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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명"(으)로 2,011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88960941502

소명

박순성, 이실태  | 에벤에셀
11,700원  | 20250521  | 9788960941502
이실태 목사와 박순성 사모의 교회개척 간증과 이실태 목사의 편지글 모음이다. 박순성 사모의 무연고 지역 교회개척의 간증은 하나님의 도우심의 은혜가 넘치는 글이다. 이실태 목사와 사모, 어린 아들과 지하교회 개척 시의 물난리의 내용은 사역의 고난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의 보호하심의 은총에 마음이 아려온다.
9791167910714

어쩌다 난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는가?

소명  | 메이킹북스
11,700원  | 20211231  | 9791167910714
어느 날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는 저자. 그는 어떤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음성이라고 말하는 것일까? 하나님은 우리에게 무엇을 전하고자 하시는 걸까? 이 책이 하나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저자는 말한다.
9791175490215

이광수 후기 문장집 2(양장본 Hardcover) (1938~1945 평론·논설)

이광수  | 소명출판
38,700원  | 20251130  | 9791175490215
『이광수 후기 문장집』 I·II은 『이광수 초기 문장집』 I·II의 시작으로 간행되었다. 이번 현대어판 문장집에서는 지난 작업에서보다 추가로 발견된 몇몇 자료들을 보충하였고, 교정 단계에서 미처 바로잡지 못한 잘못들을 바로잡았다. 더불어 각주를 수정·보완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그동안 해상도가 낮은 마이크로필름뿐이던 1945년분 『매일신보』의 자료들이 새롭게 구축되어, 각 권의 서두에는 자료집으로 볼거리가 구성이 되어있다. 식민지기의 문장들, 그것도 한글과 히라가나, 한자와 일본어 한자가 태연히 뒤섞여 공존하는 글을 현대어 표기로 바꾸는 일은 생각보다 간단한 일이 아니었다. 인명이나 지명 등은 가급적 현대어 표기의 원칙을 지키되 당대의 표기는 병기하는 방식으로 난관을 우회하고자 했으나, 현대어까지 얹힌 문장의 이물감을 덜어내고자 심혈을 기울였다. 『이광수 후기 문장집』 I는 1938~1945년까지의 소설이 실려있다. 『이광수 후기 문장집』 II에서는 같은 시기 평론과 문학론, 논설과 시론이 소개되어있다. 이를 이어, 『이광수 후기 문장집』 III도 이광수의 남은 문장을 담아 소개될 예정이다. 『이광수 후기 문장집』 I·II를 통하여 한자투성이 원문 자료 읽기를 부담스러워하던 연구자들에게, 또한 여러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9791175490208

이광수 후기 문장집 1 (1938~1945 소설)

이광수  | 소명출판
38,700원  | 20251130  | 9791175490208
『이광수 후기 문장집』 I·II은 『이광수 초기 문장집』 I·II의 시작으로 간행되었다. 이번 현대어판 문장집에서는 지난 작업에서보다 추가로 발견된 몇몇 자료들을 보충하였고, 교정 단계에서 미처 바로잡지 못한 잘못들을 바로잡았다. 더불어 각주를 수정·보완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그동안 해상도가 낮은 마이크로필름뿐이던 1945년분 『매일신보』의 자료들이 새롭게 구축되어, 각 권의 서두에는 자료집으로 볼거리가 구성이 되어있다. 식민지기의 문장들, 그것도 한글과 히라가나, 한자와 일본어 한자가 태연히 뒤섞여 공존하는 글을 현대어 표기로 바꾸는 일은 생각보다 간단한 일이 아니었다. 인명이나 지명 등은 가급적 현대어 표기의 원칙을 지키되 당대의 표기는 병기하는 방식으로 난관을 우회하고자 했으나, 현대어까지 얹힌 문장의 이물감을 덜어내고자 심혈을 기울였다. 『이광수 후기 문장집』 I는 1938~1945년까지의 소설이 실려있다. 『이광수 후기 문장집』 II에서는 같은 시기 평론과 문학론, 논설과 시론이 소개되어있다. 이를 이어, 『이광수 후기 문장집』 III도 이광수의 남은 문장을 담아 소개될 예정이다. 『이광수 후기 문장집』 I·II를 통하여 한자투성이 원문 자료 읽기를 부담스러워하던 연구자들에게, 또한 여러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9791159059919

