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 네이버책
  • 알라딘
  • 교보문고
"베개"(으)로 869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94442455

녹색 광선 (강석희 장편소설)

강석희  | 돌베개
13,500원  | 20250904  | 9791194442455
”사랑을 받고 싶었을 뿐이다. 더 많고 더 큰 사랑을.“ 누군가를 돌볼 여력이 없는 사람들이 서로의 삶에 희망을 비추는 이야기 『내일의 피크닉』 『꼬리와 파도』 창비교육 성장소설상 수상 작가 강석희 신작 장편소설 현직 국어 교사이자 창비교육 성장소설상 수상 작가인 강석희의 신작 장편소설 『녹색 광선』이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다양한 돌봄의 형태를 담은 앤솔러지 『너의 오른발은 어디로 가니』(강석희 외 6인)에 수록된 단편 「녹색 광선」의 등장인물들을 데려와 숨겨진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201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저자는 전작 『꼬리와 파도』에서는 학교 내에서 벌어진 폭력의 여러 양상을 섬세하게 다루며 세대를 건넌 단단한 연대를, 『내일의 피크닉』에서 자립 준비 청년이자 특성화고 학생이 기업 현장 실습에서 겪는 사회의 폭력성을 수면 위로 드러내었다. 이번 신작에서는 사회 문제에 대한 저자의 관심을 이어 가면서 사회 시스템의 결여로 장애와 돌봄 노동의 책임을 개인에게 전가하는 현실을 보여 준다. 이를 통해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장애’와 ‘돌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문학적 서정성을 잘 담아낸 서사로 완성했다.
9791192836355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빈곤과 청소년, 10년의 기록)

강지나  | 돌베개
15,750원  | 20231106  | 9791192836355
“처음 만날 때는 열예닐곱 살의 청소년이었던 이들이 지금은 서른 즈음의 청년이 되었다.” 10년간 정성스럽게 기록된 가난과 성장의 시간들 25년 경력의 교사이자 청소년 정책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가 빈곤가정에서 자란 여덟 명의 아이들과 10여 년간 만남을 지속하면서 가난한 청소년이 청년이 되면서 처하게 되는 문제, 우리 사회의 교육ㆍ노동ㆍ복지가 맞물리는 지점을 적극적으로 탐사한다. 이 책은 가난을 둘러싼 겹겹의 현실에 대한 철저한 해부이자 날카로운 정책 제안인 동시에, 가난이라는 굴레 속에서 이들이 어떻게 삶에 대한 통찰과 지혜를 발견해내는지에 대한 가슴 시린 성장담이다. 은유 작가와 장일호 기자가 사려 깊은 추천글을 보탰다.
9791194442509

전통 미술의 상징 코드 (상징으로 읽는 옛사람들의 마음)

허균  | 돌베개
19,800원  | 20250909  | 9791194442509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복을 불러들이는 우리 옛 그림·조형물·건축물 글로벌 대중문화 코드가 된 한국적 상징 코드의 뿌리를 짚다 옛사람들은 나쁜 기운을 막고 복을 불러들이기 위해 그림·조형물·건축물에 다양한 상징을 담았다. 귀신은 두렵지만 동시에 삶을 지켜주는 존재였고, 죽음은 끝이 아닌 또 다른 여정의 시작이었다. 이 책은 길상과 벽사, 삶과 죽음, 공간과 천문관 속에 담긴 전통의 지혜를 풀어내며, 오늘 우리의 삶에서도 여전히 이어지는 상징의 문화적 힘을 보여준다.
9791194442271

마을로 간 한국전쟁 (한국전쟁기 마을에서 벌어진 작은 전쟁들)

박찬승  | 돌베개
20,700원  | 20250613  | 9791194442271
초판 내용을 수정 보완하고 두 편의 마을 이야기를 새로 추가한 수정증보판! 제51회 한국출판문화상, 제24회 단재상 수상작 “한국전쟁에 관한 기념비적 저작” 한국전쟁 미시사의 역작! “한국전쟁기 마을 사람들은 왜 그토록 서로를 죽였던 걸까?”
9791191438406

거꾸로 읽는 세계사 (전면개정)

