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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으)로 618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88936457389

시티 보이즈 (정보훈 장편소설)

정보훈  | 창비
13,500원  | 20250725  | 9788936457389
「슬기로운 감빵생활」 「라켓소년단」 작가 정보훈 첫 소설 꿈이 멈춘 곳에서 다시 달리기 시작한 우리의 여름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라켓소년단」 「응답하라 1988」 등을 통해 뭉클한 감동을 전했던 작가 정보훈이 첫 장편소설 『시티 보이즈』(창비청소년문학 138)를 선보인다. 뜨거운 서울의 여름을 배경으로, 고교 육상 선수들이 땀 흘리며 전국체전에 도전하는 과정을 싱그럽고 유쾌하게 그려 냈다. 해체 위기의 무진고등학교 육상부에 나타난 전학생 ‘희재’는 저마다의 고민과 아픔으로 멈추어 있던 선수들과 코치의 마음에 물결을 일으킨다. 감추어 두었던 상처를 고백하고, 다시 스스로를 믿어 보기로 결심하며 육상부는 함께 달리기 시작한다. 꿈을 향해 나아가는 청소년들의 땀과 눈물, 풋풋한 우정과 첫사랑 이야기를 담은 『시티 보이즈』는 드라마를 보듯 흥미진진하게 몰입해서 즐길 수 있는 소설이다. 작가가 선물처럼 심어 놓은 시나리오 형식의 장면들이 특별한 여운을 더한다. 노련한 솜씨로 독자들을 울리고 웃기면서도 상처받은 이들의 마음을 담백하게 어루만지는 작가 정보훈의 시선이 돋보인다. 『시티 보이즈』는 스포츠도 인생도, 결과만큼 과정 또한 중요하다는 점을 이야기하며 승부가 결정된 후에 각자에게 남는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9791157414482

큐브시티

성현정  | 현북스
14,400원  | 20251015  | 9791157414482
큐브시티는 정말 인류의 견고한 피난처일까? 기술의 급격한 진보 속 인간성 회복에 대한 메시지 대재앙으로 무너진 지구에서 살아남은 이들이 모여 만든 거대한 인공 도시 ‘큐브시티’. 태양 빛이 부족한 지하층 구역에서 가족과 함께 살아가던 열다섯 살 박하는 어느 날 아빠의 이상 현상을 알아차린다. 안드로이드 로봇 소년 단오와 함께 아빠에게 일어난 일의 내막을 알아 가면서 큐브시티에 은밀하게 숨겨진 비밀을 하나둘 파헤치게 되는데…. 큐브시티는 정말 인류의 견고한 피난처일까, 아니면 인간성이 사라지고 있는 냉혹한 계급 사회일 뿐일까? 점점 커지는 의문 속에서 박하는 진실을 향한 위험한 여정을 시작한다. 미래와 생존, 그리고 선택의 이야기를 담은 청소년 디스토피아 소설. 2045년 ‘대재앙의 해’를 지나며 기후 재앙, 전염병, 전쟁으로 무너진 지구. 인류는 생존을 위해 거대한 인공 도시 ‘큐브시티’를 건설한다. 이윽고 대재앙의 해로부터 55년 후, 인류 마지막 문명 도시 큐브시티의 인구는 수십만 명으로 불어난다. 이 도시에서 태양 빛이 잘 들지 않는 최하층 구역 ‘언더타운’에서 살아가던 평범한 열다섯 살 소녀 박하는 어느 날 아빠가 전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음을 알게 된다. 예전처럼 가족에게 관심도 없고 오로지 일만 하며, 마치 로봇처럼 감정이 사라진 아빠. 그러던 중 큐브시티의 건립자인 구부립 박사가 남긴 안드로이드 로봇 소년, 단오를 알게 되면서 아빠에게 일어난 내막을 하나둘 밝혀 가고, 그와 동시에 박하는 큐브시티가 품고 있는 사회 불평등을 점차 마주한다. 최하층 언더타운 사람들이 겪는 불평등은 상층 구역 사람들의 여유와 풍요를 위한 것이었음을 알게 되면서 마침내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큐브시티의 미래가 달린 선택지 앞에서, 박하는 어떤 대답을 하게 될까? 인공지능의 윤리, 사회적 불평등 같은 현실의 문제를 비추다 《큐브시티》는 미래를 배경으로 하지만 현재의 우리에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남긴다. 기후 위기, 인공지능의 윤리, 사회적 불평등 등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문제를 날카롭게 투영하며, ‘우리는 어떤 세상을 만들어 갈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현재, 인공지능이 인류를 위협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널리 퍼져 있지만, 그것이 학습하는 것은 결국 인간이 만든 정보와 흔적들이다. 따라서 문제의 시작도 끝도 결국 우리 자신에게 있으며, 어떤 미래를 만들어 가고 싶은지 끊임없이 질문해야 한다고 이 책은 말한다. 기술의 급격한 진보 속에서 인간성을 회복하는 것만이, 인간이 인간다울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길임을 전하고 있다.
9791197996658

