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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드"(으)로 15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88960909151

새드 투게더 (서로의 손을 잡고 일어서기)

손수현, 신연경  | 마음산책
14,070원  | 20241230  | 9788960909151
함께 슬퍼한다는 것 삶을 나누며 살아간다는 것 단단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배우 손수현과 인문사회 서적을 독자에게 알리는 출판 마케터 신연경이 함께 쓴 산문 『새드 투게더: 서로의 손을 잡고 일어서기』가 출간되었다. 2013년 작품 활동을 시작한 손수현 배우는 올해 개봉한 강유가람 감독의 영화 〈럭키, 아파트〉에서 한층 깊어진 연기로 호평받으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관객들의 기대를 모았다. 뉴스레터 〈오!레터〉를 발행하며 좋은 책을 놓치지 않도록 소개하는 신연경 마케터는 독자들이 신뢰하는 출판인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새드 투게더』는 일과 삶을 사랑하는 두 저자가 서울의 한 다세대주택 위아래 층에 살며 써 내려간 고군분투다. 여성, 창작자, 비건 지향인, 페미니스트 등 다양한 정체성을 공유하는 친구들이 오래된 골목들을 나란히 걸으며 “늙어감이 낡아감이 아님을”, 거기에 “분명한 아름다움”이 있음을 발견한 기록이다. 단지 ‘우정’만으로 한정 지을 수 없는 동 세대 여성들의 느슨한 연대, 따뜻한 유대를 담았다.
9791197469411

새드 보이 (한은희 청소년 소설)

한은희  | 뜻밖에
10,350원  | 20211020  | 9791197469411
“내 운명 때문이야. 내가 부정을 탄 불운한 아이라서 가까운 사람들이 다 그렇게 된 거라고.” 학교 앞 원룸 ‘혜윰누리’. 경온은 301호에서 혼자 살아가고 있다. 세상 모든 일에 관심을 끊고 친구 하나 없이 오로지 ‘잘 죽기 위해’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경온을 부모와 연결하는 유일한 끈은 이모뿐이다. 불운을 타고났다는 생각에 주변 사람들과 거리를 두지만,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쉽사리 지나치지도 못한다. 제각각의 골칫거리를 품은 302호의 수리점 아저씨와 303호의 모연, 306호의 윤우가 경온의 일상에 들이닥친다.
9791187789413

울고 나서 다시 만나 (새드‘엔딩’ 이야기)