유시민  | 돌베개
15,750원  | 20211029  | 9791191438406
한 시대를 풍미했던 베스트셀러의 귀환 100만 독자를 사로잡은 ‘이야기의 힘’ 1988년 초판 출간 이후 스테디셀러로 굳건히 자리를 지켰던 유시민의 『거꾸로 읽는 세계사』가 절판 이후 새 얼굴로 출간됐다. ‘전면개정’이라는 수식이 무색할 정도로 30년 넘게 축적된 정보를 꼼꼼하게 보완하고, 사건에 대한 해석을 바꿨으며, 같은 문장 하나 두지 않고 고쳐 쓴 ‘새로운’ 책이다. 그럼에도 제목을 그대로 쓴 이유는 초판에서 보였던 ‘거꾸로 읽는 자세’를 전부 거둬내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세계를 보는 편향된 시각에 균형을 맞추려 했고, 여전히 소홀하게 취급받는 몇몇 사건도 비중 있게 다뤘다. 『거꾸로 읽는 세계사』는 유시민에게 여러 모로 ‘첫 번째’로서 갖는 의미가 많다. 처음으로 ‘작가’라는 이름을 달아준 책이자, 저서 중 가장 먼저 단시간에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인 동시에 가장 오랫동안 독자 곁에 머문 책이다. 지식소매상 유시민을 본격적으로 알린, 『나의 한국현대사 1959-2020』(돌베개 2021), 『역사의 역사』(돌베개, 2018)를 있게 한 ‘유시민의 역사 3부작’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책의 수명이 점점 더 짧아지는 요즘, 33년 전에 출간된 책이 생명력을 잃지 않고 이렇게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해보고 싶다. 20대 청년의 지적 반항으로, 중고등학생의 보조 교재로, 대학가의 교양 필독서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책은 이제 어디로 가닿게 될까? 부디 지나온 시간만큼 다시 한번 잘 건너가기를 희망한다.
9791191438659

시민의 한국사 2 2 (근현대편)

한국역사연구회  | 돌베개
34,200원  | 20220624  | 9791191438659
선조의 지혜와 삶의 가치가 담긴 한국 고전 소설! 하지만 생소한 내용과 어려운 용어 때문에 왠지 멀게만 느껴진다면? 우리 아이 첫 고전으로 강추하는 〈흔한남매 이상한 나라의 고전 읽기〉!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장구한 우리 역사를 통시적으로 담아낸 한국사 통사. 2013년 ‘교학사 책 파동’과 2015년 ‘국정 교과서 파동’이 그 발단으로, 권력에 무너진 역사 서술에 맞서 제대로 된 한국사를 만들어보자는 문제의식 아래 기획됐다. 국내 전문 연구자들을 필진으로 채우고, 획일화된 해석에 거리를 두며 최신 연구 성과까지 반영해보자는 계획이었다. 선사시대부터 2022년 초 문재인 정부 시절까지, 총 8편으로 나눠 충실하게 담아낸 전형적인 통사서다. 각 편은 기본적으로 시간의 흐름을 따르되, 공통적으로 ‘정치’ 부문을 제일 앞에 두었다. 한 사회를 움직이는 중요한 동력이 정치구조임을 부인할 수 없기에 이후 이어질 경제·사상·문화를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토양을 제공하려는 의도다. 제목인 ‘시민의 한국사’ 그리고 표지에 써 넣은 ‘시민을 위한’이라는 문구는 대한민국 시민 누구에게나 널리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한국사에 깊은 관심을 갖고 역사서를 즐겨 읽는 일반인을 비롯해 한국사검정능력시험·임용고시 등을 준비하는 수험생, 한국사를 가르치는 교사와 강사 등에게 더없이 기쁜 소식으로 다가가리라 기대한다.
9791194442530

나는 전쟁에 불복종한다: 어느 귀먹은 군인의 고백 (어느 귀먹은 군인의 고백)

최우현  | 돌베개
18,000원  | 20251020  | 9791194442530
극우 파시스트 군인은 어떻게 평화의 연대를 꿈꾸게 되었나? 한국군 전직 장교가 전쟁과 군대, 국가의 폭력과 거짓말, 고통과 아픔에 대하여 처음 정면으로 사유, 성찰하다 군 경험, 전쟁사, 전쟁문학, 사상과 비평, 다크투어를 통해 감각하는 전쟁의 실재 “체험, 독서, 답사, 사색이 어우러진 역작이다!”
9791194442516