사랑이 전부는 아니에요 (16명의 영미 여성 시인선)

사라 티즈데일, 에밀리 디킨슨, 크리스티나 로제티, 조지 엘리엇, 앤 브론테  | 소명출판
16,200원  | 20250720  | 9791159059919
이 책은 영문학계의 주요 시인들을 선별하고, 시를 선별하여 모아 낸 ‘소명출판영미시인선’ 시리즈이다. 『사랑이 전부는 아니에요』은 그 여덟 번째 책으로, 16명의 영미 여성 시인들의 시를 모은 시선집이다. 시에 담긴 시인들의 사랑 『오만과 편견』의 제인 오스틴, 『제인 에어』의 샬럿 브론테, 『폭풍의 언덕』의 에밀리 브론테, 『아그네스 그레이』의 앤 브론테, 『미들 마치』의 조지 엘리엇, 『작은 아씨들』의 루이자 메이 올컷, 『빨간 머리 앤』의 루시 모드 몽고메리, 『가든파티』의 캐서린 맨스필드. 이 유명한 여성 소설가들은 과연 어떤 시를 썼을까? 이 시선집은 그들의 잊힌 시들을 발굴하여 소개하고, 그 시들을 엘리자베스 배릿 브라우닝, 에밀리 디킨슨, 크리스티나 로제티, 엘라 휠러 윌콕스, 해리엇 먼로, 에이미 로웰, 사라 티즈데일과 에드나 세인트 빈센트 밀레이 같은 여성 시인들의 계보에 올려서, 19세기 초부터 20세기 중반까지 150여 년에 이르는 영미 여성 시의 도도한 흐름을 보여준다.
9791175490338

일본인문기행 (이경재 산문집)

이경재  | 소명출판
18,900원  | 20260112  | 9791175490338
국문학자가 다녀온 일본여행, 일본 곳곳에 스며든 문학을 발견하는 여정 이 책의 저자는 국문학자로서, 일본 곳곳에 묻어난 역사와 문학적 장면들을 찾아나선 기록이다. 도쿄, 신오쿠보, 진보초, 다카다노바바, 가마쿠라, 홋카이도, 오키나와에 이르기까지 그곳에서 들려오는 기억의 이야기들을 전해준다. 그의 시선에는 평범한 일본의 풍경들이 아닌, 재일한국인, 식민지의 기억, 전쟁의 상흔처럼 동아시아가 공유한 역사적 균열이 스며있다. 일상적으로 지나치는 일본의 도시, 거리, 묘역, 서점 등에서 저자는 그곳의 진 얼굴을 마주한다.
9791175490284

낙하산 병사의 선물 (마타요시 에이키 소설집)

마타요시 에이키  | 소명출판
20,700원  | 20251230  | 9791175490284
미군기지와 오키나와를 다룬 소설을 수십 년 동안 쓴 작가 한국문학에 ‘기지촌문학’이 있는 것처럼, 오키나와문학에도 미군기지와 주민의 관련을 다룬 문학이 존재한다. 마타요시 에이키는 1975년 데뷔한 이후 지금까지 줄기차게 오키나와 내의 미군기지와 주민의 관련 양상을 ‘소년’과 ‘여성’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그려낸 희유한 작가다. 세계문학사를 보더라도 이토록 군사기지와 주민의 관련 양상을 이토록 방대하게 또한 오랜 기간 써온 작가는 찾아보기 힘들다. 가히 한국 ‘기지촌문학’의 성과와 한계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오키나와 ‘기지촌문학’이라 할 만 하다. 마타요시는 자신의 고향인 오키나와 우라소에를 중심으로 반경 2km 안에 있는 토착적인 것과 외래적인 것의 충돌과 교섭을 단순히 가해와 피해의 시점이 아니라, 상호 교섭과 파탄 그리고 이해라는 관점에서 그려냈다.
9791175490123

진짜 공자 (『논어』의 숨은 명언들 제대로 읽기)

