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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으)로 73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94096221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

사토 겐타로  | 사람과나무사이
15,490원  | 20250815  | 9791194096221
인류 역사는 ‘질병과 약의 투쟁 역사’다! 역사의 결정적 장면에 만약 ‘그 약’이 없었다면…?! “역사에 만약은 없다”라는 말이 있다. 과연 그럴까? 역사를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고, 한발 더 나아가 ‘그때 만약 이랬더라면?’ 하는 식으로 상상의 나래를 펴는 것도 좋다고 본다. 인간의 상상력에서 비롯된 ‘만약’은 역사를 훼손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좀 더 풍성하고 흥미진진하게 만들어주는 활력소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인류 역사의 결정적 장면에 호기심을 품고 ‘만약’을 대입해보자. ▣ 만약 위대한 항해가이자 탐험가인 바스쿠 다가마와 마젤란이 비타민C를 알았다면? 그들은 대다수 선원을 괴혈병으로 잃지 않고 전 세계를 누비고 다니며 더 많은 신천지를 발견했을지 모른다. 만약 그랬다면 그들의 고국인 포르투갈과 스페인은 향신료 무역에서 막대한 부를 얻어 세계를 제패했을 가능성이 크다. 또 만약 그랬다면 영국은 ‘대영제국’이라는 화려한 이름으로 역사의 무대에 등장조차 하지 못했을 것이며, 오늘날 우리가 보는 세계지도는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을 것이다. ▣ 만약 말라리아에 걸려 사경을 헤매던 강희제의 주치의 손에 ‘예수회의 가루’ 퀴닌이 전해지지 않았다면? 중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군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강희대제는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다. 만약 그랬다면 옹정제, 건륭제의 명군으로 이어지며 청나라의 전성기를 이루지도 못했을 것이며, 아시아는 물론이고 더 나아가 전 세계 판도도 달라졌을 것이다. ▣ 만약 에를리히 연구팀이 매독 치료제 개발을 위한 605번째 화합물 실험에서 실패한 뒤 좌절하여 연구를 중단했다면?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갔을 뿐 아니라 한때 인류를 치명적 위기에 빠뜨렸던 가장 무서운 질병 중 하나인 매독은 지금까지도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을지 모른다. 또한 ‘수은 요법’이라는 황당한 치료로 이중삼중의 고통을 겪었던 중세인들처럼 현대인들은 여전히 끔찍한 고통을 겪고 있지 않을까.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은 인류 역사를 ‘질병’이라는 창과 ‘약’이라는 방패의 투쟁 역사로 파악한다. 이 책은 많은 국가와 사회를 치명적 위기에 빠뜨렸던 10가지 질병과 결정적 고비마다 인류를 무서운 질병의 위협에서 구한 10가지 약에 관한 흥미진진하고도 유익한 이야기로 빼곡하다. ☞ 이번에 출간된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은 2018년 5월 10일 출간되었던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을 동일한 제목으로, 새롭게 표지 디자인하여 출간한 책입니다.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9791194096238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

이나가키 히데히로  | 사람과나무사이
15,490원  | 20250822  | 9791194096238
모든 것은 ‘후추’ 때문이었다! 후추를 향한 ‘검은 욕망’이 오늘의 세계지도를 만들었다! 모든 것은 ‘후추’에서 비롯되었다. 아니, 같은 무게의 순금과 맞먹는 가격에 거래될 만큼 엄청난 가치를 지녔던 검은색 향신료 후추를 손에 넣어 부와 권력을 독점하고 싶었던 개인과 국가의 들끓는 욕망에서 모든 일이 시작되었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아메리카대륙 발견도, 바스쿠 다가마의 위대한 항해도, 페르디난드 마젤란의 최초 세계 일주 탐험도 ‘후추’가 발단이었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대항해시대를 활짝 열고 영국이 ‘해가 지지 않는 나라’ 대영제국을 건설한 것도, 그 후 미국이 영국의 바통을 이어받아 세계 유일 패권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승승장구한 것도 모두 후추가 원인이었다. 식물이 세계사를 바꿨다고 하면 믿어지는가? 사실이다. 인류가 수렵ㆍ채집에 의존해 살아가던 시절 우연히 발견한 돌연변이 밀 씨앗. 그 작은 한 톨이 농업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인류를 생존하고 번성하게 했다. 부와 권력, 빈부 격차와 계급을 만들어냈다. 문명을 태동시켰고 국가 생성과 발전으로 이어졌다. 이 책을 읽다 보면 표면상 움직이지 않는 식물이 열정적으로 움직이면서 인간의 욕망을 자극하고 추동하며 만들어낸 인류 역사에 관한 새로운 관점과 뛰어난 통찰을 얻게 될 것이다.
9791194096153

