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 (시공간을 재편한 현대물리학의 초석)
이강영 | 아르테(arte)
25,027원 | 20251105 | 9791173576089
“나는 평안과 행복 그 자체를 목표로 여긴 적은 한 번도 없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20세기의 아이콘, ‘세기의 인간’을 다시 읽다
20세기가 과학과 기술의 시대라면, 그 중심에는 언제나 한 사람의 이름이 있었다. 바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다. 《타임》은 세기가 바뀌는 시점에 ‘세기의 인물Person of the Century’로 아인슈타인을 선정하며, 그를 “모든 과학자의 상징이자 인류가 남긴 가장 빛나는 지성”으로 평가했다. 『클래식 클라우드 038 아인슈타인』은 이 위대한 물리학자를 단순한 천재의 전설로서가 아니라, 시대를 직시하며 ‘권위에 저항한 인간’으로서 다시 조명한다. 국립 경상대학교의 물리학과 교수이자 과학 저술가인 저자는 “권위에 반항하고 자유를 사랑한 인간” 아인슈타인의 내면과, 그가 어떻게 시공간을 다시 쓴 이론을 완성했는지를 정밀하게 탐구한다.
권위에 반항한 소년, 세계를 바꾼 사유의 여정
책은 뮌헨의 평범한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한 소년이, 학교의 권위적 교육과 사회의 억압을 거부하며 독창적 사유를 키워간 과정을 세밀히 그린다. “운명은 권위를 멸시한 나를 벌주기 위해 권위자로 만들었다”라는 아인슈타인의 말처럼, 그는 일찍이 체제에 순응하지 않는 반항의 아이였다. 이미 15세에 김나지움을 스스로 중퇴하고, 군복무를 거부하기 위해 독일 국적을 버린 아인슈타인의 선택은 그 반항심의 결정체였다. 하지만 그 자유로움이야말로 훗날 상대성이론으로 이어지는 상상력의 원천이었다. 저자는 아인슈타인의 반항이 단순한 반체제적 행동이 아니라, 세계를 새롭게 이해하려는 ‘사유의 용기’였음을 강조한다.
시공간을 다시 쓴 사유의 구조
1905년, 아인슈타인은 특수상대성이론, 광양자 가설, 브라운운동 논문 등 20세기 물리학을 근본적으로 바꾼 네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그는 당시 특허청 직원으로 일하며 자유롭게 사유했고, 뛰어난 물리학적 직관으로 그 누구보다 세계의 물리적 구조를 정확하게 파악했다. 『클래식 클라우드 038 아인슈타인』은 단순한 전기가 아닌, 그의 과학적 통찰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물리학자의 시선으로 깊이 있게 풀어낸다. 저자는 방대한 사료를 바탕으로, 아인슈타인의 실험적 사고, 철학적 신념, 그리고 인간적 고민을 균형 있게 그려낸다. 특히 권위주의적 과학 패러다임을 넘어서 자유로운 사유를 가능케 한 그의 ‘지적 용기’를 중심으로, 과학이란 무엇인지 새롭게 묻는다.
과학과 인문을 잇는 새로운 교양의 문
『클래식 클라우드 038 아인슈타인』은 위대한 과학자의 생애를 단순한 연대기나 업적의 나열로 다루지 않는다.
독자는 뮌헨의 소년 시절에서부터 취리히에서의 청춘, 특허청 직원으로서 ‘기적의 해’를 맞은 베른 시절, 그리고 프린스턴의 연구실에 이르기까지, 그가 지나간 도시와 시대의 공기를 함께 걷는다. 수많은 방정식 속에서 그는 언제나 ‘왜?’를 묻는 한 사람의 여행자였다. 이 책은 그 여행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과학과 사유, 그리고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다시 묻는 여정으로 독자를 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