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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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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름
박범신 | 한겨레출판사
18,000원 | 20250425 | 9791172132514
평생 내가 알고 싶었던 것은 ‘시간의 주름’이었다. 소설가 박범신이 1999년에 발표한 장편소설 《침묵의 집》을 두 번에 걸쳐 전면 개작하여 《주름》이란 제목으로 재출간했다. 이 소설은 50대 남자의 파멸과 또 다른 생성을 그린 작품으로, 죽음을 향해 가는 시간의 주름에 관한 치열한 기록인 동시에 극한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추악하고 폭력적이고 과감하고 아름답고 비루하면서도 숭고한 사랑’을 그린 이 책은, 2600매였던 분량을 줄여서 2006년에 한 번 나왔고, 16년 만인 2015년에 결정적인 장면의 서술을 일부 바꾸고 원고를 다시 줄여서 《주름》이라는 제목으로 재출간했다. 이처럼 작가가 한 작품을 이렇게까지 집요하게 붙들고 있는 일은 처음이다. 깎아내고 깎아내어 마침내 단 한 줄로 삶의 유한성이 주는 주름의 실체를 그려낼 수 있게 된다면 그때 아마 작가는 작가로 성숙했다는 느낌을 가질 것 같다고 하였다. 한국을 지배하는 기형적인 모더니티에 대한 소설이면서, 오랜 옛꿈을 다시 찾고자 고군분투하는 한 가장의 이야기 《주름》. 평생 자신이 손으로 잡고 싶은 건 바람이었고, 평생 자신이 알고 싶었던 건 ‘시간의 주름’이었다고. 글쓰기는 핑계에 불과했을지도 모르며, 바람을 잡지 못하고 시간의 주름을 알지 못하니 한사코 글쓰기의 길을 우겨온 것이라고, 작가의 말에서 이야기한다. 소설 《주름》을 단순히 부도덕한 러브 스토리로만 읽지 않기를 바란다. 나는 시간의 주름살이 우리의 실존을 어떻게 감금하는지 진술했고, 그것에 속절없이 훼손당하면서도 결코 무릎 꿇지 않고 끝까지 반역하다 처형된 한 존재의 역동적인 내면 풍경을 가차 없이 기록했다고 여긴다. 시간은 우리 모두에게 언제나 단두대를 준비해두고 있다. 그렇다. 평생 내가 잡고 싶고, 알고 싶었던 것은 바람이었고, 그리고 ‘시간의 주름’이었다. _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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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큰글자책) (그 높고 깊고 아득한)
박범신 | 파람북
49,400원 | 20230425 | 9791192964249
등단 50주년 기념작, 산문집 2종 동시 출판 ‘이야기하는 바람’ 박범신의 높고 깊은 산문미학! 등단 50주년 기념작, 산문집 2종 동시 출판 ‘이야기하는 바람’ 박범신의 높고 깊은 산문미학! 삶의 비의와 신의 음성을 찾아가는 머나먼 길 지극한 정신과 육체로 몰아붙인 순수의 여정 박범신 작가가 데뷔 50주년을 맞아 두 종의 산문집 《두근거리는 고요》와 《순례》를 내놓았다. 작가는 1973년 단편 〈여름의 잔해〉로 중앙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다. 《순례》의 앞의 1, 2장은 오래전 출판했던 히말라야와 카일라스 순례기를 각각 삼분의 일 정도로 압축하고 새로 다듬은 글이며, 뒤의 3, 4장 산티아고 순례기와 폐암일기는 최근에 집필한 글이다. 인생 자체가 결국 순례이며, 육체의 한계를 정면으로 맞닥뜨리면서 겪는 병고의 여정 또한 하나의 순례임을 감안하여 폐암일기를 같이 묶었다. “글 쓴 시기는 사뭇 다르지만, 평생 그리워 한걸음으로 걸어온 날들이 맞춤하니 한통속인지라 어색하지 않아 다행이다”라고 작가는 말한다. 박범신 작가는 ‘작가 50년’을 돌아보면서, 자신에겐 오로지 죽을 때까지 현역작가로 살고 싶었던 ‘문학순정주의’의 가치와 모든 계파에서 자유로운 ‘인간중심주의’ 가치뿐이었으며 오직 그것들을 신봉하며 살아왔다고 술회한 바 있다. 