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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에세이"(으)로 6,681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88970121475

비 내리는 그리스에서 불볕천지 튀르키예까지 (무라카미 하루키 여행 에세이)

무라카미 하루키  | 문학사상
15,120원  | 20250822  | 9788970121475
가는 곳마다 길은 험하고 날씨는 변덕스럽고 식사는 형편없고… 그리스와 튀르키예의 오지를 찾아 떠난 와일드하고 터프한 모험기 거룩한 성(聖)과 거친 속(俗)의 세계가 선사하는 깨달음의 이야기 단짝 사진가 마쓰무라 에이조의 흑백사진 144컷 수록 무라카미 하루키는 여행을 유달리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한 작가다. 그는 단순히 여행을 다니는 데 그치지 않고 늘 여행에 관한 단상을 가볍지만 의미 있는 필치의 에세이로 여러 권 묶어내기도 했다. 그는 이렇게 소설과 에세이를 넘나들며 여러 가지 글을 로테이션하듯 번갈아 쓰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소설, 특히 장편소설만 계속 써나가다 보면, 정신적으로 산소 결핍 상태가 될 때가 있다. 그럴 때면 다른 종류의 글쓰기를 통해 여기저기 닫혀 있는 창문을 열고, 신선한 공기를 방 안으로 끌어들인다.” 하루키는 1986년 가을부터 1989년 가을까지 약 3년간 유럽을 여행하는 동안에 대표작 『상실의 시대』와 『댄스 댄스 댄스』 원고를 완성했는데, 그와 함께 이 시기의 여행 경험을 에세이집 『먼 북소리』와 『비 내리는 그리스에서 불볕천지 튀르키예까지』(원제: 雨天炎天)에 담아냈다. 즉 그에게 소설과 에세이는 “일상적이면서도 비일상적인”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에세이와 같은 경쾌한 글쓰기를 ‘신선한 공기 끌어들이기’에 비유한 하루키의 말을 염두에 두고 이 책을 읽는다면 더욱 색다른 맛이 느껴질 것이다. 『먼 북소리』는 1986년 가을부터 1989년 가을까지 3년에 걸쳐 그리스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에서 생활하면서 쓴 에세이집이고, 『비 내리는 그리스에서 불볕천지 튀르키예까지』는 한국에서 올림픽이 한창이던 1988년에 그리스의 아토스반도와 터키를 여행하고 쓴 에세이집이다. 1988년의 여행만을 떼어내어 한 권의 책에 따로 담아낼 만큼, 그리스의 성지 아토스반도와 터키의 변경 지대는 하루키에게 아주 특별한 여행지였다. 그는 이 여행의 계기를 책 속에서 이렇게 밝혔다. “나는 책에서 아토스에 관한 얘기를 읽은 뒤로 어떻게 해서든지 꼭 한 번 이곳에 와보고 싶었다. 이곳에는 어떤 사람들이 있고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실제로 내 눈으로 보고 싶었다.” “나는 튀르키예라는 나라에 강한 흥미를 갖게 되었다. 어째서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나를 끌어당긴 것은 그곳 공기의 질 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스 외교부로부터 특별 비자를 받아야만 들어갈 수 있는 ‘금녀의 땅’ 아토스반도와 온갖 민족이 뒤섞여 분쟁과 테러가 끊이질 않는 튀르키예 국경지대는 예나 지금이나 외국인 여행자에게는 험난한 난코스일 수밖에 없다. 그런 길을 하루키는 현지 가이드도 없이 떠났으니, 온갖 고생을 겪게 될 것은 불 보듯 빤한 일이었다. 하루키는 그리스 아토스반도에서는 대책 없는 장대비 때문에 내내 고초를 겪고, 튀르키예에서는 불볕더위에 시달렸다. 그의 표현대로 “길은 한없이 험악했고, 날씨는 매우 변덕스러웠으며, 식사는 너무나도 형편없었다.” 그러나 하루키는 그리스정교의 땅인 아토스반도에서 때때로 길을 잃어가며 스타브로니키타, 이비론, 필로테우, 카라칼루, 대라브라 등 여러 수도원을 거치면서 현실 세계 너머의 다른 세계를 목도한다. 세속적 쾌락과 동떨어져 고립된 채, 엄격한 계율을 지키며 살아가는 수도사들을 바라보며 ‘성(聖)’에 대해 생각한다. 그리고 튀르키예에서는 사륜구동차가 아니면 갈 수 없을 곳들을 역시 때때로 길을 잃어가며 서부에서 동부로 헤쳐 나간다. 어딜 가나 군인으로 가득하고, 사진 한 장 마음대로 찍을 수 없는 삼엄한 위험과 먼지와 양 떼가 가득한 그곳에서 ‘속(俗)’에 대해 생각한다. 하루키는 이토록 뚜렷한 성과 속의 대비에서 자연스레 얻어지는 인생의 깨달음에 대해 말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9791130698601

