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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으)로 1,043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59797767

바람의 꽃

김숙자  | 세종출판사(이길안)
9,000원  | 20250530  | 9791159797767
시인의 말 하늘 정원으로 사계절이 지나간다. 나는 그네 의자처럼 꽃바람에 흔들렸다. 아무도 모르게 세월은 벽돌의 운명처럼 담을 세운다. 나무는 점점 자라 키가 커지고, 나무 그늘 속에서는 나무를 볼 수 없다. 새처럼 높이 날아야 나무를 볼 수 있다. 밤의 바닥을 긁는 소리. 죽음이 오는 소리도 듣지 못하였고, 가는 소리도 듣지 못하였다 생명을 위로하는 봄바람이 소리 없이 걸어온다. 상처의 마디마다 색다른 꽃을 피우진 않았지만, 세월이 가면 푸른 자태가 바람에 살랑거린다. 가지마다 하얀 웃음소리. 마음 가는 대로 답은 정해졌다. 간단하게 생각하자.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소리처럼 꽃잎이 떨어진다. 가장 화려한 날 꽃이 진다. 세월과 나는 두 송이 우아한 튤립처럼 서로 바라보았다.
9791162102442

소뵈르 박사의 상담 일지 (햄스터와 저주 인형)

마리 오드 뮈라이  | 바람의아이들
16,080원  | 20250215  | 9791162102442
소뵈르 상담소에 오세요, 당신을 구원해 드립니다 혼란과 상실의 시대, 상담소에 모여든 사람들 2015년 1월 7일 오전, 복면을 쓴 테러리스트 두 명이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풍자 신문 〈샤를리 에브도〉 본사에 난입했다. 이슬람 원리주의 성향의 형제 테러리스트는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가장 위대하시다)”를 외치며 총기를 난사했고, 이 사건으로 경찰관을 포함해 열두 명이 사망했으며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테러리스트들은 이틀 뒤 경찰특공대에 의해 사살되었으나 이 사건이 불러일으킨 사회적 불안과 공포는 쉽게 가시지 않았다. 마리 오드 뮈라이유의 소설 『소뵈르 박사의 상담 일지』는 이 끔찍한 테러 직후 프랑스 도시 오를레앙을 배경으로 심리상담가 소뵈르와 그의 아들 라자르, 상담소를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190cm의 장신에 호리호리한 몸매, 매력적인 외모, 나지막하고 부드러움 음색을 갖고 있는 소뵈르는 프랑스령 마르티니크 출신의 흑인으로 백인 아내를 잃고 아들 라자르와 단둘이 살고 있다. 능력 있는 상담가로서 소뵈르가 만나는 내담자 중에는 자해, 학교공포증, 야뇨증, 성정체성 혼란 등 갖가지 문제들을 안고 있는 아이들이 많다. 그리고 그런 아이들 곁에는 언제나 또다른 문제를 겪고 있는 어른들이 있다. 어른들은 배우자와 다투고 이혼하고 또다른 파트너를 만나는 과정에서 아이들을 혼란스럽게 하거나 강압적인 훈육, 가스라이팅을 통해 아이를 문제 상황으로 내몬다. 때로는 단지 너무 고단하거나 나약해서, 혹은 그 자신의 정신적 문제 때문에 아이들을 충분히 돌봐줄 수 없는 부모들도 있다. 무슬림들이 학교를 공격할 거라는 음모론을 설파하며 찻길에서 전단지를 뿌리는 가뱅의 엄마처럼 말이다. 열 살짜리 라자르는 틈틈이 아버지 사무실에 귀를 대고 상담 내용을 엿들으며 뒤죽박죽 심리학적 지식을 흡수하고 간접적으로 세상을 배운다. 상담실에서 이야기되는 문제들은 아직 순진한 라자르에게 그저 이상하고 어리둥절한 일일지 몰라도 상담가 소뵈르에게는 차근차근 풀어내야 할 실꾸러미에 가깝다. 까다롭고 답답한 작업이지만 오랫동안 주의를 기울이고 찬찬히 조심스럽게 풀어내야 할 문제들. 소뵈르는 환자들과 약속을 잡고 이야기를 나누며 그들의 상처와 고통, 근본적인 원인을 찾는 한편 어린 아들을 돌봐야 한다. 