초기의 젊은 시절에는 강렬한 현실 비판적인 단편소설들을 발표했고, 80년대로부터 90년대 초반까지는 수많은 장편 베스트셀러를 펴내 대중의 총아로서 ‘인기작가’의 반열에 올랐으며, 90년대 문화일보에 《외등》을 연재하던 중 시대와의 불화로 돌연 “내 상상력의 불은 꺼졌다”라며 ‘절필’을 선언해 화제가 되었고, 1993년 《흰 소가 끄는 수레》로 문단에 복귀한 뒤엔 ‘영원한 청년작가’로 불리면서 이른바 ‘갈망의 3부작’으로 알려진 《촐라체》 《고산자》 《은교》를 비롯해 존재의 근원을 탐구하는 뛰어난 소설을 계속 펴내는 한편, 자본주의 세계구조를 통렬히 비판한 3부작 《비즈니스》 《나의 손은 말굽으로 변하고》 《소금》 등을 연달아 펴내 독자를 사로잡은 바 있다. 양극화되어 있는 대중문학과 본격문학의 영역을 넘나들며 왕성한 집필로 동시에 큰 성과를 이루어낸 것은 우리 문단에서 매우 드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펴낸 우리 시대의 대표적 작가이고, 25편 이상이 영화, 드라마, 연극으로 제작돼 다른 장르에까지 큰 영향을 미쳤으며, 네이버에 최초로 장편 《촐라체》를 연재해 수백만 독자를 사로잡음으로써 인터넷 장편발표 시대를 견인하기도 했다. 명지대학 교수로서 수많은 젊은 작가들을 길러낸 명망 높은 문학교사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그의 작가 ‘데뷔 50년’은 하나의 전범이 될 수 있다. 이번 펴내는 산문집에서 그는 지난 50년의 문학을 돌아보면서 “나에게 소설쓰기는 늘 홀림과 추락이 상시적으로 터져 나오는 투쟁심 가득 찬 연애와 같았다”라고 술회하고 있다. 아울러 죽을 때까지 현역작가로 시종하겠다고 말해온 그가 최근 몇 년간 소설을 쓰지 못하게 된 계기와 그것이 불러온 사회적인 파장, 그로 인해 받았던 상처와 고통에 대해 내밀하고 아프게 고백하고 있다. 이 책은 무엇이든 삼켜버리고 살집을 키워가는 자본주의적 욕망을 어쩔 수 없다는 듯 허둥허둥 쫓아가는 우리들의 어깨 위에 가만히 손을 얹는다. 그리고 나지막하게 속삭인다. 자신과 세상을 돌아볼 것을, 삶에 대한 순정과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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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거리는 고요(큰글자책)
박범신 | 파람북
38,000원 | 20230425 | 9791192964232
등단 50주년 기념작, 산문집 2종 동시 출판 ‘이야기하는 바람’ 박범신의 높고 깊은 산문미학! 일상에 대한 성찰과 인생에 대한 통찰 고요 속에 일렁이는 문학에 대한 순정한 갈망! 박범신 작가가 데뷔 50주년을 맞아 두 권의 산문집 《두근거리는 고요》와 《순례》를 내놓았다. 그는 1973년 단편 〈여름의 잔해〉로 중앙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다. 《두근거리는 고요》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비교적 최근에 발표해 온 글이다. 이 책에서 그는 고향 논산으로 내려간 뒤의 소소하고 의미 있는 일상을 그 특유의 다정한 문체로 고백하면서, 삶의 뒤꼍에 숨겨두었던 아픈 기억들과 문학에 대한 치열한 갈망을 술회하고, 자본에게 점령당한 현대사회의 불평등구조와 부조리를 통렬히 비판하고 있다. 4부로 구성되어 각각 고향, 문학, 사랑, 세상을 테마로 쓴 산문들을 추렸다. 박범신 작가는 ‘작가 50년’을 돌아보면서, 자신에겐 오로지 죽을 때까지 현역작가로 살고 싶었던 ‘문학순정주의’의 가치와 모든 계파에서 자유로운 ‘인간중심주의’ 가치뿐이었으며 오직 그것들만을 신봉하며 살아왔다고 술회한 바 있다. 초기의 젊은 시절에는 강렬한 현실 비판적인 단편소설들을 발표했고, 80년대로부터 90년대 초반까지는 수많은 장편 베스트셀러를 펴내 대중의 총아로서 ‘인기작가’의 반열에 올랐으며, 90년대 문화일보에 《외등》을 연재하던 중 시대와의 불화로 돌연 “내 상상력의 불은 꺼졌다”고 말하면서 ‘절필’을 선언해 화제를 모았고, 1993년 《흰소가 끄는 수레》로 문단에 복귀한 뒤엔 ‘영원한 청년작가’로 불리면서 이른바 ‘갈망의 3부작’으로 알려진 《촐라체》 《고산자》 《은교》를 비롯해 존재의 근원을 탐구하는 뛰어난 소설을 계속 펴내는 한편, 자본주의 세계구조를 통렬히 비판한 3부작 《비즈니스》 《나의 손은 말굽으로 변하고》 《소금》 등을 연달아 펴내 독자를 사로잡은 바 있다. 