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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훈"(으)로 30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41602543

어떤 가정

민병훈  | 문학동네
15,120원  | 20250908  | 9791141602543
“우리는 계속 여기에 있었어” 애틋하고 선명하게 남아 있는 상처와 빛, ‘우리’가 될 수 있었던 혹은 우리가 도달할 수 있었던 가능성에 관하여 『달력 뒤에 쓴 유서』(민음사, 2023)에서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슬픔을 다시 풀어내며 ‘과거의 재해석을 위한 쓰기’를 보여준 민병훈이 문학동네에서 두번째 장편소설 『어떤 가정』을 펴낸다. 등단 이래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단편 작업을 이어오던 민병훈은 『달력 뒤에 쓴 유서』를 통해 그간 발표해온 작품과는 결이 다른, 내밀한 상처를 마주하는 자전적 고백을 선보이며 작품세계를 확장시키고 독자층을 넓혔다. 첫번째 장편으로 또다른 문학적 가능성을 선보이는 데 성공했다면, 두번째 장편소설은 한 걸음 더 깊어지고 진지해진 모습을 보여준다. 『어떤 가정』에는 비극을 함께 겪은 후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듣고 말할 수 있는지뿐만 아니라 가족의 의미, 스스로를 이해하기 위한 소설쓰기가 갖는 의미 등이 생생히 녹아 있다. 특히 자전적인 소설임을 표방하는 만큼 작가 민병훈과 소설 속 ‘나’는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 그 궤를 나란히 한다. 『어떤 가정』은 소설가인 화자가 자전적 소설을 출간한 뒤 진행된 행사에서 “그런 소설은 왜 출간되어야 하나요?”라는 독자의 물음을 받으며 시작된다. 이 질문은 바꿔 말하면 우리가 (그런) 소설을 왜 읽어야 하느냐는 물음과도 같다. 『어떤 가정』은 원가족과 얽힌 익숙한 갈등을 펼쳐둔 채, 앞으로 자신이 새로운 가정을 이룰 수 있을지 회의하는 화자를 내세운다. 민병훈은 관계를 잇고, 끊고, 다시 결합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자신의 아픔 역시 선뜻 보여줌으로써 소설 앞에서 가장 솔직해지기를 택한다. 나아가 우리가 품은 상처, 그 보편적인 어려움 위에 자신의 상처를 덧대는 방식으로 당신 역시 기꺼이 당신의 이야기를 세상에 꺼내놓아도 좋다는 용기를 건넨다. 이는 『어떤 가정』이 우리에게 다가오는 방식이자, 우리가 ‘문학’에 기대하는 바에 관한 민병훈의 고유한 대답이라 할 수 있다. 누군가 손을 들고 이런 질문을 했다. 개인적인 경험을 소설로 쓴 이유는 무엇인가요? 인터넷 서점에 달린 댓글에서도 비슷한 질문을 본 적이 있다. 작가의 아버지가 쓴 유서의 내용이 독자인 자신은 궁금하지 않다고. 사실 맞는 말이다. 어떤 소설을 꼭 읽어야 하는 이유라는 건 없다. (…) 그는 대답을 듣곤 질문을 이어갔다. 그런 소설은 왜 출간되어야 하나요? 이 소설은 이러한 질문으로 말문이 막혔던 순간들을 경험한 뒤 마련한 일종의 대답이 될 것이다. _8쪽 여전히 쓰이고 있는 어느 시절에 관하여 테이블 끝에 앉은 아이는 누나가 가위로 잘라준 고기를 한 점씩 받아먹고 있었다. 투정을 하거나 보채지 않았다. 간혹 눈이 마주치면 나를 오래 바라봤다. 아이를 어떻게 대하면 좋을지 아직 판단이 서질 않았다. 피가 섞이진 않았지만, 우린 곧 가족이 된다. 