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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으)로 12,805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67742469

차별하지 않는다는 착각 (차별은 어떻게 생겨나고 왜 반복되는가)

홍성수  | 어크로스
16,920원  | 20251024  | 9791167742469
“차별 없는 사회로 가는 첫 번째 시민 교과서” 일상에 스며든 차별부터 차별금지법의 필요성까지 《말이 칼이 될 때》 홍성수 교수, 공존의 길을 말하다 “여성가족부가 남성을 차별한다”, “성소수자가 특권을 누린다”, “장애인 시위는 시민을 볼모로 한 인질극이다”, “중국인은 한국에서 나가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공개적으로 표출하기 힘들었던 극단적인 혐오와 차별의 언어가 이제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넘어 일상과 정치의 영역까지 깊숙이 파고들었다. 혐오표현이 무엇이고 왜 문제인지를 설파하며 우리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말이 칼이 될 때》의 저자, 숙명여대 법학부 홍성수 교수가 이번에는 ‘차별’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신작 《차별하지 않는다는 착각》으로 돌아왔다. 이 책은 ‘차별은 어떻게 생겨나고 왜 반복되는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에서 시작한다. 저자는 혐오와 차별이 사회적 위기 속에서 어떻게 특정 집단을 희생양으로 삼아 확산되는지를 날카롭게 분석하며, 지금 한국 사회가 마주한 위기의 본질을 진단한다. 특히 여성, 이주자, 난민, 성소수자,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들이 일상에서 겪는 배제와 혐오의 문제를 다양한 국내외 사례를 통해 생생하게 보여준다. 나아가 저자는 차별이 정치적으로 어떻게 도구화되는지에 주목한다. 2024년 12·3 비상계엄 사태를 옹호하기 위해 ‘혐중’ 정서가 동원된 사례처럼, 정치인들이 사회적 불만을 특정 집단에 대한 혐오로 돌리며 정치적 이익을 추구하는 위험한 메커니즘을 비판적으로 조명한다.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는 전직 대통령의 발언이 어떻게 차별의 현실을 은폐하고 사회적 퇴행을 부추겼는지, 그리고 이러한 현실 속에서 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인지도 설득력 있게 역설한다. 《차별하지 않는다는 착각》은 차별의 정의와 종류부터 시작해, 역차별 논란의 허구성, 종교와 차별의 문제, 그리고 차별금지법의 구체적인 내용과 필요성까지, 차별을 둘러싼 거의 모든 쟁점을 망라하는 ‘시민 교과서’다. 우리가 ‘차별하지 않는다’는 안일한 착각에 머무는 동안 불평등의 고리가 얼마나 더 단단해지고 있는지, 그리고 그 착각을 깨고 공존의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묻는 이 책은 차별 없는 사회를 향한 첫걸음을 내딛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통찰과 실질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9791168731639

마르크스주의 입문 (우리를 둘러싼 세계를 바꾸기 위해)

이찬용  | 오월의봄
19,800원  | 20251030  | 9791168731639
마르크스주의, “바로 당신의 이야기” 이 책은 새로운 세대 20대 청년이 쓴 오늘날 지금 여기의 마르크스주의 입문서다. 그동안 나온 여타의 마르크스주의 책들은 대부분 오래됐거나, 어렵거나, 왜곡돼 있거나, 교조적이며, 모호한 것들이 많은 데 비해 이 책은 쉽고, 친절하다. 초심자를 위한 책인 만큼 별도의 배경지식이나 참고문헌 없이도 마르크스주의의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게다가 정확한 읽기를 통해 마르크스주의자라고 자처하는 사람들도 편견으로 대하는 개념들을 바로잡고 집요하게 마르크스주의의 핵심만을 전달한다. 마르크스주의가 필요한 이유부터 마르크스주의의 탄생 배경, 철학ㆍ역사학ㆍ경제학ㆍ사회학ㆍ정치학 등 마르크스주의의 전체적인 내용을 담았으며, 부록으로는 이 책을 완독한 후 추가로 읽을 수 있는 추천도서 목록과 마르크스주의 용어사전을 수록했다. 본문에서는 기본적으로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내용만을 다뤘지만 중간중간 참고자료를 통해 후대 마르크스주의 혹은 관련 분야의 학자들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더 읽어보기’ 코너에서는 알랭 드 보통, 토마 피게티, 레닌과 스탈린, 사이토 고헤이, 낸시 프레이저, 데이비드 하비, 루이 알튀세르, 표트르 크로포트킨, 칼 폴라니, 안토니오 그람시 등의 저작을 소개하며 한층 더 풍성하게 마르크스주의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즉 누구나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사상을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구성돼 있다. 그야말로 새로운 세대가 쓴 새로운 세대를 위한 탁월한 마르크스주의 입문서라 할 만하다. 마르크스는 〈포이어바흐에 관한 테제〉에서 “지금까지 철학자들은 단지 세계를 해석해왔을 뿐인데, 중요한 것은 세계를 바꾸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저자는 이 책 또한 세계를 바꾸기 위한 작은 한 걸음을 내딛는 자세로 썼다고 밝히고 있다. 마르크스주의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면 이 자본주의가 얼마나 잘못되어 있는지, 또 이 자본주의를 어떻게 바꿔야 할지 알게 된다. 말하자면 마르크스주의는, 《자본》의 내용은 영국의 이야기일 뿐이라고 자위한 독일 학자들에게 마르크스가 인용한 고대 로마의 시인 호라티우스의 말마따나,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바로 당신의 이야기이다”. 우리를 둘러싼 세계를 바꾸고 싶은 사람, 마르크스주의를 조금이라도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인 책이다.
9788936477196