양극화되어 있는 대중문학과 본격문학의 영역을 넘나들며 왕성한 집필로 동시에 큰 성과를 이루어낸 것은 우리 문단에서 매우 드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펴낸 우리 시대의 대표적 작가이고, 25편 이상이 영화, 드라마, 연극으로 제작돼 다른 장르에까지 큰 영향을 미쳤으며, 네이버에 최초로 장편 《촐라체》를 연재해 수백만 독자를 사로잡음으로써 인터넷 장편발표 시대를 견인하기도 했다. 명지대학 교수로서 수많은 젊은 작가들을 길러낸 명망 높은 문학교사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그의 작가 ‘데뷔 50년’은 하나의 전범이 될 수 있다. 이번 펴내는 산문집에서 그는 지난 50년의 문학을 돌아보면서 “나에게 소설쓰기는 늘 홀림과 추락이 상시적으로 터져 나오는 투쟁심 가득 찬 연애와 같았다”라고 술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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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거리는 고요 (박범신 산문)
박범신 | 파람북
14,850원 | 20230322 | 9791192964089
등단 50주년 기념작, 산문집 2종 동시 출판 ‘이야기하는 바람’ 박범신의 높고 깊은 산문미학! 일상에 대한 성찰과 인생에 대한 통찰 고요 속에 일렁이는 문학에 대한 순정한 갈망! 박범신 작가가 데뷔 50주년을 맞아 두 권의 산문집 《두근거리는 고요》와 《순례》를 내놓았다. 그는 1973년 단편 〈여름의 잔해〉로 중앙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다. 《두근거리는 고요》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비교적 최근에 발표해 온 글이다. 이 책에서 그는 고향 논산으로 내려간 뒤의 소소하고 의미 있는 일상을 그 특유의 다정한 문체로 고백하면서, 삶의 뒤꼍에 숨겨두었던 아픈 기억들과 문학에 대한 치열한 갈망을 술회하고, 자본에게 점령당한 현대사회의 불평등구조와 부조리를 통렬히 비판하고 있다. 4부로 구성되어 각각 고향, 문학, 사랑, 세상을 테마로 쓴 산문들을 추렸다. 박범신 작가는 ‘작가 50년’을 돌아보면서, 자신에겐 오로지 죽을 때까지 현역작가로 살고 싶었던 ‘문학순정주의’의 가치와 모든 계파에서 자유로운 ‘인간중심주의’ 가치뿐이었으며 오직 그것들만을 신봉하며 살아왔다고 술회한 바 있다. 초기의 젊은 시절에는 강렬한 현실 비판적인 단편소설들을 발표했고, 80년대로부터 90년대 초반까지는 수많은 장편 베스트셀러를 펴내 대중의 총아로서 ‘인기작가’의 반열에 올랐으며, 90년대 문화일보에 《외등》을 연재하던 중 시대와의 불화로 돌연 “내 상상력의 불은 꺼졌다”고 말하면서 ‘절필’을 선언해 화제를 모았고, 1993년 《흰소가 끄는 수레》로 문단에 복귀한 뒤엔 ‘영원한 청년작가’로 불리면서 이른바 ‘갈망의 3부작’으로 알려진 《촐라체》 《고산자》 《은교》를 비롯해 존재의 근원을 탐구하는 뛰어난 소설을 계속 펴내는 한편, 자본주의 세계구조를 통렬히 비판한 3부작 《비즈니스》 《나의 손은 말굽으로 변하고》 《소금》 등을 연달아 펴내 독자를 사로잡은 바 있다. 양극화되어 있는 대중문학과 본격문학의 영역을 넘나들며 왕성한 집필로 동시에 큰 성과를 이루어낸 것은 우리 문단에서 매우 드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펴낸 우리 시대의 대표적 작가이고, 25편 이상이 영화, 드라마, 연극으로 제작돼 다른 장르에까지 큰 영향을 미쳤으며, 네이버에 최초로 장편 《촐라체》를 연재해 수백만 독자를 사로잡음으로써 인터넷 장편발표 시대를 견인하기도 했다. 명지대학 교수로서 수많은 젊은 작가들을 길러낸 명망 높은 문학교사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그의 작가 ‘데뷔 50년’은 하나의 전범이 될 수 있다. 이번 펴내는 산문집에서 그는 지난 50년의 문학을 돌아보면서 “나에게 소설쓰기는 늘 홀림과 추락이 상시적으로 터져 나오는 투쟁심 가득 찬 연애와 같았다”라고 술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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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 (그 높고 깊고 아득한)
