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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으)로 1,263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40714575

미술관에 간 할미 (짧게 읽고 오래 남는 모두의 명화수업)

할미  | 더퀘스트
18,900원  | 20250611  | 9791140714575
누적 조회수 5천만 회, 30만 구독자가 선택한 화제의 유튜브 〈할미아트〉 드디어 책으로! 예술이 좋지만, 여전히 어려운 우리 모두를 위한 그림사랑꾼 할머니의 명화 수업이 시작된다 “할미 왔다~” 예술이 어렵기만 했던 이들이 유튜브에서 ‘할미’를 만난 순간, 고개를 끄덕이고 웃음부터 터졌다고 말한다. 발랄하고 호탕한 첫인사로 시작되는 이 ‘수상한 할머니’의 명화 수업은 마치 가까운 이웃집 소식처럼 귀에 쏙 들어오는 미술사를 전하며 30만 구독자, 누적 5천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미술관에 간 할미》는 바로 그 유쾌한 수업을 책으로 옮긴 미술 교양서다. 르네상스부터 현대미술까지 시대를 넘나드는 미술사 지식을 그림사랑꾼 할머니의 따뜻하고 웅숭깊은 시선으로 풀어냈다. “명암이란 말이 당연한 지금, ‘그림자’를 처음으로 그림에 넣은 인류 최고의 천재는 누구였을까?” “고흐가 평생 빠져 지낸 ‘초록색’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었을까?” “색이 탁해질까 봐 1mm짜리 점들로만 그림을 그린 화가가 있다고?” “미술사에서 손꼽히는 마네가, 19세기 최대 미술대회에 보기 좋게 탈락했던 이유는?” 마치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추리소설처럼 한 장 한 장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복잡하던 미술사가 어느새 평생 기억될 지식으로 새겨진다. 재밌게 웃다가도 문득 마음이 울리는 원고였다는 한 독자의 고백처럼, 이 책에서는 모네, 드가, 르누아르, 프리다 칼로 등 빛나기만 한 이름 뒤 감춰진 결코 순탄치 않았던 삶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들의 그림은 오히려 그 삶을 견디게 해줬고, 그 힘으로 지금의 우리까지도 위로하고 있다. 할미는 이런 화가들에게 “고맙다”고 인사하고, 독자인 우리에게는 “괜찮다”고 다정히 말을 건다. 우리네 외할머니, 친할머니, 신데렐라의 요정대모, 해리포터의 맥고나걸 교수님처럼, 기억에 선한 할머니의 모습이 이 책 안에 살아 있다. 때로는 엄격하고, 때로는 포근하게. 무엇보다 정 많은 말투로 “우리 똥강아지들”을 부르며 웃음을 안긴다. 작품이 저절로 이해되는 해설과 삶을 비추는 인상적인 이야기가 어우러진 《미술관에 간 할미》. 아름다운 그림들에 실어 건네는,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꼭 필요한 속깊은 교양을 책으로 만나보자.
9788968334948

방구석 미술관 3 (가볍게 친해지는 서양 현대미술)

조원재  | 블랙피쉬
16,920원  | 20250415  | 9788968334948
★ 서점가에서 ‘가장’ 기다려온 책! ★ “5년 만에 돌아온 《방구석 미술관》 3탄 이번엔 서양 현대미술의 문지방도 가볍게 넘어보자!” 예술 교양서의 새 지평을 연 8년 연속 베스트셀러 미술책 2018년 1탄 출간 이후 8년 연속 베스트셀러를 차지하며 예술 교양서의 새 지평을 연 책 《방구석 미술관》이 5년 만에 3탄 ‘서양 현대미술’ 편으로 돌아왔다! 45만 명 이상의 독자를 미술에 ‘입덕’시킨 저자 조원재는 이번 3탄에서 또 새로운 시도를 감행한다. 바로 19세기 파리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마네, 모네, 드가, 세잔, 반 고흐 등 근대미술가들의 미술에만 익숙했던 독자들에게 20세기 미국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현대미술가들의 전위적이고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작품 세계를 소개하며 신선한 지적 충격과 미적 쾌감을 선사하는 것! 특유의 감칠맛 나는 스토리텔링으로 미술 이야기를 유쾌하게 전하는 저자는 이번에도 미술계 거장들을 ‘방구석’으로 불러내, 그들의 사생활부터 명화의 숨은 뒷얘기까지 탈탈 털어낸다. “피카소까진 알지만, 그다음부터는 모르겠다!”, “현대미술? 그거 애들 장난 같은 미술 아니야?” 하는 독자들이라면 한 번만 더 믿고 따라오시라. 끊임없이 진화한 ‘미술계의 찰스 다윈’ 피트 몬드리안부터 ‘황금 빗줄기’를 보겠다는 욕망 하나로 달려온 초현실주의자 살바도르 달리, ‘복제 머신’이자 ‘질투의 화신’이었던 팝아트의 황제 앤디 워홀까지, 예술가들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치는 사이, 난생처음 현대미술의 재미에 푹 빠져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총 130여 점의 도판을 수록했다는 점에서 역시 《방구석 미술관》이 《방구석 미술관》 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저작권 때문에 그간 대중 미술서에서 쉽사리 다루지 못했던 현대미술 작품들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으니, 미술관 가기가 망설여지는 독자들이라면 이 책으로 먼저 ‘현대미술’과 가볍게 친해져보는 것은 어떨까?
9791199401044

고양이 미술관 (적당한 무게감과 따뜻한 온도로 인간을 위로하는 명화 속 고양이)

박송이  | 빅피시
18,900원  | 20251022  | 9791199401044
고양이를 사랑한 화가 20인이 그린 고양이와 함께한 포근하고 따뜻한 순간들 오래전 사람들에게 불운의 상징이었다가, 슬금슬금 인간세계에 적응한 후, 결국 세상의 주인공이 된 고양이. 《고양이 미술관》에서는 명화 속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 숨 쉬는 고양이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고양이를 사랑한 화가들의 애정 어린 그림은 물론, 고양이라는 존재에 대한 순수한 호기심을 그려낸 화가들의 이야기까지 함께 담았다. 프랑스 공인 문화해설사이자 열네 살 고양이의 집사이기도 한 박송이 작가는 이 책을 통해 고양이에 대한 세상의 시선을 바꾼 화가들과 그들의 그림을 소개한다. 나아가 인간과 친구가 된 고양이, 느긋하고 나른한 본성과 비밀스러운 세계를 품은 고양이, 일상 곳곳에서 늘 우리와 함께하며 온기를 나눠준 고양이들까지, 작품에 대한 풍부한 지식이 담긴 글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단순한 반려동물을 넘어 이제 우리 마음 깊은 곳에 자리하게 된 고양이. 그들이 고단한 하루 끝에 다가와, 아무 말 없이 눈을 맞추고 체온을 나눠주는 순간 우리는 깨닫는다. 고양이가 우리를 필요로 하는 것 이상으로, 우리도 그들에게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9791155818541

