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빨간 사춘기, 그 여정의 시작 (감정, 관계, 성장통을 함께 건너는 청소년과 부모)
최민수 | 부크크(bookk)
27,100원 | 20250421 | 9791141938161
『볼빤간 사춘기, 그 여정의 시작』
모든 사춘기는 다르고, 그래서 더욱 소중합니다
사춘기는 누구에게나 낯설고 복잡한 시기입니다. 감정은 이유 없이 요동치고, 말은 마음처럼 나오지 않으며, 어느 날은 사소한 말에 울컥하고, 또 어떤 날은 이유 없이 모든 것이 버겁게 느껴집니다. 누군가는 방 안 문을 닫은 채 조용히 울고, 누군가는 스스로를 억누르며 견디고, 또 다른 누군가는 반항이라는 방식으로 자기 존재를 증명하려 합니다. 그 속에서 말하지 못한 감정들은 마음속 깊이 쌓여가지만, 어른들의 말은 때로 그 마음에 제대로 닿지 못합니다.
『볼빤간 사춘기, 그 여정의 시작』은 그렇게 표현되지 못한 마음을 대신 꺼내어 기록한 책입니다. 청소년의 눈으로, 부모의 마음으로, 교사의 시선으로 사춘기를 들여다보며, 지금 그 시기를 지나고 있거나 이미 지나온 모두의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친구와의 거리감, 부모와의 오해, 감정의 격랑, 정체성에 대한 혼란, 몸의 변화, 진로에 대한 불안, 말하지 못한 질문들까지, 이 책은 사춘기의 다양한 얼굴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조심스럽게 말을 건넵니다. “그렇게 느껴도 괜찮다”고,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다정하게 이야기합니다.
사춘기는 혼자 견디는 시간이 아니라 함께 건너야 할 시간입니다. 이 책은 전합니다. 누군가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사춘기의 감정은 천천히 풀리기 시작하며 마음의 문은 다시 열릴 수 있다고요. 지금 그 길을 걷고 있는 청소년에게는 “너는 혼자가 아니야”라는 따뜻한 손편지가 되어주고, 곁에서 지켜보는 부모에게는 “당신도 잘하고 있어요”라는 다정한 격려가 되어주며, 이미 그 시절을 지나온 어른들에게는 “그때의 나도 정말 애썼다”는 말 대신의 포근한 위로가 되어줍니다.
『볼빤간 사춘기, 그 여정의 시작』은 감정으로 쓰였고, 공감으로 완성된 이야기입니다. 누군가의 불안한 사춘기 한가운데 작은 다리가 되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쓰였습니다. 그 다리가 되어줄 한 권의 책이 필요했던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이 닿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책장을 덮는 그 순간, 우리는 아마도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의 나를 있게 한, 그 모든 사춘기에게 고맙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