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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으)로 956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59058998

낙타의 눈(큰글자책) (미적 안목을 기르고 싶은 현대인을 위한 최소한의 디자인 미학 지식)

서정  | 소명출판
27,000원  | 20240419  | 9791159058998
익숙지 않은 지역과 그곳의 음식과 사람들, 음악가와 화가들의 이야기…… 낯선 세계에 발 들여놓기, 자기 안의 편견을 응시하며 경계 넘어서기…… “낯선 삶의 궤적이 그의 산문에 남기는 아름다운 사유의 흔적” 『낙타의 눈』은 우리에게 익숙지 않은 풍경을 보여준다. 책의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다. ‘낙타의 눈’. 흔히 ‘낙타’를 떠올리면 중동의 어느 사막 속 낙타를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동유럽의 낙타를 이야기한다. 러시아의 서쪽 끝과 남미, 그리고 노르웨이, 민스크와 페테르부르크, 카렐리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저자가 만난 풍경과 사람, 예술작품과 유적들의 이야기 속 저자의 아름다운 사유의 흔적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9788924125122

그리움이 그리운

서 정  | 퍼플
15,000원  | 20240322  | 9788924125122
'그리움이 그리운'은 작가가 오랜 세월 뉴욕에 거주하면서 작가의 눈에 비쳐진 탐욕의 허상적 세상을 예민하게 뒤적이는 시와 그림들로, 시가 그림이 되고 그림이 시가 되는 차원으로 승화되어 있다.
9791191859713

카라카스 수업의 장면들 (베네수엘라가 여기에)

서정  | 난다
15,300원  | 20240116  | 9791191859713
돌며 살며 사랑하며 세계 곳곳을 ‘쓰는’ 작가, 서정. 지금 이 순간 그가 단단히 붙든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와의 어떤 사귐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 지구 반대편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그렇게 많은 것들이 연상되지 않는 지명이다. 그간 세계 곳곳에 머물며 그곳의 삶과 사람을 ‘써온’ 작가 서정이 이번에는 이 미지의 도시 카라카스와의 만남을 이야기한다. 책은 두 개의 부로 나뉜다. 1부는 카라카스와 저자의 관계가 점차 경계심에서 호기심으로, 호기심에서 친밀감으로 바뀌어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다양한 문화를 경험한 저자에게도 카라카스가 낯설었던 것은 마찬가지. 차베스 사후 악화된 경제공황과 사회 혼란은 정착을 더욱 어렵게 한다. 그러나 저자가 스페인어를 배우고 조금씩 귀를 기울이며 숨겨진 것을 찾아나서자 카라카스는 숨겨온 얼굴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2부는 그러한 친밀감을 토대로 저자가 발견한 카라카스의 다양한 모습들을 조명한다. 당대 유럽 문화에서 영향을 받아 점차 고유한 흐름을 형성한 이들의 식문화, 음악, 미술 등을 저자는 섬세한 시선으로 포착한다. 그들의 가슴이 무엇으로 뜨거워지고 또 그들은 무엇으로 위로받는지 점차 이해하게 된다.
9791159057342

낙타의 눈

서정  | 소명출판
17,100원  | 20221130  | 9791159057342
익숙지 않은 지역과 그곳의 음식과 사람들, 음악가와 화가들의 이야기…… 낯선 세계에 발 들여놓기, 자기 안의 편견을 응시하며 경계 넘어서기…… “낯선 삶의 궤적이 그의 산문에 남기는 아름다운 사유의 흔적” 『낙타의 눈』은 우리에게 익숙지 않은 풍경을 보여준다. 책의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다. ‘낙타의 눈’. 흔히 ‘낙타’를 떠올리면 중동의 어느 사막 속 낙타를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동유럽의 낙타를 이야기한다. 러시아의 서쪽 끝과 남미, 그리고 노르웨이, 민스크와 페테르부르크, 카렐리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저자가 만난 풍경과 사람, 예술작품과 유적들의 이야기 속 저자의 아름다운 사유의 흔적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9791136019301

2023 에듀윌 공무원 7급 PSAT 단기완성 기본서 상황판단 (단기완성을 위한 기초기술 부록, 실력점검 모의고사&OMR 카드, 3회독 플래너 제공)