선량한 차별주의자

김지혜  | 창비
15,300원  | 20241206  | 9788936477196
선량한 마음만으로 평등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은밀하고 사소하며 일상적이고 자연스럽게 벌어지는 일들 속에서 선량한 우리가 놓치고 있던 차별과 혐오의 순간을 날카롭게 포착하는 『선량한 차별주의자』. 차별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 활동가이자, 통계학·사회복지학·법학을 넘나드는 통합적인 시각을 바탕으로 국내의 열악한 혐오·차별 문제의 이론적 토대를 구축하는 데 전념해온 연구자인 김지혜 교수가 인간 심리에 대한 국내외의 최신 연구, 현장에서 기록한 생생한 사례, 학생들과 꾸준히 진행해온 토론수업과 전문가들의 학술포럼에서의 다양한 논쟁을 버무려 우리 일상에 숨겨진 혐오와 차별의 순간들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1부에서는 우리가 차별을 보지 못하고 선량한 차별주의자가 되는 이유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모든 사람은 가진 조건이 다르기에, 각자의 위치에서 아무리 공정하게 판단하려 한들 편향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우리가 보지 못하는 차별을 알아채기 위해서는 자신이 가진 특권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저자의 날카롭고 다각적인 문제제기를 따라가다 보면, 아무리 선량한 시민이라도 차별을 전혀 하지 않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2부에서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차별이 지워지거나 공정함으로 둔갑되는 메커니즘을 살핀다. 저자는 차별에 대한 논란들을 차근차근 해부하며 역으로 질문을 던지고, 인간 심리와 사회현상에 대한 다양한 연구와 이론을 소개하면서 독자가 자연스럽게 평등과 차별을 탐구해볼 수 있게 한다. 3부에서는 차별과 혐오에 대응하는 우리의 자세를 살핀다. 각종 논쟁과 실험을 풍부하게 제시하며,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한걸음의 대안부터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까지 폭넓게 살펴본다.
9791155818497

질서 없음 (격동의 세계를 이해하는 세 가지 프레임)

헬렌 톰슨  | 윌북
26,820원  | 20251020  | 9791155818497
끝나지 않는 전쟁, 예측 불가능한 관세 폭탄, 전 세계를 덮친 인플레이션… 이처럼 상식대로 움직이지 않는 아수라장의 뿌리는 어디일까? 세계적인 석학 헬렌 톰슨 케임브리지대 교수가 지금 우리가 마주한 ‘무질서(disorder)’의 기원을 파헤쳤다. 『질서 없음』은 러우 전쟁, 미중 패권 경쟁, 중동의 분쟁, 민주주의의 위기 등 파편적으로 보이던 지정학적·경제적·정치적 충격들이 사실은 ‘에너지’, ‘금융’, ‘민주정치’라는 세 가지 거대한 역사의 물줄기가 복합적으로 얽히며 만들어낸 필연적 결과임을 입증했다. 이 책은 1970년대 오일 쇼크부터 21세기 셰일 혁명과 녹색 전환, 그리고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의 최신 현안까지, 수십 년에 걸친 역사를 넘나들며 오늘날의 세계를 움직이는 힘의 근원을 추적한다. 복잡한 현대사의 흐름을 명료하게 풀어낸 이 책은 출간 즉시 학계와 언론의 뜨거운 찬사를 받았으며, 《파이낸셜 타임스》 ‘올해의 책’ 최종후보에 오르며 그 가치를 증명했다.
9791194087922

나이 들고 싶은 동네 (늙고 혼자여도 괜찮은 돌봄의 관계망 만들기)