세계사를 바꾼 와인 이야기

나이토 히로후미  | 사람과나무사이
15,490원  | 20250617  | 9791194096153
인간의 욕망과 뒤얽힌 ‘신의 음료’ 와인, 세계사의 물줄기를 바꾸다 와인은 고대 그리스 민주정을 탄생시켰다. 고대 그리스는 땅의 생긴 모양이나 형세 면에서 메소포타미아나 이집트와 달랐다. 이 지역에는 티그리스강ㆍ유프라테스강이나 나일강 같은 큰 강도 비옥한 평야도 없고, 산이 바다를 향해 내달리는 듯한 독특한 지형에 좁은 농토가 흩어져 있다. 이런 환경에서는 지배계급이 모든 권력을 장악하고 토지를 독점한 채 폭력을 행사하기 어려웠다. 그 덕분에 좁은 농토를 소유한 평민계급의 농민들이 천민이나 전쟁포로를 노예로 부리며 농사를 지어 풍요로운 삶을 누렸다. 그들은 포도나무를 심고 수확해 와인을 양조하고 더불어 즐겨 마시며 수준 높은 문화를 창조했다. 그 비옥한 문화 풍토 위에서 활발하게 토론하고 정치의식을 고취하며 민주주의를 발전시켰다. 그 연장선에서 고대 그리스는 소크라테스, 피타고라스, 히포크라테스 등의 걸출한 철학자, 수학자, 의사를 배출하며 위대한 문명을 이룩했다. 카롤루스 대제는 와인의 정치적 가치를 간파했다. 그는 초강대국으로 성장했으나 불안정한 왕국을 안정시키기 위해 주류 종교였던 ‘기독교’와 매혹적인 알코올음료 ‘와인’을 전략적으로 이용했다. 그 연장선에서 대제는 로마 교황의 보호자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으며, 왕국 전역에 흩어져 있는 교회 세력을 포섭해 지배 거점으로 삼았다. 그 교회들을 중심으로 포도 재배와 와인 생산을 독려하고 와인 문화를 발전시켰다. 그 결과 포도 농사와 와인 양조, 유통에 혁신이 일어났고, 일자리가 창출되었으며, 경제가 활성화되었다. 카롤루스 대제에게 선택받고 당대 가톨릭의 양육을 받은 와인은 유럽사와 세계사의 물줄기를 바꿨다. 이 책은 ‘고대 로마제국의 기독교가 와인으로 인해 치명타를 입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 ‘중세 유럽의 가톨릭교회 수도사들이 와인 양조에 모든 열정과 노력을 쏟아야 했던 까닭’, ‘한때 와인을 사랑했던 무함마드가 갑자기 와인을 엄격히 금지하고 와인 문화를 말살하려 한 이유’, ‘와인 때문에 민족의 영웅 잔 다르크를 붙잡아 잉글랜드군에 넘긴 부르고뉴군 이야기’, ‘소련과 공산권 국가들의 와인 문화를 철저히 파괴한 원흉 고르바초프 이야기’ 등 인간의 욕망과 충돌하고 화학작용을 일으키며 세계사의 물줄기를 바꾼 흥미진진한 와인 이야기로 가득하다.
9791198650832

광기와 우연의 역사 (키케로에서 윌슨까지 세계사를 바꾼 순간들)

스테판 츠바이크  | 하영북스
15,070원  | 20240527  | 9791198650832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출간 최고의 전기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의 대표작 총 14편의 역사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광기와 우연의 역사』는 슈테판 츠바이크의 전 작품을 통틀어 가장 널리 사랑받는 스테디셀러다. 전 세계 50여 개 언어로 번역되었고 독일어권에서만 수백만 부가 팔렸다. 1927년 처음 발간된 후 거의 100년이 지난 지금에도 청소년 필독 도서 목록에 빠지지 않으며 유럽 여러 나라에서 수업 교재로 사용되고 있다. 책을 손에 들고 14편 중 어느 것이나 골라 몇 줄 읽다 보면 왜 이 책이 그토록 사랑받는지 단번에 알 수 있다. 독자는 이제껏 화석처럼만 느꼈던 역사 속 인물들이 살아 움직이는 마법의 세계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들의 눈물과 땀을 느끼고 한숨과 비명, 환호를 들으며 손에 땀을 쥐게 될 것이다. 한마디로 최고의 이야기꾼 츠바이크의 진가가 찬란히 빛나는 작품이다.
9791168623286

세계사를 바꾼 금속 이야기 (문명을 만들고 변화시킨 금속의 역사)

다나카 가즈아키  | 시그마북스
16,580원  | 20250307  | 9791168623286
철, 은, 금, 스타십 우주선에 쓰이는 스테인리스까지, 인류 역사를 무한대로 확장시키는 금속의 역사! 지금의 현대 문명은 ‘금속’이 있기에 가능했다. 대부분이 갖고 있고 손에서 떼어놓지 않는 스마트폰의 케이스도 금속인 티타늄으로 되어 있다. 혹은 주위를 둘러보면 금속 재질로 된 물건들을 금방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어디에나 금속이 있다. 이처럼 인간이 이룩한 지금의 문명은 금속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과장해서 말하면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이런 금속의 역사를 다룬다. ‘금속 덕후’인 저자가 직접 자료를 모으고 발로 뛰고 역사 현장을 방문하면서 기록한 것을 한 권으로 정리했다. 기존의 세계사와는 다른 ‘덕후’가 들려주는 세계사 이야기 속으로 떠나보자!
9788924146585

