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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이야기"(으)로 4,119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88956594958

오감도시, 오감건축 (오감으로 음미하는 도시 건축 이야기)

유재득  | 예문
22,050원  | 20251127  | 9788956594958
“보는 도시에서, 느끼는 도시로-” 시각의 시대를 넘어, 오감의 언어로 도시를 다시 읽는다 시각과 효율성 중심에서 오감을 고려한 감각 중심으로, ‘바라보는 풍경’에서 ‘살아가는 방식’이 담긴 모습으로- 건축의 상상력으로 도시를 다시 쓴다 『오감도시, 오감건축』은 도시를 “보는 공간”에서 “느끼는 장소”로 되돌리기 위한 감각적 건축 인문서이다. 저자 유재득은 우리가 너무 오래 시각 중심의 도시를 살아왔음을 지적하며, 인간의 전 감각(오감)을 회복하는 새로운 도시 패러다임을 제안한다. 도시는 효율성과 기능 중심의 설계 속에서 점점 더 단절되고 무감각한 구조물로 변해왔다. 골목·카페·광장 같은 제3공간이 사라지면서 사람은 도시를 ‘경험하는 존재’에서 ‘이동하는 존재’로 축소되었다. 저자는 이 위기의 본질이 기술이나 자본의 문제가 아닌 “감각의 상실”에 있다고 말한다. 책은 시각 중심의 기존 도식에서 벗어나, 청각의 도시(소리의 질과 울림), 후각의 도시(장소의 냄새가 만드는 기억과 감정), 촉각의 도시(질감과 온도가 주는 신체적 경험), 미각의 도시(도시 전체를 감각적 풍경으로 맛보는 경험)를 통해 도시를 다시 해석한다. 봉준호의 『기생충』에서 냄새가 계급과 공간의 위계를 드러내는 장면, 바르셀로나의 ‘슈퍼블록’처럼 보행을 중심으로 도시를 재편하는 사례 등 풍부한 예시가 더해져 감각의 회복이 곧 도시의 회복임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특히 “길은 도시의 감각을 여는 문”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걷기는 오감을 가장 밀도 있게 작동시키는 행위로 제시된다. 보행 중심 도시가 왜 인간적인지, 감각의 흐름을 어떻게 설계할 수 있는지, 미래 도시가 왜 더 따뜻하고 더 똑똑해져야 하는지를 사유하게 한다. 『오감도시, 오감건축』은 건축을 전공하지 않은 독자에게도 쉽고 매혹적인 감각의 안내서다. 도시를 다시 느끼고, 기억하고, 사랑하게 만드는 이 책은 “살기 좋은 도시”를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영감을 전한다.
9791198698742

구마 겐고의 도쿄 토크 (작고 느슨한 방식으로 도시 만들기)

쿠마 켄고, 기요노 유미  | 인벨로프
19,800원  | 20251130  | 9791198698742
우리는 미지의 시대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새로운 땅 위에 어떤 도시를 세워야 할까? 구마 겐고는 「신국립경기장」,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도쿄」, 「다카나와역 재개발」 등 도쿄의 상징적인 건축물은 물론, 서울의 「오디움」 등 세계 여러 도시의 얼굴을 설계해온 건축가다. 동시에, 그는 “작은 도쿄에야말로 미래가 있다”며 거대하고 상징적인 건축만이 아닌 일상 속에서 피어나는 ‘작은 도시’의 가능성에도 주목한다. 그는 자본과 사회의 요구에 따라 일하는 전통적인 건축가의 모습과 병행해, 스스로 ‘작은 건축’을 실천하기 시작했다. 직접 자그마한 가게를 열고, 젊은 동료들과 함께 셰어하우스를 만들며 그 옥상에 채소를 심었다. 나무로 만든 트레일러 하우스를 디자인해 이동식 식당으로 운영하기도 했고, 작은 공장과 지방의 장인들을 찾아가 새로운 소재 개발에 도전하며 ‘셀프 메이드 건축’의 가능성을 실험했다. 또 폐자재를 수집하고 재활용하는 사람들과 교류하며, 버려진 재료가 주인공이 되는 건축을 만들어 나갔다. 그는 거대한 상자형 건물의 틀을 벗어나, 열린 공간에서 자유롭게 살아가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생활하면서 비로소 나는 자유로움이 무엇인가를 비로소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저성장과 불확실성이 짙은 시대, 건축과 도시를 만들어가기 어려운 지금, 우리는 새로운 땅 위에 어떤 도시를 세워야 할까? 『구마 겐고의 도쿄 토크』는 화려하고 상징적인 거대한 건축이 얻은 도시의 위상과 효율성 뒤편에서, 반대로 잃어버린 ‘자유’와 ‘유연함’을 되찾기 위한 시도를 병행해야 한다. 성장의 논리를 되묻고, 작고 느슨한 방식으로 다시 도시를 사유해야 하는 역사적 반환점에 서 있는 것이다. 스타 건축가를 중심으로 한 탑-다운식 도시가 아닌, ‘작고, 낡고, 허름한 것’ 속에서 새로운 가치와 가능성을 찾아가는 도시의 생생한 현장을 함께 이야기한다. 이를 계기로 서울이라는 도시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변화해야 하는지를 모색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9791190314466

