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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린"(으)로 38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88932043500

봄밤의 모든 것 (백수린 소설집)

백수린  | 문학과지성사
15,300원  | 20250228  | 9788932043500
“아직 어렸던 우리를 향해 희망을 속삭이는 듯했던 그 햇빛” 얼어붙은 줄 알았던 시간 속으로 날아든 작은 기적 부드러운 흰빛으로 가득 찬 백수린의 새로운 계절 한국일보문학상, 현대문학상, 문지문학상 수상 작가 백수린의 네번째 소설집 아무리 살아봐도, 거듭 생각해봐도 그 답을 알 수 없어 이런 이야기를 상상해보았다는 듯. 그와 같은 마음에서 우러나온 아름다운 소설을 사랑하지 않을 도리가 내겐 없다. ─최진영(소설가) 손안에서 조용히 흘러내리는 모래가 나를 위로한다. 우주가 내 마음을 다독인다. ─이정향(영화감독) 섬세하고 사려 깊은 시선, 우아하고 단정한 문장으로 고유의 아름다운 세계를 펼쳐 보이며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한 백수린의 네번째 소설집 『봄밤의 모든 것』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데뷔 초 김윤식 문학평론가로부터 “물건 되겠다”는 평을 들은 바 있는 백수린은 이후 발표하는 작품마다 안정적인 호흡으로 “가장 내밀한 내면”을 담아 “가장 보편적인 사건을 만”(김성중 소설가, 제10회 젊은작가상 심사평)들어왔다. 이러한 독자적인 스타일은 문단과 독자들의 지지를 한몸에 받았고 한국일보문학상, 현대문학상, 문지문학상, 이해조소설문학상 등의 수상으로 이어졌다. 『참담한 빛』 『여름의 빌라』 『눈부신 안부』 등 그의 소설 속에는 ‘빛’이 함께해왔다. 제8회 문지문학상 수상 당시 “사라지는 것들 속에서 섬광처럼 빛나는, 그 희미한 희망의 전조를 기억하고 다시 쓰”(강동호 문학평론가)는 작가라는 평은 왜 그가 ‘빛의 소설가’라 불리는지 짐작하게 한다. 이번 소설집 역시 작가 특유의 빛을 가득 품고 있지만, 작품마다 조금은 다른 색채를 펼쳐나간다. 한때 가장 가까운 사이였지만 영영 떠나보낸 사람과의 시간, 그리하여 새로움에 대한 기대가 없는 나날 속에 놓인 화자들에게 한 줌의 빛이 닿는 순간을 포착한 일곱 편의 이야기는 “우리의 삶이, 이 세계가, 겨울의 한복판이라도 우리는 봄을 기다리기로 선택할 수 있다”(p. 266)는 ‘작가의 말’처럼 상실과 죽음 앞에서 꽁꽁 얼어붙어 부서질 듯한 마음들에게 온기가 깃든 “봄밤의 모든 것”을 건넨다. “그 무엇도 그들이 공유했던 서로의 온기와 감촉, 그 봄의 밀도와 향기만큼은 빼앗아 갈 수 없으리란 사실을” 오해와 이해 사이에 쏟아진 한 움큼의 선명한 온기 소설집을 열면 가장 처음 마주치는 작품이 「아주 환한 날들」이다. 어두운 날의 반어적 표현 같기도 하고 무방비한 빛을 머금은 희망을 예고하기도 하는 듯한 이 소설은 일흔이 넘은 여성 옥미에게 느지막이 찾아온 선물 같은 시간을 펼쳐 보인다. 딸과는 사이가 멀어진 지 오래인, 외롭게 홀로 지내는 그녀에게 사위가 문득 앵무새를 들고 찾아온다. 동물을 기르고 싶어 하는 아이들 때문에 집에 들였지만 막상 아이들이 무서워해서 키울 준비가 될 때까지만 맡아달라는 것이었다. 그렇게 낯선 앵무새와의 동거를 시작한 옥미가 새를 돌보면서 딸의 어린 시절과 자신의 지난날을 회상하며 느끼는, “새가 닿았던 자리만큼의 크기로 따스”(p. 36)한 감정을 섬세하게 구현해낸다. “딸은 그에게서 멀찍이 떨어져 걷고 있었다”(p. 109)라는 첫 문장이 암시하듯 「흰 눈과 개」는 사이가 좋지 않은 딸과의 관계에서 비롯되는 이야기다. 거의 8년 만에 조우했지만 그토록 사랑했던 딸이 자신이 원치 않는 방향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빠인 ‘그’는 여전히 못마땅하다. 딸 역시 자신이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스위스로 부모를 초대했으나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빠를 원망한다. 오해로 인해 서로의 자리를 비워둔 채 지나온 세월로 되돌아가듯 설원 위에서도 그들은 다툴 뿐이다. 그러다 그들의 감정이 눈 녹듯 풀리는데, 절정과 결말의 틈에 놓인 “온몸으로 뛰어오르는 생명력”(p. 141)을 목도하면서부터다.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아무렇지 않게 펼쳐지는 눈 덮인 그곳엔 관계의 균열을 무화시키는 서로를 향한 애틋함이 있다. 