미술관 여행자를 위한 도슨트 북 (모든 걸작에는 다 계획이 있다)

카미유 주노  | 윌북아트
29,700원  | 20251010  | 9791155818541
V 루브르와 베르사유에서 활동해온 프랑스 아트 스토리텔러의 명쾌한 작품 해설 V 100명의 화가로 보는 800년 미술사, 걸작들이 들려주는 감각적인 이야기 V 200여 점에 이르는 고화질 도판 수록 V 190 X 235mm 대형 판형, 견고하고 아름다운 고급 양장 제본으로 평생 두고 보는 반려 미술책 V 국내 1호 전업 도슨트 김찬용 강력 추천! “미술관과 가까워지고 싶은 모든 이에게 더없이 완벽한 출발점이 되어줄 책” 『미술관 여행자를 위한 도슨트 북』은 800년 미술사의 흐름을 거장들의 대표작을 통해 한눈에 조망하는 책이다. 단순한 연대기 대신 작품과 인물에 집중한 구성으로 한 권의 전시 도록을 넘기듯 생생하고 풍성한 감각을 선사한다. 이 책을 쓴 카미유 주노는 루브르 박물관, 베르사유 궁전, 프랑스 국립도서관 등과 협업하며 ‘SNS 시대의 예술’을 주제로 다양한 강연과 디지털 콘텐츠 기획을 이어온 프랑스의 유망한 아트 스토리텔러이자 예술 전문 작가이다. 예술이 지닌 매력을 유쾌하고 감각적인 언어로 풀어내는 데 탁월한 저자는, 미술사를 공부하며 정작 기본적인 개념에는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며 다른 입문자들이 같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치열한 고민과 연구를 거듭한 끝에 이 책을 완성했다. 이 책은 미술관에 갈 때 알아두면 좋을 기초 지식부터 오늘날 미술관 안팎에서 벌어지는 생생한 이야기까지 담아낸 ‘현장 밀착형 미술 가이드’다. 미술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는 친근한 입문서가, 애호가에게는 새로운 통찰의 출발점이 되어준다. 특히 서양 중심의 전통적 미술사를 넘어 여성·아시아·아프리카·비주류 예술가까지 폭넓게 조명하며 오늘날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균형 잡힌 시각을 보여준다. 방대한 미술사를 단숨에 이해하고 싶은 독자, 혹은 일상 속에서 그림과 함께하는 여행을 꿈꾸는 독자에게 오래 곁에 두고 펼쳐볼 만한 알찬 반려 아트북이 되어줄 것이다.
9791188343898

아무튼, 미술관 (마침내 우리는 서로의 뒷모습이 된다)

이유리  | 제철소
10,800원  | 20251110  | 9791188343898
“마침내 우리는 서로의 뒷모습이 된다” ‘아무튼 시리즈’ 여든 번째 책. 『캔버스를 찢고 나온 여자들』 『기울어진 미술관』 등으로 독자들과 소통하며 미술의 대중화에 앞장서 온 이유리 작가의 신작 에세이로, 오랜 시간 미술관을 오가며 보고 느낀 마음들을 솔직한 언어로 풀어냈다. 그의 전작들이 주로 화가와 작품을 둘러싼 권력 구조 및 불평등에 관한 문제의식을 짚어내는 데 집중했다면, 『아무튼, 미술관』은 보다 개인적이고 일상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가는 자신의 삶에서 미술관이라는 공간이 선사한 잊지 못할 순간들을 복기하는 동시에 그 안에서 어떻게 위로받고 성장했는지를 내밀하면서도 담담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신문이나 잡지에서 오려낸 명화를 스크랩해 ‘나만의 미술관’을 만들던 유년의 기억에서 출발해 문턱이 닳도록 갤러리를 드나들었던 런던 어학연수 시절을 거쳐 천경자의 그림 앞에 서서 새로운 삶을 살기로 마음먹은 순간까지, 책 속에는 인생의 모퉁이를 돌 때마다 늘 마주쳤던 미술관에 관한 이야기들이 알알이 박혀 있다. 또한, 누구보다 미술관을 사랑하는 사람답게 액자와 굿즈, ‘무제’라는 제목을 단 작품에 얽힌 뒷이야기 등 우리가 미술관에서 무심코 스쳐 지나갔던 작은 것들에 대한 흥미로운 정보도 놓치지 않는다. “이름 모를 독자와 둘이서 미술관을 거니는 듯한 마음으로 썼다”는 작가의 말처럼, 책을 다 읽고 나면 어느 고요한 미술관 내부를 그와 함께 소요하다 빠져나온 듯한 기분이 들 것이다.
9788961964630

초록색 미술관 (화가들이 사랑한 자연, 그 치유의 풍경)