아주 느린 작별 (말을 잃어가는 배우자와 침묵을 껴안은 언어학자의 이야기)

정추위  | 다산책방
15,070원  | 20250825  | 9791130698601
“당신이 온 세상을 잊어도 나는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 치매로 말을 잃어가는 배우자와 침묵을 껴안은 세계적인 언어학자의 이야기 대만의 세계적 언어학자 정추위. 40년 넘는 세월을 매일 대화를 나누며 동고동락한 남편에게 어느 날 갑자기 치매가 덮쳐온다. 그는 수학 교수였을 만큼 논리적이며 지성으로 빛나는 사람이었지만 하루가 다르게 말이 짧아지고 기억을 잃는다. 사랑했던 기억도 사랑의 언어도 사라져간다. 수많은 책, 그 어떤 연구 자료로도 알 수 없었다. 몸은 살아 있지만 마음은 매일 세상을 떠나가는 배우자와의 이별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이것은 그가 보내는 아주 느린 작별 인사일까. 이 거대한 상실을 어떻게 끌어안아야 할까. 『아주 느린 작별』은 언어학자인 저자가 치매로 말을 잃어가는 배우자와 함께한 시간을 써 내려간 에세이다. 계약 후 불과 4개월 만에 완성된 원고는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라 대만 전역을 눈물과 감동으로 물들였다. 반려자를 하루하루 잃어가는 슬픔, 매일 덮쳐오는 불안과 무기력 앞에서도 꺾이지 않는 사랑, 단단한 생의 의지가 한 글자 한 글자 꾹꾹 눌러 담겨 있다. 국내 유명 사진작가 GABWORKS의 작품을 수록하는 등 상실 속에서도 변치 않는 생의 의지를 아름답게 담아냈다. “질병의 통계나 단편적인 증상 너머에 있는 한 인간과 그 가족의 존엄, 사랑, 슬픔을 깊이 이해하게 만든다.”_정희원(내과 전문의)
9791192742533

미치광희 최광희입니다

최광희  | 크레타
14,070원  | 20250807  | 9791192742533
“나는 그의 글을 읽으며 웃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했다.” 최욱(매불쇼 진행자) 사유로 채워진 성(城)의 광휘에 오랜만에 눈이 부시다. 목수정(작가) 〈매불쇼〉 시네마지옥 미디어 역사상 최초 코믹평론 개척자 영화평론가 최광희의 첫 에세이 “제가 삐딱한 게 아닙니다. 세상이 삐딱하고 저는 똑바로 서 있습니다.” 최광희는 영화평론가다. 동그란 안경과 중절모를 쓰고 매주 금요일 〈매불쇼〉 ‘시네마지옥’ 코너에서 영화를 추천한다. 그는 “미치광희”라는 별명과 함께 다닌다. 이 별명을 지어준 〈매불쇼〉 진행자 최욱은 방송에서 그를 이렇게 소개한다. “미치광희 최광희 님 어서 오십시오~” 반가운 인사말과 닮은 《미치광희 최광희입니다》는 지천명을 지나온 작가가 살아오며 축적한 경험과 감정을 솔직하게 풀어낸 에세이다. 사람들은 그에게 묻는다. “왜 그렇게 삐딱하세요?” 생방송 뉴스 도중 예상에서 벗어난 질문을 앵커에게 던지거나 논란이 될 게 분명한 내용을 SNS에 올리기 때문이다. 이에 그는 꼿꼿하게 답한다. “제가 삐딱한 게 아닙니다. 세상이 삐딱하고 저는 똑바로 서 있습니다.” 이쯤 되니 작가의 세계를 탐구해 보고 싶어지는데, 이 책을 한장 한장 넘기다 보면, 그동안 알던 “미치광희 최광희”와 다른 모습의 최광희를 만난다. 그를 둘러싼 세상과 사람들, 그 속에서 얻은 통찰과 의미들, ‘전문’이라는 수식에 갇히지 않고, 즐겁게 평론하기를 좌표로 삼기까지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그의 ‘미치광희적’인 생각에 공감하는 지점에 다다른다.
9791170873754