「빛이 다가올 때」와 「봄밤의 우리」는 우정과 사랑이 깃든 소설들이다. 또한 그때는 몰랐으나 시간이 지나 비로소 알게 되는 것이 삶이라는 것을, 기억의 편린에서 찾아내 비로소 반짝이는 그것을 움켜쥐는 길을 보여준다. 이해할 수 없다고 예단했던 일들이 결국 나의 상황과 다르지 않았음을 깨닫는 이 여정은 “발을 담그기만 해도 휩쓸릴 급류인지, 서서히 젖어갈 빗줄기인지 미처 알지 못하는 채로”(p. 88) 기꺼이 백수린식 사랑 속에 빠져들게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감정은 잃거나 잊어버린 것이 아니라 언제나 우리 안에 숨어 있음을, 그러므로 모든 오해를 거두고 언제든 다시 환한 빛과 온기를 만날 수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제 그 모든 것을 담은 봄밤이 짙은 향기를 머금을 꽃잎이 되어 쏟아진다. “그건 얼마나 달콤한 일이었을까.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이었을까” 존재했던 삶의 부재가 그려놓은 마음속 드라마 백수린은 허무에 잘 적응된 사람들이 사소한 계기로 말미암아 생의 의미를 다시 발견하는 경이로운 순간을 포착한다. 삶의 행로를 방해하는 불순물로 치부됐던 불편한 기억, 복잡한 감정, 경직된 갈등의 실타래가 풀릴 때, 백수린은 그 실들로 다시 욕망하는 법, 다시 슬퍼하는 법, 요컨대 다시 사랑하는 법을 기워 인생 뒷면에 찬란한 삶을 수놓는다. [……] 이 빛은 사라지지 않는다. 주어진 빛이 아니라 스스로 만든 빛이기 때문이다. 사라지지 않는 빛을 만드는 백수린은 한국문학의 새로운 경지다. 암흑 같은 마음을 살리는 소중한 백야다. ─박혜진, 해설 「잘 적응된 허무」에서(pp. 263~64) 『봄밤의 모든 것』의 화자들은 저마다 커다란 상실을 하나씩 품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가까워야 할 존재인 딸과의 갈등, 죽음으로 다시는 볼 수 없는 가족과 이웃, 각자의 삶 때문에 자연스럽게 멀어진 친구, 사랑했던 애인과의 이별. 소설집 후반부에는 「호우豪雨」 「눈이 내리네」 「그것은 무엇이었을까?」 세 편을 연작소설의 형태로 재구성해 소설집 전체를 관통하는 ‘상실감’을 더욱 깊이 있게 그려냈다. 「호우豪雨」의 소희는 도서관에 가는 것과 계절이 바뀌는 풍경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하는 전업주부다. 한때 작가를 꿈꿨을 만큼 책을 좋아하고 상상력이 풍부한, 상상 속 이야기로 빠져들기를 즐기는 그에게 죽음은 두렵지만 매력적인 소재로 다가온다. 소희가 사는 아파트 단지 밖 허름한 주택가의 파란색 대문 집에 놓여 있던 모든 게 사라진 것을 본 후 노인의 죽음을 상상하며 밤새 뒤척이는 까닭은, 죽음이 도처에 널려 있고 상실은 늘 곁에 머무는 그림자와 같기 때문일지 모른다. 다음에 놓인 「눈이 내리네」는 소희의 대학 친구 다혜의 이십대 시절을 회고하며 시작한다. 엄마의 먼 친척인 이모할머니의 하숙집에 머물며 열정 가득한 대학 생활을 시작한 다혜는 학교에서 연애는 물론 수업과 동아리 활동에도 열심이다. 집에 돌아오면 귀가 잘 들리지 않고 아침잠 없는 칠십대 이모할머니와 생활했는데, 일찍 일찍 다니라는 이모할머니는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다혜에게 사랑의 훼방꾼에 불과했지만, 시간이 지나 “젊음이 지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불현듯 자각하게 되는 날”(p. 201) 다혜는 할머니 생전 마지막으로 함께한 날을 떠올린다. 열정 가득한 청춘의 시기를 지나 생(生)의 중반기에 들어서며 더는 죽음을 쉽게 여길 수 없어진 마음들이 작가가 그려낸 부재와 상실의 설계도와 함께 선명하게 드러난다. 「그것은 무엇이었을까?」는 앞선 두 소설의 주인공들이 한자리에 모인 여행지 리조트를 배경으로 각자의 과거와 죽음에 관한 에피소드가 촘촘하게 구성된 인상적인 작품이다. 주미, 소희, 다혜 그리고 화자인 ‘나’는 이제 사십대 후반이 되었다. 그들의 대학 동아리 시절 이야기는 그들을 잠시 청춘의 그날로 되돌려놓기도 하지만 청춘이 얼마나 멀어졌는지 실감하게도 한다. 가족 누군가가 세상에 없거나 아이가 곧 대학생이 되는 그들에게 주미는 11년 전 독일에서 겪은 미스터리한 사건을 이야기한다. 그 끝에서 그들은 죽음으로 점점 다가가는 삶의 허무와 공백의 자리에 “상처 하나 없이, 기적처럼”(p. 245) 날아오를 수 있는 희망을 심어놓는다. 더 올곧고 선명하며 “강직한 빛”(해설, p. 263)으로 찾아온 백수린의 소설들은 상실과 긴 허무의 밤을 걷는 모두에게 새봄을 선사할 것이다.
9788932043593