서정  | 에듀윌
21,150원  | 20220908  | 9791136019301
베스트셀러 1위! 유형별 문풀&분석해설로 PSAT 기본기 완성 *YES24 수험서 자격증 PSAT(외시/행시/7급) 상황판단 베스트셀러 1위(2020년 6월 1주 베스트) [2023 에듀윌 공무원 7급 PSAT 단기완성 기본서 상황판단]은 최소시간 내에 최고효율을 낼 수 있는 PSAT 기본서입니다. 유형별 구성으로 한정된 시간 내에 빠르고 정확하게 유형을 완성할 수 있고, 모의고사를 수록하여 유형 학습 후, 현 시점의 실력을 진단하고 진단 결과를 통해 향후 학습 방향 설정이 가능합니다. 모의고사는 모바일 OMR 채점과 실시간 성적분석 서비스를 제공하여, 경쟁자들과의 실력 비교를 통한 본인의 위치 확인을 할 수 있습니다. [2023 에듀윌 공무원 7급 PSAT 단기완성 기본서 상황판단]을 통해 낯선 PSAT 시험의 유형을 익히고, 완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9791136012142

2022 에듀윌 공무원 7급 PSAT 단기완성 기본서 상황판단 (실력점검 모의고사, 3회독 플래너, 단기완성을 위한 기초기술 부록 제공)

서정  | 에듀윌
21,150원  | 20210901  | 9791136012142
유형분석과 분석해설의 강자, 에듀윌이 만든 기본서 [2022 에듀윌 공무원 7급 PSAT 단기완성 기본서 상황판단]은 최소시간 내에 최고효율을 낼 수 있는 국가공무원 7급 전용 PSAT 기본서입니다. 유형별 구성으로 한정된 시간 내에 빠르고 정확하게 유형을 완성할 수 있고, 모의고사를 수록하여 유형 학습 후, 현 시점의 실력을 진단하고 진단 결과를 통해 향후 학습 방향 설정이 가능합니다. 모의고사는 모바일 OMR 채점과 실시간 성적분석 서비스를 제공하여, 경쟁자들과의 실력 비교를 통한 본인의 위치 확인을 할 수 있습니다. [2022 에듀윌 공무원 7급 PSAT 단기완성 기본서 상황판단]을 통해 낯선 PSAT 시험의 유형을 익히고, 완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9791191155624

뜻밖에

채규옥  | 서정문학
10,800원  | 20250913  | 9791191155624
채규옥 시인의 시집 ‘뜻밖에’는 인생은 계획대로만 굴러가지 않는다는 걸 암시한다. 오히려 ‘뜻밖에’ 일어난 일이 삶의 방향을 틀고, 나를 다시 빚어냄을 알게 된다. 좋은 일도, 슬픈 일도 기대한 만큼 오지 않고, 사랑도 행복도 생각대로 오지 않는다. 마음먹고 준비한 일은 뜻밖의 벽에 부딪히고,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뜻밖의 순간에 활짝 문이 열린다. 뜻밖에 마주친 사람과 사랑에 빠지고, 뜻밖에 놓친 기회 덕에 더 큰 길이 열리기도 한다. 아픔도 눈물도 이별도 처음엔 고통이지만 지나고 나면 새로운 나로 가는 ‘뜻밖의 길’이었다는 걸 알려준다. - 최주식 시인(시인, 문학평론가)의 해설중에서
9791192580609

힘없는 질투 (김조민 시집)

김조민  | 서정시학
12,600원  | 20250625  | 9791192580609
김조민 시인은 내면 경험의 활력을 언어의 그것으로 환치하면서 스스로를 향한 확인과 다짐의 세계를 형상적으로 환기하는 역량을 충실하게 견지하고 있다. 다양한 관념과 사물에 고유의 실감을 선사하는 안목과 그것을 언어의 구체성으로 전환해내는 조형 능력을 동시에 보여주는 것이다. 이 점에서 우리는 김조민만의 시적 역량을 통해 사물과 상상력이 만나 빚어내는 역동적 이미지군群을 풍요롭게 만나게 된다. 이때 그의 시적 주체는 동경과 자긍을 통한 성장과 성숙의 리듬을 반영한 신생의 언어를 보여주면서, 많은 이들을 정서적으로 위안하고 그들에게 인지적, 정서적 충격을 주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또한 이러한 세계는 남다른 미학적 공명으로 독자들을 인도해갈 것이다. - 유성호(문학평론가, 한양대학교 국문과 교수)
9791192580616

