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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어떻게"(으)로 7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67370723

정유정, 이야기를 이야기하다 (큰글자도서) (소설은 어떻게 쓰여지는가)

정유정, 지승호  | 은행나무
24,300원  | 20210910  | 9791167370723
100만 독자를 사로잡은 이야기꾼 정유정의 소설은 어떻게 탄생되었는가! 전문 인터뷰어 지승호와 소설가 정유정의 인터뷰집 『정유정, 이야기를 이야기하다』. 간호사로 5년,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에서 9년 넘게 일하며 한 집안의 가장으로 이십 대를 다 보낸 정유정은 6년간의 습작, 11번의 공모전 낙선 끝에 마침내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로 제1회 세계청소년문학상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 책에는 이처럼 고단했던 등단 과정부터 소설을 쓰는 사람으로서 정유정의 삶과 소설 쓰기의 방법론이 심도 있게 제시되어 있다. 한 작가의 세계를 온전히 드러내기 위해 던지는 지승호의 예리한 질문에 정유정은 흥미로운 입담으로 이야기하기의 욕망에 대한 성찰을 녹여 답했다. 기존의 서사 이론을 재해석하며 《내 심장을 쏴라》 《7년의 밤》 《28》 《종의 기원》 등의 소설들이 어떻게 쓰여 졌는지 솔직담백하게 털어놓았다. 소설 쓰기의 각 단계를 중심으로 갈등과 선택, 고민해야 할 지점 등 소설을 쓰는 모든 과정에 대해 경험을 엮어 정리한 이 책을 통해 체험하게 하는 소설을 쓰기 위해 작가가 얼마나 치열하게 분투하는지 알아가게 된다. 등단한 지 10년. 아직도 소설 쓰기가 두렵고 막막한지 묻자 정유정은 소설 쓰는 동안 두려움에 시달리지만 글쓰기도 결국 자신과의 싸움이기에 두려움과 의심이 압박을 이겨내야 하고, 이겨내지 못한다면 펜을 놔야 한다고 답한다. 지금 바로 소설을 쓰고 싶지만 망설여지는 이들에게 이처럼 실제적인 조언을 건네는 이 책을 통해 작가지망생들은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정유정의 소설을 사랑하는 독자들은 작가의 집필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는 듯 생생한 경험을 하게 된다.
9791188810123

정유정, 이야기를 이야기하다 (소설은 어떻게 쓰여지는가)

정유정, 지승호  | 은행나무
11,700원  | 20180620  | 9791188810123
100만 독자를 사로잡은 이야기꾼 정유정의 소설은 어떻게 탄생되었는가! 전문 인터뷰어 지승호와 소설가 정유정의 인터뷰집 『정유정, 이야기를 이야기하다』. 간호사로 5년,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에서 9년 넘게 일하며 한 집안의 가장으로 이십 대를 다 보낸 정유정은 6년간의 습작, 11번의 공모전 낙선 끝에 마침내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로 제1회 세계청소년문학상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 책에는 이처럼 고단했던 등단 과정부터 소설을 쓰는 사람으로서 정유정의 삶과 소설 쓰기의 방법론이 심도 있게 제시되어 있다. 한 작가의 세계를 온전히 드러내기 위해 던지는 지승호의 예리한 질문에 정유정은 흥미로운 입담으로 이야기하기의 욕망에 대한 성찰을 녹여 답했다. 기존의 서사 이론을 재해석하며 《내 심장을 쏴라》 《7년의 밤》 《28》 《종의 기원》 등의 소설들이 어떻게 쓰여 졌는지 솔직담백하게 털어놓았다. 소설 쓰기의 각 단계를 중심으로 갈등과 선택, 고민해야 할 지점 등 소설을 쓰는 모든 과정에 대해 경험을 엮어 정리한 이 책을 통해 체험하게 하는 소설을 쓰기 위해 작가가 얼마나 치열하게 분투하는지 알아가게 된다.
9788936483326