서울의 어느 집 a small home in seoul (a small home in seoul)

박찬용  | 에이치비 프레스
16,200원  | 20251020  | 9791190314466
사소하게 복잡한 집수리 7년 서울의 어느 집 고쳐서 사는 이야기 집을 계약하고 거기서 살게 되기까지 걸린 시간 7년 “두말할 나위 없는 낭비였고, 그 낭비에 만족한다는 말만 남긴다. 이제는 낭비를 해야 깨달을 수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엘르〉, 2024년 4월, 박찬용 칼럼) 잡지에 이 글을 쓸 당시 ‘서울의 어느 집’은 6년에 걸친 집수리 끝에 거주가 가능해져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할 수 있는 상태였다. ‘거주’란 무엇일까? 21세기 서울에서 집 안에 이렇다할 가구도 없이 사는 걸 제대로 ‘생활’한다고 말할 사람은 드물 것이다. 그 무렵 그는 스위스 출장 중 구입해 온 중고 의자에 앉아 무릎에 (아니면 택배 상자일까?) 랩톱을 얹고 원고를 마감하는 틈틈이 가구 설치 계획을 세우고 있었을 것이다. 집에 침대, 옷장, 무엇보다 책장이 있어야 (택배 상자에서 짐 꺼내기를 그만둬야) 그곳은 집다워질 것이었다. 도대체 왜? 무엇을 위해 무엇을 하느라 이 집수리는 6년이 지나서도 끝나지 않고 있는 걸까? 〈서울의 어느 집〉 프롤로그인 ‘15평짜리 미로’에 따르면…. 저자는 7년 전 준공 50년에 가까운 낡은 공동주택의 한 세대를 구입했다. 서울 서대문구에서 가장 오래된 공동주택이었고, 엘리베이터 없는 건물 꼭대기 층에 있었다. 오늘날의 주거 기준에 맞는 수리가 되어 있지 않았고, 그래서 저렴했다. 그 집을 위해 당시 그가 가지고 있던 모든 자원을 쏟았다. 당시 그의 주변 모든 사람이 이 결정을 만류했다. 그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나름의 이유가 있었으니까. 이 집을 고칠 때 쓰인 주요 자재와 소품은 여러 나라에서 왔다. 스위치와 조명과 세면대는 스위스. 변기는 일본, 두 번째 세면대는 독일, 마루는 이탈리아, 타일은 이탈리아와 일본과 튀르키예. 그는 오랜 시간 동안 그 자재들을 찾아다녔다. 그는 넉넉치 않았고 지금도 그렇다. 그래서 그가 모은 물건들은 대부분 악성 재고였다. 세면대와 타일과 변기는 30년 이상. 마루도 10년 이상. 그것들을 모두 모아 그는 서울에 있는 낡은 집을 겨우 고쳤다. 집수리에 대해 조금은 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시작했지만, 공사가 끝나자 그는 그때 그가 무엇을 모르는지도 몰랐음을 깨달았다. 그러는 동안 이 집은 준공 50년을 넘겼고, 세계는 코비드-19를 거쳐 AI와 트럼프 2기로 돌입했다. 이 집을 고칠 때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비슷했다. 왜 그러냐. 왜 그렇게까지 하냐. 이제 그는 누가 어떤 의도로 묻는가에 따라 아주 여러 가지 종류로 대답할 수 있다. 한 마디로, 그는 알고 싶었다. 더 길게 하면 이렇다. 한정된 자원과 재주를 가진 개인이 서울에서 그럴싸하게 산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얼마를 들이고 누구를 만나 무엇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집수리 예산 00만 원은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안에서 그는 얼마나 절약하고 어디에 사치를 해서 무엇을 구현할 수 있는지, 그리하여 그가 원하는 걸 얻을 수 있는지, 그 전에 그가 원하는 ‘그럴싸한 삶’이라는 게 무엇인지. 더 더 길게 한 대답이 이 책이다.
9791155506875

애플스토어에 가면 왜 기분이 좋을까 (건축가의 시선으로 본 애플스토어)

