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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온한"(으)로 63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72131494

불온한 공익 (왜 어떤 ’사익 추구’는 ’공익’이라 불리나)

류하경  | 한겨레출판사
18,000원  | 20241031  | 9791172131494
왜 나는 그들의 사익을 변호하는가 시민의 편의, 사회적 합의, 다수의 행복이란 탈을 쓴, ‘허용된 공익’에 맞서는 ‘위험한 사익들’을 위한 변론 수업권 침해를 이유로 고소당한 대학 내 청소 노동자, 코로나19 방역 위반으로 법정에 선 집회 주최자, 시민의 통행 불편을 초래했다는 명목으로 유죄를 선고받은 장애인 이동권 투쟁가. 최근 몇 년간 한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든 사건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무엇이 공익인가”라는 생경한 질문을 우리에게 던진다는 점이다. 이 사건들은 단어 그대로 ‘모두의 이익’을 뜻하는 ‘공익’에 대한 해석이 동일한 사회 집단 내에서도 이토록 다르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한다. 왜 어떤 ‘사익 추구’는 의심 없이 ‘공익’이라 불리면서, 왜 누군가의 ‘사익 추구’는 과격한 ‘떼쓰기’로 여겨질까? 《불온한 공익》은 오랜 시간 소수자, 약자와 함께 싸워온 변호사 류하경의 첫 저서로, 스쿨미투 정보공개 청구, 경비 노동자 갑질 사망 사건, 삼성 최초 노조 설립 투쟁 등 직접 변호를 맡았던 굵직한 갈등 사례를 통해 한국 사회에서 통용되는 ‘공익’ 개념을 톺아보는 책이다. 이를 통해 그동안 깊은 논의 없이 일종의 당위로서 강요되어 온 ‘공익’의 진짜 의미를 논의해 보고자 한다. 저자는 우리가 쉽게 ‘공익’ 사건이라 떠올리는 사건조차도 모두 ‘사익’ 사건으로 수렴한다며, 어쩌면 ‘공익’은 “사회적 약자의 사익 중 현재의 공동체 다수가 그 추구 행위를 허용하는 사익”일 것이란 도발적 주장을 펼친다. 그렇다면 허용되지 않는 사익이란 무엇인가. 허용되지 않는 사익은 기존 시스템을 흔들고 균열을 내는 사익이다. 국가 운영 방식과 사회 체제에 질문을 던지는 사익이다. 따라서 지배 세력이 볼 때 그 추구 행위가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시민의 편의, 사회적 합의, 다수의 행복이라는 정치적 언어를 통해 그 사익들을 불온하고 과격하다고 선동한다. 다수의 공익을 해치는 이기적인 사익이라 낙인찍는다. 장애인의 사익, 아동의 사익, 난민의 사익, 성소수자의 사익이 그러하다. 이 책은 ‘길거리의 변호사’, ‘위험한 변호사’라고 불릴 정도로 투쟁 현장과 가깝게 지내온 저자의 경험을 통해 왜곡되고 둔갑된 ‘불온한 사익’들의 얼굴을 조명하는 데 집중한다. 저자는 ‘공익’을 완벽히 정의 내리는 것보다 모든 ‘사익’이 공평하게 이야기될 수 있는 경기장을 넓혀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 별 노력 없이도 모두가 귀 기울이는 자의 사익과, 소리 지르고 바닥에 드러눕고 유서를 남겨야 겨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자의 사익이 동등한 경기 조건에 있다고 말하긴 어려울 것이다. 이 경기장을 평탄하게 만들고자 싸워온 저자의 노력이 책 곳곳에 배어 있다.
9788964374733

불온한 인권 (정치적 주체화의 권리)

