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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으)로 152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91948271

후포 가는 길

로담 정안  | 백조
10,800원  | 20250811  | 9791191948271
『후포 가는 길』은 총 111편의 시를 7부로 나누어 담은 방대한 시집이다. 시편의 규모가 눈에 띄지만, 더 주목할 것은 그 안에 담긴 세계의 깊이와 폭이다. 111편의 시가 서로 다른 결을 이루면서도 유기적으로 이어져 있다. 이 시집 한 권을 펼치는 일은 곧 수행자의 내면과 시인의 사유가 교차하는 긴 여정을 따라가는 경험이 될 것이다. 삼라만상의 본체가 수행자의 눈과 시인의 언어로 겹겹이 드러난다. 단순한 자연의 묘사가 아니라, 모든 현상이 곧 법이며 모든 법이 곧 참됨임을 보여 주는 선적(禪的) 시선이 깃들어 있다. 이 시집은 단지 불교적 깨달음을 전하는 데 머무르지 않는다. 로담 스님은 지난 10여 년간 한국과 중국, 삼국과 고려의 선사들이 남긴 선시(禪詩)를 번역하고 연구해 왔다. 『한국의 시승』, 『중국의 시승』, 『연방 시선』, 『구시승의 노래』와 같은 작업들은 이번 시집의 저변을 이루는 바탕이 되었다. 선사들의 언어와 호흡을 깊이 훈습한 결과, 이번 시집은 그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동시대의 언어로 다시 태어난 결실이라 할 수 있다. 또한 『후포 가는 길』은 수행자의 삶과 더불어 현실 사회에 대한 참여적 시선을 아우르고 있다. 코로나19라는 세계적 재난과 한국 사회의 정치적 사건들을 다룬 시편들은, 시인이 법의 세계 속에만 머무르지 않고 당대의 삶과 고통을 함께 나누고 있음을 보여 준다. 수행과 현실, 사유와 참여가 한 권의 시집 속에서 긴밀히 호흡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후포 가는 길』은 단순히 한 출가자의 노래가 아니라, 동시대 한국 사회와 함께 살아가는 한 시인의 진정한 기록이자 발원이라고 할 수 있다.
9791191948165

진흙쿠키를 굽는 시간 (김신용 시집)

김신용  | 백조
10,800원  | 20231227  | 9791191948165
김신용 시인의 열한 번째 시집 『진흙 쿠키를 굽는 시간』이 출간되었다. 1988년 작품 활동을 시작하고 36년이 지난 현재까지 끊임없이 창작 활동을 이어온 김신용 시인은 ‘도장 깨기’를 하는 것처럼 매번 자신의 시 세계를 갱신하며 확장하고 있다. 같은 듯 다른 자신을 둘러싼 모든 환경을 살피며 시에 투신하는 김신용 시인의 자세는 언어를 다루는 이라면 본받아야 마땅하다. 현실 비판적이면서도 생명력이 가득한 시편들은 녹록지 않은 우리의 삶을 관통한다. 위태롭게 고층 빌딩에 매달려 유리를 닦다 자신의 발아래 피어 있는 꽃 또한 한 가닥 밧줄에 매달린 생의 얼굴이라 읊조리는 문장들은 큰 울림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생명을 가진 존재들의 생존 방식은 방법이 다를 뿐 크게 다르지 않다. 인내와 슬픔 없이 견디기 힘든 시절은 누구에게나 찾아오고 그 순간의 기록들을 『진흙 쿠키를 굽는 시간』이라 부르고 싶다. “지상에 더 이상 빵조각 하나 떨어져 있지 않”은 현실에 “열매를 매단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보이지 않”는 것이 얼마나 큰 공포이며 막막함인가. 신에게서 불을 훔쳐 인간에게 전해준 프로메테우스처럼 『진흙 쿠키를 굽는 시간』은 김신용 시인이 우리에게 주는 양식에 가깝다. 가난한 우리의 영혼이 “한순간만이라도 아름답기를” 바라본다.
9791191948158

