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우  | 장경각

27,000원  | 20251010  | 9791191868609

“오직 마음뿐이며, 마음을 떠나서 일체의 대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 책은 한국 근대불교를 대표하는 참선 수행자이자 교학의 일인자였던 성철스님의 「백일법문」(개정증보판, 상권과 중권, 2014 간행)에 담긴 유식사상을 팔식과 51심소를 중심으로 깊이 있게 해설하였다. ■ 성철스님은 「백일법문」에서 현장스님의 『팔식규구』와 그 주석서인 감산스님의 『팔식규구통설』, 『백법논의』 그리고 지욱스님의 주석서를 바탕으로 유식에 대한 독창적인 해석을 일구어냈다. ■ 저자 허암 김명우는 「백일법문」을 정독하여, 단순한 인용이나 반복이 아니라 감산스님의 주석을 압축하고 알기 쉬운 용어로 풀어낸 성철스님의 유식 법문이 어떻게 수행자의 눈높이에 맞춰진 것인지를 밝히며, 또한 그 사상적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 이 책은 모두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은 유식 용어와 유식의 완성자인 세친보살에 대하여, 제2장은 저자가 심혈을 기울인 장으로, 성철스님이 강설한 유식의 핵심 사상인 사분설·팔식설·6위51심소·전식득지·삼성설 등에 대한 세밀한 비교 분석, 제3장은 팔식과 언제나 함께 작용하는 6위 51심소 마음 현상에 대한 저자의 친절한 설명이 들어 있다. ■ 그러므로 이 책은 유식의 체계와 깊이를 알고자 하는 불교 연구자뿐 아니라 참선과 명상 수행을 통해 마음을 탐구하려는 이들에게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마음의 구조와 작용을 세밀하게 살피는 여정을 통해, 독자는 마음을 청정하게 하는 수행의 길을 구체적으로 체감하게 될 것이다. ■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성철스님의 가르침이 더욱 맑고 자유로운 삶, 곧 깨달음으로 나아가는우리들의 여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다. ■ 이 책은 성철스님의 열반 32주기를 맞이하여 〈백련불학총서 3〉으로 출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