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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복서가"(으)로 54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91114768

단 한 번의 삶

김영하  | 복복서가
15,120원  | 20250406  | 9791191114768
내 의지와 무관하게 시작된 삶이라는 사건 예측 불가하고 불공평하고 질서 없는 진짜 인생을 사유하다 “때로 어떤 예감을 받을 때가 있다. 아, 이건 이 작가가 평생 단 한 번만 쓸 수 있는 글이로구나. 내겐 이 책이 그런 것 같다.” (김영하) 『여행의 이유』 이후 6년 만의 신작 산문 -오직 한 번만 쓸 수 있는, 나의 삶에 대하여 김영하가 신작 산문 『단 한 번의 삶』을 출간했다. 60만 명이 넘는 독자의 사랑을 받은 『여행의 이유』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산문집으로, 유료 이메일 구독 서비스 ‘영하의 날씨’에 2024년 연재되었던 글을 대폭 수정하고 다듬어 묶었다. ‘영하의 날씨’는 초기 구독자의 초대로만 가입이 가능한 서비스로 화제를 모으며 연재 당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단 한 번의 삶』은 작가의 지난 산문들보다 더 사적이고 한층 내밀하다. 김영하는 ‘작가 김영하’에서 벗어나, 한 번뿐인 삶을 살아가는 우리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가만히 말을 건넨다. 열네 편의 이야기에 담긴 진솔한 가족사와 직접 경험한 인생의 순간을 아우르는 깊은 사유는 우리를 멈춰 생각하게 한다. 우리는 얼마나 서로를, 그리고 자신을 모르고 살아가는가. 생각은 하나의 질문으로 수렴된다. 내 앞에 놓인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이 책은 독자들에게 쉬운 위로나 뻔한 조언을 건네지 않는다. 대신 담담히 풀어낸 솔직한 경험과 고민을 통해 독자들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단 한 번의 삶』과 함께, 두고 온 시절에서 발견한 자기 삶의 장면들을 기록해보길 권한다. “원래 나는 ‘인생 사용법’이라는 호기로운 제목으로 원고를 쓰기 시작했다. 하지만 곧 내가 인생에 대해서 자신 있게 할 말이 별로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은 그저 내게 ‘단 한 번의 삶’이 주어졌다는 것뿐.”
9791191114904

과학산문 (김상욱 심채경 에세이)

김상욱, 심채경  | 복복서가
16,200원  | 20250905  | 9791191114904
두 개의 우주가 충돌해 만들어낸 깊고 다정한 사유의 세계 당연함을 의심하고 평범함에서 경이를 발견하는, 과학적 태도를 만나다 “머릿속에 물음표를 그려보는 그 순간이 바로 과학입니다.” 물리학자 김상욱과 천문학자 심채경이 『과학산문』을 출간했다. 동명의 유료 이메일 구독 서비스에 2024년 가을부터 2025년 연초까지 연재한 글을 다듬고 살을 붙였다. 『과학산문』에서 김상욱과 심채경은 서로와 독자를 수신인으로 편지를 주고받는다. 물질의 근원을 탐구하는 물리학과 거대한 우주를 관찰하는 천문학, 조금은 다른 세계에 기반을 둔 두 사람이 일상의 풍경과 사유를 글에 담아 교환한다. 이러한 마주침 혹은 충돌은 과학과 삶을 오가는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이 책은 ‘과학’산문일까, 과학’산문’일까? 과학과 산문 사이 그 어디쯤에서, 우리 곁의 과학자들은 때로 다정하고 주로 단단한 글을 주고받으며 심상한 일상과 심상찮은 통찰을 나눈다. 이 책은 과학자들의 교환 편지인 동시에, 가끔은 물리학자·천문학자라는 명명 바깥으로 살짝씩 쏟아지는 ‘인간’ 김상욱과 심채경의 세상 탐구 일지이며, 그들과 우리가 함께 겪은 어떤 계절의 기록이기도 하다. 평범한 사람들에게 과학은 잘 알지 못해 쉽게 오해했던 학문일 것이다. 알고는 싶지만 난해하고, 어려운 공식과 용어를 보면 지레 겁을 먹곤 했을 것이다. 하지만 침착하게 고개를 들어 세상을 보면, 전기부터 AI까지 일상을 구성하는 많은 것이 과학에서 시작되었다. 이제 과학 쪽으로 한 걸음 다가가 손을 내밀어볼 때다. 『과학산문』에 과학 이론은 없다. 그러나 이 책은 과학적인 태도로 가득 차 있다. 저자들은 말한다. “과학산문이라고 해서 꼭 과학을 설명할 필요는 없”다. 과학 지식을 쏟아붓는 것보다, 지극히 평범한 풍경 속에서 발견하고 성찰해낸 과학적 태도야말로 과학의 진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지구별 이웃 김상욱ㆍ심채경이 안내하는 우리 곁, 태도로서의 과학을 만나보길 권한다.
9791191114591