당신의 독자적인 슬픔을 존중해 (허희 산문집)

허희  | 백조
16,200원  | 20231018  | 9791191948158
허희 문학평론가의 두 번째 산문집 『당신의 독자적인 슬픔을 존중해』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2010년대 중반부터 현재까지 개봉한 국내외 주목할 만한 다양성 영화들을 텍스트로 삼는다. 테크니컬한 영화학적 시각이 아닌 영상 언어의 특질을 탐색하는 방식으로 영화에 접근함으로써 작품 수용의 범위를 확장시킨다. 그럼으로써 수많은 영화 가운데 양질의 추천작을 엄선하는 이유를 거론하는 큐레이션 기능을 겸한다. 허희 문학평론가는 “시를 읽는 마음으로 영화를 보았다. 시적 자아로 영상 언어를 탐식했다.”라며 124편에 가까운 영화를 어떻게 읽어 내려갔는지 살펴볼 수 있게 한다. 스크린 속의 세상과 스크린 밖의 세상을 연결시키려는 작업은 두 세계가 동전의 양면처럼 함께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부정한다. 이쪽과 저쪽의 슬픔이 다르지 않고 저쪽과 이쪽의 고독이 다르지 않기에 영화는 여러 예술 장르처럼 우리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거울에 가깝다. 고독과 슬픔을 주제로 하여 두 영화를 교차시키며 우리 세계의 이면을 바라보는 허희 문학평론가의 이번 산문집에는 독자적인 것은 배척하는 게 아니라 높고 귀하게 여겨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주제 의식을 담아 이 책의 제목을 지었다. 여기에 실린 모든 이야기에는 허희 문학평론가의 고독과 더불어, 당신의 독자적인 슬픔을 존중한다는 메시지가 스며 있다.
9791191948097

염주 (유응오 장편소설)

유응오  | 백조
13,500원  | 20230301  | 9791191948097
2001년 《불교신문》, 2007년 《한국일보》에 단편소설이 당선되어 등단한 유응오 소설가가 두 번째 장편소설 『염주』를 출간하였다. 『염주』는 『하루코의 봄』 출간 이후 6여 년 만에 선보이는 유응오 소설가의 장편소설이다. 『염주』는 일제강점기, 해방, 분단으로 이어지는 격동의 역사에서 정치사적으로 주요한 인물들의 삶을 염주 알을 꿰서 염주를 만들 듯 형상화한 작품이다. 특히 이 작품은 해방 이후 끊임없이 지속된 좌익과 우익, 진보와 보수의 반목을 화쟁(和諍)과 화엄(華嚴)이라는 불교사상에 입각해 상생의 길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할 것이다. 『염주』는 박헌영의 아들인 원경 스님과 빨치산 토벌대장인 차일혁의 교차 시점으로 구성돼 있는 팩션(Faction) 소설이다. 원경스님의 시점에서는 박헌영, 이현상, 김상룡, 이주하, 주세죽 등 남북 양측에서 버림받은 남로당계 공산주의자들이 등장하고, 차일혁의 시점에서는 목숨을 걸고 싸워야 했던 빨치산과 토벌대의 인물들이 등장한다. 1980년대 이후 출간된 빨치산 문학 내지는 정치소설들이 지나치게 고발적이거나 정파 투쟁적 관점에 빠져서 메마른 몸피를 보였다면, 『염주』는 인간의 존재와 관계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의 해답으로 불교사상을 제시함으로써 이전 문학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역사소설’이자 ‘정치소설’이며 ‘불교소설’인 『염주』는 자본주의 일상의 퇴폐적이고 쇄말적인 인간상의 미시문학이 판치는 근래 한국 문학계에 보기 어려운 거대담론의 작품이다. 특히, 불교적인 사유가 충만해 있는 유응오 소설가의 문체는 ‘오동향로烏銅香爐에 피어오르는 향의 연기’처럼 작품의 깊이와 풍미를 더하고 있다. “낱낱의 염주 알이 모여서 이 염주가 되었지요. 그러니까 이 염주는 여럿이자 하나이고 하나이자 여럿이에요.” 라는 원경 스님의 대사는 종교의 저열한 허무주의 사상이 아니라 우리 인간 공동체와 광대한 우주 공간 속에서 인간 실존의 근원을 끝까지 파헤치려는 작가의 치열한 고투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한국 소설 일각의 내용 없는 무료함과 따분함의 세계에서 벗어나 소설과 문학의 본질에 대해 다시 한 번 성찰하게 해 준 소설 『염주』에 깊이 감사한다.(김용락 시인)
9791191948066