그 사실만 머릿속에 맴돌았다. _56쪽 아버지가 스스로 세상을 떠난 뒤 ‘나’의 엄마와 누나는 서로를 탓하고 상처를 입히며 몇 년간 인연을 끊고 지낸다. 그러던 어느 날 누나는 둘에게 갑작스레 연락해 초등학생 아이가 있는 남자와 결혼할 예정이며 임신까지 했다는 소식을 전한다. 누나가 자신의 방식으로 새로운 가정을 꾸리는 모습을 지켜보며 ‘나’는 자신의 여자친구인 ‘준’과의 관계를 되짚기 시작한다. ‘준’과 함께 살며 그의 가족들을 만나고 결혼까지 생각하는 사이이지만, ‘나’는 어느 순간부터 둘의 관계가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했음을 직감한다. 주어진 현실을 벗어나 변화를 꿈꾸는 ‘준’과 새로운 경험을 함께하고자 노력하며 그의 마음을 돌려보려 하지만, 엇나가기 시작한 마음은 좀처럼 돌이키기 어렵다. ‘나’는 원가족과 누나가 새로 꾸려나가고 있는 가족 그리고 자신이 꿈꾸는 가족의 형태를 곱씹으며 과연 스스로가 새로운 가족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인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내가 속한, 속하고 싶었던, 막 꾸려지고 있는, 꾸려나가고 싶은, 이 네 가지 형태의 가정은 ‘나’의 욕망과 뒤엉키며 ‘나’와 읽는 이 모두에게 가족이란 대체 무엇인지 자문하게 한다. 지금의 모습이 아닐 수도 있었을 여러 가능성을 가정하는 과정 속에서 가족을 꾸린다는 것과 누군가의 가족으로 있어준다는 것, 그 보편적인 어려움을 섬세하게 되짚는다. “그 누구의 잘못도, 과오도 아닌 어떤 시절의 도착지.” 나는 그를 잊고 살았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그를 지우고 살았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그 일 이후로 나의 삶은 그를 어떻게 지울 수 있을지, 다시 말해 내 삶에서 어떻게 그 기억을 덜어낼 수 있을지 혼자 분투하던 시간이었다. 그를 떠올리는 것 자체가 내게는 발바닥에 땀이 날 정도로 공포스럽고 두려운 일이었다. _159쪽 소설은 ‘나’의 과거와 현재, 이 두 시절을 포개어놓으며 어긋나고 빗나가는 순간들을 들여다본다. 그 빗나가는 지점들에 이유를 묻고 때론 달라질 수도 있었을 모습을 가정하며 화자는 외로운 길을 향해 걸어간다. 이와 같은 이해의 여정은 과거를 되짚으며 현실을 받아들여보려는 ‘나’의 슬픈 노력이자, 민병훈이 소설쓰기로 보여주는 작가로서의 서사적·미학적 시도다. 그 모든 물음을 천천히 곱씹다 마침내 과거의 기억과 현재가 조우하는 순간, ‘나’는 이 모든 빗나감에는 이유를 따져 물을 필요가 없음을 깨닫는다. 민병훈이 그려내는 두 시절의 흐릿한 실루엣은 결말부로 향하며 느리게 그러나 확실히 각자의 형태를 갖게 된다. 이처럼 기억을 헤집어 이유와 방법을 고뇌하다 “여기에 있”기를 택하는 ‘나’의 태도는, 이 지난한 과정이 결국 “죽음과 이별을 통과하며 돌아보는 방식으로 삶과 사랑을 가꾸”(최진영)기 위함이었음을 아프게 보여주며 반짝이는 여운을 남긴다. 동시에 『어떤 가정』은 애틋하고 선명하게 남아 있던 어느 시절의 기억을 소설로써 묶어 떠나보내려는 강인한 노력의 산물이자, 읽는 이 역시 “문득 잊고 지낸 기억을 반갑게 떠올”(‘작가의 말’에서)리며 마침내 인사할 수 있기를 바라는 응원의 소설이라 할 수 있다. “변화를 발견할 때마다 반가웠고 의지를 확인할 때마다 놀라웠다”는 박혜진 문학평론가의 말이 비단 민병훈의 소설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독자 또한 소설을 통해 자신의 희망을 마주하고 스스로에게도 조심스레 건네볼 다정한 인사가 되기를 바란다.
9791198481726