유여원, 추혜인  | 반비
18,000원  | 20251017  | 9791194087922
“누군들 나이 들고 아플 미래가 두렵지 않을까.” 텅 빈 돌봄의 자리를 메꿀 새로운 돌봄의 문법 기대 수명은 나날이 늘어가는데 나이 듦은 달갑지 않다. 사회로부터 고립되어 의지할 데 없이 쓸쓸하게 노년을 맞지 않으려면, 젊은 나이부터 노후 자금이라도 착실히 마련해야 한다고들 한다. 국민연금은 이내 고갈될 거라는 기사가 수시로 뜨고, 갖가지 연금 상품과 부동산, 재테크 등 늙어서도 풍족하게 살기 위한 묘책이 여기저기서 쏟아진다. 생활비도 넉넉하지 않은 마당에 어디서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정말로 돈을 모으는 것만이 잘 나이 들기 위한 유일한 대책일까? 여기 나답게 나이 들기를 선택한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타인과 관계 맺고 서로를 잘 돌보며 더욱 건강하고 풍요로운 노년을 보낼 수 있다고 말한다. 혼자 살든 누군가와 함께 살든, 아프든 아프지 않든, 돈이 많든 적든 관계없이 말이다. 나이 듦과 취약함, 혼자 됨을 긍정하며 살아가기 위한 대안이 담긴 책 『나이 들고 싶은 동네』가 출간되었다. 안심하고 나이 들기 위한 안전망을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하 ‘살림’)이라는 현실로 구축해낸 사람들의 이야기다. 살림은 비혼 여성주의자인 두 저자의 개인적인 고민에서 시작되었다. 부모를 비롯한 원가족으로부터 독립은 했지만 당장 몸이 아플 때 돌봐줄 누군가가 필요했다. “텅 빈 돌봄의 자리를 목도하고” 만 것이다. 혈연가족 중심으로 돌봄이 구성되어 있다는 현실과 맞닥뜨린 이들은 새로운 돌봄의 관계와 문법을 모색한다. 그렇게 여성주의 활동가 유여원과 여성주의 의료를 꿈꿔온 의사 추혜인은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이라는 젊은 나이에 ‘여성주의 의료협동조합’ 살림을 만들기로 의기투합한다. 2012년 창립한 살림은 어느새 조합원 수 5000명을 넘기며 서울시 은평구에 자리 잡았다. 조합원의 출자금으로 세운 의료기관(살림의원, 살림치과, 살림한의원)을 운영하고, 정직하고 믿을 수 있는 의료서비스를 지역 주민에게 제공한다. 조합원들은 함께 여성주의를 공부하기도 하고, 돌봄장과 유언장을 쓰며 내가 바라는 돌봄과 죽음의 상을 그려본다. 등산, 풋볼, 달리기, 뜨개질 등 다양한 소모임을 꾸린다. “무슨 일이 있으면 서로 손을 뻗어줄 사람들이 있고, (……) 언제든 무엇이든 작당할 수 있는 사람들이”(권김현영) 살림에는 있다.
9788993178326

지리의 힘 3 (지리는 어떻게 우주까지도 쟁탈의 대상으로 만드는가)

팀 마샬  | 사이
18,900원  | 20250420  | 9788993178326
지정학의 마지막 종착지는 우주다. 우주는 21세기의 〈새로운 부동산〉이다. 우주를 선점하는 자가 지구의 정치와 경제도 지배한다! 〈우주의 지정학〉은 지구 지정학의 연장선이다 지구의 지리는, 지구의 〈패권경쟁〉은 우주로까지 확장 중이다! ▣ 전 세계 30개국에서 출간된 글로벌 베스트셀러 〈지리의 힘〉 시리즈 제3탄 전 세계에서 300만 부 이상 판매되며 지리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을 폭발시킨 〈지리의 힘〉 시리즈를 집필한 팀 마샬이 〈지리의 힘 3권〉으로 돌아왔다.“우리 시대의 가장 인기 있는 지정학 작가”이자 지리라는 렌즈를 통해 국제 정치와 경제, 전쟁, 빈부 격차 등을 조명하면서 “현대 세계에 대한 또 다른 뛰어난 안내자”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 저자는 영국 BBC 기자, 《파이낸셜 타임스》 특파원, 외교부 출입 기자 등으로 일하면서 30년 이상 발칸 지역과 중동 지역을 비롯한 전 세계 분쟁 지역 30여 곳을 현장에서 취재해온 국제분쟁 전문 저널리스트로 활동해 왔다. 전작인 『지리의 힘 1, 2』에서 저 위쪽 북극에서 저 남쪽 오스트레일리아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주요 국가들과 지정학적 이슈의 한가운데 있는 분쟁국가들을 지리적 요인을 통해 살펴보면서 21세기에도 지정학적 갈등이 지속되는 이유를 날카로운 식견으로 분석했다면, 이번 책에서는 지상에서 벗어나 우리 머리 위 〈우주〉로 시선을 옮긴다. 이 책에서는 현재 〈빅3 우주강국〉인 미국, 중국, 러시아와 함께 영국, 프랑스, 아랍에미리트, 이스라엘, 이란, 일본, 한국, 인도, 북한, 오스트레일리아, 아프리카 대륙 등 총 15개 국가의 우주 역량과 우주 군사화 정도, 우주개발 경쟁에 대해 살펴본다. 21세기에는 우주가 〈지정학적 거대담론의 주인공〉이 되리라는 징후는 오래전부터 쌓여왔다. 지금 인류는 〈지구의 지리〉를 두고 그래왔던 것처럼 〈우주의 지리〉를 두고도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그만큼 지구의 지리는 우주로 확장되고 있으며, 지구의 패권경쟁은 우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9791173575686

인재전쟁 (공대에 미친 중국, 의대에 미친 한국)