시 의식의 근원과 발현

김명철  | 백조
13,500원  | 20221031  | 9791191948066
김명철 시인은 현재 한국 현대시는 뚜렷한 화두를 찾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조선적인 것을 찾으려 했을 뿐만 아니라 인류 공동체라는 이상 세계를 그리워했던 백석과 한국 시문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김춘수, 서정주, 김수영을 통해 한국 현대시의 특성을 세 갈래로 갈라놓을 수 있는 시 의식과 그에 따른 시 창작 특성을 바라보고자 한다. 이 책에 있는 시들을 재음미하며 한국 현대시의 위상과 특질을 재발견할 수 있길 기대한다.
9791196876937

내 눈에 너의 눈물 (풀꽃의 시인 눈물의 시를 엮다)

나태주  | 백조
10,800원  | 20200911  | 9791196876937
풀꽃의 시인 눈물의 시를 엮다 나태주 시인 테마 시선집 『내 눈에 너의 눈물』 출간 나태주 시인이 뽑은 ‘눈물’ 시선집 『내 눈에 너의 눈물』이 출간되었다. 『내 눈에 너의 눈물』은 ‘눈물과 슬픔’을 주제로 쓰여진 60여 명의 시인들의 시가 묶인 테마 시선집이다. 5부로 구성된 이번 시선집은 사랑과 눈물, 가족과 눈물, 자아의 눈물, 죽음과 눈물, 시대의 눈물이라는 소주제로 나누어 독자들에게 많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눈물과 슬픔을 바라보는 시인들의 다양한 감각을 통해 독자들은 따뜻한 감동을 느끼게 될 것이다. 나태주 시인은 발문을 통해 “눈물이야말로 우리 인간의 마음을 씻어주는 청량제이다. 청소 도구다. 카타르시스의 결정판이다. 화해의 마당이고 용서의 현장이다.”라며 인간의 복잡 미묘한 감정을 가로질러 나타나는 눈물을 정의했다. 허위의식 없이 표현되는 감정의 표현으로써 눈물은 인간의 신비한 정신 작용이다. 이를 악물고 눈물을 참아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눈물은 창피한 일이거나 패자의 증거가 아님을 『내 눈에 너의 눈물』은 이야기하고 있다. 나태주 시인은 “눈물을 흘리는 주체는 모두 선량하다”는 공통분모를 생각하며 이번 시선집을 묶게 되었다. 또한 나태주 시인은 『내 눈에 너의 눈물』을 통해 바야흐로 우리들 세상이 보다 더 깊어지고 선량해지고 아름다워지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했다.
9791197214844