가끔은 엄마의 입원으로 방치된 고등학생 가뱅을 집으로 데려와 재우거나 자살 시도한 중학생 마르고를 구하기 위해 한밤중에 뛰어나가는 등 뜻밖의 일들도 처리해야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소뵈르의 상담소를 겸한 집 근처에 수상한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그리고 마르티니크 사람들이 철석같이 믿고 있는 저주 꾸러미 ‘캥부아’가 발견되면서 소뵈르와 라자르는 각자 고민에 휩싸인다. 도대체 누가 소뵈르 부자를 저주하는가. 자해, 학교공포증, 성정체성 혼란, 망상장애, 야뇨증……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쉽게 절망하지 않는 이유 소뵈르‘sauveur’는 프랑스어로 구원자라는 뜻을 갖고 있다. 그러나 소뵈르 박사가 모두를 구해낼 수는 없다. 게다가 환자들이 처한 문제의 대부분은 상담가 한 사람의 능력치를 훨씬 벗어난다. 이를테면 인종차별이나 가부장주의, 이성애중심주의 같은 문제들. 수시로 팔목에 상처를 내는 마르고는 이혼한 부모 사이에서 통제광 아버지의 가스라이팅으로 고통받고, 학교공포증을 앓고 있는 엘라는 성정체성 혼란을 겪고 있다. 열 살짜리 시릴의 야뇨증이 아이가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듯이, 대부분의 현상은 깊이 숨겨져 있는 근원적인 문제를 드러내준다. 샤를리 에브도 테러가 종교적·문화적 갈등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것처럼 이 작품도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사는 프랑스의 난감한 사정을 솔직하게 드러낸다. 시험을 받기 전까지 모든 문제는 감추어져 있곤 한다. 그리하여 라자르를 2년 동안이나 봐주던 보모가 아이 앞에서 혐오 발언을 함부로 쏟아내던 극렬인종차별주의자라는 사실이 뒤늦게서야 밝혀지는 것이다. 이야기는 프랑스의 혼란스러운 사회상을 배경으로 다양한 내담자들의 사연을 보여주는데 그들의 상담 과정이 하나하나 풀려 나가는 동시에, 소뵈르의 집을 어른거리는 수상쩍은 그림자에 대한 미스터리도 밝혀진다. 마르티니크에서 부유한 백인 부부의 양자로 자란 소뵈르는 피부색 검은 백인으로 자라는 과정에서 어떤 사연을 갖게 되었을까? 아내의 죽음을 둘러싼 고통스러운 기억은 과연 무엇일까? 어린 라자르는 이 모든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마침내 소뵈르가 마르티니크에 가서 라자르에게 모든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었던 것은 어린 아들의 생각과 감정을 존중하고 기꺼이 믿어주었기 때문에 가능하다. 불신과 억압, 배제만으로는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소뵈르 박사의 상담 일지』는 사회적 혼란과 개인의 심리적 상처, 인종차별과 세대 갈등 등 꽤 심각한 주제를 밀도 있게 다루는 작품인데도 전체적인 분위기는 꽤나 밝고 유쾌하다. 라자르의 웃기는 햄스터 양육기가 중간중간 서사적 긴장감을 누그러뜨리는 등 가벼운 에피소드들도 많다. 이 소설이 이렇게 발랄하고 따뜻한 것은 마리 오드 뮈라이유 특유의 유머 감각과 인간에 대한 애정 덕분이다. 무엇보다도 라자르를 비롯해 이 작품에 등장하는 어린이, 청소년 인물들은 누구 하나 사랑스럽지 않은 이가 없다. 소뵈르의 상담실에 찾아온 아이들이 편견 없이 숨겨진 이야기를 털어놓을 때 우리는 아직 절망할 때가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깨닫게 된다. 여러 등장인물이 저마다 개성과 서사를 갖추고 자기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점이 돋보이는데, 여기에 약간의 로맨스까지 담겨 있어 장편소설 읽는 재미를 톡톡히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9791167711458