소설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제임스 우드  | 창비
13,500원  | 20111107  | 9788936483326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제임스 우드는 '앞으로 오십년 뒤에도 읽히게 될 기교를 가진 몇 안되는 현역 비평가'(「더 네이션」)로 평가받는, 영국 출신의 소설가이자 평론가이다.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영문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뒤 「가디언」 「뉴 리퍼블릭」 「뉴요커」 등에서 비평가로 활발히 활동하면서 2011년 현재 하버드대학 영문학과에서 문학비평 실습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소설은 어떻게 작동하는가>(How Fiction Works)는 그의 네번째 책으로 소설 애호가와 작가 지망생을 위한 세심한 입문서라 할 수 있다. 그는 유려한 글솜씨, 센스 있는 논평, 해박한 문학적 지식 등으로 영미와 유럽의 수많은 고전과 당대 소설을 적절히 인용하면서 픽션의 작동 원리를 친절하고 간명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소설의 기법에 관한 몇가지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리얼리즘은 리얼한가? 성공적인 은유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소설에서 세부사항의 훌륭한 사용이란 어떤 것인가? 시점이란 무엇이고 그것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소설은 왜 우리를 감동시키는가?" 등등. 이런 질문들은 학술비평과 문학이론의 최근 작업들에서 재론된 바 있지만 제임스 우드는 "그 질문들에 제대로 답했는지는 의문"이라고 하면서 이 책에서 "이론적인 질문들을 던지되 답은 실질적으로 하는 책, 달리 말해 비평가의 질문을 던지고 작가의 답을 내놓"고자 했다고 밝히고 있다.
9791157956388

생각을 바꾸는 인문학, 변명 VS 변신 (죽음을 말하는 철학과 소설은 어떻게 다른가?)

플라톤, 프란츠 카프카  | 스타북스
11,700원  | 20220320  | 9791157956388
『변명』과 『변신』, 지금 나를 바꾸는 가장 필요한 도구 이십대가 꼭 읽어야 할 죽음에 대한 고전 인문학!! ‘악법도 법이다’, ‘너 자신을 알라’로 알려진 위대한 사상가 지혜를 사랑한 위대한 사상가 소크라테스는 살아 있는 동안 아무런 글도 남기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제자 플라톤이 심혈을 기울여 스승의 사상과 철학적 삶을 알리는데 그중 소크라테스의 삶과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저서로 『소크라테스의 변명』이 가장 유명하다. 『소크라테스의 변명』은 소크라테스가 사형당하기 전 법정에서 변론하는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고발당한 죄목에 대한 부당함을 하나하나 열거하며 변론한다. 소크라테스의 죄목은 첫째로 소크라테스는 하늘에 있는 것과 땅속에 있는 것을 탐구하는 괴상한 사람이며 악행을 일삼으며 악을 선처럼 보이게 하고 남에게도 터무니없는 것을 가르친다라는 것이고, 둘째로 국가가 신앙하는 신을 믿지 않고 새로운 신을 믿는 죄를 범했으며 젊은이를 타락시킨다는 것이다. 그러나 소크라테스는 이것이 오해임을 밝히며 자연철학을 모르기 때문에 그러한 것들을 가르친 적이 없고 이러한 오해를 받게 된 원인이 델포이 신탁의 말에 있다고 한다. 절망하지 말라, 너에겐 절망할 권리가 없다 “절망하지 말라, 설사 네가 절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하더라도 절망하지 말라. 이미 끝난 듯싶어도 결국에는 또다시 새로운 힘이 생겨나게 되어 있다. 모든 것이 정말로 끝장이 났을 때에는 절망할 이유조차 없지 않은가?” 이렇게 말한 카프카는 독일문학뿐 아니라 세계문학을 통틀어 가장 많이 연구되고 가장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작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카프카의 문학을 주목한 이유는 그가 인간이라는 존재의 불안과 고독 그리고 극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놀라울 정도로 문학 속에 잘 녹여내기 때문이다. 카프카의 작품들은 소심하고 나약한 개인의 일상이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권위의 힘에 맞서지 못하고 무너져 내리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변신』은 주인공 그레고르 잠자가 어느 날 아침 불안한 꿈에서 깨어났을 때, 자신이 끔찍한 벌레인 해충으로 변하면서 그의 가족들과 겪는 갈등을 다루고 있다. 그의 운명은 「시골의 결혼준비」에서 라반의 꿈을 연상시킨다. 라반은 자아를 딱정벌레의 형상으로 침대에 누워있도록 만든 반면에 잘 차려입은 자신의 육체만을 시골에 보냄으로써 세상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싶어 한다. 이 소설에서도 잠에서 깨어날 때 그레고르 잠자에게 떠오른 생각은 자신이 유능한 사원임을 끊임없이 확인시켜야 하는 압박감에 시달리면서도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만 한다는 것이다.
9791189099091

웹소설의 충격 (인터넷 소설은 어떻게 출판 시장을 정복했는가)