바닐라

김은성  | 백조
13,500원  | 20210906  | 9791197214844
“괜찮아, 우리 모두는 유기견이야.” 〈화이브 웨이브 틴틴 시리즈〉 두 번째 도서 김은성 그림 희곡 『바닐라』 출간 백조출판사의 〈화이트 웨이브 틴틴 시리즈〉 두 번째 도서로 김은성 희곡 작가의 그림 희곡 『바닐라』가 출간되었다. 『바닐라』는 출간 전 진행한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달성률보다 381%나 높은 참여율을 이끌어내 눈길을 끌었다. 『바닐라』는 2018년 서울시극단 정기 공연으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초연되었던 『그 개』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소외되고 위태로운 삶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는 『바닐라』는 현재를 치열하게 살아가는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비정한 현실 속에서 벌어지는 여러 사건들은 단순한 비극에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점을 짚어주고 있다.?이번 희곡집에는 60여 점의 일러스트가 삽입되어 코로나19로 인해 사라진 연극 무대를 책 속으로 옮겨놓았다. 『바닐라』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희곡 작품집 가운데 삽화를 사용한 유일무이한 도서이다. 이 책을 통하여 청소년들이 영상 콘테츠의 출발점에 있는 희곡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9791191948004

늦은 인사 (전윤호 시집)

전윤호  | 백조
9,000원  | 20211110  | 9791191948004
절판되었던 전윤호 시인의 네 번째 시집 『늦은 인사』가 복간되었다. 2013년 출간되었던 『늦은 인사』는 난폭한 현대 사회가 상실한 “도원”을 노래하고 있다. 운무가 아름답게 펼쳐진 산등성이를 바라보고 있는 듯한 전윤호 시인의 시편들은 소유와 집착에서 벗어난 어조를 보인다. 처연하게 삶을 지탱해온 것은 시인의 그리움이다. 자신보다 먼저 생을 떠난 이들이 도원으로 떠났다고 믿는 시인은 상실을 믿음으로 대처하며 삶을 견디고 있다. 「골키퍼」처럼 삶의 최후방에서 시인을 지탱하는 “도원”에 대한 믿음은 중환자실에 실려 간 아픈 몸도 일으켜 「하프타임」을 지나 다시 일어서게 한다. 우리의 상실감과 그리움으로 대변되는 “도원”은 현대 사회의 수문장으로 읽히기도 한다. 『늦은 인사』는 우리가 지향해야 할 목적지를 가리키며 갈 곳 잃은 마음의 작은 안식처가 될 것이다.
9791197214899

누나 (송기원 장편소설)

송기원  | 백조
11,700원  | 20210831  | 9791197214899
〈화이브 웨이브 틴틴 시리즈〉 첫 번째 도서 청소년들이 꼭 읽어야 할 광복 전후의 성장 소설 송기원 작가의 『누나』 출간. 백조출판사의 청소년 문학 시리즈 〈화이트 웨이브 틴틴 시리즈〉를 론칭하며 첫 번째 도서로 송기원 소설가의 『누나』를 출간했다. 『누나』는 송기원 소설가의 첫 번째 청소년 소설로 광복 전후 혼란했던 1940년대 가메뚝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가장 밑바닥의 삶을 이어가고 있는 가메뚝 사람들의 이야기인 『누나』는 대기근으로 만주로 떠난 엄마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양순이’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열병으로 두 눈을 잃은 무당집 딸 ‘끝순이’ 한센병을 앓던 어머니가 죽자 각설이가 된 ‘대복이’ 지역 유지였던 할아버지를 여의고 정신병이 생긴 ‘정님이’ 등 『누나』에서 등장하는 인물들과 그들의 사연은 너무나 가슴이 아프지만 시련을 이겨내는 그들의 심지는 세상 누구와 견주어도 결코 약하지 않다. “대장 삼촌은 각설이들이 겉으로는 세상에서 가장 불쌍하고 약한 사람들 같지만, 진짜로는 세상에서 무서운 것이 하나도 없이 가장 강한 사람들이래. 왜냐하면 각설이는 가진 것이 하나도 없어서 남한테 뺏길 것도 하나도 없기 때문이래.” 누나 - 본문 중에서 자기 연민에 갇히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가메뚝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들이 앞으로의 삶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9791197214875

아무도 모르는 악당 (최재원 소설)

