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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으)로 1,025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97268878

서 (무여 문봉선 서화첩)

문봉선  | 문매헌
45,000원  | 20230922  | 9791197268878
붓을 잡은 지 올해로 50여년이 넘었다. 선생을 찾아, 법첩을 찾아, 중국 유학을 가는 과정을 거쳤다. 당시唐詩를 비롯한 고전에 매달리고 화론을 필사하거나 사경寫經을 쉼 없이 해왔다. 사군자 그리기나 전각에 이르기까지, 어느 하나 쉽게 통달할 수 있는 것이란 없다. 하지만 목마른 자가 물을 찾기 마련 아닌가. 마음만 있으면, 아니 마음이 통하면 길은 열린다. 옛 대가의 가르침을 직접 들을 수는 없어도 남겨진 작품 속에서 훌륭한 배움을 구할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 요즘은 ‘우연욕서偶然欲書’란 말처럼 불현듯 서흥書興이 일어난다. 이때를 기하여 마치 솔개가 급강하해서 토끼를 덮치듯이 찰나의 법열法悅을 만끽하는 순간을 은근히 기다리기도 한다. 글씨는 쓰는 행위 그 자체가 곧 수행이다. 제대로 쓰려면 너무나 많은 인내의 시간과 노력이 뒤따르는 예술이다. 글씨는 쓰는 사람의 마음이자 갈고 남은 먹의 수와 비례한다.
9788996997962

불안의 서

페르난두 페소아  | 봄날의책
25,200원  | 20140515  | 9788996997962
지상에서 가장 슬픈 책, 페소아가 전하는 슬픈 상상력 『불안의 서』는 소설가 배수아가 완역한 책으로, 포르투갈의 국민작가로 추앙받는 페르난두 페소아가 쓴 지상에서 가장 슬픈 책으로, 에세이 480여 편이 수록되어 있다. 흔히 명예, 성공, 편리함, 소음과 번잡함 등이 인정받는 현시대에, 페소아는 그와 정반대되는 어둠, 모호함, 실패, 곤경, 침묵 등을 노래한다. 포르투갈의 도시 리스본, 특히 도라도레스라는 장소를 중심으로, 그곳 사람들, 그곳 풍경, 그곳에서 촉발된 상상력을 그 무엇에도 구애받지 않고 맘껏 펼쳐 보인다. 480여 편에 이르는 각각의 글들은 원칙적으로 독립된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인간, 삶과 죽음, 내면의 심리와 외부세계와 같은 근원적이고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면서 서로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그리고 자아의 비밀에 대한 질문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주된 테마이다. 차분하고 섬세하고 치밀하면서도 치열하게까지 느껴지는 페소아의 글들을 통해 고뇌하는 한 작가가 추구하는 삶의 진정한 의미를 엿볼 수 있다.
9788935700660

티벳사자의 서

파드마삼바바  | 정신세계사
22,500원  | 19950801  | 9788935700660
의식 저편의 마음을 깨닫게 하는 불서 이 책의 가르침은 한마디로 "살아 있는 어떤 것도 개별화된 실체를 갖지 않으며, 오직 마음만이 실재한다'는 것이다. 마음과 세계는 분리되어 있지 않으며, 이 세계는 마음의 결과이며 마음 없이는 세계도 없다. 그러므로, 소우주적인 마음에 근거한 온갖 환영과 유혹에서 벗어나 '벌거벗은' 상태의 자기 마음을 앎으로써 자기 너머의 자기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 책의 탁월한 점은, 깨달음의 상태인 한마음에 이르게 되면 우리가 보고 듣고 경험하는 이 모든 상태들이 환영이며 윤회계의 신기루에 지나지 않는다는 불교의 세계관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는 점이다. 독자들은 이제까지 우리가 스스로 정확하다고 생각했던 지식들이, 실재에 관한 지식이 아니라 변화무쌍하고 덧없는 환영에 관한 지식임을 알게 될 것이다. 그것들은 실체를 가진 것이 아니라 우리의 무의식 세계가 필쳐 보이는 환상의 그림자에 지나지 않는다. 나아가 삶과 죽음도 우리의 환영이고, 모습도 색깔도, 우리의 마음까지도 실체 없는 환영의 세계이다. 이 책이 우리에게 일깨우는 진리는 바로 그 환영의 세계를 속히 깨달으라는 것이다.
9791141972301