금속성 (민병훈 중편소설)

민병훈  | 문학실험실
10,800원  | 20241211  | 9791198481726
이미 균열된 세계를 주유하며 완고했던 세계의 흔적을 발굴해가는 작가 완고한 세계에 균열을 일으키는 응시의 감각을 지닌 자가 아닌, 이미 균열된 세계 속에서 완고함의 흔적을 온몸으로 발굴해가는 작가. 소설집 『재구성』 『겨울에 대한 감각』,장편소설 『달력 뒤에 쓴 유서』를 펴낸 민병훈 작가의 신작 중편소설이 문학실험실 〈틂-창작문고 시리즈〉 22권으로 출간되었다. 민병훈 작가는 “죽음, 상실 등 인간 내면에 자라는 근원적 어둠을 언어적로 형상화한 이미지”를 통해 우리의 삶의 자리를 역설적으로 반추해온 작가이자, 보통의 사람이 “자신의 현재를 의탁하고 스스로를 분석하며 미래를 견”디는 데 반해 “민병훈의 소설은 기억과의 타협을 거부하고 방황을 수리”(노태훈)해온 작가이다. 그리하여 그는 “한 개인의 모색과 불안을, 자신의 몫으로 치러야만 하는 시간과의 무한한 대화”(양선형)에 나서는데, 신작 중편소설『금속성』은 사건과 세계라는 망루에서 시간과 의미라는 들보를 제거함으로써, 주저앉은 채 수습할수도 극복할수도 없는 ‘지금-여기’의 ‘나’와 ‘우리’의 실존을 극명하게 드러내 보여주고 있다. 이 소설이 표면상 디스토피아를 그리고 있는 듯하나, 그 속에서 발견하는 진짜 디스토피아는 진즉에 도래해 있으며 이미 높은 밀도로 압축되어가고 있는 우리 자신이다. “GPS가 세계의 구석구석을 밝혀주고 있는 시대에, 지도에도 없는 소설”(박혜진)을 구축해온 민병훈이 그려놓은 이 미지의 세계는, 끔찍하지만 유러스럽고 엉뚱하지만 참담한 나-현실의 분명한 이름이다.
9791197679582

다시 겪기 다시 쓰기

민병훈  | 아인스튜디오
10,800원  | 20240701  | 9791197679582
『다시 겪기 다시 쓰기』는 소설가인 민병훈의 삶과 문학에 대한 깊은 사유를 담고 있습니다. 소설가가 자신의 삶과 작품에 대해 고민하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과거와의 대면, 그리고 미래에 대한 기대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은 소설가의 삶과 문학적 탐구를 따라가며, 그가 마주한 여러 경험과 감정들을 솔직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책을 통해 독자는 작가의 내면 세계를 엿볼 뿐만 아니라, 자신의 삶과 가치관에 대한 고찰을 할 수 있습니다.
9788937473814

달력 뒤에 쓴 유서 (민병훈 장편소설)