봄밤의 모든 것(큰글자도서) (백수린 소설집)

백수린  | 문학과지성사
32,000원  | 20250415  | 9788932043593
“아직 어렸던 우리를 향해 희망을 속삭이는 듯했던 그 햇빛” 얼어붙은 줄 알았던 시간 속으로 날아든 작은 기적 부드러운 흰빛으로 가득 찬 백수린의 새로운 계절 한국일보문학상, 현대문학상, 문지문학상 수상 작가 백수린의 네번째 소설집 아무리 살아봐도, 거듭 생각해봐도 그 답을 알 수 없어 이런 이야기를 상상해보았다는 듯. 그와 같은 마음에서 우러나온 아름다운 소설을 사랑하지 않을 도리가 내겐 없다. ─최진영(소설가) 손안에서 조용히 흘러내리는 모래가 나를 위로한다. 우주가 내 마음을 다독인다. ─이정향(영화감독) 섬세하고 사려 깊은 시선, 우아하고 단정한 문장으로 고유의 아름다운 세계를 펼쳐 보이며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한 백수린의 네번째 소설집 『봄밤의 모든 것』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데뷔 초 김윤식 문학평론가로부터 “물건 되겠다”는 평을 들은 바 있는 백수린은 이후 발표하는 작품마다 안정적인 호흡으로 “가장 내밀한 내면”을 담아 “가장 보편적인 사건을 만”(김성중 소설가, 제10회 젊은작가상 심사평)들어왔다. 이러한 독자적인 스타일은 문단과 독자들의 지지를 한몸에 받았고 한국일보문학상, 현대문학상, 문지문학상, 이해조소설문학상 등의 수상으로 이어졌다. 『참담한 빛』 『여름의 빌라』 『눈부신 안부』 등 그의 소설 속에는 ‘빛’이 함께해왔다. 제8회 문지문학상 수상 당시 “사라지는 것들 속에서 섬광처럼 빛나는, 그 희미한 희망의 전조를 기억하고 다시 쓰”(강동호 문학평론가)는 작가라는 평은 왜 그가 ‘빛의 소설가’라 불리는지 짐작하게 한다. 이번 소설집 역시 작가 특유의 빛을 가득 품고 있지만, 작품마다 조금은 다른 색채를 펼쳐나간다. 한때 가장 가까운 사이였지만 영영 떠나보낸 사람과의 시간, 그리하여 새로움에 대한 기대가 없는 나날 속에 놓인 화자들에게 한 줌의 빛이 닿는 순간을 포착한 일곱 편의 이야기는 “우리의 삶이, 이 세계가, 겨울의 한복판이라도 우리는 봄을 기다리기로 선택할 수 있다”(p. 266)는 ‘작가의 말’처럼 상실과 죽음 앞에서 꽁꽁 얼어붙어 부서질 듯한 마음들에게 온기가 깃든 “봄밤의 모든 것”을 건넨다.
9788954699372

눈부신 안부 (백수린 장편소설)

백수린  | 문학동네
14,400원  | 20230524  | 9788954699372
문장에 담길 수 있는 아름다움의 극치 눈부시게 서툴렀던 시절에 바치는 백수린 첫 장편소설 발표하는 작품마다 흔들림 없는 기량을 보여주며 평단과 독자의 신뢰를 한몸에 받고 있는 소설가 백수린의 장편소설 『눈부신 안부』가 출간되었다. 2011년 데뷔한 이래 세 권의 소설집과 한 권의 중편소설, 짧은 소설들과 산문을 발표하는 동안 조급해하지 않고 장편의 그릇에 담고 싶은 이야기를 기다린 그가 등단 12년 만에 펴내는 첫 장편소설인 만큼 이 작품의 탄생이 더욱 반갑고 귀하다. 『눈부신 안부』는 2021년 봄부터 2022년 봄까지 계간 『문학동네』에 ‘이토록 아름다운’이라는 제목으로 절찬리에 연재되었다. 작가는 특유의 성실하고 꼼꼼한 소설쓰기로 연재와 개고에 임한 끝에 지극히 완성도 높고 아름다운 첫 장편을 자신의 이력에 추가하게 되었다. 백수린은 첫 소설집 『폴링 인 폴』에서 일찍이 “충실한 기본기”는 물론 “안정적인 보조와 감각으로 자기 세계를 부풀려가는 정통적인 스타일”(문학평론가 서영채)을 보여주었고, 두번째 소설집 『참담한 빛』을 통해 누군가 자신을 둘러싸고 있던 안전한 껍질이 “더 깨진다고 하더라도 세계를 샅샅이 알고 싶다고 마음먹”(소설가 김연수)게 되는 순간을 포착하며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고자 하는 주제의식을 더욱 섬세하게 벼려냈다. 그리고 작가에게 2020 한국일보문학상을 안겨준 세번째 소설집 『여름의 빌라』로 “인생의 불가사의에 대해 가장 우아하게 말하는 법. 그런 걸 찾는다면 이 소설을 읽어야 한다”(시인 박연준)는 평을 받으며 삶의 불가해한 아름다움을 문장 위에서 구현하는 독보적인 감각을 드러내 보였다. 『눈부신 안부』는 백수린이 그간 이루어낸 이러한 성취가 집대성된 작품이다. 비극적 사건을 회피하려 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으로 인해 스스로를 용서하지 못하던 한 인물이 어른이 된 후 한층 품 넓은 시야로 서툴렀던 자신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좇는다. 차분하게 쌓여가는 서사 속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진정한 치유와 성장에 도달하려는 한 인간의 미더운 움직임이 백수린의 다정한 문장으로 그려진다. 읽어나가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아름다운 결이 지고, 나를 둘러싼 세계가 확장되는 근사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이 작품은 지금까지의 백수린 소설세계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다.
9791160263466

다정한 매일매일 (빵과 책을 굽는 마음)

