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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소설"(으)로 95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57764655

강치의 바다 (신아연 생명소설)

신아연  | 책과나무
10,260원  | 20170815  | 9791157764655
신아연 소설. 삼국시대 이전부터 1900년대 초까지 독도의 주인이었던 바다사자 강치는 일제 강점기 때 학살돼 1950년대 중반에 완전히 멸종되고 말았다. 인간의 탐욕으로 희생된 강치를 애도하고 생명의 존엄성과 고귀한 가치에 대해 돌아보게 하는 한편, 뼈아픈 역사의 한 장면을 그려냄으로써 왜곡될 뻔한 역사를 바로잡고 있다. 학살의 현장에서 가까스로 탈출한 강치 한 쌍이 호주 씨 월드에 의해 구조되어 동물원에서 공연하며 지내다, 아들 강치를 낳는다. 아들 강치만은 답답한 동물원에서 살지 않게 하겠다는 마음으로 몰래 동물원을 탈출시키고, 아들 강치는 다시 고향 독도를 찾아 먼 여정을 떠나는데...
9791168620346

소설처럼 재미있게 읽는 생명과학강의 (소설처럼 재미있게 읽는)

이시우라 쇼이치  | 시그마북스
14,400원  | 20220510  | 9791168620346
진화부터 화제의 iPS세포, 백신, 게놈 편집까지 흥미로운 생명과학 이야기 이 책에는 생명과학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알기 쉽고 재미있게 쓰여 있다. 고등학교 생물 교과서를 쓰기도 했던 저자는 모든 학생이 생명과학을 좀 더 쉽게 알 수 있도록 하고 싶어 가급적 전문용어를 쓰지 않으면서 최신 생명과학의 핵심을 전달하기 위해 부드러운 구어체로 강의를 했다. 그 강의를 서적화한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생명과학을 알아가고 다양한 호기심이 생기길 바란다.
9788979736502

저기 돌 틈 사이 연보랏빛 꽃이 피어 있네 (2025 금정산생명문화축전 소설집)

부산민예총, 김대갑, 김서련, 김옥숙, 박경효  | 전망
12,600원  | 20250516  | 9788979736502
2025년 ‘금정산생명문화축전’을 기념하여 (사)부산민예총에서 기획하고 부산의 소설가들이 참여한 짧은 소설집이다. 부산을 비롯한 다양한 지역의 산과 자연을 배경으로, 생명과 공존의 가치를 담은 스무 편의 짧은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 자연 생태와 인간의 삶이 어우러진 서사들은 생명의 존엄과 시대적 사유를 문학적으로 풀어내며, 금정산을 중심으로 한 생명문화의 향기를 깊이 있게 전하고 있다.
9791190910217

시인의 수명은 길지 않죠 (생명을 품으면 무게가 되고 무게를 품으면 생명이 되는 여자!)

이병천  | 도서출판 바람꽃
14,400원  | 20250417  | 9791190910217
출산율 세계 최하위 국가, 대한민국, 그곳에서 한 여자가 마주한 선택과 생존의 이야기! 이병천의 신작 장편소설 『시인의 수명은 길지 않죠』가 《도서출판 바람꽃》에서 출간되었다. 『시인의 수명은 길지 않죠』는 초저출생 사회의 현실 속에서 여성이 마주한 생존과 선택, 생명의 무게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단순한 출산의 서사가 아니라, 생명의 무게와 여성의 자기 결정권, 가족의 해체와 재구성을 정면으로 응시하는 작품이다. 출산이 개인의 선택이 아닌 생존의 조건으로 바뀌는 현실을 통해, 오늘날 독자들에게 깊고 묵직한 울림을 전달한다. 식물인간이 된 남편을 지키며 살아가는 한 여자. 이미 두 번이나 아이를 잃은 그녀 앞에 나타난 건, 아이러니하게도 정자은행과 기업의 출산 프로젝트였다. 선택받은 여성들에게 정자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거액을 지급하는 제안을 여자는 거부할 수 없다. 이는 단순한 모성애가 아니다. 아이를 가지는 일은 생존의 방편이자, 사회적 압박 속에서 선택 아닌 선택인 것이다. 그녀는 남편 간호에 지쳐가면서도 생명에 대한 책임과 죄책감, 그리고 모순된 사랑 사이에서 끝없이 무너지고 흔들린다. 출산과 생존이 맞물리는 현실과 출산과 생명의 무게를 다룬 이 작품은 독자들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출산율이 바닥을 찍은 사회, 생명이 거래되는 현실 속에서 한 인간의 결단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되묻는다. 사랑과 생존, 윤리와 욕망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독자는 뜨거운 질문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초저출생 사회에서 한 여자가 마주한 선택과 생존의 이야기가 지금, 당신의 심장을 두드린다.
9791170523246