정정훈  | 후마니타스
19,800원  | 20250210  | 9788964374733
● 초역사적이고 초문화적인 인권 관념에 대한 문제 제기 ● 인권은 왜 언제나 갈등적이고, 불온하며, 파열적일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철학적 성찰 ● 권리를 억압당한 이들이 다시 권리를 쟁취하기 위한 시작점으로서의 인권 ● 모든 인간이 시민이자, 정치체에 대한 권리를 주장할 수 있음을 선언한 1789년 인권선언과 정치적 주체화의 계기로서 인권에 대해 사고하기 “이 책에서 나는 역사 속에서, 실천 속에서, 그리고 사유 속에서 여전히 인권은 역사적 갈등과 투쟁을 자신의 조건으로 하여 작동하고 있음에 주목하고자 했다. 그런 갈등과 투쟁을 통해 인권의 관념은 재형성되고 인권의 실천은 재구성되고 있음을 드러내고자 했다. 이 책은 인권의 불온성, 혹은 갈등과 투쟁을 조건으로 하는 인권의 정치성을 탐구하는 아홉 편의 글들로 이루어졌다.” - 본문 중에서
9791192828596

불온한 외출 (김영범 소설)

김영범  | 도화
11,700원  | 20240830  | 9791192828596
이 소설은 김영범 작가의 첫 번째 소설집으로 표제작을 비롯해 9편의 작품을 싣고 있다. 가공할 자본의 힘 앞에 굴복할 수밖에 없지만, 그러나 다시 일어나야 하는 인물들의 현재 일상과 그곳에서 벗어나고픈 자유에 대한 욕망과 그리움이 송곳같이 꽂혀있는 소설이다. 「불온한 외출」은 지하철 2호선에 탑승한 주인공이 들고 있는 가방 안에는 온갖 연장이 가득하고, 그 연장들이 언제든 튀어나올지 모른다는 불길한 예감에서 비롯된 긴장감이 독자를 압도하는 작품이다. 지극히 불안정해 보이는 주인공의 심리 상태는 단순히 개인적인 분노가 아니라 정치적 사회적 공분으로 가닿고 있다. 이 작품은 상대방을 향한 분노와 비판이 비정상적으로 끓어오르는 오늘날의 사회적 분위기를 주인공 나의 지극히 불안정한 심리 상태를 통해 적절하게 표현하고 있다. 「서부영화를 보는 시간」은 옛날 서부영화를 새벽 두 시 도시의 편의점과 엮어 정년퇴직한 중년 남자와 함께 풀어가는 상상력이 뛰어난 작품이다. 서부 개척시대의 서부영화에 푹 빠져 바코드 건을 마치 권총처럼 휘두르며, 폐기 처분되는 삼각김밥을 골라내는 편의점 알바 남자의 형상은 최후의 결투에 나오는 배우를 닮은 고독한 비애를 물씬 풍긴다. 중년 남자의 속화된 로망이 자아내는 희화적인 장면이 오래오래 잊히지 않는다. 서부극의 서사와 주제는 명쾌하다. 주인공이 악당을 물리치고 정의를 실현하거나 사랑을 쟁취한다. 중년 남자의 로망이다. 「위대한 노보 씨」는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이 고도로 발달한 미래 세계를 다루는 SF소설이지만 이 작품은 보통의 공상과학소설과 다르다. 기술의 진보와 발전된 미래상에 대한 경탄이나 신기함을 묘사하는 게 아니라 대신 토마스 무어 스타일의 고전적인 유토피아론을 피력하기 때문이다. 최신의 유행이나 미래로의 지향이 아니라 정반대의 인문학적 상상력, 인간과 사회의 본질에 대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길 위의 길」은 거리로 내몰리는 사람들의 안타까운 상황을 외롭게 살고있는 장 씨, 기구하게 살아온 여자, 그리고 길고양이, 이들을 유기적으로 엮어 형상화하고 있다. 소설 마지막에 지금까지 사람의 눈길을 피하기만 하는 삶을 살았던 장 씨에게 선택의 순간이 주어진다. 여자를 추적하는 사채업자와 대면을 회피할 것인가, 아니면 문을 열고 그들과 대면할 것인가. 똑똑 소리가 나는 문 앞으로 다가가는 장 씨의 발걸음은 문을 열고 그들의 눈을 피하지 않으면서 여자를 위해 무엇인가를 할 것 같은 희망이 보인다. 그것은 장 씨가 자신을 둘러싼 굴레에 맞서 구멍을 내고 깨부수기를 바라는 독자들이 가져보는 희망이기도 하다. 