이수정  | 소명출판
16,200원  | 20251030  | 9791175490123
모두가 아는 공자 속에 감춰진 본 모습을 헤아리다 공자는 2천년, 그 이상의 시간에 걸쳐 많은 사람들에게 교과서가 되어왔던 것은 모두가 동의할 것이다. 그렇기에 공자의 외적인 이미지 또한 교과서적이고, 정답을 가르치려 들며, 고리타분한 어떤 스승으로서 인지되어 있기 쉽다. 그렇다고 한다면 공자의 본 모습을 알지 못하는 것일 가능성이 있다. 역사적으로 왜곡되어 있는 공자의 모습 뒤에 ‘진짜’ 모습이 있다. 저자는 논어를 읽으며 느꼈던 공자의 인간된 모습을 발견한다. 편견, 선입견과는 한참 다른 모습을 발견했다.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 ‘에헴’하는 꼰대선비가 아닌 신선한 면모. 있는 그대로의 걸출함. 그 실상을 동시대 우리들에게 정확히 알려주는 『진짜 공자』가 되기를 바란다. 생각과 언어의 천재인 공자는 인격과 행위의 모범, 시와 음악, 그림과 활쏘기 등을 언급하며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요절한 애제자를 위해 통곡하기도 한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인물이었다. 더하여 생각과 말과 삶이 일치되었던 온전한 군자이기도 했다. ‘나’와 ‘남’을 축으로 ‘인간’과 ‘세상’을 바라봤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 바꾸기 위하여 인생을 걸었던 사람이었다. 이러한 공자의 ‘진짜 공자’를 제대로 읽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원전이 외국어인 한문인 데다 고대라는 한계가 있고 단편이라는 한계도 있다. 2천수백 년간의 이런저런 오독들도 다 그 때문이다. 나는 내가 전공한 서양철학 특히 현상학-해석학의 견지에서 그 한계에 도전했다. 거의 전례가 없는 드문 시도이나 나름의 강점, 효과도 없지 않을 것이다. 진정한 ‘이해’의 핵심은 저 가다머가 말한 전통, 텍스트와 현재, 해석자의 지평융합 즉 ‘문제의 공유’다. 문제의 원점, 현장으로 직접 가보지 않으면, 그리고 ‘아하, 그때 거기서의 그게 바로 지금 여기서의 이거로구나!’하는 공감이 없으면, 고전의 진정한 이해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논어를 통째로 암기하더라도 그게 없으면 한갓된 지식일 뿐 아직 진정한 철학은 되지 못한다. 우리 자신이 직접 공자가 되어보는 ‘빙의’가 필수적이다.
9791175490246

북한 지역문학의 근대 (신의주·평양·개성)

박태일  | 소명출판
71,145원  | 20251225  | 9791175490246
북한 문학의 얼굴을 마주하기 『북한 지역문학의 근대』는 저자의 글 「근대 개성 지역문학의 전개」에서 논의로 시작된다. 남한 지역에서 월북한 작가의 재북 시기 활동을 그렸던 논고에 이어서, 『북한 지역문학의 근대』에서는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를 거친 북한 근대문학을 조명한다. 그를 위하여 북한 문학에 관한 우리의 이해는 이제껏 세 가지 인습을 벗기 어려웠음을 고지한다. 첫째, 서울 중앙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일국주의 문학사의 타자로서 가장자리에 놓여져 왔으며, 둘째, 북한 안쪽으로는 체제 수립 뒤부터 평양 중앙을 중심으로 교조화한 혁명적 수령관과 주체적 인간학에 짓눌렸다. 셋째, 1차 문헌 부족에 갇혀 이루어진 비실증적 담론 재구성이라는 점이다. 『북한 지역문학의 근대』는 이러한 삼중으로 결여된 문제를 성찰하고 문제의 틀을 넘어서기 위해 지역문학연구라는 미시적 접근 방법으로 북한 문학에 다가선 첫 성과물이다. 대상은 북한 안쪽의 지역문학 가운데서도 근대 초기부터 그 전개와 성취를 대표해 온 세 소지역이다. 대륙 교류의 중심지 신의주, 서울 다음으로 큰 대도 평양, 근대문학의 보석상자와 같은 개성이 그들이다. 이러한 세 지역을 다룬 통론과 사론, 17개 논고가 본 저술을 이룬다. 거의 모두 남북한에서 미답의 의제였거나 풍문 수준으로 남아 있었던 것이다. 본 저술로 말미암아 기존 북한 문학 이해의 인습을 넘어서면서도 근대 문학사의 새로운 전통 발굴과 확대는 물론, 북한 문학을 겨레 문학사로 마땅하게 통합, 전승하기 위한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
9788997763702