여행의 이유 (초판한정 각양장 + 면지 친필 사인(인쇄) 일러스트 + 책갈피 (작가 낭독 음성 QR코드))

김영하  | 복복서가
15,120원  | 20240417  | 9791191114591
모든 여행엔 이유가 있다 김영하 산문의 정수 『여행의 이유』 모방이 불가한 독보적인 사유와 치밀한 문장으로, 여행-일상-여행의 고리를 잇는, 열 개의 매혹적인 산문 김영하 산문 『여행의 이유』 개정증보판이 복복서가에서 출간되었다. 『여행의 이유』는 여행지에서 겪은 색다른 경험을 풀어낸 여행담이기보다는, 여행을 중심으로 인간과 글쓰기, 타자와 환대, 삶과 이야기로 그 주제가 점차 무한 증식되는 끝없는 사유의 여행기다. 우리가 미처 정리하지 못하고 한쪽에 미뤄둔 여행과 인생에 관한 단상이 작가의 독보적이고 깊은 인문학적 사유를 따라 각기 그 맥락과 형태를 갖춰가는 독서 경험은 잊을 수 없는 특별한 여행처럼 강렬하고도 긴 여운을 남긴다. 이는 여행을 떠나기 전 여행의 의미와 목적을 가다듬기 위해, 혹은 반대로 자신이 다녀온 여행이 과연 어떤 것이었는지 헤아리기 위해 수많은 독자가 『여행의 이유』를 펼치는 강력한 이유이기도 하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우리에게 여행이란 과연 무엇이었는지, 김영하만의 현란하면서도 정밀한 사유를 통해 비로소 이해해보게 되는 글 「여행이 불가능한 시대의 여행법」이 추가되며 새롭게 출간된 『여행의 이유』는 김영하 산문의 정수로 불릴 만하다. 자기 의지를 가지고 낯선 곳에 도착해 몸의 온갖 감각을 열어 그것을 느끼는 경험. 한 번이라도 그것을 경험한 이들에게는 일상이 아닌 여행이 인생의 원점이 된다. 일상으로 돌아올 때가 아니라 여행을 시작할 때 마음이 더 편해지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나와 같은 부류의 인간일 것이다. 이번 생은 떠돌면서 살 운명이라는 것. 귀환의 원점 같은 것은 없다는 것. 이제는 그걸 받아들이기로 한다. _본문 252쪽
9791191114737

브뤼노 라투르 마지막 대화

브뤼노 라투르, 니콜라 트뤼옹  | 복복서가
15,300원  | 20250312  | 9791191114737
우리 시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자 브뤼노 라투르가 직접 돌아본 자신의 지적 여정 우리 시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자이자 사회학자, 인류학자, 과학기술자, 그리고 무엇보다도 생태정치학자로 새로운 세대의 지식인, 예술가, 생태학적 재앙에 맞선 투사들에게 깊은 영감을 준 사상가 브뤼노 라투르. 과학, 기술, 예술, 법, 종교, 정치, 근대성, 생태학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지식인’으로서 내놓는 저서마다 학계에 수많은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그가 2022년 일흔다섯 살의 나이로 타계했다. 『브뤼노 라투르 마지막 대화』는 바로 그 전해인 2021년 브뤼노 라투르가 프랑스의 저널리스트 니콜라 트뤼옹과 나눈 대담을 바탕으로 2022년 출간된 그의 마지막 대담집이다. 파리의 자택에서 ‘소탈하고 경쾌하지만 힘있는 태도’로 이 대담에 응한 이유로 그는 “당신 덕분에 나의 전반적인 논지를 설명할 기회가 생겼네요. (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논지를 따라갔지요. 이제 명쾌하게 밝힐 수 있는 때가 됐어요”라고 말한다. 따라서 이 책은 라투르의 사상 전체를 그 자신이 결산한다는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또한 생의 말년에 접어든 라투르가 직접 자신의 평생에 걸친 지적 여정을 차근차근 들려주는 만큼 라투르 사상에 대한 입문서로서도 손색이 없다. ‘얼핏 따로 노는 듯 보이는’ 다양한 주제를 다루기에 혼란스러웠을 수 있는 많은 라투르 독자들에게 매우 반가운 책이 아닐 수 없다.
9791191114225

