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출판20년/한국문학연구20년 (소명출판 창립20주년 기념 서평집)
소명출판 편집부 | 소명출판
13,500원 | 20180217 | 9791159051005
한국문학 연구와 함께 한 소명출판 20년
학술출판사 소명출판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소명출판 창립 20주년 기념 서평집 『소명출판 20년, 한국문학 연구 20년』을 출간했다. 『소명출판 20년, 한국문학 연구 20년』에서는 한국문학 연구자들의 동반자로 출발한 소명출판에서 매년 80여 권씩 출간된 책들과 그 서평을 통해, 일국을 넘어 동아시아로, 문학 연구에서 문화 연구로, ‘동아시아 인문학의 구축과 연대’라는 소명출판 창립 이후 20여 년간의 한국문학 연구 변동과정을 한눈에 일별해 볼 수 있다.
『소명출판 20년, 한국문학 연구 20년』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문학사 연구의 틀을 바꾸다’는 한국문학에 대한 소명출판의 초심을 보여준다. 특히 1998년 소명출판이 문을 연 해에 출간된 『한국 고전문학 작가론』, 『18세기에서 20세기 초 한국시가사의 구도』에 대한 서평은 한국문학에 새로운 담론이 출현하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 제2부 ‘동아시아를 바라보다’는 한국문학 연구가 일국을 넘어 동아시아 인문학 연구로 외연이 확장되어가는 과정이 담겨있다. 맨 앞에 수록된 동아시아 3국 중에서 근대화의 우등생이던 일본의 근대화 과정을 추적한 책 『조용한 혁명-메이지유신과 일본의 건국』의 서평인 ‘일본근대사 100년에 관한 성찰, 『조용한 혁명-메이지유신과 일본의 건국』’을 비롯하여 루쉰과 소세키라는 동아시아 근대문학의 두 거목을 분석한 『동양적 근대의 창출』, 한국과 일본의 사계에 대한 미감과 문학적 표현을 지금까지 통시적·공시적 시각 위에 실증적으로 비교한 『일본문학 속의 사계』에 대한 서평 등이 수록되어 있다. 제3부 ‘근대문학(화)의 지평을 넓히다’는 특히 소명출판이 한국 근대문학 연구를 주목하면서 근대문화 연구로 지평이 확장되어가는 한국문학 연구 변화 과정을 살필 수 있다. 『문학제도 및 민족어의 형성과 한국 근대문학(1890~1945)-제도, 언어, 양식의 지형도 연구』의 서평 ‘한국 근대문학사의 이념적 전망과 해체 이후의 풍경’을 비롯하여, ‘‘조선’, 번역의 그물 속으로 들어가다’, ‘아동문학 형성기의 역사적 조건을 탐색하는 복수의 시선’, ‘‘신여성’, 해석의 과잉’, ‘추리와 연애, 그리고 한국 대중문학’, ‘연극 연구 외연 확장으로서의 극장의 문화정치학’ 등에서 근대문학, 대중문학, 아동문학, 연극, 영화, 표지로 살핀 당대 이미지 연구 등은 텍스트 일변도의 근대 연구에 반해 “근대의 생태학을 풍성하게 재해석”했다고 평가 받는 지점들이 담겨 있다. 제4부 ‘한국문학 연구의 새로움을 품다’는 『묻혀진 문학사의 복원』을 서평한 ‘소설사의 빈 자리 채우기’로 시작하여, ‘타자를 초대하는 방식’, ‘동아시아 자국(문)학의 다른 가능성을 찾아’, ‘‘후래자後來者’가 발견한 프로문학‘, 등의 서평을 통해 한국문학 연구의 주요 논쟁의 지점들이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되는 과정을 살필 수 있다.
제5부 ‘초심의 소명으로 기틀을 세우다’는 기초 인문학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하는 소명출판의 초심을 확인할 수 있다. 『역주 이옥전집』, 『대한계년사』, 『한국한문소설 교합구해』과 『현대 한국어로 보는 한불자전』, 『한국 현대아동문학 비평 자료집』, 『해방기 간행도서 총목록 1945~1950』 등 상업적인 접근으로는 출간이 불가능한 책들이 기초 학문의 필수 책이라면 반드시 출간하고야 마는 소명출판의 초심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책과 그에 대한 서평들이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