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일간
|
주간
|
월간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 네이버책
  • 알라딘
  • 교보문고
"숫자사회"(으)로 33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92097503

숫자 사회 (순 자산 10억이 목표가 된 사회는 어떻게 붕괴되는가)

임의진  | 웨일북(whalebooks)
15,390원  | 20230620  | 9791192097503
“돈이 신이 된 대한민국, 건강한 사회로 가는 길이 이 책에 담겨 있다.” - 최재천 교수 - 돈을 떠받드는 사회, 이대로 놔둬도 괜찮은가 자본 추앙 사회에서 벗어나는 힘은 어디에서 오는가 더 관대하고 잘 사는 세상을 위한 새로운 제언 “돈이 최고다!”, “경제적 자유만이 살길이다”라고 외치며 부동산과 재테크에 열을 올리는 일이 당연시된, 노동의 가치를 상실해 버린 사회가 도래했다. 이제 자산을 불리는 일에 관심이 없다는 소리를 하면 바보 아니냐고 비아냥거리는 지경에 이른 것이 바로 한국 사회라고 할 수 있다. 어쩌다 우리는 숫자로 검증되는 돈의 양에 사활을 걸게 되었는가. 비교에 민감한 한국 사람들은 신뢰가 사라진 사회에서 남보다 더 나은 위치를 선점하는 데서 만족을 찾게 되었다. 즉 눈에 보이는 외적 가치를 손에 넣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남들보다 뒤처지는 삶은 용서할 수 없는, ‘중간은 해야 한다’, ‘최소한 평균은 넘어야 한다’는 강박이 우리를 돈에 목숨 거는 삶으로 몰아세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좇는 것은 바람직한 상(像)이지만 돈에 눈이 멀어 불공정한 상황을 공정하다고 착각하며 살아가는 것은 다른 문제다. 여러 나라의 빈곤과 불평등 등 사회 문제를 다룬 ODA 전문가 임의진 저자는 믿을 구석이 돈밖에 없다는 인식이 깔린 한국의 ‘숫자 사회’에서 우리가 얻을 상실값이란 무엇인지를 논한다. 또한 자산 축적에만 온 힘을 쏟고 있는 현시대의 모습은 어디서 왔는지를 낱낱이 파헤쳐보고자 한다. 자산에 대한 목마름은 헛된 욕심이 아닌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왜 우리가 전과 달리 추구하는 바가 달라졌는지는 짚고 가야 한다. 이 책은 현 세태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해 준다. 강박적 숫자 사회는 우리를 더 절망으로 밀어 넣고 개인의 탓으로 돌리려고 하지만 이는 우리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하는 일인 것이다.
9791189143466

퍼센트 % (통계로 읽는 한국 사회, 숫자가 담지 못하는 삶)

안지현  | 이데아
17,100원  | 20240408  | 9791189143466
통계가 가리키는 명징한 현실과 숫자가 담아내지 못한 삶 0%에서 95.8%까지, 국·내외 통계와 50여개의 다양한 그래프 수록 재난, 세대, 주거, 교육, 의료, 젠더, 노동, 환경 등 한국 사회 관통하는 40개 주제 다뤄 한국 사회에서 통계를 마주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 지금도 어디에선가 “OECD 평균 몇 %”, “통계청 발표 몇 %”, “OO정당 지지율 몇 %” 등 통계, 즉 ‘퍼센트’가 끊임없이 발표되고 있다. 일상에서 맞닥뜨리는 퍼센트는 현실을 직관적으로 바라보게 하지만, 한편으로 금방 휘발되기도 한다. 이렇게 한국 사회에서 차고 넘치는 퍼센트 중 책은 40개의 주제를 선별하고, 그 통계를 기록했다. 어떤 것은 묵직하고 거시적인 주제이기도 하고, 어떤 것은 자칫 지나치기 쉬운 미시적인 주제이기도 하다. 그리고 각각의 퍼센트 수치는 시간이 흐르면 바뀌어있을 가능성도 크다. 그럼에도 이 책의 저자 안지현은 “책이 담고 있는 40개의 주제와 통계들을 통해 한국 사회를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기를, 그리고 퍼센트와 숫자가 채 담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전달되기를 기대”한다.
9791189143510

