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페사랑경영관점에서 본 깨끗하고 저렴한 에너지(UN SDG 7)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 7)
박종욱 | 에이비씨컨설팅
9,000원 | 20221130 | 9791192786025
1. 아가페사랑경영관점
사랑경영학은 사랑과 경영학의 합성어이다. 조화를 이루기가 힘든 두 단어라고 볼 수 있다. 사랑과 경영학은 과연 융합이 될 수 있을 것인가? 본 저자가 사랑경영학의 가능성에 대해서 처음으로 접한 것은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경영학 박사과정 재학 중에 경영학의 구루이신 조동성 이사장님의 강의를 통해서이다. 조동성 이사장님은 주체 기반 이론, 환경 기반 이론, 자원 기반 이론을 통합한 메커니즘 기반관점을 제시한 분이시다. 메커니즘 기반 관점에 대해서 강의를 하시는 중간에 플로어에서 누군가가 질문을 하였다. “교수님이 보시기에 메커니즘 다음 즉 next step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이에 대한 조동성 이사장님의 답변이 본 저자의 과거와 현재를 명확하게 정리하고 미래의 방향성에 큰 획을 그어주었다. 답변의 키워드는 바로 “사랑 경영”, “사랑 경영학”이었다.
수십년 동안 경영학 연구에 매진하신 조동성 이사장님이 기업의 지속가능을 위한 핵심 키워드로서 “사랑 경영”, “사랑 경영학”을 말씀하신다면 그것은 바로 본 저자가 그 자리에 있었던 이유, 과거에 살아왔던 여정에 대한 해석,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사명이라는 영감이 강하게 밀려왔다. 10여 년 전 목회자로서 10년간 화려하게 승리를 거두었던 지역교회 목회를 뒤로 하고 스스로를 경제영역 파송선교사로 정의하고 경제영역에서 스타트업, 중소기업, 대기업을 누비며 수없이 많은 CEO분들, 임원분들, 직장인분들을 교육하고, 코칭하고, 컨설팅하면서 달려왔다. 이 모든 여정이 바로 사랑경영학을 교육하고, 코칭하고, 컨설팅해 왔던 것이라는 정리가 순간적으로 분명하게 되었다. 더 나아가 10여년 간의 경제영역 파송선교사로서의 사역을 정리하면서 느끼고 있었던 한계점이 바로 이 사랑경영학에 대한 학문적 토대가 부족해서였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앞으로 본 저자의 사명은 사랑경영학을 학문적으로 정립하고 사랑경영학을 확산하여 보다 많은 경영인들이 사랑으로 기업을 경영하여, 함께하는 모든 조직구성원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돕는 바로 그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었다. 그렇게 다짐하고 약 1년전 [사랑경영학 프롤로그: 조직구성원의 행복 – 이론편]과 소책자 단행본 [아가페사랑경영관점에서 본 품위 있는 일자리(SDG 8)]을 출간하였다. 이러한 연구과정에서 사랑경영학을 기독교 신학과 경영학의 융합으로 보고, 사랑경영학의 특정분야로서 아가페사랑경영관점을 제안하게 되었다. 사랑경영이라고 할 때, 다양한 사랑경영이 존재할 수 있다. 연인 간의 사랑을 상징하는 에로스 사랑경영도 가능할 것이고, 친구 간의 우정을 상징하는 필레오 사랑경영도 가능할 것이고, 부모의 사랑을 상징하는 스톨게 사랑경영도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본 저자는 기독교 신학의 아가페 사랑경영을 논하고자 한다. 따라서 아가페 사랑경영이란 기독교 신학에 입각한,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경영이라고 볼 수 있다. 이를 아가페사랑경영관점으로 명명하고자 한다.
아가페사랑경영관점에서 사랑은 성경에 나와 있는 아가페 사랑을 의미한다. ‘과연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이 아가페 사랑에 근거하여 경영을 하는 것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경영을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낄 것이다. 정말 올바르게 하려면, 정말 정도(正道)로 경영하려면, 정말 윤리적으로 경영하려면, 더 나아가 정말 조직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경영을 하려면 아가페 사랑으로 경영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누구나 고백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모든 개념은 정의가 중요하다는 데 동의할 것이다. 그렇다면 아가페사랑경영관점에서 사랑 즉 아가페 사랑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 것인가? 바로 아가페사랑경영관점의 사랑에 해당하는 아가페 사랑의 조작적 정의가 아가페사랑경영관점을 논의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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