권민경  | 테오리아
11,700원  | 20230828  | 9791187789413
터널 속에서 쓴 이야기 지난 몇 년간 권민경 시인은 터널 속에 있었다. 무기력과 우울의 나날들. 하지만 터널 속에서도 그는 끊임없이 움직였다. 그는 행복한 것에서보다는 슬픈 것에 더 자극받는 타입이고, 슬픈 것에 대해 조금씩 조금씩 글을 쓰면서 긴 터널을 지났다. 그리고 이제 새드엔딩에 대한 한 권의 책을 마주한다. 터널을 지나 마주한 볕을 짜릿하게 감각한다. 새드엔딩에 관한 이야기 이 책에서 시인 권민경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아우르며 새드엔딩을 이야기한다. 새드엔딩에서 무엇을 발견했는지를, 왜 새드엔딩이 다른 어떤 결말보다 더 나았는지를 이야기한다. 주인공 강백호의 일본 이름인 사쿠라기 하나미치란 이름이 찰나에 꽃을 피우고 화려하게 퇴장하는 강백호의 선수 생활을 의미하든 않든, 시인은 만화 ‘슬램덩크’를 보며 자신의 ‘영광의 시절’이라 부를만한 시기를 떠올린다. 그다지 행복했던 기억이 없었기에, 역으로 그때가 생애에서 가장 행복한 시기라는 것을 직감했던 어느 봄날의 풍경, 꽃잎이 흩날리는 밤을 떠올린다. 그리고 누구에게나 영광의 시절이 있다고, 영광의 순간은 찰나처럼 지나가지만 또 다른 영광의 시절이 찾아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30년의 세월을 거슬러 다시 열광적인 사랑을 받는 ‘슬램덩크’처럼. 게임의 마지막에서, 함께했던 캐릭터의 희생을 강요하는 게임 〈다키스트 던전〉은 필연적으로 새드엔딩이라고 시인은 생각한다. 누군가의 희생을 바탕으로 이루어낸 광명이기 때문이다. 이 비참한 모험에서 우리는 정신 붕괴를 일으킬 수도, 아님 영웅적으로 각성할 수도 있다. 그는 어쨌든 이 새드엔딩 속에서 한 가지를 잊지 않고 마음에 새긴다. 내 동료가 죽었다는 것, 그리고 나는 살아있다는 것을 말이다. 그것이 누군가의 슬픈 엔딩을 지켜본 자의 의무라 생각한다. 코난 도일은 독자들의 끈질긴 요구에, 죽었던 홈즈를 되살린다. 홈즈는 되살아났지만 소설 《명탐정 홈즈》에 대한 평가는 이전만 못하게 되었다. 우리는 때로 원치 않은 새드엔딩이라도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한다고 시인은 말한다. 우리가 그토록 사랑하던 작품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새드엔딩을 받아들이는 마음은 마치 인생의 비극을 받아들이는 태도 같기도 한 것이다. 새드엔딩 그러나 시인은 ‘피터 팬’을 볼 때마다 어른이 되는 것은 슬픈 일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슬픈 이유는 모험을 떠나지 못해서라기보다는 자신을 대체할 다른 사람이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그가 감정이입했던 웬디는 대체되었다. 첫사랑이 유일한 만큼, 자신도 유일하고 싶은 게 그의 바람이었다. 하지만 여행은 언젠가 끝난다. 이제 어른이 된 그는 그것을 안다. 이렇게 이야기는 ‘새드엔딩’으로 끝이 난다. ‘그러나’ 삶은 계속되고, 되어야 한다. 시 〈낚시질〉을 읽는 시인은 물고기같이 우는 화자의 눈물에 충분히 공감하지만, 그 이후엔 우리 모두 각자만의 삶을 만들어 갈 것이라 말한다. 남의 슬픔을 섭취하고 각자의 방식으로 소화시키는 것, 그것이 새드엔딩을 읽는 의미일 터다. 우리 모두 ‘울고 나서 다시 만나’자. 이것이 이 ‘새드엔딩 이야기’의 엔딩이다. 중요한 건 ‘엔딩’이다-두 가지 ‘엔딩’ 이야기 우리는 영화를 본다. 드라마도 본다. 노래를 듣고, 소설을 읽고, 시를 읽는다. 애니메이션을 보고, 그림도 본다. 그러면서 그 속에 담긴 ‘이야기’에 울고 웃는다. 대체로 이야기의 ‘끝’이 슬프면 울고, 행복하면 웃는다. 이야기가 시작할 때, 이야기가 전개될 때, 주인공이 행복하거나 불행한 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 ‘끝’이 좋으면 모두 좋고 ‘끝’이 나쁘면 모두 나쁘다. 이렇게 이야기에서는 끝이, ‘엔딩’이 중요하다. 그리고 ‘엔딩’은 이렇게 행복하거나 슬프다. (종종 열린 결말, 이런 것도 있기는 하지만 엄밀히 말해 이런 엔딩은 엔딩이 아니다.) 해피엔딩 혹은 새드엔딩. 이 책은 두 가지 ‘엔딩’ 중 새드‘엔딩’에 대한 이야기이며, 해피‘엔딩’에 대한 이야기와 동시에 독자들을 만나고 있다.
9788993418903

새드 피아노 (피아니스트 박종훈이 건네는 서른 개의 피아노곡 그리고 사랑 이야기)