몽유를 삼킨 미물

서모네  | 부크크(bookk)
18,000원  | 20250103  | 9791141972301
삶을 살아내다 보면 운명이라는 거대한 벽을 마주할 때가 생겨나곤 하죠. 이 소설은 그런 순간들에 대한 질문들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예민하지만 연약하고, 사랑스러운 이야기를 통해 독자분들 또한 자신의 삶 속에서 운명과 선택의 의미를 되새겨 보셨으면 합니다.
9791141935641

수채결,론

서모네  | 부크크(bookk)
15,900원  | 20250415  | 9791141935641
사람이라는 존재가 유약해질 때, 그 유해함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 이 책은 그들을 위한 기록입니다. 그리고, 당신의 영원 속 또 하나의 결핍을 향한 고백이기도 합니다.
9788965251675

경상도 지역 유네스코세계유산의 특성과 문화다양성

엄연석, 강경현, 박재현, 송은석  | 동과서
23,750원  | 20250715  | 9788965251675
경상도 지역 유네스코세계유산의 탁월성을 보이다 △ 책의 의의 이 책은 경상도 지역의 유네스코세계유산이 어떤 보편적인 탁월성과 특수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가를 증명하면서 문화콘텐츠를 개발하는 기초연구를 진행한 연구서이다. 특히 지방 소멸시대에 경상도 지방의 역사문화 유산이 내포하고 있는 가치를 드러냄으로써 로컬의 재생과 문화적 활성화를 목표로 하였다. 이 점에서 이 책은 현대 한국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중앙과 지방 사이에 존재하는 사회문화적 불균등과 비대칭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 기준과 방안을 제시하는 불가결한 시의성을 갖는다. △ 유네스코와 유네스코세계유산의 가치? 이 책은 유네스코세계유산을 핵심 주제로 선정한 이유와 그 가치를 설명한다. 유네스코헌장 전문에는 “문화의 광범한 보급과 정의ㆍ자유ㆍ평화를 위한 교육은 인간의 존엄에 불가결한 것이며 또한 모든 국민이 상호 원조와 상호 관심의 정신으로써 완수해야 할 신성한 의무이다. 따라서 평화를 잃지 않기 위해서는 인류의 지적 도덕적 연대 위에 평화를 건설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에 헌장의 당사국들은 세계시민들 사이의 교육적ㆍ과학적ㆍ문화적 관계를 통하여 국제연합의 설립 목적이며 또한 국제연합 헌장이 선언하고 있는 세계평화와 인류 공동의 복리라는 목적을 촉진하기 위하여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를 창설한다”라고 되어 있다. 요컨대, 유네스코는 전쟁을 탈피하여 지적 도덕적 연대 위에 인류의 평화와 공동의 복리를 실현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또한 유네스코세계유산은 자연 세계의 지질학적 역사를 포함하여 동서고금의 인류가 산출한 종교ㆍ철학ㆍ사상 역사ㆍ문화ㆍ예술 등 모든 분야에서 이룩한 탁월한 유형 무형의 유산을 포괄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대한 심층적 관찰을 통하여 인류는 세계 종교철학 사상, 역사문화 예술의 보편성과 다양성에 대하여 균형감각을 가지고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이념은 탁월한 보편성과 함께 문화적 다양성과 고유성의 가치를 중시하는 만큼, 유네스코세계유산에 대한 심층적 연구는 지방화시대를 추동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 책의 간략 소개 이 책은 중앙과 지방의 불균형을 개선하고자 하는 글로컬대학 사업의 취지에 부응하여 조화와 평등, 상호존중, 인간 존엄의 가치를 경상도 지역의 유네스코 유산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문화적 가치를 해명하는 기준으로 삼았다. 경상도 지역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먼저 문화유산으로 유교의 서원과 불교 사찰, 전통 마을이 있다. 