이중원  | 성균관대학교출판부
13,500원  | 20251210  | 9791155506875
- 우리가 지금 애플스토어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지금까지 보스턴, 뉴욕, 시카고, 시애틀 등 미국 주요 도시의 건축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내 많은 사랑을 받아온 성균관대 건축학과 이중원 교수가 이번에는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는 ‘애플스토어’를 건축가의 눈으로 풀어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서울 가로수길과 명동의 애플스토어부터 타이베이, 샌프란시스코, 도쿄 마루노우치, 뉴욕 5번가, 밀라노(리버티 광장), 방콕, 싱가포르까지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으며 또 애플을 대표하는 9곳의 애플스토어를 만날 수 있다. 얼핏 애플스토어는 다른 상업 매장과 비슷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 애플은 제품의 매출 증대보다 마치 새로운 문화 허브를 각 도시에 선물로 주고 싶어 한 것처럼, 애플스토어가 들어선 각각의 도시에 그 도시만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이으려고 노력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애플이 선택한 도시의 맥락을 이해하고, 건축가(포스터+파트너스)가 세운 애플스토어의 건축적 특징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다시 만나게 될 도시와 애플스토어는 이전과는 전혀 다를 것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애플이 선택한 도시의 맥락을 짚고 애플스토어의 건축적 특징을 살펴보면서 그 과정 중에 각 도시과 각 건물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도시는 살아있는 생명체이다. 도시에는 죽어가는 세포도 있고, 새롭게 태어나는 세포도 있기 마련인데, 당연히 애플스토어는 현재 이 시대가 만드는 가장 새로운 세포다. - 애플은 왜 그 도시에, 그 지역에 애플스토어를 열었을까? 오늘날 애플은 그 이름 자체가 너무나 유명한 브랜드로서, 자본과 기술의 최첨단을 대표한다. 애플스토어는 오픈하는 곳마다 빛바랜 거리를 되살리고, 스산했던 도시 광장을 회복시킨다. 새로 문을 여는 애플스토어마다 도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고, 애플스토어가 들어서는 거리는 그야말로 ‘핫플’이 된다. 그래서 건축가이자 교수로서 저자는 질문한다. · 애플은 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세계의 도시 중에서 그 도시를 선정했을까? · 그렇다면, 그 많은 지역 중에서 왜 하필 그 거리에 애플스토어를 열었을까? · 세계 각각의 애플스토어마다 가진 개별 매력(구조적, 기술적, 재료적, 혁신적 측면 등)은 과연 무엇일까? 바로 이 질문들이 이 책을 시작한 바탕이며, 보수적인 대학 강의실에서 몇 년간 혁신적인 애플스토어에 대해 고민하게 한 원동력이 되었다. 지난 애플의 발자취가 앞으로 우리나라 글로벌 기업들의 건축 전략에도 깊은 통찰을 던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글로벌 기업이 미래 도시를 여는 주체이고, 이들이 만드는 건축이 앞으로 도시의 얼굴을 바꾸는 견인차가 될 것이다. 지금 우리가 애플스토어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한 이유다. 애플이 애플스토어가 들어설 대지를 고르는 기준은 무엇일까? 대표적으로 역사성, 관계성, 유동성, 문화성을 들 수 있다. 애플은 사람들의 흐름을 잘 파악해서 도시의 어느 부분이 그 도시의 가장 중심 맥인지 정확히 알았다. 각 도시의 번화가는 특정한 조건과 역사적 맥락이 있는데, 애플은 이를 누구보다 빨리 찾아낸다. 그 도시의 자부심을 알고, 도시의 상업이 가는 방향을 너무나 잘 알았다. - 애플스토어만의 건축 특징은 무엇일까? 도시에서 입지뿐만 아니라 애플스토어는 건축적으로 다른 상업 매장에서는 누리지 못하는 최상급의 공간적 체험을 가능하게 한다. 애플은 실험적인 기술(구조, 풍력, 친환경, 재료 기술 등)을 가져와 여태껏 보지 못한 고도로 미니멀한 유리벽을 세우고 날렵한 지붕을 소개한다. 애플스토어에 들어서면, 누구나 지금 내가 누리는 이 광장이 매장 앞 공터인지 도심 속 오아시스 같은 공원인지 착각이 든다. 