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능력자들 1~4권 세트 (전4권)
김하연 | 마술피리
39,600원 | 20210422 | 없음
<소능력자들 1>
보통 사람과 초능력자 사이를 어정쩡하게 서성이는 소능력자들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어쩌다 생긴, 그러나 안타깝게도 생기다 만 초능력 『소능력자들』 제1권 〈애완동물 실종 사건〉. 아이들이 각종 매체에서 만나는 영웅은 대부분 슈퍼 영웅이다. 그들은 두 팔만 뻗으면 하늘을 쉭쉭 날아다니고, 한 손으로 트럭 한 대쯤은 거뜬히 들어 올리며, 눈 깜짝할 사이에 목적지에 닿는 신공을 발휘한다. 하지만 이 책 주인공들의 초능력은 초라하기 짝이 없다. 유성이 떨어진 어느 날, 엄지손톱에 반달 모양의 붉은 반점이 나타나며 생긴 초능력은 남에게 말하기 부끄러울 정도이다. 공중 부양이긴 한데 겨우 5센티미터만 뜨고, 손 안 대고 물체를 움직일 수 있긴 한데 딱 1킬로그램까지만 된다. 몸이 투명해지기는 하는데 온몸이 아니라 한쪽 팔만이고, 뜬금없이 터키어가 쏙쏙 들리긴 하는데 말은 전혀 못 한다. 보통 사람에 비하면 대단하지만, 슈퍼 영웅에 비하면 보잘것없는 초능력, 어린이 독자들이 느끼는 공감과 재미는 여기에서 시작된다.
<소능력자들 2>
초능력이라기엔 한없이 초라한 ‘소능력’
생기다 만 초능력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아이들의 두 번째 이야기!
ㆍ 소능력자들을 은밀히 뒤쫓는 무리는 누구?
1편에서 어느 날 갑자기 생긴 이상한 초능력으로 애완동물 실종 사건을 해결해 갔던 진우, 학생, 미루와 마루는 새 학년이 된 뒤 또 다른 소능력자 윤수를 알게 된다. 윤수의 능력은 다른 사람의 속마음을 읽는 것! 하루에 한 번, 딱 7초 동안만이다.
어느 날 담임 선생님이 진우와 학생이의 실종 소식을 전하고, 윤수는 ‘캣보이’라고 밝힌 아이로부터 누가 친구들을 납치했는지 알고 있다는 편지를 받는다. 윤수와 쌍둥이가 편지를 미끼로 찾아낸 캣보이는 같은 학교 3학년 아이. 캣보이 역시 소능력자로, 고양이와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온몸이 까맣고 발은 하얀 길고양이 대장 ‘마오’하고만.
아이들은 동네를 어슬렁거리는 게 일인 고양이 마오에게서 납치범에 대한 실마리를 얻고 진우와 학생이를 찾아 나서지만, 도움을 얻기 위해 찾아간 등산복 아저씨들의 사무실은 폭탄이라도 떨어진 듯 아수라장이다. 아이들은 과연 무사히 친구들을 구할 수 있을까?
ㆍ ‘슈퍼 블루 블러드문’처럼 기묘하고 강력한 캐릭터의 등장
이 책의 핵심 인물은 제목에도 드러나듯 ‘초능력 사냥꾼’이다. 작가는 어릴 적 텔레비전 마술 쇼에서 믿기 힘든 마술을 선보였던 세계적인 마술사를 이 책에서 초능력을 마술로 가장해 활약하는 신비의 마술사 김은실로 재탄생시켰다. 1편에서 아이들 주변을 서성이던 등산복 아저씨들은 김은실이 ‘슈퍼 블루 블러드 문’이 뜨는 날 소능력자들에게 위협적인 일을 벌일 거라고 직감한다. 초자연적인 기운이 절정에 이르는 날 그의 능력이 배가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날 김은실의 초능력이 어떻게 폭발할지 예측할 수 없어 자신들조차 몸을 사린다. 한편 김은실과 한 패거리인 납치범의 정체는 놀라운 반전의 재미를 준다.
ㆍ 사건을 해결하는 건 ‘소능력’이 아닌 ‘우정’
‘소능력’을 교집합으로 모인 진우와 학생, 쌍둥이, 그리고 새롭게 등장한 윤수와 캣보이는 초능력 사냥꾼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똘똘 뭉친다. 비록 남들이 보기엔 보잘것없는 능력이고, 종종 티격태격하기는 해도 말이다. 사실, 소능력은 아이들을 조금 거들 뿐이다. 가장 중요한 건 서로에 대한 믿음이니 말이다. 초능력 사냥꾼을 물리치느라 좌충우돌하는 사이에도 커 가는, 마루를 향한 윤수의 짝사랑을 엿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ㆍ 풀리지 않은 의혹은 다음 이야기에서!