민병훈  | 민음사
12,600원  | 20230130  | 9788937473814
삶이 ‘나’의 인생을 쓴다면 ‘나’는 그 삶에 대해 쓴다 불화하던 두 세계가 마침내 하나의 이야기로 번진다 민병훈 장편소설 『달력 뒤에 쓴 유서』가 민음사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민병훈 작가는 2020년 출간된 소설집 『재구성』과 2022년 출간된 『겨울에 대한 감각』을 통해 죽음과 상실 등 인간 내면에서 자라는 근원적 어둠을 ‘언어’적으로 형상화한 이미지와 분위기만으로 전달하며 실존적인 헤맴을 그리는 일에 도전해 왔다. 멀리서 바라보고 윤곽을 파악하는 앎의 감각 대신 가까이 다가서며 잃어버리는 무지의 감각을 쌓아 올리는 그의 소설은 ‘언어라는 현실’을 통해 인간의 내면과 만나는 비현실적 체험을, 이른바 문학적인 경험을 독자들에게 선사해 주었다. 그러나 작가는 『달력 뒤에 쓴 유서』에 이르러 의미 있는 변화를 보인다. 이 소설의 중심에는 지난 소설들에 빠짐 없이 등장했던 죽음의 그림자가 아버지의 자살이라는 구체적 사건으로 등장하며, 이는 작가의 자전적 경험의 반영이기도 하다. 그동안 외면하고 유예해 왔던 한 관점의 일대 변화를 의미하는 이번 소설이 지난 소설들에 대한 ‘다시 쓰기’인 동시에 지난 소설들과 ‘다르게 쓰기’를 보여 주는 작품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러나 소설의 핵심에는 ‘사건’으로서의 죽음이 없다. 작가는 기억하는 행위와 쓰는 행위를 통해 작품의 집필 의도와 실제로 쓰이는 글 사이에서 벌어지는 의식과 무의식의 작용, 의도한 것과 의도되지 않은 결과의 작용을 날 것 그대로 보여 주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는 소설적 글쓰기의 과정에 대한 전면적인 노출인 동시에 고통을 삼키는 인간 내면의 적나라한 노출이기도 하다. 인생은 때로 폭력적인 방식으로 우리 삶에 개입해 지금까지의 행로를 변형시킨다. 인생의 방향을 결정짓는 사건과 사고는 예고 없이 들이닥치며, 불쾌한 이 방문을 피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나약한 인간은 불행에 제압되지만, 약하기만 하지 않은 인간은 그날을 회상하며 자기 인생을 쓰기 시작한다. 삶이 내 인생을 쓴다면, 나는 그 삶에 대해 쓴다. 과거를 향해 고되게 반복되는 질문을 받아쓰는 행위야말로 소설적 글쓰기의 본령이며, 또한 삶을 살아내는 인간의 본령일 것이다. ‘나’와 삶이 함께 쓴 결과물로서 『달력 뒤에 쓴 유서』는 상실과 회복이 반복되는 우리 인생의 치열하고도 우아한 순환에 대한 이야기가 될 것이다. ■ 줄거리 학창시절 자살한 아버지의 기억에서 자유롭지 못한 ‘나’는 그 시절 자신을 둘러싸고 있던 상황을 해독하지 못한 채 성장해 소설가가 된다. 글 쓰는 삶을 후회하지 않는 한편, 좀처럼 자신의 소설에 만족하지 못하는 ‘나’는 지금까지 쓴 모든 글에 그 시절이 자리하고 있지만 어떤 글도 그 시절을 관통하지 못한다고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업을 해결하려는 듯 이렇게 시작되는 글을 쓴다. “아버지는 오래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나’는 원하는 소설을 완성할 수 있을까. 완성된 소설이란 무엇일까. 과거를, 소설을, 마침내 세계를 직면하는 순간, 그가 쓴 글이 그를 쓰기 시작한다.
9791168019096

민병훈 감독의 영화가 좋다(큰글자도서)