박종훈  | 포북(forbook)
13,500원  | 20141101  | 9788993418903
서른 개의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 사랑 이야기와 만났다! 『새드 피아노』는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이고, 음반과 공연 기획자이며 방송 진행은 물론, 드라마 《밀회》를 통해 연기로까지 활동영역을 넓힌 열정의 소유자 박종훈. 그 남자가 직접 고른 서른 개의 아름다운 피아노곡들이 그 남자가 연주하듯 써내려간 서른 가지의 아픈 사랑 이야기와 만났다. 책에는 사랑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아주 일상적이면서 누구에게나 일어날 법한, 혹은 겪게 될 수도 있는 사랑이야기. 그 이야기들을 듣고 있노라면 음악을 찾아 듣고 싶어진다. 음악은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느끼는 것. 박종훈은 이 책을 통해 음악을 이해하려 들지 말고, 얼마든지 ‘마음대로’ 느끼고 상상하라고 권유하고 있다. 책의 글은 피아노곡들에 대한 구체적인 해설이 아니라, 그 음악의 감성적인 ‘본질’에 다가가고자 한다. 그렇게 그는, 음악을 건네고 이야기를 건넨다. 그래서 이 책은 들리고, 읽히고, 느끼게 한다. 박종훈이 직접 연주하고 또 추천하는 15곡의 피아노 연주 CD는 음악가의 진심이 담겨있다.
9788993682359

새드 페이퍼 (박혜숙 첫번째 시집)

박혜숙  | 북나비
9,000원  | 20111230  | 9788993682359
박혜숙의 첫 번째 시집『새드 페이퍼』. 2010년 문학산책사 신인상으로 등단한 저자의 이번 시집은 아날로그 감성이 묻어나는 시편들로 구성되어 있다. 가족에 대한 단상, 사랑하는 이를 그리워하는 마음 등을 일상의 소재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같이 밥 먹을 사람’, ‘엄마의 달팽이’, ‘봄날의 카네이션’, ‘대화’, ‘지각 사유’, ‘촌스런 바다’, ‘감자삶기’ 등의 시편이 수록되어 있다.
9788996373711

새드 일루전 (내가 선택한 금지된 사랑)

리첼 미드  | 글담노블
0원  | 20100125  | 9788996373711
매혹적인 뱀파이어들의 로맨틱한 사랑! 뱀파이어 로맨스 소설『새드 일루전』. '뉴욕타임즈'와 'USA투데이'에서 베스트셀러로 선정되고 미국도서관협회상을 수상한「뱀파이어 아카데미」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매력적이고 로맨틱하고 인간적인 뱀파이어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수호인 스승 디미트리를 사랑하게 된 로즈. 로즈에 대한 감정을 억지로 부인하는 디미트리는 모로이 왕족인 타샤를 사랑해야 한다. 한편, 디미트리와 로즈의 관계를 모르는 초보 수호인 친구 메이슨은 로즈에게 푹 빠지는데….
9791190313599

새드엔딩은 없다 (인생의 삑사리를 블랙코미디로 바꾸기)

강이슬  | 웨일북(whalebooks)
11,720원  | 20201130  | 9791190313599
“내 인생은 우아하진 못할지언정 기어코 행복할 것이다” 괜찮은 삶을 향한 건강한 집착, 유쾌한 선언! 서른이 되어도 느끼하지 않을 수 있을까. 《안 느끼한 산문집》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강이슬 작가가 더 강력한 긍정 바이러스로 돌아왔다. 전작이 청춘 시트콤이었다면, 이번엔 블랙코미디다. 서른 앞의 요동치는 마음 앞에서 작가는 말한다. “삶은 되감기와 빨리감기 없이 정속으로만 플레이되는 정직하고 생생한 현장”이라고. 그렇기에 과거를 묵묵히 소화해내고, 현재에 걸맞은 보폭으로 살며, 부러 미래를 앞당겨오지 않는다. 일상을 ‘일시 정지’시킨 후 매 순간을 촘촘히 살아낸다. 그 속에는 여전히 유쾌하면서 좀 더 노련해진 긍정이 알알이 배어 있다. 어릴 적부터 청춘까지 이어지는 가난을 “지긋지긋하고도 아름다웠던” 것이라 추억하는 이 작가에게 비교대상은 오직 ‘과거의 나’ 뿐이다. 그 다정한 시선 덕에 작가의 범위 안에 있는 애인, 가족, 동물, 심지어 지나가는 아이조차도 사랑스러움을 부여받는다. 자신의 실패에 당위성을 내려주고, 망해도 괜찮은 것이 생김을 기뻐하며, 거기에서 다시 시작할 용기를 얻는다. 걱정과 부정 대신 스스로에게 유리하게 설명하는 법을 솜씨 좋게 선택한다. 이쯤이면 “새드엔딩은 없다”라는 이 당돌한 제목에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그것은 단순한 정신승리가 아니다. 작가의 글로 빼곡하게 증명되는 선언이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삶의 태도다. 읽는 동안 우리는 또 한 번 강이슬 작가의 행복에 흠뻑 전염될 것이다.
9788994519289