주말엔 산사 (10년 차 디자이너가 펜으로 지은 숲속 자기만의 방)

윤설희  | 휴머니스트
16,580원  | 20250901  | 9791170873754
지친 평일을 뒤로하고 떠나고 싶다면 ‘주말엔 산사’ 대기업 10년 차 디자이너가 주말마다 찾은 산사 100곳 중 가장 특별했던 7곳을 섬세한 펜 그림으로 담아낸 에세이 MZ 세대 불교 열풍 속 오래된 건축의 지혜와 깊은 사유를 감각적인 그림으로 펼쳐 보이는 느리지만 깊이 있는 산사 산책기 《주말엔 산사》의 작가 윤설희는 10년 넘게 대기업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며 네모난 사무실과 모니터 속에서 각종 콘텐츠를 만들어왔다. 그러다 ‘나만의 공간’에 대한 갈증을 느꼈고, 이에 대한 해답을 얻으려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전국의 산사를 찾아다녔다. 2019년부터 주말마다 100여 곳의 산사를 직접 방문하고 취재한 작가는 ‘내가 발 디딘 공간을 이해하는 것이 곧 내 삶을 이해하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산사를 탐색했고, 그중 가장 각별했던 7곳을 섬세한 펜 그림으로 기록했다. MZ 세대의 불교 열풍이 계속되는 지금, 《주말엔 산사》는 젊고 재능 있는 디자이너이자 성실한 직장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산사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또한 오래된 건축에 담긴 삶의 지혜와 깊은 사유를 발견해가며, 빠르게 얻고 금방 휘발되는 즐거움에 익숙한 이들에게, 멈추지 않는 경쟁과 불안에 지친 이들에게 ‘느리지만 깊이 있는 여행법’을 제시한다. 공간의 다양한 얼굴을 발견할 수 있는 선암사부터 도심 속 고요를 즐길 수 있는 봉은사까지, 남다른 감각으로 풀어낸 7곳 산사 이야기는 ‘자기만이 방’이 필요한 우리에게도 의미 있는 동행이 되어줄 것이다.
9791166893728

말해지지 않은 것들에 대한 에세이

유디트 헤르만  | 바다출판사
14,650원  | 20250822  | 9791166893728
빌헬름 라베 문학상 수상 “침묵의 작가” 유디트 헤르만 문학의 정점 '작가의 일은 잘 지어내기가 아닌 진실들 중에 덜어내는 것' 흔히 창작은 허구를 잘 지어내는 일로 여겨진다. 많은 단어를 알고, 유려하게 말할 줄 알며,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이 좋은 작가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진실을 중요하게 여기며, 진실들 중에감추고 싶은 것, 드러내지 않을 것들로 쓰는 소설가가 있다. 바로 “침묵을 글로 쓰는 작가” “침묵의 작가” 유디트 헤르만이다.그의 소설은 말 그대로 침묵으로 가득하다. 인물들은 비밀을 가지고 있고, 말이 없으며, 문장과 문장 사이에는 깊은 공백이 있다. 그래서 유디트 헤르만의 소설을 읽을 때는 드러난 것보다 말해지지 않은 것에 눈길이 간다.문학적 실험 정신과 언어의 혁신성이 뛰어난 작품을 선정하는 빌헬름 라베 문학상을 수상한 이 책 《말해지지 않은 것들에 대한 에세이》는 독일을 대표하는 작가 유디트 헤르만의 가장 진실하고 사적인 작품이다. 이 책은 침묵하면서 진실하기란 가능한지를 탐구한다.
9791188343867

아무튼, 맛집 (맛집을 가기 위해 무슨 짓까지 해봤냐면)

