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  | 모과나무

15,300원  | 20240607  | 9791187280569

출가시인 동명 스님의 현대 시 읽기 《가만히 마음을 쓰다듬는》출간! 중견시인이자 문학평론가, 그리고 출가수행자인 동명 스님이 현대 시 52편을 수행적 관점으로 새롭게 해석한 시 산문집 《가만히 마음을 쓰다듬는》을 출간했다. 스님으로서 펴낸 첫 책 《조용히 솔바람 소리를 듣는 것》이 선시를 통해 ‘삶’의 의미를 돌아보았다면 이번에는 독자들에게 더 익숙한 현대 시를 소개한다. 김지하, 도종환, 신경림, 이문재, 정희성 등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의 작품부터 김남극, 석연경, 안명옥, 임보, 유용주 등 일반 독자들에게는 낯선 시인의 신선한 작품까지 폭넓은 시를 통해 마음과 일상을 맑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의 출발은 몇 년 전 스님이 한 편집자에게 매일 시 한 편씩을 선물받은 것에서 시작되었다. 시를 읽다 보니 좋아서 시와 감상평을 자신이 운영하는 밴드 ‘생활불교’에 올리기 시작했다. 매일 올릴 때도 있었고 며칠에 한 번 올릴 때도 있었고, 짧은 감상평일 때도 있었고, 좀 더 길게 분석해서 올릴 때도 있었다. 형식은 자유로웠지만, 그렇게 3년여가 흐르니 천 편 이상의 시가 쌓였다. 그 시들 중 52편을 골라 ‘시인’으로서의 문학적 감성에 ‘평론가’로서의 촘촘한 분석과 해석, 그리고 부처님을 흠모하는 ‘불제자’의 맑은 시선을 잘 버무려 한 권의 책으로 묶어 낸 것이다.

권오상  | 두남

11,700원  | 20241029  | 9788964144978

최근 워라벨이 강조되면서 일을 하는 것과 삶의 행복의 균형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많아졌다. 워라벨의 관점에서 볼 때 일만 하는 삶은 행복한 삶의 조건이 되지 못한다. 그렇다고 해서 일이 없이 사는 것은 보통 고통스러운 일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현직에서 물러난 퇴직자들이 호소하는 것들 중 가장 힘든 일이 곧 일이 없는 것이다. 일부 퇴직자들 중에는 돈이 많고 여유가 있을지라도 남아도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가 큰 고통으로 다가온다. 또한 돈이 없고 여유가 없는 사람들은 자신이 원치 않는 일을 계속해야만 살아갈 수 있는 경우가 많으며 그 또한 큰 고통으로 다가온다. 인간에게 일은 있어도 고통이고 없어도 고통이다. 아니 일이 없는 것이 더 큰 고통일 수 있다. 그렇다면 일이란 무엇인가? 이 글은 일의 의미를 살펴보고 인간은 왜 일을 하며, 일은 인간에게 무엇을 주는지, 인간은 일을 함으로써 행복해질 수 있는지, 그리고 일은 어떻게 변해왔으며, 그런 일의 변화 속에서 인간은 어떻게 일해 왔는지, 인간은 일을 통해서 무엇을 추구해 왔는지 등을 고찰해 보고자 한다. 우선, 일의 개념적 의미와 그것이 인간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우리에게 돈벌이와 사회적 지위를 얻게 하는 수단적 의미를 갖기도 하지만, 그 자체가 삶의 목적을 실현하는 목적적 의미를 갖기도 한다. 사각형입니다. 둘째, 우리가 일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일은 타인에게 손해를 끼칠 수도 있지만 커다란 혜택을 줄 수도 있다. 우리는 어떤 일을 하든 그 일의 결과가 타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 내가 갖는 사소한 생각의 차이가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다줄 수도 있고 나쁜 결과를 가져다줄 수도 있다. 셋째, 우리는 인류의 역사 속에서 일이 어떻게 변천하였는지 살펴 보고자 한다. 일의 변천 과정에 대한 이해는 현대 사회의 일의 특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넷째, 장인정신이란 무엇이며 장인이 갖는 특성은 어떤 것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세계적으로 알려진 바이올린 제작자 스트라디바리는 생전에 자신의 독특한 기술을 두 아들에게 물려주지 못했다. 그의 악기 제작 노하우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명품 제작 과정에서 마스터의 개성과 독창성을 좌우하는 것은 암묵적 지식이다. 그것은 끝없는 연마 과정을 통해 획득한 노하우로서 말로 전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김종진  | 지식과감성

