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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으)로 796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66893841

어떤 사람들은 죽어야 합니다 (대중이 동조한 내 국가의 살인 기록)

파트리시아 에방헬리스타  | 바다출판사
22,500원  | 20251128  | 9791166893841
“국민을 위해 사람을 죽이는 게 왜 잘못입니까? 그게 범죄입니까?” 정의와 폭력을 뒤섞은 매력적인 메시지 국가는 부정부패와 강간을 저지르고, 마약에 중독된 자들을 죽여 없애기로 했다. ‘죽어도 싼 놈들.’ ‘죽어 마땅한 자식들.’ 저들만 없다면 이 도시가, 나라가 덜 시끄럽고 더 깨끗할 텐데. 이 아이디어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전 대통령은 ‘마약과의 전쟁’으로 실현하고, 2016년부터 6년 동안 약 3만 명을 죽였다. 국민은 수긍했다.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국가가 제대로 돌아갈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다. 모든 폭력은 언제나 그랬듯 정의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었다. 이 책의 제목 ‘어떤 사람들은 죽어야 합니다’는 정부와 경찰의 지원을 받은 암살단원이 한 말이다. 구경꾼들에 둘러싸인 채 마약 밀매 용의자가 살해된 현장에 있던 사진기자는 고백한다. “그때가 처음이었어. 그런 욕망을 본 게. 알잖아, 누군가가 살해되기를 바라는 욕망.” 이 책은 대중이 동조하고 권력이 실행한 살인 기록이며, ‘죽어 마땅한 사람들’에 대한 욕망과 윤리적 딜레마 사이에서 흔들리는 전 세계 시민에게 울리는 경고이다. “나는 필리핀 국민을 위해 우범자들을 두드려 패고 죽이고 모욕하겠습니다.” “부패한 자, 범죄자, 비리 경찰, 마약상들을 추적할 겁니다. 마약에 연루된 놈들, 너희 개자식들 말이야, 내가 너희들을 죽여 버릴 거야.” 제16대 대통령 선거에 나선 로드리고 두테르테가 유세 마지막 대회에서 한 말이다. 유권자들은 그의 강력하고, 매력적인 연설에 매료되었다. 그는 “우리 같은 사람에게 투표하십시오. 여러분과 나 같은 사람에게요”라고 덧붙였다. 그는 약자의 편에 선 듯 보였고, 유권자들은 그와 함께 정의로운 세상, 부정부패와 범죄가 없는 세상을 꿈꿨다. 그리고 그런 세상을 만들려면 어느 정도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사람을 죽이겠다는 그의 약속은 그가 대통령으로 취임하자마자 몇 시간 후 곧바로 지켜졌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첫 일정이 있었던 어느 빈민 지구의 종합 체육관 근처에서 총격으로 사망한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 위에 “나는 중국인 마약왕이다”라고 적힌 골판지가 놓여 있었다. 경찰은 배신과 밀고가 난무하는 마약 범죄자들 사이에서 일어난 “약식 처형”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약식 처형의 다른 말은 ‘비사법적 살해’ ‘사법 외 처형’이며, “법의 테두리 바깥에서 개인을 고의로 살해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필리핀에서는 이러한 특수한 죽음을 표현하는 또 다른 단어가 발달하기도 했는데, 바로 ‘salvage’가 여기에 해당한다. 원래는 ‘구조한다’로 해석하지만 필리핀 영어 사전에는 “재판 없이 체포하거나 처형하다”라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 20년간 강력한 독재 정권이었던 마르코스 집권기에 우범자들이 ‘살해’되었다고 표현하지 않고, ‘처치’되었다고 표현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용의자들은 체포되거나 조사를 받거나 재판에 참여하는 과정 없이 현장에서 사라졌고(disappeared), 특히 마약 중독자는 두테르테에 의하면 “구제 불능”이므로 연민보다는 자살이 더 어울렸다. 