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래의 사수만보 (사진과 수필로 쓰는 만인보)
민병래 | 현북스
17,550원 | 20210910 | 9791157412655
사진과 수필로 쓰는 만인보(萬人譜)
- 민병래 작가, 2020년 오마이뉴스 ‘올해의 뉴스게릴라 연재상’ 수상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의미있게 살아가는 사람들 이야기를
빛나게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삶을 흔들어준 계기가 2016년 촛불 광장이었습니다. 무지랭이 민초들의 힘으로 역사의 물줄기가 바뀌는 과정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젊은 날, 한때는 세상을 뿌리부터 바꿔보겠다는 열정으로 살았습니다. 그런데 ‘가정’을 꾸렸고 ‘생존’이 급하다고 소중히 꿈꿨던 가치를 너무 헌신짝처럼 내버리고 많은 죄업을 쌓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늦었지만, 나쁜 습관과 경쟁하는 가치관에 물들어있는 몸과 마음이지만 무언가 이 땅을 위해 다시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거듭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사수만보-사진과 수필로 쓰는 만인보’를 떠올렸습니다. 부족한 사진과 글로나마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의미있게 살아가는 사람들 이야기’를 빛나게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개인 페이스북에 어설픈 연재를 시작했는데 한 회 한 회 쌓여갈 때마다 주변에서 고마운 격려를 받았고 놀랍게도 오마이뉴스에서 기획연재를 제안해주었습니다. 덕분에 지난 2년 반 동안 전부 쉰아홉 분의 삶을 기록했습니다. 이번에는 그중 스물아홉 분의 얘기를 우선 펴내게 되었습니다. [민병래 작가의 머리말에서]
스물아홉 분의 이야기를 첫 책으로 묶었습니다.
‘사진과 수필로 쓰는 만인보' 줄여서 '사수만보'를 연재합니다. 우리 주변 민초들의 이야기를 빚어내는 기획입니다. 열심히 살아가는데 조명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만나 사랑과 기쁨, 슬픔을 사진과 글로 그려낼 것입니다. 그 형식은 때론 인터뷰 형식으로 때론 수필이나 콩트 미니단편소설처럼 다양한 모습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오마이뉴스의 소개글]
민병래 작가는 지난 2년여 동안 한분 한분을 만나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사진과 글로 꾸미는 시간이 큰 배움의 과정이었다고 말합니다. 그가 만났던 분들은 유명하고 높은 자리에 있는 분들이 아니었고, 대부분 낮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사람들 눈은 높고 화려한 곳에 쏠려있지만 정작 진실과 참 인생살이는 낮은 곳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또 이 삶들이 역사의 강물을 이룬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은 시간이었다고 작가는 말합니다.
첫 책에 실린 스물아홉 분의 이야기는 한길을 걸어온 사람(이희천, 김영환, 장영진 등), 한뜻으로 산 사람(정규화, 고제량, 김병태, 함정희, 오윤주, 오로지돌쇠네, 이주항, 안정선 등), 시대의 아픔이 삶을 바뀌게 한 사람(박종린, 김진주, 김종분, 김교영, 김용자, 오기태), 어려움을 딛고 일어선 사람(황보출, 문점승, 오경운 등), 도전하는 청년( 백민주, 홍윤하, 신지혜, 문우림, 김윤환, 오경택 등) 들이고, 그들의 이야기를 사진과 글로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