강민지  | 아트북스
21,600원  | 20251117  | 9788961964630
지친 현대인에게 건네는 가장 싱그러운 위로 화가들이 그려낸 초록빛 예술 파란색 그림을 통해 화가들의 삶과 예술의 본질을 탐구했던 『파란색 미술관』에 이어, 복잡하고 고단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깊은 공감과 근원적인 위로를 전할 예술 에세이 『초록색 미술관』이 출간되었다. 하버드대 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 교수가 주창한 ‘바이오필리아(Biophilia)’ 이론에 따르면, 인간은 자연과의 본능적인 교감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얻는다고 한다.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는 “병을 낫게 하는 것은 자연이다”라는 신념을 설파했고, 독일 문학의 거장 괴테 또한 『색채론』에서 초록색이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 색임을 강조하며 언제나 초록을 가까이하라고 조언했다. 『초록색 미술관』은 이러한 인간의 본능적 갈망에 주목하며 생명과 가장 가까운 색인 초록을 중심으로 16세기부터 20세기 사이 활동한 화가 열다섯 명의 예술 여정을 섬세하게 풀어낸 책이다. 화가들의 붓끝에서 피어난 초록은 때로는 위로와 치유의 힘으로, 때로는 고요한 안식으로, 때로는 삶을 다시 시작하게 하는 희망의 빛으로 감상자의 마음을 이끌었다. 그리고 여기, 초록빛 예술을 머금은 책장을 펼치면 눈을 싱그럽게 물들이는 초록의 향연 속에서 우리가 잊고 지낸 평온과 생명의 감각을 되찾게 될 것이다. 자연을 사랑한 화가들 초록빛 예술을 향한 화가들의 눈부신 여정 화가들은 다른 색보다 유난히 초록색을 화폭에 아름답게 구현하기 어려워했다. 변하지 않고 오래도록 선명한 초록 물감을 만들어야 한다는 과제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고자 한 화가들에게 큰 고민이었다. 그들은 구리, 강황, 알로에, 사프란 등 다양한 식물을 혼합해 물감을 개발하며, 만족스러운 초록색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실험을 거듭했다. 화가들이 캔버스 위에 초록을 정확히 표현할 수 있게 된 것은 화학 염료 산업이 발달한 19세기 후반에 이르러서지만 그 이전에도 자연을 사랑한 수많은 화가는 자신들만의 색으로 초록을 표현하며 각자의 예술세계를 확장해나갔다. 『초록색 미술관』은 16세기부터 화가들이 그토록 염원했던 ‘아름다운 초록 풍경’을 담은 열다섯 점의 작품을 중심으로, 서양미술사와 예술가들의 고난과 성취, 그리고 삶의 이야기를 다룬다. 총 4부로 구성된 이 책은 아기자기한 오솔길에서 험난한 산지의 가파른 길에 이르기까지, 초록빛 예술을 향한 화가들의 눈부신 여정을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인다. 1부에서는 카미유 피사로와 앙리 루소처럼 우리 삶의 본보기가 되는 ‘스승 같은 화가들’을 조명한다. 온화하고 배려 깊은 성품으로 동료 화가들을 감싸주었던 피사로는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았다. 마치 동양 철학 도가의 정신을 예술로 구현한 듯, 그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삶을 강조하며 사회 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새로운 화법을 시도했다. 화려한 도시보다 소박한 농촌의 일상과 농부의 삶을 즐겨 그렸고, 코로·세잔·쇠라 등에게 영감을 받으며 자신만의 화풍을 유연하게 발전시킨 인물로 평가된다. 앙리 루소는 정식 미술교육을 한 번도 받지 않았고, 마흔아홉이라는 늦은 나이에 화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세관원으로 일하며 일요일에만 그림을 그렸다고 해서 ‘일요화가’라는 조롱을 받았지만, 그는 타인의 평가에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만의 상상력과 기법을 갈고닦았으며, 훗날 피카소가 인정하는 새로운 예술의 지평을 열었다. 2부에서는 굳센 의지로 예술의 길을 걸어간 존 싱어 사전트와 구스타프 클림트를 만나본다. 초상화 「마담 X」로 잘 알려진 사전트는 사실 이 작품으로 큰 논란에 휩싸여 파리를 떠나야 했다. 그러나 그는 시련을 극복하고 고유한 화법을 확립했으며, 풍경화·풍속화·초상화 등 다양한 장르에서 19세기 말 미국 화풍의 토대를 다졌다. 책은 사전트의 유년 시절부터 말년까지, 그의 예술적 변화를 세밀하게 따라간다. 「키스」 「아델레 블로흐바우어의 초상 I」 등 금빛으로 캔버스를 수놓은 화가로 이름난 클림트는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예술가다. 화려한 색채의 작품과 달리 극도로 내성적이었던 그는 자연을 치유와 창작의 원천으로 삼았고, 생애 말년에는 청완한 초록빛으로 물든 호수 풍경을 통해 자신의 예술세계를 새롭게 확장했다. 3부에서는 기묘한 상상력으로 합스부르크 황제들의 총애를 받은 주세페 아르침볼도, 그리고 ‘대자연’의 장엄함을 화폭에 담은 카스파어 다피트 프리드리히 등, 세상에 새로운 메시지를 던진 화가들을 소개한다. 마지막 4부에서는 다정한 시선으로 세상의 따스함을 포착한 구스타프 카유보트, 그리고 ‘그랜마 모지스’로 더 잘 알려진 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를 통해 여정을 마무리한다. 책에는 이름은 낯설지만 그림만 보면 “어디서 본 것 같은데?” 하고 느낄 만한 작품들도 다수 담겨 있다. 19세기 독일 청기사파의 일원이었으나 ‘칸딘스키의 여자’로 불리며 저평가되었던 가브리엘레 뮌터는 결국 독창적인 표현주의 화가로 미술사에 이름을 새겼다. 시대의 변화를 감각적으로 포착한 존 앳킨슨 그림쇼, 미국 인상주의를 이끈 토머스 윌머 듀잉, 그리고 세상에 희망과 미소를 전한 카를 슈피츠베크까지. 『초록색 미술관』은 이처럼 잊혔거나 다시 주목받아야 할 화가들의 빛나는 순간들을 새롭게 조명한다. 예술이 건네는 초록의 위로 그 치유의 시간 살다보면 누구에게나 잠시 삶에 쉼표를 찍어야 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그럴 때는 자연의 청량하고 순수한 멋을 간직한 초록빛 그림 앞에 서보길 권한다. 거센 바람이 불고 비가 몰아쳐도 자연은 흔들림 없이 제자리를 지킨다. 문득 그러한 자연이 그리워질 때면 『초록색 미술관』을 펼쳐보자. 세상 속에서 상처받은 마음을 어루만지고, 고단한 일상에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쉼의 공간이 되어주는 책, 누구에게도 쉽게 털어놓기 어려운 삶의 무게를 다정히 받아들이는 친구처럼 존재만으로도 치유와 위안을 건네는 책. 『초록색 미술관』은 청초한 초록빛 자연의 싱그러움을 전하며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잔잔한 평온과 휴식을 선사할 것이다.
9788968331862

방구석 미술관 (오르세 미술관 | 가볍고 편하게 시작하는 유쾌한 교양 미술)

