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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솔뫼"(으)로 46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여름에 더 좋은 소설 (「원준이와 정목이 영릉에서」+ 「비눗방울 퐁」)

여름에 더 좋은 소설 (「원준이와 정목이 영릉에서」+ 「비눗방울 퐁」)

박솔뫼, 이유리  | 민음사
13,500원  | 20250723  | 9788937422775
“책을 정말 많이 읽겠네요. 한 달에 몇 권이나, 아니 1년에 몇 권이나 읽으세요?” 편집자들이 많이 받는 질문입니다. 헤아려 본 적은 없지만 정말 많이 읽기는 합니다. 당연하죠. 직업이니까요. 아직 책이 아닌 글, 책이 되려는 글, 이미 책이 된 글… 그런 모든 글들을 읽고 또 읽는 게 책 만드는 삶의 기본이니까요. 하지만 이런 식의 읽기 ‘자체’가 개인적인 차원에서의, 실존적인 차원으로서의 진짜 독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독서에 진짜 독서가 있고 가짜 독서가 있단 말이야?” 의아해하는 목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네요. 독서는 ‘읽기’를 통해 이뤄지지만 ‘읽기’가 곧 독서는 아닙니다. 직업으로서의 읽기는 노동에서 그치기 쉽습니다. 저는 그 읽는 노동을 통해서 돈을 벌고 살아갑니다. 솔직히 노동이 늘 즐거울 수는 없습니다. 삶은 고단하고 고통스러우니까요. 보람도 있고 가치도 있지만, 그래서 더 힘겨울 때가 많습니다. 유별난 소리가 아니라, 직장생활의 당연한 현실이죠. 누구나 그럴 겁니다. 반면, 진짜 나만을 위한 독서를 하게 되면 바람 잘 드는 숲속을 산책하듯 몸과 마음이 회복되는 것을 느낍니다. 이때의 회복은 지식을 습득하는 것과는 좀 다릅니다. 노동으로서의 읽기와도 다릅니다. 오롯이 즐기는 독서는 책의 내용은 물론이려니와 그 책의 물성 자체,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사각사각 넘기며 느끼는 데서 오는 말할 수 없는 평안을 줍니다. 독서는 마음의 양식이라고 하지만, 제 생각에 독서는 마음의 치료제에 더 가깝습니다. 안다는 것과 깨닫는 것은 다르고 전달하는 것과 느끼는 것은 다르죠. 알고 전달하는 독서는 깨닫고 느끼는 독서의 부분집합이고요. 노동으로서의 독서에서 벗어나 쉼으로서의 독서를 할 때, 우리는 우리를 지치게 하는 모든 피로들로부터 벗어납니다. 깨닫고 느끼며 차원이 다른 회복을 얻습니다. 여름에 읽으면 더 좋을 소설 2편을 묶었습니다. 박솔뫼 작가의 단편소설 「원준이와 정목이 영릉에서」는 중학생 1학년이었던 원준이와 정목이가 그해 여름, 계곡에 갔던 이야기를 추억합니다. 20년 전, 원준이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계곡에서 집까지 맨발로 걸어온 걸까요. 풀 냄새, 나무 냄새, 물소리, 나뭇잎 흔들리는 소리로 가득한 신비로운 풍경이 잠든 우리 유년을 깨웁니다. 이유리 단편소설 「비눗방울 퐁」은 “나 오늘 비눗방울 되는 약 먹었어.”라는 말로 시작되는 이별의 기록입니다.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다던 연인은 기어이 비눗방울이 되기로 결심합니다. 그는 점차 가벼워지고 희미해지다 어느 순간 퐁, 흔적 없이 사라지겠죠. 그러나 헤어짐이 예비된 연인들은 이별의 분위기 속에서도 산뜻하고 청량한 하루를 보냅니다. 그 가벼움에 답답한 마음이 펑, 뚫리는 건 왜일까요. 우리는 겨울에 깊어지고 여름에 성장합니다. 일할 때 깊어지고 놀 때 성장하죠. 1년에 딱 한번 선보이는 ‘워터프루프북’은 놀면서 성장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여름의 책입니다. 물에 젖고 땀에 젖는 여름이지만 이 책만은 물에도 땀에도 젖지 않습니다. 물에서 더 뽀송하고, 땀 흘리며 더 쾌적하게 읽을 수 있는 책.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찰방찰방 넘기며 점점 더 행복해하는 여름의 나날을 마음껏 누려 보시길 권합니다. ■ 워터프루프북이란? 워터프루프북은 채석장이나 광산에서 버려지는 돌을 재활용한 친환경 방수 종이 ‘미네랄 페이퍼’로 제작된 책입니다. 물에 젖더라도 변형 없이 다시 말려 보관할 수 있습니다. 2018년 첫선을 보인 워터프루프북은 매년 다른 장르의 글로 여러분을 찾고 있어요. 올해의 워터프루프북의 테마는 여름! 선별된 ‘여름 시’와 ‘여름 소설’을 한데 모았습니다. 언제 읽어도 좋지만 여름에 읽으면 한층 더 생생한 시와 소설. 해변가, 수영장, 계곡, 욕조 등 물과 습기에 구애 없이 워터프루프북을 마음껏 즐겨 보세요!
影犬は時間の約束を破らない