0원  | 20180808  | 9791162752487

소박한 삶에서 찾는 평범한 행복, 자유로운 삶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과 사색의 시간 《김종진의 시 치유, 시에서 행복 찾기》 시를 읽고 시를 낭송하고 시를 쓰는 일을 해 보세요. 읽기보다는 낭송하는 일이, 낭송보다는 쓰는 일이, 더 깊은 치유를 할 수 있습니다. 시를 감상하면서 자신을 돌아보세요. 그리고 조금만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 바랍니다. 긍정적인 변화는 삶을 성장시킵니다. 돌아보면서 나를 찾는 사이에 자신이 성숙되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김종진의 시 치유, 시에서 행복 찾기》 책에서 ‘시 치유 연상 기법’과 ‘내가 쓰는 치유 한 페이지’를 친구처럼 잘 활용하시어 자신의 퀘렌시아(자아 회복의 공간 및 시간)로 만들기 바랍니다. 저는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임으로 쇠로 만든 종소리처럼 은은한 울림으로 여러분 곁에 머물 것입니다. 시와 더불어 기쁨은 더하고 역경은 나누며 여러분과 함께 행복을 찾을 것입니다.

문학의식 편집부  | 문학과의식사

9,000원  | 20131212  | 9788960701106

문학시선 120『바람난 시 얼굴찾기』. 권성훈, 권순자, 김종애, 유선모, 이동재, 정선희, 최봉희, 최해돈 등 20명의 시인들의 다양한 시들을 만나볼 수 있다.

김동국  | 북랜드

8,100원  | 20051111  | 9788977873612

시 교육에 대한 저자의 생각들을 정리한 책이다. '시 교육 길라잡이'라는 제목으로 매일 신문에 연재되었던 글들을 역은 것이다....

이동순  | 도서출판 선

11,100원  | 20071206  | 9788986509915

한국 시의 정신적 주소는 어디인가? 〈우리 시의 얼굴 찾기〉는 한국 시의 정체성과 문제점을 다룬 책이다. 100년을 넘는 역사를 가진 한국 시는 많은 굴곡과 파행의 시간을 거쳐왔다. 저자는 시작품에 반영된 한국인의 민족적 정체성을 점검하고 확인하고자 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대의 한국 시가 지녀야 할 위상과 체격이 무엇인지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저자는 수난과 고통의 시간을 극복해 온 정신사적 과정을 한국 시의 큰 미덕과 저력으로 평가한다. 그러한 측면에서 만해 한용운의 시정신과 단재 신채호의 시정신을 하나의 방향지표로 설정하고 있다. 그들로부터 이상화, 이장희, 정지용, 백석 등으로 이어지는 한국 시의 맥과 그 중심을 짚어본다. 또한 문학사의 표면에 드러나지 않았던 시인들과 그 이면에 잠재되어 있는 내적 진실성을 이끌어내고 있다. 분단을 구분의 전환으로 삼아, 분단 이전 14인 시인과 분단 이후 13인 시인들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특이했던 삶과 시정신의 궤적을 다정다감한 필치로 소개한다.