조원재  | 블랙피쉬
15,120원  | 20211221  | 9788968331862
세상에서 가장 술술 읽히는 미술책! 《방구석 미술관》은 2018년 출간 이래 방송과 광고업계에까지 ‘방구석 신드롬’과 미술 열풍을 일으킨 원조 미술책으로, ‘미술은 고상하고 우아한 사람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던 대중들을 미술에 흠뻑 빠지게 만들며 지금까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최장 기간 예술 베스트셀러ㆍ스테디셀러를 차지하며 새로운 미술 교양의 지평을 연 이 책이 2021년, 드디어 100쇄를 돌파했다. 이 책이 오래도록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미술은 누구나 쉽고 재밌게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이라는 모토 아래, 멀게만 느껴졌던 화가들을 인간미 넘치는 ‘형’과 ‘누나’로 만드는 작가 조원재의 재기발랄한 스토리텔링에 있을 것이다. 〈절규〉의 화가 뭉크가 평균 수명을 높인 장수의 아이콘이 된 사연, ‘영혼의 화가’ 반 고흐가 악마에게 영혼을 빼앗긴 속사정, 그림은 아는데 이름은 모르는 마네가 미술계 거장들의 ‘갓파더’인 이유, 20세기가 낳은 최고의 화가 피카소가 선배 미술을 훔치며 ‘노상강도’라는 소리를 듣게 된 까닭까지, 저자의 특유의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예술가들의 사생활은 물론 명화의 숨은 뒷얘기까지 탈탈 털어놓는다.
9791192229669

미술관에 간 수학자 (캔버스에 숨겨진 수학의 묘수를 풀다, 개정증보판)

이광연  | 어바웃어북
19,800원  | 20250807  | 9791192229669
수학계와 교육계 일선 전문가들의 추천 및 언론과 독자들의 격찬 속에 개정증보판 발행 화가들은 오랜 세월 수학자들이 밝혀낸 수학 원리를 점과 선, 면과 색, 원근과 대칭 등 미술의 언어로 응용해 예술을 진화시키고 미(美)를 완성해왔다. 화가들을 가리켜 인류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수학자라 해도 과언이 아닌 까닭이다. 마사초는 원근법으로 회화의 2차원성을 극복하는 길을 열었고, 뒤러는 황금비를 통해 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찾아냈다. 쇠라와 몬드리안은 점과 선만으로 색과 형태의 본질을 포착했고, 에셔는 푸앵카레의 우주 모델에 착안해 무한의 원리를 그렸다. 그리고 마그리트는 평행선이 서로 만나지 않는다는 유클리드 기하학이 옳지 않을 수도 있음을 캔버스 위에서 증명했다. 이 책은 수학이 어떻게 그림의 구도를 바꾸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는지를 신화와 역사를 곁들여 시종일관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미술관에 간 수학자〉는 2018년 첫 출간된 이후 수학계와 교육계 일선에 있는 연구자와 교육자 및 수많은 독자들로부터 추천과 지지를 받아왔다. 덕분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우수과학도서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며 오랫동안 과학 분야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이에 힘입어 개정증보판을 출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개정증보판에서는 마그리트의 걸작 〈이미지의 배반〉을 통해 버트런드 러셀의 역설(패러독스)을 집합론의 관점에서 조명했다. 또 〈햄릿〉의 클라이맥스를 화폭에 옮긴 다니엘 맥라이즈의 회화에서는 ‘죄수의 딜레마’를 소환했다. 수학계 최대 난제 중 하나인 리만가설 중에 소수의 불규칙성을 〈에라토스테네스의 체〉(루네 밀즈 작〉, 〈분해할 수 없음〉(리처드 코스텔라네츠 작) 등 현대미술들을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설명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런던 내셔널 갤러리의 〈호퍼가 여인의 초상〉에 붙은 파리 한 마리가 데카르트 좌표계에서 ‘원의 방정식’을 통해 해석기하학의 초석이 된 사연 및 수직선상의 좌표 값이 정밀한 지도 제작에서 GPS의 진화로까지 이어진 배경 등 다양한 주제들을 증보했다.
9788968332845

방구석 미술관 2 (한국)

조원재  | 블랙피쉬
16,650원  | 20211221  | 9788968332845
“반 고흐는 아는데 김환기는 모른다면?!” 이제 한국 현대미술도 《방구석 미술관》과 함께! _ NEW 표지 일러스트와 함께하는 ‘리터치 에디션’ _ 방구석 미술관 ‘미술가 계보’ 추가 수록 ‘미술은 고상하고 우아한 사람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던 대중을 미술에 흠뻑 빠지게 만든 책! 100쇄 돌파, 최장기간 예술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며 미술 교양의 새 지평을 연 《방구석 미술관》이 2025년 시리즈 3편 출간을 기념하며 더욱 특별해진 모습으로 독자를 찾아왔다. 입체감 있는 표지로 소장 가치를 더하고, 미술가 계보를 추가 수록해 시리즈 속 근현대미술의 맥을 총체적으로 짚을 수 있게 한 ‘리터치 에디션’이다. 《방구석 미술관》 1탄이 서구 중심의 미술계 거장들을 다루었다면, 이번 2탄은 20~21세기 한국미술의 거장 10인을 방구석으로 소환해 그들의 삶과 작품세계를 집요하게 추적한다. 미술계의 원조 월드클래스 이응노, ‘여자도 사람이다’를 외친 신여성 나혜석, 한국 미술품 경매 사상 132억이라는 최고가를 기록한 김환기, 온갖 해프닝과 퍼포먼스의 달인이었던 비디오아트의 선구자 백남준까지!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특유의 재치 넘치는 스토리텔링으로 흥미진진하게 풀어내는 것은 물론, 총 150여 점의 도판을 수록해 그 어떤 한국미술 책보다도 다채롭고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고흐, 피카소, 마네는 익숙하지만 한국화가의 이름은 셋도 대기 힘들다면, 이중섭 하면 ‘소’, 박수근 하면 ‘나무’와 ‘여인’ 정도밖에 떠올리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이 책을 펼쳐보자. 가볍게 시작해 볼수록 빠져드는 한국미술의 매력이 지금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9788925573298

미술관에 스파이가 있다 (어느 문외한의 뉴욕 현대 예술계 잠입 취재기)

