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시란  | 태원

13,500원  | 20250822  | 9791163491460

야생화 인생을 살며 남기고 싶은 이야기 꽃집 농원을 운영하는 난형 수필가는 자신을 ‘야생화 인생’이라고 말한다. 들녘에 홀로 핀 저 들꽃 - 野生花처럼 살며 남기고 싶은 이야기는 무얼까? 〈꽃물 든 일기장 / 여름날의 편지 / 자화상 / 도시농부의 주말농장 / 가온이와 해온이 / 감자꽃처럼 소박하게 / 느린 우체통〉 들이 그것이다. 작가는 이제, 일흔을 넘어 미처 말하지 못한 저 가슴 속 깊은 곳에 응어리진 이야기들을 끄집어 세상 밖에 내놓고 싶다. 〈꽃물 든 일기장〉에는 지난 20여 년간 꽃나무들과 함께한 시간의 기억들이 남아 있다. 사람처럼 저마다의 이름에 향기와 개성을 달고 묵묵히 살아가는 화원의 꽃과 나무들은 작가의 식솔이자 친구들이다.

권여선  | 문학과지성사

13,500원  | 20130318  | 9788932023908

망각의 힘에 밀려 살아온 운명의 아포리아! 2010년에서 2012년에 걸쳐 발표된 중단편을 모은 권여선의 네 번째 소설집 『비자나무 숲』. ‘시간과 기억’에 대한 작가의 천착은 여전하지만, 이번에는 인생 사이에서 쌓고 지워가는 기억과 망각의 깊이를 통해 삶의 심연을 들여다본다. 작가는 무수한 ‘비자림’에 가려진 인생들을 성찰하고 삶이 품은 기억과 시간의 흔적을 받아들인다. 요령 없고 괴팍한 한 사람을 통해 인간의 고독을 보여주는 《팔도기획》, 은반지로 이어진 두 인물 사이의 오해와 증오를 통해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대변하는 《은반지》, 한순간 들어선 길이 되돌릴 수 없는 방향으로 인생을 몰고 가는 《길모퉁이》 등 작가는 등장인물들을 개인으로서보다는 관계의 좌표로 나타낸다. 애인, 형, 아들의 죽음을 가운데 둔 세 인물의 만남을 그린 《끝내 가보지 못한 비자나무 숲》은 상처를 어루만지는 인간의 넓은 품과 인생의 또 다른 단면을 이야기한다.

이성룡  | 혜지원

5,400원  | 20060125  | 9788983794239

이성룡 시인의 두 번째 시집으로, 우리의 현실에 대한 시인의 몸짓과 처방이다. '비자나무 숲에서 사리를 줍다, 먼 길 가는 이에게, 전선이 달을 베다, 소통과 불화' 총 4부에서 우리의 삶을 노래하고 있다. 그만의 독특한 화법으로 상처받은 영혼을 기록하였다....

강병오, 박영환, 유재덕, 이명권, 조은식, 홍석희, 아즐라 크르비, 보르네르 잘란, 에밀리오 오카, 일리르 헤보비자, 크레톤 쿠이, 카무카즈 얀룰위츠, Stock  | 올리브나무

25,200원  | 20201210  | 9788993620900

독일의 분단극복과 동유럽의 과거사 청산 및 체제 전환은 오늘의 한반도 현실에 어떠한 비전을 제시해 주는가? 독일, 폴란드, 러시아, 헝가리, 보스니아, 알바니아, 아르메니아, 그루지아, 아제르바이잔, 루마니아, 아랍에미리트, 불가리아의 사례에 비추어 본 한반도 통일, 그 진단과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