또한 내가 지금 서 있는 이 곳의 내부가 상품 매장인지 박물관인지 착각이 들 정도다. 한 가지 분명한 점은 내가 귀한 손님으로 대접받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다. 당연히 팬심을 사로잡는 고도의 마케팅 전략이라고 의심할 수 있지만, 이내 그 의심을 내려놓고 고객에게 되돌려주는 문화적 선물이라는 생각이 커진다. 도시 대부분은 매연과 미세먼지, 황사 등을 앓고 있고, 도시 블록 내 골목길은 사람보다 자동차를 우선하여 보행이 어수선하고 위험이 도사린다. 애플스토어는 이런 모습을 밀어내고, 도시가 다시 만남의 장, 휴식의 장소, 보행과 호흡을 되살리는 길의 건축이자 광장의 건축이 되도록 노력한다. 따라서 애플스토어는 빛바랜 도시 모퉁이에 새로운 빛을 빚는 장치로서의 건축이 된다. 애플스토어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체험을, 새로운 소통과 실험을 전하기에, 많은 사람들이 바로 여기에서의 체험에 기분 좋은 만족을 얻게 되는 것이다. - 건축 유형으로 나눠서 알아본 전 세계 애플스토어 지난 25년간 애플은 전 세계 주요 도시에 약 535개의 애플스토어를 열었고, 그 수는 현재도 증가 중이다. 애플스토어는 각 도시에서 때로는 독립 파빌리온형으로, 때로는 마천루 로비형으로, 때로는 지하형으로, 때로는 쇼핑몰 연계형으로 유형을 나눠서 나타나는데, 이 책은 세계 주요 애플스토어를 네 가지 건축 유형에 따라 나눠서 살펴볼 것이다. · 독립 파빌리온형(독립형) 애플스토어 독립 파빌리온형 애플스토어는 상대적으로 넓고 자유로운 대지에 하나의 단독 건물로 단층 내지 중층으로 지어진다. 조연보다 주연에 가까운 매장이고, 자기주장이 강한 유형이다. 독립 파빌리온형 애플스토어는 종종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어 다소 처져 있는 가로를 살린다. 신도시에 새로운 문화 허브가 되거나 빛바랜 거리에 빛과 소금 같은 역할을 한다. 독립 파빌리온형 애플스토어는 대개 대담하고 날렵한 지붕과 널찍한 유리로 광장의 처마가 되거나 가로의 전시창이 된다. 이 책에서는 독립형 애플스토어로 서울 가로수길, 타이베이 신이지구 및 샌프란시스코 유니언스퀘어 매장을 다룬다. · 마천루 로비형(마천루 저층부형) 애플스토어 마천루 로비형 애플스토어는 맥락이 있다. 다만, 그 맥락이 수직적 타워, 그중에서도 마천루 저층부인 로비층이다. 마천루 로비형 애플스토어는 땅값이 비싼 금융가나 번화가에 위치한다. 어반 블록의 이면도로인 골목길보다 어반 블록의 에지에 필지를 잡아 간선도로의 인도와 어반 블록 내의 이면도로와 동시에 소통하는 용도로 세워진 매장 유형이다. 도쿄 마루노우치 애플스토어는 금융가의 마천루 로비에 세워진 대표 유형이다. 서울 명동 애플스토어는 번화가에 세워진 대표적인 유형이다. 서울 강북 구도심과 서울 강남 신도심의 어반 그리드 간선도로 인도는 이제 널찍하고 시원하다. 그런데 어반 블록 내의 이면도로는 여전히 보행보다는 주행과 주차가 우선한다. 마천루 로비형은 그 점에서 어반 그리드의 인도와 어반 블록의 이면도로를 동시에 살리는 새로운 건축적 가능성을 시사한다. · 지하형 애플스토어 지하형 애플스토어는 대개 뉴욕 5번가와 같은 번화가 광장이나 시카고강 애플스토어와 같은 수변 광장이나 밀라노 애플스토어와 같은 구도심 상권 어반 블록 내의 역사 광장과 같이 기존 역사적 무게를 지울 수 없는 경우 선택하는 설계 전략이다. 그래서 지상은 광장으로 비우고, 매장을 지하에 두어 지하로 동선을 유도한다. 이 책에서는 뉴욕 애플스토어와 밀라노 애플스토어를 다룬다. 사실 앞서 언급한 타이베이 애플스토어도 지하형으로 분류할 수 있고, 뒤에 나오는 싱가포르 애플스토어도 지하형으로 분류할 수도 있다. 이처럼 애플스토어의 유형은 마치 무를 자르듯이 한 가지로 구분하기 쉽지 않은 경우도 있다. · 쇼핑몰 연계형(쇼핑센터형) 애플스토어 쇼핑몰 연계형 애플스토어는 고도로 상업화된 개발 상권에 인접하여 광활한 개발부지에 앵커 프로젝트로 작동하기 위해 세워지는 유형이다. 대표적인 사례는 싱가포르 애플스토어와 방콕 애플스토어다. 대형 쇼핑몰이나 백화점과 연결되어서 자연스럽게 출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별도의 진입 동선이 백화점에 있다.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면, 안으로 들어갈수록 감탄의 강도가 세지는 게 애플스토어의 특징인데, 이 유형의 경우는 대문이 두 곳이라서 동선의 수미상관 방식이 순환적이지 않다. 특히 싱가포르와 방콕 애플스토어의 경우 백화점 매장이라는 맥락으로 이어지다가 그 맥락을 벗어나는 방식이 신선하다.
9791156229735

