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교육 이론과 사상

인간은 본능적으로 무엇을 그리고, 만들고 싶어 하는 자기 표현적 욕구가 있다. 따라서 미술 활동은 자기표현의 수단으로 자신의 생활에서 경험한 것을 상징적 형태로 표현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언어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은 어렵지만 미술 활동을 통해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은 비교적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노인의 정서를 표현하는데 미술은 아주 유용한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미술 활동은 단순히 미술적 표현 기법 및 기술을 익히는 기회가 아니라 자신이 지닌 미술적 잠재력과 가능성을 계발하도록 하며, 궁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아름답게 가꿀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목적을 지닌다. 따라서 미술 활동이 주는 여러 가지 장점을 활용한 다양한 미술 활동, 집단미술 활동, 미술치료 프로그램들이 만들어져 노안들에게 적용되고 있다. 노인미술교육은 노인들을 대상으로 미술적 활동을 통해 창의성, 정서적 표현, 사회적 상호작용, 정신적 건강, 그리고 노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교육 및 활동 프로그램이다. 이 교육은 노인들이 미술을 통해 자기 표현의 기회를 얻고, 예술적 활동을 통해 삶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노인들은 미술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창의적으로 활동함으로써 정신적인 활동을 촉진한다. 뇌를 활성화시키는 예술적 활동은 기억력 개선과 인지능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OECD의 보고서를 보면 치매 환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2023년 전 세게 치매 환자는 약 5,000만 명이며 2030년에는 8,200만 명, 2050년에는 1억 3천 1백 5십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보건복지부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2012년 치매 환자는 9.1%(63.4만 명)에서 2020년 10.3%(84만 명), 2050년에는 15.06%(217만 명)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통계자료를 분석해 보면 치매 환자 수의 증가는 20년마다 약 2배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학계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치매는 전 세계적으로 65세 이상 노인 중에서 약 5∼10% 정도의 유병률을 보이며, 연령의 증가와 더불어 매 5년마다 약 2배씩 유병률의 증가를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치매 인구가 증가하면서 그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 역시 함께 증가하여 전 세계 치매 관리비가 2010년 6,040억 달러에서 2018년 1조 달러로 1.66배 증가하였으며 2030년에는 2조 달러로 2010년의 3.3배를 넘을 것으로 추산하였다. 이처럼 치매 환자의 지속적인 증가와 함께 치매에 사용해야 할 비용이 증가한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더 큰 문제는 부모나 배우자가 치매에 걸리면 가족은 길게는 10년 가까이 치매 환자를 돌봐야 한다. 요양 기간이 길게는 수년이 걸리기 때문에 본인과 가족에게 상당한 고통을 주게 된다. 노인들의 미술 활동은 창의성, 기억, 인지능력 등 다양한 뇌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데 도움을 주며, 미술을 통한 창작적인 과정은 뇌의 다양한 부분을 동원하고 새로운 연결을 형성하는 데 기여한다. 이러한 효과로 인하여 노인들의 치매예방과 치매 지연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미술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미술교육 이론과 사상 (이규선 교수님 정년 퇴임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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