작별인사 (밤하늘 에디션, 김영하 장편소설)

김영하  | 복복서가
12,600원  | 20220502  | 9791191114225
누구도 도와줄 수 없는 상황, 혼자 헤쳐나가야 한다 지켜야 할 약속, 붙잡고 싶은 온기 김영하가 『살인자의 기억법』 이후 9 년 만에 내놓는 장편소설 『작별인사』는 그리 멀지 않은 미래를 배경으로, 별안간 삶이 송두리째 뒤흔들린 한 소년의 여정을 좇는다. 유명한 IT 기업의 연구원인 아버지와 쾌적하고 평화롭게 살아가던 철이는 어느날 갑자기 수용소로 끌려가 난생처음 날것의 감정으로 가득한 혼돈의 세계에 맞닥뜨리게 되면서 정신적, 신체적 위기에 직면한다. 동시에 자신처럼 사회에서 배제된 자들을 만나 처음으로 생생한 소속감을 느끼고 따뜻한 우정도 싹틔운다. 철이는 그들과 함께 수용소를 탈출하여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길을 떠나지만 그 여정에는 피할 수 없는 질문이 기다리고 있다. 『작별인사』의 탄생과 변신, 그리고 기원 『작별인사』는 김영하가 2019년 한 신생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 플랫폼으로부터 회원들에게 제공할 짧은 장편소설을 써달라는 청탁을 받고 집필한 소설이다. 회원들에게만 제공하는 소설이라는 점은 『살인자의 기억법』 발표 이후 6년이나 장편을 발표하지 못했던 작가의 무거운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다. 작업은 속도감 있게 진행되어 2020년 2월, 『작별인사』가 해당 서비스의 구독 회원들에게 배송되었다. 분량은 200자 원고지 420매 가량이었다. 원래 작가는 『작별인사』를 조금 고친 다음, 바로 일반 독자들이 접할 수 있도록 정식 출간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2020년 3월이 되자 코로나19 바이러스 팬데믹이 시작되었다. 뉴욕의 텅 빈 거리에는 시체를 실은 냉동트럭들만 음산한 기운을 풍기며 서 있었고, 파리, 런던, 밀라노의 거리에선 인적이 끊겼다. 작가들이 오랫동안 경고하던 디스토피아적 미래가 갑자기 도래한 것 같았다. 책상 앞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썼던 경장편 원고를 고쳐나가던 작가에게 몇 달 전에 쓴 원고가 문득 낯설게 느껴진 순간이 왔다. 작가는 고쳐쓰기를 반복했고, 원고는 점점 2월에 발표된 것과는 다른 곳으로 향하고 있었다. 여름이면 끝날 줄 알았던 팬데믹은 겨울이 되면서 더욱 기승을 부렸고, 백신이 나와도 기세가 꺾이지 않았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팬데믹을 선언한 지 2년이 지나서야 작가는 『작별인사』의 개작을 마쳤다. 420매 분량이던 원고는 약 800매로 늘었고, 주제도 완전히 달라졌다. ‘인간을 인간으로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인간과 인간이 아닌 존재들을 가르는 경계는 어디인가’를 묻던 소설은 ‘삶이란 과연 계속될 가치가 있는 것인가?’, ‘세상에 만연한 고통을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 것인가’, ‘어쩔 수 없이 태어났다면 어떻게 살고 어떻게 죽어야 할 것인가’와 같은 질문을 던지는 이야기로 바뀌었다. 팬데믹이 개작에 영향을 주었을 수도 있고, 원래 『작별인사』의 구상에 담긴 어떤 맹아가 오랜 개작을 거치며 발아했는지도 모른다. 그것에 대해 작가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마치 제목이 어떤 마력이 있어서 나로 하여금 자기에게 어울리는 이야기로 다시 쓰도록 한 것 같은 느낌이다. 탈고를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원고를 다시 읽어보았다. 이제야 비로소 애초에 내가 쓰려고 했던 어떤 것이 제대로, 남김 없이 다 흘러나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_’작가의 말’에서 전면적인 수정을 통해 2022년의 『작별인사』는 2020년의 『작별인사』를 마치 시놉시스나 초고처럼 보이게 할 정도로 확연하게 달라졌다. 그리고 김영하의 이전 문학 세계와의 연결점들이 분명해졌다. 제목을 『작별인사』라고 정한 것은 거의 마지막 순간에서였다. 정하고 보니 그동안 붙여두었던 가제들보다 훨씬 잘 맞는 것 같았다. 재미있는 것은 ‘작별인사’라는 제목을 내가 지금까지 발표한 다른 소설에 붙여 보아도 다 어울린다는 것이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검은 꽃』, 『빛의 제국』, 심지어 『살인자의 기억법』이어도 다 그럴 듯 했을 것이다. _’작가의 말’에서
9791191114874