影犬は時間の約束を破らない

박솔뫼  | 河出書房新社
27,490원  | 20250227  | 9784309209197
책을 읽다가 잠이 들면 좋은 일이 일어남

책을 읽다가 잠이 들면 좋은 일이 일어남

박솔뫼  | 위즈덤하우스
14,364원  | 20240731  | 9791171712427
“책이 주는 아름다운 순간은 이럴 때 같다. 조용하지만 강력하게 다른 작품을 이어주는 것.” 작가 박솔뫼의 소설 읽기, 그리고 쓰기에 관한 첫 에세이 2009년 작품 활동을 시작해, 소설 『그럼 무얼 부르지』 『겨울의 눈빛』 『도시의 시간』 『미래 산책 연습』 『극동의 여자 친구들』 등을 출간하며 전위의 감각을 선사해온 작가 박솔뫼가 첫 에세이 『책을 읽다가 잠이 들면 좋은 일이 일어남』을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했다. 2015년부터 2023년까지 문예지 『문학동네』 『릿터』 등 각종 지면에 발표했던 글들과 출간을 위해 새롭게 쓴 세 편의 에세이를 포함하여 총 18편의 글이 수록되었다. 저자는 다카하시 겐이치로, 하라 료, 로베르토 볼라뇨 등을 비롯해 오랜 시간 애정해온 작가들과 그들의 소설을 중심으로, 책을 읽는 여러 방식과 그로부터 받은 영향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하나하나 끈기 있게 풀어놓는다. 박솔뫼의 독서 에세이를 읽음으로써 ‘재밌는 소설인데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몰라 어려움을 겪었던 독자들은 소설에 대해 말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알게 될 것이며, 소설가 박솔뫼를 오래 애정해온 독자라면 그가 진심으로 사랑해온 소설과 작가들의 이름을 얻게 될 것이다.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용기를 얻을 수 있는 책의 이름들을 읽어나가기를, 더불어 소설가 박솔뫼를 책요정 삼아 그의 글에서 더 읽을 힘을 얻어가기를 바란다.
책을 읽다가 잠이 들면 좋은 일이 일어남 (큰글자도서) (팔도 최고의 족집게 선생부터 기상천외한 커닝 수법까지, 처음 읽는 조선의 입시 전쟁)

책을 읽다가 잠이 들면 좋은 일이 일어남 (큰글자도서) (팔도 최고의 족집게 선생부터 기상천외한 커닝 수법까지, 처음 읽는 조선의 입시 전쟁)