두테르테는 그들이 자살‘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국가의 역할이라고 했고, 사람들은 사법절차 바깥에서 일어나는 이 죽음이 우범자들을 죄에서 해방하는 특별한 구원이라 여겼다. 하지만 이 죽음은 범죄자들에게만 해당되지 않았다. 그 명칭마저 모호한 ‘마약 영향권’에 있는 마약 사용자, 마약 유통 용의자, 마약 중독자로 의심되는 자들의 명단은 두테르테로부터 경찰과 암살단으로 넘어갔더. 경범죄자, 부랑아, 암살 표적의 가족과 친구들, 심지어는 경찰의 서투른 일 처리로 저스틴(Justin) 대신에 자스틴(Djastin)이 살해되었다. “두테르테에게 반기를 드는 법조인, 국회의원 등도 마약 범죄에 연루되어 징역형을 살았다”고 암살단장은 증언했다. 암살단은 사살한 시신 주변에 “우리가 두테르테다” “사회의 쓰레기 같은 인간은 되지 말자” “마약 중독자” 같은 메시지를 남겼다. 이들의 죽음에 명분을 만들어 주는 메시지였다. “그때가 처음이었어. 그런 욕망을 본 게. 누군가가 살해되기를 바라는 욕망.” 작은 징벌자들로 사회가 이루어질 때 베테랑 사진기가 라피 레르마는 ‘야간 특종 사냥꾼’이라는 별칭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일부 사진기자는 “피와 네온사인으로 도배된 긴장감 넘치는” 사진을 담기 위해 밤거리를 누볐다. “인명 피해를 드러낼 강력한 한 방”을 원하는 사진기자들의 직업 윤리가 의심스러웠다. ‘마약과의 전쟁’ 이후 그러한 열기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었다. 용의자가 살해된 범죄 현장에 그들과 함께 있을 때 어느 구경꾼은 용의자의 아들로 보이는 아이를 가리키며 그를 찍으라고 손짓했다. 시신이 운구차에 실리자 기자와 구경꾼은 몰려들어 사진을 찍고, 시신에 대고 욕을 했다. 라피는 그때 처음으로 사람들에게서 “누군가 살해되기 바라는 욕망”을 목격했다. 사진기자 엘로이사는 현장에서 살아 있는 마약 중독자를 봤다. 용의자 옆에는 열일곱 소녀의 시신이 있었고, 알몸에 피투성이였다. 용의자이자 마약 중독 의심자는 소녀에게 함께 산책하자고 했던 이웃이었고, 마약과 살인 모두 부인했다. 하지만 엘로이사와 구경꾼들 눈에 그는 “생각했던 그대로의 중독자의 모습”이었다. 사방에서 욕설이 쏟아지고, 엘로이사 역시 “그날 밤에는 나도 그 용의자가 죽기를 바랐다”고 고백한다. 취임 첫해에만 ‘죽이다kill’라는 단어를 적어도 1254번 사용한 두테르테였지만, 그의 난폭한 연설은 “어수룩한” 대중에게 충격 요법을 주는 정치적 책략일 뿐이라고 사람들은 믿었다. 점점 일상이 되어가는 죽음 앞에서 사람들의 욕망 역시 더욱 강력해지고 있었다. 다수의 국민은 두테르테의 범죄자 및 마약 중독자 학살 공약이 공익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부정부패와 불법 마약, 성범죄가 해결되었으며, “두테르테 같은 사람이 작정하고 그런 일을, 관습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일을” 할 수 있다고 여겼다. 그들은 자신들이 법을 잘 지키고 세금을 내는 한, 살해될 사람들은 “자신의 안녕에 딱히 필요 없는 부류”라고 여겼다. 대통령 선거 전부터 있었던 군중의 이러한 반응은 두테르테 정부가 “억지로 강요한 독재 정부가 아닐” 뿐만 아니라, “국민 스스로 선택한 정부”라는 합리화로 이어졌다. 경찰은 마약 용의자가 공권력에 맞서 싸웠기 때문에 살해하는 것이 합법적인 임무 수행이라고 주장하며, 대규모 살해를 단순 ‘치사 사건’ 또는 ‘무력화’된 사람들로 축소했다. 이러한 언어적 조작과 군중의 침묵 또는 환호는 결국 무심하게 방아쇠를 당기는 경찰을 만들었으며, 이 폭력의 문화는 마약과의 전쟁이라는 ‘대학살’을 일상화시키는 토대가 되었다. “그들은 국민의 용인 아래 살해당했다. 나는 이를 거부한다. 그러므로 이 책을 쓴다.” 살해자보다 오래 살아남을 진실을 위하여 2021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마리아 레사가 이끄는 필리핀의 독립 언론사 ‘래플러(Rappler)’의 탐사보도 기자 파트리시아 에방헬리스타는 슈퍼태풍 하이옌 등 자연재해 피해 지역과 남부 민다나오 분쟁 지역 등 사회적 약자의 고통을 현장에서 취재했으며, 두테르테 선거 출마 이후 그의 폭력적인 연설들에 주목하여 22년간의 다바오 시장 시절, 신흥 정치 세력으로서의 가정사, 교내 총격 사건의 주범인 학창 시절 등을 추적해 나갔다. ‘마약과의 전쟁’이 시작되자마자 피해자들의 가족과 고위급 경찰 간부, 암살단원 등을 만나 취재하였다. 