세계사를 바꾼 역학 이야기

김찬  | 퍼플
0원  | 20250212  | 9788924146585
역학은 원자의 구성에서 우리의 신체를 비롯해 더 나아가 우주의 원리와 현상까지 포함한다. 자연의 모든 분야가 역학의 대상이다. 세계사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사라진 수많은 제국도 무능한 리더의 자질과 함께 힘의 균형과 비축에서 밀려났기 때문이다. 힘의 균형이 깨졌을 때 인간은 전쟁이라는 본성을 유감 없이 발휘한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데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개인이 힘을 길러야 조직과 집단의 수준이 올라가고 결국에는 높은 가치의 국가가 건설되는 것이다. 그 첫 번째가 과학 대중화이다. 세계사의 무게 중심이 이집트, 로마를 거쳐 영국으로 이동해 산업혁명이라는 꽃을 피운 것도 과학의 힘이 가장 컸다. 그 출발에는 역학이라는 가장 오래된 힘에 관한 학문이 있었다. 세계사를 바꾼 역학 이야기는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다. 태동하는 역학을 시작으로 부활과 도약, 관찰과 증명, 혁신과 평형, 양자의 세계라는 큰 틀 안에서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세계사적 변화와 흐름을 역학적 관점에서 해석한 것이다. 세계사를 바꾼 역학 이야기는 각 시대별 대표적 잇슈를 역학적 관점에서 해석한 것으로 일반인 누구나 읽을 거리를 만들어 줄 것이다.
9791191013870

세계사를 바꾼 12가지 물질 (물질은 어떻게 문명을 확장하고 역사를 만들어 왔을까?)

사이토 가쓰히로  | 북라이프
14,650원  | 20250327  | 9791191013870
풍요로운 시대를 연 결정적 물질의 근원을 파헤친다! 기록하는 인간 본성을 깨운 ‘셀룰로스’ 평생 걷는 다리를 가능하게 한 ‘바이오 세라믹’ 로봇의 고성능 모터 개발을 선도하는 ‘자석’까지 배경지식 없이도 단번에 이해되는 초압축 물질의 역사! 물질은 어떻게 인류의 역사를 움직였을까? 식량, 질병, 기계, 인프라, 에너지, 인공지능이 교차하는 흥미로운 역사 탐험! 11세기 중국에서 발명돼 유럽의 대항해 시대를 열어준 나침반, 푸른곰팡이에서 우연히 발견돼 수많은 생명을 구한 항생 물질, 일회용품의 상징에서 건축의 미래를 바꿀 물질로 활약 중인 플라스틱까지. 인류와 함께해 온 물질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보면 수천 년의 역사가 한눈에 보인다! 《세계사를 바꾼 12가지 물질》은 시대에 맞춰 카멜레온처럼 변하고 진화하며 우리 삶을 발전시킨 12가지 물질의 좌충우돌 변천사를 들려준다. 저자 사이토 가쓰히로는 일본의 기초과학 명문대학인 도호쿠대학교에 진학한 후 50년간 화학 분야를 연구해 왔다. 세상의 모든 것은 화학 물질과 관련되어 있다는 생각으로 전분, 약, 금속, 세라믹, 독, 원자핵 등 인류의 역사를 바꾼 대표 물질 12가지를 선정해 새로운 관점으로 흥미진진하게 소개한다. 인간이 전분으로 생명을 이어온 과정, 약의 발명으로 질병에서 해방된 역사, 금속이 기계 문명을 탄생시킨 혁명적 사건은 물론 현대 사회를 지탱하는 플라스틱, 미래 에너지원이 될 원자핵, 인공지능 시대를 견인할 자석 등 물질의 미래 가능성까지 해박한 지식으로 역사와 과학을 긴밀하게 연결해 이야기를 펼쳐낸다. 각 물질들이 어떻게 발견됐고 현대 사회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인류의 진보에 얼마나 공헌했는지, 역사와 물질의 관련성에 초점을 맞춰 설명해 기초 지식이 없는 사람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9791189430993

세계사를 바꾼 돈 (인간의 돈을 향한 욕망이 역사를 움직였다!)

안계환  | 클라우드나인
15,300원  | 20201228  | 9791189430993
‘돈’을 잣대로 세계사를 읽는다! 인간의 돈을 향한 욕망이 역사의 흐름을 어떻게 바꾸어왔는가? 이 책은 인간의 돈을 향한 욕망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알려준다. 지금까지 역사가들은 돈과 권력과 역사의 관계를 제대로 기록하지 않았다. 돈에 대한 욕망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으려 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역사 속 위대한 왕들은 거창한 대의명분을 위해 나서서 싸우고 제국을 건설한 것으로 나온다. 하지만 사실은 다 돈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이다.
9788924163728

세계사를 바꾼 역학 이야기 개정판

김찬  | 퍼플
27,000원  | 20250725  | 9788924163728
역학(力學)은 단어에서와 같이 힘에 관한 이야기로 물체의 운동법칙을 다루는 학문이다. 역학을 통해 힘을 받은 물체가 정지하거나 운동하는 상태를 설명하고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우리가 무언가를 설계하고, 구축하는 데 있어 그만큼 시간과 에너지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자연 현상을 예측할 수 있는 영역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역학은 그 종류도 많고, 깊고 넓어 화학이나 수학보다도 더 지루한 분야로 과학에서 가장 다루기 싫은 영역이다. 하지만 역학은 원자의 구성에서 우리의 신체를 비롯해 더 나아가 우주의 원리와 현상까지 모든 것을 포함한다. 자연의 모든 분야가 역학의 대상이다. 세계사를 바꾼 역학 이야기는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다. 태동하는 역학을 시작으로 부활과 도약, 관찰과 증명, 혁신과 평형, 양자의 세계라는 큰 틀 안에서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세계사적 변화와 흐름을 역학적 관점에서 해석하고자 했다. 전체 내용은 의무 교육을 수학했다면 누구나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과학 대중화 측면에서 평이하게 서술했다.
9791188073276