박솔뫼  | 위즈덤하우스
32,000원  | 20241130  | 9791171713202
2009년 작품 활동을 시작해, 소설 『그럼 무얼 부르지』, 『겨울의 눈빛』, 『도시의 시간』, 『미래 산책 연습』, 『극동의 여자 친구들』 등을 출간하며 전위의 감각을 선사해온 작가 박솔뫼가 첫 에세이 『책을 읽다가 잠이 들면 좋은 일이 일어남』을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했다. 2015년부터 2023년까지 문예지 『문학동네』, 『릿터』 등 각종 지면에 발표했던 글들과 출간을 위해 새롭게 쓴 세 편의 에세이를 포함하여 총 18편의 글이 수록되었다. 저자는 다카하시 겐이치로, 하라 료, 로베르토 볼라뇨 등을 비롯해 오랜 시간 애정해온 작가들과 그들의 소설을 중심으로, 책을 읽는 여러 방식과 그로부터 받은 영향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하나하나 끈기 있게 풀어놓는다. 박솔뫼의 독서 에세이를 읽음으로써 ‘재밌는 소설인데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몰라 어려움을 겪었던 독자들은 소설에 대해 말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알게 될 것이며, 소설가 박솔뫼를 오래 애정해온 독자라면 그가 진심으로 사랑해온 소설과 작가들의 이름을 얻게 될 것이다.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용기를 얻을 수 있는 책의 이름들을 읽어나가기를, 더불어 소설가 박솔뫼를 책요정 삼아 그의 글에서 더 읽을 힘을 얻을 수 있다.
극동의 여자 친구들

극동의 여자 친구들

박솔뫼  | 위즈덤하우스
11,700원  | 20230614  | 9791168127142
위픽 시리즈, 박솔뫼 작가의 신작 소설 《극동의 여자 친구들》 수많은 움직임이 다가올 때 문득 낯설게 감각되는 현실의 순간들 소설가 박솔뫼의 《극동의 여자 친구들》이 위즈덤하우스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으로 출간되었다. 작품 속 강주는 중부시장 근처를 거닐다 ‘움직임 연구회 중부지구’의 간판을 발견하고 봄을 앞둔 2월 말, 첫 워크숍에 참석한다. 연구회 사람들에게 자신에 대해 말로 설명하던 중 우연히 문을 열고 들어온 회원 ‘보훈’과 팔을 맞댄 채로 서서히 움직여보게 되고 강주는 전에 해본 적이 없음에도 충분히 자연스러운 보훈과의 동작에 매료된다. 계속해서 경험하게 되는 낯선 움직임 속에서 이 책은 스쳐 지나갈 수도 있을 법한 익숙함을 바로 감각되는 새로운 현실로 바꾸어 독자들의 손에 쥐여줄 것이다.
미래 산책 연습 (박솔뫼 장편소설)

미래 산책 연습 (박솔뫼 장편소설)