해파랑 헌화가

최해춘  | 서정시학
12,600원  | 20250729  | 9791192580616
최해춘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해파랑 헌화가』는 우리네 삶과 인간의 가없음을 돌려주고 있다. 수수만년 누적돼 오며 우리 민족 DNA에 각인된 정서와 사상을 오늘의 삶에서 역동적으로 펼치고 있다. 때론 응축된 서정으로, 때론 한스럽고 신명 나는 서사로 오늘 우리네 삶의 뿌리와 깊이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집 『해파랑 헌화가』는 토착적 삶과 정서에 바탕해 우리네 심성에 살갑고 신명 나게 안겨든다. 짧은 4행시로 시의 본디와 읽는 맛의 깊이를 돌려주고 있다. 오늘 현실적 삶을 서정적으로 응축해 생생하면서도 우리 민족 전래의 현묘한 사상인 풍류를 파고드는 깊이와 운치가 있다.   시가 날로 길어지고 난삽해져 독자들이 외면하는 요즘 이렇게 응축된 서정과 서사로 척척 감겨드는 시편들 얼마나 좋은가. 민족과 인간의 정체성마저 흔들리는 이때 근원, 뿌리로 돌아가 우리네 변할 수 없는 항심恒心을 드러내고 있어 얼마나 소중한가. 날로 진화하는 이 인공지능 시대에 다시 환골탈태換骨奪胎, 인간성의 르네상스를 부를 시집으로 『해파랑 헌화가』는 읽힌다.   - 이경철(시인, 문학평론가)
9791192580586

구름의 슬하

이영란  | 서정시학
13,500원  | 20250725  | 9791192580586
시의 언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시 아닌 언어는 죽은 언어다. 물론 흥미로운 것은 시의 언어와 시 아닌 죽은 언어의 차이가 얼핏 보면 크지 않다는 데 있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인들은 그 미세한 차이를 알아서 대체로 시 아닌 죽은 언어 근처에는 되도록 얼씬거리지 않으려 한다. 대신 당연하게도 우리가 시의 언어라고 흔히 믿고 있는 그런 자리의 언어를 가리고 뽑아 직조한다. 그런데 어떤 시인은 굳이 시 아닌 죽은 언어 가까이로 다가가 그 언어들 속에 숨은 시의 언어를 들추어 찾아내 오곤 한다. 이를테면 이영란 시인이 바로 그런 시인이다. 그러므로 지상의 모든 존재는 구름의 슬하에 있다. 머리 위를 걱정하는 일들이며 난처한 일들 모두가 구름 아래서의 일이다. 이영란의 시는 세상의 존재에 대한 기대나 환상 같은 것을 거절한다. 인식되는 그 자체로서 살아있음을 증언한다. 우리 시는 흔히 대상에 대한 온정, 다가올 미래에 대한 기다림, 보잘 것 없는 존재들에 대한 희망 등을 노래한다. 이는 이영란 시에 없는 것들이다. 이영란은 그 없는 것 사이에 진짜 살아있는 것들, 그래서 생생한 것들을 드러내는 데 익숙한 시인이다. - 박덕규(문학평론가, 단국대 명예교수)
9791192580593

그림자의 섬

김구슬  | 서정시학
12,600원  | 20250627  | 9791192580593
김구슬 시학의 내적 동인動因은 ‘언어’에 관한 깊은 자의식에서 찾아진다. 그는 ‘시’가 자아 탐구와 예술적 욕망의 형식임을 적극적으로 사유한다. 우리가 잘 알거니와 ‘시’는 언어에 대한 탐색에 무게중심을 현저하게 할애하는 예술 양식이고, 그 점에서 너무도 분명한 ‘언어 예술’이 아니겠는가. 여기서 ‘시인’이란, 언어에 대한 자의식으로 충일한 사람이자, 모든 사물에서 언어를 발견하려는 사람으로 탈바꿈된다. - 유성호(문학평론가, 한양대 국문과 교수)
9791192580562