퍼센트(큰글자도서) (통계로 읽는 한국 사회, 숫자가 담지 못하는 삶)

안지현  | 이데아
36,000원  | 20241130  | 9791189143510
통계가 가리키는 명징한 현실과 숫자가 담아내지 못한 삶 0%에서 95.8%까지, 국·내외 통계와 50여개의 다양한 그래프 수록 재난, 세대, 주거, 교육, 의료, 젠더, 노동, 환경 등 한국 사회 관통하는 40개 주제 다뤄 한국 사회에서 통계를 마주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 지금도 어디에선가 “OECD 평균 몇 %”, “통계청 발표 몇 %”, “OO정당 지지율 몇 %” 등 통계, 즉 ‘퍼센트’가 끊임없이 발표되고 있다. 일상에서 맞닥뜨리는 퍼센트는 현실을 직관적으로 바라보게 하지만, 한편으로 금방 휘발되기도 한다. 이렇게 한국 사회에서 차고 넘치는 퍼센트 중 책은 40개의 주제를 선별하고, 그 통계를 기록했다. 어떤 것은 묵직하고 거시적인 주제이기도 하고, 어떤 것은 자칫 지나치기 쉬운 미시적인 주제이기도 하다. 그리고 각각의 퍼센트 수치는 시간이 흐르면 바뀌어있을 가능성도 크다. 그럼에도 이 책의 저자 안지현은 “책이 담고 있는 40개의 주제와 통계들을 통해 한국 사회를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기를, 그리고 퍼센트와 숫자가 채 담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전달되기를 기대”한다.
9791129015242

위대한 숫자의 역사 한국통계발전사: 사회통계 (위대한 숫자의 역사)

통계청  | 진한엠앤비
27,000원  | 20200228  | 9791129015242
통계(統計, statistics)라 하면 일반적으로 ‘시간과 공간 그리고 속성이 규정된 집단의 현상을 숫자로 표현한 것’을 의미한다. 즉, 통계는 사회집단이나 자연집단의 속성과 그에 따른 제반 현상을 수치 정보 형태로 보여 준다. 또한 ‘Statistics’의 어원이 라틴어 ‘Status’(국가)인 점을 고려하면, 통계는 ‘수치화된 한 나라의 정체성’이라고 보다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다. 때문에 우리는 의식 또는 무의식적으로,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통계를 이용하고 영향을 받고 있다. 이런 점에서 인지의 발달과 역사 발전은 그 과정에서 통계적 인식을 수반한다고 할 수 있다. 흔히 우리는 역사를 통해 과거로부터 지혜를 얻고 현재와 미래를 바라보는 통찰력을 가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실제로 그 이야기에 많은 공감을 한다. 하지만 특정 시기의 통계를 파악하고 그 시기 이전과 이후의 통계는 또 어떠하였는지를 ‘변화’ 혹은 ‘발전’이라는 개념으로 살펴보는 일에는 비교적 무심하지 않았나 싶다. 이는 그러한 일을 하는 데 디딤돌이 되어 주는 적절하고도 유익한 책이 없었기 때문이다. 통계청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우리나라의 역사와 통계를 한눈에 살펴보는 [한국통계발전사(부제:위대한 숫자의 역사)]를 편찬하였다. 한국통계발전사는 시대사(고대부터 지금까지 한국통계의 발전)와 분야사(통계일반, 사회통계, 경제통계)로 나누어 4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이 통계에 대한 이해를 통해 각 분야별 통계수요와 필요사항을 미리 예측하는 등 국가통계발전을 위하여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9788949187143

숫자로 보는 세상의 비밀 (사회 과학 역사 속의 놀라운 숫자 이야기)