비앙카 보스커  | 알에이치코리아
20,700원  | 20250827  | 9788925573298
미술관 한구석에서 ‘이것도 예술이야…?’ 되뇐 적 있는 당신에게 보내는 어느 문외한의 신비롭고 혼란스러운 뉴욕 예술계 잠입 취재기 미술관이나 전시장 한구석에서 ‘대체 이건 뭘 그린 거지…?’라고 한 번쯤 생각해 봤을 이들에게 건네는, 한 이방인의 뉴욕 현대 미술 생태계 취재기. 저널리스트로 무탈한 일상을 보내다 문득 ‘왜 요즘 예술은 대중을 따돌리는가?’란 의문을 품게 된 저자는 모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 비밀스럽고 폐쇄적인 ‘순수 예술’이라는 업계에 대뜸 온몸을 던진다. “다들 미쳤어!”와 “너무나 아름다워!”가 기이하게 공존하는 혼돈의 예술계의 민낯을 기록한 총천연색 르포르타주. 브루클린 작은 갤러리의 말단 직원으로 시작해 마이애미 아트 페어에서 그림 판매에 열을 올리고, 전시회 큐레이터와 신진 예술가의 작업실 조수를 거쳐, 구겐하임 미술관 경비원으로 취직해 침묵 속의 작품들을 오래도록 직시하기까지. 업계 엘리트와 전문가들, VIP와 대부호들, ‘고급 안목’을 갖췄다는 ‘내부자’들의 냉소와 멸시에도 결코 굴하지 않았던 저자의 여러 해에 걸친 여정이 이어진다. ‘좋아하는 색깔을 보면 과호흡을 일으키는 사람들의 세계’에 뛰어들기로 결심한 저자의 흥미진진한 탐험기는 어느덧 ‘예술을 본다는 행위란 무엇인가?’, ‘좋은 예술이란,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으로 나아간다. 이 책은 난해하게만 보였던 현대 미술(좀 더 정확히는 동시대 미술)을 가장 즐겁게 풀어낸 입문서이자, 이미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신선하고 독창적인 시선을 선물해 줄 것이다.
9791199444508

미술관에서 안아주는 남자 (르누아르에서 클림트까지, 명화로 읽는 위로의 미술)

최예림  | 더블북
19,800원  | 20251002  | 9791199444508
“그림은 언제나 우리를 안아주는 가장 다정한 언어입니다.” 1,000만 관객을 안내한 대한민국 대표 도슨트, 최예림의 다정한 명화 산책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관객이 찾는 전시 현장에는 언제나 그녀가 있었다. 최예림, 1,000만 관객이 선택한 ‘줄 서는 전시’의 주인공. 국립중앙박물관, 예술의전당, 국내 주요 미술관에서 10년 넘게 가장 주목받는 전시를 안내해온 전문 도슨트이자, 정재계 인사와 기업 VIP 도슨트로도 활약해온 예술 해설자. 깊이 있는 해설로 수많은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방송과 강연, 유튜브를 통해 대중과의 거리를 좁히며 아트 인플루언서로 자리매김했다. 현재는 한국·프랑스 수교 140주년 기념으로 예술의전당에서 2026년 1월 25일까지 열리는 〈오랑주리-오르세 미술관 특별전 : 세잔, 르누아르〉 특별 도슨트로 활동 중이다. 그러나 그녀가 그림 앞에서 가장 강하게 느껴온 것은 ‘설명’보다 ‘위로’였다. 화려한 명화와 장엄한 미술사의 한 장면 앞에서 사람들은 종종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누군가는 오랫동안 고개를 떨군 채 그림 앞에 서 있었고, 또 누군가는 손수건으로 눈가를 닦으며 속삭였다. “이 그림이 꼭 나를 위해 있는 것 같아요.” 그때마다 최예림은 깨달았다. “이미 그림이 당신들을 안아주고 있구나.” 『미술관에서 안아주는 남자』는 바로 그 순간들에서 태어난 책이다.
9788901297453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가장 경이로운 세계 속으로 숨어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

패트릭 브링리  | 웅진지식하우스
16,650원  | 20250925  | 9788901297453
초판 출간 이래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에세이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25만 부 기념 전면 개정판 출간! “나의 결혼식이 열렸어야 했던 날, 형의 장례식이 거행되었다. 그해 가을, 나는 다니던 《뉴요커》를 그만두고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으로 지원했다. 그렇게 한동안은 고요하게 서 있고 싶었다” 인류의 위대한 걸작들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한 남자의 삶과 죽음, 인생과 예술에 대한 우아하고 지적인 10년의 회고 2023년 초판 출간 이래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에세이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가 ‘25만 부 기념 전면 개정판’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2024년 새해 벽두부터 한국 사회에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열풍’을 불러일으킨 지 1년 9개월 만이다. 국내 25만 부 판매를 기념해 제작된 이번 개정판은 초판과 본문의 모든 내용은 동일하나, 저자가 언급한 167가지 예술 작품을 부록이 아닌 본문에서 감상하고 싶다는 국내 독자들의 지속적인 요청을 반영했다. 그동안 각 작품의 고해상도 이미지와 핵심 정보를 담은 QR코드를 한정판 특별부록으로만 제공해왔으나 이제는 본문 하단에 삽입해 누구든 책을 읽으며 그 자리에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는 저작권사의 특별 허가를 얻어 이루어진 것으로, 전 세계 여러 번역본 중 오직 한국어판에만 시도된 이례적인 경우다. 한편 전면 개정판은 뉴욕 특유의 감성과 정취가 가득한 새로운 표지로 독자들을 찾아간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위치한 센트럴파크 호숫가의 잔잔하고 평온한 풍경은 상실의 아픔 속에서 길어 올린 삶과 예술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음미하게 해준다. 때때로 소용돌이치는 삶에서 사색과 치유가 필요한 이들, 오랜 슬픔과 무기력에서 한 걸음 내딛고 싶은 이들에게 이번 25만 부 기념 전면 개정판은 맑고 푸른 가을날의 반짝이는 햇살처럼 따스한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
9791155817940

뇌가 힘들 땐 미술관에 가는 게 좋다 (더 아름다운 삶을 위한 예술의 뇌과학)