찻잔을 빚는 동안

나고음  | 서정시학
13,500원  | 20250530  | 9791192580562
나고음의 시집 『찻잔을 빚는 동안』을 한 문장으로 꿰어본다면 파아란 ‘불꽃’(2부)의 절절한 울음을 지나 희디흰 ‘무염無染’(3부)의 얼룩으로’가 될 것이다. ‘불꽃’과 ‘무염’의 상호 전환과 통합은 신화학자 엘리아데의 말을 빌리건대 “거룩한 것은 탁월하게 현실적”이며, 덕분에 저 둘이 “생명과 풍요의 원천”으로 자리 잡음을 또렷이 확인시킨다. 물론 그 주변과 언저리에는 시인의 삶과 예술에서 처음의 ‘미약’과 마지막의 ‘창대’를 증언하는 “나의 네모”(1부)와 “흩어진 꽃잎”(4부)들에 대한 아픈 연민과 뜨거운 애정의 손자국들이 무수히 찍혀 있다. 시집 『찻잔을 빚는 동안』의 독자인 ‘당신’과 ‘나’는 ‘높은 생명’의 지평에 떠오르는 “달항아리” 인간형과 나지막한 대화를 나누게 됨으로써 그들이 나눠준 새로운 차원의 ‘앎’을 가진 자이자 ‘예술적 신비’를 경험한 자라는 내적 성숙을 살게 되는 것이다. 나고음의 시가 보여주는 이 타자성의 시학이야말로 이지러져 더욱 열리고 깊어진 ‘비대칭’의 “달항아리”에 결코 잊을 수 없는 흔적으로 남겨진 가장 아름답고 위대한 손자국이 아닐 수 없다. - 최현식(문학평론가, 인하대 교수)
9791191155617

바람에게 묻다 (현경희 시집 제3집)

현경희  | 서정문학
10,800원  | 20250711  | 9791191155617
바람과 바람사이 가득한 이야기 『바람에게 묻다』는 현경희 시인의 『고등어』 (2012, 서정문학), 『서울여자』 (2017, 서정문학)에 이은 세 번째 시집이다. 시집 사이에 있는 사진은 주영민 사진작가의 작품으로 구성되었으며, 「가짜 뉴스」 「개화開花」 「경운기가 덮개 안에서 엇눈 뜨고 자던 집」 「고사리」 등 94편의 시가 실려 있다. 현경희 시인은 2011년 서정문학 시부문으로 등단하였고 2012년에는 제주작가 「한라산 진달래」 꽃으로 제주작가 신인상을 수상하였다. 현경희 시인은 시는 진솔하고 깔끔하다. 살아가는 자세에서 보이는 삶에 대한 열정이 한결같이 아름다운 시인이다. “단 하루도 너를 사랑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 오늘도 너를 품는다/ 내일도 또 내일도 네 이름을 부를 것이다”라고 (「해바라기」) 고백한다. 또한 유머와 재치가 넘치며 가식을 보태지 않는다. “어제 끓인 된장찌개/ 자꾸만 양보하는 식구 덕에/ 데우기만 수십 번/ 나는 요리계 하수”(「된장찌개와 카르보나라」)라고 담담하게 스스로를 내어 보인다. 미사여구와 스스로를 포장하기에 편리하고 익숙해져버린 미디어 세대속에서 시인은 따스한 시선을 늘 잃지 않는다. “글의 씨앗을 뿌려/ 세상에 알리고픈 굶주린 시인의 욕망/ 나이기에 가능하리라/ 나이기에 할 수 있다” 라고 하지만 시인은 독백한다. “그러나/ 씨앗은 뿌리를 내리지 못했다/ 그저/ 가을 끝자락 이름 모를 가지에 매달린/ 나뭇잎처럼 흔들리기만 할 뿐”(「시인의 꿈」)이라고. 시인은 늘 고픈 사람이다. 사람에, 시에, 좋은 작품에, 스스로에게 박한 시인은 한결같이 나아간다. “그러나” 뿌리 내리지 못한 것이 아니라 “그저” 한 걸음씩 나아가는 시인인 것이다. 현경희 시의 시 속에는 바람이 가득하다. 그것이 희망일수도 스쳐 지나가는 삶의 한 모양일수도 있다. “바람이 길을 잃어 머문 마을, 모슬포/ 강풍이 부는 날엔 구석구석 헤집어/ 방파제 틈마다 우엉우엉 옛이야기 쌓이는 곳” “울다 울다/ 다시 울다 잠들면/ 포구에 마주 선 등대가/ 아픈 바람을 토닥이는 곳”(「바람을 품은 마을」)은 시인의 마음이다. 제주도를 사랑하고 그 바람도 포구도 울음도 따스하게 토닥이는 시인의 한결같음이 시어마다 가득하다. “마을 안 빈 대나무 숲은/ 빈 메아리로 울림만 가득한데/ 육지로 떠나지 못한 바람만이/ 쉭~ 쉭 헛바퀴를 돌았지// 한라산 조릿대는 알고 있다// 제주 바람이 왜 그렇게 쉬지 않고 우는지……” (한라산 조릿대) 시인의 시를 통해 제주의 아픔과 그 안에 전해지는 희망의 이야기를
9791192580579