하늘 소명 (하나님을 향한 하루 묵상)

채의숭, 김효신, 채란  | 벗나래
16,200원  | 20260110  | 9788997763702
베스트셀러 《주께 하듯 하라》, 《하늘 경영》, 《주와 함께 하라》로 많은 기독교인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재)대의미션 1대 이사장 고)채의숭 목사님의 유고집이 이번에 출간되었습니다. 채의숭 목사님이 살아 계실 적 출간을 위해 틈틈이 한 땀 한 땀 메모하고 집필했던 원고들을 안분인 김효신 여사님과 뒤이어 제2대 이사장을 맡고 있는 채란 목사가 모으고 다듬고 나누고 덧붙여 기독교인들을 위한 더욱 깊이 있고, 의미 있는 책자로 만들어 냈습니다. 이번 책은 이전 책들과 형식을 달리하여 채의숭 목사님이 하루하루 성경을 읽고 묵상하면서 느끼고, 생각한 바를 묵상집 형태로 묶었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는 내용에 맞는 성경 구절을 인용해 하나님의 뜻과 비전을 공유하고,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또한 각 소단락마다 기독교인으로서 하나님의 뜻을 향한 구체적인 행동 방향을 제시해 삶 속에서 실천적 크리스천이 되는 길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9791175490222

서정민요 1805 (윌리엄 워즈워스·S.T.콜리지 시선집)

윌리엄 워즈워스, 사무엘 테일러 코리지  | 소명출판
18,000원  | 20251210  | 9791175490222
이 책은 영문학계의 주요 시인들을 선별하고, 시를 선별하여 모아 낸 ‘소명출판영미시인선’ 시리즈이다. 『서정민요 1805』는 그 아홉 번째 책으로, 윌리엄 워즈워스와 S. T. 콜리지의 시를 모은 시선집이다. 애달픈 하층민들의 삶과 이야기를 공감과 위로의 목소리로 담아내다 문학사적으로, 워즈워스와 S. T. 콜리지(Samuel Taylor Coleridge, 1772~1834)의 『서정민요』 ‘공저’는 매우 중요한 업적으로 꼽힌다. 그래서 『서정민요』 초판이 출간된 ‘1798년’은 낭만주의 문학사조의 시발점으로, 1800년의 2판과 1802년의 3판에 수록된 워즈워스의 「서문」은 낭만주의 문학의 선언문으로 통한다. 그러나 초판을 제외하고, 2판~4판의 저자가 모두 워즈워스(By W. WORDSWORTH)로 찍혀있고, 2판~4판의 제2권이 모두 워즈워스의 작품들임을 고려하면, 두 시인의 공저는 사실상 초판에서 끝났다고 할 수 있다. 워즈워스의 시가 지닌 큰 매력 중 하나는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애달프게 살아가는 하층민들을 시의 주인공으로 내세워서 그들의 이야기를 공감 어린 시선으로 다루었다는 점이다. 매슈 아널드(Matthew Arnold)는 「추도의 시」(“Memorial Verses”)에서 그런 워즈워스 문학의 특징을 “대단한 위로의 목소리”(such soothing voice)로 규정하였다. 낭만주의 문학의 효시로 통하는 시집 『서정민요』(1798)에서 “민요”(Ballads)란 그런 “하층계급 사람들의 수용 능력에 부합하여” 특화된 한 형식이요, “서정성”(Lyrical)이란 그네의 아픈 사연들을 전달하는 효과적인 매개로, 이 두 요소를 합한 “서정민요”는 워즈워스 자신이 의도적으로 고안한 독특한 형식과 내용을 아우르는 문학 용어에 가깝다. 워즈워스의 「틴턴애비」 집필에 크게 영향을 준 문서로 자주 언급되는 책이 길핀(William Gilpin)의 『와이 강 관찰보고서』인데, 워즈워스 자신도 이 책의 내용을 익히 알고 있었고 자신의 직접 방문을 통해 그 실태를 목격했을 가능성도 크다. 그러나 워즈워스는 있는 사실들을 그대로 묘사하기보다는, 이 시의 길고 긴 원제목 「1798년 7월 13일 짧은 여행 중에 와이 강둑을 재방문했을 때, 틴턴 애비 위쪽으로 몇 마일 거리에서 쓴 시」에도 나타나듯이, 실제 산업화의 현장에서 ‘아주 멀찍이 떨어져서’ 눈에 들어오는 ‘보다 완전한 풍경의 묘사’로 대체한다. 인클로저 운동(enclosure movement)을 암시하는 ‘산울타리들의 행렬’마저 “이 산울타리들, 산울타리라기보다는 거칠게 뻗은 / 장난스러운 나무의 작은 행렬들”(16행~17행)이라고 묘사하며, 그의 표현대로, “상상력으로 채색하여” 실제 풍경에서 산울타리를 거의 지워버리는‘사유지의 공유화’를 통해, “야생의 녹색 풍경”(15행)을 완성하고 있다. 가까운 곳에서 있는 그대로의 풍경을 묘사했다면, 차마 “오, 숲속의 와이 강! 숲을 헤쳐가는 방랑자여, / 얼마나 자주 나의 마음은 너를 향했던가!”(57행~58행)라는 그리움과 반가움의 표현은 하지 못했을 것이다. “틴턴 애비 위쪽으로 몇 마일 거리에서” 썼다는 구체적인 문구 자체가 워즈워스식의 시 쓰기에 대한 일종의 설명이자, 그런 거리두기를 전제로 그의 시를 읽어보라는 제언이라 하겠다.
9791175490239