백수린  | 작가정신
15,300원  | 20240709  | 9791160263466
“손으로 반죽하고, 부풀어 오르길 기다리는 시간, 실패해도 스스로에게 너그러워질 수 있는 그 시간을 허락하는 일” 백수린이 전하는 빵과 책의 맛! 백수린 작가는 『다정한 매일매일』을 출간하고 나서 무척이나 빵을 좋아하는 사람일 거란 오해를 종종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빵 자체보다는 빵을 만드는 일이 꼭 필요했다는 그에게, 베이킹이란 실패할지라도 너그럽게 자신을 용서할 수 있는 일,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결과보다는 그 과정이 즐거운 일이다. 여전히 서투르고, 남들 앞에 선보여야 할 때면 자신이 없다가도 “사랑과 동경”만으로 계속해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작가에게 베이킹이란 ‘소설 쓰기’와 닮았다. 빵이 나오는 구절을 만나면 내용과 상관없이 그 책에 대한 애정을 느끼곤 했다는 작가는 “빵집 주인이 되고 싶다는 마음과 소설가가 되고 싶다는 마음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다가 결국 소설 쓰는 사람이 되었다”고 술회한다. 하지만 마침내 둘을 모두 가슴에 품을 수 있었는데 소설 쓰기는 “누군가에게 건넬 투박하지만 향기로운 빵의 반죽을 빚은 후, 그것이 부풀어 오르기를 기다리는 일”이기도 하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어쩌면 한 덩이의 “빵을 건네는 이의 마음으로” 소설 쓰기에 임해온 백수린 작가의 읽고 쓰는 나날들에 관한 기록인 동시에, 그러한 날들을 통해 우리에게 건네는 다정한 안부 인사이다. 내게 소설 쓰는 일은 누군가에게 건넬 투박하지만 향기로운 빵의 반죽을 빚은 후 그것이 부풀어 오르기를 기다리는 일과 닮은 것도 같다. (…) 나는 오늘 빵을 건네는 이의 마음으로 허공에 작은 빵집을 짓는다. 어딘가 있을 당신에게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 책들을 건네기 위해서._본문 28~29쪽
9788954698375

폴링 인 폴 (백수린 소설)

백수린  | 문학동네
15,300원  | 20240229  | 9788954698375
빛의 소설가 백수린, 그 눈부신 첫 소설집 “두 손 가득 귀중히 떠서 건네는 처음의 새하얀 마음” _‘개정판 작가의 말’에서 “폭설처럼 쏟아져내리는 눈부신 빛”(『참담한 빛』) “나의 작은 세계를 벗어나는 이들의 눈부신 궤적”(『여름의 빌라』) 그리고 “눈부시게 서툴렀던 시절에 바치는” 장편소설 『눈부신 안부』에 이르기까지, 발표하는 작품마다 섬세하고 우아하게 반짝이는 언어로 ‘눈부시다’ ‘찬란하다’는 감상을 이끌어내며 어느덧 ‘빛의 소설가’로 자리매김한 작가 백수린의 첫번째 소설집 『폴링 인 폴』을 출간 십 주년을 맞이하여 새롭게 선보인다. 등단 당시 한국문학의 거목과도 같은 김윤식 문학평론가로부터 “물건 되겠다 싶데”라는 촌평을 받으며 한국문학을 새롭게 비출 작가의 탄생을 기대하게끔 했던 백수린은 그후 삼 년 만에 출간한 첫 소설집으로 신인작가로서는 드물게 안정적인 보조와 감각을 갖췄으며 자신만의 고유한 소설세계를 갖추고 있는 듯하다는 찬평을 받은 바 있다. 그후로 십 년의 시간 동안 작가는 두 권의 소설집과 한 권의 중편소설, 한 권의 장편소설을 더 펴내며 한국일보문학상, 현대문학상, 이해조소설문학상, 문지문학상, 김승옥문학상 우수상, 젊은작가상 등 유수의 상을 받아왔다. 그런 작가가 “이 책으로 내 글을 처음 접하게 될 새로운 독자들과 이미 나의 책들을 읽어온 오랜 독자들에게 내가 두 손 가득 귀중히 떠서 건네는 그 처음의 새하얀 마음”이라고 소개한 이번 개정판에는 “단면이 거칠고 부서질 듯 가벼운 첫 눈송이” 같았던 작가의 “소설을 향한 가장 깨끗하고 순정했던 마음”(‘개정판 작가의 말’)이 가득 담겨 있다. 그 눈송이들이 모이고 쌓여 이토록 찬란하게 반짝이는, 단단하고 고유한 백수린의 소설세계가 탄생했음을 알기에 그의 첫 소설집을 다시 만나는 감회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새로운 표지와 판형으로 재탄생한 이번 개정판은 전 작품을 세심히 손보고 차례를 바꾸었을 뿐만 아니라 초판에 해설을 실었던 서영채 문학평론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백수린 소설세계가 지나온 궤적을 톺아볼 수 있게끔 했다. 또한 사은품으로 『폴링 인 폴』 초판에도 실리지 않았던, 작가의 ‘진짜’ 첫 소설이라 할 만한 습작품 「셀로판 나비」가 담긴 한정판 소책자를 제공한다. 이처럼 이번 개정판만을 위해 준비된 다양한 요소들은 기존에 『폴링 인 폴』 초판을 읽었던 독자들에게도 새로운 선물로 다가갈 것이다.
9788936438869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백수린 에세이)