1편과 2편을 연결하는 주요 매개체인 파랑이에게는 대체 어떤 능력이 있는 걸까? 윤수의 품으로 돌아온 파랑이는 어떤 능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할까? 아이들 주변을 계속 서성이는 등산복 아저씨들은 정체가 과연 무엇인지, 자취를 감춘 김은실은 어떤 꿍꿍이가 있는 건지, 풀리지 않은 의혹은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게 하기에 충분하다. 2편에서 위기의 순간 더 커진, 소능력자들의 능력이 다음 이야기에서 어떤 발전을 이룰지 기대해 보자.
<소능력자들 3>
- 제약회사 연구소에서 은밀하게 연구하는 것은 무엇?
초능력 사냥꾼인 마술사가 활동을 다시 시작한다. 그러던 중 마술사에게 쫓기던 미루가 크게 다치고, 마루와 윤수, 학생, 진우는 자신들을 끈질기게 괴롭히는 마술사와 담판을 지으려 마술사가 있을 만한 곳으로 직접 찾아간다. 그곳은 바로 K제약회사 비밀 연구소! 등산복 아저씨들은 물론 초능력보존협회 회장도 함께라 든든하다.
연구소는 높다란 담에 둘러싸여 있는데다 담 위에는 날카로운 가시가 달린 철사들이 뒤엉켜 있고, 철문은 굳게 닫혀 있다. 이곳에서는 과연 은밀하게 무엇을 연구하고 있는 것일까? 소능력자들은 마술사를 만나 결판을 지을 수 있을까?
- 탐욕스러운 어른들을 향한 소능력자들의 마지막 통쾌한 한 방
이 책의 주인공인 ‘소능력자’들은 초능력이라기엔 한없이 초라한 능력을 지닌 아이들이다. 공중 부양이긴 한데 겨우 5센티미터만 뜨고, 손 안 대고 물체를 움직일 수 있긴 한데 딱 1킬로그램까지만 된다. 몸이 투명해지기는 하는데 온몸이 아니라 한쪽 팔만이고, 뜬금없이 터키어가 쏙쏙 들리긴 하는데 말은 전혀 못 하며, 고양이와 대화를 할 수는 있는데 온몸이 까맣고 발은 하얀 고양이랑만 가능하다.
이렇듯 보잘것없는 초능력일지라도 탐욕스러운 어른들에게는 훌륭한 먹잇감이다. 아이들은 어느덧 익숙해진 소능력을 거침없이 발휘하며 호시탐탐 자신들을 노리는 이들을 물리친다. 어른들이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키워 준 초능력으로 소능력자들이 악당들을 물리치는 걸 보며, 독자들은 짜릿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이번에는 어떤 초능력을 맛볼 수 있을까?
3편에는 자매가 새로 등장한다. 동생은 30센티미터 내의 것만 볼 수 있는 투시력이 있다. 언니는 보통 소능력자보다는 조금 더 능력이 좋은 슈퍼 소능력자인데, 거대한 물체를 휘어지게 한다. 소능력자들의 조력자로 등장한 초능력보존협회 회장은 마술사만큼이나 대단한 능력을 지닌 자로, 물체를 움직이고 괴력을 발휘하는 것은 물론 신호등, CCTV, 스피커 같은 전자기계를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1편에서부터 등장했던 앵무새 파랑이는 3편에서 위기의 순간 등장하여 지금껏 숨겨 온 놀라운 초능력을 드러낸다. 새로이 등장한 초능력은 독자들이 흥미를 잃지 않게 하며,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실험 약의 부작용은 읽는 내내 웃음을 머금게 한다.
등장인물의 심리, 소능력자들과 이들을 뒤쫓는 자들 사이의 긴장감을 독특한 구도로 표현한 그림은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재미이다.
<소능력자들 4>
어느 날 갑자기 나에게 초능력이 생긴다면?
공중 부양이긴 한데 겨우 5센티미터만 뜨고,
몸이 투명해지기는 하는데 달랑 한쪽 팔만이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긴 한데 딱 7초 동안만이라면?
생기다 만 초능력을 합해 사건을 해결해 가는
소능력자들의 흥미진진한 모험, 그 네 번째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