KBS 다큐인사이트 〈인재전쟁〉 제작팀, 이이백, 신은주, 정용재, 고은희  | 21세기북스
17,100원  | 20251105  | 9791173575686
★ 방영 직후 영상 조회 수 200만 회 돌파! ★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최우수상 수상 ★ 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수상 올해, 대한민국을 뒤흔든 최고의 문제작! “우리의 인재는 지금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2025년, KBS 다큐 인사이트 〈인재 전쟁〉이 한국 사회에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공대에 미친 중국, 의대에 미친 한국'이라는 제목 아래, 대한민국 교육과 인재 양성 시스템이 직면한 구조적 위기를 정면으로 드러내며 수많은 시청자와 교육 현장에 묵직한 문제의식을 던졌다. 전 세계가 기술 패권 경쟁에 돌입한 지금, 중국은 과학기술을 국가의 핵심 경쟁력으로 규정하고, 공대 중심의 인재 양성 전략을 전방위적으로 추진하는 반면, 한국은 인재의 ‘의대 쏠림 현상’에 갇힌 채 과학기술 인재가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의대 진학만이 성공의 유일한 길로 여겨지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탁월한 역량을 지닌 인재들이 연구와 개발 대신 전문직 자격증을 택하거나, 더 넓은 기회와 자율성을 찾아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이는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미래 핵심 분야의 기반이 서서히 붕괴되고 있음을 암시한다. 이 책은 화제의 다큐멘터리 원작을 바탕으로, 방송에서 다 담지 못했던 국내외 연구 현장의 목소리, 미공개 통계와 인터뷰 등을 최초 공개해 ‘인재전쟁’의 메시지를 다층적으로 복원한다. ‘우리가 왜 더 이상 과학자를 꿈꾸지 않는지’ 한국 사회의 근본적인 물음을 중심에 놓고, 국가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교육 시스템, 국가 전략 및 사회 구조 전반으로 확장한다. 과학기술 인재를 외면하는 지금의 현실이 개인의 진로 문제를 넘어, 대한민국의 내일을 위협한다는 점에 주목하며 더 이상 미뤄둘 수 없는 질문을 한 권의 책으로 다시금 꺼내들고자 한다.
9791172132392

나는 왜 쓰는가 (조지 오웰 에세이, 개정증보판)

조지 오웰  | 한겨레출판사
19,800원  | 20250501  | 9791172132392
허위 없는 지식인, 두려움 없는 저널리스트, 20세기 영문학이 낳은 가장 명철한 작가 조지 오웰! 15년간 꾸준히 사랑받은 초판에 국내 초역 2편 추가 가장 빼어난 에세이 31편을 새로운 장정에 담다 조지 오웰의 에세이를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2010년 출간 이후 가장 폭넓게 사랑받았던 『나는 왜 쓰는가』가 개정증보판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그의 삶과 사유의 정수가 담긴 에세이 29편을 묶었던 초판에 국내 초역 2편(「브레이 주임신부를 위한 한마디」, 「작가의 수입」)을 더했다. 오웰은 대표작인 소설 『동물농장』과 『1984』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지만 오랜 세월 작가이자 저널리스트로서 생계를 꾸려가며 엄청난 분량의 에세이와 칼럼, 서평을 썼다. 『나는 왜 쓰는가』는 삶의 각 국면, 정치적 입장, 현실을 마주하는 작가로서의 태도 등 인간 오웰을 면밀하고 입체적으로 바라보고자 할 때 선택해야 할 책으로 그의 대표작 두 권에 못지않게 깊고 꾸준한 호응을 얻어왔다. “예술은 정치와 무관해야 한다는 의견 자체가 정치적 태도”라고 선언하는 데 일말의 거리낌 없는 작가가 되기까지, 그의 모든 자전적 스토리가 밀도 높게 담겨 있다. 열 살 전후 무렵 부잣집 아이들만 다니는 예비기숙학교에 장학생 신분으로 입학했지만 심각한 차별을 경험했고, 명문 이튼스쿨을 졸업했으나 대학생 대신 피식민지 버마의 경찰간부가 되었으며, 죄책감에 짓눌린 채 유럽에 돌아와서는 런던과 파리를 떠돌며 부랑자 생활을 하는 등 전 생애에 걸쳐 항상 조금씩 비켜나 남들의 기대를 배반하는 선택을 감행했던 오웰의 모든 전환적 순간을 엿볼 수 있다. “나는 내가 글을 쓰는 동기들 중에 어떤 게 가장 강한 것이라고 확실히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어떤 게 가장 따를 만한 것인지는 안다. 내 작업들을 돌이켜보건대 내가 맥없는 책들을 쓰고, 현란한 구절이나 의미 없는 문장이나 장식적인 형용사나 허튼소리에 현혹되었을 때는 어김없이 ‘정치적’ 목적이 결여되어 있던 때였다.” _「나는 왜 쓰는가」 중
9791199495807

설렘병법 (씩씩한 철학담론)

박민설  | 빛타
16,470원  | 20251103  | 9791199495807
빛의 혁명, 그 통렬하고도 짜릿한 “내란극복 우주탐험기” 주제를 관통하는 스릴 차원 넘나드는 서스펜스 리드미컬 힙합과도 같은 스웩 K-민주주의를 논하는 통렬하고도 스펙터클한 시선 "민주주의와 깨달음은 제 삶의 주인이 된다는 점에서 정확히 일치한다.“ 민주제와 깨달음과 리더십에 관한 이야기 시민과 지성인의 필독서 여기 리더가 품어야 할 “빛의 철학”을 소개합니다. 여기서 잠깐! “빛의 철학”이란? 기존 서구철학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제 한 몸의 초극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인류 보편의 문제를 탐구하고 인류가 나아갈 방향 제시하는 것 《설렘병법》은 철학 그 자체를 철학한 최초의 철학서라고 할 수 있다. 1. 양자역학으로 기초를 잡고 2. 진취적이고도 대승적인 ‘설렘철학’으로 기둥을 세웠다. 3. 엔트로피 증가 법칙이라는 산들바람이 수시로 드나드는 집 그 집의 이름은 생生 깨달음 글을 오랫동안 써왔던 저자는 ‘민주제와 깨달음’이라는 소재로‘빛의 철학’이라는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9791198184719