「흔들 머리 된다고」는 어린 시절에는 미처 헤아리지 못했던 어머니의 마음 흔적을 짚어가는 이야기이다. 소설에서 어머니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추억하는 문장들은 한편의 추도문으로 읽힌다. “엄마 노발대발 흔들 머리 된다고”라는 노래 가사는 꾸민 허구가 아니라 육화된 그리운 어머니 목소리로 다가온다. 그러기에 어머니를 형상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작가의 진심이 독자의 마음에 고스란히 와닿는다. 「라스코 동굴로 가는 길」은 아내에게 구박을 받으면서도 종일 집에서 무료하게 빈둥거리는 명퇴자는 신문을 정독하다가 태국의 어느 유소년 축구팀 선수와 코치가 실종된 사건을 접한다. 동굴 수색 작업이 펼쳐진다는 기사 내용은 동굴, 흔적, 벽화, 라스코 동굴을 연상하게 하고, 어느새 구석기 시대의 혈거인의 생활로 주인공 상념을 정교하게 이끌어간다. 여러 일상적 소재를 엮어서 활발한 상상력의 전개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갑갑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망,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은 욕망은 소설에서 ‘의도적 실종’으로 불리며. 주인공은 스스로 완벽한 실종자가 되겠다는 결심을 하면서 스스로 동굴 밖으로 걸음을 내딛는다. 「우물가의 삽화」는 주인공인 소년이 그리워하는 성희, 민희 두 누나에 관한 이야기를 잔잔하면서도 담백하게 풀어나간다. 이 회상의 정서는 근본적으로 어떤 안타까움의 정서와 연결되어 있다. 그 안타까움은 누나들이 어떤 소문의 희생양이 되었지만, 소년의 능력으로는 그들을 돕거나 구조할 수 없다는 죄책감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더욱 독자의 마음을 안타깝게 흔들었다. 「리리의 꽃밭」은 누군가를 향한 추억 이야기인데, 리리라는 여성에 대한 인상이 강렬하다. 이 소설은 시간이 흐르는 동안 자그마한 상처나 부끄러움, 원망은 희미해지고 남게 되는 것은 누군가를 향한 닿을 수 없는 그리움의 현장을 그리고 있다. 사랑이라고 부르기에는 부족한, 그럼에도 시간과 회상을 통과하면서 그리움의 존재로 미화되는 리리라는 인물이 이채롭게 그려진다. 「로타네브와 베나토르」에는 남편으로서 아빠로서의 존재감에 대한 회의, 직장 동료들과의 관계에서도 겉돌기만 하는 생활, 갑갑하고 답답한 일상의 동굴에 갇혀 살아가는 남자가 주인공이다. 남자의 아내는 최근 개업한 카페에 정비소 기름 묻은 작업복 차림의 남편이 접근하는 것을 금지한다. 가게 매출이 줄어들 것 같은 계산 속 때문이다. 가족이나 직장 동료와 소통이 부족한 남자는 트윗 모임방에서 발견한 작음 숨구멍 하나에 위안을 느낀다. 하지만 위안을 준다고 믿었던 작은 공동체가 허위였음을 알게 되었을 때 느끼는 당혹감은 환멸로만 이어지지 않고 뒤늦은 깨달음에 대한 암시로 이어진다. 아내의 욕심에 거부감을 느꼈던 남자도 아내와 다름없이 허상에 사로잡혀 있었다는 것, 겉으로는 반대처럼 보이던 로타네브와 베나토르가 결국 하나였다는 깨달음이다. 김영범 작가의 소설 『불온한 외출』은 우리 주변의 흔한 인물들의 삶을 원숙한 시선으로 탐구하면서도, 낡은 통일성이나 총체성의 관념에 대한 거부의 몸짓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의 소설은 인간의 노동, 시간, 가치, 지성을 생활의 실재성으로 집요하게 파헤치면서도, 현실을 넘어서는 가능성을 상징과 상상으로 연결시키고 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 자신과 싸우는 상대와 어떻게 연루되어 있는지 부단히 질문하고 있고, 그 날카로운 질문이 송곳이 되어 갑갑한 삶에 자유의 숨구멍을 뚫고 있는 것이다.
9791197103278