박솔뫼  | 문학동네
12,150원  | 20210412  | 9788954678674
가벼운 발걸음으로 시작하는 시간의 춤 결국, 서로의 마음으로 이어지는 경이로운 산책길 박솔뫼 소설의 좋음을 알기에 가장 좋을 신작-로 박솔뫼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미래 산책 연습』을 문학동네에서 출간한다. 『미래 산책 연습』은 박솔뫼의 일곱번째 장편소설이자 웹진 〈주간 문학동네〉에 연재된 작품으로, 지난겨울 갈무리한 원고를 더욱 가다듬어 이를 읽기에 가장 좋을 계절인 지금 독자들에게 내어놓는다. 2009년 장편소설 『을』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한 박솔뫼는 전혀 새로운 서사 감각과 문체를 선보이며, 등장 자체를 한국문학계의 한 ‘사건’으로 만들었다. 올해로 데뷔 13년, 4권의 소설집과 6권의 장편소설을 출간한 사실이 때로는 무색하고 때로는 어색하게 느껴질 만큼, 매번 자신의 소설세계를 갱신하는 박솔뫼를 ‘젊은 작가의 미래’라고 불러도 전혀 손색이 없을 것이다. 낯섦, 전위, 구어체와 비문, 문체와 사유의 리듬감, 일상과 생활. 이는 그간 박솔뫼의 소설을 수식해온 단어이자 그의 소설을 읽어내는 키워드이기도 하다. 각기 다른 의미를 지닌 이 키워드가 하나로 관통하는 바가 있다면, 이 수식들의 요체가 지시하는 곳을 따라간다면, 그 끝엔 ‘자연스러움’이라는 하나의 단어가 존재할 것이다. 기승전결이 불분명하거나 없는 서사 전개, 어디로 도약할지 알 수 없는 이야기의 보폭, 논리가 아닌 사유의 흐름-리듬을 따라가는 문장은 작가에게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발성법이자, 생각과 삶의 흐름을 가장 자연스럽게 구현할 수 있는 방법론이었으리라는 것. 다시 말하자면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으로, 가장 삶을 닮은 방식으로, 가장 호흡에 가까운 리듬으로, 가장 인간적인 보폭으로, 삶의 복잡성과 인간의 깊이를 담아내기에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박솔뫼는 써왔다. 『미래 산책 연습』은 이러한 박솔뫼 소설의 자연스러움을, 그 자연스러움의 좋음을 만끽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작품이다. 물론 자연스러움이 ‘쉬움’이나 ‘말끔함’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그간 박솔뫼의 소설을 사랑하고 싶었으나 그러지 못했던 이에게는 그간의 작품보다 한층 친숙하게 쓰인 이 소설로 시작해보기를 권하고 싶다. 또한 박솔뫼의 소설을 사랑해온 독자라면 친숙해서 낯선 새로운 기쁨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모두에게, 이 소설의 제목에서 ‘산책’과 ‘연습’에 주목해주시기를 바란다. 전력 질주가 아닌 바로 ‘산책’, 우리는 이 책을 산책의 가벼운 마음으로 펼쳐도 좋겠다. 또한 실전이나 단 한 번이 아닌, ‘연습(練習/演習)’, 따라서 우리는 얼마든지 익숙해질 때까지 반복하고 멈추고 다시 시작할 수도 있다. 그리하여 지금 뻗는 이 가벼운 한 발짝이 시간의 춤으로 이어지는 첫 스텝이 되는 것을, 누군가의 마음으로 가닿는 첫걸음이 되는 것을 함께 목도해주시기를 바란다.
未來散步練習

未來散步練習

박솔뫼  | 白水社
26,730원  | 20230702  | 9784560090855
믿음의 개는 시간을 저버리지 않으며 (박솔뫼 소설)

믿음의 개는 시간을 저버리지 않으며 (박솔뫼 소설)

박솔뫼  | 스위밍꿀
10,800원  | 20221030  | 9791196074456
“그림자 개는 시간과 마음의 연결이 약해진 사람들에게 나타나 산책을 요구한다.” 나와 세계를 다시 부드럽게 연결해주는, 동면에 대한 여섯 편의 이야기. 일 년에 한 권씩, 삶의 속도로 이야기를 펴내는 스위밍꿀에서 박솔뫼 소설 『믿음의 개는 시간을 저버리지 않으며』가 출간되었다. 목적 없이 걷는 산책길에서 도리어 아름다운 풍경을 발견하게 된다는 사실을 일깨워주었던 『사랑하는 개』(2018)에 이어, 박솔뫼와 스위밍꿀의 두 번째 만남이다. ‘믿음의 개’와 함께 시간이 품은 가능성과 매 순간의 본성을 온전히 느낄 수 있게 되길!
우리의 사람들 (박솔뫼 소설집)

우리의 사람들 (박솔뫼 소설집)