세계사를 바꾼 월드컵 (지적이고 흥미로운 20가지 월드컵 축구 이야기)

이종성  | 브레인스토어
13,500원  | 20221209  | 9791188073276
4년에 한 번 세계를, 인류를, 지구를 들었다 놨다 하는 월드컵! 100년 가까운 월드컵 역사에 담긴 지적이고 흥미로운 20가지 축구 이야기! 1930년 7월, 우루과이에서 13개 나라가 모여 세계 최강의 축구팀 자리를 두고 다퉜던 월드컵은 그후 92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제1회 우루과이 월드컵은 ‘월드’컵이라고 칭하기엔 미약한 대회였을지 몰라도, 월드컵의 기나긴 역사 속에서 결코 그 의미를 작게 여길 수 없는 ‘위대한 시작’이었다. 1세기 가까운 시간이 흘러, 2022년 11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중동의 카타르에서 겨울 월드컵이 열렸다. 대회 유치부터 준비과정까지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다. 이후 4년 뒤에는 미국-캐나다-멕시코 북중미 3국이 공동 개최하는 2026 월드컵이 열릴 예정이고, 대회의 100주년이 되는 2030 월드컵을 두고 서는 벌써부터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린 코로나 팬데믹으로 올림픽이 큰 타격을 받았고, 전통적인 인기 스포츠들의 열기도 예전 같지 않지만 월드컵은 예외인 듯 보인다. 월드컵은 다르다. 월드컵만큼은 다르다. 달라도 확실히 다르다. 월드컵은 무엇이 어떻게 다르기에 특별한 것일까? 우리는 왜 이 단순한 공놀이에 이토록 열광하는 걸까? 도대체 왜 전 세계 인구의 절반 가까운 40억 명의 사람들이 밤잠을 설쳐가며 공 하나에 울고 웃는 것일까? 월드컵은 피파 회원국 211개 나라가 세계 각지에서 험난한 예선을 치르고 본선에 진출한다. 명예로운 선택을 받은 팀들은 한 나라에 모여 당대 최강의 축구팀이 되기 위한 결전에 돌입한다. 더 이상 유니폼 가슴 한쪽에 국기를 새기지는 않으나, 국가를 대표하는 인재들이 모여 나라의 명예를 걸고 축구로 전장에 나선다. 승리자가 되어 부와 명예를 거머쥐기도 하고, 패배자가 되어 욕설과 힐난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게임이지만 전쟁 같고, 환호와 함성이 가득한 축제이지만 피와 땀, 눈물이 뒤섞인 장송곡도 들린다. 월드컵은 축구 내적으로만 응축되지 않는다. 사회, 경제, 정치, 외교, 문화와 맞물려 크고 작은 충돌을 낳기도 하고, 국가적인 성장과 발전의 토대가 되기도 한다. 대중은 늘 스포츠와 정치를 엮지 말라고 소리치지만, 국내 정치든 국제 외교든 월드컵은 언제나 정치 사회와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 그리고 대표팀의 성패에 국가의 명운이라도 걸린 듯 대표팀 선수들에게 큰 부담감을 지우는 대중 역시 스스로 인지하지 못할 뿐 스포츠와 정치를 엮고 있는 셈이다. 월드컵은 분명 축구 대회이지만, 축구 하나만을 놓고 경쟁하는 싸움터는 아니다. 전 세계의 거대 기업과 미디어가 목매는 돈 잔치이며, 최첨단 테크놀로지의 박람회장인 동시에, 스타플레이어들이 자신의 능력과 매력을 맘껏 뽐내는 쇼케이스 프로모션의 현장이다. 또한 각국 정상들과 실권자들이 공공 외교의 토대로 활용하는 회담장이기도 하다. 우리는 이러한 월드컵 축구를 통해 20~21세기 근현대 세계사의 작은 조각과 단면들을 미루어 볼 수도 있다. 『세계사를 바꾼 월드컵』이라는 이름이 결코 지나치지 않다.
9788978496933

세계사를 바꾼 룰 이야기 (인류의 재능과 욕망을 꽃피우고 산업의 지형을 뒤흔든 룰의 역사)