한글 연대기 (훈민에서 계몽으로, 계몽에서 민주로)

최경봉  | 돌베개
22,500원  | 20251009  | 9791194442516
투쟁의 기록, ‘한글 연대기’ 이 책은 한글이라는 문자가 한국어를 얼마나 풍성하게 하고 그 언어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어떻게 지탱해 왔는가를 그려 낸 장대한 투쟁의 기록이다. 문자는 단순한 표기의 도구가 아니다. 문자는 종종 언어의 중추를 파고들어 언어를 변혁하고, 나아가 사람들의 사유와 삶마저 바꾸어 놓는다. 한글은 그러한 사실을 우리에게 뚜렷이 일깨워 준다. 저자가 형상화한 강인한 물음과, 누가 어떻게 고민하며 분투했는가를 짚어 낸 사실의 정교한 자리매김이 이 연대기를 이루고 있다. 그 근간에 흐르는 저자의 사상은 한국어를 살아가는 민중의 시각에 놓여 있으며, 한글이 ‘우리의 언어’를 떠받친다는 신념이 책 전편을 꿰뚫고 있다. _ 노마 히데키(野間秀樹) ‘추천사’ 중에서 한글은 우리가 세계적으로 자랑하는 문자요 한국어는 대부분의 동포에게 대체 불가능한 모어인 동시에 시간이 갈수록 세계인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언어인데, 저자가 주목하듯이 그 둘을 칼같이 구분하는 것이 불가능한 우리 나름의 역사가 있다. 그 역사를 한글 창제 시기부터 오늘날까지 ‘한글의 연대기’라는 이름으로 정리한 것이 최경봉 교수의 이 책이다. 어문의 역사이자 한국어의 역사이며 일종의 사회사를 겸하고 있다. _ 백낙청 ‘추천사’ 중에서
9791194442110

한국의 산꽃 (우리 산에 사는 꽃들의 모든 것)

김진석, 이강협, 김상희  | 돌베개
54,000원  | 20250228  | 9791194442110
독보적인 들꽃도감 『한국의 들꽃』 이후 6년 , 드디어 완성된 최고의 한국식물도감 『한국의 산꽃』 - 총 1,210분류군의 식물을 6,000여 장의 사진과 함께 수록 - 국내 문헌에 최초로 소개하는 다수의 희귀식물 포함 - 국내 분포를 최초로 확인한 30종의 미기록식물 수록 - 최신 관속식물분류체계 APG Ⅳ 시스템으로 배열 - 최신 연구결과를 반영한 학명 채택 마침내 최고의 한국 식물도감 『한국의 산꽃』이 완성되었다. 독보적인 들꽃도감 『한국의 들꽃』(2018 〈파퓰러사이언스〉 선정 올해의 과학도서), 전문가가 가장 신뢰하는 나무도감 『한국의 나무』를 잇는 이번 노작(勞作) 역시 출간을 고대해 온 많은 이들의 기대에 확실하게 부응하는 알찬 기록과 자료가 가득하다. 한반도 산지에서 자라는 총 1,210분류군의 식물을 6,000여 장의 사진과 함께 수록한 『한국의 산꽃』은, 식물별 최대 12장의 부위별 사진을 통해 식별 형질 등을 확인하고 동정에 편의를 도왔다. 강계큰물통이, 금강포아풀, 꽃잔대, 설령사초, 얇은개싱아, 우단현삼, 큰네잎갈퀴 등 국내 문헌에서는 한 번도 소개되지 않은 다수의 희귀식물을 포함하였으며, 금강산엉겅퀴, 넓은잎갯돌나물, 설악분취, 제주등골나물, 한라쥐꼬리새 등 30종의 미기록식물을 등재하여 국내 자생 분포를 최초로 확인하였다. 최신 관속식물분류체계인 APG Ⅳ 시스템으로 배열하였으며, 최신 연구결과를 반영하여 학명을 채택하였다. 잔대속, 등골나물속, 싱아속 등 자료의 부족으로 학계에서 분류가 어려웠던 식물들을 최대한 조사하고 망라하여 총정리하였다.
9791194442141