죽음의 부정

어니스트 베커  | 복복서가
27,000원  | 20250530  | 9791191114874
◆ 퓰리처상 논픽션 부문 수상작 ◆ 초끈이론, 우주론을 이끈 물리학자 브라이언 그린 서문 수록 죽음학의 명실상부한 고전 세계적인 문화인류학자 어니스트 베커가 남긴 기념비적 저작 “이 책은 내 학자적 영혼의 평안을 위한 시도이자 지적 사면을 위한 청원이다. 내가 쓴 최초의 성숙한 저작이라고 생각한다.” _어니스트 베커 출간된 지 5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철학, 사회학, 심리학, 신학 등에서 주요하게 다뤄지며 죽음학 분야의 명실상부한 고전으로 자리잡은 『죽음의 부정』을 새롭게 선보인다. 수많은 저작에 인용되며 독자의 지적인 호기심과 관심을 자극해온 책이지만, 국내에서 절판되면서 그간 큰 아쉬움을 안겼다. 복복서가에서 출간하는 이번 판본에서는 노승영 번역가가 직접 기존 번역을 다듬고, 초끈이론과 우주론을 이끈 세계적인 물리학자 브라이언 그린의 서문을 더했다. 브라이언 그린은 베커의 책을 읽고 자신의 탐구열을 올바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었다고 술회한다. “인간을 움직이는 것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죽음의 공포”라는 도발적인 주장을 펼치는 이 책은 일생 동안 인간 본성과 죽음에 대해 탐구한 어니스트 베커의 사상을 집대성한 역작이다. 베커에게 죽음의 공포란 “인간 행위를 놀랍도록 명료하게 이해하는 열쇠”였다. 대장암으로 자신의 죽음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도 그는 이 책을 집필하는 일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죽음의 부정』의 서문을 쓴 철학자 샘 킨이 병실을 찾아갔을 때, 베커는 이렇게 말했다. “최후의 순간에 절 찾아오셨군요. 제가 죽음에 대해 쓴 모든 것을 드디어 검증할 때가 되었습니다. 사람이 어떻게 죽는지, 어떤 태도를 취하는지 보여줄 기회가 찾아온 거죠. 제가 과연 존엄하고 인간답게 죽음을 맞이하는지, 죽음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떻게 죽음을 받아들이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그의 이 흔들림 없는 의연함은 명료하고 예리한 통찰로 응축되어 한 권의 책에 고스란히 담겼다. 책은 베커가 세상을 떠난 뒤 출간되어, 1974년 퓰리처상 논픽션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길이 남을 대담한 역작. 짜릿한 지성과 열정이 담긴 낙관적이고 혁명적인 책. _뉴욕 타임스 북 리뷰 독자의 사고, 지적 호기심, 영혼을 자극하는 드문 걸작이다. _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정신의학자, 『죽음과 죽어감』 저자)
9791191114928

진실과 아름다움 (어느 우정의 역사)