부동산의 탄생 (디벨로퍼 관점에서 쓴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 이야기)

벤 스티븐스  | 차밍시티
21,600원  | 20250722  | 9791197996658
하나의 부동산이 우리 눈앞에 드러나기까지, 모든 과정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 다룰 부동산은 ‘임대 수익을 창출하는 혹은 매각 차익을 실현하는 유형에 속하는 모든 유형의 부동산’입니다. 파트 1에서는 부동산 ‘탄생’을 구상하고 시작하는 디벨로퍼의 생각을 알아봅니다. 파트 2에서는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건축가, 엔지니어, 도시 계획가, 시공사, 은행, 투자자, 자산 관리사 등의 생각을 디벨로퍼 시각에서 알아봅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전문가들의 협력으로 탄생하는 부동산 개발 과정을 이해하고, 각 분야 전문가의 생각을 가늠할 수 있을 정도의 지식과 통찰력을 갖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얻은 지식과 통찰력은 부동산에 대한 생각의 지평을 한층 넓힐 것입니다.
9791197996689

은퇴 없는 건축 (한국의 레거시 플레이스)

황두진  | 시티폴리오
29,700원  | 20250918  | 9791197996689
“우리는 왜 은퇴 없는 건축을 알고, 경험해야 하는가?” 무엇을 기억하고, 어디에 머무르며, 어떤 공간을 남길 것인지에 대한 대답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은퇴 없는 건축 : 한국의 레거시 플레이스〉는 오래된 건축물을 단순히 보존하는 것을 넘어 현재의 삶 속에서 어떻게 재해석하고 활성화할 것인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과거 위에 선 현재의 도시에서, 은퇴 없는 현역 건축물들이 가지는 경제적 유효성, 사회적 가치, 미래 세대에 전하는 도시 공간의 의미를 탐색하는 계기를 열어줄 것이다. 건물을 통해 우리 삶의 가치와 효율을 되돌아보는 깊이 있는 여정을 시작해 보길 바란다.
9791130647975

시티 뷰 (제14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우신영  | 다산책방
15,300원  | 20240920  | 9791130647975
“이 소설은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의 밑바닥에는 무엇이 있는지.” 제14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시티 뷰』가 출간되었다. 은희경, 전성태, 이기호, 편혜영, 백가흠, 최진영, 박준 등 현재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한국 문학 작가 7인이 직접 심사하고 선정한 소설이다. 강박과 결핍, 자해와 산재, 트라우마 등에 시달리면서도 겉으로는 매끄러운 삶을 영위하려 애쓰는 오늘날 도시인의 초상을 세밀하게 그렸다. 경제적으로 안정된 중년의 중산층부터 불안정한 생계를 이어가는 이삼십 대 청년 노동자까지, 한 도시를 구성하는 여러 계층의 욕망과 상처를 “입체적이며 복합적인 인물을 통해 탁월하게 드러낸”다는 극찬과 함께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9791197996665

걷기 좋은 도시 (도시 공간을 더 좋게 만드는 101가지 규칙)