백수린  | 창비
12,600원  | 20221014  | 9788936438869
행복한 삶을 꿈꾸는 당신을 위한 단 한권의 에세이 내 안에 사랑을 일깨워준 모든 존재에 대한 기록 한국일보문학상, 현대문학상, 이해조소설문학상, 문지문학상, 젊은작가상 등을 수상하며 발표하는 작품마다 평단과 독자의 찬사를 받아온 소설가 백수린이 신작 에세이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으로 독자를 만난다. ‘일상과 세계 사이에서 빛나는 이야기’를 선보여온 창비 ‘에세이&’ 시리즈의 네번째 책이다. 올봄부터 4개월간 창비 온라인 플랫폼 ‘스위치’에서 일부를 연재할 당시 매달 1천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수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은 이 글은 백수린 작가가 몇년 전 자리 잡은 서울의 한 오래된 동네를 배경으로 한 애틋하고도 눈부신 기록이다. 아파트를 벗어나 난생처음 살게 된 동네에서 만난 이웃들과 그곳에서 떠나보낸 반려견과 사랑하는 사람들, 이별을 겪으면서 깨닫게 된 슬픔과 인생에 대한 통찰, 여성작가로 살아가는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두루 담았다. 백수린 작가의 사려 깊은 성찰과 아름다운 문장이 돋보이는 이번 신작 에세이는 각 글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한 사람이 살아가고 성장하는 서사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이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스스로의 삶을 사랑한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진정한 행복은 어디에서 연유하는 것인지 그 인생의 찬란한 비밀을 엿볼 수 있다. “언 땅이 발밑에서 녹는 산책 같은 글”(김하나 추천사), “근래 만난 가장 아름다운 책”(안희연 추천사)이라는 찬사처럼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생의 의지와 살아 있음의 아름다움,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모두를 선사할 것이다.
9788936438913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큰글자도서)

백수린  | 창비
30,000원  | 20221210  | 9788936438913
행복한 삶을 꿈꾸는 당신을 위한 단 한권의 에세이 내 안에 사랑을 일깨워준 모든 존재에 대한 기록 한국일보문학상, 현대문학상, 이해조소설문학상, 문지문학상, 젊은작가상 등을 수상하며 발표하는 작품마다 평단과 독자의 찬사를 받아온 소설가 백수린이 신작 에세이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으로 독자를 만난다. ‘일상과 세계 사이에서 빛나는 이야기’를 선보여온 창비 ‘에세이&’ 시리즈의 네번째 책이다. 올봄부터 4개월간 창비 온라인 플랫폼 ‘스위치’에서 일부를 연재할 당시 매달 1천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수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은 이 글은 백수린 작가가 몇년 전 자리 잡은 서울의 한 오래된 동네를 배경으로 한 애틋하고도 눈부신 기록이다. 아파트를 벗어나 난생처음 살게 된 동네에서 만난 이웃들과 그곳에서 떠나보낸 반려견과 사랑하는 사람들, 이별을 겪으면서 깨닫게 된 슬픔과 인생에 대한 통찰, 여성작가로 살아가는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두루 담았다. 백수린 작가의 사려 깊은 성찰과 아름다운 문장이 돋보이는 이번 신작 에세이는 각 글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한 사람이 살아가고 성장하는 서사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이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스스로의 삶을 사랑한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진정한 행복은 어디에서 연유하는 것인지 그 인생의 찬란한 비밀을 엿볼 수 있다. “언 땅이 발밑에서 녹는 산책 같은 글”(김하나 추천사), “근래 만난 가장 아름다운 책”(안희연 추천사)이라는 찬사처럼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생의 의지와 살아 있음의 아름다움,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모두를 선사할 것이다.
9791160262681

다정한 매일매일(큰글자책) (백수린 산문)

백수린  | 작가정신
32,400원  | 20220429  | 9791160262681
큰글자도서 소개 리더스원의 큰글자도서는 글자가 작아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편안한 독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책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아 드리고자 합니다.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은 앞으로도 여전히, 그리고 온전히 너의 것이야” 젊은작가상, 문지문학상, 이해조소설문학상, 현대문학상 수상 작가 백수린 첫 산문집 “섬세한 서사의 결”, “대체 불가능한 아름다운 문장”, “깊고 천천한 시선”. 2011년 등단 이후 세 권의 소설집을 비롯해 중편소설, 짧은소설, 번역서 등을 펴내며 활발한 행보를 보여준 백수린 작가의 첫 산문집 『다정한 매일매일』이 출간되었다. 젊은작가상, 문지문학상, 이해조소설문학상, 현대문학상을 수상하면서 평단과 대중의 호평을 두루 받아온 그는 『폴링 인 폴』, 『참담한 빛』, 『친애하고, 친애하는』, 『여름의 빌라』에 이르기까지, 일상의 미세한 ‘균열’과 그 안에서 소요하는 복잡미묘한 ‘관계’의 모습들을 단단하게 그려왔다. 『다정한 매일매일』은 《경향신문》에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격주로 연재한 글들을 수정·보완하고 새롭게 쓴 글들을 더한 것으로, 등단한 지 어느덧 10년 가까이 된 소설가로서의 꾸준한 성찰과 사유가 응집되어 있는 책이자, ‘빵’과 ‘책’을 매개로 작가가 애착을 갖고 살펴온 삶의 세목들에 대한 마음을 담은 책이다. 때론 달콤하고 때론 슴슴한, 세상의 많은 빵들만큼이나 다채로운 풍미를 지닌 한 편 한 편의 글들은 작가가 오래 붙들려온 책들에게로 우리의 시선을 이끈다. 문학 작품은 물론, ‘난민’을 주제로 한 그림책부터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과학교양서, 주변인과 소수자에 대한 ‘관찰’이 아닌 ‘공생’을 담아낸 사회학 보고서, 원예지침서와 식품교양서에 이르기까지 폭넓고 다양한 책들의 면면을 찬찬히 펼쳐보노라면, 현실에 치여 종종 외면해온 우리들 마음 안팎의 풍경이 “페이스트리의 결처럼” 겹겹이 되살아난다. 이 책은 총 다섯 개의 부로 나뉘어 있는데, 첫 번째 ‘당신에게 권하고픈 온도’에서는 우리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일의 중요성이, ‘하나씩 구워낸 문장들’은 소설 쓰기에 대한 진솔한 고민과 각오가, ‘온기가 남은 오븐 곁에 둘러앉아’는 가족과 친구, 반려견에 이르는 주변의 소중한 관계에 관한 일화들이 짧지만 밀도 높은 글들을 통해 조목조목 이어진다. 네 번째 ‘빈집처럼 쓸쓸하지만 마시멜로처럼 달콤한’에서는 사랑을 통한 인간의 근원적인 고독을, 마지막인 ‘갓 구운 호밀빵 샌드위치를 들고 숲으로’는 인간과 자연, 문화 안과 밖의 경계를 넘어선 연대를 아우른다. 이렇듯 우리가 발붙인 세계와 그 구석진 자리까지도 환히 빛을 비추는 작가의 응시와 탐색은 한 컷 한 컷 공들여 작업한 김혜림 그림 작가의 일러스트와 어우러지며 명징한 울림을 만들어낸다. 햇살 잘 드는 카페의 창가 자리에 앉아 차와 디저트를 앞에 두고 작가와 이야기를 나누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 책은, 삶이 고통스럽거나 불행 앞에서 무기력해질 때마다 온기를 간직한 “한 덩이의 빵”이 우리에게 있음을 잊지 말자고 당부하는 것만 같다. 목청 높여 강요하지 않고, 다만 차분한 목소리로. 우리의 매일매일이 조금은 더 다정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
9788954673105