일본의 실내악홀 (공연장컨설팅)

김남돈, 김재호  | 지식공감
30,870원  | 20251208  | 9791156229735
풍부한 소리를 만드는 콘서트홀 건축의 비밀 일본 실내악홀 17곳 사례 소개 클래식 음악의 한 장르인 실내악은 오랜 시간 음악 연주 표현의 초석이 되어 왔다. ‘실내악’이라는 표현은 르네상스 시대 궁이나 맨션 내에 있는 사유적 공간인 회의실이나 방 안에서 음악을 연주한 것에서 유래했다. 일반적으로 파트당 한 명의 연주자가 있는 작은 앙상블이 있으며, 연주자와 청중 간 가까운 관계를 형성한다. 실내악 공연의 친밀한 환경은 음악의 감정적인 영향을 증폭한다. 감정의 깊이와 음악 복합성의 독특한 결합으로 청중을 사로잡는 실내악은 현대까지 진화해 오고 있다. 그 실내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공연장은 어떻게 음악 소리를 관중에게 전달할까? 『일본의 실내악홀』은 일본 공연장 17곳의 건축 원리를 소개한다. 음악 소리를 풍부하게 전달하는 실내악홀의 구조와 시설을 안내하고 있어 관련 기술 축적을 위한 자료로써 손색이 없다.
9791167540546

APGUJEONG HYUNDAI & THE H BRAND BOOK COLLECTION 압구정 현대 & 디에이치 브랜드북 콜렉션 (APGUJEONG HYUNDAI & THE H BRAND BOOK COLLECTION)

현대건설  | 어라운드
0원  | 20251120  | 9791167540546
《압구정 현대 헤리티지북》과 《디에이치 브랜드북》은 ‘책’이라는 매체를 통해 한국 주거문화 50년의 흐름을 디자인으로 기록한 아카이브입니다. 주거는 시대의 철학을 담는 그릇이며 그 형태와 가치관은 사회의 변화를 비춥니다. 1970년대 산업화의 열기 속에서 현대건설이 서울의 새로운 주거를 구상하며 세운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한국 고급 주거의 원형이자 근대적 라이프스타일의 상징이었습니다. 《압구정 현대 헤리티지북》은 입주민과 근로자의 시선, 아카이브 자료를 통해 한 시대의 주거 이상을 복원했습니다. 한편 《디에이치 브랜드북》은 그 유산을 계승한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THE H’가 지향하는 ‘단 하나의 완벽함’을 시각적 언어로 구현했습니다. 정제된 색과 여백 등을 통해 하이엔드 주거의 미학과 구조를 드러내며 비전의 형태를 제시합니다. 두 권은 과거의 이상과 현재의 비전을 잇는 하나의 서사로서, 주거를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사람의 기억과 시간의 감각이 담긴 문화적 언어로 재정의합니다. 또한 압구정의 역사성과 THE H의 현대성이 만나는 지점에서 한국 하이엔드 주거가 이어갈 새로운 기준과 방향을 제시합니다.
9791167540539

디에이치: 단 하나의 완벽함 (THE H: ONE & ONLY PERFECTION)

현대건설  | 어라운드
0원  | 20251120  | 9791167540539
《디에이치 브랜드북》은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THE H’의 철학과 미학을 담아낸 디자인 아카이브입니다. 1970년대 한국 고급 주거의 원형을 제시한 압구정 현대아파트의 정신을 계승하면서, ‘단 하나의 완벽함(One & Only Perfection)’이라는 브랜드 철학 아래 하이엔드 라이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합니다. 이 책은 단순히 브랜드의 시각 자료를 모은 인쇄물이 아니라, ‘하이엔드 주거의 본질이 어떻게 완성되는가’를 탐구하는 시각적 서사입니다. 건축, 예술, 기술, 감성의 네 축을 하나의 편집 체계 안에 엮어, 브랜드가 구현하는 공간적 가치와 감각적 경험을 동시에 전달합니다. 각 장은 THE H가 추구하는 ‘삶의 완성도’를 이야기처럼 전개하며, 공간이 사람의 일상과 감정, 시간을 어떻게 품는지 보여줍니다. 또한 《디에이치 브랜드북》은 브랜드가 지향하는 지속 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의 메시지도 함께 담고 있습니다. 물리적 공간의 완성에서 나아가, 세대와 시대가 공유할 수 있는 문화적 가치로서의 ‘주거’를 이야기합니다. 정교한 인쇄와 내구성 높은 소재, 그리고 디지털 아카이브와의 연계는 하이엔드 브랜드가 추구해야 할 ‘시간의 지속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합니다. 《디에이치 브랜드북》은 하나의 브랜드를 넘어, ‘삶을 설계하는 기술이 어떻게 예술이 되는가’를 보여주는 책입니다. 이는 완벽함을 좇는 집의 이야기가 아니라, 삶을 완성하는 방식에 대한 현대건설의 철학적 대답입니다.
9791172247959

일본 미술관 건축의 비밀 (빛과 지형, 사람을 담은 일본 미술관 이야기)