위르겐 브라터  | 비룡소
0원  | 20110708  | 9788949187143
수학에 대한 부담을 버리고 호기심을 키워라! 청소년을 위한 특별한 교양을 담아낸 「즐거운 지식」 제20권 『숫자로 보는 세상의 비밀』. 숫자 속에 감추어진 100가지의 교양과 상식을 끄집어내고 있다. 아이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과목이자 가장 부담스러워 하는 과목인 수학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사람의 몸 속에 있는 물과 관련된 숫자부터 신화와 전설과 관련된 숫자, 생리 현상과 자연 현상과 관련된 숫자, 동물과 식물과 관련된 숫자, 그리고 고대 문명과 관련된 숫자 등 우리를 둘러싼 숫자를 통해서다. 아울러 신기한 숫자 법칙을 흥미롭게 소개하고 있다. 역사 속 위대한 수학자의 재미난 에피소드도 실었다.
9788998015091

숫자는 어떻게 세상을 지배하는가 (우리 사회를 위기로 몰아넣는 숫자의 교묘한 거짓말)

로렌조 피오라몬티  | 더좋은책
0원  | 20150620  | 9788998015091
숫자의 교묘한 거짓말, 숫자는 결코 ‘진실’이 아니다! 세계는 숫자에 무한한 신뢰를 보낸다. 경제는 물론 지적 수준, 소득, 성공의 척도, 삶의 행복 등 다양한 부분을 우리는 수치화하고 있다. 하지만 과연 그런 숫자들이 모두 정확하고 과학적일까? 거기에는 어떠한 편견도 왜곡도 전혀 없는 것일까? 『숫자는 어떻게 세상을 지배하는가』는 그런 의문에 대한 답을 담았다. 거버넌스 혁신연구센터를 이끌고 있는 저자는 숫자가 항상 사실을 반영한 것은 아님을 강조하며, 현재 세상을 움직이고 있는 숫자의 힘을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통계가 정책 입안 과정에 편입된 과정과 신용평가의 역사와 이해관계를 통해 공공재정 거버넌스의 발전 과정에서 신용평가 기관이 어떤 역할을 담당했는지 소개한다. 글로벌 거버넌스의 바탕에 자리 잡은 기후변화 문제는 물론 통계의 정치학과 환경적 거버넌스 사이의 미묘한 접점을 찾아본다. 그리고 숫자가 비즈니스 분야에서 차용한 방법론을 강화시켜 개발 원조 분야와 전 지구적인 빈곤과의 전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핀다.
9788965234739

인구의 보이지 않는 손 (10개의 숫자로 보는 인류의 미래)

폴 몰런드  | 기파랑
17,100원  | 20250701  | 9788965234739
“정말로 우리의 미래는 끝난 것일까?” - 인구 위기를 다시 바라보다 “세계사를 통틀어 유례없는 수준”, “지구상에 한국만 아이를 낳지 않는다”, “흑사병보다 더 치명적인 인구 붕괴가 코앞에”, “아이 대신 반려견 유모차가 더 많다” 이러한 표현들은 오늘날 한국 사회가 직면한 인구 문제, 그중에서도 저출산 현상을 바라보는 일반적인 시선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출산율이 0.7명대에 머무르는 국가, 아이 울음소리가 사라진 골목, 폐교되어가는 시골 학교의 풍경은 많은 이들에게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게 만든다. 하지만 과연, 우리의 미래는 이대로 끝나버린 것일까? 『인구의 보이지 않는 손』은 이러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인구라는 개념을 단순한 수치나 위기 담론의 프레임이 아니라, 인류의 역사적 흐름과 사회 구조의 변화, 개인의 인식 전환 등을 포괄적으로 살피는 사회 문화적 현상으로 접근한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독자 스스로가 그 답을 찾게끔 한다.
9788963435978

소예와 맹도령(세이펜적용) (조선: 조선 후기 사회 변화)

정재은  | 누리
11,700원  | 20250210  | 9788963435978
신분제도는 어떻게 변했나? 양반을 중심으로 철저한 신분 사회였던 조선에 변화가 일어났어요. 가난한 양반과 부자 상민이 생겨나지요. 무엇이 조선 후기의 신분 제도를 변화시켰는지 알아보아요.
9791156335177

통계 모르고 뉴스 볼 수 있어? (숫자에 속지 않고 세상 읽기)