Speck, Jeff  | 차밍시티
25,200원  | 20241120  | 9791197996665
도시를 편안하고, 안전하고, 흥미로운 장소로 만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창밖에 무엇이 보이는가? 사람, 도로, 건물, 교통 수단, 자연이 보일 것이다. 도시는 이것들의 총합으로 이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으며 상호 영향을 미친다. 도시에서 보행 편의성을 좋게 만드는 일, 즉 사람이 걷기 좋게 만드는 일을 중심 목표로 설정하면 어떤 결과가 일어날까? 자동차를 덜 사용하고, 차로가 줄고, 세금을 더 유용하게 사용하고, 지역 사회에 시민 이동이 많아지고, 도시의 부가 상승하고, 기후 변화에 대처하고, 삶의 질이 상승한다. 이것들과 관련된 구체적인 방법론이 이 책의 101가지 규칙에 담겨 있다. 각 규칙의 개념과 통계 데이터와 사례는 독자 여러분의 강력한 실전 무기가 될 것이다.
9791197996672

미국 리츠 설명서: 미국 리츠(REITs)에서 배우는 리츠 분석과 투자 기술 (미국 리츠(REITs)에서 배우는 리츠 분석과 투자 기술)

Stephanie Krewson-Kelly, Glenn R. Mueller  | 차밍시티
22,500원  | 20241226  | 9791197996672
리츠 투자 정보 선별에 필요한 기본 지식과 분석 프레임과 투자 기술을 갖출 수 있습니다. 리츠 시장을 알고 싶은 투자 초보자로, 리츠 기본서를 찾고 있다면 이 책은 그 목적에 100% 부합합니다. 투자 전문가로, 특정 리츠에 투자하기 위해 리츠를 분석하고 평가하는 방법을 알고자 한다면 검증된 실제 분석 방법들을 익힐 수 있습니다. 이 책의 모든 내용은 리츠를 학문적으로 배우려는 학생, 리츠에 익숙하지 않은 개인투자자와 자산관리자, 그리고 리츠 분석의 기본에 충실하면서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투자 전문가에게 유용할 것입니다. 이 책이 한국 리츠 투자의 촉매제가 되기를 바랍니다.
9791197996641

부동산 디벨로퍼와 투자자로 사는 법 (호황과 불황에서 모두 살아남은 디벨로퍼의 이야기)

게리 체슨  | 차밍시티
18,000원  | 20240430  | 9791197996641
부동산 디벨로퍼, 부동산 서비스 회사, 부동산 투자 회사의 성공 원리가 담겨 있습니다. 저자는 기업 대출 담당과 오피스 임대 및 임차 에이전트로 10년의 직장 생활을 보냈습니다. 1998년 창업 이후 2021년 은퇴하기까지 23년 동안 다른 두 파트너와 함께 상업용 부동산 풀 서비스 회사와 사모펀드 부동산 투자 회사를 이끌었습니다. 그 사이에 미국 경제는 호황, 성장, 위기, 불황을 반복했으며, 가장 최근에는 팬데믹도 겪었습니다. 그러나 저자가 이끄는 두 회사는 한 명도 해고하지 않고 계속 성장하여 미국 남동부에서 가장 신뢰받는 상업용 부동산 회사가 되었습니다. 그 비결이 무엇일까요? 이 책을 읽다 보면 전혀 복잡하지 않은 간단한 성공 원리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9788936439835

세이프 시티

손보미  | 창비
15,300원  | 20250725  | 9788936439835
“내가 기억하는 방식이 바로 나예요.” 기억을 조작하는 ‘기억 교정술’을 둘러싼 가장 매혹적인 질문 손보미 소설이 도달한 새로운 경지 이상문학상, 대산문학상, 이효석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등 국내 주요 문학상을 석권하며 동시대 가장 주목받는 작가로 자리매김한 소설가 손보미가 신작 장편소설 『세이프 시티』로 돌아왔다. 예리한 통찰력과 정교한 서사 구성으로 소설세계를 확장해온 작가는 이번 신작에서 그간 축적해온 문학적 깊이와 장르적 긴장감을 더욱 세련되게 벼리며 손보미 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보인다. 『세이프 시티』는 인간의 기억을 삭제하거나 조작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된 근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사회파 미스터리 소설이다. 트라우마 치료와 범죄 예방이라는 선의로 포장된 ‘기억 교정술’이 국가 권력과 결합할 때, 인간의 정체성은 무엇으로 정의할 수 있는가. 이 작품은 과학기술을 둘러싼 윤리적 딜레마와 권력의 작동 방식을 추적하며, 조작된 여론과 왜곡된 진실에 둘러싸인 한 여성의 고군분투를 통해 진실과 윤리의 관계를 깊이 있게 탐구한다. 치밀한 플롯과 섬세한 내면 묘사로 미스터리 장르의 긴장감을 유지하면서도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이 소설은 우리 사회의 구조적 현실을 서늘하게 비춘다. 특히 기술 만능주의 시대의 젠더화된 폭력, SNS를 통한 여론 조작과 진실의 취약성을 예리하게 포착하며 동시대 한국 사회의 문제들을 정면으로 응시한다.
9791195658633