이이다 이치시  | 요다
14,400원  | 20181126  | 9791189099091
웹소설의 과거, 현재를 들여다본 유일한 전망서! 점점 쇠퇴하는 소설 시장 안에서 유일하게 성장 중인 웹소설. 그들은 인터넷을 넘어 출판 시장까지 정복하고 있다. 2010년대에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소드 아트 온라인』 등 인터넷 소설 투고 플랫폼에서 인기를 끈 작품을 책으로 만드는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웹소설의 등장이 소설 업계?콘텐츠 업계에 미친 변화를 분석한다. 그리고 인터넷 소설 투고 플랫폼을 통해 연이어 히트 콘텐츠가 만들어지는 구조를 저자가 직접 취재한 내용과 상세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설한다.
9791127217075

[POD] 한국에서 과학소설은 어떻게 살아남았는가?

고장원  | 부크크(bookk)
33,000원  | 20170613  | 9791127217075
[한국에서 과학소설은 어떻게 살아남았는가?]는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있다. 먼저 1부는 구한말 해외과학소설의 번안물로 시작하여 일제시대와 해방을 거치며 부침이 심했던 우리나라의 과학소설이 2010년대 이후까지 살아남으면서 어떻게 장르정체성을 확보하며 한국에서 의미있는 문학적 발자취를 남기려 했는지 그 과정을 통시적으로 짚어보는 역사해설서다. 분량의 또 다른 반을 차지하는 2부는 일제시대부터 해방 직후 그리고 1960~70년대와 오늘날 현재에 이르기까지 주요한 작품을 남긴 작가들의 세계를 심층탐구하는 이른바 ‘한국SF작가론’이다. 본서는 비단 해외 작가들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작가들의 과학소설 분야에서의 어제부터 오늘까지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싶은 독자라면, 그리고 우리나라 과학소설이 어떤 방향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 궁금해 하는 독자라면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그러나 어떤 분야이건 간에 그에 관한 역사를 한 사람의 손으로 빚어낸다는 것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더구나 해당 분야의 선례를 거의 찾아보기 힘들 때에는 더 더욱 그렇다. [한국에서 과학소설은 어떻게 살아남았는가?](부제: 한국과학소설 100년사)는 기본적으로 2011년 3월부터 2013년 가을까지 필자가 장장 2년여 동안 [사이언스타임즈]에 연재한 컬럼이 기본 출발점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단지 당시 글들을 한데 이어 붙인 산술조합은 아니다. 애초 원고의 몇 배 이상으로 늘어난 이번 단행본은 다음 몇 가지 면에서의 개선을 추구하였다. 1. 단순 기술(記述)에 그치지 않고 해석과 평가의 비중을 전보다 높였다. 그 동안 국내 SF역사를 부분적으로나마 언급한 문헌들을 보면 이렇다 할 패러다임이나 짜임새 있는 기준틀 없이 대개 파편적인 Fact들만 산만하게 나열하기에 급급했던 것이 사실이다. 사정이 그리될 수밖에 없는 근본원인은 이제껏 우리나라 과학소설 역사의 흐름을 개괄하는 통사(通史)가 본격적으로 정리된 적이 단 한 번도 없기 때문이다. 불완전하게나마 비교잣대로 삼을만한 전체 윤곽이 선행되었다면 이후의 연구들이 스스로를 객관화하기 훨씬 더 쉬웠겠으나 막상 현실에서는 비빌만한 언덕이 없었던 셈이다. [한국에서 과학소설은 어떻게 살아남았는가?]는 감히 그런 언덕을 쌓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하려는 시도이다. 2. 식민지 시기와 해방 직후부터 1970년대까지의 역사기술을 나름 보강했다. 솔직히 우리나라에서 과학소설이 제법 세인(世人)의 관심을 끌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다 보니 지난 역사를 돌아볼만한 기록들을 손쉽게 접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특히 구한말 이후부터 식민지 시기와 해방 직후의 작품들에 관해서는 남아있는 자료가 귀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조금씩 밝혀지고 있는 바에 따르면, 우리가 갖고 있는 선입관과 달리 구한말부터 해방 직후까지의 과학소설 역사가 줄곧 암흑기였던 것 같지는 않다. 단지 연구자들의 관심부족과 자료 접근의 제한성으로 말미암아 아직까지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을 따름이다. 본서는 이러한 무지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나름 애썼다. 3. 최근의 변화 추이를 업데이트 했다. 국내 과학소설 역사를 돌이켜보건대 크게 주목할 만한 흐름이 최근에 많이 엿보인다. [사이언스타임즈]에 필자의 한국과학소설사 연재가 일단락되고 난 이듬해인 2014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과천과학관 주최로 프로작가들을 위한 부문별 우수작 시상제도인 SF어워드가 시행되고 있으며, 2016년에는 아마추어 작가들을 위한 SF문학공모전 또한 부활했다. 이러한 이벤트들보다 더 의미 있는 또 하나의 최근경향은 과학소설을 쓰는 작가들의 수적 증가다. 아직은 과학소설만 써서 먹고사는 전업SF작가를 꿈꿀 수 없으나, 갈수록 달아오르는 장르문학 붐에 힘입어 굳이 공모전을 등단 창구로 삼지 않더라도 이런 저런 경로로 과학소설을 발표하는 작가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단지 상금을 받고자 과학소설을 들고 나타났다는 인상을 줄 만큼 수상 이후 이렇다 할 후속작 없이 사라지던 예전의 일부 작가들과 달리, 요즘 작가들은 새로운 독자와 새로운 시장을 모색하기 위한 일환으로 과학소설을 소통 도구로 실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십분 수용하여 에서는 2010년대 이후 주목을 끈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들에 대해서도 지면을 할애하고자 하였다. 4. 한국과학소설이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해보았다. 시장에 기반을 둔 장르문학의 향방을 놓고 한두 사람의 작가나 평론가가 좌지우지할 수는 없는 법이다. 다만 필자는 국내외 과학소설 역사를 돌아보며 이를 자양분 삼아 21세기 한국 과학소설의 경쟁력이 무엇이어야 할지에 관한 고민의 단초를 담아보고자 했다. 필자의 이러한 의도에 관해서는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니 이는 어디까지나 참고사항으로 받아들여주기 바란다. 5. 기존의 오류(오기)를 상당수 바로잡았다. 전인미답의 역사를 헤매다 보니 이런저런 한계로 인해 [사이언스타임즈] 연재 컬럼에서는 종종 오류나 오기가 눈에 띄었다. 후에라도 필자가 그러한 사실을 인지하게 된 경우에는 모두 수정해서 에 반영했다.
9791127221997