한국국학진흥원에 소장되어 있는 한국의 유교책판, 국채보상운동기록물 등도 경상도만의 특수한 문화적 가치를 함축하고 있다. 이들 문화유산과 기록유산은 각각의 특수성을 가지고 경상도 지역에서 이루어진 유산들이다. 이 점에서 이들 유산이 지니는 탁월한 보편성과 함께 그 고유성과 상대적 특수성에 주목함으로써 문화적 다양성 가치를 해명하였다. 이 책은 제1부 이론편 ‘글로컬과 유네스코세계유산’, 제2부 유교편 ‘경상도 지역의 유교문화 세계유산’, 제3부 불교편 ‘경상도 지역의 불교문화 세계유산’으로 구분하였다. 이론편에서 조민재는 유네스코 초기의 ‘국제 협력’이라는 키워드에 유의하여 세계유산에 관한 담론을 ‘국가’나 ‘지역’을 강조하기보다 세계유산협약이 지향하는 탁월한 보편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잡아 경상도 지역이 포함된 연속유산 등재를 통해 ‘연결성’과 ‘연합’을 강조하고, 지역 단위에서 제공할 수 있는 ‘보존’ 방한을 제시 및 실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양일모는 안동의 근대적 사유 공간에는 혁신 유림과 독립운동가들의 독립운동이 있었고, 인간주의적 보편성의 관점에서 동서 사상의 조화를 꾀한 지식인이 있었고, 금계리, 내앞마을, 오미리 등도 문화공간의 의미를 지니는 만큼, 안동의 유네스코 유산은 안동 지역 내의 특정 지역이나 문물, 문화에 한정할 것이 아니라 안동이라는 생활공간 전체를 유네스코 유산으로 등재하는 방안을 모색할 시점이라고 강조하였다. 유교편에서 엄연석은 「성학십도」와 「성학집요」는 각각 탁월한 인문적 도덕적 보편성과 조선중기와 후기라는 특수한 정치문화적 상황에서 문화적 다양성을 포용하고 조화시키려는 이념을 지니고 있음을 해명하였다. 이를 기초로 교육적 차원, 인성 함양, 생태론적 관심, 다문화현상, 정치 외교적 문제, 사회 심리적 문제, 평화를 지향하는 이론적 기초, 종교적 수행과 힐링의 방법론 체계 등 다양한 방면의 교육 및 문화적 콘텐츠 구축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전성건은 도산서원의 보편적 가치를 퇴계가 구상한 인간형 및 치유의 관점에서 다루었다. 그는 미래를 예측하기 어렵고 복잡다단한 시대의 현대인에게 퇴계의 마음공부와 도산서원의 자연공간은 치유의 인문학을 위해 마련된 공간이자 공간형 콘텐츠로서의 보편가치를 지니고 있는 공간으로서 의미를 제시하였다. 강경현은 「병명발휘」의 성립과 간행 과정 속에 ‘한국의 유교책판’이 지닌 세계기록유산으로서의 핵심 가치로서 ‘선학과 후학이 문헌을 통하여 서로 소통하는 Text Communication의 원형’이자 ‘공론’에 의한 ‘공동체 출판’ 및 ‘집단지성’의 성과라는 평가가 구현되어 있음을 해명하고자 하였다. 불교편에서 박재현은 부석사 창건 과정에 얽힌 연기설화를 성화(聖化, sanctification), 정화(淨化, Catharsis), 승화(昇華, Sublimation) 등 3가지 심리적, 미학적 코드를 기준으로 조명하였다. 그는 사찰 연기 설화의 내러티브를 통해 이루어지는 심미적 경험이 어떤 치유 효과를 이루어내고, 그것이 인간의 보편성을 구현하는 인문학의 문제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분석하였다. 송은석은 신라 불국 신앙의 시각적 결과물인 시각문화의 면모를 찾아 이를 정치적, 종교적으로 해석하고 종합하여 원형에 가까운 모습을 재현하고자 하였다. 그는 신라 불국신앙의 틀을 살펴보고 현존하는 미술품과 인멸된 미술품을 직간접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신라 불국신앙 미술의 성격과 신앙의 전모를 구명하고자 하였다. 이해임은 유교와 불교의 상호작용 속에서 효순 개념이 어떻게 발전하고 변용되었는지를 검토하고, 특히 「범망경보살계본사기(梵網經菩薩戒本私記)」, 「범망경고적기(梵網經古迹記)」를 중심으로 신라 불교에서 효순이 수행 윤리로 자리 잡는 과정을 원효와 태현의 논의를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그는 효순 개념이 유네스코의 ‘지속 가능한 교육을 위한 평생학습 모델(SDG4)’과의 연계를 통해, 윤리적 교육과 지속 가능한 사회 구축을 위한 핵심 요소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9788965251699