불온한 잠 (살인곰 서점의 사건파일)

와카타케 나나미  | 내친구의서재
13,050원  | 20210420  | 9791197103278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탐정 하무라 아키라 더 고독하고 비정한 네 가지 사건에 맞닥뜨리다 추리소설 전문서점 한켠에 탐정 사무소를 차리고 서점 아르바이트와 수사를 병행하는 하무라 아키라. 수도 없이 넘어지고 깨지면서도 한번 맡은 의뢰는 반드시 완수하는 명탐정 하무라가 《불온한 잠-살인곰 서점의 사건파일》로 돌아왔다. 의뢰만 맡으면 의뢰인이 죽거나 사라지거나, 아니면 백골 사체와 맞닥뜨리는 등 불운이 계속되는 탓에 세간에서는 그녀를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탐정’이라고 부른다. 이번에는 어떤 의뢰들이 이 불행한 탐정을 찾아올까? 11년 전 홀로 고독사한 여인의 지인을 찾아달라는 표제작 〈불온한 잠〉을 비롯해 네 건의 사건파일이 다채로운 매력을 뽐낸다. 《이별의 수법》, 《조용한 무더위》, 《녹슨 도르래》로 이어지는 ‘살인곰 서점의 사건파일’ 시리즈는 출간할 때마다 평단과 독자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그해 미스터리 랭킹을 독식하는 ‘믿고 보는 시리즈’로 자리 잡았다. 장편소설 이상으로 단편소설에 집요하게 매달려온 ‘단편의 명수’의 매력을 《불온한 잠》에서 확인할 수 있다.
9791188810284

불온한 숨 (박영 장편소설)

박영  | 은행나무
11,700원  | 20180720  | 9791188810284
“가닿고 싶었다. 그를 무심하게 비추는 햇살이나 바람이나 비가 되어서라도.” 안온한 일상을 위협하는 어떤 숨의 기억 제3회 황산벌청년문학상 수상작가 박영 신작 장편 2015년 경인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온몸으로 밀고 나가는 묵직한 감동과 울림의 서사!”라는 평을 받으며 제3회 황산벌청년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던 소설가 박영의 두 번째 장편 《불온한 숨》이 출간되었다. 네이버 책문화판 사전 연재와 100명의 가제본 서평단 독자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출간 전부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작품이다. 죽음의 상실감을 견디는 남녀의 서사로 짙은 감동을 전했던 첫 장편 『위안의 서』가 담담한 온기를 추구했다면, 이번 소설은 후끈한 열기에 가깝다. 가령 전작에서 인물들 간의 잿빛 일상을 보듬었던 ‘손’은 조금 더 감각적이고 육체적인 의미로 모습을 바꿔 소설에 담겼다. 《불온한 숨》은 일곱 살 때 싱가포르로 입양된 후 폐쇄적 내면을 갖게 된 여자와 그녀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남자의 갈등을 중심으로 사랑과 욕망의 의미를 추적해가는 작품이다. 어느 날 은퇴를 앞둔 전설적인 무용가 제인 앞에 파격적인 안무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남자 텐이 나타난다. 자신을 압박하며 달콤한 제안을 하는 남자에게 그녀는 위협감을 느끼며 마주하고 싶지 않은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감추고 싶고 벗어나고 싶었던 오래전 숲에서의 비밀스러운 춤,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했던 거짓말, 오해, 그리고 죽음, 함께 나눠 갖게 된 고통의 기억들이 서사를 끌어간다.
9791158888367