그는 외신기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자국에서 자신의 취재 활동을 막는 여러 위험 요소를 감수해야 했다. 이 책의 집필을 위해 잠시 미국에 있던 당시 직전까지만 해도 정신 이상과 성폭행을 포함한 위협에 시달렸으며, 그가 몸담은 래플러가 두테르테 정권하에서 탈세, 사이버 명예훼손 등 각종 혐의로 기소되는 등 언론의 자유가 제도적으로 억압받는 상황 속에서도 진실을 보도했다. 그의 이름은 ‘좋은 소식을 전하는 사람’이라는 뜻을 가졌지만, 자신이 처한 얄궂은 운명에 자주 부조화를 느끼곤 했다. “평범한 일상이 땅바닥에 놓인 시체로 끝나는 곳에 자주 파견”되었으며, “한 문장을 타이핑하는 데 걸리는 시간보다 한 사람을 죽이는 데 걸리는 시간이 더 짧”은 현실에 놓이고, “관의 행렬이 이어질 때는 외면하다가 이제야 정의로운 양 분개한다고 알리는 모든 사람”들에게 분노와 무기력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진실은 영원히 알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오직 지금, 오늘만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다. 어쨌든 진실은 진실이다. 진실은 살해자보다 오래 살아남을 것이다. 기억되고 거듭 언급될 것이다”라며, 진실에 대한 강한 믿음으로 취재를 멈추지 않고, 이 책을 집필하기에 이른다. 이 책은 반복된 좌절과 용기 위에 권위주의 체제하에서 벌어진 국가 주도 폭력의 전면적 기록이다. 저자는 마약 전쟁의 사상자 수를 정확히 집계하기 어렵지만, 이 책을 통해 필리핀 민주정의 죽음과 개인의 자유가 잔혹한 국가 폭력에 밀려날 때 벌어지는 비극을 끈질기게 문서화했다. 또한 디지털 시대의 선동과 대중적 공모의 위험성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이는 단순한 내부 고발을 넘어, 폭력적인 선동이 어떻게 광범위한 사회적 지지를 얻고 비사법적 살인이 합법화되는지를 보여줌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극단주의적 지도자의 출현과 권력 남용에 대한 중대한 경고를 던졌다. 국민보도연맹, 마약과의 전쟁, 브라질 갱단 소탕 작전… 소름 끼칠 정도로 익숙한 장면들 지난 10월 말, 브라질이 1년 동안 준비한 갱단 소통 작전으로 121명을 사살했다. 경찰은 이들이 전쟁을 방불케 할 무기고를 소유하고, 하루 평균 1건의 살인 사건을 초래했으며, 매달 10톤의 마약을 밀거래했다고 발표했다. 유가족은 당국의 ‘즉결 처형’ 방식을 규탄하며 시위에 나섰지만, 대다수 국민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들이 공유하는 폭력의 문법은 시대와 국가를 불문하고 동일하다. 사회 정화를 명분으로 ‘반공’ ‘우범자’ ‘테러리스트’와 같은 적을 ‘창조’하고, 국가의 주도 혹은 국가의 묵인하에 꾸려진 준군사조직에 의해 이루어진다. 재판이나 정당한 절차 없이 체포, 구금, 처형하고, 그 결과 강제 실종, 고문, 사살 등 대규모 인권 침해로 이어진다. 이러한 사례는 언제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가 특정한 한 사람이나 정당, 시대에 의해 무시무시한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러한 폭력은 개도국에서만 일어나는 일도 아니며, 독재 정권에 의해, 전시 상황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님을 대한민국을 포함하여 최근 전 세계 여러 사례를 통해 확인하고 있다. 당장 SNS만 확인하더라도, 단순히 나와 생각이 다른 누군가에게, 범죄 용의자들에 대해, 상대 정치 진영의 사람들에 대해 ‘차라리 죽었으면 좋겠다’ ‘죽는 게 도와주는 거다’와 같은 말을 서슴지 않는다. 하지만 ‘죽어 마땅한 사람’이 진짜로 있긴 한 걸까? 그들이 저지른 죄에 부합한 처벌을 받을 거라는 생각이 순진한 걸까, ‘죽어 마땅한 사람’이 존재한다는 생각이 순진한 걸까? 물론 개인의 생각과 말 한마디가 대량 학살로 곧바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크고 작은 조직이 개개인의 이러한 욕망을 명분 삼아 폭력을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9791193984109