앤 패칫  | 복복서가
16,650원  | 20250811  | 9791191114928
“평생 한 번만 쓸 수 있는 사랑 이야기, 그리고 그토록 성실한 사랑으로도 구할 수 없었던 절망의 이야기.” _메이(『아프다는 것에 관하여』 저자, 번역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앤 패칫의 첫 산문 삶의 가장 가까운 목격자이자 소중한 증인이 된 두 여성 작가의 찬란한 우정 “황홀한 듀엣. 눈을 뗄 수가 없다.” _조이스 캐럴 오츠 “좋은 친구는 만나기 어렵고 떠나기는 더 어려우며 잊기란 불가능하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일까? 소설 『벨칸토』로 평단과 독자를 모두 사로잡으며 세계적인 작가로 우뚝 선 앤 패칫이 자신의 첫 산문 주제로 택한 것도 바로 잊을 수 없는 친구에 대한 기억이다. 그 주인공은 바로 오랜 시간 마법 같은 우정을 나누었던 작가 루시 그릴리. 루시는 어릴 적 앓은 암 때문에 턱 일부를 잃어 평생 손상된 얼굴로 살아가야 했던 인물이다. 두 사람은 각자가 통과해온 시간을 가장 가까운 곁에서 지켜본 목격자이자 서로의 삶에 소중한 증인이 된 절친한 친구로, 앤 패칫은 이 책에서 루시의 고통과 상실, 성장의 순간들을 회고하는 한편 자신이 거쳐온 삶의 여정과 내면의 변화도 진솔하게 담아낸다. 글쓰기를 통해 삶을 구원하고 그로부터 희망을 찾고자 분투했던 과정은 물론, 연애나 돈 문제로 고민하는 또래와 비슷한 일상, 끝이 보이지 않는 루시의 수술과 앤의 보살핌 등 두 개의 삶이 하나로 포개지며 지나온 모든 궤적이 한 장 한 장 펼쳐진다. 앤이 써내려간 글 사이사이에 루시가 보낸 편지들이 삽입되어 있어, 앤의 시선뿐만 아니라 루시의 목소리를 통해서도 두 사람의 삶과 관계를 종합적으로 그려볼 수 있다. 앤과 루시, 두 사람의 삶 사이에 자리하는 『진실과 아름다움』은 단순한 우정의 이야기를 넘어 돌봄과 헌신, 의존과 사랑에 관한 가슴 시린 기록이자 두 빛나는 여성 작가의 초상이다.
9791191114942

유아차

어맨다 패리시 모건  | 복복서가
13,500원  | 20250818  | 9791191114942
작은 바퀴에 숨겨진 현대 양육의 여러 얼굴 ‘지식산문 O’ 시리즈가 주목한 다섯번째 사물은 ‘유아차’다. 어린아이와 함께 외출할 때 유아차는 양육자와 아이 모두를 구원하는 은혜로운 이동 수단이 된다. 아이에게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부모에게는 허리 통증에서 잠시나마 벗어날 여유를 준다. 이제 유아차는 육아에서 빠질 수 없는 대표 물건으로 자리잡았다. 유아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어떤 모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부모의 육아관과 라이프스타일이 드러나고, 고가의 브랜드 유아차는 사회적 지위와 계급을 보여주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상징들은 거리에서 ‘유아차를 끄는 일’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못하게 만든다. 이 책은 유아차가 가능하게 만든 것들과 동시에 불가능하게 만든 것들에 대해 섬세하게 추적한다. 저자는 역사, 영화, 회화, 문학 속에 등장하는 유아차의 이미지와 의미를 살펴보는 한편 여성학, 인류학, 물리치료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조사하고, 실제 양육자를 취재하며 유아차에 담긴 복잡하고도 다층적인 의미를 풀어낸다.
9791191114959

임신테스트기

캐런 웨인가튼  | 복복서가
13,500원  | 20250818  | 9791191114959
“임신테스트기는 여성이 자기 몸의 통제권을 갖기 위한 최전선의 도구다. 주변 여성들에게 임신테스트기와 이 책을 같이 선물하자!” 가장 사적인 공간에서 가장 거대한 혁명을 일으킨 작은 막대 이야기 두 줄이 표시된 막대가 무엇을 뜻하는지 모르는 사람은 없다. 이 작은 막대는 언제부터 우리 곁에 있었을까? 발명의 단초를 꽃피운 곳은 실험실도, 수술실도, 기업의 회의실도 아닌 어느 인쇄소였다. 사회가 구성해온 억압적인 ‘여성성’에 여성들 스스로 주체적으로 대항하며 목소리를 높여가던 1967년, 병원에서 진행하는 임신검사 원리를 접한 디자이너 마거릿 크레인은 의문을 품었다. “이런 검사라면 여성들이 스스로 시행해도 되지 않을까?” 그는 단순한 궁금증에 그치지 않고 부업으로 근무하던 인쇄소에서 시제품을 구상했다. 남성 부사장은 크레인의 제안을 듣곤 무안을 주었다. 여성들이 혼자서 여러 단계에 걸친 검사를 정확히 수행할 수 있겠어? 하지만 몇 달 후, 비웃었던 크레인의 아이디어대로 가정용 임신테스트기의 디자인을 논의하는 회의가 열렸다. 임신테스트기의 미래를 논한다는 명목으로 회의실에 모인 열두 남성, 그리고 크레인. 크레인은 그 자리의 유일한 여성 참석자였다. 뚜껑에 핑크색 술이 치렁치렁 달린 용기부터 테두리가 다이아몬드로 섬세히 장식된 검사기까지… 테이블 위에는 남성 디자이너들이 내놓은 화려하지만 실용성이 떨어지는 시제품들이 나열되어 있었다. 테이블 맨 끝에 놓인 크레인의 시제품만이 실제 사용자인 여성을 고려했고 최종적으로 채택되었다. 그렇게 채택된 최초의 가정용 임신테스트기는 오늘날 우리에게 익숙한 막대 모양이 아니다. 여성이 한 손으로 쥐기 좋게 작기는 했지만, 직사각형 내부에 점안기와 시험관, 거울까지 포함되어 실험실을 연상시켰다. 용법도 단순하지 않았다. 고등학교 화학 실험을 연상시키는 열두 단계의 과정을 거쳐야 했다. 그럼에도 여성들은 병원에 가지 않고도 스스로 임신 여부를 검사할 수 있는 그 기기를 선호했다. 당시 어떤 의사들은 여성이 출산 의지를 보이지 않으면 임신검사 자체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가정용 임신테스트기는 여성들이 임신검사를 흔쾌히 시행해줄 의사를 찾을 필요도, 그 의사에게서 검사의 동기나 차후 계획에 대해 의심받을 위험도 없애주었다. 여성들은 스스로 마음의 준비를 마칠 때까지는 자신의 검사 결과를 누구와도 공유할 필요가 없어졌다. 비로소 몸과 성의 프라이버시를 되찾은 것이다. 지식산문 O 『임신테스트기』는 여성들에게 권리를 되돌려준 작은 막대에 숨겨진 놀라운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전해준다.
9791191114911