구정화  | 다른
13,500원  | 20221206  | 9791156335177
세상은 통계로 분석되고 예측된다! 사회, 문화, 정치, 경제까지 일상 속 살아 있는 통계 이야기 ‘통계’를 알면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가 보여! 10대를 위한 세상밀착형 통계 공부 통계의 ‘통’ 자만 봐도 현기증이 난다고? 뉴스에 나오는 그래프는 믿을 수 없다고 하는 사람, 통계가 나랑 무슨 상관이냐고 말하는 사람까지 우리는 통계를 대하는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통계로 이루어진 세상에서 살고 있다. 매주 바뀌는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의 차트 순위, 대통령 선거와 여론 조사, 청년 실업률 그래프 등 그 예는 끝도 없다. 《통계 모르고 뉴스 볼 수 있어?》는 우리 가까이에 있는 통계의 중요성을 알려 주는 책이다. 이를 위해 중학생인 ‘정화’를 내세워 이야기를 풀어낸다. TV 오디션 프로그램의 순위 발표가 왜 논란이 되었는지, 작년과 올해 수능 평균 점수를 비교하는 일에 과연 의미가 있는지, 야구 경기에서 통계를 이용한 세이버메트릭스 전략은 무엇인지 등 일상을 담아낸 뉴스에서 소재를 선정하고 다양한 질문을 던진다. 이렇듯 정화가 직접 뉴스를 살펴보며 질문하는 방식으로 도입부를 구성해 통계를 좀 더 친근하게 배울 수 있다. 아울러 장 마지막마다 ‘토론해 볼까요’ 글박스에 더 생각해 볼 문제를 실었다. 책을 읽고 이해한 내용을 우리 현실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직접 고민하며 정리해 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9791159172274

숫자로 보는 한국과 일본 (변화와 현재 바로 알기)

최형규  | 제이앤씨
15,300원  | 20230202  | 9791159172274
“숫자로 보는 한국과 일본”은 전반적이며 다양한 측면에서 일본의 상황을 검토하고자 기획되었다. 하지만 이 책은 일본 및 한일 관계에 관심이 있는 일반 독자들을 대상으로 하여 총체적 시각에서 일본에 관한 기본적인 주요 정보를 제공하는 대중서를 지향하였다. 따라서 특정 주제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을 제공하는 대신 가능한 다양한 주제를 포괄하고자 노력하였다. 한국과 일본은 그동안 얼마나 변화하였을까? 한일 양국의 지난 기간의 변화와 현재를 다양한 측면에서 구체적인 통계 자료 및 그래프와 표를 통하여 간결하면서도 명확히 알려 준다. 이 책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일본을 다룬 기존의 대다수 책자들과 구별된다. 첫째, 이 책에 수록된 일본에 관한 모든 정보는 우리나라와의 비교를 통하여 논의된다. 예를 들어 2021년 일본의 국내총생산 규모를 소개할 경우 약 4조 9천억 달러라는 해당 수치와 더불어 이는 동년 약 1조 8천억 달러를 기록한 우리나라 국내총생산의 2.7배 정도의 규모라는 정보가 같이 제공된다. 이러한 한일 양국의 비교는 두 나라의 상대적 위치 파악을 용이하게 하며, 또한 일본에 대한 정보의 직관적 이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여기서 다루는 다양한 주제는 모두 통계 자료를 기반으로 논의되며 이들 통계 자료에 대한 이해를 시각적으로 돕기 위하여 그래프와 표가 다채롭게 사용되었다. 한편 통계 자료와 수록된 그래프 및 표는 가능한 평이한 용어를 이용하여 쉽게 설명하고자 노력하였다. 사실 한국과 일본을 비교하는 책자는 이미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하지만 여전히 선입견이나 과거의 기억 또는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두 나라를 비교하는 모습이 때때로 보이곤 한다. 이 책에 실린 객관적인 통계 자료에 기반한 설명이 양국에 대한 편견이나 오류를 막고 시정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9791187038887

풍요의 시대, 무엇이 가난인가 (숫자가 말해 주지 않는 가난의 정의)