마지막 신라인과 남산을 거닐다 (포함과 무애의 공간, 경주 남산 둘레길)

정빈나  | 동과서
16,150원  | 20250715  | 9788965251699
경주 남산을 포함과 무애의 공간으로 읽는다 △ 책의 의의 경주 남산은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산 전체에 걸쳐 품고 있다. 서라벌을 지키는 산이자 서라벌이라는 속세 옆에서 해탈의 길을 열어주는 공간이기도 했다. 바위마다 있는 부처님과 봉우리마다 세워진 탑과 빈터마다 들어선 절은 모두 속세의 번뇌에서 벗어나 해탈을 얻으려는 원념의 소산이다. 그러나 불교에서 해탈과 사바의 세계를 나누어 어느 한쪽을 버리지 않듯이, 서라벌과 남산은 별개가 아니다. 성(聖)과 속(俗)이나 부귀(富貴)와 빈천(貧賤)과 같은 속세의 온갖 구별이 무애(無涯)하게 하나가 된다. 원효대사가 추구했던 무애의 공간이다. 남산이 해탈과 사바라는 구분을 넘어선 무애한 공간이라는 말은 최치원이 말한 ‘풍류(風流)’와 ‘포함삼교(包含三敎)’의 속뜻과도 닿아 있다. 셋을 달리 보지 않고 하나로 아울러 뭇 생명을 살리는 조화의 길을 추구하는 데 최치원의 풍류가 있다면, 남산이야말로 유교와 불교와 도가를 비롯해 서로 다른 길이라고 여겨지는 모든 것을 하나로 만드는 공간이니 실로 무애이자 포함이다. 최치원이 남산에서 자기 사유를 닦았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경주 남산의 스물여섯 골짜기를 모두 자기 발로 직접 걸어 보고 그 안에 어떤 문화유산이 숨어 있는지 누구보다 깊이 살펴본 이가 있다. 바로 이 글의 화자인 고청 윤경렬(古靑 尹京烈, 1916~1999, 이하 고청) 선생이다. 고청은 고향 함경북도 주을에서 경상북도 경주까지 내려와 마지막 신라인이 된 사람이다. 신라와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연구하고 널리 알리는 일에 평생을 바쳐 ‘살아 있는 신라인’으로 불렸고 자서전에서도 스스로 「마지막 신라인 윤경렬」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아름다움을 향한 한없는 경외심을 품은 채 오롯이 경주와 신라를 끌어안고 살아온 이의 삶에서 포함과 무애의 가치는 어떻게 드러날까? 이를 추적하기 위해 이 책에서는 고청의 자서전에 담긴 내용을 빌려 그 생애와 남산에 관해 연구한 이야기를 구술의 형식으로 재구성하였다. △ 책의 간략 소개 고청이 개성을 거쳐 경주로 향하게 된 계기는 공교롭게도 한국 미술사의 시조였던 우현 고유섭 선생에게 있다. 우현 선생은 고청에게 “신라를 알고 싶으면 경주에 가 살아라. 