임병필  | 이담북스

15,300원  | 20130329  | 9788926842126

부산외국어대학교의 「지중해지역원 인문총서」 시리즈 『현대 아랍 시의 정체성 찾기』. 부산외국어대학교 지중해지역원 HK연구교수 임병필이 형식적으로는 자유시, 내용적으로는 서정시인 현대 아랍 시의 현재적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 속으로 안내하고 있다. 완성도와 공감대가 세계적 수준에 이르는 현대 아랍 시의 형성과 발전 과정을 따라가면서 아랍 시 전통이 서양 모더니티와 갖는 융합과 발전을 엿본다.

이강우  | 국민일보

10,800원  | 20210329  | 9788971543474

‘코로나 시대 되는 목회’ 여기에 답 있다 -코로나 시대, 처치 이노베이션은 교회의 본질 찾기로부터 시작된다 -‘관리형 목회’에 익숙해진 한국교회에 던지는 해법 -교회 1층 문을 열면 무엇이 보이는가? 교회 1층 문을 열었을 때 무엇이 보이는가? 장년에게 익숙한 편의시설과 장식인가, 아니면 어린이에게 친화적인 공간인가? 예수님께서 오늘날 한국교회에 말씀하신다. “너희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의 모든 기득권을 부인하고 다음세대를 위한 자기 십자가를 지라”고 하신다. 늦었다고 포기하거나 실망할 필요는 없다. 지금은 미래를 예측하지 못한 잘못을 만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늦깎이로 목회 현장에 들어섰다. 한 가지 결심이 필요했다. 연명할 것인가? 도전할 것인가? 매우 분명한 답을 주셨다. 내 안에 창조주께서 계시다는 것이다. 그때 나는 결심했다. “창조주를 모시고 사는 이상 적당히 살기를 거부한다.” 적당히 살지 않는 방법도 간단했다. 내 안의 창조주께서 좋아하신다는 느낌이 들면 잘되든지 늦어지든지 어렵든지 쉽든지 괘념치 않고 꾸준히 갔다. 그리고 곳곳에서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큰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심재영  | 중앙&미래

16,200원  | 20250825  | 9791198372253

구희  | 한겨레출판사

15,750원  | 20250509  | 9791172132569

《기후위기인간》 구희 작가 신작 각자도생의 사회로 나서는 대신 집에서 어리광 부리고 싶은 어른의 독립 분투기 기후위기 시대의 고민을 풀어내며 많은 공감을 받아온 구희 작가의 두 번째 그림 에세이 《독립하지 않아도 괜찮을까?》가 출간됐다. 이 책은 30대 캥거루족인 저자가 가족과 한집에서 살아가는 일상 속 고민을 녹여낸, 집밥 멸종 시대의 독립 분투기다. 나는 캥거루족이다. 서른이 넘었고 직업이 있지만 부모님과 함께 산다. 글쎄, 서울에서 독립하면 잃을 것이 너무 많아 보인다. 나는 과연 독립된 개체가 될 수 있을까? 인류 역사상 가장 발전한 시대지만 바깥 세상의 모습은 아직도 ‘헬’이라 자립하기 두렵다. _11~12쪽 치솟는 물가와 집값, 경쟁과 차별이 만연한 각자도생의 사회, 끊임없는 사건·사고와 점점 심각해지는 기후위기까지…, ‘이불 밖은 위험하다’는 말이 점점 크게 와닿는다. 그런 저자에게 집은 변함없이 안전하고 즐거운 “네버랜드”와 같다. 동화 속 이야기처럼 영원히 늙지 않고 행복하게 살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어느새 주름과 흰머리가 늘어난 엄마 아빠, 30대에 접어든 나이, 결혼하거나 독립하는 등 인생의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주변 친구들을 떠올리며 저자의 마음속에 ‘계속 이렇게 집에 얹혀 살아도 괜찮을까?’ 하는 불안과 조바심이 엄습한다. 이 책은 저자가 집을 떠나 홀로 설 수 없을 것 같았던 막연한 두려움을 걷어내고, 조금씩 삶의 온전한 주인으로서 세상을 마주하는 과정을 따라간다. ‘독립된 삶은 어떤 삶일까?’ ‘내 인생에 중요한 가치는 무엇일까?’ 하는 질문에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며, 점차 구겨진 마음의 돛을 활짝 펴고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채비를 한다. 스스로를 책임지는 어른으로 살아가는 게 어렵고 고민스러운 모든 독자들에게 네버랜드를 떠나 자신만의 섬을 찾을 수 있는 용기를 잔뜩 불어넣는다. ‘독립은 꼭 해야 하는가?’ ‘결혼과 출산은 필수적인가?’ 이 질문들에 명확한 해답은 없지만 진정한 행복을 위해서는 자립이 필수적인 듯합니다. (중략) 이번 만화 《독립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또한 저의 얼기설기한 조각보입니다. 이 꼬깃꼬깃한 고민의 조각들이 독자님께 도움이 되었기를, 그리고 독자님들도 저마다의 개성으로 아름다운 조각보를 이어가시기를 바랍니다. 그 조각보가 돛이 되어 우리를 더 나은 미래에 데려다줄지도 모르니까요! _에필로그 중에서

