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만난 경계선 지능 아이들 (교사와 부모를 위한 가이드와 실제 지도 사례)
이애진, 이경희 | 건강신문사
15,300원 | 20251117 | 9788962671575
경계선 아이와 부모, 교사를 위한 따뜻하고 실질적인 안내서!
모든 부모와 교사에게 전하는 진심 어린 격려의 메시지
『현장에서 만난 경계선 지능 아이들』은 아이들의 ‘조용한 기적’을 기록한 책이자, 교사와 부모가 함께 읽을 수 있는 현실적이고 따뜻한 현장 보고서다. 경계선 지능 아동의 이해부터 맞춤형 교육, 감정 지원, 그리고 실제 변화의 사례까지 폭넓게 다루며, 아이 한 명 한 명의 성장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느린 학습자를 위한 인지·학습·정서 통합 지원 기관에서 오랜 시간 경계선 지능 아이들과 함께해 온 저자는, 이들이 어떻게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는지를 꾸준히 탐색해 왔다. ‘할 수 있을까’에서 ‘해냈다’로 나아가는 아이들의 성장을 경험하며, 저자는 변화를 이끄는 힘이 포기하지 않는 관계 속에서 자란다는 사실을 현장에서 깊이 깨달았다. 조급함 대신 기다림으로, 판단 대신 이해로 다가가며 쌓은 경험이 이 책의 토대가 되었다.
이 책은 이론보다 현장을, 진단보다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현장에서 경험한 또 하나의 사실은, 경계선 지능 아동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때 아이의 어려움이 자주 ‘노력 부족’으로 오해된다는 것이다. 경계선 지능 아이들은 스스로의 어려움을 표현하기 어려워, 부모와 교사가 더욱 세심하게 살피고 도와야 한다. “더 열심히 하면 돼.”라는 말보다 아이의 신호를 읽는 섬세한 관심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계선 지능 아이들이 어떤 특성을 지니고 있는지, 그들이 겪는 어려움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또 어떤 지원이 효과적인지를 깊이 이해해야 한다. 이러한 이해가 있을 때 비로소 아이들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성장의 방향을 함께 찾아갈 수 있다. 경계선 지능 아동을 ‘느린 아이’가 아니라, 저마다의 방식으로 세상을 배우는 가능성의 존재로 바라볼 수 있다.
경계선 지능이라는 낯선 용어 너머, 아이들의 표정과 이야기를 담아 구체적인 사례로 풀어낸 이 책은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을 돕는 실질적 방향을 제시하는 따뜻하고 실질적인 안내서이자 아이와 함께 성장하고 싶은 모든 부모와 교사에게 전하는 진심 어린 격려의 메시지다.
경계선 지능 아이들을 만나며 가장 자주 받았던 질문이 있습니다.
“이 아이는 나아질 수 있을까요?”
오랜 시간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며 얻은 답은 하나였습니다.
“시간이 걸리지만, 분명히 성장합니다.”
이 책에는 아이들의 특성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교육과 지원을 통해 만들어진 작은 기적의 순간들이 담겨 있습니다. 아이 한 명, 한 명의 가능성을 믿으며 꾸준히 돕는 과정 속에서 얻은 변화의 흔적이, 이 책의 모든 이야기 속에 고스란히 스며 있습니다.
처음에는 한 글자를 읽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리던 아이가, 어느새 자신의 하루를 일기로 써 내려갔습니다. 경연대회에 제출할 자기소개서를 스스로 다듬고, 휴대폰 사용을 스스로 줄이기 위한 방법을 찾고, 앞으로 어떤 일을 하며 살아가고 싶은지 진지하게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친구를 만나 마음을 나누고, 오랜 시간 우정을 쌓아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처럼 아이들의 변화는 눈에 띄지 않게, 그러나 꾸준히 자라나는 나무처럼 차근차근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그 모든 변화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것이 아닙니다. 매일의 작은 시도와 눈빛 하나, 그리고 부모와 교사의 따뜻한 기다림이 쌓여 만들어진 결과였습니다.
경계선 지능 아동은 ‘느린 아이’가 아니라, 저마다의 방식으로 세상을 배우는 가능성의 존재입니다. 이 책이 그 길을 함께 걷는 분들께 작은 위로와 확신, 그리고 실질적인 길잡이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