겨레의 혼을 알고 싶으면 서라벌의 흙냄새를 맡아라. 한국 불교의 원류를 찾으려 한다면 경주 남산에 가 보아라”라는 가르침을 준다. 고청은 경주에 살면서 근화여중 미술 교사로 근무하는 한편 풍속 인형연구소 고청사(古靑舍)를 세워 신라인의 얼굴과 풍속을 기초로 한 인형과 기념품을 만들며 생애를 보냈다.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경주 어린이 박물관학교〉를 설립해 어린이들에게 신라와 한국 문화유산의 아름다움과 자긍심을 심어주는 일을 해 왔으며, 옛 역사 기록과 함께 남산을 구석구석 답사하여 「겨레의 땅 부처님 땅」이라는 역작을 남긴 뒤 1999년 세상을 떠난다. 고청은 신라의 아름다움을 고구려의 억셈과 백제의 부드러움이라고 할 만한 차이를 하나로 융합하는 데 있다고 정의한다. 고청의 생각을 빌어 말하자면 신라인들은 통일 이전까지 적대하던 세 나라 사람들이 만들어낸 아름다움과 그 속에 담긴 다양성을 배척하지 않고 하나로 일치시켜 석굴암과 안압지, 그리고 남산의 불상과 석탑들에 담긴 아름다움을 만들어냈던 것이다. ‘포함’과 ‘무애’의 가치가 신라의 아름다움 속에 이미 담겨 있음을 발견한 것이다. 고청은 신라의 아름다움 하나를 줄기차게 파고들어 삼국의 아름다움이 신라에서 하나로 ‘포함’되고 ‘무애’하게 된다는 더 넓고 깊은 가치에 도달한다. 이는 그가 신라의 아름다움을 일컬어 “작은 것에 큰 것이 숨겨져 있고, 작은 탑이 산과 연결되어 구름이 걸릴 듯한 높은 탑으로 승화하고, 만들다가 만 듯한 미완성 불상이 뒤편 바위산과 연결되어 산봉우리가 법당으로 변한다”라고 말한 것과 그대로 통한다. 이 책에서는 신라의 아름다움을 향한 고청의 생애가 이렇게 ‘포함’과 ‘무애’로 자연스럽게 귀결되는 과정을 보여주기 위해 남산에서 살다 간 원효와 최치원과 김시습 세 분이 고청과 대화하는 형식을 빌려 왔다. 고청과 원효, 최치원, 김시습과의 대화라는 플롯을 짜려면 남산 구석구석에 묻어 있는 세 사람의 흔적을 찾아야 했다. 원효가 표방했던 ‘무애’한 민중불교의 이상은 남산 바위에 얼기설기 새겨진 소박한 부처님들 속에 들어 있다. 원효가 요석공주를 얻어 설총을 얻기에 이른 파계의 시작은 남산 초입에 걸려 있는 월정교이다. 조락하는 신라를 일으켜 세우려던 최치원의 이상을 길러준 곳은 남산 문턱 상서장과 건너편 낭산 독서당이다. 김시습은 세조가 단종을 내쫓고 왕위를 찬탈했던 계유정난(癸酉靖難) 이후 속세를 등지고 승려가 되어 남산 용장골 용장사에 주석하며 조선 최초의 소설집 「금오신화(金鰲新話)」를 집필한다. 이 책은 경주 남산을 포함과 무애의 공간으로 승화시켰다.
9788965251682

