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 킹  | 도토리하우스

16,200원  | 20211106  | 9791196324131

브루넬레스키의 고전에 대한 사랑과 열정은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방식을 세우는 반석과 기초가 되었고, 목재틀의 공중부목을 설치하지 않고 세계에서 가장 큰 돔을 건설한 브루넬레스키는 천재라는 칭송과 함께 과거의 방식과 개념들을 깨고 르네상스 건축의 아름다움을 보여준 위대한 거장이었습니다. 피렌체의 두오모 대성당의 고딕스타일의 광대하고 비어있는 듯한 실내건축과 감성적으로 완벽한 조화를 이룬 르네상스 최초의 돔이 된 피렌체 대성당은 이후 바티칸의 성베드로 대성당과 베네치아의 산조르조 마조레 성당 등에 영향을 끼쳤습니다.시계공이자 금세공인이었던 브루넬레스키의 고전에 대한 사랑과 열정은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방식을 세우는 반석과 기초가 되었고, 피렌체의 돔의 완벽한 아름다움을 위해 기꺼이 인내했던 피렌체인들의 자부심이 되었습니다. 도전정신으로 15세기 르네상스 황금기를 연 위대한 건축가 브루렐레스키의 삶은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주고 있다.

서한기  | 퍼플

6,600원  | 20250820  | 9788924165753

이 책은 건축 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은 금세공사 필리포 브루넬레스키가 르네상스 시대의 상징인 피렌체 대성당의 돔을 완성하기까지의 과정을 다룬 전기다. 1418년 당시 피렌체 대성당은 100년 넘게 지름 45m의 거대한 구멍이 뚫린 채 방치되어 있었다. 돔을 올리기에는 너무 크고 높아서 토스카나 지방의 모든 숲을 베어 와도 모자랄 정도의 거대한 나무 비계가 필요하다는 기술적 한계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 불가능해 보이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뇌하고 투쟁했던 한 천재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브루넬레스키는 1401년, 피렌체 세례당의 청동 문 제작 공모전에서 라이벌 로렌초 기베르티에게 패배한 뒤 피렌체를 떠나 로마로 향했다. 그는 로마의 폐허 속에서 고대 건축물들을 홀로 연구하며 잊힌 건축 기술들을 파헤쳤다. 이 비밀스러운 로마 유학을 통해 그는 돔의 무게를 분산시키는 구조적 원리와 벽돌을 쌓는 다양한 방식을 깨달았다. 특히 이 경험은 훗날 그가 나무 비계 없이 돔을 쌓는 혁신적인 '스피나 디 페셰(Spina di Pesce)' 공법을 고안하는 결정적인 영감을 주었다. 1418년 돔 설계 공모전이 열리자, 브루넬레스키는 "내가 해결하겠소!"라고 외치며 이단아의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는 '미치광이'라는 비난과 조롱을 받았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훔칠까 봐 구체적인 설계도를 공개하기를 꺼렸다. 하지만 '달걀을 깨뜨린 통찰'과 같은 기발한 퍼포먼스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얻고 프로젝트의 주도권을 쥐게 된다. 이 책은 브루넬레스키가 돔 건설 과정에서 발명한 경이로운 기술들을 상세히 소개한다. 황소의 방향을 바꿀 필요 없이 짐을 올리고 내릴 수 있었던 '황소 기중기', 7천만 파운드(약 3만 1,750톤)의 자재를 정확한 위치로 옮긴 거대한 회전 팔 '카스텔로', 그리고 돔이 스스로를 지탱하게 만든 '스피나 디 페셰' 벽돌 쌓기 공법, 돔의 측면 추력을 막아준 '이중 구조와 보이지 않는 사슬' 등이 그것이다. 이 외에도 책은 100m 상공에서 희석된 와인을 마시며 일했던 노동자들의 삶, 단 한 명의 사망자만을 기록하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던 브루넬레스키의 리더십, 그리고 흑사병과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돔 건설을 멈추지 않았던 시대의 이야기까지 다채롭게 풀어낸다. 마침내 1436년 3월 25일, 돔이 완성되고 교황이 참석한 축성식이 열리자 피렌체는 환희에 휩싸였다. 브루넬레스키의 돔은 신 중심의 세계에서 벗어나 인간의 가능성을 믿기 시작한 르네상스 정신의 가장 위대한 기념비로 자리 잡았다. 이 책은 불가능에 도전했던 한 인간의 집념과 창의성이 어떻게 한 시대를 대표하는 위대한 예술 작품을 만들어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