검지의 힘 (이선주 장편소설)

이선주  | 돌베개
13,500원  | 20250430  | 9791194442141
“서로를 일으켜 주는 덴 큰 힘이 필요하지 않다. 검지의 힘 정도만 있다면” 『맹탐정 고민 상담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수상 작가 이선주가 보통의 존재에게 건네는 다정한 응원 “소설을 읽고 난 후 종종 왼손을 펼쳐 검지를 까닥거린다. 누군가는 작은 힘을 가지고 자신과 이웃을 구한다. 누군가는 큰 힘으로 공동체와 국가를, 나아가 세계를 망치기도 한다. 알고 보니 그 작거나 큰 힘이 다 검지에서 비롯한 것이었다.” * 송수연(아동청소년문학 평론가) 추천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후, 『맹탐정 고민 상담소』로 한국 청소년문학에 ‘맹탐정’ 캐릭터를 등장시키며 ‘청소년이 꼭 읽어야 할 작가’로 자리매김한 이선주표 성장소설. 『검지의 힘』은 어느 날 갑자기 검지의 힘만 유독 강해지는 능력이 생긴 여고생과 주변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공부를 잘하지도, 친구가 많지도 않은 주인공 하지가 검지의 힘을 갖게 된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소설이다. 이제까지 작가가 선보인 작품들과 달리, 판타지를 가미했다는 점에서 독자들이 색다르게 느낄 법하다. 소설은 무리의 우두머리 혹은 최고를 상징하는 엄지가 아니라, 주목받지 못하는 혹은 평범한 인물을 상징하는 ‘검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다섯 손가락 가운데에서 특별히 두 번째 손가락인 검지에 주목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검지의 힘』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건 거대한 권력이 아니라, 다른 이를 돕고자 하는 다정한 마음이라고 이야기한다.
9791194442295

십 대를 위한 교실 밖 경제학 (경제 교과서를 뒤집는 7가지 질문)

서재민  | 돌베개
15,300원  | 20250630  | 9791194442295
교과서 속 경제는 현실을 제대로 설명해 주고 있을까? 알고 나면 세상이 다시 보이는 청소년이 ‘일상에서 꼭 알아야 할’ 경제 이야기 물가 상승, 환율, 관세, 주식, 가상 화폐, 부동산……. 뉴스에서는 연일 경제 관련 용어들이 쏟아져 나온다. 처음 들으면 어렵고 나와는 멀게 느껴지지만, 사실 이것들은 청소년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왜 자꾸만 충동구매를 하게 될까?’ ‘편의점에서 즐겨 먹던 컵라면 가격이 오른 이유는?’ ‘미국은 왜 관세를 올리려고 할까?’ ‘비트코인이 위험한 이유는 뭘까?’ 가깝게는 오늘 저녁 메뉴부터 멀게는 부모님의 경제 활동까지 경제는 청소년의 삶 곳곳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청소년이 뉴스를 보며 갖게 된 궁금증을 경제 교과서는 해결해 주지 않는다. 현직 중학교 사회 교사인 서재민 저자가 교과서 속 경제가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현실 경제 이야기를 『십 대를 위한 교실 밖 경제학』에 담았다. 교과서 속 경제는 현실을 제대로 설명해 주고 있을까? 이 책은 이러한 물음에서 출발하여 경제 지식이 실제 우리의 삶을 잘 반영하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수요와 공급, GDP, 자본주의 등 기본적인 경제 개념부터 환율, 금융, 노동, 환경, 세계화 등 지금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경제 지식까지 속속 골라 독자가 경제 뉴스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도록 했다.
9791192836911

우리 안의 우생학 (적격과 부적격, 그 차별과 배제의 역사)