불온한 파랑

정이담  | 황금가지
12,420원  | 20201211  | 9791158888367
[줄거리] 사고로 각각 아버지와 언니를 잃은 은하와 해수는 운명처럼 대학 기숙사에서 재회한다. 두 사람은 상실로 인한 고통을 서로의 존재에 기대 조금씩 치유해 나간다. 신물질의 발견으로 우주 개척 시대가 열리고, 은하가 고래자리 타우에 새로운 지구를 개척하는 ‘낙원 프로젝트’에 뽑히면서 두 사람은 잠시 이별을 맞이하게 된다. 한편 지구에는 환경 오염으로 인한 변종 바이러스가 나타나 전 세계적인 대감염 사태가 빈번하게 벌어지는 등 심상찮은 일들이 발생한다. 그리고 낙원 팀의 복귀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 인공지능의 공격이 벌어졌다는 연락과 함께 갑작스럽게 지구와의 연락이 끊기는데…….
9791198685513

그 여자의 불온한 일상

오유경  | 현대경제신문사
14,400원  | 20250305  | 9791198685513
“감성이 풍부한 유려한 문장으로 풀어낸 부부의 삶” 독특한 캐릭터로 다르게 보기와 낯설게 쓰기에 성공 「그 여자의 불온한 일상」은 10년 넘는 난임을 겪은 부부의 삶을 다룬 소설이다. 시의성이 있는 주제다. 작가는 감성이 풍부한 유려한 문장으로 부부의 삶을 풀어간다. 거기에 많은 독서와 음악 소양은 서사의 의미를 더욱 깊게 하면서 감성을 짙게 드러낸다. 40대, 잘 나가던 직장을 그만둔 여성. 자존심은 여물대로 여물었지만 아이는 없다. 그런 여성이 문학을 추구하면서 추구하지 않는 임신 때문에 주변과 불화한다. 남편은 애완 열대어·거북이를 기르고 아내는 소설 습작 활동으로 영위하는 삶에 피로감이 쌓이면서 생활에 균열을 일으킨다. 두 갈래 서사를 서로 교차시킨다. 난임 문제는 남편의 미련 있음과 아내의 관심 없음으로 대결한다. 대신에 아내는 밖으로 눈을 돌려 사람들과 감정을 나누다가 한 남자에게 몰입한다. 미려한 문장을 가지고 있고 상황을 감성적으로 풀어내는 표현이 풍부하다. 매사에 거스러미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독특한 캐릭터를 이 소설에 등장시켜 다르게 보기와 낯설게 쓰기에 성공했다.
9791192618579

Critique M 크리티크M (계간) : Vol.9 [2024] (불온한 자들의 예술)

성일권  | 주식회사 르몽드디플로마티크
15,670원  | 20240610  | 9791192618579
[책소개] 은 비평의 종말시대에 문화예술 비평의 부흥을 꿈꿉니다. 비평은 작품을 정의하고 그 가치를 분석하며 판단하는 일입니다. 비평은 작품과 작가를 평가하는 기준이 되며, 그 기준은 과거의 작품과 전통에서 가져오지만, 그 기준은 시대마다 다르며 비평의 준거틀 자체가 비평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심미안적인 요소가 다분한 문화·예술 분야에서 비평은 작가 정신의 미적 자극제로서, 냉소적이며 부정적인 비난과 다릅니다. 하지만, 우리는 비평 부재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영화, 연극, 뮤지컬, 미술,
9791188485109