[POD] 중국과 일본에서 SF소설은 어떻게 진화했는가? (중국과 일본의 과학소설 역사)

고장원  | 부크크(bookk)
16,000원  | 20170915  | 9791127221997
"원래 이 책은 이보다 앞서 간행된 <한국에서 과학소설은 어떻게 살아남았는가?>와 함께 기획되었고 거의 동시에 씌어졌으니 이렇게 결실을 맺기까지 최소한 6~7년 이상 자료를 모으고 생각이 여무는 시간이 필요했다. 애초에는 우리나라와 중국 그리고 일본의 과학소설 역사를 한데 묶어 소위 ‘한중일 과학소설사’라는 제목으로 펴낼 계획이었다. 이러한 일정을 의식한 덕에 중국의 과학소설 역사와 일본의 과학소설 역사를 개관한 원고 초고들이 얼추 비슷한 시기에 탈고되긴 했다. 그런데 예상하지 못한 일이 하나 생겼다. 막상 완성해놓고 보니 <한국에서 과학소설은 어떻게 살아남았는가?>의 분량이 765쪽에 이른 것이다. 하는 수 없이 중국과 일본의 과학소설 역사를 다룬 원고는 <중국과 일본에서 SF소설은 어떻게 진화했는가?>라는 별도의 제목을 달고 독자와 만나게 되었다. 그렇다면 이 책은 왜 씌어졌을까? 왜 필자는 애초에 이 책을 ‘한중일 과학소설사’라는 편제의 일부로 넣고 싶어 했을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이런 주제에 필자 개인적으로 흥미가 있었을 뿐 아니라 이를 우리나라 독자들과 공유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한국인들은 해방 이후 지금까지 서구문화의 세례를 짙게 받아온 까닭에 과학기술 뿐 아니라 정치경제 그리고 심지어 일상문화와 취미생활에 이르기까지 서구의 시각에서 바라보는데 익숙하다. 이러한 경향은 과학소설이라 해서 예외가 아니다. 하지만 과학소설은 비록 서구에서 유입된 신종 문학형식이기는 하나 20세기 초 줄 베르느의 작품들이 번안 소개된 이래 이미 우리나라에서 그 역사가 100여년을 넘어서는 나름 뿌리 깊은 문학 장르이다. 그런데도 극히 최근까지 우리나라 독자들은 창작 과학소설보다는 해외 과학소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영미권 과학소설을 읽어야 이 장르문학을 읽는 제 맛이 난다고 여기곤 했다. 이러한 풍조는 일각에서 여전한데, 이러한 세태를 무조건 폄하할 수만도 없는 것이 우리나라의 경우 동양에서 과학소설이 비교적 일찍 소개된 축에 속하지만 지난 세월의 대부분 창작활동이 주목을 받을 만큼 그리 두드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 적나라하게 말하자면 한국에서는 199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번역이건 창작이건 간에 의미 있게 논의할만한 양적인 시장이 유의미하게 존재하지 않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질적인 문제는 또 다른 차원인데, 이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과학소설 100년사를 다룬 <한국에서 과학소설은 어떻게 살아남았는가?>를 참고하기 바란다.) 그렇다면 과학소설이란 문학형식이 우리와 시차가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거의 동시에 유입된 중국과 그래봤자 우리보다 약 30년가량 앞서 소개된 일본의 경우는 어떠할까? 동아시아의 다른 두 나라 독자들도 과학소설이라 하면 영미권 작가들이 쓴 소설을 읽어야만 직성이 풀린다 생각할 만큼 자국 창작물에 대한 관심이 낮을까? 나아가서 해외작품들에 대한 소개가 얼마나 활발할까? 한 마디로 말해서 과연 동아시아 3국은 각기 자국 과학소설 시장에 대해 어떤 대접을 하며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을까? 