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실천기술론
김영미, 조은유, 김한규, 김미진, 이미희 | 동문사
24,700원 | 20250805 | 9791163287001
사회복지실천은 어려움 속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하며, 그들의 삶을 회복하고 변화시키는 전문적인 활동이다. 단순한 지원을 넘어, 과학적인 이론과 세심한 기술을 바탕으로 한 실천은 오늘날 사회복지사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다.
최근 사회는 빠르게 변하고 있다. 초고령사회 진입, 가족 형태의 변화, 정신건강 문제, 지역사회의 돌봄 공백 등 다양한 사회문제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사회복지사는 더 정교하고 통합적인 실천역량을 요구받고 있다.
이 교재는 이러한 현장의 흐름에 맞춰 실천기술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된 교재이다. 실천기술의 기초부터 대상별 개입, 자기관리, 평가까지 실천 전 과정을 담았다. 특히 실천 현장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하는 성인학습자의 학습 흐름과 눈높이에 맞추어, 단순한 이론 전달을 넘어 실제 적용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현장 실천에 밀착된 사례와 활동 중심 내용을 포함하여, 다양한 교육 상황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전체는 1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사회복지실천의 전문적 기반과 사회복지사의 역할을 다루며, 실천 전반을 이해하기 위한 기초를 제공한다. 2장에서는 관계 형성, 의사소통, 면접, 상담, 관찰 기술 등 실천의 기본기를 익힌다. 3장과 4장에서는 단기개입모델과 개별 접근모델을, 5장에서는 임파워먼트와 해결중심모델 등 역량강화 중심의 실천모델을 다룬다. 6장에서 9장까지는 개인, 가족, 집단, 지역사회 등 대상에 맞춘 실천기술을 실제 사례와 함께 구성하였다. 10장에서는 사회복지사로서 자신을 돌보는 자기관리기술을, 11장에서는 복합적인 문제를 가진 사람들을 돕기 위한 사례관리기술을 소개한다. 12장에서는 실천기술을 문서화하고 관리하는 ‘기록’의 실제를 다루었고, 13장에서는 기술의 성과를 점검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평가’ 과정을 중심으로 구성하였다.
이 교재는 실천기술을 단순한 절차나 도구로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사회복지실천은 결국 기술보다 사람이며, 그 기술을 사용하는 이의 마음과 자세에서 시작된다는 믿음을 담았다. 실천은 타인을 돕는 일이기 이전에,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따뜻한 시선을 품는 일이다.그래서 이 책은 기술 하나하나를 설명하면서도, 그 이면에 있는 가치와 철학, 그리고 실천가로서의 태도를 함께 성찰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각 장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실천기술을 익히며 자신만의 언어와 태도를 찾아가는 여정이 되도록 설계되었다.실천은 기술이 아니라 태도에서 시작된다.이 문장이 이 책을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이다. 누군가의 삶에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그 첫걸음이, 지식이 아닌 존중과 공감에서 비롯되기를 바란다.이 교재가 사회복지실천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단단한 출발점이자 따뜻한 동반자가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다양한 교육 현장에서의 피드백과 경험이 쌓이면서, 이 책도 함께 성장하고 현장과 호흡하는 살아 있는 교재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