불온한 영화를 위하여

오동진  | 썰물과밀물
16,200원  | 20250224  | 9791188485109
“오동진의 시대정신” 오동진 평론가의 이번 책에는 비교적 최근 영화가 담겨 있다. 한국 영화로는 〈소설가의 영화〉, 〈그대가 조국〉, 〈헤어질 결심〉, 〈비닐하우스〉, 〈서울의 봄〉, 〈헌트〉, 〈노량: 죽음의 바다〉 같은 작품을 다루고, 외국 영화로는 〈패러렐 마더스〉, 〈올리 마키의 가장 행복한 날〉, 〈부활〉, 〈가재가 노래하는 곳〉, 〈슬픔의 삼각형〉, 〈위대한 작은 농장〉 같은 사회성 짙은 작품을 선택해서는 왜 이런 시점에 이런 영화가 나오게 되었는지를 살핀다. 영화 〈카터〉를 들고서는 미국의 대형 비디오 공급업체인 넷플릭스가 자본으로 영화를 오염시키고 있다면서, 종 다양성을 실현해야 하는 업체가 이러면 안 된다면서, 문화적 특성을 살려야 한다면서 곳곳을 지지하며 충언한다. 〈패닉 런〉을 얘기하면서는 지금 세상은 아이가 학교에 가는 것조차 위험하게 되었으며, 이것이 정상이냐, 제도가 올바로 작동하고 있느냐고 묻는다. 〈올리 마키의 가장 행복한 날〉은 인생이란 무엇이고 행복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영화로, 서로 도우면서 뭔가를 이루려 하던 순수의 시대를, 잃어버린 시대를, 지금 우리가 잃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로스트 도터〉에서는 모성이 아름답고 순수하다는 말은 가부장 사회의 남성들이 붙여 놓은 환각의 수사학이며, 여성들을 모성애 안에 가두려는 수작질에 불과하며, 결국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자신이 갖고 있는 증오의 본질을 배우는 것처럼 어렵다고 말한다. 〈비공식 작전〉을 보려면 먼저 레바논 역사를 알아야 한다면서 정부를 대표하는 기독교 민병대인 팔랑헤당, 무슬림 민병대를 대표하는 헤즈볼라, 마론파와 시아파의 갈등 등을 설명한 다음 영화에 얽힌 사건을 풀어낸다. 〈다음 소희〉에서는 한국식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집는다. 궁핍 문제에 앞서 궁핍의 사회학이 만들어 내는 모멸감과 좌절감, 차별받는 느낌, 사회 변방으로 밀려나 소외된 느낌 등 21세기형 노동의 소외를 논한다.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자연의 풍광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지만 그 아름다움 안에 있는 속살은 얼마나 찢기기 쉽고 상처받기 쉬운지를 설명한다. 자연에서 벗어나 문명화되고 현대화된 사회에서 산다고 착각하는 우리에게 아픈 각성의 바늘을 찌르는데, 지성의 비관주의로 살아가되 의지의 낙관주의를 잃지 말아야 함을 웅변한다. 〈바디스〉에서는 자본주의가 산업화와 고도화, 첨단화를 겪은 160년을 다룬다. 그동안 우리 인간의 삶은 나아졌는가, 인간의 자유 의지는 환상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 인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이런 근본적 문제에 대해 참신한 방식으로, 우회적 방식으로 질문을 던진다. 〈큐어〉에서는 자본주의적 풍요와 번영이라는 외면보다는 내면이 더 중요하고, 평범한 척하는 가면보다는 진짜 표정이 더 중요하다면서 자기 안의 공포를 인식하는 사회와 그렇지 못한 사회는 결과가 확연하게 다를 수밖에 없다고 역설한다. 〈더 원더〉에서는 인간의 이성과 합리주의는 늘 역사의 큰 파고를 겪으며 발달해 왔고, 그렇게 인간은 신의 영역으로 다가서고 있지만, 인간의 이성이 확장됨에 따라 더 나은 세상이 될 것인지, 더 암울한 세상이 될 것인지를 묻고 있다. 〈본즈 앤 올〉에서는 자본주의가 소외된 계층을 만들고, 사람들은 정서적, 정신적 결핍에 시달리다 편집증에 가까운 집착과 이상 행동을 하게 되는데, 결국 성적인 측면에서도 극단적 행동을 일삼게 된다고 경고한다. 자본주의 분석서이자 일종의 신자본론이라 불리는 〈슬픔의 삼각형〉이라는 영화에서는 온갖 명품과 보석으로 치장한 최고 부르주아가 뱃멀미로 인해 토하는 등 난리가 나는데, 자본가는 똥을 판매하며 자본주의는 똥물로 넘쳐나고 있음을 파헤친다.
9791167910301

불온한 사람들 (정구복 소설)

정구복  | 메이킹북스
0원  | 20211025  | 9791167910301
“불온한 사람들 속에 당신의 삶은 온전한가?” 불온의 시대다. 『불온한 사람들』 속 인물들은 위태로운 오늘, 허망한 욕망을 좇는 우리를 고스란히 닮아 있다. 그리하여 네 명의 교사를 주인공으로 펼쳐지는 네 편의 이야기는 특별한 지점에 놓인다. 허구 속에 기이하게 삶의 지혜가 묻어 있고, 타자 속에 경이롭게 자아 성찰이 숨어 있다. 시간과 공간 그리고 인식의 한계 속에서 인간은 자유로울 수 있을지, 『불온한 사람들』이 당신에게 묻는다.
9791186409893