민병훈  | 이담북스
32,400원  | 20221202  | 9791168019096
(큰글자도서) 눈으로만 보는 것은 영화가 아니다 영화를 눈으로만 보는 것은 진정한 영화를 볼 줄 모르는 것이다. 영화를 눈으로만 보려고 하는 사람들은 흔히 ‘영화가 어렵다’라는 말을 자주 한다. 보기만 하는 영화라면 어려운 게 당연하다. 그러나 온몸의 감각을 총동원하여 영화를 감상한다면 감독이 관객에게 하고자 하는 내면의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천문학적인 액수의 제작비를 들여 만든 거대 자본 영화들은 어렵게 돌아서 가지 않아도 되는, 그저 눈에 모든 것을 맡기기만 하면 되는 일차원적 감각을 요구한다. 생각하는 그 순간 그 영화는 가치를 잃는다. 오로지 관객의 쾌락만을 위해 생산되는 그러한 영화는 관객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무시하고 기만하고 있다. 영화, 핏줄이 곤두서는 짜릿한 체험이 되다 〈벌이 날다〉, 〈포도나무를 베어라〉를 연출한 저자 민병훈 감독은 영화의 본질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감수성을 오늘날의 관객에게 요구한다. 영화를 즐기되 자신의 감정이 매몰되지 않도록 하는 것. 다시 말해 진정한 영화 감상법을 터득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가슴으로 보는 영화는 눈으로 보는 영화를 뛰어 넘는다. 이 책에서는 하나의 여행이라 표현할 수 있는 영화의 세계가 펼쳐진다. 철저한 준비를 하지 않으면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고, 준비를 했더라도 예상치 못한 상황에 처하게 되는 여행처럼, 영화는 순간순간의 판단에 의해 길이 바뀌며 그렇게 간 길을 되돌아오는 데 역시 엄청난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그것은 자신의 선택이고 후회 또한 자신의 몫인 것이다. 영화를 하나의 여정이라 생각하면 어떨까? 차근차근 오감을 동원해, 온 에너지를 소비해 소화시켜야 하는 그 무엇 말이다. 희망과 위로를 얻을 수 있고, 기쁨과 쾌감을 가질 수 있으며, 분노와 노여움에 공감하게 되는 서른아홉 편의 영화 여행을 시작해 보자.
9788954448222

겨울에 대한 감각 (민병훈 소설)

민병훈  | 자음과모음
10,800원  | 20220415  | 9788954448222
불친절하고 불연속적인 감각만이 유일한 논리로 작용하는 세계 이미지는 진술하고 서사는 침묵하는, 멈춘 소설의 세계 [자음과모음 트리플 시리즈]는 한국문학의 새로운 작가들을 시차 없이 접할 수 있는 기획이다. 그 열두 번째 작품으로 민병훈 작가의 『겨울에 대한 감각』이 출간되었다. “아직 명명되지 않은 세계의 유일한 작가” 민병훈의 두 번째 소설집이다. 작가는 세상은 ‘인식’되는 것이 아니라 ‘재인식’되는 것이므로, ‘구성’이 아닌 ‘재구성’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보여주었다. 신작 『겨울에 대한 감각』에서도 익숙함을 거부하고 “이미지는 진술하고 서사는 침묵하는”(해설, 박혜진 평론가) 방식으로 세상을 감각한다. 이처럼 “익숙한 세계의 작가이기를 거부”한 민병훈 작가는 이미 “만들어진” 보편적 세계가 아닌 “만들어질” 세계를 선보인다.
9791168017191

일본 신화 이야기 (큰글자도서)

민병훈  | 한국학술정보
31,500원  | 20221015  | 9791168017191
천지의 시초, 이자나기와 이자나미, 아마테라스 신과 스사노오노 미코토 오오쿠니누시, 아시하라노나카쓰쿠니(지상) 평정, 호오리노 미코토 등… 그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일본 신대 신화의 모든 것 ≪일본 신화 이야기≫는 일본 ≪고사기≫의 신화 부분을 번역(해제 포함)한 책으로, 일본 신대 신화의 시초와 각 신대 신화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제1장에서는 덴무 천황과 ≪고사기≫ 편찬의 의도와 겐메이 천황과 ≪고사기≫의 완성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제2장에서는 신대 신화가 전해져 오는 신화이야기를 재미있게 담았다. 각 이야기마다 〈해제〉를 넣어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하고 있다. 완성도 높은 책을 만들고자 하는 저자의 세심한 노력이 돋보인다. 특히 마지막에는 해설과 연구를 실어 신화의 성립과 구성에 대한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더불어 한일 신화의 닮은 점과 다른 점의 특색 차이를 이해할 수 있으며, 오오쿠니누시 신화의 특색도 살펴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야소 신들에 의한 박해에서 유리, 그리고 권력 장악의 과정에서 확인되는 오오쿠니누시 신화만의 이채로운 소재와 묘사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찰할 수 있을 것이다. 태어날 때부터 지닌 강력한 힘과 왕으로 옹립하려고 하는 세력이 있음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한국과는 달리, 일본에는 유리와 여성의 조력, 그리고 여성의 아버지인 위대한 신의 가호로 영웅이 탄생하는 형태의 이야기가 많다. 또 한 가지 덧붙이면, 칼로 상징되는 스사노오나 야마토타케루 같은 영웅도 적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정공이 아니라 속임수나 도구를 이용하는 점에서 한국의 무용담과 상반된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여러분들이 일본 신화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9791191192476