프랭크 허버트 단편 걸작선(1962~1985) (생명의 씨앗)

프랭크허버트  | 황금가지
19,800원  | 20240229  | 9791170523246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힌 SF 『듄』의 작가 프랭크 허버트의 단편집 국내 첫 출간. 1952년부터 1985년까지 각종 매체를 통해 발표된 SF 단편 32편 수록. 유일한 『듄』의 단편소설부터, 『듄』의 세계관 정립의 기초가 된 단편까지. 역사상 가장 많이 판매된 SF 소설이자 독자들이 뽑은 역대 최고의 SF 소설인 『듄』의 작가 프랭크 허버트의 단편소설집이 국내 최초로 번역 출간되었다. 프랭크 허버트가 발표한 첫 SF 단편소설인 「뭔가 찾고 계신가요?」로 시작하여 『듄』의 유일한 단편소설이자 듄의 행성 '아라키스'의 안내서를 담은 「듄으로 가는 길」까지 1952년부터 1985년에 이르는 30여 년 간 《아날로그》, 《어메이징 스토리스》 등 SF 잡지와 출판 도서를 통해 발표된 32편의 단편소설이 수록되어 있다. 『듄』에서 여성들의 비밀 조직이자 미래 권력을 계획하고 조종하는 베네 게세리트의 개념을 처음 선보인 「건초 더미 작전」, 『듄』의 후반부 주요 소재인 유전을 통해 전이되는 기억을 처음으로 다룬 「GM 효과」 외에도 디스토피아, 스페이스 오페라, 초능력, 스파이물 등 SF라는 큰 틀을 유지한 채 다채로운 장르를 넘나드는 프랭크 허버트의 매력적인 단편들을 만날 수 있다.
9791169798365

클론 게임: 생명의 인형 (요코제키 다이 장편소설)

요코제키 다이  | 하빌리스
15,120원  | 20230330  | 9791169798365
복제 인간 살인 사건의 비밀을 푸는 『루팡의 딸』 요코제키 다이의 SF 미스터리 세타가야에서 발생한 변사 사건. 감식과가 도착하기도 전에 의문의 조직이 먼저 나타나 수사권을 주장하며 시신을 가로챈다. 그들의 행동에 의심을 품은 수사 1과의 가와무라는 사이버 수사관 류세이의 도움을 받아 함께 수사에 나서고, 곧 그들은 정부가 28년 전부터 은폐해 온 ‘복제 인간’의 존재를 알게 된다. 충격적인 진실을 단서 삼아 사건을 수사하는 동안 또 다른 복제 인간의 시신이 발견되는데……. 탄탄한 구성과 완벽한 흡입력으로 수백만 독자를 사로잡은 미스터리의 대가 요코제키 다이! 이 책은 요코제키 다이 특유의 플롯 구성에 SF적 상상력과 숨 가쁜 현장감을 결합시켜, 마지막까지 손을 뗄 수 없는 반전의 미학을 선사한다.
9791192986159

김지하가 생명이다 (이재복 비평집)

이재복  | b
18,000원  | 20231115  | 9791192986159
이재복 한양대 교수의 저서 〈김지하가 생명이다〉가 도서출판 b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김지하와의 인연과 그의 죽음이 남긴 의미에 대한 성찰에서 출발하고 있다. 저자는 그것을 ‘몸 공부길에서 만난 인연’으로 표현하고 있다. 김지하를 통해 저자는 ‘동학’은 물론 〈천부경〉, 〈삼일신고〉, 〈정역〉, ‘풍류도’ 같은 우리 고대 사상과 〈시경〉, 〈주역〉, 〈노자〉, 〈장자〉, 〈회남자〉, 〈황제내경〉 등의 동아시아 경전 그리고 장일순, 윤노빈, 프리초프 카프라, 제임스 러브록, 에리히 얀치, 테야르 드 샤르뎅 같은 동서의 사상가, 철학자, 과학자 등에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그러한 과정에서 저자는 김지하의 생명 사상이 우리 문명사의 전회(轉回)를 가능하게 할 마지막 사상임을 자각하게 되었고, 그가 〈생명과 자치〉(1996)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생명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예술 등으로의 적용과 실천은 그 전회의 구체적인 모습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자신의 몸 사상도 김지하가 추구한 생명 사상과 그 지향점이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몸은 생명을 구현하는 실질적인 통로이자 매개이며, 생명은 추상적인 개념이고 그것을 생생하게 살아 있는 구체적인 것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몸이기 때문이다.
9791198527400