김강섭  | 북랩
17,100원  | 20250905  | 9791172247959
미술관은 예술을 담는 그릇이며, 그 그릇 자체가 또 하나의 예술이다! 도시를 살리고 건축적 상상력이 살아 숨 쉬는 일본 미술관 10곳의 공간 철학 좋은 건축은 지역을 살리고, 사람을 불러모으며, 문화를 꽃피운다! 도시와 사람, 예술과 삶이 만나는 공간, 미술관 건축의 공공성과 장소성을 꿰뚫는 건축가 김강섭의 치열한 기록 지역 공공시설 중 미술관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외국의 유명한 미술관은 필수 관광 코스에 포함되어 있다. 프랑스의 루브르 미술관, 이탈리아의 바티칸 박물관, 아부다비 루브르 미술관 등이 대표적이다.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은 수많은 사람이 찾는다. 일본 나오시마에 있는 치추 미술관, 이우환 미술관도 예외가 아니다. 미술관이 지역개발의 주역이 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미술관의 미술품이 아니라, 건축에 초점을 맞추었다. 공학박사이며 건축가인 작가는 이 책에서 미술관의 가치와 의미, 주제별로 10개의 일본 미술관의 특성과 시사점, 미래 미술관의 방향을 주로 다루었다. 미술관의 탄생과 기획 의도, 배치와 구성, 평면 및 입면, 빛 연출 및 색채 계획, 건축가의 생각, 작품(컬렉션)과의 조화, 건립에 관계된 사람들의 노력 등에 대해 세밀하게 분석 정리했다. 풍부한 사진과 자료를 수록하여 건축을 공부하지 않은 사람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다. 작가가 살펴본 일본 미술관은 장소에 적합하고 전하는 메시지도 뚜렷하다. 작가의 목표는 이와 같은 미술관을 설계하고 지을 때 필요한 자료 제시이다. 일본 미술관 건축 사례를 통해 우리 미술관 건축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우리의 미술관 건축의 기획, 설계, 시공에 필요한 자료, 아이디어를 제시하고자 한다. 일본 미술관을 단순히 모방하는 차원을 넘어 우리의 수준을 높이고 아름답고 개방적인 미술관 만들기에 이바지하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 건축을 공부하는 사람, 미술관을 설계하는 사람, 미술관 건축을 연구하는 사람, 미술관 건립과 기획을 담당하는 사람에게 『일본 미술관 건축의 비밀』은 매우 필요한 자료이자 근거가 되어줄 것이다. 나아가 한 번이라도 미술관에 가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재미있게 일본 미술관 탐방을 같이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삶을 더욱 건강하고 향기롭게 가꾸어줄 ‘예술을 담은 예술’인 미술관 건축의 여행에 당신을 초대한다.
9788932324340

새를 초대하는 방법 (기후위기 시대, 인간과 자연을 잇는 도시 건축 이야기)

남상문  | 현암사
18,000원  | 20250810  | 9788932324340
건축가이자 기후위기 시대의 탐구자가 바라본 삶을 위한 장소, 생명을 위한 자리 '새 한 마리를 위한 작은 물웅덩이가 도시를 바꿀 수 있다'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유리창이나 투명 방음벽을 알아보지 못하고 부딪혀서 죽는 조류 충돌로 연간 800만 마리의 새가 죽는다고 한다. 도시 속 건물들은 아름다움을 자랑하기 바쁘고, 새로 짓는 아파트나 건축물에도 조경 디자인이 중요시되고 있지만 그 이면엔 부동산 가치를 위한 자본의 논리가 있을 뿐, 이 도시를 함께 살고 있는 다른 생명에 대한 고민은 없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는 모든 생명을 환대하는 열려 있는 곳일까? 『새를 초대하는 방법』은 도시라는 장소, 생명에게 열려 있는 삶을 위한 장소로서 도시 건축이란 무엇인지 답하는 건축가의 긴 답변이다. 자연을 환대하는 도시란 무엇인가? 지속 가능한 건축은 가능할까?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이 책에서 말하듯 '새를 초대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마당이나 테라스에 작은 수반을 놓고 물을 채운 후 기다리면 된다. 하지만 도심에 설치된 대부분의 수공간은 새를 초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들이 계층을 구분하고 공간을 소비하기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생명을 초대하는 물이 아니라 가르는 물이다' 이 책의 저자인 건축가 남상문은 도시는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생명을 초대하는 공간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러한 장소의 본질적 의미를 회복할 때 인간은 비로소 '거주'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인류 최대의 위기로 떠오르고 있는 현재의 기후문제에 대한 대응을 단순한 기술적인 해결책이 아니라 도시 공간과 건축의 공공성 문제로 접근하며, 건축가이자 기후위기 시대의 탐구자로서 성찰과 독창적 시각을 담았다. 이 책은 도시 환경과 건축이 기후위기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하며, 지속 가능한 도시와 건축 철학을 동서양의 다양한 사례를 들어 탐구한다. 건축을 좋아하는 독자뿐 아니라 지금 이 시대의 생태 문제에 관심을 가진 일반 독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시라는 공간에 대한 고민을 섬세하게 펼친다.
9791172230845

신선 두꺼비가 지키는 전통 사찰 이야기 (천년을 지켜온 사찰 공간과 건축의 비밀)