박솔뫼  | 창비
12,600원  | 20210210  | 9788936438371
“내가 이곳에 있는 것은 영원하지 않지만 때때로 놀랄 정도로 반복되는 일이야.” 잘 사는 일과 잘 자는 일에 대한 박솔뫼식 감각 생활과 가장 가까운 언어로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단편들 2009년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래 김승옥문학상, 문지문학상, 김현문학패 등을 수상하며 문단 안팎의 주목을 받아온 작가 박솔뫼의 네번째 소설집 『우리의 사람들』이 출간되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발표한 여덟편의 작품을 엮은 이번 소설집은 독특한 언어와 예상을 뛰어넘는 흐름으로 소설적 재미를 줄곧 선보이며 역시 작가 특유의 스타일로 빛난다. 각각의 작품들은 “정확히 어디인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분명히 익숙한 나의 집이 아닌 다른 누군가의 집에서 눈을 떴다는 감각”이 들게 하는 “낯선 공간”으로 독자들을 초대하는 동시에, 낯선 감각 너머로 은근한 “수수께끼 같은 희망”을 전한다. 읽는 이들은 낯섦에 당황하는 것도 잠시, 눈을 깜빡여 “차차 익숙해지는 사물들을 바라보며”(강보원 해설) 박솔뫼 고유의 유머와 사랑스러움의 세계로 진입한다. 『우리의 사람들』의 화자들은 실제로 선택하지 않았지만 어쩌면 가능했을 수도 있는 삶의 조건들을 가정해보며, 그 상상대로 살아갔을 누군가의 삶을 그리는 일을 반복한다. 표제작인 「우리의 사람들」의 화자는 친구들이 가기로 했던 숲에 가지 않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는, 반대로 숲에 간 친구들을 상상해본다. 상상 안에서 숲에 간 어떤 사람들은 계속해서 걷다가 영영 돌아오지 못하게 된다. 지금 이곳에 혼자 살고 있는 화자 역시도 어딘가에서는 결혼도 하고 애도 낳아 지금의 ‘나’와는 다른 삶을 살게 되는데, 상상하는 “그런 세계가 있으리라는 것을 깊고 가볍게”(11면) 믿는 일은 소설집 전반으로 이어진다.
그럼 무얼 부르지 (박솔뫼 장편소설)

그럼 무얼 부르지 (박솔뫼 장편소설)

박솔뫼  | 민음사
11,700원  | 20200519  | 9788937420559
다시 출발하는 오늘의 작가 총서 시리즈 한국문학의 정수를 새로 잇고, 다시 읽다! ■ 한국문학의 새로운 고전, 오늘의 작가 총서 5종 동시 출간! 민음사 〈오늘의 작가 총서〉가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 〈오늘의 작가 총서〉 시리즈는 김동리의 『무녀도ㆍ황토기』를 비롯해 손창섭의 『잉여인간』, 이문구의 『우리 동네』, 박완서의 『나목ㆍ도둑맞은 가난』, 한수산의 『부초』, 선우휘의 『불꽃』, 조성기의 『라하트 하헤렙』 등의 작품을 통해 해방 이후 한국 소설사를 대표하는 작가의 초상을 그려 왔다. 이는 과거를 통해 미래를 가늠하려는 문학의 현재적 질문이기도 한바, 2020년인 오늘날에도 그 질문의 무게는 유효할 것이다. 오늘의 독자와 끊임없이 재회해야 할 한국문학의 정수를 모은 〈오늘의 작가 총서〉가 갱신할 질문들에 기대가 모인다. 2000년대 이후 출간작 중, 문학적 가치와 소설적 재미가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여러 사정으로 독자를 만나기 어려웠거나, 다시 단장할 필요가 있는 5종의 소설을 동시에 선보임으로써 오늘의 독자에게 한국문학의 새로운 고전을 소개한다. 또한 새로 잇고 다시 읽어야 할 한국문학 작품을 꾸준하고 면밀하게 찾아 시리즈의 다음 자리에 초대할 예정이다. 예측 불가능의 시대, 기존의 관습과 가치관이 수정되는 시대에 고전은 더욱 빛을 발한다. 지난 시대를 살았던 구체적 인간과 다음 세대에 스몄던 총체적 세계가 그곳에 있기 때문이다. 〈오늘의 작가 총서〉는 먼 곳의 언어가 아닌, 지금 여기의 언어로 된 한국문학의 고전이다. 〈오늘의 작가 총서〉는 질문의 결을 다양하게 하고, 응답의 몸피를 두텁게 할 한국문학의 근간이자 좌표가 될 것이다.
첫사랑 (박솔뫼 시집)

첫사랑 (박솔뫼 시집)

박솔뫼  | 고글
13,500원  | 20211120  | 9791185213675
저자 박솔뫼의『첫사랑』은 크게 5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인터내셔널의 밤 (박솔뫼 소설)