루스 리스터  | 갈라파고스
16,650원  | 20220704  | 9791187038887
‘벼락 거지’는 넘치고 빈민은 가려지는 시대 ‘선진국’이 된 한국에서 가난은 무엇인가? 가난이 무엇인지 사람마다 생각하는 바가 다르다. 어떤 사람에게는 당장 먹을 음식이나 잘 곳이 없는 것, 생활비 부족, 심지어는 원하는 브랜드에서 물건을 사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 미디어에서는 ‘하우스 푸어’, ‘카 푸어’처럼 주택이나 자동차 같은 자산은 소유하고 있지만, 구매력이 떨어진 상황에 ‘가난(푸어)’이라는 수식을 붙이기도 한다. 이 모든 ‘가난’은 모두 같은 가난일까? 그렇지 않다면 어떤 것은 ‘가짜’ 가난이고, 어떤 것은 ‘진짜’ 가난인 걸까? 지금 나의 상태도 가난이라 할 수 있을까? 오랜 시간 빈곤을 연구하는 학자이자 반빈곤 활동가였고, 현재 상원의원으로 활동하며 학계, 사회운동, 정책과 정치 분야에서 두루 공헌한 저자는 이 책에서 가난을 어떻게 정의하고, 측정하고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다양한 논의와 실질적인 대안을 제공한다. 한 유명 투자전문가는 “가난은 병”, 돈을 모르는 “금융 문맹은 전염성이 아주 높은 질병”이라는 표현으로 방송에서 주식 투자를 독려했다. 팬데믹으로 기존 복지 제도의 구멍이 드러나고, 거기서 고통받는 이들이 더 늘어난 상황에서 편견과 혐오에 기댄 이런 표현은 가난에 대한 공포와 ‘복지 의존’, ‘복지 탈취’ 같은 허상의 혐오를 더 증폭시킬 뿐이다. 가난을 ‘전염병’에 비유하는 혐오 표현은 특히 뿌리가 깊다. 19세기 런던에서는 빈곤한 이들을 ‘역병’, ‘악덕과 질병의 물결’ 같은 표현으로 묘사하곤 했다. 이뿐 아니라 가난에는 우범성criminality, 타락, 게으름, 악덕, 오염이라는 낙인이 따라붙었고, 이런 낙인이 현대 복지제도에서도 ‘자격 있는 빈민’, ‘자격 없는 빈민’을 가르는 기준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가난과 ‘빈민’에 대한 혐오적인 편견과 시선은 반복적으로 빈곤을 개인의 기질, 성향의 문제로 돌리며 빈곤의 구조적 원인을 지운다. 저자는 빈곤이라는 결과를 만드는 원인에는 개인의 행위도 있지만, 사회, 문화와 같은 구조가 큰 영향을 미치며 개인의 행위 역시 구조 안에서 만들어진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9788946080119

숫자를 믿는다 (과학과 공공적 삶에서 객관성의 추구)