이토 다케루  | 삼호미디어
15,070원  | 20230828  | 9788978496933
인류의 재능과 욕망을 꽃피우고 산업의 지형을 뒤흔든 ‘룰의 역사’ 세계 산업의 판도가 바뀌고 비즈니스의 성패가 갈린 결정적 순간에 룰은 어떤 역할을 했을까? 룰을 따르고, 파괴하고, 창조함으로써 펼쳐진 혁신의 이야기를 만나다 우리 주변에는 갖가지 규칙과 규범, 법과 규제 등 수많은 룰이 존재한다. 직장에서는 회사 내규를 비롯해 업무 매뉴얼, 안전 수칙 등의 규정을 따라야 한다. 명문화된 룰 외에 직장인의 기본 소양이라는 명목으로 고객 응대나 상사에 대한 예절 등 암묵적인 룰도 지켜야 한다. 그중에는 솔직히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것도 있다. 그럼 회사 밖으로 나오면 좀 더 자유로울까? 알다시피 그렇지 않다. 도로에서는 교통 법규를 지켜야 하고, 지하철 승강장에서 전철을 기다릴 때도 하차하는 승객의 공간 확보를 위해 문 앞을 비워 둔다는 규칙을 지킨다. TV로 좋아하는 야구라도 볼라치면 수비 방해와 같은 규칙 위반에 대해 설명하는 심판의 목소리가 들린다. 이처럼 우리 사회는 모든 일상이 룰로 이뤄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룰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규정한다. 룰이 있음으로써 사회적 관계가 원활하게 형성되고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다. 다만 왜 존재하는지 이해되지 않는 룰이나 지나치게 엄격한 규제로 모두를 피곤하게 만드는 룰도 많은 것이 현실이다. 때로는 무언가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기존 룰 자체가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룰은 바꾸면 안 되는 걸까? 변호사인 저자는 룰을 사람들이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만들어낸 도구에 불과하며, 사용하기 불편하다면 당연히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법을 공부할 당시 법이 지닌 권위적이고 강압적인 일면에 위화감을 느꼈고, 그 때문에 법과 조직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한 끝에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밝힌다. 《세계사를 바꾼 룰 이야기》는 현재 자신을 둘러싼 룰의 효용성에 의문이 들거나, 룰을 바꾸고자 하는 생각을 품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경제와 산업을 중심으로 역사 속 결정적 사건과 룰의 관계를 들여다보고, 당시의 룰이 어떠한 목적과 배경하에 만들어졌으며 이를 위해서 동원된 방법과 변화 과정을 분석해 나간다. 그 흐름을 좇다 보면 룰을 바꾸는 방법도 보일 것이다. - 세계를 대혼란에 빠뜨린 버블 붕괴로 보는 신용 룰 - 창조를 향한 욕구에 이익의 연료를 부은 특허 룰의 소중함 - 자동차 산업의 여명기, 룰에 의해 숨통이 끊긴 영국과 룰을 이용해 보급에 성공한 프랑스와 독일. 그 차이는 어디에서 비롯되었나? - 자유 경쟁인가 아니면 규제인가? 여전히 전 세계의 고민거리인 육성 룰, 각 나라별 사정은? - 룰 메이킹의 구조를 극적으로 바꾼 인터넷의 파괴력 룰을 바꾸기 위해서는 그 본질을 알아야 한다. PART 1에서는 오래전 인간과 룰의 관계가 어떠했는지 살펴본다. 인간과 룰의 관계는 언제부터 시작되었으며, 어떤 환경과 문화 속에서 룰이 만들어졌는지 등 기본적인 관계를 조명한다. PART 2~5까지는 기존의 룰을 부수고 새로운 룰을 창조한 이들의 역사를 들려준다. 룰을 파괴한 결과 전혀 생각지 못한 좋은 룰이 탄생한 사례나, 의도와는 사뭇 다른 방향으로 룰이 만들어진 사례를 소개한다. 각 장은 룰의 목적에 따라 나눠 기술했다. PART 2에서는 ‘신용 룰’로 작동하는 금융 세계에서 ‘기대와 안전감’이라는 요소를 최대한 활용하려고 한 사람들의 분투와 흥망성쇠를 들여다본다. PART 3에서는 ‘확산과 통제’라는 요소를 적절히 활용함으로써 특허와 같은 ‘창조 룰’이 성공하는 과정을 담았다. PART 4 ‘보급 룰’에서는 자동차 산업이 보급되는 과정에서 ‘참여 유도와 역할 분담’이라는 요소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살펴본다. PART 5 ‘육성 룰’에서는 각 나라의 기업 육성 스타일이 ‘지원과 방임’이라는 측면에서 국가마다 다양한 특징이 있음을 이해한다. PART 6에서는 인터넷의 등장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 룰 메이킹을 다룬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달라진 사회의 모습과 네트워크 사회에서 룰의 구조가 얼마나 극적으로 바뀌게 되었는지를 분석한다. 마지막 PART 7에서는 룰의 탄생과 소멸을 개괄해 정리했다. 룰은 불변의 존재가 아니라, 생물처럼 태어나 성장하고 변화하다 사라지는 존재임을 재확인한다. 어린아이가 게임의 규칙을 고민하듯 우리는 새로운 룰을 고안하고, 즐기고, 따분해지면 다시 새로운 룰로 바꿀 수 있다. 새로운 룰을 만드는 일은 새로운 소통 방식을 창조하는 일이기도 하다. 룰을 바꾼다는 생각조차 해본 적 없는 사람도 이 책을 다 읽을 즈음 새로운 룰을 만들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될지 모른다. 그리고 누군가는 그것으로 자신의 욕구와 재능을 꽃피우는 기회의 단초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9791188635931