김난옥  | 한림

10,800원  | 20250701  | 9788964416075

시집 『문장부호 찾기』는 〈문장부호 찾기〉, 〈자작나무 숲으로 간다〉, 〈내 눈빛의 온도〉 등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박다유  | 엘엠디 밸류

16,296원  | 20250505  | 9791199245129

이책은 요가와 명상을 20년 동안 지도해오면서, 요가의 이론을 삶에 적용하며, 마음을 조절하고 관리하는 방법을 탐구해온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건강, 마음관리, 식습관, 알아차림, 그리고 행복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며 요가와 명상을 통해 삶의 균형을 찾는 방법을 안내합니다. 불안은 누구나 느끼는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생존 본능의 일부로, 위험을 미리 대비하게 하고 우리를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때때로 불안이 지나치게 찾아오거나 오래 머무를 때, 스트레스가 쌓이고 마음과 몸의 건강이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때, 요가와 명상은 이러한 소용돌이에서 벗어나게 도와주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첫째,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다양한 상황속에서 요가와 명상을 통해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빠져나와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둘째, 요가와 명상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를 일상에서 활용함으로써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셋째, 소중한 나를 발견하고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체득하여 스스로를 돌보고 사랑하는 힘을 얻게 됩니다. 이 책을 통해 요가와 명상으로 삶의 균형을 찾는 여정을 나누고자 합니다. 함께 이 길을 걸으며, 진정한 나를 발견하고, 삶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이혜미  | 톰캣

16,200원  | 20241230  | 9791198575432

회사 가지 말라며 붙잡는 아이를 두고 출근한 날 결심했다. ‘퇴사하고 그림책방을 차려야겠다.’ 좋은 엄마이면서 동시에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 욕심일까? 회사 다니랴 육아하랴 몸이 두 개라도 부족한 워킹맘에게 독서는 사치다. 아침이면 아이에게 아침밥 챙겨주고 부랴부랴 출근해서, 온종일 회사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다가 집에 돌아오면 다시 육아 전쟁 시작. 그렇게 숨 돌릴 틈 없는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마음 한구석에서 작은 소리가 들렸다. ‘퇴사하고 그림책방을 차려볼까?’ 마침 아이는 이제 막 그림책을 읽을 나이가 되었으니 이것도 어쩌면 좋은 타이밍일지 모른다고 외치며 회사에서 책방으로의 환승을 시작했다. 그림책은 글도 많지 않고 아이들이 보는 쉬운 책이니까, 잘할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웬걸, 무심코 읽은 그림책 한 장에 오열하는 나를 발견했다. 어떤 책은 저절로 미소가 삐져나오고 어떤 책은 부둥켜안고 울지 않고는 배길 수가 없다. 그때 알았다. 그림책은 단순히 ‘애들이 보는 책’이 아닌,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신비한 책이라는 걸. 그렇게 그림책이라곤 대형 출판사에서 나온 세계 명작 시리즈나 옛날 전래동화밖에 모르던 무지한 책방지기의 손에서, 그림책방 ‘근근넝넝’이 탄생했다. 하지만 육아와 회사 생활이 현실이듯 서점 운영도 희망과 노력만으로 쉽게 굴러가는 건 아니었다. 손님 구경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인데 월세 내는 날은 왜 이렇게 빨리 돌아오는지……. 그림책 페이지마다 웃음과 눈물이 묻어나듯, 근근넝넝의 하루하루에도 희로애락이 함께한다. 그래도 잘할 수 있어, 나는 그림책을 사랑하는 엄마니까.