황제 The Emperor(큰글씨책) (피아니스트 김선욱)

민병훈  | 가쎄
21,850원  | 20220428  | 9791191192476
“한 권의 책이 보여주는 한 편의 영화” 〈황제〉 책 속에서 듣고 보는 베토벤의 음악, 그리고 영화 민병욱 감독, 베토벤 〈황제〉를 영화로 재해석하다 피아니스트 김선욱, 〈황제〉를 통해 치유의 선율을 들려주다 - 영화는 치유의 콘서트홀이다 주목받는 피아니스트 김선욱. 그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영화 속에서 연주한다. 영화는 오로지 피아니스트 김선욱을 위한 도구 같지만, 생의 마지막 시도를 하기 위해 모인 이들에게 김선욱의 연주는 진정한 치유를 향한 길로 안내한다.
9791191192377

민병훈 감독의 영화감독이 되는 길(큰글씨책) (청소년을 위한)

민병훈  | 가쎄
26,600원  | 20211210  | 9791191192377
영화감독이 되는 영화 같은 방법 영화감독이 되고 싶다. 그런데 길이 보이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내가 좋아하는 영화를 직접 만들면서 감독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영화감독이 되는 길은 주로 영화사의 연출부 생활을 시작해서 순서를 밟거나, 단편영화를 잘 만들어 실력을 인정받거나, 외국의 유명 영화학교에서 유학하고 실력을 인정받는 경우가 대체적인 방법에 속한다. 그런데 아직은 그 모든 것이 시기상조인 청소년들에게 영화감독의 길은 멀기만 하다. 『영화감독이 되는 길』은 민병훈 감독이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영화감독이 꿈인 청소년들이 궁금해할 만한 이야기들을 33개의 챕터로 나눠 친절하게 이야기해준다. 이미 영화감독의 길을 걷고 있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영화감독의 기본 소양을 알려 주며, 그를 바탕으로 영화감독이 되는 지름길을 제시해 준다. 대학 및 대학원, 영상 아카데미 등 영화 전공자를 대상으로 한 제반 이론서는 충분하지는 않으나 어느 정도는 갖추어져 있다. 하지만 영상세대라 할 수 있는 청소년들을 위한 영화 관련 서적은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요즘 중고등학생들은 온갖 영상 매체나 미디어 기기를 통해 촬영 편집 등 이미 영상 기술을 능숙하게 다루고 있다. 그러나 청소년을 위한 영화 관련 서적은 의외로 많지 않다. 민병훈 감독은 고전적 의미의 영화 이론에 치우치지 않고 ‘영화 보는 법’을 통해 ‘영화감독이 되는 법’을 제시한다. 실재 현장의 목소리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한다. 이 책은 영상 시대의 미래 주역들인 청소년들에게 막연한 꿈이 아닌 현실 세계에서 ‘영화감독이 되는 길’을 구체화시켜 줄 것이다. 가쎄 출판사는 『영화감독이 되는 길』을 시작으로 이 땅의 청소년들이 롤모델을 통해 그들의 꿈을 좀 더 구체화시킬 수 있도록 각 분야에서 성공적인 길을 걷고 있는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길 시리즈’로 엮어 나갈 예정이다.
9791166030581

