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리플렉션 (트렌드의 흐름을 읽고,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마케팅 통찰)
송인암, 김태근, 모선종, 김종국, 강계영 | 책길
22,500원 | 20250821 | 9791199371101
지금, 마케팅을 다시 묻다
『마케팅 리플렉션』은 경영학 박사 35인이 각자의 연구 주제를 다시 꺼내어, 그 가설과 분석을 오늘의 시장 환경 위에서 성찰하고 재조명한 일종의 지적 여행서이다. 각 저자는 박사학위 논문 작성 당시의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당시의 해석과 선택이 지금의 시장에서도 여전히 유효한지를 점검하고, 변화된 시장 흐름에 따라 새롭게 해석하고 확장해냈다.
이러한 리플렉션(reflection)의 과정은 마케팅이라는 학문이 단지 이론 축적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실전에서 재해석되고 실천으로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고객 경험, 브랜드 진정성, 신뢰 기반 커뮤니티, 디지털 전환, AI 기반 마케팅 등 최신 주제를 아우르며, 본질을 탐색하는 이 책은 ‘지금 우리가 아는 마케팅은 여전히 유효한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35인의 박사들이 함께 고심한 이 성찰은, 단 한 사람의 이론보다 훨씬 다층적이고 입체적이다. 지금 마케팅 실무에서 갈피를 잡기 어려운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과거의 논리에서 미래의 해답을 찾는 여정을 시작할 수 있다.
실전에서 검증된 마케팅 전략
『마케팅 리플렉션』은 단순히 학문적 결과물을 정리한 책이 아니다. 이 책은 마케팅 실무의 최전선에서 활동 중인 경영학 박사 35인이 직접 경험하고, 연구하고, 검증한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성된 30개의 현실 전략 보고서이자 실전 가이드이다.
SNS 기반 커뮤니티 신뢰 형성, 유통업의 IMC 전략, 공공기관의 서비스 품질관리, 교육서비스의 기대일치, 전통시장 상인교육, AI 기반 모바일 쇼핑, 산업재 시장의 SNS 활용, 명품 브랜드 소비 심리 등… 각 장은 특정 산업이나 상황에 특화된 마케팅 문제를 다루면서도, 그 해답을 실무 적용 가능한 전략으로 풀어낸다. 특히, 블로그 마케팅에 영향을 미치는 소비자의 지식수준, 카마스터의 MOT 관리, 커피 전문점의 VMD 전략, AI 맞춤형 교육서비스, 전통주의 체험 마케팅, 특허 컨설팅과 기술보호 전략, 기업의 ESG 마케팅 등은 마케터들에게 당장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마케팅 교과서보다 더 실용적이고, 실무서보다 더 깊이 있는 이 책은, 기업 마케팅 담당자, 전략기획자, 창업가, 공공기관 관리자 등 모든 실무자에게 필요한 전략적 해법을 담고 있다.
시대가 바뀌어도 바뀌지 않는 것
『마케팅 리플렉션』은 디지털 전환, AI 기반 자동화, 하이퍼 개인화, ESG와 윤리적 소비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마케팅의 ‘본질’을 묻는다. ‘왜 소비자는 여전히 브랜드에 진정성을 요구하는가?’, ‘관계와 신뢰는 어떻게 전환행동으로 이어지는가?’, ‘고객경험은 어떻게 감동으로 전환되는가?’ 이 책은 유행이 아닌 구조를 탐구하며, 마케팅이라는 활동이 여전히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 위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각 장은 서로 다른 현장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핵심 기제를 공통적으로 보여준다. SNS 상호작용에서 비롯된 커뮤니티 몰입, 전통시장에서의 인간적 접점, 외식산업에서의 서비스 품질, 블로그 콘텐츠의 진정성, 프랜차이즈 본사의 브랜드 신뢰 형성 등 다양한 사례는 마케팅의 본질이 기술보다 ‘관계’에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는 단순히 마케팅 방법을 나열하는 책이 아니라, 마케터가 흔들리는 환경 속에서도 방향을 잡는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하게 만든다. 시장은 바뀌어도 사람의 마음은 그렇게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이 책은 여러 차례 확인시켜준다.
집단지성형 마케팅 리포트
『마케팅 리플렉션』은 단일 저자의 관점을 넘어서 35명의 박사가 각자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쓴 다층적이고 집단지성 기반의 마케팅 통찰서다. 각 저자가 다룬 주제는 산업군도 다르고, 접근 방식도 다르며, 문제 설정과 해결 전략 역시 다르다. 이는 오히려 책 전체를 풍부하게 만든다.
누군가는 교육기관의 구전 전략을 다루고, 다른 누군가는 산업재 시장에서의 SNS 활용을 말하며, 또 다른 이는 액티브 시니어의 코스메슈티컬 소비 심리를 분석한다. 이런 이질적인 시선들이 한 권에 모이면서, 독자는 다양한 시야로 마케팅을 재조명할 수 있다.
특히, 하나의 이론만 반복하는 기존 실무서나 학문서와 달리, 『마케팅 리플렉션』은 각 장마다 다른 언어와 구조, 다양한 사례와 통찰로 구성돼 있어 ‘읽을 거리’와 ‘생각거리’를 동시에 제공한다. 실무자, 교수자, 학습자 모두가 자신의 맥락에서 의미 있게 활용할 수 있는 마케팅 통합 자료이자, 시대를 반영하는 마케팅 지성의 백과사전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