바람의 말

양태철  | 현대시문학
10,000원  | 20240513  | 9791167711458
시는 종교보다도 인간의 내면을, 인간의 삶의 원천을 그래서 신이 바라는 대로 이 지상에 태어난 순전한 목적을 다하도록 그리고 때 묻지 않고 살아가도록 내게 길을 알려주는 이정표이다. 내가 길을 가다가 넘어지면 시는 내게 손을 건네주고 일어나라고 사랑이 가득한 미소로 다가온다. 내가 삶에 지쳐서 세상이 어렵게만 보일 때도 내게 다정한 길을 안내해 주는 내 사랑하는 동반자로 나타난다. 내게는 밥도 옷도 그리고 잘 곳보다도 시를 통해 무한한 행복의 노다지를 캘 수 있다. 삶에 있어 시가 없다면 삶에 있어 내 가난한 품성에 기름을 쳐주는 시가 없다면 하고 자주 생각한다. 다행히도 내겐 잘 쓰든 못 쓰든 시가 내게로 항상 오고 가고 체류하고 있다. 내 가슴속에 그리고 내 살과 핏속에 신전처럼 거주하고 있다. 내게 있어서 첫 시집을 낸 후 참으로 6년이 지나가면서 항상 시인으로서 죄를 짓는 것 같은 느낌으로 살다가 이번에 시집을 내기로 결정한다. 그동안 썼던 시들을 마음속의 골방에 가득 차곡차곡 정리하여 놓은 느낌이어서 훈훈하고 기분이 좋다.
9791194030201