그리고 그렇게 되기까지에는 어떤 곡절과 사정이 있었을까? 대체 중국과 일본의 과학소설은 어떤 맥락에서 어떤 방향으로 진화해 오늘에 이르렀을까? 이러한 질문은 바로 필자가 이 글을 쓰게 된 두 번째 이유로 이어진다.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가 중국과 일본의 과학소설 역사와 그 궤적을 벤치마킹하는 것은 다름 아닌 우리나라의 과학소설 현실, 특히 그중에서도 창작과학소설의 나아갈 바를 가늠하고 판단하는데 유용하고 의미 있는 시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본론에서 자세하게 논의하겠지만 거두절미하고 단도직입적으로 본서의 의의를 묻는다면 필자는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 대답하고자 한다. ‘어째서 동아시아 3국 가운데 유독 한국만 과학소설 시장이 협소하고 창작과학소설의 맹아가 싹트는데 그렇게 힘이 들었을까?’ 일본은 2차 대전 패전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해서 과학소설 공동체가 자국 문화저변에 영향력을 미칠 만큼 이 하위 문학 장르를 발전시킬 수 있었을까? 나아가서 후일 일본의 SF, 특히 사이버펑크 계열의 애니메이션과 만화들이 도리어 영미권 SF에 영향을 미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중국은 문화혁명과 정신오염척결운동 같은 사상적으로 경도된 경직된 사회분위기 탓에 작가들이 자아비판에 직면하고 절필하는 등의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오늘날 세계적인 규모의 과학소설 대회를 수차례 개최할 만큼의 역량을 어떻게 갖추게 되었을까? 는 바로 이러한 질문에 독자가 답을 구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아울러 이를 살펴보는 과정에서 바로 이웃한 두 나라의 한 문학 장르가 부침을 겪으며 발전해온 역사와 그 가운데 혜성처럼 떠오른 스타작가들도 만나게 될 것이다. 후자의 관점은 향후 이 두 나라의 과학소설 출간계획을 갖고 있는 번역자와 출판사에게 시간을 아낄 수 있는 팁이 되리라 본다. 과학소설을 국가별 비교문학차원에서 연구하고자 하는 학자 입장에서도 본서가 연구 대상 색인을 효율적으로 뽑을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 노릇을 해줄 것이다. 일반 독자들도 아직까지는 낯선 중국과 일본의 과학소설들이 우리말로 번역 출간될 때 작가와 그의 대표작을 선별할 수 있는 안목을 갖추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권말 부록으로는 중국과 일본의 장편 과학소설 각기 두 편씩에 대한 작품 리뷰를 수록했다. 아직 국내에 중국과 일본의 과학소설이 활발히 소개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단순히 본서에서와 같은 개괄적인 역사서술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고 과연 두 나라의 작품이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의 질을 담보하고 있는지 궁금해 하는 독자라면 양국을 대표하는 두 간판 작가 류츠신과 고마츠 사쿄의 네 작품에 대한 필자의 리뷰들이 유용한 가이드라인이 되리라 본다. (리뷰의 대상이 된 작품들은 모두 국내에서 번역판을 구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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