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꽝닌성Quảng Ninh 폐광산 복원과 스마트 농업 사업화 연구 (Research on the Restoration of Abandoned Mines and Smart Agricultural Business in Quảng Ninh Provin)
진기준 | 퍼플
33,900원 | 20250829 | 9788924169171
『베트남 꽝닌성 폐광산 복원과 스마트 농업 사업화 연구』는 급격한 산업화 과정에서 버려진 폐광산을 어떻게 환경적으로 복원하고, 더 나아가 지속 가능한 농업·교육·관광의 복합 단지로 전환할 수 있을지를 심층적으로 탐구한 연구서이다. 저자는 특히 베트남 북동부의 대표적인 석탄 산지였던 꽝닌성을 연구 대상으로 삼아, 환경적 제약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바꾸는 혁신적 협력 모델을 제시한다.
본 연구가 다루는 문제의식은 단순하다. 2050년 세계 인구는 97억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식량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그러나 기존 농업 시스템은 이미 구조적 한계에 봉착해 있어, 단순히 생산량 확대만으로는 이러한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기후변화, 토양 오염, 자원 고갈과 같은 복합적 위기 속에서, 새로운 농업 혁신과 국제 협력이 절실하다. 베트남 역시 급격한 인구 증가와 도시화로 식량 안보가 중요한 정책 과제로 부상했으며, 특히 산업 쇠퇴와 환경 오염으로 버려진 광산 지역은 국가적 도전 과제이자 동시에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도전을 해결하기 위해 공유 가치 창출 CSV(Creating Shared Value)모델과 민관협력(PPP)방식을 접목한 새로운 접근을 제안한다. 단순한 원조의 한계를 넘어, 정부·기업·국제기구·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여 기술, 자본, 행정 역량을 결합하는 구조를 설계하였다. 그 핵심은 환경 복원과 농업 혁신, 교육과 관광 산업을 하나의 유기적 시스템으로 엮어내는 것이다.
특히 스마트팜과 수직농장 같은 첨단 농업 기술을 도입하여 오염된 토양과 불모지를 극복하고, 연중 안정적인 고부가가치 농산물 생산을 가능하게 한다. 더 나아가 지역 주민들에게는 직업 훈련과 첨단 기술 교육을 제공하여 삶의 질 향상과 자립적 성장을 도모한다. 동시에 꽝닌성의 주요 도시 중 하나인 하롱시 하롱베이 관광 수요와 연계한 체험형 농업 관광은 새로운 산업 융합 모델을 창출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와 문화 교류 확산에도 기여한다.
저자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성공 사례를 면밀히 분석하였다. 독일 루르 지역은 산업 쇠퇴 이후 폐광산과 제철소를 문화·관광 자원으로 전환하여 새로운 정체성과 활력을 얻었고, 영국의 에덴 프로젝트는 버려진 채석장을 세계적 생태·교육·관광 거점으로 탈바꿈시켰으며, 캐나다의 부차드 가든은 채석장을 정원으로 복원하여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이와 함께 한국의 광명동굴, 포천 아트밸리, 무릉별유천지와 같은 폐광산 복원 사례는 환경 정화와 동시에 지역 경제를 되살린 모범 사례로서, 꽝닌성 프로젝트가 구체적으로 벤치마킹할 수 있는 전략적 자산이 된다.
『베트남 꽝닌성 폐광산 복원과 스마트 농업 사업화 연구』는 단순한 학술 연구를 넘어, 실제 사업화 전략과 단계별 추진 로드맵, 공간 계획, 재원 조달 방안까지 구체적으로 담아낸 실천적 연구서이다. 나아가 한국이 축적한 폐광산 복원 기술과 산림 복원 경험, 스마트 농업 기술이 베트남 현지 개발 협력에 적용되는 과정을 통해, 두 나라가 상생할 수 있는 국제 협력 모델의 비전을 제시한다.
이 책은 환경·농업·교육·관광을 아우르는 융합적 발전 전략을 통해, 글로벌 농업 위기와 기후변화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혁신적 해법을 모색한다. 나아가 베트남과 한국의 협력을 넘어, 동남아시아와 세계 각국에서 적용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국제 협력 모델로 확산될 잠재력을 지닌다. 연구자와 정책 입안자, 국제 개발 협력 실무자, 그리고 농업과 환경 분야의 기업가들에게 이 책은 미래를 준비하는 귀중한 나침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