알록달록 돌하르방

이수연  | 플롯시티
12,600원  | 20231101  | 9791195658633
돌하르방의 검은 빛깔에는 비밀이 있어요! 돌하르방은 제주도를 수호하는 신비로운 석상이에요. 현무암을 깎아 만들어져 검은빛을 띄고 있지요. 그런데 돌하르방의 검은빛에는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대요! 그 비밀을 함께 알아볼까요? 나도 아름다운 색깔을 갖고 싶어요! 제주도에 사는 돌하르방은 자신의 검은 빛깔이 마음에 들지 않아요. 그래서 알록달록 반짝이는 색을 갖기로 해요. 돌하르방은 자신과 어울리는 색을 찾기 위해 사계절 제주 여행을 떠나요! 모든 빛깔을 다 가질 순 없을까! 큰일이에요! 돌하르방은 그 어떤 색도 고를 수 없었어요. 빨주노초파남보 모든 색이 다 아름다운걸요. 고민 끝에 돌하르방은 제주의 모든 빛깔을 다 품기로 했어요. 그러자 엄청난 일이 벌어졌답니다! 제주의 모든 색을 품은 돌하르방에게는 과연 무슨 일이 생겼을까요?
9788936439064

오픈 시티 (테주 콜 장편소설)

Teju Cole  | 창비
17,820원  | 20231101  | 9788936439064
“그래서 지난가을 저녁 산책을 시작했을 때, 뉴욕시는 걷기의 속도로 내 삶 속으로 파고들었다.” 세계의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긴 센세이셔널한 작가, 테주 콜 소설 국내 초역 산책하며 만나는 뉴욕의 역사와 예술, 그리고 우리 시대에 대한 질문 펜/헤밍웨이상, 미국문학예술아카데미의 로즌솔상, 뉴욕시도서상 등 유력 문학상을 다수 수상함과 동시에 미국의 대다수 유명 일간지와 문학지에서 ‘올해의 책’ ‘최고의 책’으로 꼽힌 나이지리아계 미국 작가 테주 콜(Teju Cole)의 장편소설 『오픈 시티』(Open City, 2011)가 출간되었다. 테주 콜은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미술사 박사과정을 밟았고, 사진 작가이자 비평가로 활동한 한편 현재는 하버드대 창작실습(문예창작) 교수로 재직 중으로, 이같은 이력에 걸맞게 그는 소설과 사진집 등 형식과 내용 두루 다방면의 예술을 결합하는 작품활동을 활발히 펼치면서 해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작가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그의 책 『오픈 시티』는 콜의 영어권 데뷔작이자 첫 장편소설로, 뉴욕의 대학병원에서 정신의학과 전임의 과정에 있는 화자 줄리어스가 뉴욕을 주 무대로 도시 구석구석을 산책하며 누비는 동안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사람, 풍경, 예술, 그리고 그 속에서 끊임없이 펼쳐지는 진지한 사유를 담고 있다. 매력적이면서 어느 면에선 그 속내를 알기 쉽지 않은 인상적인 산책자 줄리어스의 발걸음은 오늘 우리 세계가 마주한 여러 현실적·역사적 문제를 탐구하는 한편 개인들이 간직한 사랑, 우정, 기억, 고뇌의 이야기를 함께 품는다. 독보적인 개성과 탁월한 깊이, 다양한 재미를 두루 지닌 이 작품은 독자들에게 강렬한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 놀라운 개성, 다양한 발견, 켜켜이 쌓인 의미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저마다의 관심사나 흥미, 지식 혹은 경험 등에 따라 다채로운 재미와 깊이를 즐길 수 있다. 