그 여름의 항해

앤 그리핀  | 복복서가
16,200원  | 20250723  | 9791191114911
잔잔하다가도 순식간에 거품이 부글거리는 바다처럼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가슴 아픈 미스터리 “며칠간 책을 내려놓을 수 없었다.” 아일랜드를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작가, 앤 그리핀 최신작 『모리스 씨의 눈부신 일생』으로 국내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앤 그리핀의 최신작 『그 여름의 항해』가 출간되었다. 출간 직후 〈아이리시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며 십여 개국에 번역 출간된 데뷔작 『모리스 씨의 눈부신 일생』은 앤 그리핀을 유럽권을 넘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소설가로 이끌었다. 차기작을 기다리던 전 세계 독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신작 『그 여름의 항해』는 “앤 그리핀 최고의 역작”이라는 평을 받았다. 전작 『모리스 씨의 눈부신 일생』이 한 사람의 지난했던 일생을 되돌아보는 이야기였다면, 신작 『그 여름의 항해』는 가족의 상실이라는 비극적 사건을 통과하며 그 이후까지 내다보는 이야기이자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가슴 아픈 미스터리다. 어느 평범한 오후, 주인공 로지는 딸 시어셔가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오는 모습을 창 너머로 본다. 하지만 딸은 끝내 문을 열고 들어오지 않았다. 그렇게 팔 년의 시간이 흘렀고 딸이 여전히 살아 있다고 믿는 사람은 오직 로지뿐이다. 소설은 이야기를 두 갈래로 보여준다. 하나는 딸을 기다리며 고통스러운 하루하루를 보내는 로지의 시점, 다른 하나는 실종된 시어셔의 시점이다. 각 장 사이사이에 짧은 단편처럼 삽입된 시어셔의 실종 당일 이야기를 따라 읽는 독자는 서서히 사건의 전말을 파악한다. 독자는 로지보다 시어셔의 행방을 딱 한발 먼저 아는 상태로 로지를 바라본다. 이 독특한 형식이 자아내는 긴장감 속에서 우리는 강박적으로 희망을 붙들고 심리적 붕괴를 겪다가 다시 숨쉬는 법을 배우는 로지의 감정적 여정을 함께하게 된다.
9791191114935