바람의 악보

김보웅  | 빛남출판사
13,500원  | 20250820  | 9791194030201
9791162102541

아이들과의 철학적 대화

가렛 매튜스  | 바람의아이들
15,220원  | 20250905  | 9791162102541
어린이가 철학적으로 대화할 수 있을까? 어른들은 어린이의 대화에 제대로 귀 기울이고 있을까? 어린이가 철학을 할 수 있을까? 어른과 어린이가 철학적 대화를 나눌 수 있을까? 철학은 인간과 세계의 본질에 대해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는 사유 체계로서 인문학의 기본 분과 학문 중에서도 골치 아프고 까다롭기로 악명이 높다. 어른들도 고개를 내저을 판에 나이 어린 아이들과 철학적으로 대화를 나눈다니, 과연 가능한 일일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린이는 어른에 비해 열등하다고 간주되곤 한다. 지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수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어른과 어린이가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눌 수 없다거나 어린이와의 대화에서 특별한 의미를 찾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어른들이 많다. 장 피아제의 발달심리학처럼 어린이의 단계별 능력 계발에만 관심을 두는 어른들이라면 더더욱 그럴 것이다. 그러나 어린이들도 세상을 더 잘 이해하기 원하고 그러기 위해 기꺼이 진지한 질문을 던진다. 문제는 어른들이 귀담아듣지 않는다는 데 있다. 『아이들과의 철학적 대화』는 대학의 철학과 교수가 직접 어린이들과 나눈 철학적 대화를 기록한 책으로, 어린이철학교육의 선구자 가렛 매튜스의 대표 저서이다. 자신의 자녀들과 대화를 나누다가 어린이의 철학 가능성을 발견한 매튜스는 20세기 후반 아동교육에서 주류로 받아들여졌던 발달심리학에 의문을 제기하며, 어린이도 철학적 사고와 토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책은 저자가 어느 음악학교를 찾아가 한 학기 동안 8세에서 11세까지의 아이들과 철학 토론을 벌인 기록을 담고 있다. 이 책의 목표는 두 가지다. 첫째, 어른들이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질문들에 대해 대화를 나누도록 하는 것. 둘째, 어른 독자들이 평소와 다른 방식으로 아이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방법을 흥미롭게 보여주는 것이다. 『아이들과의 철학적 대화』는 행복과 이야기, 지식, 단어 같은 평범한 주제를 다루는 동시에 사물의 본질에 관한 역설이나 논리적 추론을 다루는 데에도 주저함이 없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은 딱딱한 수업의 형태가 아니라 창의적이고 유연한 대화로 이루어져 있다. 먼저 저자는 아이들에게 “꽃도 행복할 수 있을까?” 같은 간단한 질문을 건네며 대화를 시작한다. 또래 주인공이 등장하는 짧은 이야기를 통해 주의를 끌어모으고 주제에 접근하는 방식이다. 아이들이 대화에 진지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가상의 이야기 속에서 제기된 질문은 실제 교실에서 철학적 대화로 이어진다. 어떤 아이는 꽃도 행복할 수 있다고 대답하고 어떤 아이는 꽃이 행복을 느낄 수 없다고 한다. 꽃이 행복을 느낄 수 없는 이유는 꽃에게 마음이나 뇌가 없기 때문이라는 똘똘한 논증도 따라온다. 하지만 또다른 아이가 파리지옥의 반사작용에 대해 이야기하고, 대화는 금세 식물들끼리 의사소통이 가능한가 하는 문제로 나아간다. 가렛 매튜스가 만나본 많은 어른들은 아이들과 이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무가치하거나 도리어 교육적으로 해롭다고 주장한다. 어른의 사명은 아이들에게 허황된 판타지가 아니라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를 가르쳐주는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어른들이 식물의 행복을 은유로 이해할 때 아이들은 훨씬 자유롭게 상상력을 발휘한다. 그리고 식물에게 마음이 있는지, 식물도 소원을 가질 수 있는지 곰곰이 따져보는 일은 식물의 본질과 그에 대한 우리의 앎을 좀 더 명확하게 살피는 데 도움이 된다. 저자는 성인들과 철학적 대화를 나누면서 벽에 부딪힌 경험을 토대로 어쩌면 모든 가능성에 열린 사고를 하는 어린이야말로 진짜 철학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묻는다.
9791172020255

바람의 길

황갑춘  | 북팟
10,000원  | 20240207  | 9791172020255
정년퇴직을 하고 좁은 골짝 사이에 무거웠던 지게를 내려놓고 괭이질과 호미질로 세월을 낚고 때로는 하늘을 보면서 삶에 대한 과정들을 모은 글들을 총 4부로 나누어 편집했다. 1부에서는 어린 시절 시골에서 살던 추억과 가족 사랑에 대한 그림을 그렸고, 2부에서는 본격적으로 뛰어든 삶의 현장에서 부딪치는 소리들 즉 전쟁과 평화를 노래하는 장면을 그려 보았으며, 3부에서는 청춘의 끓는 마음을 식기 전에 보온밥통에 담아 보관했다. 마지막으로 4부에서는 노년을 즐길 산 밭뙈기에서 풍경소리 들으면서 막걸리를 마시는 여유로운 모습과 다양한 그림들을 모았다. 이제껏 한 번도 정리해 보지 못한 일들 어쩌면 내 인생의 일부분을 정리한 한 권의 자서전이 된 것 같다. 정리를 하는 동안 남이 보는 시를 굳이 써야만 하는 것인가에 의문을 던져보았다. 아니 굳이 말하고 싶다면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고 자랑하고 싶지도 않은 혼자 생각나서 써 본 글들이기에 그러하다고 변명하고 싶다. 바람이 분다. 솔바람이 흙 내음도 함께 전해온다. 아내의 무르팍에 머리를 내려놓고 가슴으로 파고드는 풍경 소리를 음미하며 지그시 눈을 감아본다. 자장가 소리가 들린다.
9791136784803