박범신 | 파람북
15,300원 | 20230322 | 9791192964072
등단 50주년 기념작, 산문집 2종 동시 출판 ‘이야기하는 바람’ 박범신의 높고 깊은 산문미학! 삶의 비의와 신의 음성을 찾아가는 머나먼 길 지극한 정신과 육체로 몰아붙인 순수의 여정 박범신 작가가 데뷔 50주년을 맞아 두 종의 산문집 《두근거리는 고요》와 《순례》를 내놓았다. 작가는 1973년 단편 〈여름의 잔해〉로 중앙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다. 《순례》의 앞의 1, 2장은 오래전 출판했던 히말라야와 카일라스 순례기를 각각 삼분의 일 정도로 압축하고 새로 다듬은 글이며, 뒤의 3, 4장 산티아고 순례기와 폐암일기는 최근에 집필한 글이다. 인생 자체가 결국 순례이며, 육체의 한계를 정면으로 맞닥뜨리면서 겪는 병고의 여정 또한 하나의 순례임을 감안하여 폐암일기를 같이 묶었다. “글 쓴 시기는 사뭇 다르지만, 평생 그리워 한걸음으로 걸어온 날들이 맞춤하니 한통속인지라 어색하지 않아 다행이다”라고 작가는 말한다. 박범신 작가는 ‘작가 50년’을 돌아보면서, 자신에겐 오로지 죽을 때까지 현역작가로 살고 싶었던 ‘문학순정주의’의 가치와 모든 계파에서 자유로운 ‘인간중심주의’ 가치뿐이었으며 오직 그것들을 신봉하며 살아왔다고 술회한 바 있다. 초기의 젊은 시절에는 강렬한 현실 비판적인 단편소설들을 발표했고, 80년대로부터 90년대 초반까지는 수많은 장편 베스트셀러를 펴내 대중의 총아로서 ‘인기작가’의 반열에 올랐으며, 90년대 문화일보에 《외등》을 연재하던 중 시대와의 불화로 돌연 “내 상상력의 불은 꺼졌다”라며 ‘절필’을 선언해 화제가 되었고, 1993년 《흰 소가 끄는 수레》로 문단에 복귀한 뒤엔 ‘영원한 청년작가’로 불리면서 이른바 ‘갈망의 3부작’으로 알려진 《촐라체》 《고산자》 《은교》를 비롯해 존재의 근원을 탐구하는 뛰어난 소설을 계속 펴내는 한편, 자본주의 세계구조를 통렬히 비판한 3부작 《비즈니스》 《나의 손은 말굽으로 변하고》 《소금》 등을 연달아 펴내 독자를 사로잡은 바 있다. 양극화되어 있는 대중문학과 본격문학의 영역을 넘나들며 왕성한 집필로 동시에 큰 성과를 이루어낸 것은 우리 문단에서 매우 드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펴낸 우리 시대의 대표적 작가이고, 25편 이상이 영화, 드라마, 연극으로 제작돼 다른 장르에까지 큰 영향을 미쳤으며, 네이버에 최초로 장편 《촐라체》를 연재해 수백만 독자를 사로잡음으로써 인터넷 장편발표 시대를 견인하기도 했다. 명지대학 교수로서 수많은 젊은 작가들을 길러낸 명망 높은 문학교사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그의 작가 ‘데뷔 50년’은 하나의 전범이 될 수 있다. 이번 펴내는 산문집에서 그는 지난 50년의 문학을 돌아보면서 “나에게 소설쓰기는 늘 홀림과 추락이 상시적으로 터져 나오는 투쟁심 가득 찬 연애와 같았다”라고 술회하고 있다. 아울러 죽을 때까지 현역작가로 시종하겠다고 말해온 그가 최근 몇 년간 소설을 쓰지 못하게 된 계기와 그것이 불러온 사회적인 파장, 그로 인해 받았던 상처와 고통에 대해 내밀하고 아프게 고백하고 있다. 이 책은 무엇이든 삼켜버리고 살집을 키워가는 자본주의적 욕망을 어쩔 수 없다는 듯 허둥허둥 쫓아가는 우리들의 어깨 위에 가만히 손을 얹는다. 그리고 나지막하게 속삭인다. 자신과 세상을 돌아볼 것을, 삶에 대한 순정과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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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박범신 장편소설)
박범신 | 한겨레출판사
14,400원 | 20220513 | 9791160408218