세계사를 바꾼 맥주 이야기

무라카미 미쓰루  | 사람과나무사이
18,000원  | 20240415  | 9791188635931
마르틴 루터를 도와 종교개혁을 성공으로 이끌고 히틀러와 나치스 정치 폭동의 도구로 전락해 세계사를 뒤흔든 두 얼굴의 맥주 이야기 달콤하고 쌉싸름한 맛과 시원한 거품으로 사람을 매혹하는 맥주가 유럽 종교사와 세계사의 물줄기를 바꿨다. 1521년 4월, 로마 가톨릭교회의 면벌부 판매에 분노하여 깃발을 든 루터의 종교개혁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여 있었다. 독일 전역에서 면벌부 판매를 반대하는 물결이 소용돌이치자 사태의 심각성을 간파한 신성로마제국 황제 카를 5세가 루터를 제국회의에 소환한 탓이었다. 대쪽 같은 성정에 담이 큰 루터도 긴장을 감추지 못했다. 손바닥에 땀이 배고 입술이 말랐다. 로마제국 이후 가장 넓은 유럽 영토를 다스리는 신성로마제국 황제 카를 5세와 각지의 막강한 제후들이 제국회의에서 그를 심문하기 위해 모여들었기 때문이다. 루터의 비서가 도기로 만들어진 1리터들이 아인베크 맥주잔을 들고 나타난 것은 그때였다. 잔을 받아 든 루터는 단숨에 벌컥벌컥 맥주를 마신 뒤 의장을 향해 걸어 나갔다. 그의 두 뺨에는 취기로 인한 홍조가 번져 있었다. 이후 술기운을 빌려 담대함을 되찾은 루터의 격정적인 연설과 뚝심 있는 행동은 막 타오르기 시작한 종교개혁의 불길에 기름을 끼얹었으며, 유럽 종교사와 세계사를 바꿨다. 400년 후 독일 역사와 유럽사, 세계사의 물줄기를 바꾸는 일대 사건이 뮌헨의 맥줏집 호프브로이하우스에서 일어났다. 히틀러와 그의 일당이 이곳에서 일으킨 정치 폭동이 훗날 나치스의 시발점이자 도화선이 되었을 뿐 아니라 그 세력이 독일을 지배하며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는 기폭제가 되었기 때문이다.
9791190631631

시시콜콜 탐험의 역사 (세계사를 바꾼 탐험가들)

김결  | 써네스트
12,560원  | 20230315  | 9791190631631
인류 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탐험가들의 흥미진진한 모험에 대한 설명과 함께 그들의 탐험이 가져온 긍정적인 변화와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보여준다. “‘대항해의 시대’는 과거지만, ‘탐험의 시대’는 현재진행형입니다.” 우리는 탐험가들을 통해 리더십, 개척정신과 도전정신, 판단력과 결단력, 지혜와 용기 등을 배울 수 있다. 위대한 탐험가들에게서 발견되는 한 가지 공통점은 어떤 위험이 있더라도 미지의 세계로 뛰어드는 “열정”이라고 한다. 미지의 세계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바로 이 탐험가들의 열정 때문이다. 그들은 한 번도 연결되지 않았던 두 지역을 연결해서 새로운 길을 만들었고 그 과정을 반복하면서 지도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새로운 지도를 통해 우리는 ‘세상’을 보다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더 이상 새로운 탐험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에 대해 저자는 단호하게 부정하면서 현재 청소년 100명 중의 한 명은 탐험을 전문으로 하는 직업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오지 여행가, 우주인, 남극연구원, 산악인, 인류학자, 고고학자 등이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탐험의 시대는 현재진행형일 수밖에 없다. 이 책은 흥미롭고 위험천만한 탐험의 여정, 세계사를 바꾼 발견의 순간들을 통해 우리가 맞을 미래에 대한 자유로운 탐험의 순간을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세계사를 바군 탐험가들의 이야기 지난 수세기 동안 탐험가들은 바다, 정글, 사막, 산을 비롯해 얼음의 대륙인 남극과 북극은 물론 태초부터 동경의 대상이었던 우주까지도 탐험과 모험이라는 이름으로 도전에 나섰다. 때때로 그들은 생존의 위협과 인간의 한계라는 문제에 부딪혔지만, 마침내 그 위협과 한계를 극복하고 도전에 성공했다. 이름 없는 인류의 선조들을 비롯해 우리에게 익숙한 사람들에 이르기까지 목숨을 걸고 탐험에 나선 그들의 용기 덕분에 인류는 미지의 세계였던 바다, 정글, 사막, 극지, 우주 등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는 대상들에 대해 풍부한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지식들이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사를 만든 원동력이었다. 탐험가들의 도전정신, 그리고 공과 과 이 책에서는 탐험가들이 이루어낸 성취도 중요하게 다루지만, 무엇보다 그들의 ‘도전정신’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탐험가들을 칭송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의 행적들 중에서 감추고 싶어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중요하게 다루었다. 유럽 국가들은 신대륙의 금이나 자원들을 약탈해서 부유해졌으며, 아즈텍이나 잉카와 같은 문명은 잔인한 방법으로 파괴되었다. 그리고 탐험가라는 사람들이 ‘신대륙’에 도착했을 때, 그곳에는 항상 그보다 먼저 그 땅을 발견한 원주민이 있었다. 고대 동양에서는 티베트 고원을 넘은 이유는 유럽 쪽으로 영토를 확장하기 위함이었고, 고대 로마 역시 동양으로의 팽창을 위해 인도의 밀림까지 들어왔다. 또한 위대한 탐험 정신의 결과라고 칭송되는 신대륙 발견은 침략의 발톱을 숨기고 있었다. 탐험의 이면에 감추어진 ‘침략과 침탈’의 역사를 기술한 이유는 거기에서 얻게 되는 교훈과 함께 독자들이 균형 잡힌 시각으로 탐험가들을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단순히 위대하고 존경할 만한 탐험가라는 식의 시각에서 벗어나 각각의 공과 과를 기술하고 오늘날의 관점에서 인물을 평가하기 위해 노력했다. 탐험가들이 인류사에 미친 영향과 의미 이 책에는 역사가 기록되기 전인 원시시대 인류는 물론 《역사》를 저술한 헤르도토스를 시작으로 그리스의 피테아스, 당나라의 승려 현장, 이탈리아의 마르코 폴로, 아랍의 이븐 바투타와 마젤란, 콜럼버스를 거쳐 현대의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과 닐 암스트롱,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으로는 장보고, 혜초, 박지원, 문순득, 고상돈과 이소연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시대를 대표하는 ‘탐험가’들이 등장한다. 이 책에서는 단순히 ‘최초’라거나 ‘성공’이라는 결과뿐만 아니라, 그들이 살았던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 함께 그들의 탐험이 빚어낸 결과와 이후 인류사에 미친 영향과 의미까지도 읽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9791188635726