여름의 빌라 (백수린 소설)

백수린  | 문학동네
13,320원  | 20200707  | 9788954673105
인생의 여름 안에서 마주하는 불가해不可解라는 축복 비로소, 기어코 나의 작은 세계를 벗어나는 이들의 눈부신 궤적 소설집 《폴링 인 폴》 《참담한 빛》, 중편소설 《친애하고 친애하는》 등을 통해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한 백수린. 대체 불가능한 아름다운 문장과 섬세한 플롯으로 문단과 독자의 신뢰를 한몸에 받아온 백수린이 세번째 소설집 『여름의 빌라』. 현대문학상(「아직 집에는 가지 않을래요」), 문지문학상(「여름의 빌라」), 젊은작가상(「고요한 사건」 「시간의 궤적」) 수상작을 한 권에 만나볼 수 있는 『여름의 빌라』는 오직 백수린만이 가능한 깊고 천천한 시선으로 비로소-기어코 나의 작은 세계를 벗어나는 이들의 눈부신 궤적을 담은 작품집이다. “머뭇거리면서, 주저하며 나아가는 날들 중 언젠가 내 글에도 아름다움이 깃들기를” 바라던 《폴링 인 폴》의 시절, “사라진 이들을 기억하고, 그들의 흔적을 애틋한 마음으로 주워모으는 사람이 되”기를 바랐던 《참담한 빛》의 세계를 고스란히 품은 채 이번 작품에 당도한 작가는 이제 “성급한 판단을 유보한 채 마음 안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직시하고 찬찬히 기록”(‘작가의 말’)하기를 소망한다. 2016년 여름부터 2020년 봄까지를 갈무리한 총 여덟 편의 이야기 속엔 작가의 눈앞과 마음 안에서 펼쳐진 풍경을 직시한 파노라마가, 인생의 여름 안에서 마주하는 ‘불가해’라는 축복이, 한 겹의 베일을 걷어내면 더할 나위 없이 우아한 생의 이면이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9791160262087

다정한 매일매일 (백수린 산문 | 빵과 책을 굽는 마음)

백수린  | 작가정신
13,320원  | 20201124  | 9791160262087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은 앞으로도 여전히, 그리고 온전히 너의 것이야” 젊은작가상, 문지문학상, 이해조소설문학상, 현대문학상 수상 작가 백수린 첫 산문집 “섬세한 서사의 결”, “대체 불가능한 아름다운 문장”, “깊고 천천한 시선”. 2011년 등단 이후 세 권의 소설집을 비롯해 중편소설, 짧은소설, 번역서 등을 펴내며 활발한 행보를 보여준 백수린 작가의 첫 산문집 『다정한 매일매일』이 출간되었다. 젊은작가상, 문지문학상, 이해조소설문학상, 현대문학상을 수상하면서 평단과 대중의 호평을 두루 받아온 그는 『폴링 인 폴』, 『참담한 빛』, 『친애하고, 친애하는』, 『여름의 빌라』에 이르기까지, 일상의 미세한 ‘균열’과 그 안에서 소요하는 복잡미묘한 ‘관계’의 모습들을 단단하게 그려왔다. 『다정한 매일매일』은 《경향신문》에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격주로 연재한 글들을 수정·보완하고 새롭게 쓴 글들을 더한 것으로, 등단한 지 어느덧 10년 가까이 된 소설가로서의 꾸준한 성찰과 사유가 응집되어 있는 책이자, ‘빵’과 ‘책’을 매개로 작가가 애착을 갖고 살펴온 삶의 세목들에 대한 마음을 담은 책이다. 때론 달콤하고 때론 슴슴한, 세상의 많은 빵들만큼이나 다채로운 풍미를 지닌 한 편 한 편의 글들은 작가가 오래 붙들려온 책들에게로 우리의 시선을 이끈다. 문학 작품은 물론, ‘난민’을 주제로 한 그림책부터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과학교양서, 주변인과 소수자에 대한 ‘관찰’이 아닌 ‘공생’을 담아낸 사회학 보고서, 원예지침서와 식품교양서에 이르기까지 폭넓고 다양한 책들의 면면을 찬찬히 펼쳐보노라면, 현실에 치여 종종 외면해온 우리들 마음 안팎의 풍경이 “페이스트리의 결처럼” 겹겹이 되살아난다. 이 책은 총 다섯 개의 부로 나뉘어 있는데, 첫 번째 ‘당신에게 권하고픈 온도’에서는 우리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일의 중요성이, ‘하나씩 구워낸 문장들’은 소설 쓰기에 대한 진솔한 고민과 각오가, ‘온기가 남은 오븐 곁에 둘러앉아’는 가족과 친구, 반려견에 이르는 주변의 소중한 관계에 관한 일화들이 짧지만 밀도 높은 글들을 통해 조목조목 이어진다. 네 번째 ‘빈집처럼 쓸쓸하지만 마시멜로처럼 달콤한’에서는 사랑을 통한 인간의 근원적인 고독을, 마지막인 ‘갓 구운 호밀빵 샌드위치를 들고 숲으로’는 인간과 자연, 문화 안과 밖의 경계를 넘어선 연대를 아우른다. 이렇듯 우리가 발붙인 세계와 그 구석진 자리까지도 환히 빛을 비추는 작가의 응시와 탐색은 한 컷 한 컷 공들여 작업한 김혜림 그림 작가의 일러스트와 어우러지며 명징한 울림을 만들어낸다. 햇살 잘 드는 카페의 창가 자리에 앉아 차와 디저트를 앞에 두고 작가와 이야기를 나누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 책은, 삶이 고통스럽거나 불행 앞에서 무기력해질 때마다 온기를 간직한 “한 덩이의 빵”이 우리에게 있음을 잊지 말자고 당부하는 것만 같다. 목청 높여 강요하지 않고, 다만 차분한 목소리로. 우리의 매일매일이 조금은 더 다정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
9788960905955