불온한 독서 (자유롭고 독립적인 인간의 길)

아거  | 새물결플러스
12,600원  | 20170106  | 9791186409893
우리 자신에게 다음 질문을 던져보자. 책 읽기는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 나아가 자유로운 책 읽기는 가능한가? 그리고 자유에 대한 책을 자유롭게 읽는 것은 우리 자신과 세상을 변혁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는가? 또는 이런 질문도 가능하다. 글쓰기는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 나아가 자유로운 글쓰기는 세상의 진보를 위해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가? 그리고 자유에 대한 글을 자유롭게 쓰는 것의 가능성과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이 책은 바로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이다. 이 책의 저자는 ‘불온한 독서’를 수행한 후에야 비로소 이 사회를, 자신의 삶을 옭아매는 권위와 습속의 사슬을 벗어날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여기서 불온한 독서란 불합리한 현실에 맞서 글을 쓴 불복종자들의 생각과 사상을, 그들의 글을 통해 배우는 것이다. 독서와 글쓰기에 수반되는 사유와 성찰은 그런 식으로 인간의 행동을 변화시키고, 사회 변혁의 시발점이 된다. 한국 사회는 마치 거대한 감옥과 같은 감시, 자유의 제약과 유예, 과도한 노동, 길들여짐과 순응, 비판의 억제로 가득한 사회다. 이런 세상에서 대다수 사람들은 생존이라는 일차원적인 목표를 위해 스스로의 권리 침해에 대해 침묵하며, 이웃의 불행과 아픔에 대해 무감함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리고 바로 그런 세태 속에서 악의 세력은 권력과 자본을 등에 업고 더욱 기승을 부리며 온 국민을 노예화한다. 국가 권력은 스스로를 우상화하여 신의 자리에 등극하고, 국가 자신의 이익과 권리를 위해 국민에게 충성할 것을 요구하며, 그것을 위해 국민의 우민화를 명한다. 한 마디로 한국 사회 전체가 심각한 질병에 걸린 것이다. 그러니 국민들이 아픈 것도 당연하다. 그런데 아무도 아프다는 말을 못하며, 심지어 우리 사회가 병 들었고 자기 자신이 아프다는 것조차 모르는 사람이 부지기수다. 다들 그렇게 별 일 없는 듯 무심히 살아간다. 이 모든 게 자본과 권력의 화신인 국가의 통제와 회유, 협박 아래 노예화의 길을 선택한 결과다. 하지만 언제까지 이렇게 살 수는 없다. 이런 병든 세상에 맞서 우리 자신의 인간됨을 되찾고, 이웃의 사람됨을 회복하며, 공동체에 새로운 피를 수혈하고 새로운 공기를 불어넣어 모든 죽어 있는 것들을 되살려야 한다. 그리고 이 과업을 위해 먼저 현존하는 불의한 권력과 우상의 기제들에 저항해야 한다. 모든 진보는 저항으로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다. 진보를 위한 저항만이 우리 스스로의 인간됨을 보장해주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발걸음으로 이끌 것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런 고민과 열망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불온한 독서와 불온한 글쓰기, 지극히 인간적이고 상식적인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자들을 통해 절망을 넘어선 새 역사가 시작될 것이다.
9788996911661

불온한 상상 (데모당 당수 이은탁의 좌파 보고서)