시어도어 M. 포터  | 한울
35,100원  | 20210507  | 9788946080119
우리는 숫자의 홍수 속에 살면서 맹목적으로 숫자를 숭배하고 있지는 않는가? 숫자의 유용성을 활용하면서도 그것이 동반하는 ‘얇은 사회’의 약점을 넘어서야 한다 어원학적으로 ‘통계(statistics)’가 ‘국가의 과학(science of the state)’을 가리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 숫자는 근대국가의 전개에서 핵심적 역할을 맡아왔다. 세계 전체에서 그리고 개별 국가들에서 인구, 국민총생산, 실업률 등의 숫자는 사람들의 사회적 삶을 집약해 표현할 뿐 아니라 온갖 의사결정에 필수적인 요소로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 사회도 이런 추세에서 예외가 아닐뿐더러, 숫자의 사용에 맹목적인 ‘수량 열광(quantifrenia)’을 보이고 있다. 간단한 사례로 대학에 입학하고자 하는 모든 학생을 국가가 시행하는 단일의 시험에서 그가 획득한 ‘숫자’에 따라 등급 매기는 일을 50년 넘게 지속하면서도, 그것을 교사의 판단이나 재량에 맡겨야 한다는 주장에는 강력하게 반대한다. 숫자 사용의 확대와 심화는 근대 자본주의 사회 일반에서 진행된 변동이었지만, 이 책이 보여주듯 그 과정이 사회의 마찰 없이 순조롭게 진행된 것은 아니었다. 숫자의 사용은 대체로 권력자들의 재량을 숫자 생산의 엄격한 규칙으로 제한함으로써 결정에서 자의성을 제한하려는 싸움 속에서 증가했다. 다양한 권력과 이해관심을 가진 사회세력들이 참여하고 논쟁하면서 숫자 생산의 규칙을 제정하고 그 규칙을 실행하는 제도들을 설치했다. 그러한 개방성이 숫자 생산의 규칙과 그 규칙에 의해 생산된 숫자의 중립성과 ‘기계적 객관성’을 보증하고 보호했으며, 그러므로 숫자는 일정 정도 민주적이고 합의적인 성격을 가졌다. 그러나 식민지 통치에서는 숫자 사용의 확대를 가져온 사회적 요구들을 제국주의의 물리적 폭력으로 질식시킬 수 있었다. 그러므로 숫자 사용에 필요한 사회적 준비와 조정 없이 따라서 관련된 제도적 장치와 인식의 형성을 결여한 채 전면적이고 체계적으로 실행되었다. 특히 근대 자본주의 국가에서의 숫자 사용이 생산의 제고, 효율적 분배, 재생산 기제의 안정적 유지, 사회적 위험 관리 등을 목적으로 했다면, 식민지에서의 그것은 무엇보다도 인민과 자원의 수탈과 통치의 효율을 겨냥했다. 한국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어서, 구미 나라들보다 뒤늦게 식민지 침탈에 가담한 일제는 1910년 조선을 침탈한 후 인구, 토지, 산업 등에 대한 여러 형태의 대규모 경제조사들과 사회조사들을 실시하고 기록하면서 수량화와 계수화를 광범하게 도입했다. 그것은 식민지 수탈과 동원을 위한 사람과 자원에 대한 정보 수집의 도구였을 뿐 아니라, 조선의 기존 사회질서를 식민지 통치에 적합한 수량화 가능하고 계산 가능한 것으로 굴절하고 재편하며 인민을 길들이고 정당화하는 장치였다. 식민지 통치는 조사 항목들을 통해 인민의 삶의 영역들을 변경하고 수량화와 계수화를 통해 그것들을 계산 가능하고 관리 가능한 것으로 주조했다. 게다가 일제는 이 과정을 행정기구와 헌병경찰을 동원해 폭력적·돌진적으로 강제함으로써 숫자 사용을 협상하고 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순응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는 사회적 변동으로 만들었다. 해방 이후, 한국 사회는 군부 쿠데타 세력이 주도한 압축적 경제성장 과정에서 숫자 사용의 형태와 내용을, 아마도 수탈과 동원의 목적의 순위는 바뀌었겠지만, 더욱 강화하고 확대했다. 권력자들과 (그들의 대리인이나 손발 노릇을 하는) 전문가들은 수량화를 식민통치의 도구로 사용하던 유산을 답습하여, 자신의 권력행사에 적합한 숫자 생산의 규칙을 선제적·일방적으로 제정하고 강제하면서 그렇게 생산한 숫자를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것으로 압박했다. 그러므로 한국 사회에서 숫자는 민주적이고 합의적인 성격은 거의 획득하지 못한 채 권력의 재량과 자의를 정당화하는 무기의 성격이 훨씬 더 강했다. 계산 가능한 사회질서와 원격 통치는 확고하게 정착했고 숫자의 지배 정당화 효과는 ‘자연적인 것’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정당성이 취약한 정치권력은 숫자에 의존하는 ‘의심하는 신뢰’를 의도적으로 과도하게 활용했다. 숫자 사용은 이 책의 표현으로 ‘권력-재량’이 아니라 ‘권력+정당성’이었다. 군부 권위주의 체제의 붕괴 이후에도 숫자 사용의 이런 전통은 약화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다양하게 분출하는 사회적 요구들을 조정하려는 목적에서 숫자의 기계적 객관성과 몰주관성을 강조하며 숫자 사용을 확대함으로써 ‘숫자 숭배’를 촉진했다. 게다가 자본주의 시장질서의 전면적 확장과 침투는 사회적 삶의 모든 요소들을 계량 가능하고 계산 가능한 교환가치와 화폐 숫자로 환원하며 수량화를 니콜라스 로즈(Nikolas Rose)의 표현으로, “영혼의 기술들(technologies of the soul)”로 만들었다. 그리고 사회적 삶의 수량화는 객관성, 정밀성, 합리성, 책임성, 효율성 등을 결합하면서 사람들의 (무)의식 속에서 자연적인 것으로 자리 잡았다. 이제 숫자 없는 세계나 숫자 밖의 세계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숫자의 지배력은 보편적이고 공고한 것이 되었다. 그럼에도 한국 사회에서 ‘숫자’의 사회적 생산과 사용에 관한 학술적 관심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이 책은 이런 학술 현실에 대한 하나의 도전이다. 이 책에서 저자인 포터는 숫자가 객관적인 용어로 사물을 표현하는 방식이며 수량적 전문지식의 확산이 ‘기계적 객관성’의 추구에서 기원하는 것임을 지적한다. 공공적 활동에서 전문성을 표상하고 몰주관성을 증거하는 숫자의 권위는 과학과 공학의 성장에 의존해 자리 잡았지만, 수량화의 공공적 역할은 과학적 및 기술적 발전으로 환원할 수 없는 사회적 및 정치적 발전을 반영한다. 즉, 숫자의 사용은 긍정적 효과와 부정적 효과를 동시에 동반하는 ‘양날의 검’이며, 따라서 사회의 다양한 세력들은 오랜 사회적 갈등과 협상의 과정을 거쳐 그것의 긍정적 효과를 활용하고 부정적 효과를 제어하면서 숫자와 수량화의 권위를 형성했다.
9791188569267