기념품

롤프 포츠  | 복복서가
13,500원  | 20250818  | 9791191114935
소소한 기념품에 숨겨진 사천 년 인류 역사의 비밀스러운 신비를 들여다보다 먼 곳으로 떠난 사람들은 왜 절대 빈손으로 돌아오지 않는 걸까? 바닷가에서 주운 조개껍데기, 에펠탑 열쇠고리, 그림엽서, 마그넷… 여행지에서 무언가를 가지고 돌아오고 싶은 마음은 시대를 불문하고 유효했다. 지금처럼 관광지마다 양산형 물건들을 파는 기념품점이 많이 생겨나기 전에도 사람들은 어딘가에 가면 꼭 기념할 만한 무언가를 사 왔다. 사 올 게 없으면 심지어 훔쳐오기도 했다. 중세시대에 성지순례를 떠난 순례자들은 땅바닥의 흙을 담아 오거나 종려나무 잎을 주워 왔고, 셰익스피어 생가를 찾은 사람들은 작가가 앉았던 나무의자를 칼로 살짝 도려내 그 조각을 챙겼다. 계몽 시대에 학식을 쌓기 위해 유럽대륙으로 ‘그랜드 투어’를 떠났던 부유층 자녀들은 낯선 나라의 이국적인 기념품에 관심을 가졌다. “네덜란드에 가면 튤립 구근과 도자기를, 스위스 알프스산맥에 가면 수정과 허브를”, 그리고 “밀라노에서는 향긋한 비누와 크리스털로 된 물건을” 가져왔다. 당시 기념품에 열성적이기로 유명했던 인물인 제3대 벌링턴 백작 리처드 보일은 무려 878개의 짐 가방을 가지고 돌아왔다고 전해진다. 사람들은 이렇게 모은 진귀한 물건들을 주변 사람에게 자랑하거나 선물했다. 또는 집안에 경이로운 방이라 이름 붙인 공간, 즉 ‘분더카머’를 마련해두고 자랑스레 진열해두거나 대학과 공공박물관에 기증하기도 했다. 대체 사람들은 왜 이렇게 여행지의 물건에 집착했던 걸까? 어쩌면 이 물건들은 보이는 것보다 심오하고 커다란 무언가와 이어져 있는지도 모른다. 이 책은 일종의 기념품 안내서라고 할 수 있다. 어떤 물건을 수집해야 하는지 또는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 나열한 책은 아니고, 왜 우리가 여행할 때 기념품을 찾는지, 과거의 여행자에게는 기념품이 어떤 의미였는지, 또 우리가 기념품을 통해 삶을 어떻게 서사화하는지 탐구하는 책이다. _13쪽
9791191114799

퍼스널 스테레오

리베카 터허스더브로  | 복복서가
13,500원  | 20250320  | 9791191114799
우리 주변의 평범한 사물들이 품고 있는 놀라운 이야기를 발견하는 시리즈, 복복서가 ‘지식산문 O’ 복복서가 ‘지식산문 O’는 영국 블룸즈버리 출판사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오브젝트 레슨스’ 시리즈 가운데 특히 흥미로우면서도 새로운 사고를 촉발하는 책들을 선별해 국내 독자에게 선보이는 시리즈다. 사물에 관한 깊이 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인문 에세이로, 독자는 이 시리즈를 통해 늘 곁에 있는 물건들, 그래서 눈여겨보지 않았던 것들에 담긴 숨겨진 이야기를 발견하고 탐험하며 교양을 쌓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모양과 형태가 다양한 사물만큼이나 자유로운 구성과 형식으로 쓰였으며, 특정 사물에 대한 작가 저마다의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느낄 수 있다. 블룸즈버리 출판사는 이 시리즈를 “짧고 아름다운 책들”로, “예술가·학자·기자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참여하며, 명확한 문체, 상상력, 간결함을 중시한다”고 소개한다. 간결함. 아름다움. 상상력. 독자들이 이 작은 책들을 펼쳤을 때 지적이고도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도록 가장 중요하게 둔 가치들이다. 그런 목표 아래에서 탄생한 이 시리즈의 두번째 책은 ‘퍼스널 스테레오’다. 개인이 혼자서 향유하는 음향 기기.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르는가? MP3? 아이팟? 스마트폰? 이 책의 주인공은 퍼스널 스테레오의 원조인 워크맨이다. 투입구에 카세트를 넣고 재생 버튼을 누르면, 이어폰을 통해 지글지글 카세트가 돌아가는 소리와 함께 음악이 들린다. 워크맨을 기억하는 이들에게도, 이를 겪어보지 못한 이들에게도 이 책은 진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왜냐하면 어떤 기술을 상상하고 구현하려 한 모험가들의 이야기이면서, 기술 발전에 따라 사랑했던 것들이 어느새 뒤로 밀려나는 것을 지켜보는 아련함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9791191114881