안동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박윤미, 서세영  | 동과서
17,100원  | 20250715  | 9788965251682
안동의 유네스코세계유산의 탁월성을 보이다 △ 책의 의의 안동은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도시로 불리고, 그 명성에 걸맞게 다수의 문화유산이 유네스코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유네스코는 전세계 인류가 함께 보존해야 할 가치를 지닌 유산을 세계유산으로 지정하는데, 우리나라는 현재 16건의 문화·자연유산이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되어 있다. 그 가운데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중 봉정사,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양동’ 중 하회마을, ‘한국의 서원’ 중 도산서원과 병산서원이 안동에 있다. 또한 안동의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소장하고 있는 ‘한국의 유교책판’이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고, 하회마을의 전통 하회별신굿탈놀이가 ‘한국의 탈춤’에 포함되어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이 책은 안동에 위치한 세계유산에 주목하였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을 보유한 천년 고찰 봉정사, 조선시대부터 600년 이상의 역사를 이어 온 전통마을 하회마을, 퇴계 이황의 도학이 깃든 영남 사림의 중심 도산서원, 서원의 전형적인 배치 및 자연을 품은 강학 공간의 대명사 병산서원 등이 지닌 가치를 대중에게 소개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이곳들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후 많은 인원이 방문하는 유명 관광지가 되었지만, 사실 대부분의 방문객은 각 장소에서 무엇을 봐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 단순히 세계유산을 방문한 것에 의미를 둘 것이 아니라면, 각 문화유산이 어떤 가치로 인해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는지, 어떤 역사성과 의미를 담고 있는지 알기를 원할 것이다. 그러나 넘치는 정보 속에서 속 시원한 해답을 찾기는 쉽지 않다. 이 책은 안동에 위치한 우리의 소중한 세계유산을 제대로 보고 느끼기를 원하는 독자들에게 작은 안내자이자 동반자가 되기를 바란다. △ 책의 간략 소개 책의 구성은 크게 둘로 나누어, 1부 ‘봉정사와 하회마을’은 박윤미가, 2부 ‘도산서원과 병산서원’은 서세영이 집필하였다. 두 저자는 각각 역사학 전공, 철학 전공 박사로서 시각과 관심이 다른 면은 있지만, 공통적으로 각 유산의 어떤 점이 세계유산의 등재기준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 OUV)’에 해당하는지에 대해 우선적으로 살펴보았다. 또한 각 유산의 역사적 층위, 건축적 특성, 사상적 지향 등을 종합적으로 소개하고자 하였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봉정사, 하회마을, 도산서원, 병산서원을 제대로 눈에 담고, 안동이라는 지역 문화 속에 녹아 있는 세계적 보편성을 느끼게 될 것이다. 안동의 세계유산은 단순히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어떻게 전통을 이해하고 계승할 것인가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문화유산은 소중한 과거의 산물인 동시에 현재의 문화자산이며, 또 미래세대를 위한 공공재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단순한 등재를 넘어서, 어떻게 그 가치를 보존하며, 지역사회와 어떻게 함께 호흡할 것인가를 묻고 있다. 이 책이 독자들에게 우리 문화유산을 깊이 있게 바라보는 시선을 열어주고, 전통과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어 우리 유산을 함께 지킬 수 있는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
9788924158922