인터내셔널의 밤 (박솔뫼 소설)

박솔뫼  | 아르테(arte)
9,000원  | 20181212  | 9788950978754
나이, 성별, 지역…… 우리는 “주민등록에서 도망칠 수 있을까” “일단 어디든 다녀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산책처럼.” 올해로 등단 10년을 맞은 박솔뫼 작가의 여덟 번째 작품집 『인터내셔널의 밤』이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부산으로 향하는 기차에서 만난 한솔과 나미 두 여행자의 이야기를 담은 『인터내셔널의 밤』은 심드렁하게 읊조리는 혼잣말들이 의미를 내포하고 소설의 형상을 갖추며 그리하여 깊이 숨겨져 있다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다각적으로 단서를 드러내고 마는 박솔뫼 소설만의 매력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자신을 옥죄던 교단에서, 현실에서, 성역할에서 도망쳐 나온 이들의 여행을 따라가다 보면, 사실 벗어나려 하기보다는 좀 더 자신의 근본에, 정체에 다가가려 애쓰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한솔은 자꾸 배제되고 밀려나는 세상에서 숨으려 하기보다는 눈에 띄고 싶고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은 마음을 인정하며 사회적 사람이, 인구의 일부가 되는 일을 견디려고 노력한다. 나미는 언제나 더 나은 자, 다른 차원의 목소리를 듣고 싶었지만 자신을 구원하는 목소리는 아주 가까운 곳에서 듣게 된다. “시간은 길고 시간은 많고 이런 일도 있고 저런 일도 있을 거야. 그냥 살면 된다”는 유미 이모의 말은 도망쳐 나온 세상을 등지고 새로운 관문 앞으로 발을 떼볼 용기를 갖게 해준다. 항구와 커다란 여객선 사진을 함께 바라보던 두 사람은 이제 각자의 새로운 여행지로 다시 떠나려 한다. 두려움을 딛고 하나의 새로운 관문을 통과하면서 한솔은 가뿐한 발걸음과 함께 센티멘털을 느끼며 수첩에 한 문장을 남긴다. “모든 것이 좋았다”고. * 아르테 한국 소설선 ‘작은책’ 시리즈는 소설을 읽는 삶은 그렇지 않은 삶과 어떻게 다른지, 소설이 어떻게 삶을 자극하는지 고민합니다. 인간성을 탐구하고 인간성을 지키는 것이 소설의 본질이라면, 지금 우리 시대에 맞는 소설을 찾아 더 많은 독자와 나누려 합니다. 가볍게 지니지만 무겁게 나누며 오래 기억될 ‘작은책’ 시리즈에 담긴 소설은 e-북과 함께 오디오북으로도 제공될 예정입니다.
우리의 사람들 (큰글자도서) (박솔뫼 소설집)

우리의 사람들 (큰글자도서) (박솔뫼 소설집)

박솔뫼  | 창비
22,500원  | 20210530  | 9788936438449
2009년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래 김승옥문학상, 문지문학상, 김현문학패 등을 수상하며 문단 안팎의 주목을 받아온 작가 박솔뫼의 네번째 소설집 『우리의 사람들』이 출간되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발표한 여덟편의 작품을 엮은 이번 소설집은 독특한 언어와 예상을 뛰어넘는 흐름으로 소설적 재미를 줄곧 선보이며 역시 작가 특유의 스타일로 빛난다. 각각의 작품들은 “정확히 어디인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분명히 익숙한 나의 집이 아닌 다른 누군가의 집에서 눈을 떴다는 감각”이 들게 하는 “낯선 공간”으로 독자들을 초대하는 동시에, 낯선 감각 너머로 은근한 “수수께끼 같은 희망”을 전한다. 읽는 이들은 낯섦에 당황하는 것도 잠시, 눈을 깜빡여 “차차 익숙해지는 사물들을 바라보며”(강보원 해설) 박솔뫼 고유의 유머와 사랑스러움의 세계로 진입한다. 우리의 사람들』의 화자들은 실제로 선택하지 않았지만 어쩌면 가능했을 수도 있는 삶의 조건들을 가정해보며, 그 상상대로 살아갔을 누군가의 삶을 그리는 일을 반복한다. 표제작인 「우리의 사람들」의 화자는 친구들이 가기로 했던 숲에 가지 않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는, 반대로 숲에 간 친구들을 상상해본다. 상상 안에서 숲에 간 어떤 사람들은 계속해서 걷다가 영영 돌아오지 못하게 된다. 지금 이곳에 혼자 살고 있는 화자 역시도 어딘가에서는 결혼도 하고 애도 낳아 지금의 ‘나’와는 다른 삶을 살게 되는데, 상상하는 “그런 세계가 있으리라는 것을 깊고 가볍게”(11면) 믿는 일은 소설집 전반으로 이어진다.
[큰글자도서] 고요함 동물 (박솔뫼 소설)