“소금은, 모든 맛을 다 갖고 있다네. 단맛, 신맛, 쓴맛, 짠맛. …… 소금은, 인생의 맛일세.” -본문 중에서- 고향으로 돌아와서 강의를 하는 시인인 나는 배롱나무가 있는 폐교에서 우연히 시우를 처음 만난다. 시우는 10년 전에 눈이 많이 오는 자신의 스무 살 생일날에 뒷모습을 보이며 사라진 아버지를 찾아다니는 중이었다. 그 과정에서 나는 강경에서 젓갈 가게를 하는 친구 텁석부리와 함께 한대수의 노래를 좋아하는 옥녀봉 꼭대기 소금집의 신비한 청동조각 김을 만나게 된다. 그는 전신 마비 남자와 다리를 저는 함열댁, 척추 장애인인 큰딸 신애, 실명하는 선천적인 병에 걸린 둘째딸 지애와 함께 살고 있다. 그와 만나면서 조금은 특이해 보이는 청동조각 김의 특별한 가족들과 만나게 된 사건을 알게 된다. 어렸을 때 청동조각 김은 염전을 하던 아버지를 도와드리려고 150리나 되는 긴 길을 걸어갔지만, 자신이 염전 일을 도우려고 대파를 잡은 것을 본 순간, 아버지는 그를 바로 돌려보내고, 그는 다시 먼 길을 걸어오다가 쓰러진다. 다행스럽게도 쓰러진 자신을 업고 와서 생명을 구해준 첫사랑 세희 누나를 만나게 되고, 그녀와의 젓갈 발효실에서의 추억, 만리동 작업실에서 옷을 만들면서 자장면을 먹고 실밥을 떼어주던 추억들을 듣게 된다. 그러면서 자본의 세계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려면, 힘들게 계속해서 돈을 버는 기계로밖에 살 수 없었던 아버지들의 인생을 만난다. 청동조각은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 ‘소금 자루’를 통해 잊어버렸던 꿈과 소중한 첫사랑과 염전에서 소금을 거두다가 쓰러진 아버지를 기억해낸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 아버지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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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큰글자도서)
박범신 | 한겨레출판사
35,000원 | 20221012 | 9791160408690
“소금은, 모든 맛을 다 갖고 있다네. 단맛, 신맛, 쓴맛, 짠맛. …… 소금은, 인생의 맛일세.” -본문 중에서- 고향으로 돌아와서 강의를 하는 시인인 나는 배롱나무가 있는 폐교에서 우연히 시우를 처음 만난다. 시우는 10년 전에 눈이 많이 오는 자신의 스무 살 생일날에 뒷모습을 보이며 사라진 아버지를 찾아다니는 중이었다. 그 과정에서 나는 강경에서 젓갈 가게를 하는 친구 텁석부리와 함께 한대수의 노래를 좋아하는 옥녀봉 꼭대기 소금집의 신비한 청동조각 김을 만나게 된다. 그는 전신 마비 남자와 다리를 저는 함열댁, 척추 장애인인 큰딸 신애, 실명하는 선천적인 병에 걸린 둘째딸 지애와 함께 살고 있다. 그와 만나면서 조금은 특이해 보이는 청동조각 김의 특별한 가족들과 만나게 된 사건을 알게 된다. 어렸을 때 청동조각 김은 염전을 하던 아버지를 도와드리려고 150리나 되는 긴 길을 걸어갔지만, 자신이 염전 일을 도우려고 대파를 잡은 것을 본 순간, 아버지는 그를 바로 돌려보내고, 그는 다시 먼 길을 걸어오다가 쓰러진다. 다행스럽게도 쓰러진 자신을 업고 와서 생명을 구해준 첫사랑 세희 누나를 만나게 되고, 그녀와의 젓갈 발효실에서의 추억, 만리동 작업실에서 옷을 만들면서 자장면을 먹고 실밥을 떼어주던 추억들을 듣게 된다. 그러면서 자본의 세계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려면, 힘들게 계속해서 돈을 버는 기계로밖에 살 수 없었던 아버지들의 인생을 만난다. 청동조각은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 ‘소금 자루’를 통해 잊어버렸던 꿈과 소중한 첫사랑과 염전에서 소금을 거두다가 쓰러진 아버지를 기억해낸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 아버지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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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박범신 에세이 | 살아서 꽃피지 않는 영혼은 없다)
박범신 | 시월의책
13,050원 | 20210419 | 9791197437700