팔현 반상회 (그림대본집)

이지수  | 생명평화아시아
11,700원  | 20231215  | 9791198527400
이 땅을 디디고 사는 생명들에게 전하는 안부 인사 금호강 팔현습지 식구들이 모여 반상회를 열었다 왜가리, 하식애, 왕버들군락, 얼룩새코미꾸리, 청둥오리, 좀목형군락... 저마다 개성 넘치는 금호강 팔현 식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아기 고라니는 늦잠을 자느라 오늘도 지각이다. 팔현습지로 이사 온 한해살이풀, 담비와 인사를 나누고, 화기애애하게 반상회가 흘러간다. 그런데 슬쩍 반상회에 나타난 붉은귀거북! 순식간에 반상회 분위기가 얼어붙는다. 생태계교란종인 붉은귀거북이 반상회에서 하려는 말은 무엇일까. 반상회 마지막 안건은 식구들이 옹기종기 어울려 살고 있는 팔현습지에 닥친 암울한 소식이다. 위태로운 운명 속 팔현 식구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시길. '금호강 디디다' 다섯 예술인이 기획한 그림대본집 『팔현 반상회』. 하나뿐인 지구에서 우리는 각자의 모습과 표현 방법이 다를 뿐 그저 모두가 살아가는 존재임을 깨달으며, 그곳을 살아가는 생명들의 이야기를 감히 인간의 언어로 대신해 본다.
9791168875357