발달장애 당사자연구 (자폐인이 몸, 그리고 세계와 관계 맺는 방식)

아야야 사츠키, 구마가야 신이치로  | EM실천
22,500원  | 20251030  | 9791198184719
감각 민감성, 자폐적 특성과 함께 어떻게 삶을 잘 살아갈 수 있을까? 《발달장애 당사자연구》는 자폐스펙트럼장애, 난독, 발성장애 등 다양한 발달장애 경험을 가진 저자가 자신의 몸과 감각, 타인과의 관계를 섬세하게 탐구하며 써 내려간 기록이다. 훗날 ‘아스퍼거 증후군’을 진단 받는 저자는 남들과는 다른 신체 감각을 지니고 세상을 살아간다. 다수의 구성원들이 세상을 너무나 쉽게 살아가는 것과 달리, 저자는 "지금 나는 배가 고픈 것일까?", "난 지금 추운 걸까?", "왜 나는 사람들이 무슨 감정인지 알 수가 없을까?"와 같은, 너무나 일상적이어서 아무도 묻지 않는 사소한 삶의 난관들에 매 순간 봉착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회 속 관례대로 자연스럽게 지나치는 것들이 저자에게는 감각의 과잉·중첩·충돌을 섬세히 간추리고 정립해야 하는 고난도의 과제가 되었던 것이다. 바로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저자는 동료들과 함께 자기 스스로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다. 저자는 ‘증상’이라는 의료화된 언어를 넘어, 남들과는 다른 신경다양성(neurodiversity)을 지니고 살아가는 자신의 살아 있는 체험을 동료들과 함께 자신의 언어로 세공한다. 당사자연구의 결과물인 이 책이 우리에게 던지는 물음은 단순하지 않다. 우리는 스스로의 몸과 마음의 특수함과 어떻게 관계 맺을 것인가? 우리는 서로의 몸과 마음의 차이에 대해 어떻게 다가갈 것인가? 몸, 세계, 타인과의 어떠한 관계 맺음이 올바른 것인가? 인간이 몸과 세계, 서로와 관계 맺는 근본 방식을 다시 묻는 이 책의 비옥한 여정에 독자들을 기쁜 마음으로 초대한다.
9788977468573

기울어진 교실 (가랑비에 옷 젖듯 극우화되는 아이들)

서부원  | 내일을여는책
15,120원  | 20250918  | 9788977468573
지금 남고 교실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나? 27년차 교사의 눈에 담긴 그들의 일상과 생각 현직 교사의 눈에 비친 10대 남학생들의 이야기다. 청년들의 극우화 물결 속에 어른들의 근심거리가 되어버린 요즘 청소년들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다. 지금 10대들이 분노하고 체념하고 흥분하고 혐오하는 지점들을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다양한 이슈들과 연관지어 보여준다. 책은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와 2부에서는 어른들은 잘 모르는 요즘 아이들의 생활상과, 기성세대의 못난 면을 반사해서 비춰주는 모습들이 그려진다. 이어서 책의 핵심이랄 수 있는 3부에서는 능력주의, 경쟁주의, 서열주의, 혐오와 차별에 기울어진 모습들이 가감 없이 그려진다. 특히 맹목적인 ‘반 페미니즘’과 최근들어 더욱 확산되는 ‘중국 혐오’에 이르기까지, 세상을 치우치게 바라보는 그들의 편향된 사고를 엿볼 수 있다. 당장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건 유튜브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무한경쟁과 각자도생의 가치관을 부추겨온 우리 사회 전체의 책임일 수밖에 없다. 기성세대의 성찰이 먼저 강조되는 건 그래서다. 저자는 4부에서 아이들에게 ‘반성문’을 건네며, 함께 토론해보자는 바람을 전한다. 장차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미래 세대의 일면을 보여주는 이른바 ‘대한민국 10대남 보고서’라 할 수 있다. 이 책이 ‘항생제’로 활용되기를 바란다는 저자의 소망, 우리에게 시간이 많지 않다는 호소가 간절하게 와닿는다.
9788993178340

지리의 힘 세트(리커버)(1~3) (지리는 어떻게 우주까지도 쟁탈의 대상으로 만드는가)