박재영  | 제철소
10,800원  | 20250908  | 9791188343867
의사 출신 저널리스트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박재영의 신작 에세이. ‘로시니’ 하면 음악가보다 즐겨 찾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이름부터 떠올릴 만큼 ‘맛집’에 진심인 그가 오랜 시간 맛집 탐방을 통해 건져 올린 이야기들로 꽉꽉 눌러 담은 ‘맛ZIP파일’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에는 저자가 사랑하는 맛집들에 얽힌 흥미로운 에피소드는 물론 인생 맛집 리스트와 ‘맛집’의 언어적 기원 및 사회학적 의미의 고찰까지, 말 그대로 맛집에 관한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우리의 눈과 코와 혀를, 때로는 영혼까지 즐겁게 해주는” ‘맛집’이라는 세계에 대한 예찬인 동시에 자기만의 맛집 지도를 그리는 일은 결국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한 미식가의 지적 탐험기이다.
9791194979302

내일보다 오늘, 다음보다 지금

다다  | 스튜디오오드리
15,120원  | 20250908  | 9791194979302
“한 번쯤은 내 뜻대로 과감하게 살아도 괜찮아!” 행복을 내일로 미루는 사람들을 위한 ‘일러스트레이터’ 다다의 용기 충전 그림 에세이! "살고 싶은 곳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좋아하는 것들로 채우는 삶을 지향합니다.” 딱 한 줄로 자신의 인생관을 설명할 수 있는 사람. 인스타그램 계정에 동글동글 귀여운 여자 사람과 고양이 두 마리와의 일상을 짤막한 글과 그림으로 그려 큰 공감을 받은 일러스트레이터 ‘다다’의 이야기다. 그녀의 인생관은 남들 눈에 무모하고 비현실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녀는 누구보다 단단하게 자신이 추구하는 방향대로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다. 또 사람들의 우려와는 달리, 오히려 ‘이렇게 살아도 걱정할 만한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란 사실을 야무지게 증명해 내고 있다. 그 모습을 사랑스러운 그림과 단단한 글로 정리한 그녀의 첫 그림 에세이, 《내일보다 오늘, 다음보다 지금》은 그녀의 삶을 온전히 엿볼 수 있는 특별한 기록이다. 서울에서의 직장 생활을 접고 올해로 11년 차 섬마을 주민이 된 그녀의 일상은 간단하다. “인생의 우선순위는 언제나 나, 내가 행복해지는 것.” 사시사철 꽃으로 계절이 바뀜을 보여주는 제주. 그 자연 속에 푹 빠져 사랑스러운 고양이들과 평온한 일상을 즐기는 하루. 그 하루를 직접 그린 그림과 자신만의 감성을 더한 사진으로 기록하며 한순간도 허투루 흘려보내지 않는다. 이 책을 보고 있으면 ‘한 번쯤은 다다처럼 살고 싶다’라는 생각이 불쑥 떠오르며, 자꾸만 용기 내고 싶어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혹은 당장 그렇게 살지 못하더라도 지금 주어진 자신의 일상에서 행복해지는 방법에 대해 작은 힌트를 얻게 될 것이다.
9788960909434