한국근대시인총서: 청록집 기항지 한하운시초 삼팔선 슬픈목가 서정시집 생명의서

한국학자료원 편집부  | 한국학자료원
162,000원  | 20240110  | 9791168875357
한국 현대시는 근대시라고도 명명되며, 정형시의 율격을 벗어난 자유시와 산문시를 말한다. 한국 현대시사는 1910년대부터 1940년대에는 일본의 조선에 대한 제국주의와 식민지화가 극대화 된 시기로 우리 민족의 가장 혹독한 시련기였다. 이 시기에 일제 총동 정치는 문인들에게 문필보국의 명분을 내세워 조직적으로 친일 문학을 강요하였으며, 백철과 같은 사람은 이 시기를 일컬어 '암흑기'라고 규정하였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문인이 취할 수 있는 길은 세 가지였다.[1] 첫째, 일제에 굴복하여 친일 문학을 창작하는 길, 둘째, 일제와 맞서 싸우며 일제에 저항하는 시를 쓰는 길, 세 번째는 문학 그 자체 속에 칩거하며 절필을 하는 길이다. 대부분의 시인들은 일제의 강요에 못이겨서 혹은 자발적으로 친일을 하였으며, 일부의 시인만이 절필을 함으로써 소극적으로나마 일제에 저항하였다. 먼저 친일시인들은 국민시[2]라는 친일 문학을 창작하였다. 이러한 국민시의 요건에 따라 시 창작활동을 한 시인들로는 '군복 깊는 각씨네'를 쓴 김동환, '부인노동대'를 쓴 노천명, '서양의 여인들'을 쓴 모윤숙, 그리고 '무제'를 쓴 서정주가 있다. 저항시를 쓴 저항시인으로는 이육사와 이상화, 심훈이 있다. 이육사는 겉으로 드러나는 저항시보다는 시 안에 조선인의 정신과 기개를 담아내었다. 심훈은 '그날이 오면'에서 일제의 식민지배에서 벗어나는 그날이 오면 환희에 찰 자신의 모습을 시로 그려냈다. 윤동주는 등단하지 못한 학생문사이다. 그는 적극적인 저항시인으로 평가되기는 어렵지만, 몇몇 평론가들은 그의 시에서 보이는 식민지 시인으로서의 혼란스러운 모습을 저항시인으로서의 면모로 평가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해당 시기에 절필을 한 시인으로는 박남수, 허민, 박두진, 조지훈 등이 있다. 몇몇의 평론가들은 윤동주를 저항시인이 아닌 절필 시인으로 보기도 한다. 암흑기에 민족시만이 아닌 순수시 또한 존재했다는 의견도 있다. 암흑기의 순수시는 세 가지 유형으로 나타난다 첫째는 일제 국민시에 참여하지 않고 순수시만 창작한 경우로, 시인과 작품으로는 윤곤강의 '공작송', 박목월의 '월야' 등이 있다. 둘째는 일제 국민시에 참여하면서 한 편으로 순수시를 창작한 경우로, 시인과 작품으로는 서정주의 '거북이', 임학수의 '염소'등이 있다. 마지막 경우는 절필을 한 경우이다. 그러나 이러한 암흑기의 순수시는 극히 예외적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의견에는 이견이 있을 수 있다. 1945년 광복이후에는 해방기의 시라고 불리며, 한국 현대시는 많은 변화를 맞이한다. 이 시기는 정치적인 상황이 매우 급변했기 때문에 문인들 또한 정치적인 상황에 맞춰서 남쪽이나 북쪽 중 한 가지를 선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시단에는 정치주의 시들이 창작되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자신들을 인민민주주의 국가 건설의 선전, 선동가로 자처했던 일명 좌파계열의 시인들의 경우가 한층 격렬하였다. 그러나 이윽고 좌파계열의 사회운동들이 제제를 받으며 국가적으로 금지되기 시작한다. 사회운동의 제재로 인해 사회운동으로서 시를 향유하던 좌파계열의 시인들은 월북 등의 방법을 택하며 남한 땅에서 사라진다. 대표적인 좌파계열의 시인으로는 카프의 활동 시인인 임화와 오장환, 유진오가 있다. 임화와 이용악, 오장환은 북으로 가는 길에 실종되었으며, 유진오는 지리산으로 간 이후 실종되었다. 사회운동의 금지에 따른 좌파계열 시인들의 부재로 한국 현대시에 공백기가 등장한다.이때 그 공백을 채운 시인들이 청록파 시인들이다. 청록파는 1930년대 순수 서정시파의 생명파에 이어 등장한 시파이다. 청록파 시인들은 〈문장〉잡지의 인사권을 갖고 있던 정지용에게 추천을 받아 등단한 시인들로 자연의 의미를 탐구한 일련의 자연시인들이었다. 청록파 시인에는 자연탐구 작품으로 평가받는 '승무'를 쓴 조지훈과 '나그네'를 쓴 자연을 객관적이며 서경적으로 바라본 박목월, 자연을 통해 생명의 율동을 확인한 '해'를 쓴 박두진이 있다. 1940년대에는 이들과는 또 다른 새로운 도시적 감수성을 지닌 일군의 젊은 시인들이 등장하였다. 이들은 모더니즘적인 경향을 추구하였으며, "새로운 도시와 시민들의 합창"이라는 문예지를 발간하였다. 대표 시인으로는 조향, 박인환, 김수영, 김규동 등이 있다. 또한, 김춘수, 조병화, 김윤성, 정한모 등과 같은 다양한 개성의 젊은 서정시인들이 등장했다. 이들의 시적 소재는 각기 달랐으나, 인생과 생활을 서정적으로 인식하고자 했다는 점에서는 앞선 경향과는 다른 그들만의 동일한 경향이 보인다. 1990년대에는 권위주의의 청산에 따른 시대적 배경의 변화가 시에서도 나타나게 된다. 1990년대의 시의 지배적 유파는 다섯 갈래로 나뉜다. 먼저, 서정시 경향이다. 여기서 말하는 서정시는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유형의 서정단시가 아니라, 관습적인 서정시의 틀을 지향하고 서정성을 강조하는 유형의 서정단시이다. 그런 의미에서 모더니즘이나 민중시, 생태주의 시, 여성주의 시들 또한 서정시 계열에 포함될 수 있으나, 구체적인 특성에서의 차이로 인해 분류된다. 서정춘, 손택수, 박형준, 박현수 등의 시인이 여기에 속한다. 두 번째로 아방가르드 및 포스트 모더니즘의 경향이다. 이전의 아방가르드와 모더니즘은 전혀 다른 사조였는데, 1990년대에 이르면서 모더니즘은 문학사 속으로 사라지고, 아방가르드는 포스트모더니즘으로 흡수된다. 당시의 포스트모더니즘은 두 가지 경향으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과격한 실험을 통해 무의미한 세계를 지향한 갈래로, 해당 시인으로는 김요일, 김백겸, 황병승 등이 속한다. 두 번째는 나름의 의미만큼은 지키려고 한 갈래로, 해당 시인으로는 함민복, 김경주, 김선우 등이 속한다. 세 번째로 민중시 경향이다. 1990년대는 권위주의의 청산으로 민중시가 많이 창작되거나 옹호되는 환경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몇몇의 젊은 시인들은 민중시를 창작하였는데, 이는 몇 가지 특징을 드러냈다. 먼저, 더 이상 사회주의의 이념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았고, 자신이 자생적 공생주자임을 선언하지 않았다. 다음으로 반독재 민주항쟁이라는 깃발을 내렸다. 마지막으로 민중시의 주된 관심이 정치적인 문제보다는 노사갈등과 관련한 문제 등으로 그 시선을 돌렸다. 해당 시인으로는 송경동, 맹문재, 조기조 등이 있다. 네 번째로 생태시 경향이다. 생태시인이란 일반 시인들 중 특별이 생태에 관해 관심을 가진 몇몇의 시인들을 가리키는 말로, 이형기, 오세영, 김지하 등의 시인이 있다. 마지막으로 여성주의 시들이 창작되는 경향을 보였다. 여성주의 시들 또한 생태시와 마찬가지로 여성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진 몇몇의 시인들에 의해 향유되었다. 해당 시인으로는 김승희, 강은교, 나희덕 등이 있다. 2000년대에는 미래파 시인 등이 등장하며 현대시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9791167426215

