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D] 사랑, 그 추억들 (新 어른들의 동화 - 그 두 번째 이야기)
비설 | 부크크(bookk)
0원 | 20190415 | 9791127268947
세상이 변하면 사람도, 그 사람의 사랑도 다들 변한다고 한다
정말 그럴까? 점점 메말라 가는 각박한, 삭막한 요즘 세상에 첫사랑을,
그리고 순수한 사랑을 꿈꾼다고 하면 다들 코웃음 치지.
요즘 세상에 그런 것이 어딨냐며... 그것도 남자들이 그런 사랑을?
많은사람들이 말도 안된다고들 하고는 하지.
하지만… 그래도 나는 어딘 가에서 진정으로 순수한 사랑을 그리워하고
그 사랑을 바라는 그런 사람이 한 사람쯤은 있을 거라고 믿고 싶었고
그런 사랑이 있기를 나름 간절히 바라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늘 내 글속에 주인공들은 다들 그런 사랑을 그리워하고
꿈꾸고 그럴 수 있기를 바라는데 역시
그런 사랑을 그려보고 싶어 이 글속에 담아내 보고자 한다
[은 네이버 블로그 [내 마음대로 드라마*나만의 작은 공간*]에서
2012년 9월 8일~ 2012년 12월 31일까지 연재, 포스팅 했던 소설입니다.]
내가 누구의 손을 잡아야 하는 거니?...
현서하
[“왜 시간이 지나면 그 사랑도 변한다고 생각하니? 내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난 그 오랜 시간동안 너를, 그 추억들을 단 한순간도 잊어본 적 없는데…
사랑에 순서가 어디 있어? 먼저 만난 것이, 지금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이 뭐가 그렇게 중요해?
너를 향한 내 마음이 이렇게 힘든데 너를 향했던 그 사랑, 여전히 내 마음속에 그대로인데.
너 때문에 난, 제대로 숨조차 쉴 수 없는데. 이런 내 사랑은 아무것도 아닌 거니?
그 사랑 때문에 난, 그녀석까지 미워지려 하는데 이렇게 죄책감까지 들면서도
널 지키려 하는데 내사랑은 그저, 빛 바랜, 오랜 된 추억일 뿐 인 거니?... “]
서하연
[“추억은 추억일 뿐 더 이상 현실이 될 수 없는 것 같아 그저 가슴깊이 묻어 놓고
너무나 그리워 못 견딜 때면 그때나 한번씩 떠올리며 그 사랑을 추억할 수밖에.
더 이상, 지금 내 곁에 나만 바라보며 나를 자신의 목숨처럼 사랑해주는
이 사람에게 마저, 지금 이 사랑을 추억으로 만들게 할 수는 없으니까
미안해… 내 슬픈 사랑… “]
윤서후
[“내가 널 먼저 만나고 사랑했으니까, 네가 누구를 더 사랑하고 추억하는지
그 마음속에 누가 더 자리하는지 그건 중요하지 않아 지금은 내가 너의 남자니까…
내가 널, 더 사랑하니까 그러면 됐잖아 살아오면서 사랑이란 걸 믿지 않던 내게,
그 사랑을 너무나 증오하고, 삶이 버거워 삶조차 포기하려던 내게, 넌
이 세상에 살고 있음을, 또한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것인지 깨닫게 해줬잖아 그런 너인데…
널 잃지 않을 수만 있다면 우정도, 그보다 더한 것도 포기할 수 있어
내 목숨보다 더 사랑하는 널 위해서라면 말이야… “]
김은수
[“넌 나에 대한, 사랑에 관한 추억이 하나도 없다고 하지만, 난 지금까지,
이 시간까지 그 1분 1초까지 다, 너에 대한 추억들이었어.
너 생각하면서 행복했고 너 때문에 힘들었고 슬퍼했던 적도 많았지만,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언제나 너 때문에 미소 지을 수 있었으니까 그거면 됐어.
현서하라는 사람, 내게는 그런 존재이니까… 널 만난 그 어린 시절부터 어른이 된 지금까지
내 삶, 내 모든 기억들, 추억들 속에는 언제나 네가 있었는데 너의 기억속엔
내가 조금도 자리할 수 없었니? 그래도 괜찮아…
네가 날 바라봐 주지 않아도 그 마음속에 내가 자리할 수 없어도 결코 끝이 보이지 않는
이 해바라기 사랑이 너무 벅차도 그래도… 그래도 괜찮아
널 사랑하게 된 것만으로도 난 행복하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