새드무비 69 (김현식 장편소설)

김현식  | 케포이북스
13,500원  | 20120915  | 9788994519289
공중파를 불안에 떨게 만든 케이블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이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응답앓이’라는 말이 나돌 정로로 많은 사람들이 열광했다. 이 드라마의 매력이 무엇일까? 넘치는 개그코드와 멋진 배우들의 열연 말고도 90년대를 추억하게 하는 장치들이 드라마의 흥행을 이끌었다. 그 시절의 노래, 그 시절의 패션, 그 시절의 삐삐까지. 이 책은 반공이데올로기에 물들었던 우리의 60년대를 추억하게 한다. 우리의 산하 곳곳에 벽이며 수려한 바위나 다리교간 마을 입구 등에 간첩신고는 113과 같은 당시의 구호유물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간첩 신고 요령’에 따라 당신도, 나도 간첩이 될 수 있었던 시절, 동네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전단과 에이치아이디 북파공작원, 방첩대가 등장하며 우리를 그 시대로 데려간다. 그러나 이 작품은 무겁지 않다. 시종일관 문체는 익살을 잃지 않으며, 서글프고 힘겨운 시절을 웃음으로 기억하게 한다.
9791187936039

슬픈 강아지, 새드

샌디 퍼셀  | 터치아트
10,800원  | 20170501  | 9791187936039
천덕꾸러기 ‘새드’가 장난꾸러기 ‘해피’가 되기까지, 가슴 따뜻해지는 사랑스러운 강아지 이야기! 크립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다른 가족 없이 단 둘이 살고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 크리스마스 날,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새로운 가족이 하나 생겼어요. 친구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작은 강아지 한 마리를 선물해 주었거든요. 하지만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원하지도 않았던 새 가족이 그다지 반갑지 않았어요.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강아지에게 밥을 주고, 목욕도 시켜 주었지만 끝내 이름은 지어 주지 않았어요. 강아지가 재롱을 부리고 장난을 칠 때면 항상 못마땅한 표정으로 “이놈의 강아지가!” 하고 고함을 지르기 바빴지요. 작은 강아지는 너무너무 슬펐어요. 슬픈 강아지는 마음속으로 가만히 자기 이름을 지어 봤어요. ‘새드’. 정말 슬픈 이름이죠? 그러던 어느 날, 커다란 트럭 한 대가 굴러오더니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새드만 달랑 남겨 두고 이사를 가 버렸어요. 텅 빈 집에 홀로 남겨진 가여운 새드……. 새드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9791137260436

이것도 새드 엔딩인가

박지후  | 부크크(bookk)
8,700원  | 20211027  | 9791137260436
미래 농구스타를 꿈꾸는 박지후의 초등 농구 이야기
9791187514213

새드엔딩에 안녕을 (조현 소설)

조현  | 폭스코너
12,150원  | 20181231  | 9791187514213
무한한 삶의 우주를 열어주는 우주행 차표 같은 이야기!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아이덴티티와 사랑에 관한 일곱 편의 이야기를 담은 조현의 소설집 『새드엔딩에 안녕을』. 《누구에게나 아무것도 아닌 햄버거의 역사》로 주목받은 저자가 7년 만에 펴낸 소설집으로, 그간 다양한 매체에 발표한 소설들을 엮었다. 은하철도 999, 홍게들의 대이동, 아라비아의 민담, 마법의 주문, 가상현실 프로그램, 쿼크 입자의 운동, 갯바위 낚시 등 범상하지 않은 소재와 미스터리, SF, 민담, 동화 등 다양한 장르적 외피를 활용해 써내려간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지적 유희와 깊은 정서적 울림, 그리고 스타일리시한 문체가 조화롭게 담겨 있어 한국 문학의 독특한 한 성취를 만날 수 있는 소설집이다.
9791192333311