근대문학, 생명을 사유하다

안지영  | 역락
36,000원  | 20231025  | 9791167426215
이 책은 저자가 ‘생명’을 키워드로 십 년 정도 써 왔던 소논문 원고를 모은 것이다. 1부는 ‘생명’이라는 어휘가 풍미하던 1910~20년대 시기에 발행된 잡지에 나타난 사회진화론에 대한 대응에 주목하였다. 이를테면 「학지광」에 나타난 공포감과 비애 등은 생존경쟁에서 뒤떨어져 ‘비-인간’ 취급을 받을 수 있다는 위기감과 관련되는 것으로, 이에 따라 유교나 기독교 등 종교 담론을 차용해서 사회진화론의 논리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난다. 이외에 「개벽」의 이돈화와 극작가 김우진이 주장한 ‘내적 개조’의 의미와 「민족개조론」의 이광수에게 나타나는 잔여하는 ‘감정’의 문제, 그리고 아나키즘을 통해 상호부조의 공동체를 꿈꾼 황석우의 생태시에 주목하여 사회진화론에 반발하는 다기한 흐름을 살폈다. 2부에서는 이상을 통해 재현의 문제를 다루었다. 1930년대 들어서는 사회진화론에 대한 직접적 대응보다 이데올로기를 내면화한 주체의 무의식적인 갈등이 드러난다. 이를 누구보다 예민하게 감지한 것이 바로 이상이다. 이상은 김우진이 ‘내적 개조’의 차원에서 표현주의에 관심을 가졌던 것과 마찬가지로 무의식의 차원에서 자본주의와 지배 질서에 대한 저항을 꾀하였고, 그것이 재현의 정치(학)에 대한 거부로 나타났다. 특히 그의 작품에 나타난 분신 모티프와 다중의 서술자는 이항 대립으로 환원되는 재현의 폭력을 거부하며 언제나 흔적을 남기는 차연의 운동이 일으킨다. 텍스트 자체가 운동을 하듯 새로운 의미를 생성함으로써 글 쓰는 주체를 사후적으로 탄생시키는 미스터리한 장면을 그의 문학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3부에서는 이상 문학에 이어 아방가르드와 초현실주의의 계보를 탐색하며 근대문학에 나타난 무의식에 주목하였다. 우선 미분화된 상태에서 묘한 예감으로 들떠있던 신흥문예 운동에 관심을 갖고 문단 주변부의 움직임을 살펴보았다. 이에 따라 1920년대 아방가르드 운동을 이끌었던 박팔양과 김화산의 다다이즘 작품을 분석하게 되었고, 이후 1950년대 전후 모더니즘 시론에 나타난 초현실주의 이미지론을 살펴보며 비재현적 이미지에 대한 논의들이 어떻게 변용되어가는지를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4부에서는 생명주의에 대한 관심을 김지하를 매개로 현재의 문제들과 연결해 보려고 하였다. 김지하는 생명의 고귀함에 대한 깨달음이 도덕적 당위로 제시될 때 어떠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항 대립적인 질서를 해체하지 않고 근대의 폭력적인 질서에 저항하려 할 때 그조차 억압적인 체제로 변모할 수 있다. 이외에 최인훈의 「화두」에 나타난 탈식민적 사유에 대한 연구와 시 교육이 도덕 담론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내러티브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를 4부에 같이 실었다.
9791129046291