[큰글자도서] 고요함 동물 (박솔뫼 소설)

박솔뫼  | 창비
18,000원  | 20200720  | 9788936438203
박솔뫼가 이번에는 '고양이'를 품에 안고 돌아왔다. 전위적인 실험성과 탐미적인 언어와 고유의 스타일로 2009년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래 끊임없는 주목을 받아온 박솔뫼의 <고요함 동물>이 창비 '소설Q' 시리즈의 여섯번째 소설로 출간되었다. 평범한 일상을 살던 '나'의 고양이 '차미'는 어느날 불현듯 탐정이 되기로 한다. 탐정 고양이 차미의 발자국이 찍힌 사건일지와 그 서사를 좇다보면, 우리의 일상은 모든 순간이 '평범함이라는 비범함'으로 가득했음을 발견하게 된다. 각자가 머무는 공간과 기억 그리고 사람들 속에서 진정한 '나'를 찾아주기 위해 나타난 고양이 차미. 이 도도하고 귀여운 안내자를 따라 복잡하고 흥미로운 비밀들을 추리하다보면 문득 우리는 코트에 붙은 고양이 수염 한가닥을 떼어 손바닥에 올려놓고 주위를 두리번거리게 될 것이다. 이곳이 바로 몽환을 통해 진실을 복원하는 '박솔뫼 월드'이기 때문이다.
머리부터 천천히 (박솔뫼 장편소설)

머리부터 천천히 (박솔뫼 장편소설)

박솔뫼  | 문학과지성사
10,800원  | 20160511  | 9788932028644
서로를 증언하는 존재들의 이야기! 희망 없는 세대와 미래 없는 시대를 사유하는 작가 박솔뫼의 네 번째 장편소설 『머리부터 천천히』. 발밑을 디딘 공간이 어디인지도 모르고 흘러가버리는 사람들, 이야기로써 서로의 존재를 증명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 그곳을 거쳐 가는 사람들과 함께 사건을 경험하고 시간과 기억을 나눠 가지며 살아가는 공간을 구성하는 사물들의 이야기를 함께 만나본다. 이 작품에는 ‘세계’가 있다. 그리고 혼수상태에 빠진 사람들이 헤매는 ‘어떤 세계’가 있다. 세계와 어떤 세계는 비슷하지만 완전히 같지는 않다. 소설은 총 여덟 부분으로 나뉜다. 01의 화자는 ‘나’이고, 02부터 04는 각각 번갈아 우경과 병준의 이야기다. 05, 06은 병준, 07은 우경, 08은 다시 병준이 화자인 이야기라 할 수 있겠다. 우선 ‘나’는 혼수상태에 빠졌다 깨어났다 하는 아버지가 정신이 들 때마다 속리산에서 빨래를 하는 할머니 이야기를 하고 또 하며, 내게 그걸 꼭 써야 한다고 말하기에 번번이 실패하면서도 그런 이야기를 쓰기 시작한다. 그리고 큰 사고를 당해 혼수상태에 빠져 ‘어떤 부산’을 맴도는 ‘병준’과 병준의 보호자로 중환자실을 드나들고 있는 5년 전 병준과 헤어진 옛 애인 ‘우경’. 우경은 옛 애인 병준을 계기로 ‘부산’의 작은 동네부터 찾아가보기로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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