팀 마샬  | 사이
55,700원  | 20250420  | 9788993178340
▣ 〈지리의 힘 1권〉 미중 갈등, 자원 전쟁, 러시아의 침략, 중동의 내전, 브렉시트. 이 모든 것은 지리에서 시작되었다! 우리의 삶은 언제나 우리가 살고 있는 〈땅〉에 의해 형성돼 왔다. 한니발도, 손자도, 알렉산드로스 대왕도 인정했던 〈지리의 법칙〉은 21세기에도 변함없이 힘을 발휘하고 있다. 이 책은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의 터키 특파원과 스카이 뉴스 외교 부문 에디터와 BBC 기자로도 일하는 등 30년 이상 전 세계 30개 이상의 분쟁 지역을 직접 현장에서 취재하면서 국제 문제 전문 저널리스트로 활동해온 저자가 〈지리라는 렌즈〉를 통해 세계를 조망한 책이다. 중국, 미국, 서유럽, 러시아, 한국과 일본,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중동, 인도와 파키스탄, 북극 등 전 세계를 10개의 지역으로 나눠 〈지리의 힘〉이 급변하는 21세기 현대사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파헤친다. 특히 〈한국〉 편에서는 한국의 위치와 한반도의 지리적 특성 때문에 한국이 〈강대국들의 경유지 역할〉을 할 수밖에 없음을 지적하고 있다. 또한 남중국해를 두고 벌어지는 영유권 분쟁, 고립을 택한 영국, 분열되는 유럽, 군국주의를 선택한 일본, 미국과 중국 간의 신패권주의 경쟁, 알카에다와는 달리 영토를 장악해 가는 IS, 북극의 부상 등 가장 최근의 이슈들도 함께 다루고 있다. 저자는 경제 전쟁, 세계의 분열, 영유권 분쟁, 빈부 격차, 방대한 자원에 대한 탐욕과 경쟁 등은 결국 〈지리에서 비롯되었다〉고 주장하면서 세계사를 결정한 주요 요소 중 하나인 지리에 대한 핵심적인 통찰력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지리가 우리 개인의 삶에는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어떻게 세계의 정치와 경제를 좌우하는지도 보여준다. 이 책은 현재 한국, 미국, 독일, 영국에서 베스트셀러이며 스페인, 이탈리아, 터키, 대만, 일본, 베트남, 중국 등 전 세계 30여개 국에서 출간되었다. ▣ 〈지리의 힘 2권〉 7년 만에 나온 〈지리의 힘〉 제2탄! 세상은 정신없이 돌아가지만 지리는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 지리는 우리의 발목을 잡기도, 우리 편이 돼주기도 한다. 우리의 수많은 선택은 우리가 서 있는 곳과 결코 분리될 수 없다. 지리적 요인은 지금도 이 세계를 요동치게 만든다. “신이시여, 어찌하여 우크라이나에 산맥을 펼쳐두지 않으셨나이까?” 전 세계 30개국에서 출간되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지리의 힘〉을 펴낸 저자는 그 책의 첫 페이지를 이렇게 우크라이나 이야기로 시작했었다. 전 세계에서 150만 부 이상 판매되며 지리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을 폭발시킨 전작에서 저자는 〈지리라는 렌즈〉를 통해 세계의 흐름과 정치, 경제, 국제정세, 빈부격차 등을 살펴보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현시대를 〈지리 전쟁의 시대〉라고 명명한 저자는 7년 만에 후속편을 출간하면서 그동안 세상은 정신없이 돌아가면서 엄청난 속도로 변화하고 있지만 정작 지리는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고 말한다. 아직도 미국이 두 개의 대양에 동시에 만만치 않은 해군력을 파견할 수 있는 유일한 나라이고, 히말라야 산맥은 여전히 인도와 중국을 가르고 있고, 러시아 또한 서쪽으로 가는 평지에서 큰 힘을 못 쓰고 있다. 그런데 지정학적 분쟁은 아직도 끝나질 않고 오히려 새로운 갈등마저 끊임없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제는 지정학적 공룡들뿐만 아니라 새롭게 등장한 열강들은 물론 작은 나라들조차 힘의 밀고 당기기를 반복하면서 자신들만의 지정학적 역할을 꾀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책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소련을 중심으로 한 양극 체제가 무너지면서 다극화 체제로 전환된 세계에서 광범위한 파급력을 몰고 올 오스트레일리아,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영국, 그리스, 터키, 사헬, 에티오피아, 스페인, 우주까지, 즉 지구 아래 저 밑에서부터 시작해 우리 머리 위 저 높은 곳 우주까지 10개 지역을 다루고 있다. ▣ 〈지리의 힘 3권〉 10년에 걸쳐 출간된 〈지리의 힘〉 제3탄! 지정학의 마지막 종착지는 우주다. 우주는 21세기의 〈새로운 부동산〉이다. 우주를 선점하는 자가 지구의 정치와 경제도 지배한다! 〈우주의 지정학〉은 지구 지정학의 연장선이다 지구의 지리는, 지구의 〈패권경쟁〉은 우주로까지 확장 중이다! 전 세계에서 300만 부 이상 판매되며 지리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을 폭발시킨 〈지리의 힘〉 시리즈를 집필한 팀 마샬이 〈지리의 힘 3권〉으로 돌아왔다. “우리 시대의 가장 인기 있는 지정학 작가”이자 지리라는 렌즈를 통해 국제 정치와 경제, 전쟁, 빈부 격차 등을 조명하면서 “현대 세계에 대한 또 다른 뛰어난 안내자”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 저자는 전작인 『지리의 힘 1, 2』에서 저 위쪽 북극에서 저 남쪽 오스트레일리아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주요 국가들과 지정학적 이슈의 한가운데 있는 분쟁국가들을 지리적 요인을 통해 살펴보면서 21세기에도 지정학적 갈등이 지속되는 이유를 날카로운 식견으로 분석했다면, 이번 책에서는 지상에서 벗어나 우리 머리 위 〈우주〉로 시선을 옮긴다. 이 책에서는 현재 〈빅3 우주강국〉인 미국, 중국, 러시아와 함께 영국, 프랑스, 아랍에미리트, 이스라엘, 이란, 아랍에미리트, 일본, 한국, 인도, 북한, 오스트레일리아, 아프리카 대륙 등 총 15개 국가의 우주 역량과 우주 군사화 정도, 우주개발 경쟁에 대해 살펴본다. 21세기에는 우주가 〈지정학적 거대담론의 주인공〉이 되리라는 징후는 오래전부터 쌓여왔다. 지금 인류는 〈지구의 지리〉를 두고 그래왔던 것처럼 〈우주의 지리〉를 두고도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그만큼 지구의 지리는 우주로 확장되고 있으며, 지구의 패권경쟁은 우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우주는 21세기의 〈새로운 부동산〉이자 새로운 〈지정학적 격전장〉이다. 우주에는 주차장도 있고, 8천 개가 넘는 인공위성들로 붐비는 인기 좋은 부지도 있고, 아프리카 대륙보다 조금 더 크지만 이제는 사람이 거주하려고 하는 달도 있고, 최신 우주선으로 7개월이면 갈 수 있는 화성도 있고, 방사능이 강한 지대도 있고, 광활한 바다도 있고, 개발할 수 있는 지역도 있고, 군사 장비를 배치할 수 있는 전략적 회랑도 있고, 천연자원이 풍부한 땅도 있다. 이 모두가 강대국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그들은 어떻게 해서든 그곳에서 우위를 확보하려 한다. 결국 우주는 또 다른 〈쟁탈의 대상〉이자 새로운 지정학적 격전장이 되었다. 지정학은 지상 못지않게 우주에서도 중요해졌다. 우주는 이미 지구의 경제, 통신, 군사전략, 국제관계에서 핵심이 되었다. 군사적, 경제적, 지정학적 측면에서 우주의 중요성이 커질수록 그만큼 경쟁 또한 치열하다. 결국 우주는 인간이 탐험하고, 개발하고, 어쩌면 정복해야 할 대상이다. 또한 각 국가들 간에 권력투쟁이 벌어지는 〈최신 경기장〉이기도 하다. 지구 위는 지금도 분주하고 앞으로는 훨씬 더 분주해질 것이다. 물리적 영토와 자원부터 인공위성, 무기, 전략적 요충지까지, 이제 지정학은 지상 못지않게 우주에서도 중요해졌다. 바야흐로 우리는 〈우주 쟁탈전의 시대〉에 들어선 것이다. 〈누가 이 쟁탈전에서 승리하느냐〉는 아래쪽 지표면 위 우리의 삶에 거대한 변화를 일으킬 것이다.
9788932324470