영원한 청년작가' 박범신이 전하는 힐링과 위로 이 책은 영화 ‘은교’의 원작자이자 지난 50여년 간 수많은 베스트셀러와 화제작을 쓴 박범신 작가가 충남 논산에 머물면서 3년간 SNS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였던 글을 모은 책을 개정하여 새롭게 개정한 것이다. 인생, 사랑, 문학, 그리고 우리 사회에 대해 작가의 생각을 때로는 문학적 감수성으로 때로는 직설적인 어법을 통해 가감없이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서양화가인 성호은 작가의 일러스트는 그림을 감상하는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박범신 작가와 차 한잔을 마시며 대화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가 건네는 힐링과 위로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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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박범신 에세이 | 그리움이 깊으면 모든 별들이 가깝다)
박범신 | 시월의책
13,050원 | 20210419 | 9791197437717
이 책은 영화 ‘은교’의 원작자이자 지난 50여년 간 수많은 베스트셀러와 화제작을 쓴 박범신 작가가 이전에 쓴 글을 모아 펴낸 책을 새롭게 개정한 것이다. ‘아침’, ‘낮’, ‘저녁’, ‘밤’, ‘새벽’이라는 시간의 흐름을 통해 우리의 인생을 사색하는 글로 구성되었으며, ‘나’, 그리고 ‘나’와 함께하는 ‘우리’, ‘우리’를 둘러싼 ‘사회’에 대하여 작가 특유의 감성과 표현으로 이야기한다. 그리고 서양화가인 성호은 작가의 일러스트는 그림을 감상하는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독자들은 이 책에 담긴 작가의 깊은 사색과 성찰, 그리고 이것을 구현한 문학적인 표현을 통해 ‘나’를 되돌아볼 소중한 시간을 가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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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렁구시렁 일흔
박범신 | 창이있는작가의집
16,920원 | 20210220 | 9791190715010
작가이름 48년, 그 먼 길을 함께 걸어준 독자들에게 손편지 쓰듯 한편한편 직접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려 만들다. “이제 사랑하는 당신들 곁에서 깊고, 조용하고, 다정하고, 어여쁘게 늙어가고 싶다.” ‘버럭’과 ‘구시렁구시렁’ 사이, ‘청년작가’와 ‘노인’의 위험한 틈새, 거기에서 절로 비어져 나온 오욕칠정의 얼룩들을 실존적 나의 항아리에 쟁였더니 보아라, 그것들이 여기 ‘구시렁항아리’에서 지금 이렇게 발효되고 있는 중이다. 먼 날들이 가깝고 가까운 날들이 오히려 멀다. 완성되는 건 아무것도 없다. 더 참고 더 은유恩宥하고 더 오래 기다릴 것이다. 작가이름 48년, 돌아보면 매 순간이 얼마나 생생한 나날이었던가. 나는 살아 있는 유산균, 매일 캄캄한 추락 매일 환한 상승의 연속이었다. 그 생생한 경계의 먼 길을 함께 걸어준 수많은 독자에게 엎드려 고마울 뿐이다. 바라노니 이제 사랑하는 당신들 곁에서 다만 ‘구시렁항아리’로서 깊고, 조용하고, 다정하고, 어여쁘게 늙어가고 싶다. 사람으로서의 내 남은 꿈이 그러하다. -〈제목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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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교 (박범신 장편소설)
박범신 | 문학동네
14,850원 | 20150810 | 9788954610681
네가 가장 예뻤을 때, 나는 너를 사랑했다! 존재의 내밀한 욕망과 그 근원을 들여다본 박범신의 신작 장편소설『은교』. 위대한 시인이라고 칭송받던 이적요가 죽은 지 일 년, Q변호사는 유언에 따라 그가 남긴 노트를 공개하기로 한다. 하지만 노트에는 이적요가 열일곱 소녀인 한은교를 사랑했으며, 제자였던 베스트셀러 '심장'의 작가 서지우를 죽였고, '심장'을 비롯한 서지우의 모든 작품을 이적요가 썼다는 충격적인 고백이 담겨 있었다. 이적요 기념관 설립이 한창인 시점에서 공개를 망설이던 Q변호사는 은교를 만나고, 서지우 역시 기록을 남겼다는 사실을 듣는다. 은교에게서 서지우의 디스켓을 받은 Q변호사는 이적요와 서지우의 기록을 통해 그들에게 벌어졌던 일들을 알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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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어느 아나키스트의 맨발에 관한 전설 | 박범신 장편소설)