무한살인

반고훈  | 오러
15,120원  | 20250212  | 9791193984109
“내 손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죽였다. 그것도 인간이 생각해낼 수 있는 최대의 잔인한 방법으로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일상의 공포가 번뜩이는 밤, 반고훈 호러/판타지/SF 소설집 데뷔작 〈흰살생선〉으로부터, 최신작 〈무한살인〉까지. 근래 크고 작은 각종 장르문학상을 휩쓸며 주목받고 있는 신예 작가 반고훈의 호러/판타지/SF 소설집. 장르를 넘나들며 펼치는 작가의 주된 관심은 일상의 공포, 혹은 공포의 일상. 믿었던 친구도, 믿었던 아내도, 믿었던 남편도, 믿었던 대중교통도, 믿었던 공무원도, 믿었던 형제도, 그리고 심지어 믿지 않았던 괴물까지도. 그 모든 일상이 공포가 되어 번뜩이는 순간들.
9791171714261

살인 편지

Gentill, Sulari  | 위즈덤하우스
17,550원  | 20250528  | 9791171714261
호주 다빗상, 네드켈리상을 수상하고, “장인의 손끝에서 탄생한 지적인 미스터리”이자 “페이지를 넘길수록 공포가 차오르는 이야기로”, 어느 미스터리 소설가와 살인 사건이라는 ‘애거서 크리스티식 고전 플롯’을 세련되게 연출해낸 설라리 젠틸의 장편소설 《살인 편지》가 위즈덤하우스에서 처음 소개된다. 《살인 편지》는 사건 당시 한자리에 있던 네 사람 중 한 사람이 어떻게 누군가를 죽일 수 있는지를 추리하는 것으로 시작되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이야기는 진범에 대한 단서나 트릭을 제시하는 것에서 나아가 인간의 욕망, 갈등, 우정과 사랑, 공교로운 우연을 어떻게든 인연으로 이어가고자 하는 인간적 안간힘과 실마리에 더욱 초점을 맞춘다. 이 과정에서 발생할 모든 걸 다 안다고 생각한 사람이 실은 아주 다른 사람임을 깨달았을 때의 위화감과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을 홀로 부정해야 하는 부조리는 마치 인간이 가장 공포를 느낀다는 11미터 절벽에 내몰린 듯한 심리적 압박을 꾀한다. 그러니 심신 안정을 원한다면 결코 의심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한 번 의심하기 시작하면 모든 게 의심스러워진다!
9791199020511

가족 살인

카라 헌터  | 청미래
18,000원  | 20250630  | 9791199020511
20년 전 미제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리얼크라임 쇼의 감독이 된 피해자의 의붓아들, 그리고 전문가라는 타이틀로 카메라 앞에 선 “강력 용의자들”. 전 세계로 스트리밍되는 리얼크라임 쇼가 좇는 것은 진실인가, 복수인가? 전 세계 27개 언어로 번역되며 추리소설의 “신기원”이라는 극찬을 받은 베스트셀러 작가 카라 헌터의 추리소설이 마침내 한국에 출간되었다. “완벽하게 21세기적인 범죄 스릴러”라는 찬사를 받은 『가족 살인』은 방송 각본, 미디어 리뷰 기사, 인터넷 게시판 등 오늘날 독자들에게 가장 친숙한 미디어 요소들을 적극적으로 차용한 소설로, 전통적인 소설이라면 당연히 등장할 “서술자”의 시선을 철저히 배제함으로써 실제 리얼크라임 쇼를 보며 추리에 참여하는 듯한 생생함을 선사한다. 독특한 설정으로 주목을 받은 이 소설은 출간 즉시 「뉴욕 타임스」의 베스트셀러로 선정되었고, 「가디언」 선정 올해의 추리소설, 「파이낸셜 타임스」선정 2023년 최고의 책에 꼽히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독자들은 각각의 자료들이 직조하는 사건의 진상을 추리하며 때로는 소설 바깥의 독자로서, 때로는 소설 속 리얼크라임 쇼의 시청자로서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9791172540173