인어의 발걸음

리웨이징  | 복복서가
15,300원  | 20250618  | 9791191114881
◆ 제19회 타이베이문학상 연금상 ◆ 2020 타이베이 국제 도서전 소설상 다가오는 생의 끝을 응시하며 써내려간 분투하는 여성의 삶 타이완 도시 여성의 기록자, 리웨이징의 마지막 작품 기자로 시작해 예술 평론가와 소설가, 작사가를 오가며 다양한 글쓰기를 선보인 리웨이징. 데뷔작으로 타이베이 국제 도서전 대상을 수상하며 ‘타이완 도시 여성의 기록자’라는 평가를 받아온 그가 암과 투병하는 와중에도 끝까지 집필을 포기하지 않고 완성해낸 마지막 소설 『인어의 발걸음』이 복복서가에서 출간되었다. 『인어의 발걸음』은 2020년 타이베이 국제 도서전에서 소설상을, 제19회 타이베이문학상에서 연금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폭력과 통제로 점철된 성장기를 지나온 한 여성이 자신에게 묻어 있던 수치심과 금기의 얼룩을 지워나가는 고투의 과정을 그려낸 소설이다. 『인어의 발걸음』 역시 타이완 도시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작가가 세상을 향해 들려주고자 했던 이야기를 전한다. 생애 마지막 힘을 다해 털어놓은 소설인 만큼 리웨이징의 작품 세계가 응집한 소설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주인공이 걸어온 댄스스포츠의 여정은 리웨이징이 기록해온 타이완 도시 여성 이야기의 완결이자 생에 대한 작별 인사다. _장루이창(기자)
9791191114775

이별할 땐 문어 (정진아 장편소설)

정진아  | 복복서가
16,200원  | 20250305  | 9791191114775
서른, 내가 사랑한 이들이 자꾸만 나를 떠나간다 서른, 나는 내 인생의 다음 단계를 모르겠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한국계 미국인 작가 정진아의 『이별할 땐 문어』는 서른을 맞은 주인공 ‘로’의 사랑과 이별, 상처와 성장, 동물 친구와의 교감을 다룬다. 더불어 서른이라는 나이에 새로운 관점을 제안한다. 『이별할 땐 문어』는 서른이라는 나이를 두 갈래로 조명하는 소설이다. 우선, 서른은 사랑하는 이들과 헤어지게 되는 시기다. 학창시절부터 쭉 단짝이었던 윤희는 결혼 준비로 바빠졌고, 남자친구 ‘태’는 꿈을 찾아 화성으로 가버렸다. 연구를 위해 베링 소용돌이로 떠났던 아빠는 실종되었고, 엄마는 새 사랑을 찾은 듯하다. 로가 이제 마음을 기댈 곳은 근무중인 수족관에서 돌보고 있는 대왕문어, ‘덜로리스’ 뿐이다. 그런데 어느 날 수족관에 방문한 부유한 투자자가 덜로리스를 매입하겠다고 찾아온다. 로는 또다시 소중한 존재를 잃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힌다. 로의 서른은 그야말로 이별하는 나이다.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나를 떠났거나 떠나는 중인 사람이 남겨놓은 구덩이를 살금살금 피해 다니느라 괴로운 나날이 언젠가는 끝날 거라고 누군가가 말해주었으면 좋겠다. 정말이지 누구라도 말이다.”_388쪽
9791191114683

아프다는 것에 관하여 (앓기, 읽기, 쓰기, 살기)

메이  | 복복서가
15,120원  | 20241115  | 9791191114683
통증에 관한 이야기는 모든 것에 관한, 인간에 관한 이야기다 : ‘아픈 몸을 산다는 것’에 관한 섬세하고 깊은 통찰이 담긴 에세이 이 책은 『아픈 몸을 살다』 『고통받는 몸』 등을 번역하며 병을 앓는다는 것에 대해 깊이 탐구해온 작가 메이의 첫 단독 에세이로, 몸의 고통과 질병이 던지는 근원적이고 복잡한 질문들에 대한 작가만의 대답이 담겼다. 오랜 시간 동안 만성통증이라는 고통스럽지만 명확한 원인을 알 수 없어 완치가 어려운 병을 앓아온 ‘병자’-작가로서의 삶과 생각을 담았으나 전통적인 의미의 투병기나 인간 승리의 드라마와는 거리가 멀다. 『욥기』와 같이 통증이 유발하는 곤경과 고통을 묘사해온 병자-작가들의 유구한 서사부터 알퐁스 도데나 버지니아 울프, 수전 손택 같은 작가들이 자신의 질병에 관해 쓴 글까지 정확하기에 아름다운 사유와 문장으로 탐색하며 결국엔 ‘몸을 지닌’ 인간의 근본 문제에까지 이르는, 독특하고 유려한 인문학 에세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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