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으로 만나는 음식문화 2 (비빔과 섞음의 조화 ’혼돈반’)
이종근 | 신아출판사
18,000원 | 20200713 | 9791156058021
전라북도의 음식과 인문학의 만남!
젓갈에서부터 고들빼기 김치, 비빔밥.. 등 전라북도 음식과 옴팡집, 전주가맥 등 전라북도 음식장소의 역사와 숨은 이야기를 소개한다!!
예로부터 팔도 감사 중에 전라감사와 평안감사가 제일이라는 속담이 있다. 전라도는 산물이 풍족하고 평안도는 여색으로 호강할 수 있다는 뜻에서 나온 말이다. 익히 알려진 대로 전북은 비옥한 들과 너른 바다에서 생산되는 넉넉한 농수산물이 있어 푸짐한 음식 문화가 발달한 곳이다.
이 책은 1권과 2권으로 나누어서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음식과 장소를 소개하고 있다. 1권에서는 전라북도 전주의 전통음식과 술을 소개하는 한편 행원, 동락원, 예다방, 쌍샘, 옴팡집, 등 다양한 장소를 통해 전주의 음식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2권에서는 전라북도 익산, 군산, 완주, 무주, 부안, 남원 순창, 임실, 고창, 정읍 등 다양한 지역의 음식과 박대, 생강, 젓갈 등 다양한 식재료 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2권의 책으로 전라북도의 대표적인 음식에 대한 역사, 전통과 속깊은 이야기를 충분히 알 수 있다고 자부한다.
또한 이 책은 1995년 '온고을의 맛 한국의 맛'에 이은 음식 책자로, 음식과 문화, 그리고 스토리와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연구한 가운데 손수 한문을 번역하거나 한문 번역본을 구입해 찾은 많은 자료를 포함하고 있어 독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질만한 책자이다.
저자는 인문학과 음식의 만남을 전북 처음으로 시도한 작가로써 이 책이 우리네 삶의 성찬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 책은 허균과 부안의 방풍죽을 비롯, 만마관에서 음식을 판 조삼난, 전주 생강 상인과 올공쇠, 진안군(君)과 소주, 성미당 놋그릇 이야기, 속담으로 만나는 고창 음식 이야기, 고춧가루를 싫어한 예수병원 의사 잉골드, 서울 누이에게 부안 생선과 게를 보낸 유형원, 여강이씨 안동에서 남편 무장현감 김진화에게 두부장을 보내다, 전주 복숭아 승도, 이순신장군이 선물받은 봉동 생강, 명랑해전서 병사들에게 정과(冬瓜)를 나눠준 고창의병장 오익창, 고창현감 이원 소세양에게 새우젓과 생선을 선물하다, 변강쇠전에 나오는 임실 곶감 등 과거를 바탕으로 현재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