일본 신화 이야기

민병훈  | 한국학술정보
12,600원  | 20200830  | 9791166030581
천지가 분리된 이래, 천상에서 신들이 하나둘 화생하는데 마지막으로 이자나기, 이자나미 남매 신이 생겨난다. 이 두 신은 일본의 국토를 낳고, 자연 신들을 낳던 중 여신 이자나미가 불의 신을 낳다가 죽어 황천으로 가게 된다. 여신을 찾아 황천을 방문한 남신 이자나기가 지상으로 돌아와 목욕재계할 때 아마테라스, 쓰쿠요미, 스사노오가 태어난다. 천상에서 난행을 저질러 추방된 스사노오는 이즈모(지금의 시마네현)에 내려와 가랑이 여덟의 이무기를 퇴치하고 구시나다히메를 아내로 맞아 궁전을 조영한다. 신화는 스사노오의 6대손인 오오쿠니누시의 나라 만들기로 이어지고, 나아가 천상신에 의한 지상 정벌, 천손 니니기의 강림으로 전개된다. 니니기와 사쿠야비메 사이에서 태어난 삼남 호오리는 해신의 궁을 방문하여 해신의 딸 도요타마비메와 결혼하고, 다시 지상으로 돌아와 장남 호데리를 굴복시키고 열도의 지배자가 된다. 그리고 그의 아들에게서 천황이 태어난다. ≪일본 신화 이야기≫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문헌인 ≪고사기≫의 서문과 상권을 번역하고, 해설과 연구 자료를 덧붙여 엮은 책이다. ≪고사기≫의 서문은 왕권 찬탈의 정당성과 편찬의 의도 및 완성에 이르는 과정을 담고 있으며, 상권은 천지개벽에서 천황으로 이어지는 국가 통일 신화를 완성도 높게 그리고 있다. ≪일본 신화 이야기≫는 이러한 서문과 신화를 꼼꼼히 읽고 심혈을 기울여 한국어로 옮긴 책이다. 또 독서의 이해를 돕고자 해제를 달고, 문헌 해설과 연구 자료를 실어 일본 신화의 특색에 대해 논하고 있는 책이다.
9788937491351

재구성 (민병훈 소설집)

민병훈  | 민음사
11,700원  | 20200525  | 9788937491351
“그러나 멀리서 보려는 의지가 내게는 없다.” 먼저 모르는 사람이 남긴 헤맴의 흔적 내뱉어진 의식과 방치된 기억으로 추적하는 유실된 기분과 감정 신인 작가 민병훈의 첫 소설집 『재구성』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10편의 단편소설을 수록한 『재구성』 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각 부는 기억, 기원, 기계에서 비롯된 무드를 바탕으로 느슨한 테마를 공유한다. 2015년 단편소설 「버티고(vertigo)」로 데뷔한 민병훈 작가는 줄곧 진술적 언어와 재구성의 구조를 통해 남겨진 이야기로서의 소설이 아닌 휘발되는 순간으로서의 소설을 탐색해 왔다. 발화되는 동시에 사라지는 소설에 중심이나 원형은 없다. 중심과 원형에 대한 감각을 촉발시키는 계기만이 있을 뿐이다. 인식이 아니고 재인식이며, 구성이 아니고 재구성이다. 이러한 연유로 한가운데에서 시작된 민병훈 읽기는 여전히 한가운데 그 어디쯤에서 끝나기를 반복한다. 어느 곳에도 도착하지 않은 채 끊임없이 지연되는 감각으로 가득한 이 소설들은 자신의 감정에서마저 소외된 현대인의 두려움을 무섭도록 사실적으로 그린다.
9788963474106

유라시아의 십이지 문화

민병훈  | 진인진
0원  | 20190601  | 9788963474106
▶ 동양문화사에 관한 내용을 담은 전문서적입니다.
9788993489767

민병훈 감독의 영화감독이 되는 길 (청소년을 위한)