세계사를 바꾼 화학 이야기 (우주 탄생부터 산업혁명까지)

오미야 오사무  | 사람과나무사이
15,490원  | 20221222  | 9791188635726
현대 문명의 초석이 된 5,000년 전 메소포타미아인의 유리 생산과 활용, 4,500년 전 쿠푸 왕의 피라미드, 2,300년 전 페르시아제국을 정벌한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염색 위장술’에 이르기까지 ‘화학 지식’이 세계사를 바꿨다! 4,500년 전 무렵, 쿠푸 왕의 피라미드를 건설한 고대 이집트인의 ‘화학 지식’이 세계사를 바꿨다. 높이 약 139미터, 각 밑변 길이 약 230미터에 평균 무게 2.6톤인 돌 230만 개로 이루어진 총 무게 600만 톤의 인류 최대 건축물, 쿠푸 왕의 피라미드. 당대인은 어떻게 이 엄청난 양의 돌을 자유자재로 다루며 원하는 크기로 잘라 피라미드 건축에 사용했을까? 바로 여기에 뛰어난 ‘화학 지식’이 발휘되었다. 먼저, 인부들이 송곳으로 거대한 석재의 잘라내고자 하는 위치에 일직선으로 많은 구멍을 뚫는다. 그런 다음 구멍에 나무 막대기를 꽂고 물을 붓는다. 그 상태로 한동안 두면 나무 막대기가 부풀어 오르고 팽창하면서 석재를 갈라놓는다. 4,500년 전 고대 이집트인에게 이런 정교한 ‘화학 지식’이 없었다면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건축물 쿠푸 왕의 피라미드는 탄생하지 않았을 것이며, 세계사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을 가능성이 크다. 2,300년 전 무렵, 고대 그리스인과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뛰어난 ‘염료 지식’과 ‘염색 기술’이 세계사를 바꿨다. 알렉산드로스가 지휘하는 그리스 군대가 페르시아제국 영토에 발을 디딘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였다. 그는 알리자린이라는 빨간색 염료를 이용해 군대를 부상병으로 넘쳐나는 패잔병 부대로 보이게 하는 위장 전술을 펼쳤다. 적을 방심시키기 위한 고도의 심리 전술이었다. 그의 전술은 보기 좋게 들어맞았고, 수적 우위의 페르시아군을 격파한 그리스군은 이후 연전연승을 거두며 거대한 페르시아제국을 무너뜨렸다. 염료와 염색에 관한 ‘화학 지식’이 세계사의 물줄기를 바꾸는 또 하나의 명장면이다. 이 책은 138억 년 전 빅뱅으로 인한 우주 탄생과 46억 년 전 지구 탄생에서부터 생명 탄생과 진화, 불ㆍ적색 안료ㆍ재봉 바늘ㆍ점토ㆍ유리ㆍ금ㆍ구리ㆍ식물섬유ㆍ종이ㆍ비단ㆍ화약ㆍ화포ㆍ청동기ㆍ철기ㆍ전기 등의 발명과 발견, 농경 시작, 빵ㆍ맥주ㆍ와인 제조 등에 이르기까지 장구한 세월 동안 ‘화학’이 원동력이 되고 추동력이 되어 형성된 인류사와 세계사, 한발 더 나아가 지구사와 우주사를 다룬다.
9791192742021

세계사를 바꾼 50권의 책 (알아두면 쓸모 있는, 역사를 움직인 책 이야기)