다정하거나 잔소리하거나 (한없이 다정하고 끝없이 잔소리하는 하이브리드 엄마의 고백)

서 희  | 퍼플
8,500원  | 20250605  | 9788924158922
모였다 하면 왁자지껄 시끄러운 집. 잠자는 시간 빼놓고는 적막함이 잘 나타나지 않는 집. 서로의 말소리가 겹쳐 종종 매끄러운 대화가 힘겨운 집 관심의 끈을 놓지 않고 서로의 하루를 궁금해하는 집. 아웅다웅하면서도 항상 함께하고자 하는 집. 이런 특징을 가진 우리 집에서 두 명의 아이를 키우며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미래를 다짐해 보는 독백 같은 엄마의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9791141951771

달을 보고 싶은 해바라기

서 단  | 부크크(bookk)
9,506원  | 20250520  | 9791141951771
시인 서 단의 2번째 시집입니다. 18~20 미성년자로서의 끝자락과 성인의 시작, 소년과 어른 사이 어딘가의 감성으로, 모순, 우울, 사랑, 청춘에 대하여.
9788965251668

다시 한번, 고대 중국철학

김철신  | 동과서
17,100원  | 20241227  | 9788965251668
오래된 텍스트라 치부하기에는, 여전히 우리 삶을 뒤흔드는 강력한 지혜가 있다. 지금, 다시 한번, 고대 중국철학.   30년간 고대 중국철학을 연구하고 가르쳐온 김철신 교수가 오랜 강단 경험을 바탕으로 복잡하고 낯설게만 느껴지던 고대 중국철학을 친절한 언어로 풀어낸 책을 펴냈다. 공자, 맹자, 순자, 노자, 장자 등 위대한 철학자들의 이름은 익숙하지만, 정작 그들의 사상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한자로 된 개념어와 철학 용어는 어렵게만 느껴지고, 이는 고대 철학과 독자 사이에 높은 진입장벽을 형성해왔다. 《다시 한번, 고대 중국철학》은 철학적 배경이 없는 독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철학이란 무엇인지부터 차근차근 설명하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철학이라는 학문이 왜 탄생했는지, 철학적 사고란 무엇인지, 그리고 철학이 다른 학문들과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 간결하면서도 흥미롭게 풀어내, 철학적 사고의 틀을 잡아준다. 이와 더불어 주역의 ‘둔괘’와 공자의 ‘중용’를 통해 오늘날의 복잡하고 불확실한 세상 속에서도 여전히 의미 있는 통찰을 소개하고, 고대 중국철학을 대표하는 논쟁을 통해 독자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철학의 근본적 질문과 해답이 개인의 사고와 삶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음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9791156468691

2025 고시넷 공기업 NCS 기본서 : 초록이 1 (모듈형/피듈형) (서울교통공사, 부산교통공사, 국가철도공단, 근로복지공단, 국민연금공단,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거래소, 한전KPS, 한전KDN, 한국중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남동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환경공단, 도로교통공단 등 공공기관 필기시험 대비)

고시넷 NCS 연구소  | 고시넷
26,790원  | 20250210  | 9791156468691
1. 가장 확실한 공기업 NCS 완전정복 시리즈 ‘초록이’ 이론편 2. 산인공 모듈형과 응용모듈형 필수이론과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문제유형 수록 3. 직업기초능력평가 각 영역의 하위능력별로 실전문제를 수록 4. 최근 채용(출제)대행사 수주현황 안내 5. 정확한 답과 상세한 해설로 풀이 후 오답까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
9788965251538

조선전기 오경학의 경세적 이념과 제도

한림대학교 태동고전연구소  | 동과서
33,250원  | 20250225  | 9788965251538
조선경학사상사를 구성하는 문화적 지평의 특수성 해명
9788965251545

조선중기 오경학의 실천적 분화와 비판

한림대학교 태동고전연구소  | 동과서
36,100원  | 20250225  | 9788965251545
조선경학사상사를 구성하는 문화적 지평의 특수성 해명
9791193358511

사는 동안 한 번은 팔아봐라 (평범한 직장인이 ’잘 파는 뇌’로 경제적 자유를 이룬 비밀)

서과장  | 마인드셋
16,580원  | 20240110  | 9791193358511
소비자에서 판매자가 되는 순간, 누구나 돈 버는 뇌로 바뀐다! 11만 유튜버, 잘나가는 서 과장이 알려주는 부의 법칙 부업이 필수인 시대다. 월급보다 물가가 더 빠르게 오르고 근로소득만으로는 답이 없는 세상이 되었다. 구독자 11만 명을 모은 유튜브 채널 〈잘나가는서과장〉을 운영 중인 서 과장은 지난 5년 동안 무언가를 잘 팔 수 있는 방법을 5,000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가르쳤고, 돈 버는 방법에 대한 강의에 5,000만 원 이상의 수업료를 지불하면서 ‘파는 사람의 뇌’를 배우고 적용해왔다. 그리고 그 모든 노하우를 《사는 동안 한 번은 팔아봐라》에 담았다. 판매 초보들이 어떤 것부터 공부하면 좋을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어떤 포인트에서 힘들어하며 어떤 마음으로 이겨내야 하는지를 자세히 공개했다. 저자는 “우리가 소비자에서 판매자가 되는 순간, 세상을 보는 눈이 완전히 달라진다”고 말한다. 돈을 버는 것뿐만 아니라 실패와 성공에 대한 관점의 변화, 세상을 살아가는 자유를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성공한 서 과장의 조언과 가이드에 따라 김 차장이 퇴근 후 부업으로 시작해 월 1억 원의 수익을 만들어 내기까지의 과정을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내 김 차장을 따라 한 단계씩 실행하다 보면 독자들도 경제적인 자유에 점점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자, 이제부터 당신이 이 부의 법칙을 적용해 인생을 바꿀 차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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