낭만적 우정과 무가치한 연애들 (연인도 부부도 아니지만 인생을 함께하는 친구 관계에 대하여)

라이나 코헨  | 현암사
18,900원  | 20250910  | 9788932324470
친구 관계는 우리에게 어떤 삶의 방식을 선사해 줄 수 있을까? 우리는 친구와 함께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을까? 새로운 연애 상대와 데이트를 하기 시작하면 친구와의 연락이 뜸해지고, 10년 넘게 알고 지낸 친구보다 한 달 남짓 사귄 연인이 더 중요해진다. 아무리 친한 친구가 있어도 연인이 없다면 ‘영혼의 반쪽’이 없는 상태이기에 언젠가 생길지도 모를 연인을 위한 자리를 늘 비워 두어야만 한다. 그렇게 우리는 은연중에 친구보다 연인을, 우정보다 로맨스를 우선해야 한다고 여긴다. 일대일 로맨틱 관계가 정상적이며 필수적이라는 ‘강제적 커플살이’ 관념은 널리 퍼져 있다. 그러나 이런 관념이 정말로 당연할까? 연애와 결혼이라는 하나의 관계 모델이 모두에게 맞는 틀일까? 이 책은 보편적 관계의 공식에서 벗어나 친구와 함께 다른 길을 걷기로 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친구 M을 만나서 더 깊은 우정의 가능성을 깨달은 저자는 자신과 비슷하고도 다른 형태의 깊은 우정을 맺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을 찾아 나섰다. 이 친구들은 서로의 돌봄 제공자이자 유언 집행인이며, 공동 명의자이자 공동 양육자이기도 하다. 저자는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가 당연히 여기는 관계에 대한 관념을 다시 생각하고 새로운 각도에서 샅샅이 파헤친다. 저자는 우리가 로맨스에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해서 그 관계를 약화시키고, 우정에는 기대를 너무 안 해서 발전시키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우정을 대하는 역사적인 관점의 변화, 우정이 받는 제도적 차별과 제약 등을 세밀하게 살펴봄으로써 관계에서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이며 자신에게는 어떤 관계가 필요한지 생각해보게 한다.
9788932044002

오픈 엑시트 (불평등의 미래, 케이지에서 빠져나오기)