수전 매그새먼, 아이비 로스  | 윌북
15,600원  | 20250418  | 9791155817940
V 존스홉킨스대 뇌과학자 ☓ 구글 디자인 아티스트가 밝혀낸 아름다움에 끌리는 뇌의 비밀 V 불안, 트라우마, 질병을 치유하는 예술의 놀라운 힘을 최신 뇌과학 연구로 밝혀내다 미술관과 콘서트가 우리의 고통받는 뇌를 구원할 수 있다? 극도의 효율을 추구하는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을 위한 뇌, 예술, 그리고 회복에 관한 안내서. 존스홉킨스 의대 산하의 국제예술마인드 연구소 창립자인 수전 매그새먼과 구글 하드웨어 제품 개발부의 디자인 부총괄 아이비 로스가 공동 집필한 이 책은 아름다움의 감각을 마주한 뇌가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이야기한다. 뇌과학자와 아티스트인 두 저자는 예술과 과학의 융합이 인간의 삶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는 근거와 확신을 갖고 의기투합해 이 책을 집필했는데, 실제로 이 조합의 결과물인 ‘신경미학’은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나 취향의 수준을 넘어 신체와 정신의 회복과 위로를 선사한다. 아이비 로스는 스마트 안경 기술에 카툰의 재미 요소를 접목시킨 ‘구글 글래스’를 개발해 자폐 스펙트럼 아동이 상대의 감정을 알아챌 수 있도록 신호를 주는 기기를 만든 이력이 있다. 익숙한 음악 플레이리스트로 알츠하이머 환자의 기억 회복을 돕고, 가상현실 프로그램이 마약성 진통제를 대신해 화상 환자의 통증 정도를 낮추고, 미술 수업으로 소방대원의 화재 트라우마를 치료할 수 있다면? 두 사람은 과학적 연구 결과와 현존하는 예술가들과의 만남을 토대로 불안과 중독, 트라우마로 얼룩진 세상에서 예술이 지닌 놀라운 힘에 대하여 파고든다. 스타벅스가 불황 속에서 다시 일어날 수 있었던 것도 예술의 몫이 컸다. 리더들은 한자리에 모인 워크숍에서 가수 비틀스-문화적 아이콘-스타벅스를 주제로 서로의 경험담을 나누고 토의하며 희망찬 사명 선언을 새로 썼고, 이 경험이 기업의 성공적인 재창조를 불러온 것이다. 그림, 춤, 글쓰기, 건축, 연기… 다양한 예술 활동이 뿜어내는 힘은 우리 뇌를 어떻게, 얼마나 변화시킬까? 개인과 사회 모두 건강하고 충만한 삶을 누리는 데 필요한 예술의 힘을 다방면으로 조사해 풍부한 사례를 제시하는 책이다. 과학적인 근거를 통해 지친 삶을 환기하는 다채로운 예술 활동의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다. 창의적 감각이 뇌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 그 변화가 몸과 마음의 건강과 인간관계 등 우리 삶과 사회 곳곳을 얼마나 풍성하게 가꾸는지 확인하시라. 예술은 생각보다 그리 멀리 있지 않다.
9791198762993

발레, 미술관에 가다 (역사에서 무대까지, 그림과 함께 읽는 인문학적 발레의 모든 것)

한지영  | 북피움
23,400원  | 20251210  | 9791198762993
명화가 포착한 발레의 모든 순간, 그리고 ‘백조의 호수’와 ‘지젤’을 둘러싼 아름답고 잔혹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카트린 드 메디치가 낳고, 루이 14세의 베르사유 궁전에서 자랐으며, 러시아 황실에서 찬란하게 꽃을 피운 발레의 모든 순간을 파노라마처럼 펼쳐낸 책. 발레의 역사와 더불어 「백조의 호수」,「지젤」 같은 유명한 발레 작품, 안나 파블로바와 바츨라프 니진스키 등 불멸의 발레리나와 발레리노, 발레에 과학을 도입한 바가노바 교습법 등 15가지 키워드에 발레를 주제로 한 아름다운 명화를 곁들여 이야기를 풀어간다. ‘발레리나의 화가’ 에드가르 드가는 물론, 툴루즈 로트레크, 에두아르 마네 같은 쟁쟁한 화가들을 사로잡은 발레의 매력은 무엇이었을까? 프랑스와 러시아 이외에도 독일, 덴마크, 스웨덴, 미국, 아일랜드까지 다양한 나라의 화가들이 특유의 시선으로 포착한 발레의 순간들과 함께 발레에 대해 우리가 알고 싶은 모든 것을 알려주는 인문학적 발레 교양서. 천상의 예술, 우리 곁에 내려앉다 발레, 이는 듣기만 해도 가슴 설레는 단어다. 하지만 ‘발레리나의 화가’ 에드가르 드가의 그림 속 발레리나의 모습에서 우리는 친밀함보다는 경외감을 느껴왔다. 오랫동안 발레는 지상의 인간들이 가까이하기에 너무 먼, 천상의 예술 같은 ‘넘사벽’ 장르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박세은(파리 오페라 발레단), 김기민(마린스키 발레단), 전민철(마린스키 발레단) 같은 한국 무용수들이 세계 최고의 무용수로 우뚝 서고, 인기 TV 프로그램인 ‘스테이지 파이터(스테파)’에서 발레리노들의 파워풀하면서도 우아한 동작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는 등, 발레의 입지가 크게 확장되고 있다. 