쇠북 박태순  | 부크크(bookk)

26,000원  | 20250310  | 9791141993887

[알 수 없는 마음을 찾아 떠나는 공부! 그리고 그 여정을 글과 글씨와 그림으로 풀어가는 서적] 뭐! 마음의 마음이라고? 마음의 마음이 또 무엇인가? 마음의 바람 또는 바람의 마음 또는 바람의 바람이라도 좋다. 일심이문 一心二門이라 했던가? 한 개의 마음, 두 개의 문이다. 중생심과 진여심 분별과 무분별 생각과 생각이전 마음아 대체 너는 무엇이더냐? 혹은 마음아 대체 너는 어디에 있더냐? 갈 길이 멀다. 그러나 이제 다만 쉬려니 그 작용이 곧 마음이고 부처라는 것을 흐름이 곧 마음이고 내리는 것이 곧 비이고 부는 것이 곧 바람이라는 것을 비와 바람이 따로 없다는 것을 그리하여 아직 모르고 모른다는 것을 뜰 앞의 잣나무라니? 불서를 읽고 화두를 들고 참구하고 참구하여도 알 수 없는 이놈. 바라다 죽고 구하다 죽는다고 하지 않던가. 이조 二祖 혜가 대사가 끝내 마음을 찾을 수 없다고 하자 초조 初祖 달마 대사가 내 이미 너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였다고 한 그 말씀이 참 달다. 육조 六祖 혜능 선사는 왜 움직이는 것은 깃발도 바람도 아니라고 했을까? 비풍비번 非風非幡. 그러면 대체 움직이는 것은 무엇이란 말인가? 이놈아~ 이놈아~! 물이 흐르고 꽃이 피네 할~!! 마음의 마음도 마음의 바람도 바람의 마음도 바람의 바람도 끽다거 喫茶去 차나 한 잔 하시게나 나무 관세음 보살. 쇠북 합장.

송도호  | 부크크(bookk)

15,000원  | 20250226  | 9791141986919

우리는 종종 아름다움을 먼 곳에서, 혹은 특별한 순간에서만 찾으려 합니다. 하지만 아름다움은 우리의 일상 속에, 때로는 예상치 못한 순간에 찾아옵니다. 바람에 흩날리는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 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친 낯선 이의 미소, 잊고 있던 옛 사진 속 추억까지. 이 책은 그런 아름다움의 순간을 담아내고자 합니다. 아름다움이란 단순히 눈에 보이는 것만이 아니라, 마음으로 느끼는 것, 영혼으로 받아들이는 것임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때로는 고요하게, 때로는 강렬하게 우리에게 다가오는 아름다움의 파도. 그 속에서 우리는 비로소 자신을 발견하고 세상과의 연결고리를 느끼게 됩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 여러분도 일상 속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그 아름다움이 주는 위로와 감동을 느끼시길 바랍니다. 아름다움이 당신에게로 올 때, 그 순간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그 감정을 마음 깊이 간직하시길. 아름다움은 이미 당신 곁에 있습니다. 단지 눈을 뜨고, 마음을 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