시 쓰기 안내서

메리 올리버  | 마음산책
14,070원  | 20250825  | 9788960909434
시는 삶을 소중히 여기는 힘이다 “결국 시는 단어들의 집합이 아니라 추위에 떠는 이들을 위한 불이며, 길 잃은 이들에게 내려진 밧줄이며, 굶주린 자들의 주머니 속 빵처럼 꼭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정말 그렇다.” 국경과 세대를 뛰어넘어 무수한 독자를 위로해온 「기러기」의 시인, 퓰리처상 수상 작가이자 한강, 김연수, 김소연, 이제니 등 수많은 문인들이 아껴 읽은 메리 올리버의 『시 쓰기 안내서』가 마음산책에서 출간된다. 꾸밈없는 시적 언어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경외해온 시인의 창작 비밀이 담긴 책으로, 시를 쓰고 더 깊이 음미할 수 있도록 이끄는 조언을 들을 수 있다. “가르칠 수 없는 것이라 해도 배울 수 있고, 배워야만 하는 건 아주 많다. 이 책에는 그런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담겨 있다” 『시 쓰기 안내서』는 정직한 제목처럼 시어의 소리, 시에서 행 나누기의 효과, 시적 형식, 어조, 이미지, 고쳐쓰기에 이르기까지 시 창작의 모든 과정에 대해 자상하면서도 엄정한 가르침을 전하는 책이다. 메리 올리버는 이 책에서 시인으로서뿐 아니라 교사로서도 탁월한 재능을 증명한다. 윌리엄 워즈워스와 월트 휘트먼, 에밀리 디킨슨 등 그에게 시적 영감을 불어넣어준 영미 시인들의 시를 구체적으로 소개하며, 시 쓰기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적인 조언과 더불어, 그보다 폭넓은 문학과 예술 전반에 대한 마음가짐을 아우른다. “시란 태도이며 기도이다. 시는 종이 위에서 노래하고, 그 노래는 종이 밖으로 울려 퍼진다” 이 책은 시 쓰기를 꿈꾸는 이들이 창작의 첫걸음을 뗄 수 있도록 돕는 한편, 시를 읽는 사람들까지 따뜻하게 환영하고자 쓰였다. 시가 태어나는 과정, 시 한 편이 완성되기까지 시인이 쏟는 시간과 노력을 이해함으로써 독자 또한 마침내 ‘시’라는 경이로운 세계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게 된다. 책에 담긴 메리 올리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동안 독자는 사랑하는 시인을 문학적 스승이자 벗으로 만나는 소중한 시간을 경험한다. 시를 아끼는 모든 이에게 건네는 메리 올리버의 초대장과 같은 책이다.
9791197325809

나의 이브 생 로랑에게

피에르 베르제  | 프란츠
18,420원  | 20210209  | 9791197325809
평생의 연인이 떠난 후 시작된 이야기 패션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의 연인이자 사업 파트너였던 피에르 베르제, 그가 50년을 함께해온 연인의 죽음 이후 써 내려간, 보낼 수 없는 편지들. 저자 피에르 베르제는 세계적인 패션 회사 ‘이브 생 로랑’을 이끈 기업가였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예술가들의 후원자이자 예술품 수집가이기도 했으며 국립 파리 오페라단의 회장에 오르는 등 문화계 전반에 영향력을 발휘한 인물이다. 한편 동성 간의 결합을 법적으로 보장하는 PACS(시민연대계약)법을 적극 지지하는가 하면 2010년에는 경영난에 시달리던 프랑스의 일간지 「르 몽드」를 인수하며 편집권의 완전 독립을 명문화하는 등 사회운동가로서의 행보도 인상적이라 할 만하다. 그러나 우리에게 그 무엇보다 깊은 울림으로 남는 것은, 그가 패션사에 길이 남을 한 천재의 영감이 제대로 구현되게끔 평생을 애썼다는 사실이다. 패션 외에는 무엇에도 관심이 없었던 이브 생 로랑이 패션에 관한 일 말고는 무엇도 하지 않을 수 있도록 그의 곁에서 발로 뛰며 곁을 지킨 인물이 다름 아닌 피에르 베르제였다. 이는 그가 본래 지니고 있었던 예술에 대한 존경심, 이브 생 로랑의 천재성에 대한 확신이 뒷받침된 행보이기도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하다. 천재의 이면에 드리운 어둠들, 알코올과 약물 중독, 우울과 히스테리까지도 끌어안게 한 강력한 원동력은 다름 아닌 이브 생 로랑에 대한 사랑이었다. 『나의 이브 생 로랑에게』는 이브 생 로랑의 장례식장에서 피에르 베르제가 낭독한 추도문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죽은 연인에게 보내는 편지의 형식으로 쓰인 이 글은 장례식에서 6개월이 지난 크리스마스에 다시 시작된다. 평생의 연인이 떠난 뒤 홀로 남은 78세의 피에르 베르제는 수신 불가능한 편지들을 써 내려가며 늘 함께했던 자신들의 일생을 회고하고 삶과 사랑을 되짚어나간다. 편지는 피에르 베르제가 이브 생 로랑의 1주기에 낭독한 추도문으로 끝을 맺는다.
9791199392908

은혜야, 살자

장차현실, 홍승희, 정은혜  | 어메이징아웃사이더아트센터
59,000원  | 20250728  | 9791199392908
9791194192381

타이완 방어 전략 (미국의 안보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방법론)