박범신 | 은행나무
14,400원 | 20171128 | 9788956605654
‘유리’라고 불리는 한 남자의 평생에 걸친 유랑이 시작된다! 박범신의 장편소설 『유리』. 2016년 3월부터 7월까지 모바일 플랫폼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연재했던 작품으로 유랑자의 운명으로 태어난 ‘유리(流離)’라는 남자의 전설 같은 한 세기의 생애를 디아스포라라는 큰 틀에서 그려냈다. 근대화 과정의 풍운에 휩싸인 동아시아 여러 가상 국가들을 배경으로, ‘아버지’를 죽이고 살아남기 위해 떠돌이가 된 남자의 운명과 인류의 역사 속 ‘난민’의 이미지가 맞물려 전개된다. 저자 특유의 정념과 갈망의 문장은 이번 소설에서 판타지와 우화의 이미지와 결탁해 감각적이고도 독특한 서사를 끌어가는 바퀴로서 그 빛을 발한다. 근대화 과정의 풍운에 휩싸인 수로국의 소년 유리는 일곱 살에 천자문을 떼고 동물들과 대화를 할 수 있고 화인국의 글자도 읽고 쓸 정도로 영특한 아이이다. 하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었으니 바로 큰아버지와 어머니의 부정한 장면을 목격한 뒤로 키가 자라지 않는다는 것. 화인국의 수로국 침탈에 크게 협조하여 자작 작위까지 받은 큰아버지는 어느새 유리의 아버지가 되어 있다. 열일곱 살이 된 유리는 어느 날 붉은댕기라는 여자아이를 따라간 동굴 속 비밀의 샘에서 훗날 자신의 죽음을 미리 보고, 아버지가 진행하던 사업에 붉은댕기가 차출되어 떠나자, 아버지의 죄를 벌하고자 그를 향해 총의 방아쇠를 당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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촐라체 (박범신 장편소설)
박범신 | 문학동네
14,400원 | 20150731 | 9788954636933
작가 박범신, 그가 평생을 찾아 헤맨 초월적 아름다움! 생존의 길과 인간의 길이 하나로 모이는 경험, 극한 상황에서 오히려 더욱더 존엄해지는 인간 삶을 보여주는 박범신의 소설 『촐라체』. 산악인 박정헌과 최강식, 두 사람이 2005년 봄 촐라체 등반에서 겪었던 조난과 생환의 실화를 모티브 삼아 쓴 작품이다. 히말라야 산맥, 해발 6440m의 설산 촐라체에서 조난당한 형제의 갈등과 화해를 그리고 있다. 2007년 8월부터 2008년 1월까지 다섯 달 동안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 연재했고, 2008년 단행본으로 발표했던 작품을 고치고 다듬어 새롭게 선보인다. 촐라체 주변 지형이나 방위, 고도 등의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낯선 히말라야 지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촐라체 주변 지형도’를 덧붙였다. 저자는 이번 개정판을 통해 십수 년간 자신을 사로잡고 있던 ‘갈망’이라는 화두를 갈무리한다. 아버지가 다른 형제 박상민, 하영교가 '죽음의 지대'인 촐라체 북벽에서 겪은 6박 7일간의 조난과 생환 과정을 담아냈다. 소설의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는 북벽 베이스캠프에서 이들의 등반을 지원하는 화자 ‘나’가 직접 목격하고 관계한 사건들로 이루어진다. 두 형제는 어려운 루트를 직접 개척해 오르는 것을 목표로 삼아 촐라체 북벽을 오른다. 소설의 화자이자 캠프지기인 ‘나’는 처음엔 두 형제의 촐라체 등반이 위험하기 짝이 없는 무모한 도전일 뿐이라고 일축하지만 그들이 등반 중에 겪는 시련, 시험, 성장을 지켜보면서 ‘나’ 자신의 내면도 서서히 변화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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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신 중단편전집 4: 흰 소가 끄는 수레 (박범신 연작소설)