한국사회와 이광수라는 표상

최주한  | 소명출판
29,700원  | 20251230  | 9791175490239
식민지기에서 오늘날까지 이광수를 소환하고 전유해온 역사 식민지기 이광수는 근대화와 독립이라는 당대 한국사회의 주요 과제와 관련하여 민족주의와 근대성, 식민주의의 문제를 극적으로 체현하고 있는 이름이었다. 뿐만 아니라 해방 후 민족국가의 건설에서 전후의 재건, 개발독재시기의 근대화, 그리고 민주화 이후의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탈식민 근대 국민국가 건설의 과제에 부응하는 긍정적 혹은 부정적 유산으로서 끊임없이 재소환되었다. 이 점에서 ‘이광수’라는 이름은 그것을 소환하고 전유한 각 세대의 사회·문화적 조건 및 역사가 고스란히 각인된 고유명으로서 근현대 한국사회의 초상을 마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유력한 문화적 자산이다. 각 장에서는 우선 식민지기에서 해방기에 이르기까지 이광수라는 문학적 상징자본에 기대어 그 반대급부로서의 ‘순문학/예술의 개척자’라는 자기표상을 구축하고 재생산해냄으로써 이를 문학사적 사실로써 확립한 작가 김동인, 해방 후 ‘민족을 위해 살고 민족을 위하다가 죽은 이광수’라는 투명한 자기표상을 끝내 포기할 수 없었기에 ‘민족’이라는 절대선의 이름으로 책임의 문제를 봉인해버렸던 이광수, 전후 건군의 주역이자 대한민국의 수호에 앞장선 월남 학병세대로서 서북 민족주의의 올바른 계승자로서의 세대적 정체성을 증거하기 위해 이념적 아버지 이광수와의 결별을 선택했던 선우휘, 1960년대 본격적인 근대화의 도정에서 한국사회가 맞닥뜨린 온갖 질곡을 비추는 거울로서 ‘『흙』의 작가’ 이광수를 소환하고 참여와 비판의 문제를 중심으로 지식인의 자기 정립의 문제와 관련하여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당대의 지식인들, 민주화 이후 점차 심화된 보수지배층의 위기의식을 배경으로 하여 냉전반공·산업화 세대의 성취에 대한 인정투쟁의 일환으로 이광수를 ‘낭만적 애국심’의 희생양으로 표상하는 정체성 정치에 나섰던 복거일, 마지막으로 이광수 연구를 한국문학사의 ‘정신사적 과제’로 상정하고 이광수에 관한 평생에 걸친 연구와 더불어 한 세기에 걸쳐 아물 줄 모르던 한국근대문학사의 정신사적 상처의 깊이를 증거한 김윤식을 중심으로 한국사회가 ‘이광수’라는 이름을 소환하고 전유해온 역사를 일별하고 있다. 부족한 논의는 책 말미에 부록으로 수록한 ‘이광수론 자료 및 연구 목록’으로 대신한다. 모쪼록 이광수가 한국사회에 남긴 유산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 단초가 되어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책의 제2부 ‘상하이시절의 이광수’는 그동안 이광수 연구에서 공백으로 남아 있던 상하이시절의 이광수 연구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얻은 연구 성과들을 묶었다. 일찍이 『독립신문』을 비롯하여 신한청년당의 기관지 『신한청년』, 『한일관계사료집』, 『혁신공보』 등 당시 독립운동 관련 자료의 발굴과 복원에 힘써온 사학계의 업적에 힘입어 오래도록 낯선 필명과 무기명 속에 묻혀 있던 이광수의 문장들을 발굴·확인하고 이를 문장집으로 엮어내기까지 나름의 고군분투가 담겨 있는 글들이다. 단편 「피눈물」에 극적으로 형상화된 3·1운동, 3·1운동에 대한 이광수의 인식과 이후의 전망, 문명의 시선 바깥에서 응시한 일본의 정체에 대한 신랄한 비판, 역술 「아라사혁명기」에 담긴 신생 사회주의에 대한 기대 등을 통해 새롭게 접할 수 있었던 망명지 상하이에서의 이광수의 문필활동은 치열하고도 눈이 부셨다. 독립운동의 전망이 비교적 또렷했고 또 검열의 시선에서 자유로웠던 시공간이었기에 분명하게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던 번뜩이는 사유들. 이 작은 연구 성과들이 상하이시절의 문장들을 엮은 『이광수 초기 문장집』 III과 더불어 상하이시절 이광수의 사유를 이해하고 나아가 상하이시절 전후 이광수의 문학 및 사상의 연속과 단절을 고찰하는 데에 보탬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제3부는 이외의 주제들을 다룬 결과물로 묶여있다. 이광수의 근대문체와 한자, 새로 발굴된 육필원고 「삼봉이네 집」에 관한 해설과 그 사전 작업으로서의 1940년 영창서관판 단행본에 대한 검토, 『아버님 춘원』의 저자 이정화 선생님과의 인터뷰 등이 소개된다.
9791175490154