대니얼 스미스  | 크레타
15,300원  | 20230405  | 9791192742021
《길가메시 서사시》에서 넬슨 만델라의 《자유를 향한 머나먼 길》까지, 세계사에 큰 영향을 미치며 인류 역사를 장식한 책 속으로 떠나는 여행 책의 시대는 끝났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지하철에서 책을 펴고 읽는 사람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본 것이 언제일까?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책이 들려 있던 손에는 어김없이 휴대폰 등 각종 스마트기기가 차지하고 있다. 챗지피티chatGPT에 대한 각종 이야기가 연일 뉴스를 채우며 AI의 발전이 앞으로 인류의 삶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에 수많은 이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는 지금, 책의 시대는 정말 끝난 것일까? 문자의 발명 이후 수천 년 동안 인간은 자신이 섭렵한 온갖 정보와 현실적인 지식은 물론, 자신의 존재 의미에 대한 탐구인 종교와 철학, 허구와 상상의 세계를 넘나드는 문학과 예술에 이르기까지, 책이라는 도구를 통해 전파하고 나누며 변화, 발전했다. 그렇기에 21세기인 오늘날에도 어떤 주제를 깊이 탐구할 때 책만큼 신뢰성 있는 매체를 찾기는 힘들다. 단순히 지식의 확장을 넘어 우리는 책을 통해 현실이 아닌 상상의 세계, 또는 현실을 뒤집고 비트는 풍자와 비판의 세계, 일상과는 다른 영역으로 들어갈 수 있으며, 과거의 위대한 정신과 연결되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그렇기에 “천국은 도서관과 같은 곳일 것”이라고 이야기한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Jorge Luis Borges를 비롯해 수많은 역사적 인물들이 이렇게 책에 대해 상찬한 것 아닐까. “독서는 과거의 위대한 인물들과 나누는 대화.” - 데카르트 “책은 가장 조용하고 가장 변치 않는 친구다.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가장 현명한 상담자이자 가장 인내심 있는 교사다.” - 찰스 W. 엘리엇 “책에는 지난 시대의 정신이 깃들어 있다. 육체와 물질적 실체가 꿈처럼 완전히 사라져버린 과거의 목소리가 또렷하게 담겨 있는 것이다.” - 토머스 칼라일 “책은 시간의 족쇄를 끊는다. 책은 인간이 마법을 행할 수 있다는 증거다.” - 칼 세이건 인류 문명에 뚜렷한 자취를 남긴, 주목할 만한 책들을 둘러싼 풍성한 이야기 이 책은 이처럼 인류 역사에 큰 영향력을 미친 책 중 50권을 선정하여 역사적 맥락과 함께 책을 둘러싼 이야기들을 살펴본다. 세계 최초의 문학작품으로 알려진 《길가메시 서사시》, 고전 문학의 스토리텔링 방식에 본질적 변화를 가져온 대서사시 《일리아드》, 철학적 사상을 담은 《도덕경》이나 《토라》 《쿠란》과 같은 종교 경전, 인류가 세계를 인식하는 틀을 바꾼 《프린키피아》 《일반 상대성 이론》 등의 과학 논문,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오늘날까지도 변함없이 영향을 미치는 셰익스피어나 세르반테스, 조지프 헬러 등의 문학작품에 이르기까지, 창작된 당대 사회의 시대상을 담고 있을 뿐 아니라 그 문명을 빚어내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 책 50권을 담고 있다. 그야말로 우리가 생각하고 살아가는 방식을 바꾸고 역사의 흐름까지 바꾸어 온, 중요한 작품들이다. 이 중에는 교과서나 신문, 방송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익히 이름을 들어온 유명한 작품들도 있지만, 제목은 익숙하되 독자가 직접 읽어보지는 못했거나, 친숙한 듯하지만 사실은 어떤 내용을 다루고 있는지 정확히는 알지 못했던 책도 있을 것이다. 또 상대적으로 한국 독자에게는 다소 생소한 책도 있다. 저자 역시 이 책에 선정된 50권의 책이 각 분야에서 가장 위대한 작품을 가려 뽑은 것은 아니며, 다만 역사적으로 변화의 흐름을 만들어 낸 작품들을 선택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알아두면 쓸모 있는, 재미있는 지식과 소소한 상식 여기에 소개된 50권의 책을 통해 독자들은 인류 문명에 큰 자취를 남긴 작품에는 어떤 것이 있었으며, 세계사를 관통해 온 다양한 사건과 사상은 무엇인지 시대적 흐름을 따라 일별할 수 있다. 이 50권의 책은 다양한 주제와 시대를 다루고 있으므로 이를 통해 역사적인 사건과 인물, 세계 문학의 걸작 등 다양한 주제들에 대한 상식을 넓히고 해당 작품에 대해서도 전반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가볍게 읽으면서 굵직한 지식과 미처 몰랐던 소소하고 재미있는 상식까지, 역사와 문학에 대한 지식을 넓힐 수 있다. 이 책은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 그리고 역사와 문화에 대해 더 많은 지식을 얻고 싶은 사람에게는 매우 유용하며 즐거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인류 문명에 족적을 남긴 작품들로 차린 성대한 뷔페라고 할 수 있다. 부담스럽지 않게 하나씩 꺼내 먹을 수 있는, 알아두면 쓸모있는 즐거운 이야기와 함께 시간의 흐름을 뛰어넘어 지식의 바다를 항해하는 짧은 여정을 떠나보면 어떨까. *** ◆ 마오쩌둥, 맥아더, 콜린 파월은 모두 《손자병법》의 애독자였다. ◆ 스티븐 호킹의 과학서 《시간의 역사》는 마돈나의 화보집 《섹스》의 판매 부수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 구텐베르크는 파산해 자신이 제작한 인쇄 장비와 출판했던 성경책을 모두 빼앗겼다. ◆ 인류 최초로 생명체를 다룬 과학사 《동물 탐구》를 쓴 사람은 아리스토텔레스였다. ◆ 뉴턴과 라이프니츠는 미적분학을 누가 먼저 창시했느냐를 두고 진흙탕 논쟁을 벌였다. ◆ 유네스코에서 선정한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 활자 인쇄본 《직지심체요절》은 문학이 대중 속으로 들어가는 신호탄이었다. ◆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권력을 빼앗긴 메디치가를 쇄신하기 위해 쓰였다. ◆ 《옥스퍼드 영어사전》에는 2,000개가 넘는 셰익스피어의 글이 인용문으로 실려 있으며, 셰익스피어는 1,700개 이상의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냈다. ◆ 노예 출신이었던 《린다 브렌트 이야기》의 저자 해리엇 제이콥스는 필력이 너무 뛰어나, 이 책을 직접 쓰지 않았다고 의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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