미술, 음악, 사진, 건축 등 여러 분야의 예술에 대한 이야기가 마치 정련된 에세이처럼 읽힐 법한가 하면, 미국이라는 나라 내지는 서구의 역사적·당대적 이면에 도사린 폭력과 인종주의 등에 대한 비판적 접근을 통해 생각거리를 얻게 되거나, 그간 흔히 접하지 못했던 개성적인 소설을 읽는 그 자체의 재미를 느끼는 한편 뉴욕 곳곳을 직접 걸어보는 듯한 여행자로서의 감성 또한 만끽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작가는 작품 안에 또 하나의 겹을 담아냈다. 뉴욕의 가을이 브뤼셀의 겨울로, 다시 뉴욕의 봄에서 가을로 이어지는 사이, 현실의 산책이 다양한 풍경과 장소와 사람을 마주칠 때 마음의 걸음은 켜켜이 쌓인 과거와 역사를 거닌다. 섬세하고 성실한 관찰자로서 줄리어스는 자신과 타인, 장소와 시간의 역사와 기억을 정교하고 우아한 문장으로 기록하는데, 그런 끝에 문득 마주하는 것은 있었는지도 몰랐던 폭력의 기억, 아득한 자신의 구멍이다. 작품 안에서 인상적인 장면으로 서술되는, 이미 죽은 별이 보내오는 현존하는 별빛만큼이나 극적인 대조를 이루는 이 공백을 존재의 조건으로 받아들이는 듯 그는 다시 걸음을 옮긴다. 그를 따라 산책처럼 이어지는 문장 끝에서 우리가 마주하는 것은 익숙한 세계를 낯설게 만나는 경험이다. 도시와 사람, 과거와 현재를 함께 거니는 산책자 독자에게 이런 새로움의 경험을 열어주는 것은 줄리어스의 시선과 자세에서 비롯한다. 그가 뉴욕(과 브뤼셀) 곳곳을 흘러다니며 주로 탐색하는 것은 이 도시에 내재한 폭력과 참사의 과거다. 목적 없이 시작된 발걸음은 유럽 식민주의자들의 원주민 학살, 흑인 노예화, 9·11 참사의 현장과 만나면서 폭력의 비극, 기억의 삭제, 애도의 방식에 대한 사유로 이어진다. 폭력과 참혹함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기억하는 방식, 혹은 그 기억을 삭제하는 행위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그는 더 정확한 기억의 자세를 생각하게 한다. 그가 만나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 또한 대개 안타깝고 절박한 사연을 품고 도시로 모여든 이들이다. 2차대전을 미국의 수용소에서 겪어야 했던 일본인 교수, 내전을 피해 탈출한 아이티 출신 구두닦이, 목숨을 걸고 라이베리아를 벗어났지만 미국 공항에서 체포돼 추방 위기에 처한 청년 등은 모두 어떤 식으로든 모욕당한 존재들이다. 줄리어스는 이들에게 공감하며 자신이 있을 곳이 아닌 자리에 놓인 감각을 끊임없이 환기하지만, 편견이나 선입견에 휩쓸리지 않으며 섣불리 자신을 개입시키지도 않는다. 인종차별과 유럽적 자유의 허구성에 저항하는 무슬림 청년에게 동조하면서도 한편으로 주류 백인 사회의 시각을 맞세우고, 팔레스타인 문제가 우리 시대의 중심 문제라는 데 동의하면서도 테러단체의 투쟁에는 선을 긋는 식이다. 이렇듯 독창적인 이 소설의 발견자이자 옮긴이로서 한기욱은 정확한 우리말 쓰임새와 원작의 리듬을 감각적으로 살린 데 더해 ‘옮긴이의 말’에서 작품의 문학사적 위치와 세계적 현실에서 갖는 의미를 함께 짚어 풍부한 맥락을 제시한다. 이 작품이 데려다놓은 질문의 자리에서 독자에게 알찬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9791198333599