박범신 | 문학동네
12,600원 | 20151022 | 9788954637909
항상 위태롭게 보고 가파르게 부딪치며 사는 작가 박범신의 진면목을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 작가 인생 42년을 맞은 박범신의 중단편소설을 총망라한 전집 『박범신 중단편전집』 제4권 《흰 소가 끄는 수레》. 19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데뷔작 《여름의 잔해》부터 2006년 발표한 단편 《아버지 골룸》까지 만나볼 수 있다. 채우려 하면 할수록 비어가는 현대인의 쓸쓸한 내면, 부조리한 현실과 그 현실을 뒤덮은 욕망, 그에 맞선 순수에의 갈망을 그려온 박범신의 중단편 작품세계를 엿보고 화려한 문체와 단단한 서사로 무장한 저자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다. 제4권 《흰 소가 끄는 수레》는 1993년 절필을 선언하고 용인 근교의 외딴집 ‘한터산방’에 스스로를 유폐시켰던 저자가 3년여의 침묵을 깨고 발표한 작품으로, 절필 시절 내면을 여행하며 얻은 성찰의 기록이자 자전적 연작소설집이다. ‘문학이 무엇이고 어느 제단에 바쳐져야 하는가’ 하는 고통스러운 질문과 정면으로 마주하고자 선택했던 절필이라는 길,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실존적 결핍을 끌어안은 채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되찾고자 고뇌했던 시간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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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꽃잎보다 붉던 | 박범신 장편소설)
박범신 | 문학동네
0원 | 20151022 | 9788954638012
시간에 의해 저물던 일흔넷에 만난 놀라운 축복, 놀라운 고통의 시작! 어느덧 일흔을 맞이한 영원한 청년 작가 박범신의 마흔두 번째 장편소설 『당신』. 이번에 저자가 파고든 주제는 노년, 기억, 죽음, 애도 그리고 사랑이다.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문학동네 네이버카페에 ‘꽃잎보다 붉던―당신, 먼 시간 속 풍경들’이라는 제목으로 일일 연재했던 작품으로 치매에 걸린 노부부를 통해 한평생의 삶과 사랑과 관계, 그 현상과 이면에 대해 이야기한다. 2015년, 일흔여덟 살의 주인공 윤희옥이 이제 막 죽어 경직이 시작된 남편을 집 마당에 묻고 있다. 마치 오랫동안 남편의 죽음을 준비해온 것처럼 부인 윤희옥의 뒤처리는 섬세하고 깔끔하다. 그런데 일을 마친 윤희옥이 경찰서를 찾아 남편이 실종되었다고 신고를 한다. 그녀는 왜 사망 신고 아닌 실종 신고를 하게 됐을까? 정신과 육체의 에너지 흐름이 이처럼 정반대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하면서, 결코 밝히고 싶지 않았을 한평생의 인내, 헌신, 사랑의 이면을 부인과 딸아이에게 드러내 보일 수밖에 없게 된 주호백. 변해가는 남편의 모습에 윤희옥은 애써 감추고 또 잊고자 했던 지난 삶의 순간들을 복기하기 시작한다. 혁명을 꿈꾸었던 김가인에게 온 마음을 빼앗기고 그의 아이까지 갖게 되었지만 그가 감옥으로 붙잡혀 들어간 후 주호백에게 구원을 받은 윤희옥. 인내와 헌신으로 시종하는 주호백의 삶과 사랑은 2009년 치매에 걸리면서 무너져가고, 억눌러왔던 내면이 그 틈으로 하나둘 비집고 나오더니 걷잡을 수 없이 폭발하기 시작한다. 치매와 그에 따른 합병증으로 서서히 죽어가는 남편 주호백을 간병하면서 윤희옥은 그가 부정, 분노, 협상, 우울의 단계를 차례로 거친 후 죽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게끔 돕는다. 자신의 몸속에서도 치매가 이미 진행 중이었던 걸 모른 채, 남편의 염원대로 그를 안락사 시키고 제 손으로 남편을 묻었다는 사실을 이내 잊고는 돌아올 리 없는 남편을 남은 생애 매순간 기다리며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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