스티븐 브라이엔, 얼 해일스턴  | 드러커마인드
15,120원  | 20250829  | 9791194192381
『타이완 방어 전략』 《타이완 방어 전략》은 중국의 군사적 팽창과 타이완 해협을 둘러싼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서 전쟁을 억제하고 평화를 지키기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저자인 스티븐 브라이엔(전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보)과 얼 해일스턴(전 미국 태평양 해병대사령관)을 비롯한 미국 안보정책센터 타이완 위원회의 핵심 전문가들은 군사, 외교, 정치적 차원의 종합적인 전략을 통해 미국과 동맹국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논의한다. 이 책은 중국의 군사력 증강과 타이완의 안보 현실을 살피는 것에서 출발해서 미국의 정책과 타이완 관계법, 공군과 해군, 육군의 역할, F-35와 미사일 방어체계, 원정전방기지작전 등 최신 군사전략을 다룬다. 특히 기존의 ‘전략적 모호성’ 대신 ‘전략적 명료성’을 강조하며, 전쟁을 막기 위한 억제의 원리를 분명히 하고 있다. 역자는 이 책이 전쟁을 조장하는 보고서가 아니라, 오히려 불필요한 전쟁을 예방하고 평화를 지켜내기 위한 정책 제안서라고 밝힌다. 동아시아의 안보 환경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지금, 《타이완 방어 전략》은 안보 연구자뿐 아니라 국제 정세에 관심 있는 일반 독자들에게도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준다.
9791187232384

지문 하나 남지 않은, 아무것도 아닌

전수안  | 은빛
16,200원  | 20250812  | 9791187232384
전수안 전 대법관의 연설문, 기고문, 칼럼 모음집 - 한 법조인의 따뜻한 시선, 세상 관찰기, 그리고 동시대인들, 법조인들에게 드리는 충언 사법 불신이 짙다. 시민들 사이에서 법조인들이 정의감과 사회적 균형감각을 갖고 판결하고 있는지를 묻는 목소리가 높다. 사법개혁을 약속하는 새 정부와 입법부의 다짐이 어느 때보다 크고 시민들의 동의도 폭넓게 확인되고 있다. 이런 때 평생 법조인으로 살았고, 법의 눈으로 세상을 살펴온 전수안 전 대법관의 잔잔한 목소리에 실린, 법률가와 법학도를 향한, 우리 시대의 사법제도와 법률 현실에 대한 죽비소리를 모은 칼럼집이 발간되었다. 때가 때인지라 주목받을 만하다. 전수안 님은 2006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명으로 ‘여성 대법관 2호’(1호는 김영란 전 대법관)로 임명받아 대법관으로 일했다. 2012년 법관 퇴임 이후에는 변호사업을 하지 않고, 인권단체, 사회단체 책임자 및 후견인으로 일해왔고, 서울대학교 학교법인 이사장을 맡기도 하는 등 공익활동에만 종사해왔다. 책은 전수안 전 대법관이 법조인으로 일하던 시절부터 대법관 퇴임 이후 인권, 사회단체 활동의 후견인으로 지내오면서 쓴 글들, 연설문, 발표문 등을 모은 육필원고 모음집이다. 특히 대법관 취임사, 퇴임사는 대학, 로스쿨 등에서 예비 법조인들의 필독 문장으로, 법률가가 갖추어야 할 인권의식과 사회적 책임을 환기시키는 문장으로 주목받아 왔고, 널리 읽혀 온 글이기도 하다. 책에 실린 마흔일곱 개의 주옥같은 글은 우리의 법조 현실을 직시하게 하고, 우리 법률이 나아갈 방향, 우리 사회의 미래를 내다보게 한다. 인권, 기본권, 소수자 권리, 사회적 연대를 입에 올리는 사람이라면, 그런 사회적 관념을 익혀 일해야 할 학생, 그리고 법조 지망생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책이다. 일독을 권한다.
9791162851777

나를 위한 선을 긋다 (직장에서 진정한 나로 살기 위한 이기적이면서도 지혜로운 선 긋기)

