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규  | 시와문화

13,500원  | 20200518  | 9788994833552

5.18 광주 항쟁 40주년을 맞이하여, 부산, 대구, 대전, 속초, 인천, 청주, 전주,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105명의 시인들이 참여하여 5월 정신을 되새기는 데서 나아가 그 역사적 의의를 깊게 하고 확장해 가는 길은 무엇인지를 주제로 한 시들을 모은 시집이다. 항쟁의 원인이 된 전사(前史)를 살펴보는 데서 시작하여, 5월 18일에서 27일에 이르는 항쟁의 숨은 구석구석에 조명을 가하고,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투신하여 참다운 인간다움을 실천한 인간상을 시의 그릇에 담았다. 또한 5·18이 우리에게 남긴 유산은 무엇이며 그것을 계승하여 어떻게 바른 역사를 열어가야 할 것인가 하는 주제를 심도 있게 다루었다. 그런 점에서 실로 다양한 각도에서 5·18 광주 항쟁을 규명하고 해원의 영원을 담은 최초의 시집이다. 아드로노는 "아우슈비츠 이후에도 서정시를 쓸 수 있는가?"라고 물었지만, 이 시선집은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