포스트 코로나 시대, 데이터로 읽는 대한민국 (숫자와 그림에서 찾아낸 미래 삶의 인사이트)

배영  | 플루토
14,850원  | 20210715  | 9791188569267
코로나19의 촉발, 데이터는 한국 사회를 설명할 수 있을까?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나타난 후 2021년이 된 지금까지도 코로나19는 진행 중이다. 그동안 대한민국 안팎으로 많은 위기가 있었지만, 지금처럼 전 세계적이고 장기적으로 파급력을 끼친 적은 없었다. 코로나바이러스와 함께 일상을 보낸 지 1년이 넘어가면서 국내 곳곳에서 변화가 일었다. 공공시설 방역과 위생 수칙, 국민 건강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생활에서도 물리적 제한에 따른 비대면 생활, 새로운 업무 방식과 학습 방식 수용이 불가피해졌다. 동시에 외식, 소비, 주거, 여가, 금융 시장에 새로운 인식의 바람이 불고 IT 기반 환경이 급성장했다. 이처럼 섣불리 파악하기 어려운 불확실한 상황에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도구는 무엇일까? 저자들은 위기 극복의 돌파구를 ‘데이터’에서 찾는다. 포스텍 사회문화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는 사회의 다양한 현상과 문제들을 데이터에 기반하여 분석하고 조망함으로써 우리 사회를 읽고 미래 가치를 제안하는 연구 집단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데이터로 읽는 대한민국》은 포스텍 사회문화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의 소장이자 포스텍 인문사회학부의 교수인 배영 교수를 비롯해 사회문화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 내 데이터사이언스포럼의 기획위원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 열 명이 모여 한국인의 이슈와 반응이 담긴 데이터를 분석하여 특정 기간 내 주요 키워드를 파악하고 동시대 쟁점과 연결시켜 포스트 코로나라는 미래를 보여준다.
9788946072787

숫자를 믿는다 (과학과 공공적 삶에서 객관성의 추구)