두개의 문 (생명의 고향으로 가는)

강병국  | 진한엠앤비
9,000원  | 20230420  | 9791129046291
‘두 개의 문’은 인간의 내면세계를 호흡법과 무예를 통해 풀이해가는 구도소설이자 무예소설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으며 선명한 주제와 간결한 내용은 독자로 하여금 마치 눈앞에서 상황을 목격한 듯한 느낌을 준다. 인간이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근원인 호흡이란 무엇이며 진정한 도는 어떤 것인지에 대한 깊은 성찰이 돋보이며 무예가 인간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 문학평론가 홍광훈 박사(전 서울여대 교수)는 추천사에서 “물질세계보다 정신세계가 가치 있고 외형보다 내면이 중요하다는 주제에 시종 충실하다”면서 “ 분주한 세속보다 정밀한 도의 세계가 얼마나 심오하고 아름다운 것인지를 독자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많은 힘을 기울였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책은 내공(도)과 외공(무예)을 연마하기 위한 한 청년의 집념어린 이야기로 진정한 도인을 만나 극한의 체력과 강인한 정신력, 그리고 숭고한 도덕력을 추구하는 과정을 르포 형태로 다뤘다. 홍 박사는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우리 고유의 심신수련법인 국선도의 본질을 선양하는데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자는 국선도를 30여 년 간 수련한 사범으로 국선도가 시대를 뛰어넘는 심오한 심신수련법인데도 세상에 많이 알려지지 않는 점을 안타까워해 왔다고 한다. 저자 강병국은 “인도에 요가가 있고 중국에 태극권이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국선도가 있다”면서 “금이 순도에 따라 값이 정해진다면 사람은 정신력과 체력, 도덕적인 힘에 의해 가치가 좌우된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소설의 8할이 실화라고 했는데 이는 삼국지가 7할이 역사라고 한 것과 유사하다. 이미 발표한 단편소설 팔미라에서도 드러나 있듯 저자는 ‘특정인이 아닌 모든 사람을 위한 글쓰기’를 추구해 왔다고 자부한다. 그는 책을 쓰면서 ‘스스로 내면을 깨끗이 하고 영혼을 맑게 해 독자에게 책임을 다하자’는 자세를 견지해 왔다고 했다. 김용우 화백의 삽화 25컷이 작품을 이해하게 하고 현장을 살아 숨 쉬게 한다.
9791158589363

생명 (신광옥 장편소설)

신광옥  | 밥북
13,500원  | 20230330  | 9791158589363
〈여성의 역할과 생명, 특유의 통찰과 보편적 정서로 풀어낸 장편소설〉 특유의 통찰력으로 한국 사회는 물론 인간의 보편적 정서에 기반한 담론을 차분하고 합리적 감각으로 풀어내는 신광옥 작가의 장편소설이다. 이번 작품 역시도 급격한 시대 변화가 촉발하는 여성의 역할 변화와 여전히 지켜야 할 본래의 역할에 대한 인식의 차이를 담담한 필치로 그려내었다. 작품은 여주인공 명혜가 여대생에서 직장인이 되고 엄마가 되어 한 가정을 지켜나가는 역할을 하기까지, 즉 인격적으로 성숙해지고 삶의 방향을 찾아가는 여정을 이웃한 한 사람의 일생을 보는 듯 펼쳐간다. 작품은 주인공의 삶의 모습을 그려내면서도 삶의 중요한 가치나 방향을 직접 일러주지 않는다. 주인공과 그를 둘러싼 주변 인물들이 보여주는 모습과 행태, 특히 신앙적 신념으로 삶을 직관하는 통찰을 지닌 주인공 할머니의 조언 등을 통해 독자 스스로 깨닫도록 장치한다. 주인공은 삶을 경험하는 만큼 차츰차츰 할머니가 했던 말의 의미를 깨달아가고 자신 역시도 어느새 할머니처럼 조언하며 할머니를 닮아간다. 독자에게 그런 주인공의 모습은 낯선 타인이 아니라 바로 자신일 수도 있고 친구일 수도 있다. 주인공이 친근한 만큼 가독성은 높아지고 그런 주인공의 모습이 낯설지 않은 것은 작품이 거대 담론일 수도 있는 문제를 작가가 보편적 정서를 다정다감하게 녹여냈기 때문이다. 작가는 “최근 반세기 만에 여성의 지위가 여러 사회 문제들과 더불어 확실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였다. 하지만 현실의 여성은 여전히 행복하지 못하고 만족하지 못한 채 살고 있다”고 밝힌다. 작가는 이러한 문제의식으로 이 작품 〈생명〉을 집필했다면서, 이 작품이 가정과 가족을 지키고 이끌며, 생명을 탄생시키고 키워내는 여성으로서 어머니의 역할, 그 역할이 곧 인류가 계속 유지되게 하는 무엇보다 고귀한 가치임을 전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힌다.
9788958002598