김재형, 민병웅, 박지영, 소현숙, 이영아, 최은경, 현재환, 황지성  | 돌베개
17,100원  | 20241011  | 9791192836911
우생학은 어떻게 한국 사회에 이식되었나? 그리고 어떤 흔적을 남겼나? 여전히 살아 있는 우생학적 사유의 기원을 추적하다 우생학은 다른 나라 이야기 아닌가요? 한국 사회에서 찾은 우생학의 흔적들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우리나라 역사 속 우생학의 흔적을 조명한 『우리 안의 우생학』이 출간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우생학은 사이비 과학으로, 20세기의 비극으로 알려져 있다. 생명을 살 가치가 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 나누고, 살 가치가 없다고 판단된 사람들의 생식 또는 생존을 막은 우생학은 다른 나라 이야기인 것으로 여겨진다. 우리나라에서는 우생학에 따른 피해 사례가 크게 공론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 역사는 우생학이나 그러한 사고와 무관했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약 100년 전, 일제의 지식인들은 민족을 발전시킬 수단으로 우생학을 소개했으며, 해방 이후로도 대한민국의 과학자, 의학자들은 ‘민족우생’이라는 기치를 내걸어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우생법을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사이 한센인과 장애인이 국가에 의해 강제불임시술을 당하는 비극이 일어났고, 산전진단기술의 발달과 함께 유전병을 가진 태아를 감별하려는 시도가 보편화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한국 사회의 우생학에 대한 조사와 연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지 않았다. 이 책은 이 같은 지적 공백을 채우기 위해 일제강점기부터 최근까지 한국 우생학의 역사를 추적한다. 우생학은 넓게 보면 적격자와 부적격자를 나누고 적격자만 사회에 남겨 공동체의 발전을 이룩하려 한 고대부터의 유구한 시도가 19세기에 과학의 도움을 받아 권위와 정당성을 획득한 담론적 실천의 형태를 말한다. 이 관점에서 보면 우생학은 유전과 생식의 통제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체계와 편견에 따른 적격자와 부적격자의 구분, 그런 구분을 합리적 혹은 자연적인 것처럼 정당화하는 과학 연구, 부적격자를 사회에서 배제하려는 여러 전략들, 부적격자의 증가, 이른바 사회의 ‘퇴화’를 막기 위한 공중보건적·사회복지적 접근 등을 모두 포함한다. 이러한 문제의식하에 이 책의 저자들은 과학사, 의학사, 의료사회학, 장애사, 젠더 연구의 관점에서 우생학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고 영향을 미친 국면들을 추적한다. 이 책이 흥미로운 점은, 서문에서 밝히는 것처럼 한국 우생학의 역사를 살펴보려는 의도가 한국 역사의 어떤 부분을 우생학적이라고 낙인찍고 비난하는 데 있지 않다는 것이다. 우생학을 그저 나쁜 것으로 묘사하며 ‘악마화’하는 것은 우생학이 실제로 차별을 양산하는 방식을 충분히 이해하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우리 안의 우생학』은 우생학의 비윤리성을 드러내는 것보다 우생학이 작동하는 방식을 탐구하는 데 중점을 둔다. 우생학이 어떻게 사회적 약자들을 부적격자로 구분하는지, 그로 인한 차별을 어떻게 자연스러운 것으로 만드는지, 그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가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에 보건, 복지, 교육 등 여러 분야에 어떻게 녹아들어 있는지를 드러냄으로써, 한국 사회에서 이루어지는 차별의 한 양태를 밝히고 문제 삼는다.
9791194442219

열하일기 1 (개정2판)

박지원  | 돌베개
31,500원  | 20250609  | 9791194442219
『열하일기』의 원형을 재현한 완역 ‘개정2판’ 『열하일기』 돌베개가 2009년에 출간한 완역본 『열하일기』(김혈조 옮김, 돌베개, 2009)는 ‘박영철본’을 저본으로 번역한 책이고, 8년 뒤에 출간한 개정신판 『열하일기』(김혈조 옮김, 돌베개, 2017)는 연민 이가원 선생이 기증한 친필초고 및 대표 이본 몇 가지를 교감하여 번역하고 수정한 책이다. 이번에 출간한 개정2판 『열하일기』는 친필초고 및 대표 이본 30종을 교감한 『정본 열하일기』(돌베개, 2025)를 저본으로 하여 새롭게 번역한 책이다. 개정2판이야말로 후인이 각색하지 않은, 연암이 처음 쓴 그대로의 『열하일기』를 최대한 재현하였다.
9791194442134