살아 있어 위대하다 (풍자개의 『호생화집』)

풍자개  | 소명출판
15,300원  | 20251130  | 9791175490154
50년의 대작, 생명 존중의 불멸의 예술을 만나다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 곧 마음을 보호하는 것” “호생즉호심(護生即護心)” 사상으로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노래한다. 중국의 작가, 화가, 만화가, 예술이론가 등 다방면에서 활동한 거장 펑츠카이(풍자개豐子愷, 1898~1975)의 대표작인 『호생화집』이 마침내 한국 독자들을 만난다. 펑츠카이는 스승 홍일법사(弘一法師)의 권유를 받아 제작을 시작했으며, 그의 생애 동안 꾸준히 발전시켜 초집(初集) 출간(1929년) 이후 총 6집(1979년)에 걸쳐 완성된 불멸의 걸작이다. 풍자개수필집 02,03,04 총 3권은 450폭의 아름다운 회화와 450편의 시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홍일법사, 마이푸(馬一浮) 등 당대 최고의 불교학자와 문인들이 시문을 공동 집필한 이 작품은, 단순한 예술 작품집을 넘어 대승불교의 자비 사상을 근간으로 한 생명 존중 메시지를 전하는 철학서이자 교화서의 성격을 지닌다. 펑츠카이는 “일체중생개유불성(一切眾生皆有佛性)” 사상을 바탕으로,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 자연까지도 존중받아야 할 존재임을 강조하며, 모든 살아있는 것에 대한 경외와 사랑을 호소하고 있다. 이는 오늘날 환경 보호, 동물 복지, 생태적 공존의 윤리적 가치와 깊이 연결되는 시대를 초월한 메시지를 전한다.
9791175490192