천년의 고백 (퉁소로 듣는 생명 이야기)

흑설  | 신세림
18,000원  | 20230328  | 9788958002598
예기치 못한 사고로 무인도에서 기적적으로 만난 한,중,일 세 남녀는 죽음과 사랑 사이를 절묘하게 넘나들며 힘들게 살아남았으나, 결국 극독을 운반하던 화물선의 침몰로 주위 바다가 오염되어 더는 생명을 유지할 수 없게 되었다. 죽어가는 임신부와 뱃속의 태아를 살리기 위해 두 남자는 자신의 젊은 목숨을 바치고…그렇게 만사일생(万死一生) 태어난 아기는 숨 막히는 운명의 가시밭길을 걷기 시작하는데…
9788973010039

생명의 숲 함양상림 (천년 숲의 자연생태와 역사문화)

최재길  | 수문출판사
19,800원  | 20230315  | 9788973010039
우리나라에서 제일 크고 오래된 마을숲, 함양상림은 천년의 세월이 켜켜이 쌓여있는 자연사 박물관이다. 함양상림은 아름드리 고목들이 뭇 생명을 보듬어 키우는 사랑의 보금자리, 커다란 생명의 집이다. 대관림이라는 이름에 잘 어울리는 마을숲이다. 우리 마을숲의 내력에 대해 알아보고 함양상림의 가치와 상징성을 생태환경 속에서 찾아본다. 숲의 뼈대를 이루는 나무들과 생물 다양성을 키우는 풀꽃들의 생태를 살펴보고 아름다움을 담아내고 있다. 숲에 찾아오는 새와 곤충, 그리고 동물까지 숲의 생태환경을 다루고 있다. 숲에 기대 살아가는 다람쥐와 딱따구리 종류, 원앙의 생태를 집중적으로 관찰한 일지를 담아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하고 있다.
9791190187343

생명의 정거장

미나미 교코  | 직선과곡선
14,400원  | 20221210  | 9791190187343
2021년 동명의 영화 원작 ‘미나미 교코’의 장편소설 “아버지를 제발 편하게 해 다오. 충분히 살았다. 슬슬 네 엄마 곁으로 가련다.” 아버지의 간절한 이 소원에, 의사인 딸이 내린 답은……. 현역 의사인 ‘미나미 교코’가 세상에 던지는 질문 인생의 마지막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사람에게는 그 마지막을 스스로 결정할 자유가 있는가? 과연 이를 선택의 자유라 말할 수 있는가? 도쿄의 응급의료센터에서 근무하던 62세 의사 사와코는 고향인 가나자와로 돌아와 ‘마호로바 진료소’에서 방문 진료 의사가 된다, ‘생명을 구하는’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던 사와코에게 있어 ‘생명을 보내는’ 현장은 당혹스러운 일뿐이다. 고령 남편이 고령 아내를 간병하는 현장, 사지가 마비된 IT 사장, 소아암에 걸린 6살 소녀…… 다양한 현장에서 겪는 눈물과 기쁨을 통해 사와코는 재택 의료를 배워간다. 한편, 가정에서는 가벼운 골절상으로부터 눈 깜짝할 새에 병세가 악화하여 집에서의 죽음만을 기다리는 아버지는 ‘적극적 안락사’를 강력하게 요청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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