오늘 밤은 사라지지 말아요 (백수린 짧은 소설)

백수린  | 마음산책
12,150원  | 20191115  | 9788960905955
오늘 밤이 지나면 사라져버릴지라도 지금은 분명히 존재하는 어떤 기미와 흔적을 언어로 붙잡다! 문지문학상, 이해조소설문학상 등을 수상하고, 《폴링 인 폴》, 《참담한 빛》, 《친애하고, 친애하는》 등의 작품을 통해 섬세한 서사의 결을 드러내며 독자와 평단의 고른 지지를 받아온 젊은 작가 백수린의 짧은 소설 『오늘 밤은 사라지지 말아요』. 내가 잃어버린 것,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 오직 눈 감을 때에만 내게로 잠시 돌아왔다 다시 멀어지는 것들과 내 것인 줄 알아차리기도 전에 상실해버린 그 모든 것들을 따뜻하게 호명하는 열세 편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저자가 선보이는 이야기 속 주인공들은 모두 평범한 일상을 사는 이들이다. 혼자든 둘이든 어느 골목에서 맞닥뜨렸을지 모르는 우리 주위의 사람들. 저자는 놓치는 줄도 모른 채 상처를 들여다볼 새도 없이 현실을 살아가는 여리디여린 이들의 마음의 지도를 그린다. 특유의 색감과 이야기가 있는 그림으로 사랑받는 일러스트레이터 주정아 작가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가 살아 있는 그림을 담아 보는 즐거움을 더하고, 그림 자체로 책의 매력을 극대화한다.
9788972759706

친애하고, 친애하는 (백수린 소설)

백수린  | 현대문학
10,080원  | 20190225  | 9788972759706
엄마가 나아간 바로 그곳에서부터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한 딸의 이야기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하여 선보이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제11권 『친애하고, 친애하는』. 문지문학상, 이해조소설문학상을 연달아 수상하며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젊은 작가 백수린이 2018년 8월호 《현대문학》에 발표한 소설을 퇴고해 장편소설로 재탄생시켰다. ‘사랑한다’는 고백으로 충분히 전달되지 않는 엄마에 대한 마음을 ‘친애하는’에 담은, 누군가의 엄마이거나 혹은 딸로 살아왔고, 또 살아가는 모든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이다. 스물두 살, 공대 휴학 중인 나는 할머니 댁으로 가서 할머니를 돌봐드리라는 엄마의 전화를 받는다. 매사에 철두철미한 지방대 토목공학과 교수인 엄마와 달리 나는 학사경고를 받은 전력에, 아직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아 휴학까지 한, 늘 엄마 앞에 부족한 딸일 뿐이다. 그런 내게 엄마의 갑작스런 부탁은 마치 나를 할머니 댁으로 또다시 유배 보내려는 것처럼 느껴져 서럽기만 하다. 어린 시절 홀로 남겨진 나의 결핍을 채워준 건 할머니였다. 할머니는 늘 나를 살뜰히 챙겼다. 건강과 일상을 염려하고 살피고 배려하는 게 모녀 관계라면 차라리 나에게는 할머니가 엄마였다. 그런 할머니와 다시금 지내게 된 이후 나는 무시와 폭력을 견디며 사랑 없는 결혼생활을 하고 힘들게 낳은 아들을 사고로 잃은, 그리고 그 아픔을 딸을 통해 이겨내고 싶었던 할머니의 삶을 새롭게 알게 된다. 그리고 그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꿈을 대신 살아내기 위해 갓난아이인 나를 홀로 남겨두고 유학을 떠나야 했던 엄마의 비정한 삶을 이해하게 된다. 그러나 부족하다고 느끼는 모든 부분에서 엄마를 비교 대상으로 삼는 나는 여전히 엄마를 완벽히 이해하지 못하고, 이런 거리감을 극복하지 못하는 모녀의 관계는 할머니와 엄마 사이에서도 반복된다. 그러던 차, ‘강’과의 사이에서 예상치 못한 임신을 하게 되고, 그렇게 얻어진 아이는 내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는데…….
9788936474980