바람의 검심 9 (메이지 검객 낭만기 홋카이도 편)

와츠키 노부히로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5,400원  | 20240425  | 9791136784803
무모하게도 대역을 써서 이테쿠라의 심문을 강행한 야마가타 아리토모. 날뛰기 시작한 이테쿠라에 도이 모구라, 곤구우 고우고, 아마치 미코토 세 명의 검객병기가 가세하며, 고료우카쿠는 아수라장으로 변한다. 고료우카쿠로 달려간 켄신 일행은 켄신과 소지로, 사노스케와 안지, 쵸우와 카마타리 세 팀으로 나뉘어 검객병기에 대항하는데…?!
9791112040503

바람의 제국

 | 부크크(bookk)
11,400원  | 20250812  | 9791112040503
9788991905832

바람의 집 (최수연 수필집)

최수연  | 진실한사람들
13,500원  | 20231031  | 9788991905832
『바람의 집』은 저자 최수연의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9791162102534

공룡에게 물어봐! (옛날 옛날 공룡 세상에 대한 모든 것)

네이트 래  | 바람의아이들
15,220원  | 20250810  | 9791162102534
옛날 옛날 이 땅에 살던 엄청난 동물이 있었으니…… 공룡에 대해 우리가 알고 싶은 모든 것! 어린이들의 공룡 사랑은 엄청나다. 발음도 서툰 어린이들이 브라키오사우루스나 벨로키랍토르 같은 공룡 이름을 줄줄 읊어 대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경이로운지. 어린이들이 공룡 인형이나 피규어를 모으고, 공룡책을 옆구리에 끼고 다니는 모습은 이제 반드시 거쳐야 할 발달과정처럼 보일 정도다. 나이 어린 아이들이 아주아주 오래전 멸종해서 이제는 존재하지도 않는 동물에게 이토록 커다란 애정과 관심을 보이는 까닭은 무엇일까? 그다지 예쁘게 생긴 것도 아니고, 동물원에 가서 실물을 볼 수도 없는데 말이다. 한편, 이 울퉁불퉁 거대한 동물들에 대한 어린이들의 사랑이 난처하고 버거운 사람들이 있다. 바로 엄마아빠들이다. 어른들은 아이들이 공룡에 대해 쏟아내는 수많은 질문들에 대해 뭐라고 답해 줘야 할지 고심한다. 대체 공룡에 대한 잡다한 지식들이 어디에 필요한 걸까. 『공룡에게 물어봐!』는 '옛날 옛날 공룡 세상에 대한 모든 것'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공룡에 대한 갖가지 질문들을 모으고 유형별로 분류하여 자세하고 상냥하게 답변을 주는 그림책이다. “공룡이 뭐야?”라고 묻고 공룡이라는 동물의 해부학적 특징부터 생김새까지 꼼꼼한 설명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공룡이 대충 '그냥 크고 비늘이 있는 옛날 동물'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귀를 기울여보자. 공룡이라면 반드시 땅위에서 걸어다녀야 하며 엉덩이뼈의 생김새에 따라 '도마뱀엉덩이 공룡(용반목)'과 '새엉덩이 공룡(조반목)' 두 무리로 나눌 수 있다. 놀랍게도 공룡은 새와 친척 관계에 있지만 익룡은 공룡이 아니라는 말씀. 공룡에게 깃털이 있었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면 그렇다고 모든 공룡이 깃털을 갖고 있지는 않았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이처럼 『공룡에게 물어봐!』에는 공룡에 대해 도무지 뭘 물어야 할지 모르는 사람이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흥미로운 사실들이 가득하다. 공룡에 대해 생각해낼 수 있는 모든 질문과 답변을 제시하고 어느 하나 빠뜨리지 않으면서도 간결하게 핵심을 전달한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한 장 한 장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공룡의 특징과 종류, 크기뿐 아니라 공룡이 살던 시대의 환경, 함께 어울려 살던 다른 동물들까지 다양한 지식을 쌓을 수 있다. 공룡도 가족이 있었을까? 물론이다. 공룡은 새끼와 알을 아주 잘 보는 부모였고, 무리를 지어 새끼들을 함께 돌보기도 했다. 반대로 안킬로사우루스처럼 혼자서 잘 살아가는 공룡들도 있었다. 안킬로사우루스가 갑옷과 망치꼬리를 무장한 육식 공룡이고, 초식 공룡들이 육식공룡을 방어하느라 무리지어 살았던 걸 생각해 보면 현존하는 동물들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이다. 이처럼 공룡의 번식과 생존 방식, 크기와 빠르기, 뿔의 유무 등을 살펴보노라면 지금은 화석으로만 만날 수 있는 공룡이 생생히 살아 숨 쉬던 존재였음을 새삼 깨닫게 된다.
9791189052737