최재원  | 백조
12,600원  | 20210730  | 9791197214875
백조출판사의 White wave 시리즈의 첫 번째 소설로 최재원 소설가의 『아무도 모르는 악당』이 출간되었다. White wave 시리즈는 순문학에만 집중하지 않고 장르 소설, SF, 라이트노벨 등 장르를 뛰어넘어 독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기 위한 원고를 발굴 기획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깊이 있는 내용과 장르 소설의 재미를 함께 느껴볼 수 있는 Whte wave 시리즈는 문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문학의 다양성이 존중 받기를 기원하며 론칭하게 되었다. 최재원 소설가의 첫 번째 단편 소설 『아무도 모르는 악당』 다양한 상상력을 통해 반전이 있는 작품들로 꾸려진 이번 소설집은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는 여러 갈등들을 함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벌어지는 갈등은 서로의 이익을 위해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진실은 숨겨진 채 속이는 자와 속는 자의 이야기를 읽으며 배신당한 이의 어리석음에 혀를 차기도 하지만 그 아픈 마음에 공감하며 배신자의 비열함에 치를 떨기도 한다. 이런 입체적인 감정들이 잘 들어나는 것이 이번 소설집의 장점이다. 작품을 읽어내려 가는 동안 복합적으로 느껴지는 감정들은 허구적 이야기지만 우리의 삶과 크게 동떨어진 일들이 아니기에 많은 공감을 느끼게 한다. 표제작인 「아무도 모르는 악당」은 전장을 누비는 주인공 존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시작되지만 그가 정말 주인공이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며 이 세계에서 나의 삶은 어떤 위치에 있을지 생각해보게 된다. 사회를 이루는 한 구성원으로서 모든 이가 주인공처럼 살기를 원하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의 시점에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단편들로 채워진 소설집이지만 책을 내려놓게 되면 독자들은 많은 여운을 느끼게 될 것이다. 유례없는 펜데믹으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최재원 소설가의 신작 소설집이 독자들게 작은 위로와 재미가 되었으면 좋겠다.
9791196876920

학교 다녀올게요

윤정훈  | 백조
12,600원  | 20200610  | 9791196876920
“학생부 교사가 만난 학생들 이야기” “학부모들이 미처 몰랐던 우리 아이들의 학교생활 이야기” 백조 출판사의 첫 번째 에세이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출간 “학부모가 보는 아이와 교사가 만나는 아이는 다르다.” 20여 년 현장에서 학생들을 만나온 윤정훈 선생님의 에세이 『학교 다녀올게요』가 출간되었다. “교사는 보람이 있는 직업이지 않습니까?”라는 화두로 시작하는 이 에세이는 아름다운 곳으로만 생각되는 ‘학교’의 다른 이면을 실화를 바탕으로 한 픽션으로 재구성하였다. 평화로워 보이는 학교는 교사에게는 ‘전쟁터’와도 같은 곳이다. 말하기 부끄러워 감춰지거나 잘 드러나지 않은 사건과 경험들을 통해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것은 서로의 입장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아이들이 자라나는 작은 사회인 ‘학교’를 새롭게 인식해야 한다는 점이다. ‘교사’가 지내는 학교와 ‘학생’이 지내는 학교, ‘학부모’가 바라보는 학교의 온도 차는 생각보다 상당하다. 여러 아이들을 상담하며 겪은 사건과 재구성된 에피소드들을 통해 서로의 온도를 느껴보는 것에서 『학교 다녀올게요』는 시작한다. 어른이 만들어놓은 학교의 시스템이 청소년들에게 어떻게 이해되고 있으며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살펴볼 일이다. 가끔씩 신문 기사나 뉴스 보도를 통해 드러나는 학교 안의 일들을 보며 우리들은 “어떻게 저럴 수 있지?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놀라곤 한다. 하지만 아침마다 식사도 거른 채 허겁지겁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문을 나서는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임에는 틀림이 없다. 이 책을 통하여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지 서로 생각하고 고민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9791196876913