살인 재능

피터 스완슨  | 푸른숲
15,750원  | 20240827  | 9791172540173
데뷔 10주년! 《죽여 마땅한 사람들》을 넘어 더욱 거침없어진 피터 스완슨의 야심찬 신작 드디어 공개 《죽여 마땅한 사람들》로 국내외 스릴러 독자들로부터 단숨에 명성을 거머쥔 작가 피터 스완슨의 신작 스릴러 《살인 재능》이 도서출판 푸른숲에서 출간되었다. 데뷔 10주년을 맞아 피터 스완슨은 자신의 작품 세계를 모두 응축해 담아낸 기념비적인 작품을 펼쳐내며 작가로서 진일보하였다. “피터 스완슨의 재능이 전면에 펼쳐진다”(〈퍼블리셔스 위클리〉)라는 해외의 평가를 비롯해, “시종 긴장감과 예측 불가능한 전개를 보여주는 작품” / “방심하는 순간순간마다 반격하듯이 들어오는 반전의 반전에 눈을 뗄 수 없는 작품”이라는 국내의 사전 서평단 평가까지, 가히 그동안 출간되었던 작품들 가운데서 가장 압도적인 스릴을 선사한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벌어지는 여성 살인 사건. 경찰조차 전말을 파악하지 못하는 가운데 오직 한 사람만이 범인을 의심하고 있다. ‘남편이 출장을 갈 때마다 그곳에서 벌어지는 살인 사건이 모두 우연에 불과한 것일까?’ 남편이 연쇄살인범이 아닐까 의심하는 아내 마사는 조심스럽게 그의 뒤를 쫓기 시작하고, 《죽여 마땅한 사람들》, 《살려 마땅한 사람들》의 주인공 릴리까지 사건에 개입하게 되며 이야기는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거침없이 질주한다. 이제, 긴장감과 속도감이 공존하는 진짜 ‘스릴’이 펼쳐진다. 《살인 재능》은 피터 스완슨의 작품 세계가 모두 통합된 마스터피스다. 일반 추리소설, 범죄소설과 스릴러가 무엇이 다른지 궁금해해온 독자에게 《살인 재능》은 진짜 ‘스릴러’를 구분하는 명확한 기준이 되어줄 것이다.
9791195044672

살인 (살인에 대한 최초의 진화심리학적 접근)

마틴 데일리  | 어마마마
0원  | 20151030  | 9791195044672
과학, 살인의 모든 것을 꿰뚫다! 『살인』은 진화심리학 분야에서 불후의 명저로 꼽히는 책으로, 부부이기도 한 공동저자 마틴 데일리와 마고 윌슨은 이 책으로 전인미답의 진화심리학 분야를 현대 사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학문으로 자리매김하는데 결정한 역할을 했다. 두 사람은 이 책에서 원시 부족의 문서에서부터 디트로이트 경찰국 살인사건 기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살인 사건 기록을 활용하여 언제 그리고 왜 개인의 이익이 충돌하는지를 과학적인 데이터로 면밀하게 분석해낸다. 그리고 이 데이터를 토대로 자연 선택에 의한 진화과정의 산물로서 살인 안에 내재된 보편적이고도 사회적인 인간의 동기를 진화적 관점으로 명쾌하게 밝혀내는데 성공했다. 최근 출간된 명저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들] 서문에서 스티븐 핑커는 이 책에서 영감을 받아 책을 저술하게 되었음을 밝히고 있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이 책은 수많은 진화심리학 저서와 논문, 컬럼들에서 끊임없이 인용되고 있는 ‘현재진행형’ 고전이다. 생물학에 기초한 진화적 관점에서 수많은 학문을 통합하여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살인’의 모든 것을 꿰뚫어낸 통섭의 힘, 이 책을 수많은 학자들이 여전히 ‘꼭 읽어야 할 고전’이자 ‘새로운 학문의 미래를 제시한 이정표’로 손꼽는 이유다.
9791158792183