또한 나 자신을 사랑하고 가꾸는 삶을 중시하는 시대적 흐름 속에 취미로 발레를 배우면서 발레의 매력에 푹 빠진 사람들도 나날이 늘어나는 추세다. 사랑하면 알고 싶어지는 법이다. 발레도 마찬가지다. 발레가 어떤 과정을 거쳐 탄생했는지, 어떻게 오늘날의 모습으로 진화했는지, 그렇게 되기까지 이바지한 이들은 누구누구인지, 궁금해진다. 무용수들의 우아한 동작과 화려한 무대 뒤에는 어떤 역사와 의미가 담겨 있는지, 왜 백조가 호수에서 춤추는지, 발레리나의 하얀 튀튀가 어떻게 탄생했는지에 대해서도 호기심이 생긴다. 카트린 드 메디치가 낳고, 루이 14세가 키우다 『발레, 미술관에 가다』는 이런 궁금증을 단숨에 풀어주는 인문학적 발레 교양서다. 역사에서 무대까지, 가장 흥미롭고 핵심적인 발레에 관한 15가지 주제를 가려 뽑아 이야기를 풀어가기 때문이다. 『발레, 미술관에 가다』의 또 하나의 특장점은 발레의 순간을 포착한 170여 점의 명화다. 에드가르 드가, 툴루즈 로트레크, 에두아르 마네 등 거장들의 작품을 통해 발레리나들의 무대 위의 아름다운 모습, 무대 뒤의 치열한 모습, 혹독한 레슨 시간의 모습, 그리고 때로는 지치고 힘든 모습들까지, 명화에 담긴 발레의 장면들을 풍성하게 감상할 수 있다. 『발레, 미술관에 가다』는 발레 공연처럼 2개의 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1막 ‘무대가 열리다’는 발레의 탄생에서 정착까지 역사의 흐름을 따라간다. ‘발레의 어머니’ 카트린 드 메디치의 파란만장한 삶과 최초의 발레로 일컬어지는 「왕비의 코미크 발레」에 이어 프랑스의 절대왕권 강화라는 정치적 목적을 발레를 통해 성공적으로 달성한 태양왕 루이 14세 이야기가 이어진다. 낭만주의 발레의 서막을 열어젖힌 「라 실피드」 이후로 ‘공기 같은’ 요정이 되어야만 했던 낭만주의 여성 무용수들의 숙명과 표트르 대제가 추진한 러시아 제국의 개혁 정책이 낳은 고전 발레의 체계와 작품들의 탄생에 얽힌 뒷이야기도 들려준다. 2막 ‘별들이 춤추다’에서는 발레 작품과 무대 위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불멸의 명작 「빈사의 백조」로 영원한 전설로 남은 발레리나 안나 파블로바, 짧았던 영광의 10년과 길었던 고통의 30년이라는 세월 속에 묻혀간 천재 발레리노 바츨라프 니진스키. 그리고, 무대 위의 스타 무용수를 빛내기 위해 존재했던 익명의 별들의 존재 이유, 그들 뒤의 천재 안무가와 발레 속으로 녹아든 동양 문화(오리엔탈리즘)까지를 찬찬히 살펴본다. 특히 ‘코르 드 발레(군무)’에 관한 장은 감동적이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주역 무용수들의 화려한 솔로 베리에이션과 파드되에 가려져 있지만, 발레의 진짜 몸통은 군무다. 무대 위에서 완벽한 일치를 보여주기 위해 그들이 흘리는 땀과 눈물, 그리고 무명의 무용수들이 품은 꿈에 대한 이야기는 발레를 감상하는 시선까지 변화시킨다. 발레 속 이국적 취향을 다룬 마지막 장도 흥미롭다. 「돈키호테」의 스페인 춤, 「라 바야데르」의 인도 분위기, 「호두까기 인형」의 캐릭터 댄스 등 발레의 진화와 콘텐츠 확장의 과정을 따라감으로써 발레 작품에 녹아 있는 당시 유럽인들의 시선과 오리엔탈리즘까지 이해를 확장할 수 있다. 각 장의 본문에는 발레의 이해를 돕는 팁 박스가 곁들여져 있다. 낭만 발레와 고전 발레를 구분하는 법, 발레가 공연되는 오페라 극장의 역사, 무용수의 계급 체계, 세계의 유명한 발레학교, 한국 창작 발레의 역사 등 소소하지만 흥미로운 정보들이 가득하다. 드가의 그림 앞에서, 다시 발레를 그리다 『발레, 미술관에 가다』는 발레를 처음 접하는 사람과 이미 발레와 사랑에 빠진 사람을 동시에 매혹하는 책이다. 발레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신화와 전설, 문학과 역사 속에서 발레의 탄생과 진화의 과정을 추적하는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다. 발레를 잘 아는 사람들에게는 발레 작품과 예술가들에 대한 조금 더 새롭고 깊이 있는 관점을 제시하며 작품을 더 깊이 감상할 수 있는 지적 토대를 제공한다. 발레 공연장에서 막이 오르기를 기다릴 때, 미술관에서 드가나 로트레크의 그림 앞에 섰을 때, 『발레, 미술관에 가다』의 한 구절을 떠올린다면 그 경험이 훨씬 풍부해질 것이다. 그리고 발레는 아득히 높은 천상의 예술이 아니라 우리 곁에 살아 숨 쉬는 인문학으로 새롭게 다가올 것이다.
9791141612672