어린 왕자로부터 새드 무비

박남준  | 걷는사람
10,800원  | 20221005  | 9791192333311
이 책은 박남준 시인의 시집이다. 박남준 시인의 주옥같고 흥미로운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9791191262247

어린 왕자로부터 새드 무비

박남준  | 걷는사람
9,000원  | 20210426  | 9791191262247
부추꽃에서부터 별이 바다를 이루는 우주에 이르기까지 -시원始元의 공간에서 끈질긴 생태적 사유로 이루어낸 시의 경지 걷는사람 시인선의 41번째 작품으로 박남준 시인의 『어린 왕자로부터 새드 무비』가 출간되었다. 1984년 《시인》지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박남준의 여덟 번째 시집. 일명 ‘은둔의 시인’ ‘자연의 시인’이라고도 불리는 박남준 시인이 산의 깊은 곳으로 삶의 터전을 옮긴 지도 어느덧 30년이 되었다. 지난 시집 『중독자』(펄북스, 2015) 출간 이후 본원적인 생태적 사유와 실존적 감각을 더욱 갈고닦은 박남준 시인이 6년 만에 선보이는 시집이다. 이번 시집은 시인 박남준이 그간 꾸준히 그려 왔던 풀, 나무, 꽃, 새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연을 넘어 “눈 내리는 시베리아 자작나무 숲” “그늘 깊은 사구” “별들이 기다리는 바오밥나무” 같은 머나먼 미지의 공간으로 확장되어 나아간다. 박남준 시인은 섬세한 눈길로 “동백의 여백”을 “동박새가 찾아와 쉴 자리”(「동백의 여백」)로 포착해내고, 딱새가 “사과나무에 앉아 망을 보다 푸릉 떠난 가지”를 보고 “산다는 것 서로의 다리가 되어 건너는 것”(「아름다운 이치」)이라며 자연 속에서 삶의 이치를 깨닫는다. 또한 시집을 넘기다 보면 “녹두전을 시켜 놓고 술 따르”(「삼팔 구례 장날」)며 잰걸음으로 장터를 돌아다니는 푸근한 시인의 모습과, 애지중지 키워 놓은 상추와 쑥갓을 훔쳐 가는 도둑에게 “상추 뽀바간연 처먹고 디저라”(「상추 도둑」)라고 일갈하는 동네 할머니의 익살스러운 모습도 한데 그려져 시인이 겪은 다양한 일상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그리고 마침내 시인은 “간절한 기원이 있을 것이다/어디로부터 와서 어디로 가는가/길을 묻는 시작과 무시무종의 화두를 생각하며/깊은 고요에 안길 것이다”(「기원정사」)라고 진술하며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 자신의 안과 밖을 넘나들며 사유한다. 이러한 선언은 시인이 그간 이루었던 무아의 경지를 더욱 초월하고 싶은 간절한 기원일 것이다. “갠지스강물은 흐르고/내가 지금 보고 있는 강물은 보이는 강물이 아니리라/나를 스친 인연도 다만 어제의 인연이 아니리니”(「갠지스강가에서」)라며 갠지스에서 서로 물줄기처럼 스쳐 간 인연들을 떠올리기도 하며, 변방으로 내몰린 몽골에서는 “초원의 바다” 같은 장관을 목격하고는 “세상의 사진기로는 담을 수 없었으므로/두 눈에 써 넣었다”(「초원에서 문신을 새기다」)라고 고백하며, 처절하고 고통스러운 문신을 새기듯 ‘몸’과 ‘세계’가 하나 되는 태도를 견지한다. 이외에도 다람살라, 둔황, 산티아고 등 본인의 순례길로 삼은 여행지들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추천사를 쓴 금강 스님은 “박남준 시인은 삶이 시다. 산승이 다니고, 머물고, 앉고, 눕고, 말하고, 묵묵하고, 움직이고, 고요할 때에도 화두를 참구하듯 항상 시를 쓰고 노래한다”며 “사물을 볼 때 분별을 뛰어넘어 실상을 있는 그대로 보고, 밝은 빛을 볼 줄 아는 경지”를 품은 그의 시집에 찬사를 보낸다.
9791190123976