세뇌살인

혼다 데쓰야  | 북로드
16,020원  | 20240823  | 9791158792183
어떠한 범죄도 그의 펜 끝보다 잔인할 순 없다 혼다 데쓰야의 최고 걸작 일본 범죄사상 최악의 중대 범죄 ‘기타큐슈 일가족 감금살인사건’의 재구성 “며칠 동안 읽기에는 너무 무서워서 그냥 단숨에 읽어버렸다” “책을 읽으면서 무서워 울었던 적은 처음이다.” 악마가 속삭이는 순간 우리 가족은 짐승으로, 우리 집은 지옥으로 변한다 “내가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어야 한다” “내가 죽이지 않으면 더 참혹한 현실이 기다리고 있다”
9788901283470

폭염 살인 (폭주하는 더위는 어떻게 우리 삶을 파괴하는가)

제프 구델  | 웅진지식하우스
20,700원  | 20240603  | 9788901283470
“우리가 앞당겨 맞이한 것은 여름이 아니라 죽음이었다” 폭염 사망자 50만 시대, 전력난과 물가 폭등, 슈퍼 산불과 전염병까지 지구 열탕화의 참상을 집중 탐사한 제프 구델의 폭염 르포르타주 ㆍ 기온이 오를수록 자살과 강간 사건이 늘어난다? ㆍ 에어컨은 어떻게 미국 대선 결과를 바꿨는가 ㆍ 벚꽃 모기가 창궐하면 동시다발적 팬데믹이 온다! ㆍ 서늘한 실내 온도는 어떻게 계급과 집값을 가르나 ㆍ 식량 공황, 대파와 양배추 파동은 시작에 불과하다! ㆍ 바다의 사막화가 몰고 올 비극 바야흐로 대폭염 시대, 해마다 ‘역대급 더위’를 경신하는 가운데 지구는 점점 더 빠르고 더 뜨거운 멸종을 향해가고 있다. 전력난과 물가 폭등, 슈퍼 산불과 전염병에 이르기까지, 폭염은 우리 삶을 전방위로 압박할 것이며, 그 끝에는 죽음 외에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이다. 『폭염 살인』은 최전선의 기후 저널리스트 제프 구델이 ‘열국 열차’를 타고 한 바퀴 돌아본 달궈진 지구의 모습에 대한 폭염 르포르타주다. 이 책은 산업혁명 이후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된 2023년을 예견한 책으로 미국 사회에서 큰 화제를 일으켰다. 저자는 평균기온 45도를 웃도는 파키스탄부터 시카고, 사라져가는 남극에서 파리까지 가로지르며, 우리 일상과 신체, 사회 시스템을 극한으로 몰아붙이는 폭염의 참상을 낱낱이 기록한다. 진화의 속도를 넘어 폭주하는 더위, 그리고 그것이 불러올 예측 불허의 재앙 앞에서 에어컨의 냉기가 과연 언제까지 우리를 지켜줄 수 있을까. 분명한 건 극한 더위가 불러올 죽음의 연쇄 반응 앞에 그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이다.
9791198659385

미세살인

Arestos Philoctetes  | 북스마트
15,000원  | 20240523  | 9791198659385
미생물로 인한 위협 앞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위험, 지식 추구의 과학적 모험을 그립니다. "미세 살인"에서 세계는 갑작스럽고 미스터리한 미생물 유발 질병의 발발로 눈이 멀어집니다. 이 이야기는 인간과 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병원균 사이의 미시적 전쟁을 더 깊이 파헤치는 각 장을 통해 펼쳐지는 스릴 넘치는 과학적 탐정 이야기로 전개됩니다.
9791193324578

살인의 이유

치넨 미키토  | 북플라자
17,100원  | 20250623  | 9791193324578
말기암인 나에게 걸려 온 연쇄 살인마의 전화 “제가 지목하는 사람을 죽여주세요.” 그 끝은 살인인가, 구원인가? 대학병원 외과 의사인 유우키는 어느 날 위암 4기 판정을 받는다. 남은 생명은 고작 몇 달. 삶의 의욕을 잃고 매일 술에 절어 무기력한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불량배와 시비 끝에 살인을 저지르고 만다. 죽음의 공포보다 더 깊은 혼란에 빠진 그때-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온다. 전화를 건 인물은 악인들만 사냥하는 연쇄 살인마, ‘잭’이었다. 당황하는 유우키에게 잭은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한다. “함께 악을 처단합시다. 앞으로 제가 지목하는 사람을 죽여주세요.” 한순간의 선택이 뒤엉킨 운명을 부르고, 더 깊은 수렁으로 유우키를 끌고 들어간다.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반전과 서스펜스! 숨 돌릴 틈 없는 전개 속에서 인간의 ‘존재 이유’를 묻는 강렬한 서스펜스 미스터리.
9791141609542