긋다  | 마음의숲
14,070원  | 20250901  | 9791162851777
★ 회사 생활이 힘들고 지겹고 아픈 당신의 책상 앞에 놓아주고 싶은 책! ★ 직장에서 ‘진짜 나’로 살기 위한 이기적이면서도 지혜로운 선 긋기! ★ 대한민국 3천만 직장인 시대, 직장인들이 알아야 할 알쓸직잡! 지금 직장생활이 힘든가. 상사가 싫은가. 동료에게 뒤처진다고 생각되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선을 잘못 그은 것이다. 직장에서 스스로 그어놓은 선(기준, 경계)으로 괴로워하거나 자신을 꽁꽁 묶어놓고 있는 것이다. 이 책 《나를 위한 선을 긋다》는 일과 상사와 동료 그리고 바쁜 시간들 속에서 선을 어떻게 그어야만 ‘진정한 나’로 살아갈 수 있을까를 알려주는 매우 이기적이면서도 지혜로운 선 긋기 그림 에세이다. 마치 내기 사다리를 할 때 긋는 선처럼 당신이 이 책의 선 긋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기 계발은 물론 통장까지 이득을 얻을 수 있는 신나고 재미있는 직장생활을 하게 될 것이다.
9791170267140

성공은 모르겠고 재미있게는 삽니다

김분주  | 그로우웨일
14,230원  | 20250715  | 9791170267140
이런, 시트콤보다 재미있는 에세이가 있나 브런치 누적 조회수 85만 회! “이 책을 손에 들었다면, 주의하세요. 도저히 멈출 수가 없습니다.” “내 삶의 주인공은 나야, 나!”를 외치며 성공 따위 훌훌 털어버리고 그저 재미있게 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저자는 ‘가만히 들여다보면 누구의 하루든, 그 안에는 꼭 작고 소중한 즐거움이 숨어 있다’라는 긍정 마인드 장착! 눈을 활짝 열고 세상에 숨어 있는 재미를 찾아 오늘도 분주하다.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행복해진다. 삶이 살짝 고단하더라도 유쾌함을 만들어가는 용기! 저자는 가볍게 웃음을 날리지만, 우리의 힘듦을 위로한다. 재미는 당연하고 힐링은 덤! 멈출 수 없는 재미에 빠져보자.
9791199031739

나무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꾸준히, 천천히, 묵묵히 삶을 키우는 나무의 지혜)

리즈 마빈  | 아멜리에북스
14,900원  | 20250813  | 9791199031739
“4억 년 동안 깊은 지혜를 쌓아온 나무처럼 꾸준히, 천천히, 묵묵히 삶을 키우며, 그렇게 살고 싶다!” 나무의 매력을 가장 아름답게 압축해서 소개한 책이 출간되었다. 꾸준히, 천천히, 묵묵히 삶을 키우는 59종 나무들의 지혜를 담은 글에 모든 페이지마다 생기와 푸르름이 가득한 일러스트가 어우러진 《나무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가 바로 그 책이다. 아마존과 전 세계 최대의 독서 커뮤니티인 굿리즈(Goodreads)에서는 평점 4.4점 이상을 받으며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나무 철학서’라는 호평을 받았다. 이 책은 다양한 나무들의 생태적 특성을 인생의 지혜에 대입하면서 삶의 순간마다 흔들리는 현대인들에게 깊고 조용한 메시지를 전한다. 예컨대 서어나무처럼 진정으로 나답게 살아가는 일, 세쿼이아처럼 자신의 한계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멈출 줄 아는 태도, 잎갈나무처럼 고요하게 기다리는 지혜 등이 그것이다. 4억 년이라는 시간 동안 이 땅에서 가장 오래된 지혜를 품고 살아온 나무들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조용하고 단단한 메시지는 속도와 경쟁, 획일적인 삶을 강요받는 오늘날의 삶에 깊은 울림을 준다. 우리가 ‘나무 같은 사람’이 되고 싶은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결국 이 책은 ‘나무’라는 존재를 통해 나 자신을 돌아보며 자신의 인생을 더 풍성하게 가꾸도록 도와준다. “누군가의 인생까지도 바꾸어주는 책”이라는 나태주 시인의 추천사는 그래서 더 의미 있게 다가온다. 거기에 미국, 영국, 캐나다, 베트남 등 언어와 문화를 넘어 전 세계 SNS를 ‘나무’로 물들인 이 책은 “나의 나무 친구를 찾아줄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입문서”라는 신혜우 식물학자의 추천사를 충족시킬 만큼 정말 매력적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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