문학으로 걷는 화성 (문인들의 작품으로 돌아본 화성의 역사와 지리, 그리고 사람 사는 이야기)

홍사용  | 백조
20,700원  | 20191215  | 9791196876913
문학으로 쓴 화성, 화성 지도 노작홍사용문학관 『문학으로 걷는 화성』 출간 백조 출판사가 화성시를 소재로 쓰여진 근·현대 문학작품을 집대성한 『문학으로 걷는 화성』을 출간했다. 『문학으로 걷는 화성』은 총 9부로 나누어져 특색 있는 화성시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노작 홍사용 시인의 대표작 「나는 왕이로소이다」(1부 눈물의 왕이 자라난 화성 -석우리)를 시작으로 세계 최초로 백악기 공룡뼈 화석이 발굴된 고정리(2부 중생대의 흔적이 드러난 화성), 일제 강점기 당시 전국 어느 곳보다 뜨거운 3·1만세 운동이 일었던 발안리와 감리교회 학살 사건이 있었던 제암리(4부 일제의 강점에 저항한 화성)의 이야기 등. 크고 작은 화성의 이야기를 다양한 장르의 문학작품을 통해 재조명하며 화성의 역사와 지리를 체험하게 한다. 손택수 시인은 머리말에서 『문학으로 걷는 화성』은 “노작 홍사용을 비롯하여 문학사적으로 이미 입지점을 지닌 박팔양, 박승극 같은 일제강점기하의 작가들 그리고 정대구, 홍신선, 홍일선 같은 이 지역의 시인들과 이 지역을 배경으로 한 조지훈의 「승무」, 박목월의 「제암리 의 참살」, 황동규의 「어느 초밤 화성시 궁평항」, 최두석의 「농섬」, 이재무의 「제부도」, 농촌공동체의 변화 과정을 그린 이문구의 소설 「우리동네」와 송기원의 소설 「다시 월문리에서」, 남양을 배경으로 한 홍성원의 『먼동』 같은 소설들에 이르기까지 간략하게 간추리기 힘든 목록 들이 끝도 없이 이어져 있으며 독자들은 책 속의 문학 지도를 들고 남양에 가서 홍성원의 소설을 읽고, 제부도에 가서 이재무의 아름다운 시 구절을 읊으면서 자연스럽게 화성의 로컬리티와 만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9791196761103

작곡가입니다만 (9년 차 작곡가의 좌충우돌 이야기)

백조  | 낭만증폭기
10,800원  | 20190801  | 9791196761103
소심한 작곡가의 유쾌한 일상 기록. "히트곡 있어요?" "저작권료는 얼마나 받아요?" "가수들 자주 만나요?" 가늘고 긴 삶도 괜찮아! 멋져 보이지만 전혀 멋지지 않은 9년 차 작곡가의 자전적 만화 에세이.
9788955627763

백조의 꿈

조미곤  | 다솜출판사
18,000원  | 20240620  | 9788955627763
시집 『백조의 꿈』은 〈백조의 꿈〉, 〈기다리는 봄〉, 〈도자기 되어〉 등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9791191948134

송광사를 노래한 시승 묵객

로담 정안  | 백조출판사
20,700원  | 20241031  | 9791191948134
송광사는 로담 정안 스님의 본사로 조계산에 터를 잡고 16국사를 배출한 승보 종찰로서 잘 알려져 있다. 천년이 넘는 시간 동안 쌓인 송광사의 여러 이야기들이 다양한 문헌에서 언급되고 하였겠지만 이번 정안 스님의 신작 『송광사를 노래한 시승 묵객』처럼 송광사의 모습이 어떻게 바뀌어 왔으며 어떤 이들이 송광사를 다녀갔는지를 선시로 볼 수 있다는 것은 일반적인 기록물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계절처럼 천년이 넘는 시간 동안 조계산 자락을 지켜온 송광사의 아름다운 계곡 소리와 종소리를 여러 선시를 통해 느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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