아이돌 살인

이소민  | 엘릭시르
15,300원  | 20250711  | 9791141609542
제3회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 수상 작가 최신작 쉴 틈 없이 몰아치는 파격적인 사건의 이중주! 아이돌 산업의 명암을 집요하게 다룬 걸작 사회파 스릴러 “우리는, 과연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 작가 후기 중 화제의 아이돌 경건아가 무대 위 허공에서 추락했다! 타살 정황이 명백한 가운데 주요 용의자는 세 사람으로 좁혀진다. 톱 아이돌, 연세실. 솔로 가수로 전향한 전직 아이돌, 윤맑음.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려 아이돌에서 은퇴한 뒤 꽃집 운영을 시작한 인플루언서, 반일라. 이 사건을 담당한 것은 로봇처럼 딱딱하게 구는데다 자기가 확신한 일은 또라이처럼 밀어붙이는 것으로 유명한‘로봇 같은 또라이’ 형사……! ‘로또’ 신리애 경위는 과연 용의자와 피해자가 모두 아이돌인 ‘아이돌 살인’을 깔끔하게 해결할 수 있을까? 제3회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 수상작 『영원의 밤』으로 ‘이 작가만이 쓸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이기 시작한 이소민 작가의 파격적인 신작. 『영원의 밤』에서는 예술고등학교 내부에서 벌어진 사건의 진상을 학생들의 인터뷰를 통해 멋지게 풀어냈다면, 『아이돌 살인』에서는 팔 년차 형사 신리애 경위가 ‘아이돌 살인’의 진상을 좇는 동시에 자신의 마음속에 도사리고 있던 미로 같은 실타래를 차차 풀어나가는 과정이 숨가쁘게 펼쳐진다.
9791190944892

돌봄살인

사에 슈이치  | 이음
15,300원  | 20231115  | 9791190944892
시대를 앞서 돌봄 문제와 안락사를 다룬 이 과감한 소설을 이 문제를 절감하는 이 시대에 다시 만나다. 늙음과 질병, 돌봄과 죽음이라는 지난한 과정을 온몸으로 통과하는 한 가족의 심리를 첨예하게 묘사한 이 소설은 더 나은 현재의 삶과 미래의 죽음을 위해 우리가 질병과 돌봄을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 영감을 줄 것이다.
9791194643524

살인자와 렌 (살인을 읽는 여자, 죽음을 설계하는 남자)

엘레이나 어커트  | 앤드(&)
15,120원  | 20250615  | 9791194643524
검시관과 연쇄살인범의 폭풍 같은 두뇌 게임! 살인을 읽는 여자, 죽음을 설계하는 남자 - 심장이 멈추는 추격이 시작된다! 사이코패스 성향을 가진 연쇄살인범 제러미는 어린 시절부터 해부학적 지식에 사로잡혔다. 자신의 실험적 공상을 차근차근 실행에 옮겨보며, 그 과정에서 고통스러워하는 희생자들의 모습을 즐긴다. 케이트, 맷, 에밀리를 비롯한 희생자들을 타깃으로 삼아 계획적으로 납치, 감금 및 살해 계획을 세웠고, 자신의 계획대로 치밀하게 실행에 옮겼다. 때로 실수도 있었지만 그의 실험은 잘 진행되었다. 한편 유능한 검시관 렌은 사체 부검을 하며 불길한 예감을 느꼈다. 공조하는 베테랑 형사 존의 견해와 마찬가지로, 부검하게 되는 시체가 연쇄살인에 의한 것임을 직감한다. 그리고 살인 현장에서 발견된 단서는 다음 살인을 예고하고 있음을 발견한다. 책임감이 강한 그녀는 존의 팀에 합류해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에 관여하게 된다. 제러미는 7년 전, 생물학 강의에서 만난 에밀리라는 동급생을 대상으로 실험을 하려다 놓친 적이 있다. 제러미의 입장에서 그것은 치명적 실수였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다른 희생자를 타깃으로 연습을 거듭하면서 에밀리를 늘 주시해 왔다. 이 에밀리라는 여성은 사건 후 부검의가 되기로 결심하고 이름을 에밀리 멀러니에서 렌 멀러로 바꾸었던 히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9791194293903