이철승  | 문학과지성사
16,200원  | 20250516  | 9788932044002
“우리는 불평등의 케이지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 제로섬게임에 올인하고 있는 이 아귀다툼에서 벗어나 개인의 자유로운 엑시트 옵션을 탐색하는 한국 사회의 구조 개혁 프로젝트, 오픈 엑시트 〈불평등 3부작〉 완결판! 『불평등의 세대』『쌀 재난 국가』 이철승의 신작 한국 사회에 불평등과 세대론에 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으며 언론과 학계, 정계, 일반 대중에게까지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사회학자 이철승(서강대 사회학과)의 신작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불평등의 세대』 『쌀 재난 국가』에 이은 〈불평등 3부작〉의 완결작 『오픈 엑시트-불평등의 미래, 케이지에서 빠져나오기』가 그것. 저자 이철승은 전작 『불평등의 세대』에서 386세대가 구축한 세대 네트워크를 분석함으로써 동시대 세대 간, 세대 내 불평등의 구조를 파헤쳤으며, 이어 『쌀 재난 국가』에서는 그러한 불평등 구조의 기원을 동아시아의 쌀 경작 문화권에서 발달한 ‘벼농사 체제’라는 앵글을 통해 추적하였다. 〈불평등 3부작〉의 완결작에 해당하는 이 책은 새롭게 떠오르는 불평등의 축으로 인공지능, 저출생/고령화, 이민을 꼽으며, 이 세 가지 구조적 변동과 그 힘들이 동아시아의 ‘소셜 케이지social cage’라는 기존의 제도 및 구조와 충돌하는 와중에 생성되는 새로운 불평등의 구조를 분석하고, 개인적 혹은 집합적 대안으로서 ‘엑시트 옵션exit option’이라는 개념을 제시한다. 기존 케이지의 룰과 관습으로는 이 세 가지 구조적 변동에 대응할 수 없을 것이다. 당면한 미래에 이 세 가지 변동이 가져올 충격과 재구조화 속에서 개인과 기업은 어떤 적응 전략을 짜고, 국가는 어떤 정책적 대응을 해야 할까? 시민사회는 어떻게 사회와 공동체를 방어할 수 있을까? 한국의 정치는 이러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할 능력을 갖출 수 있을까? 우리는 이 불평등의 미래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견할 수 있을까? 저자 이철승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지난 수년간 한국 사회에서 거의 논의되지 않고 있던 구조 개혁의 문제를 ‘기업’을 분석 단위로 삼아 ‘개인의 엑시트 옵션’이라는 수준에서 논의한다. 기업이라는 소셜 케이지를 분석 대상으로 삼은 것은 “노동하는 인간이 인간 사회의 본질이라는 오랜 믿음 때문”이며, 구조 개혁의 문제를 개인 수준으로 낮춘 것은 “엑시트 옵션의 궁극적 행사 주체가 개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인 수준의 엑시트 옵션은 구조적 문제이기도 하다. 저자는 “한국 사회가 이렇게 머리끄덩이를 움켜쥐고 오도 가도 못 하게 서로의 발목을 잡으며 밀어내기 싸움에 목매는 이유는 바로 구조적으로, 엑시트할 수 있는 선택의 여지가 적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따라서 저자는 제로섬게임에 올인하고 있는 한국 사회가 이 처절한 아귀다툼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개인들이 쉽게 엑시트할 수 있는 사회, 특히 중하층의 엑시트 옵션을 확대할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 책 『오픈 엑시트』는 이미 그 싹을 틔운 불평등의 미래에 직면해 노동시장의 구조 개혁, 한국 사회의 구조 개혁을 예비하는, 지금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또 하나의 예기치 않은 선거를 앞두고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독자들에게 특별한 시사점을 제공하는 책이 될 것이다.
9788961474849

래디컬 루만

한스 게오르크 묄러  | 이학사
19,800원  | 20251105  | 9788961474849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독일 사회학자, 니클라스 루만! 루만의 이론에 대한 가장 명료한 해설 이 책은 20세기 사회이론의 중심에 있으면서도 여전히 대중에게는 낯선 사상가, 니클라스 루만의 난해하지만 독보적인 이론을 명료하고 설득력 있게 해설한다. 지은이 한스-게오르크 묄러는 독일 사회학자 니클라스 루만을 서구의 지적 전통을 근본적으로 뒤집은 급진적 이론가로 조명하며, 파격적인 제목이 시사하듯이 루만의 사유를 ‘래디컬(Radical)’이라는 키워드로 읽어내 루만이 기존 사회관을 어떻게 전복하고 넘어서는지 치밀하게 분석한다. 이 책에서 묄러는 어렵기로 정평이 난 루만의 사회이론을 명확히 전달하면서 이를 새로운 철학적 담론의 장으로 확장시킨다. 루만의 이론을 거의 모든 현대적 사유를 해체하고 재조립하려는 포괄적인 기획으로 논하는 것이다. 이 책은 루만의 이론이 단순한 사회 분석의 도구가 아니라 존재론적·인식론적 패러다임 전환의 시도임을 효과적으로 보여주며, 루만의 탁월한 사유를 독자 친화적이면서도 날카롭게 전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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