권오만  | 밥북
15,300원  | 20250717  | 9791172230845
자연과 문화, 역사를 간직하며 삶과 조화를 이룬 전통사찰 사찰의 건축기술과 공간 철학의 매력, 그 안에 숨은 비밀 여행지나 유적지로만 생각하고 접하는 사찰에는 우리가 모르는 비밀과 드러나지 않은 매력이 있다. 그 안에는 돌조각이나 기둥 하나, 그림 한 점, 건축물 배치까지 모든 것이 의도하고 계획하여 이루어졌다. 또한 사찰은 특정한 종교의 공간을 넘어 오랜 세월 자연과 문화, 역사를 간직하며 삶과 조화를 이룬 공간이다. 전통사찰을 마주하면서도 이런 사실을 모른 채 무심히 지나치고 마는 사찰 공간과 건축의 비밀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들려준다. 한국 전통사찰의 건축 기술과 공간 철학, 여기에 더해 그 안에 장치되고 스며든 종교적, 사회적 의미와 관계를 여행 가이드처럼 맛깔나게 풀어냈다. 여기에 풍성한 사진을 더하고 외국의 사례나 예술작품까지도 끌어옴으로써 오감 만족으로 전통사찰을 만나도록 했다. 책은 오대산 월정사를 답사하는 듯한 형식으로 전개하면서 필요할 때마다 안동 봉정사, 구례 화엄사, 부안 내소사, 서산 개심사 등, 다양한 사찰의 사례를 불러오는 독특한 구성이다. 이런 구성으로 독자는 마치 현장에 있는 듯 실감하며 전통사찰의 비밀과 매력을 만날 수 있다.
9791164411566

Museum design plan

이승용  | 플러그인북스
16,200원  | 20250922  | 9791164411566
9791199056305

나이 들어 어디서 살 것인가 (건강하고 자립적인 노후를 위한 초고령 사회 공간 솔루션)

김경인  | 투래빗
16,200원  | 20250115  | 9791199056305
“초고령 사회, 나이 들어도 ‘내 집에서 존엄하게’ 살 수 있을까?’” 노년 신경건축학자가 제안하는 고령 친화적 주거 해법 “내가 여기서 얼마나 살았는데… 이 집에 내 삶이 다 있는데.” “요즘에는 잠깐 산책하러 나가기도 겁이 납니다. 걸터앉을 벤치 하나 없어서, 쓰러질 것 같은 날에는 어쩔 수 없이 다시 집으로 돌아가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 대한민국. 노인 5명 중 1명이 독거노인이고, 고령자 사고의 63%가 집에서 발생한다는 통계는 무언가 잘못 설계되고 있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집과 도시가 노인을 지켜주기는커녕, 오히려 위협이 되는 환경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나이 들어 어디서 살 것인가》는 이러한 현실적 고민을 생생한 사례와 통계를 통해 조명하며, 고령자가 존엄과 자립을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주거 환경을 제시한다. 노년 신경건축학 분야의 선구자이자 국제적으로도 인정받는 전문가인 김경인 박사는 이 책에서 “실버타운만이 해답이 아니라, 개인이 자신의 공간에서 자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에이징 플레이스(Aging Place)’가 대안”이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미끄러운 바닥, 불편한 가구 배치, 어두운 조명 등 기존 주거 환경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작은 변화가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음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문턱 낮추기, 안전 손잡이 설치 등 간단한 설계 개선이 고령자의 안전과 자립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지 생생한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또한, 실버타운과 같은 대안 공간이 제공하는 편리함과 안락함에도 불구하고, 고령자가 느끼는 이질감에 대해 비판적으로 접근한다. 실버타운은 단순히 안전한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고령자들의 삶의 흔적과 정체성을 보존할 수 있는 환경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단순히 개인의 주거 문제를 넘어, 세대가 공존하며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 설계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벤치 설치, 보행로 정비, 세대 간 교류 공간 마련 등 작은 변화가 도시를 ‘나이 들어도 살기 좋은 곳’으로 변화시킬 수 있음을 강조한다. 해외 사례의 성공적인 요소를 참고하되, 대한민국의 인구 구조와 문화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해결책을 제안하며, 초고령 사회에서도 존엄과 자립을 유지할 수 있는 도시 비전을 보여준다. 《나이 들어 어디서 살 것인가》는 단순히 고령자를 위한 안내서로 그치지 않는다. 부모님의 주거 환경을 고민하는 자녀들에게는 유용한 조언을, 혼자서도 품위 있는 삶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자립을 위한 지침을 제공한다. 은퇴 후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이들에게는 실질적인 해결책을, 건축가, 도시계획가, 사회복지사와 같은 전문가들에게는 미래를 설계할 통찰과 영감을 제안한다. ☖ 초고령 사회로 접어든 대한민국 맞춤 공간 솔루션 ☖ ☑ 왜 노년이 되면 집이 가장 위험한 공간이 될까? ☑ 실버타운, 노년의 낙원인가 아니면 새로운 고립인가? ☑ 혼자 사는 독거노인, 사회적 고립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 치매 환자도 존엄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이란 무엇인가? ☑ 액티브 시니어 시대, 노인 주거 공간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 도시는 초고령 사회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 '노인 복지'를 넘어서 '모든 세대를 위한 디자인'은 가능한가?
9791172247935