새드엔딩은 취향이 아니라 (서른둘, 나의 빌어먹을 유방암 이야기)

니콜 슈타우딩거  | 갈매나무
13,320원  | 20210415  | 9791190123976
죽음은 거절한다. 오늘부터 죽기 살기로 살기로 했다! “평소 당연시했던 일상을 기적의 선물로 재발견하고 가족, 친지의 소중함을 새롭게 일깨워주는 아름다운 책! 이 책과 함께 울고 웃을 수 있길 바랍니다.” - 이해인(수녀, 시인) 시련은 언제나 예고 없이 찾아온다. 고작 서른둘의 나이에, 성공 가도의 초입에서 암을 만난 니콜 슈타우딩거. 비로소 자신이 꿈꿔왔던 삶 앞에 서게 된 순간 곧바로 절망 속으로 곤두박질친 그녀는, 고통스럽게 묻는다. “왜 하필 나지? 내가 그렇게 나쁜 사람인가? 대체 내가 뭘 잘못한 거야?” 푸르디푸른 청춘의 한복판에서 죽음을 생각해야 했던 그녀. 《새드엔딩은 취향이 아니라》에는 이처럼 절망적인 순간을 맞닥뜨린 암 환자들의 좌절감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게 해주는 이야기가 담겼다. 이는 결과적으로 암뿐만 아니라 예상치 못한 불행을 만나게 된 모든 이에게 위로를 건네는 공감의 이야기가 될 것이다. “왜 하필 나야? 내가 뭘 잘못했다고!” 어느 유방암 환자의 유쾌하면서도 지극히 인간적인 고백 《나는 이제 참지 않고 말하기로 했다》로 우리나라 여성들에게 용기를 준 니콜 슈타우딩거. 그녀는 이 책에서 새로운 삶 앞에서 느닷없이 암을 만나 끝내 유방을 절제하고 자궁을 적출하기까지, 모든 과정을 세세하게 기록했다. 순발력의 제왕이었던 그녀는 유방암이라는 불청객 앞에서 어떤 태도를 보였을까. 아무리 긍정적인 사람이라도 죽음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 맞닥뜨리면 웃음을 잃기 마련이다. 슈타우딩거 또한 마찬가지였다. 많은 여성에게 강의를 해줄 정도로 순발력이 뛰어난 그녀였지만, 암 앞에선 속수무책이었다. 그녀는 남들처럼 무너졌고 절망했으며 불안과 비관에 잠식되었다. 하지만 그녀는 고통스러운 와중에도 한 걸음 한 걸음 조금씩 나아갔다. 삶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곁에 있는 가족, 친구 들과 함께, 씩씩하게! 그리고 하루하루를 기록했다.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여성들을 위해서. 《새드엔딩은 취향이 아니라》는 독자들에게 감동과 함께 그녀가 얻은 깨달음을 전해줄 책이다. 또한 독자들에게 유쾌하면서도 가슴 절절한 감동을 선사하고, 암 환자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다. 저자의 바람대로 그녀 특유의 유쾌함과 긍정적인 삶의 태도가 많은 독자에게 전달될 수 있길 바란다.
9788979660456

마르크스의 자본론

벤 파인, 알프레도 새드-필호  | 책갈피
7,200원  | 20060718  | 9788979660456
마르크스의 핵심 저작인 을 해설한 책이다. 1970년대 초 런던 대학교의 강의를 위해 준비한 내용을 책으로 펴낸 것으로, 작은 분량 안에서 의 기본 개념과 문장들을 예리하게 풀어내 지금까지 50만부 이상 판매될 정도로 해설의 고전으로 평가받아온 책이다. 한국에서도 이전에 이란 제목으로 출간되었던 책으로, 이번에 출간된 책은 2004년 나온 원서의 네 번째 개정판을 옮긴 것이다. 지은이 벤 파인이 그의 제자인 알프레도 새드-필호와 함께 내용의 전면적인 쇄신·개작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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