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의학의 미래 (의료의 세 번째 물결 "과학에서 데이터로")
윤승천, 오인택 | 건강신문사
45,000원 | 20260116 | 9788962671667
왜 지금, 이 책인가
귀하의 목숨과 건강을 좌우하는
의료의 세 번째 물결!
우리는 어떻게 대처하고 준비해야 하나?
전문 언론인과 대기업 임원인 두 저자가
40여년의 의료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기록한
“미래의학”의 모습
AI병원, AI헬스케어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스마트의료시대
아는만큼 건강하고, 아는만큼 오래 산다
노화가 멈추고 치매, 암이 정복될 수 있을까?
의학전문기자, 의료평론가 윤승천
IT전문가, 공학박사 오인택
2016년 3월,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4대 1로 이겼다. 같은 해, 스탠퍼드 대학은 피부암 진단 AI를 발표했다. 12만 9,000장의 이미지로 학습한 AI는 피부과 전문의 21명과 비교 테스트에서 동등한 정확도를 보였다. 악성 흑색종 진단에서 민감도 91%, 특이도 90%를 기록했다. 2020년 구글의 유방촬영 AI는 영국과 미국 영상의학과 의사 6명의 평균보다 높은 정확도를 달성했다. 2021년 9월에는 Paige.AI의 전립선암 진단 AI가 세계 최초로 FDA 승인을 받았다. 2025년 현재 FDA는 500개 이상의 AI 의료기기를 승인했고, 한국 식약처도 100개 이상을 허가했다.
그러나 현장의 이야기는 다르다. 가천대 길병원은 2016년 IBM Watson을 도입했지만 2021년 계약을 해지했다. 미국 여러 병원도 비슷한 결정을 내렸다. 뛰어난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반면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는 AI가 폐 CT에서 7mm 결절을 발견했지만, 의사가 3년 전 영상을 확인한 후 양성 종양으로 최종 판독했다. AI는 이미지를 읽지만 환자의 '시간'을 읽지는 못했다. 성공과 한계가 공존하는 것이 AI 의료의 현주소다.
이 책은 이같은 현실을 객관적으로 다룬다. 40여년간 한국의 최첨단 의료 현장을 취재한 윤승천 의료평론가와 시인이자 Ai전문가, 대기업 임원인 오인택 공학박사가 협업한 결과물이다. 두 저자는 기술의 가능성과 한계를 함께 소개하며, 핵심 질문을 던진다.
알고리즘과 따뜻한 손은 공존할 수 있을까?
책은 9부로 구성된다.
1부는 하이데거와 레비나스의 철학으로 AI 의료의 윤리적 토대를 살펴본다.
2부는 영상 판독과 유전체 분석에서 AI가 개인별 맞춤진단을 가능하게 하는 과정을 설명한다.
3부는 약물·수술·방사선·디지털 치료에서 AI의 역할을,
4부는 질병 예측과 예방의학을 다룬다.
5부는 의사와 간호사의 현재의 역할이 변화하는 과정을 추적한다.
6부는 의료 윤리와 AI를 다룬다. 트리아지의 딜레마, 알고리즘의 공정성, 데이터 소유권, FDA·유럽·한국의 규제 방향등을 검토한다.
7부는 AlphaFold가 단백질 구조 예측 문제를 해결하고 생성 AI가 신약 분자를 설계하는 과정을 설명한다.
8부는 팬데믹 이후 급성장한 원격의료를 분석하고,
9부는 글로벌 의료 형평성 문제와 함께 2050년의 미래 의료를 전망한다.
윤승천은 말한다.
"AI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그러나 의료의 본질은 데이터 처리가 아니라 사람을 돌보는 것입니다. 70대 환자가 '손자 결혼식에 갈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을 때, 통계가 아니라 삶의 질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의료입니다."
오인택은 덧붙인다.
"AI가 의사를 반복 작업에서 해방시킬 수 있다면, 그 시간을 환자와 대화하는 데 쓸 수 있습니다. 기술은 위협이 아니라 인간성을 회복할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의료인에게 AI 실무 적용법을, AI 개발자에게 의료 현장의 복잡성을, 경영진과 정책입안자에게 투자와 규제의 판단 기준을, 일반 독자에게 미래 의료에 대한 이해를 제공한다. ChatGPT 이후 AI는 더 이상 먼 미래가 아니다. 의사들은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고민하고, 환자들은 AI진단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궁금해하며, 병원들은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이 책은 그 판단에 필요한 현실적이고 객관적인 시각을 제공한다.
현대의학의 시조 히포크라테스는 2,500년 전 "의술은 긴 여정"이라 했다.
21세기의 여정은 기술과 인간, 알고리즘과 돌봄 사이의 균형을 찾는 것이다. 이 책은 그 여정의 정직한 기록이며, 답을 주기보다 함께 고민하자는 초대이다.
그 답은 우리가 함께 만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