시어도어 M. 포터  | 한울아카데미
39,000원  | 20210507  | 9788946072787
숫자, 기계적 객관성과 몰주관성의 추구 ‘숫자를 믿는다’라는 책 제목은 오해를 일으킬 수도 있다. 이 책은 숫자에 대한 암묵적인 신뢰가 아니라 주저와 반발을 다룬다. 충분히 통상적인 것으로 보이는 숫자들은 감시망을 통과할 수도 있겠지만, 이익의 갈등이 문제가 될 때는 쉽사리 도전받는다. 그것들은 종종 표준화를 요구받는다. 표준화는 전형적으로 타협과 협약을 선호하고 심층적 의미와 신념을 제거한다. 우리는 오랫동안 측정과 수학을 숭배해왔지만, 이 책이 다루는 것은 그것이 아니다. 이 책은 숫자들을 믿게 만드는 어떤 불가사의한 성향이 있다고 상정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심지어 신뢰의 필요에서 해방시킬 수 있는 그런 종류의 몰개인성을 강요하는 것이 숫자의 특징이라고 제시한다. 이 책의 쟁점은 진리라는 미덕이 아니라 숫자의 사용에서 제약과 함께 올 수 있는 신뢰다.
9791157062300

불공정한 숫자들 (통계는 어떻게 부자의 편이 되는가)

알렉스코밤  | 메디치미디어
14,400원  | 20210430  | 9791157062300
"국가가 부자들의 세금을 우리에게 떠넘긴다" 불공정한 현실의 원인을 찾고, 해결하기 위한 필수 도서! 우리 세계를 지배하는 왜곡된 숫자의 비밀 팬데믹 이후로 일자리가 줄어들고 소비도 얼어붙었다. 사람들은 노동 수익만으로는 부자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주식과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었다. 가장 확실한 계층 이동의 사다리로 여겼던 부동산 시장은 안정되지 않았다. 한편으로는 플랫폼 비즈니스가 기존의 산업을 재편하고, 좋은 일자리는 점점 줄어들거나 로봇에 의해 대체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은 부유한 이들에게 부를 증식할 기회가 되었지만, 중산층 이하의 시민들은 소득이 감소하고 일자리를 잃는 위기였다. 경제 발전의 부작용으로 지적되었던 빈부격차는 2020년을 기점으로 다시금 가속할 것이다. 과연 우리 사회는 지속 가능할까? 어느 사회나 불공정은 존재할 수밖에 없다. 중요한 것은 그 원인이 무엇이고, 어느 정도까지 용인할 수 있으며,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는 점이다. 개발경제학자이자 조세정의네트워크의 CEO인 알렉스 코밤은 불공정의 원인이 공공 데이터와 통계의 중대한 결함에 있다고 지적한다. 그 결함이란 바로 ‘집계 불이행’이다. 쉽게 말해 경제 피라미드 꼭대기층의 부와 바닥층의 사람들을 국가가 체계적으로 배제하는 것을 말한다. 저자는 감춰진 부자들의 돈을 ‘언머니’,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 가려진 최빈층을 ‘언피플’이라고 부른다. 이들이 제대로 집계되지 않는 이상 전 세계적인 불공정 문제는 절대 해결될 수 없다. “통계는 정치다”라는 저자의 주장을 주목해야 한다. GDP와 지니 계수 등 우리가 활용하는 대표적인 경제 지표와 지수들 역시 불이행만큼이나 불평등을 고착화하기 때문이다. 엄연히 경제적 가치가 있는 경제 활동을 집계에서 배제되고, 불평등을 온전하게 드러낼 지수는 통계에 활용되지 않는다. 권력이 작동하고 의도가 실행된다는 점에서 이는 단순한 통계적 기술이 아니라 정치적 문제다. 집계 불이행과 불평등이라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저자는 권력 구조를 전복시킬 데이터 혁명을 제시한다. 경제 피라미드의 꼭대기층과 바닥층을 포괄하는 ‘힘이 있는’ 데이터를 확보하면 정치권력을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전 세계 정부들이 주축이 되어 세금을 회피하는 다국적기업을 적발하고 글로벌 소득세를 부과해야 한다. 이 모든 일은 통계라는 정치와 권력에 대한 관심과 감시에서 시작된다. 당신이 지금 불공정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생각한다면, ‘불공정한 숫자들’을 ‘공정한 숫자들’로 바꾸는 여정에 함께해야 한다.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