씀바귀와 쑥부쟁이

윤정구  | 서정시학
12,600원  | 20250626  | 9791192580579
윤정구 시인의 이번 시집 『씀바귀와 쑥부쟁이』는 시대의식을 역사성과 함께 견인하면서 사회적이고 문화적 현상을 드러내고 있다. 여기에는 시인의 시대적 체험과 기억, 그리고 언어에 함의된 인식이 시편을 형성한다. 말하자면 “겨울 잣나무와 소나무 아래”(「홍제동 어르신의 흰 고무신」) 소나무만큼 오래된 “둥근 창을 열고 있는 집 한 채”를 바라보게 한다. 그의 기억에는 “쪽 곧은 쪽파를 기르던” 과거의 “흰 고무신의 홍제동 어르신”을 떠올리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마모된 시간’을 되살리면서 역사의 “바큇자국이 새겨진 한 치 새싹”처럼 피어나고 있다. 전체적으로 보아 윤정구 시인은 ‘과거’와 ‘체험’이라는 두 가지의 기억을 통해 이번 시집을 완성하고 있다. 그의 과거의 기억은 시대를 통해 역사를 견인하면서 오기도 하고, 그의 체험은 파편화된 현실을 기억을 통해 완성하려는 의지가 돋보인다. 이럴 때 윤정구는 자신의 ‘본성’을 존재자로서 긍정할 수 있으며 또한 고유한 존재로서 ‘뒷산 늙은 엄나무’가 들려주는 것이 그의 ‘생태적 서정시’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생태적 서정시는 과거와 현실 사이에서 〈수업 중〉 포획한 핵심 키워드이다. 여기서 우리는 그가 현시하는 ‘기억의 횡단’을 통해 제작하는 시편들의 ‘시대적 몽타주’를 자연스럽게 유추하게 된다. - 권성훈(문학평론가, 경기대 교수)
9788997066278

그들을 따라 유럽의 변경을 걸었다 (푸시킨에서 카잔차키스, 레핀에서 샤갈까지)

서정  | 모요사
16,200원  | 20160225  | 9788997066278
문학과 예술을 꼼꼼히 복기하며 그 체취를 따라가다! 『그들을 따라 유럽의 변경을 걸었다』의 저자는 공부와 생업과 가족의 일로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모스크바, 민스크와 아테네를 두루 옮겨 다니며 살았다. 그녀에게 여행은 생활의 다른 일면이기도 했다. 자연스레 유럽의 중심과는 또 다른 축에서 지식인과 예술가의 발자취를 더듬어갔다. 뒤를 밟아간 이들 중에는 도스토옙스키, 고흐, 쇼팽같이 맘먹고 쫓아다닌 인물들이 있는 반면, 반복적으로 만나게 된 이상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대상도 있는데 샤갈이나 카잔차키스가 그런 경우다. 공간 자체가 하나의 인격으로 인식된 경우는 현지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대화를 엮어보기도 했다. 이 책은 그들의 문학과 예술을 꼼꼼히 복기하며 그 체취를 따라가는 책으로 여정의 곳곳에는 시와 소설과 미술이 씨실과 날실로 엮여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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