민병훈  | 가쎄
12,420원  | 20180909  | 9788993489767
영화감독이 되는 영화 같은 방법 영화감독이 되고 싶다. 그런데 길이 보이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내가 좋아하는 영화를 직접 만들면서 감독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영화감독이 되는 길은 주로 영화사의 연출부 생활을 시작해서 순서를 밟거나, 단편영화를 잘 만들어 실력을 인정받거나, 외국의 유명 영화학교에서 유학하고 실력을 인정받는 경우가 대체적인 방법에 속한다. 그런데 아직은 그 모든 것이 시기상조인 청소년들에게 영화감독의 길은 멀기만 하다. 『영화감독이 되는 길』은 민병훈 감독이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영화감독이 꿈인 청소년들이 궁금해할 만한 이야기들을 33개의 챕터로 나눠 친절하게 이야기해준다. 이미 영화감독의 길을 걷고 있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영화감독의 기본 소양을 알려 주며, 그를 바탕으로 영화감독이 되는 지름길을 제시해 준다. 대학 및 대학원, 영상 아카데미 등 영화 전공자를 대상으로 한 제반 이론서는 충분하지는 않으나 어느 정도는 갖추어져 있다. 하지만 영상세대라 할 수 있는 청소년들을 위한 영화 관련 서적은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요즘 중고등학생들은 온갖 영상 매체나 미디어 기기를 통해 촬영 편집 등 이미 영상 기술을 능숙하게 다루고 있다. 그러나 청소년을 위한 영화 관련 서적은 의외로 많지 않다. 민병훈 감독은 고전적 의미의 영화 이론에 치우치지 않고 ‘영화 보는 법’을 통해 ‘영화감독이 되는 법’을 제시한다. 실재 현장의 목소리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한다. 이 책은 영상 시대의 미래 주역들인 청소년들에게 막연한 꿈이 아닌 현실 세계에서 ‘영화감독이 되는 길’을 구체화시켜 줄 것이다. 가쎄 출판사는 『영화감독이 되는 길』을 시작으로 이 땅의 청소년들이 롤모델을 통해 그들의 꿈을 좀 더 구체화시킬 수 있도록 각 분야에서 성공적인 길을 걷고 있는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길 시리즈’로 엮어 나갈 예정이다.
9788993489699

황제 The Emperor (피아니스트 김선욱)

민병훈  | 가쎄
12,420원  | 20171012  | 9788993489699
책 속에서 듣고 보는 베토벤의 음악, 그리고 영화 『황제 The Emperor』은 민병욱 감독, 베토벤 [황제]를 영화로 재해석한 책으로서 피아니스트 김선욱, [황제]를 통해 치유의 선율을 전해줄 것이다.
9791187789062

파견

민병훈  | 테오리아
3,600원  | 20170808  | 9791187789062
신진 작가 민병훈이 경.기.문.학驚.記.文.學 시리즈로 선보인 신작 『파견』은 동명의 소설과 ‘비저장용으로’ 두 편의 단편소설 모음집이다. 표제작 〈파견〉은, 유스호스텔이 몰락하는 원인을 탐색하기 위해 파견을 온 직원이 처하는 일들을 이야기한다. 그에게는 유스호스텔의 모든 것이 모호하기만 하다. 무엇보다 유스호스텔의 경영책임을 맡은 사장이 보이지 않는다. 파견 직원은 돌아가는 길에, 막힌 터널을 향해 원망 섞인 소리를 지르고 있는 사람을 목격한다. 그는 유스호스텔 사장으로 보인다. 대체 그는 어디에서 나타난 것일까. 그동안 그는 유스호스텔을 경영하지도 않은 채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그가 원망 섞인 소리를 지른 이유는 무엇일까. 〈비저장용으로〉는 뉴트리아를 사냥하면서 생을 연명해나가는 ‘악’이라는 사람을 이야기한다. 사람들은 뉴트리아를 제거해야 할 흉악한 동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으로 간주한다. ‘악’은 이러한 뉴트리아를 제거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 흉‘악’한 뉴트리아를 ‘악’이란 이름으로 불리는, 사회에서 소외된 최하층민이 잡고 있다. 이런 삶을 사는 ‘악’에게 학교 폭력의 희생자인 학생 하나가 찾아오면서 학교 폭력의 적나라한 실태를 고백한다. 이처럼 ‘악’을 에워싼 현실은 온통 ‘부정한 것’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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