옛것에 혹하다 (인사동 터줏대감의 우리 고미술 이야기)

김영복  | 돌베개
20,700원  | 20250320  | 9791194442134
문화재급 인간 도서관, 인사동 문화 거리의 산증인 김영복이 말하는 진정한 진품과 명품, 우리 고미술 비화祕話 그리고 옛것 예찬禮讚! 〈TV쇼 진품명품〉 20년 차 감정위원, ‘통문관’ 점원에서 ‘문우서림’ 주인까지 50년 동안 인사동 문화의 거리를 주름잡아 온 독보적 인물 김영복이 드디어 첫 번째 책을 펴냈다. 그가 만나 온 숱한 골동 중 자신만의 기준으로 엄선한 80개의 고미술 명작들과 함께 자신만의 독특한 관점으로 예술, 역사,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21세기 한국에 희귀한 인물”(박희병 서울대 명예교수)이라는 평가에 걸맞은 독특한 수장가, 내공 깊은 독학자, 노련한 사업가다운 면모를 가감 없이 드러내며 “우리 고문서와 고서화의 가치를 익히는 귀중한 길라잡이”(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다운 내용으로 책을 꾸렸다. 유익한 정보, 아련한 정취가 실린 인사동 터줏대감다운 그의 글과 함께 책 속 골동 명품 도판에 심취하다 보면 어느새 고미술이 가진 진정한 힘과 매력, 우리가 그토록 ‘옛것’을 좋아하는 이유를 자연스레 깨닫게 된다.
9791194442370

김규식과 그의 시대 1 (고아 소년 “존”의 근대로의 여정 1881~1918)

정병준  | 돌베개
31,500원  | 20250815  | 9791194442370
고아 소년 “존”에서 근대적 지식인 김규식으로 처음 발굴된 자료들로 다시 쓴 인간 김규식의 모든 이야기 마침내 한국출판문화상 학술 저술 부문을 두 차례 수상한(2006년 『한국전쟁』, 2015년 『현앨리스와 그의 시대』) 독보적 한국현대사 연구자, 역사학자 정병준 이화여대 교수가 해방 80주년을 맞아 『김규식과 그의 시대』(전 3권)를 출간한다. 1919년 단기필마 1인 외교로 〈파리강화회의〉에서 한국통신국을 설립하고 전 세계에 자주독립을 외치며 3ㆍ1운동의 불씨가 됐고, 해방 전 임시정부에서 부주석을 역임했던 탁월한 독립운동가 김규식. 그러나 그의 진면목은 단편적으로 전해지는 몇몇 화려한 일화들을 제외하면 해방 80년을 맞이하는 지금까지도 정확히 발굴되지 못한 채 묻혀 있었다. 이 책은 김규식의 일생을 관통하며 명징하게 드러나는 한 인간의 비극적 서사와 함께, 비록 정치적으로는 성공하지 못했을지언정 민족과 역사, 자주와 독립을 가슴속에 품고 최선을 다해 살아간 한 인간의 진정성과 불꽃 같은 열정의 순간들을 온전히 살려내고자 하였다. 인물 평전이자 독립운동사 논픽션으로 김규식이 걸어간 시대의 한복판에서 지금까지 보이지 않았던 장면들, 들리지 않았던 목소리들의 이야기를 끌어내고, 이로써 ‘역사의 진정한 교훈’에 눈을 돌리고 귀를 기울이고자 했다. 스스로 ‘필생의 작업’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이 책에서 역사학자 정병준은 그동안 자신이 쌓아온 한국현대사 및 독립운동사 연구 성과와 자료 발굴을 총망라했다. 제1권은 김규식의 출생, 가계, 가족관계, 언더우드 고아원, 미국 유학, 귀국 후 국내 사회 활동, 결혼, 1913년 중국 망명 후의 활동 등을 다루었다. 이 시기 김규식의 삶을 복기하고 추적하는 일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부스러기 자료를 모아 그의 삶을 재구성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만큼 제1권의 이야기들은 기성의 김규식 연구에서는 거의 들을 수 없었고 볼 수 없었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