최애의 살인

엔도 가타루  | 반타
15,120원  | 20250214  | 9791194293903
“지하 아이돌 4년 차. 더 떨어질 데도 없는 줄 알았다. 그날 시체를 묻기 전까지는…….” 팀을 구하려면 공범이 되어야 한다 위기를 돌파하며 거침없이 질주하는 아이돌×누아르 오사카에서 활동하는 3인조 지하 아이돌 그룹 ‘베이비★스타 라이트’는 여러 가지 문제로 위태로운 상황에 놓여 있다. 무능하고 악덕한 소속사 대표는 툭하면 멤버들을 접대 술자리에 부르고, 핵심 멤버는 몸에 생긴 폭력의 흔적을 감추기 바쁜 데다, 인기 격차로 멤버들 사이는 살벌하기까지 하다. 평소처럼 접대에 나갔다가 현재의 생활에 염증을 느낀 루이는 아이돌을 그만두기로 결심하지만, 바로 그날 밤 그룹에서 가장 인기 많은 멤버가 소속사 대표를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자수를 해야 하나? 혼란스러운 가운데 다른 두 사람은 이대로 아이돌 생활을 그만둘 수 없다며 루이를 만류하고, 결국 세 사람은 대표의 시신을 산속에 묻기로 하는데……. 《최애의 살인》은 ‘스타의 범죄’라는 자극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소재와 쉴 새 없이 몰아치는 흡인력 있는 전개,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생생한 현장감이 모두 녹아 있는 작품으로 제22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 문고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문학성과 엔터테인먼트적 완성도를 동시에 증명했다. 일본 문학계의 권위 있는 평론가 오모리 노조무는 “3인조 지하 아이돌을 위협하는 위기의 연속! 속도감 넘치는 전개로 단숨에 다 읽었다”라는 격찬을 보냈으며 칼럼니스트 가야마 후미로는 “기리노 나쓰오 《아웃》의 지하 아이돌 버전. 실력파 신인의 신인답지 않은 데뷔작을 부디 마음껏 즐겨주시기를”이라고 평하며 괴물 신진 작가의 출현에 박수를 보냈다. 출간 후에는 “식은땀과 눈물이 동시에 흐르는, 재미와 감동을 다 잡은 소설”, “차기작이 기다려지는 작가”, “‘베이비★스타라이트’라는 그룹의 팬이 되었다. 전 재산과 바꿔서라도 그들의 무대를 보고 싶다. 진심이다”라는 ‘과몰입’ 후기가 속출하고 있는, 현재 가장 뜨거운 작품이다.
9791192647579

살인의 추억 (끝내 감지 않은 눈)

남다은  | 앨피
13,500원  | 20250214  | 9791192647579
“누가 강간범이고, 누가 오빠일까” ‘눈을 뜨고’ 죽은 여성의 관점에서 한국영화사의 대표작 한 편을 아카이브와 역사의 관점하에 비평적 해석으로 집중 탐문하는 KOFA 영화비평총서의 두 번째 권. 엔딩의 박두만(송강호)은 무엇을 응시하는가! 저자는 이 책을 쓸 때 인터넷 창에 범인의 얼굴을 띄워 두고 멍하니 들여다보곤 했다고 한다. 영화 속에서 눈을 감지 못한 채 죽은 희생자들이 마지막까지 응시한 얼굴이라는 생각 때문이었을까. 실화의 그림자를 떨쳐 낸 한 편의 허구로 새롭게 읽어 내겠다, 한국식 스릴러로서 봉준호가 성취한 독창적인 미학의 활기를 재발견하리라. 그러나 영화를 다시 보고, 장면들을 거듭 떠올리며 글을 쓰는 동안, 어쩔 도리 없이 깨달은 바는 따로 있었다고 한다. 그것은 이 영화에 대한 모순된 심정이었다. 불편해하면서도 넋 놓고 감탄했고, 킥킥대면서도 울렁대는 속을 마주했고, 서스펜스에 사로잡히면서도 진저리 친. 영화의 모진 자문에는 뼈저린 자극을 받았으나, 비애감에는 종종 마음이 닫혔다고 한다. 한국 사회를 사는 여성 평자로서 느낀 분열이었을까...라고 저자는 한 발 물러서지만, 이 자타공인 “올해의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촬영상, 편집상, 최다관객상, 최우수작품상, 신인감독상, 조명상, 인기상…”에 빛나는 한국영화를 보며 복잡한 마음이 들었던 이유는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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