참담한 빛 1(큰글자도서) (백수린 소설집)

백수린  | 창비
17,100원  | 20180320  | 9788936474980
모순과 매혹으로 가득한 '참담한 빛'을 그리다! 소설가 백수린이《폴링 인 폴》이후 2년 만에 두 번째 소설집 『참담한 빛』. 2015년 제6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한 《여름의 정오》, 2015년 8월 문지문학상 '이달의 소설'에 선정된 《첫사랑》을 포함해 2014년 여름부터 2015년 가을까지 발표한 10편의 소설이 수록되어 있다. 이번 소설집에서 저자는 참담한 빛이라는 매력적인 대비를 통해 빛은 어둠속에서만 일렁일 수 있다는 것을, 마찬가지로 행복은 어떤 참담함을 배경으로 해서만 온전히 우리 것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차분하면서도 단단한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두 개의 세계가 공존하는 표제작 《참담한 빛》 에서 영화잡지 기자로 일하는 ‘정호’는 영화제 참석차 내한한 다큐멘터리 감독 ‘아델 모나한’을 인터뷰하기 위해 그녀를 만난다. 어렵사리 성사된 인터뷰 자리에서 정호는 아델이 터널공포증을 앓게 된 연유에 대해 듣게 되는데, 그 순간 정호는 6개월이 된 아이가 아내의 배 속에서 숨을 멈춘 뒤 그들 사이가 어떤 식으로 변해갔는지 떠올리고, 아내가 느꼈을 고통을 받아들이지 못한 정호가 무슨 일을 벌였는지 그의 목소리를 통해 들려준다. 그리고 이내 아델은 빛 한복판에서 치유받고, 정호는 폭설처럼 쏟아져내리는 햇빛 아래에서 알 수 없는 공포를 처음 느끼게 되는데…. 저자소개
9788936474997

참담한 빛 2(큰글자도서) (백수린 소설집)

백수린  | 창비
17,100원  | 20180320  | 9788936474997
모순과 매혹으로 가득한 '참담한 빛'을 그리다! 소설가 백수린이《폴링 인 폴》이후 2년 만에 두 번째 소설집 『참담한 빛』. 2015년 제6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한 《여름의 정오》, 2015년 8월 문지문학상 '이달의 소설'에 선정된 《첫사랑》을 포함해 2014년 여름부터 2015년 가을까지 발표한 10편의 소설이 수록되어 있다. 이번 소설집에서 저자는 참담한 빛이라는 매력적인 대비를 통해 빛은 어둠속에서만 일렁일 수 있다는 것을, 마찬가지로 행복은 어떤 참담함을 배경으로 해서만 온전히 우리 것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차분하면서도 단단한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두 개의 세계가 공존하는 표제작 《참담한 빛》 에서 영화잡지 기자로 일하는 ‘정호’는 영화제 참석차 내한한 다큐멘터리 감독 ‘아델 모나한’을 인터뷰하기 위해 그녀를 만난다. 어렵사리 성사된 인터뷰 자리에서 정호는 아델이 터널공포증을 앓게 된 연유에 대해 듣게 되는데, 그 순간 정호는 6개월이 된 아이가 아내의 배 속에서 숨을 멈춘 뒤 그들 사이가 어떤 식으로 변해갔는지 떠올리고, 아내가 느꼈을 고통을 받아들이지 못한 정호가 무슨 일을 벌였는지 그의 목소리를 통해 들려준다. 그리고 이내 아델은 빛 한복판에서 치유받고, 정호는 폭설처럼 쏟아져내리는 햇빛 아래에서 알 수 없는 공포를 처음 느끼게 되는데….
9788936437428

참담한 빛 (백수린 소설집)

백수린  | 창비
13,500원  | 20160819  | 9788936437428
모순과 매혹으로 가득한 '참담한 빛'을 그리다! 소설가 백수린이《폴링 인 폴》이후 2년 만에 두 번째 소설집 『참담한 빛』. 2015년 제6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한 《여름의 정오》, 2015년 8월 문지문학상 '이달의 소설'에 선정된 《첫사랑》을 포함해 2014년 여름부터 2015년 가을까지 발표한 10편의 소설이 수록되어 있다. 이번 소설집에서 저자는 참담한 빛이라는 매력적인 대비를 통해 빛은 어둠속에서만 일렁일 수 있다는 것을, 마찬가지로 행복은 어떤 참담함을 배경으로 해서만 온전히 우리 것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차분하면서도 단단한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두 개의 세계가 공존하는 표제작 《참담한 빛》 에서 영화잡지 기자로 일하는 ‘정호’는 영화제 참석차 내한한 다큐멘터리 감독 ‘아델 모나한’을 인터뷰하기 위해 그녀를 만난다. 어렵사리 성사된 인터뷰 자리에서 정호는 아델이 터널공포증을 앓게 된 연유에 대해 듣게 되는데, 그 순간 정호는 6개월이 된 아이가 아내의 배 속에서 숨을 멈춘 뒤 그들 사이가 어떤 식으로 변해갔는지 떠올리고, 아내가 느꼈을 고통을 받아들이지 못한 정호가 무슨 일을 벌였는지 그의 목소리를 통해 들려준다. 그리고 이내 아델은 빛 한복판에서 치유받고, 정호는 폭설처럼 쏟아져내리는 햇빛 아래에서 알 수 없는 공포를 처음 느끼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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