원더 시티

메르시  | 스위밍풀
11,700원  | 20240101  | 9791198333599
게임을 잘 알지 못하는 어머니의 게임 탈출기 될 때까지 반복되는 메타버스 게임지옥이 시작된다! 메타버스 게임, '원더시티'가 일상인 근미래. 게임으로 멸망한 가족이 게임 속에서 다시 모인다. 원더시티에 터진 사이버 테러로 가족이 다 죽었는데, 테러 직전의 게임에 갇힌 채 타임루프를 돌게 된 것. 하필이면 그게 제일 게임을 싫어하던, 어머니다...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테러 직전의 게임 속에 갇힌 어머니. 아들의 캐릭터로 게임 속을 되풀이하는 상황이다. 반복하면 할수록, 뭔가 이상하다?! 똑같은 장소에서 시작되고, 두 시간이 지난 끝은 언제나 대폭발. 이건... 목표가 정해져 있는 게임 같다. 혹시, 설마? 미션 : 테러범을 잡아라! 게임에 갇힌 어머니가 게임 세상의 영웅이 된다!
9791197996610

바이오필릭 라이프 (자연, 정원, 동물, 식물과의 교감이 주는 바이오필리아 효과)

클레멘스 G. 아르베이  | 차밍시티
19,800원  | 20231123  | 9791197996610
자연 교감과 매료에 대한 연구와 사례로 심신 회복과 치유 방법을 찾다! 에리히 프롬은 생명 또는 살아있는 생명체에 대한 사랑을 의미하는 바이오필리아(biophilia)라는 말을 처음 사용하였습니다. 이어서, 에드워드 O. 윌슨이 '인간에게는 다른 형태의 생명체와 함께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라는 바이오필리아 가설을 제안하였습니다. 이제, 클레멘스 G. 아르베이는 자연과 연결되려는 인간의 욕구가 실제로 있는지, 더 나아가 자연과 연결될 때 구체적으로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과학적, 체험적으로 입증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즉, 바이오필리아 가설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고, 자연과 함께할 때 바이오필리아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자 했으며, 이 책은 그런 노력의 산물입니다. 이론에 더하여, 바이오필리아 효과를 체험할 수 있는 실천적 방법들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9791198666680

버티컬 시티 (메르시 SF 장편소설)

메르시  | 스위밍풀
11,700원  | 20250404  | 9791198666680
2033년. 이상기후로 멸망 중인 지구촌 내리막을 달리는 인류에게 기적이 날아든다! 물가는 오르고 일거리는 줄어드는 알바인생 지쳐가던 백수가 뜻밖의 기회를 잡는다 아프리카 건설 현장 / 6개월 도착해보면 거대한 호수뿐인 황무지 심지어 로봇들이 모든 걸 관리한다 숙소와 작업장을 오가는 노예생 시작이다 설상가상 기후 쓰나미가 덮쳐오는데... 적도의 정글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일급비밀 미래 도시 프로젝트!
9791197996634

도쿄는 어떻게 도시의 미래를 만드는가 (마케터와 떠나는 도쿄 임장기)

서울프라퍼티인사이트 플랫폼 마케팅팀  | 시티폴리오
23,220원  | 20241210  | 9791197996634
“지으면 팔리는 시대는 끝났다. 이제 저성장 시대 부동산 개발의 방향성을 모색해야 한다. 서울이라는 도시의 미래 변화를 그려보는 기회를 찾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야 한다.” 부동산은 라이프 스타일을 담고 사람의 이야기를 펼치는 큰 그릇과 같다. 도쿄를 바꾼 모리빌딩, 미쓰이부동산 등 일본의 디벨로퍼들은 도시의 자산을 지속가능한 공간으로 만들어 왔다. 이에 도쿄 임장을 통해 그들이 어떤 방식으로 에리어 매니지먼트를 하는지 알아보았다. 짓는 것을 넘어 자산 운영을 이해할 수 있는 노하우를 담았다. 자산은 여전히 랜드마크로서 역할도 중요하지만, 이제 다른 가치도 가져야 한다. 도쿄 임장에서 찾은 도시의 미래를 만드는 가치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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