이은탁  | 디스커버리미디어
13,500원  | 20150720  | 9788996911661
좌파, 데모당 당수 이은탁이 쓴 정치 사회 비평 책이 나왔다. 그에 따르면 한국 사회는 자본 중심의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대만민국은 자본이 권력과 이익을 독점하는 ‘자본 공화국’이다. 30년 동안 현장에서 역사를 써온 지은이는 1990년에 이미 대한민국의 권력이 정치에서 자본으로 넘어갔다고 진단한다. 정치에서 자본으로의 권력 이동 시기를 IMF구제금융 이후로 보는 학계의 일반적인 평가보다 10년 가까이 앞선 진단이다. 그에 따르면 그 기점은 현대중공업의 노조의 골리앗 투쟁이다. 당시 노태우 정권은 경찰 1만 5천 명과 불도저, 페퍼포그, 군함까지 동원하여 자본의 수호자 역할을 담당했다. 저자는 이때부터 정치권력과 공권력이 자본에 투항하고, 자본의 이익을 대변하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그 이후 신자유주의가 한국사회에게 이식되면서 자본의 지배력은 더욱 공공해졌으나, 반대로 비정규직의 양산과 상시적인 인력 구조조정, 대자본의 골목 상권 침투 등으로 개인의 삶은 황폐화했다는 것이다. 급기야 2014년 현재 한국인의 삶의 질 만족도는 세계에서 117위까지 떨어졌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갤럽과 보건컨설팅회사 헬스웨이가 6월 23일 발표한 ‘갤럽-헬스웨이 2014 글로벌 웰빙’ 보고서에서 한국은 조사 대상 145개국 가운데 최하위권인 117위를 기록했다. 이는 내전 중인 이라크와 수단보다 더 낮은 순위이다.
9788992680950

불온한 교사 (문재식 시집)

문재식  | 문학들
9,000원  | 20150216  | 9788992680950
전남 해남에서 출생하였으며 현재 해남군 송지면 서정리에서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는 문재식 시인이 두 번째 시집 『불온不穩한 교사』를 편했다. 앞선 첫시집 『게으른 날』이 정상적인 자연의 흐름에 시계를 맞춘 느림의 미학을 노래했다면 이번 시집은 막 터지는 목련꽃 봉오리처럼 활기찬 아이들의 생기(生氣)를 담아냈다고 할 수 있다.
9788992826082

불온한 제국 (김대현 장편소설)

김대현  | 이리
0원  | 20130814  | 9788992826082
『불온한 제국』은 ‘바라보는 것보다는 함께하는 것이 낫다’는 행도의 신념을 품게 되는 청년 전봉준의 성장 과정을 충실히 묘사해낸다. 풍성한 사료 조사를 통한 다양한 일화들, 추리 형식의 긴장감 넘치는 전개는 생동감을 선사한다. 더욱이 스승(담계)과 제자(철로, 전봉준)의 수많은 대화는 행하는 것으로 백성의 마음에 닿고자 하는 전봉준과 전봉준이 품은 불의 씨앗을 알아보는 스승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9788939206915

불온한 응시 (이재웅 소설집)

이재웅  | 실천문학사
10,800원  | 20130130  | 9788939206915
"그의 소설에는 사소한 문장이 없다, 언제나 정면으로 승부한다, 그는 무모하다, 그러나 이 무모함 앞에서 우리는 결국 가슴을 적시게 된다. 그것은 바로 그가 온몸으로 밀고 가는 사실(寫實)의 힘, 바로 문학의 힘에 압도되기 때문이다." 소설가 박민규가 2001년 계간 「실천문학」으로 등단한 이재웅의 첫 출연을 두고 한 말이다. '비인간적 현상들'을 이상하게 여기지 않고, "현실의 한 부분으로 용인하는 데 암묵적으로 동의하는" 문제적 현실을 꼬집은 첫 장편소설 <그런데, 소년은 눈물을 그쳤나요>에서, 그는 허구의 소설이 어떻게 '사실(寫實)의 힘'으로 진정성을 확보하는 문학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를 제시하였다. 이번 두 번째 소설집 <불온한 응시>는 첫 소설집 이후 5년 만이다. 그의 '무모함'은 이번에도 여전하다. 자본과 계급 이데올로기에 파묻힌 현대인들의 허위의식과 그것에 비껴 있는 또 다른 인간 군상의 내면을 향해 저돌적이다. 투박하고 거친 인간의 외부에 접근해서는 세밀하고 끈덕진 사실적 문장으로 그 내부 깊숙이 감춰진 인간 본성을 적나라하게 파헤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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