송완식과 동양대학당

송완식  | 소명출판
57,753원  | 20251215  | 9791175490192
독립 출판의 원조, 송완식의 발자취로 보는 출판문화의 존재가치 이 책은 100년 전의 무명 출판인과 출판사를 발굴하여 조명했다. 계몽 지식인으로 활발한 저술 활동을 펼친 송완식은 독특한 이름의 출판사 동양대학당을 세워 각양각색의 책을 출판했다. 오늘날의 임프린트 방식으로 출발하여 자립한 동양대학당은 1인 출판이나 독립 출판의 길을 걸은 원조 격이다. 이 책은 송완식이 저술하거나 편집하고 동양대학당이 출판한 10권의 책을 한자리에 모아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출판 기획자의 초상과 자생적인 출판사의 행로를 되살렸다. 엘리트 지식인 송완식은 왜 하필 이윤이 남지 않는 편집과 출판에 뛰어들었을까? 소규모 출판사 동양대학당이 책을 통해 꿈꾼 세계란 어떤 것이었을까? 송완식과 동양대학당이 출판한 책들은 소설과 문예, 인물과 시대, 시사와 생활, 신어사전에 이르기까지 다채롭다. 제1부는 인기 영화소설과 추리소설, 시대상을 담은 이야기다. 제2부는 동아시아와 세계사의 지각 변동을 일으킨 인물들의 일대기다. 제3부는 식민지의 세태와 시사 문제를 다룬 저술이다. 제4부는 송완식이 가장 공을 들인 신어사전과 그 밖의 기록들이다. 마지막으로 제5부에는 송완식과 동양대학당에 관한 해제와 회고를 담았다. 제1부에서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의 현장이 펼쳐진다. 할리우드 모험 활극 〈명금〉, 막장 치정에서 비롯된 연쇄 살인 사건 〈의문의 시체〉, 동물들의 인간 성토대회 〈만국대회록〉, 우스개 이야기 모음집 〈익살 주머니〉를 맛볼 수 있다. 제2부에서는 일세를 풍미한 영웅호걸의 세계로 빠져든다. 제1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빌헬름 2세 〈카이저 실기〉, 기차에서 폭사한 만주 군벌 장쭤린 〈장작림 실기〉, 중국의 국부 쑨원 〈손일선 실기〉와 만난다. 제3부에서는 20세기 민중의 먹고사는 문제와 아니꼬운 세상사를 까발린다. 노동 계급과 자본주의 현안을 알기 쉽게 풀이한 〈현대 노동 문제〉, 식민지 세태를 조롱하는 〈이십 세기 매도론〉, 돈 벌고 잘 모으는 방법을 안내한 〈과학적 돈 모으는 법〉을 실었다. 이 책은 100년 전 척박한 환경 속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개척한 송완식과 동양대학당의 분투를 통해 오늘날 책과 출판의 의미를 묻는다. 유행에 휩쓸리거나 대중의 입맛에 맞추어 영리를 취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가 요구하고 독자에게 절실한 이야기, 지식, 사상을 만들어 내는 일이야말로 책과 출판의 진정한 사명이 아닐까? 식민지 사회와 암울한 현실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며 동시대인들의 삶과 일상을 때로는 경쾌한 어조로, 때로는 진지한 필치로 성찰한 송완식과 동양대학당은 우리 시대 출판문화의 존재 방식과 가치를 되돌아보게 이끈다.
9791175490185

포석 조명희 노트 (한국 근대문학과 한민족 디아스포라문학의 선구자)

강찬모  | 소명출판
18,000원  | 20251215  | 9791175490185
한민족 디아스포라, 가슴에 돌을 품은 문학을 짓다 저자는 이 지면을 한 인간의 삶의 발자취와 그 의미를 부조하는 일로 오로지했다. 그의 만 44년의 생애가 충분히 그에 값하는 위대한 여정이며 뭇사람의 길이 된 사표인 까닭이다. 그가 바로 한국 근대문학과 한민족 디아스포라문학의 선구자인 포석 조명희다. 엄혹한 일제강점기 한국문학의 여명을 밝히고 우리 문학을 대륙으로 확장한 한민족 디아스포라문학의 길은 외롭고 고단한 광야의 길이었지만 한편으로는 ‘가슴에 돌을 품은 자’가 역사의 새 장을 연 선구자의 길이었다. 해방 후에도 조국은 이념으로 분단 그의 삶과 문학은 오랫동안 역사의 뒤안길에 유폐되어야 했다. 포석 칼럼은 그 호명의 작은 일성으로 모깃소리보다도 더 낮은 목소리지만 광장의 함성으로 가득찬 취문성뢰의 기폭제가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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