산 위의 미술관

류성훈  | 문학동네
10,800원  | 20250910  | 9791141612672
“한때 함께 그림 속에서 웃던 우리는 그곳에 머물 수 없었지만” 과거에 대한 후회도, 미래에 대한 기대도 없이 밀도 높게 농축된 감각으로 소리 없이 무너지는 현재의 순간을 비추다 문학동네 시인선 241번으로 류성훈 시인의 세번째 시집 『산 위의 미술관』을 펴낸다. 201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한 시인은 첫번째 시집인 『보이저 1호에게』(파란, 2020)에서 우주라는 아득한 망망대해를 건너가는 고독함을 시로 형상화하며 자꾸만 멀어지는 존재 사이에 작용하는 척력을 발견해냈으며, 두번째 시집인 『라디오미르』(파란, 2023)에서는 모호함과 불확실성에 존재하는 아름다움을 언어로 구현해내는 동시에 몽타주 기법을 사용하듯 과거와 현재를 하나의 풍경에 두고 조망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시세계를 선보여왔다. 그로부터 이 년 만에 펴내는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밀도 높게 응축된 정동과 감각으로 현재의 순간들을 담는다. 과거에 대한 후회도, 미래에 대한 기대도 없이 시집은 오롯이 현재의 감각들로 가득차 있다. 현재에 단단하게 발을 디딘 류성훈의 화자는 읊조리는 듯한 독백을 통해 우리가 외면하고 지나친 슬픔과 공허의 감각을 날렵하게 포착해낸다. 괜찮아 세상엔 슬픔 이상 슬픔을 갖다 묻는 일이 필요하니까 누군가를 보내고 돌아올 때마다 남은 삶의 머리 위에 새 돌을 올리곤 매번 마지막일 거라고 믿으며 내일은 좋겠지, 내년엔 좋겠지 다음 생엔 더 좋겠지만 아무도 내일을 갖고 있지 않아 그게 다행인지 불행인지 우리는 정작 한 마디도 못했다 _「산 위의 미술관」 부분 류성훈의 시는 전통적인 서정시의 형식에서 한 걸음 물러서 있으면서도, 감정과 정서의 표현이라는 서정의 본질에 더욱 가까이 다가간다. 바로 화자의 혼잣말을 통해서이다. 연극의 독백이나 방백과 비슷하게 느껴지는 그의 시편들을 살펴보면 누군가의 속마음을 우연히 엿듣게 되었을 때처럼 예민하고 섬세한 정동을 느낄 수 있다. 명확하게 규정되지 않는 인물들, 단정할 수 없는 감정들, 수습되지 않는 기억들이 반복해서 등장하지만, 그로 인해 이 시집은 오히려 더 날것의 현실에 가까워진다. 이 시집에서 말하는 날것의 현실은 삶의 회복이나 성장과 거리가 있다. 화자는 자신에게 주어진 결과 앞에서 원인을 묻지 않는다. 대신 그가 구사하는 언어는 마치 몸안으로 공기를 들이마시듯, 더 깊은 곳까지 가닿는다. 표제시인「산 위의 미술관」은 “죽어가는 아들 옆에서/ 아비는 삽을 들고 서 있다”는 상실의 상황과 함께 시작된다. 류성훈은 이 상실의 장면을 평면적으로 그리지 않고, 삶 속에서 상실과 그에 따르는 애도가 어떻게 자리하는지 전체를 조망한다. 이 시에서 애도는 극복의 단계가 아니라, 존재의 한 방식이다. 이처럼 류성훈은 애도의 종결과 현실 수용이 단순한 회복이나 성장의 서사가 아니라 비가역적인 상실을 끌어안는 행위임을 드러낸다. 이 시집의 시적 주체는 끊임없이 ‘지금’에 붙들려 있다. “아무도 내일을 갖고 있지 않아”(「산 위의 미술관」)라는 구절에서 느낄 수 있듯, 과거나 미래는 이들에게 위로가 되지 않는다. 과거는 언제든 현재로 재점화될 수 있는 “사화산”(「한라봉아 성훈이 먹어라」) 같은 시간이며, 미래는 희망이라기보다 유예된 공허로 존재한다. 들꽃의 이름을 알지 못해도 그 아름다움 앞에서 멈춰 서고, 세월을 정의해보려 하지만 결국은 “검증하지 못했다”(「불온시」)는 고백을 남기는 태도는 이 시집이 지닌 솔직함의 또다른 표현 방식이다. 그러므로 이 시집의 시간은 단 하나, 현재뿐이다. 버티기 위해 더 소소해지고, 버려도 다시 되돌아오는 일상들과 이름을 붙이지 않은 채, 끝내 엎질러진 상태로 남겨둔 상처가 중요하다. 류성훈의 시는 과거의 상처와 불투명한 미래가 우리를 만들었다거나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대신 그렇게 현재만을 남겨둔 채 살아지는 삶도 충분히 진실할 수 있음을 조용히 증명해낸다. 나눠야 살 수 있는 게 아니라 나눌 이유가 없는 시대, 각자 다른 방식으로 추워지는 그때 꽉 찬 냉장고에 먹을 게 없듯 너와도 이별하고 나와도 이별, 애초 만난 적도 없기로 하면 씻어도 씻어도 씻기는 몸뚱이 그래도 귀엽게는 늙고 싶어 포트는 있지만 커피가 없고 보일러는 있지만 가스가 없고 그릇은 있는데 김치가 없고 현재는 있지만 그 속에 우리가 없고 삶은 있지만 내가 없는 곳이 위태롭게 유지되고 있었다 _「아직」 부분 『산 위의 미술관』은 핵심이 비어 있는 정동의 지도이기도 하다. 청년이라는 이름으로 묶인 세대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누구나 조금씩은 공허를 지니고 있다. “나눠야 살 수 있는 게 아니라/ 나눌 이유가 없는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은 “보일러는 있지만 가스가 없고” “현재는 있지만 그 속에 우리가 없고” “삶은 있지만 내가 없는” 상황을 그저 버텨내고 있다. 주변은 있지만 중심이 없고, 장치는 있지만 동력이 없는 상황인 것이다. 그 공허 속에서 ‘나’와 ‘너’는 “귀엽게는 늙고 싶”다는 작은 소망을 갖고, “씻어도 씻어도/ 씻기는 몸뚱이”로 남아 있는 자기 자신을 조용히 응시한다. 류성훈의 이번 시집은 이처럼 외롭고 덤덤하며, 그래서 더 강렬하게 귀에 꽂히는 독백의 문장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것은 말하자면, 소진된 인간(조강석, 문학평론가)의 고백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시집이 단순한 체념에 머무르는 것은 아니다.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괜찮지 않아도 괜찮아」)라는 위로는 타인에게 건네는 것이라기보다는 자기 자신에게 하는 말처럼 들린다. 이 덤덤한 위로는 자신에게 주어진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겠다는 어떤 다짐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렇기에 이 시집의 마지막 페이지에 도달한 독자는, ‘뒷모습’이라는 제목의 마지막 시에서 앞모습보다 더 긴 여운을 주는 누군가의 등을 보게 된다. “우리는 결국 꺼져야 다시 만날 어느 이른 봄의 밤바람이 될 거면서”(「뒷모습」)라고 말하는 마지막 시구는, 비상도 추락도 아닌, 그 사이 어딘가에서 맴도는 존재의 감정을 정직하게 끌어안는다. 류성훈의 『산 위의 미술관』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무표정한 얼굴을 조용히 들여다본다. 그리고 위로를 건네는 대신 함께 현재에 머무르는 문장들로, 지금 이곳의 무게를 끝내 외면하지 않는다. 시에서 발견되는 화자의 수많은 독백은 끝내 독백으로 남지만, 이상하게도 그 안에서 우리는 ‘우리’를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아무래도 흘러간 날들 중엔 흘려보낸 날들이 더 많은 것 같아서, 아무리 노력해도 혹은 내버려두어도 당신의 뒷모습이 표정보다 더 오래 남는다 다 그리기도 전에 자리를 터는 피사체를 보면서, 시간과 질감을 한 획에 그리는 놀이만 손에 익히면서, 벌건 숯이 어느 날 더 하얗게 잠들기까지 품고만 있는 것 외의 다른 방법을 모르면서, 우리는 결국 꺼져야 다시 만날 이른 봄의 밤바람이 될 거면서, _「뒷모습」 전문 시집의 마지막에 놓인 시의 제목이 ‘뒷모습’이며 마지막 문장의 주어가 “우리”라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다. 마지막으로 엿듣자니, 공전하는 공동의 목소리는 마치 코러스처럼 “우리는 결국 꺼져야 다시 만날 이른 봄의 밤바람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뒷모습을 보이는 이 중 어떤 이는 이내 돌아올 것처럼 발걸음을 옮기지만 어떤 이는 기미와 여지를 남기고 떠나는 피로한 인간으로서가 아니라 ‘소진된 인간’(질 들뢰즈)으로 떠난다. 이 시집은 소진된 인간의 뒷모습을 끝까지 정직하게 그려내고 있다. 나는 그 뒷모습을 오래 바라보고 있다. _조강석, 해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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