바람의 벽 (문규열 시집)

문규열  | 나무향
9,000원  | 20230825  | 9791189052737
삶과 자연, 역사를 시대를 아우르는 시각으로 써내려간 문규열 작가의 첫 시집이다.
9791159259159

열자 (바람의 철학)

채지충  | 들녘
13,680원  | 20241231  | 9791159259159
〈채지충의 만화로 보는 동양철학〉 45개국 수억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온 만화 시리즈! 만화를 통해 쉽고 재밌게 동양 철학을 접근해서, 그 철학적 깊이도 배운다! 중화권에서 4000만 부 이상 판매되었고, 전 세계 45개국에 번역돼 수억 명의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채지충의 만화로 보는 동양철학” 시리즈가 우리에게 도착했다! 채지충 만화의 세계적인 성공은 바로 무엇일까? 바로 난해하거나 심오하다고 평가되는 동양 사상을 만화를 통해 쉽고 재밌게 표현하여 독자들에게 접근성을 높였기 때문이다. 채지충의 단순미가 넘치면서도 가독성 있는 그림체는 동양 철학의 메시지를 아름답게 표현한다. 독자들은 쉽고 재밌게 철학을 배우면서도, 동시에 동양 철학이 지닌 심원한 깊이를 느낄 수 있다. 재미와 배움 두 가지를 취할 수 있는 것이다. 채지충은 동양 사상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화로 재창작한 것에 대한 세계적인 공로를 인정받아 네덜란드에서는 ‘프린스 클라우스’ 상을 수상했고, ‘황금 만화상’ 평생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9788980806539

바람의언덕

이명희  | 중문출판사
13,500원  | 20250101  | 9788980806539
9788961385442

바람의 편지 (제8시집(한영대역))

송병국 지음  | 한국문인협회(월간문학 출판부)
13,500원  | 20241220  | 9788961385442
9791192837147

바람의 말 (최현숙 수필집)

최현숙  | 말그릇
12,600원  | 20230406  | 9791192837147
최현숙 수필집 《바람의 말》은 1장. ‘무늬 그리다’, 2장. ‘다행이다’, 3장. ‘꽃보다 할매’, 4장. ‘산신령 나이’로 구성되어 있으며 40편 에세이가 실렸다. 글에 담긴 삶의 진정성,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문장, 정갈한 글이 누구라도 펼치면 시간을 잊은 채 빠져들 책이다. 안동에서 텃밭을 가꾸며 산다는 저자 글에는 자연의 질료가 많다. 사과 농사를 지으며 “대여섯 송이 붙은 송아리에서 실한 꽃 하나만 남겨야 좋은 열매를 맺는다”는 걸 잘 알면서 “일찍 핀 좋은 꽃들만 살아남는다면 자연마저 삭막해질 거”라며 사과나무 대상에서 세상을 읽어낸다. 안타까운 마음에 쉬이 꽃을 따내지 못하고 사다리 타고 올라간 나무 위에서 목청껏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한 땀 한 땀 손바느질하듯 세심하게 정성을 들인 문장과 담백한 문체에서 독자는 ‘이게 바로 글맛이구나.’ 공감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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