건축, 인간과 함께 숨 쉬다

김강섭  | 북랩
17,100원  | 20250912  | 9791172247935
건축은 단지 콘크리트 구조물이 아니라 삶을 담는 그릇이며,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다. 그러니, 건축은 생명을 살리고 희망을 짓는 일이 되어야 한다! 세종도서 선정 작가 김강섭의 사람을 살리고 시대를 품는 건축 철학 건축은 인간을 위한 것이다. 오직 사람만을 생각하고 추진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 건축의 모습, 시공 현장의 실상을 보면 그렇지 못하다.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건축으로 인한 문제는 인간성 상실로 인해 발생한 것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 건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나름의 해답을 찾고자 노력했다. 제도적 장치의 미흡과 안전불감증으로 인해 일어났던 대형참사들을 정리하고 건축계의 고질적인 병폐를 짚어내었다. 또한 건축 관련 업계의 책무를 힘주어 설득하며 미래로 나아갈 새로운 건축문화를 제시한다. 생명, 자연, 환경, 공공성, 신뢰, 사회정의, 희망, 공동선, 좋은 건축이 그것이다. 설계자와 시공자는 모두 좋은 건축에 매진해야 한다. 건축주의 ‘집 짓기’가 행복해야 한다. 그것은 자연스럽게 인간을 중심에 두는 건축의 본질에 다가간 것이다. 인간을 위한 건축은 그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 심지어 그 옆을 지나가는 일반 대중도 행복하게 만든다. 건축은 인간의 삶을 담아내며 그 사회를 반영하는 문화의 프리즘이다. 건축이 희망의 날개를 달아 훨훨 비상하기를 바라게 된다.
9791198821317

Pavilion (Variations of Pavilions)

이덕종  | 비아아트(viaart)
19,800원  | 20250701  | 9791198821317
건축은 단순히 공간을 만드는 것을 넘어, 감각과 경험을 자극하며 다양한 감정을 일으키는 역할을 한다. 이 책은 그중에서도 일시적이고 실험적인 건축 유형인 ‘파빌리온’에 주목했다. 파빌리온은 짧은 기간 설치되지만, 감각적 경험과 사람들 사이의 교류를 이끄는 특별한 공간이다. 특히 런던의 서펜타인 파빌리온은 매년 다른 건축가들이 빛, 재료, 공간을 새롭게 해석하며 파빌리온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아크공간연구소 이덕종 건축가는 이곳에서 건축이 감각적 연결과 소통을 만들어내는 힘을 깊이 체감했다. 이러한 경험이 아크공간연구소의 제주 파빌리온 프로젝트로 이어졌고, 2023년과 2024년에 걸쳐 ‘파빌리온의 변주’라는 부제 아래 연구되었다. 이 책은 세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장에서는 제주대학교 김태일 교수, 이타미준 건축문화재단 유이화 이사장, 아크스튜디오 이덕종 건축가의 기고를 통해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와 가치를 소개했다. 두 번째 장에서는 지난 100년 동안 건축적으로 주목할 만한 24개의 파빌리온을 선정하고, 그중 12개를 공간의 구성과 구축 방식 측면에서 자세히 분석했다. 세 번째 장에서는 제주의 자연과 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12개의 장소에 새로운 파빌리온을 제안하며, 앞선 사례에서 나온 공간적 요소와 방식들을 제주 지역에 맞게 재해석하여 적용했다. 아크공간연구소의 파빌리온 연구는 파빌리온을 단순한 건축 유형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현대적 시각과 미래 가능성을 담은 건축 실험으로 확장하려는 시도이자, 제주의 특별한 장소들을 위한 새로운 건축적 상상력을 이끌어 낸 창작물이다.
9788979294552

도쿄 상점 (마테우시 우르바노비치 작품집)

마테우시 우르바노비치  | 잉크잼
21,600원  | 20250701  | 9788979294552
애니처럼 빛나는 풍경을 찾아 일본에 정착한 폴란드 작가의 도쿄 상점 일러스트 『도쿄 상점』은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에 참여한 배경 작가 마테우시 우르바노비치가 도쿄의 작은 상점들을 수채화로 담아낸 작품집이다. 걷다가 무심히 지나쳤을 법한 풍경이, 외국인 작가의 시선 아래 특별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2016년부터 도쿄 골목을 걸으며 포착한 상점의 모습은, 우리가 사랑하는 동네 골목의 오래된 가게와도 닮아 있다. 낡은 간판, 색 바랜 외벽, 손때 묻은 창문 너머로 정다운 시간의 흔적이 드러난다. 빠르게 변하는 일상 속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상점이 불러오는 향수와 위로를 이 책에서 함께 느껴보자. 레트로 감성을 사랑하는 이들과 배경 일러스트에 섬세한 이야기를 담고 싶은 이들에게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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