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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으)로 364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94085751

재활용의 거짓말 (쓰레기 패러독스)

문관식  | 헤르몬하우스
15,300원  | 20251002  | 9791194085751
재활용 신화를 넘어, 구조적 해법을 제시하는 첫 책 ‘분리배출’은 이제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하는 일상이 되었다. 라벨을 떼고, 비닐을 펼쳐 말리고, 종이를 묶으며 우리는 공들여 내놓는다. 정부는 “재활용률 86%”, “재활용 대국”이라는 성과를 내세운다. 그러나 실제로 다시 자원으로 쓰이는 비율은 20% 남짓에 불과하다. 한국은 불에 태운 양까지 재활용 실적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재활용의 거짓말』은 바로 이 간극에서 출발한다. 화려한 통계 뒤에 가려진 구조적 모순을 드러내고, 분리배출을 꼼꼼히 해도 결국 소각으로 끝나는 현실을 보여준다. 비용만 내는 시민, 책임을 회피하는 기업, 성과 관리에만 몰두하는 행정, 값이 떨어지면 곧바로 태워버리는 시장의 논리를 구체적 사례와 현장의 목소리로 짚는다. 이 책은 우리가 쏟아온 분리배출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무엇을 고쳐야 하는지, 제도와 정책, 그리고 사회적 합의의 새로운 방향을 제안한다. 『재활용의 거짓말』은 재활용 신화를 해체하고, 지속 가능한 순환경제로 가기 위한 첫걸음을 제시하는 책이다.
9791142327711

쓰레기 기둥서방 하나 군은 죽고 싶어 해 2

Ameko  | 대원씨아이
5,850원  | 20250919  | 9791142327711
사랑하는 고양이 하나코가 죽어 절망한 요시노 카에데 앞에 나타난 건, 어딘가 하나코를 닮은 남자 하나 군. 처음에는 기한 한정으로 집에 머물게 했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옆집으로 이사 와서 점점 카에데의 삶 속으로 스며든다. 알면 알수록 비밀이 많고, 때로는 터무니없이 어두운 눈을 하는 하나 군. 그를 내버려둘 수 없었던 카에데는 하나 군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며 되돌아올 수 없는 길로 들어선다.
9791170266648

쓰레기차

김우영  | 팜파스
13,500원  | 20240820  | 9791170266648
쓰레기차야, 땅별 마을을 구해줘! 땅별 마을에 밤이 되고 모두가 잠든 시간, “삐삐삐삐~” 달님과 함께 쓰레기차의 작업이 시작돼요. 마을 구석구석 쌓인 쓰레기들을 모으고 모아 쓰레기차는 쓰레기 산 사이에 있는 집으로 돌아오죠. 쓰레기차는 쓰레기들 속에서 쓸 만한 것들을 모아 꿰매고 고쳐 놓아요. 아침이 되고 사람들이 마을 거리에 북적거리지만 밤사이 누군가 거리를 깨끗이 청소해 놓았다는 것은 모르나 봐요. 쓰레기차가 열심히 청소를 해도 쓰레기는 줄어들지 않았지만, 누군가 알아주지 않아도 쓰레기차는 서운해하지 않아요. 그러던 어느 날, 땅별 마을에 많은 비가 내렸어요. 물은 점점 불어나 거리에 쓰레기들이 둥둥 떠다녀요. 어떡하죠? 쓰레기차가 이 모든 쓰레기를 치워줄 수 있을까요?
9788932375960

쓰레기 책 (분리배출부터 업사이클링까지)

손영혜  | 현암주니어
13,500원  | 20230831  | 9788932375960
쓰레기를 줄이고, 다시 쓰고, 새로 쓰는 법 오늘 하루, 내가 버린 쓰레기가 얼마나 될지 생각해 본 적 있나요? 쓰레기가 넘쳐 나는 지구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알면 알수록 헷갈리는 분리배출부터 쓰레기를 줄이고, 다시 쓰고, 새로 쓰는 법까지! 우리가 알지 못했던 쓰레기에 대해 낱낱이 파헤쳐 봐요!
9788961550642

쓰레기용 (비밀의 무인도에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생존기)

백은하  | 파랑새
13,500원  | 20231130  | 9788961550642
★ 쓰레기용? 지금, 당신 몸속에도 자라나고 있다! ★ 쓰레기용에 의한, 쓰레기를 위한, 쓰레기용 에코프로젝트 ★ 파랑새 인문동화 시리즈 네 번째 책! 비밀의 무인도에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생존기 “반드시 살아서 탈출하자. 사람들에게 이곳을 알려야 해!” 놀라지 마세요! 지구상에 실제로 존재하는 쓰레기섬 수영천재 크마, 깔끔여왕 송아, 플로깅박사 준우, 감동부자 재희, 눈치대장 효빈! 다섯 아이들은 ‘시크릿 아일랜드’로의 신나는 여행을 기대하고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도착한 곳은 아이들이 꿈꾸던 여행지가 아니었어요. 바람 한 점 불지 않는 더위와 맹렬히 내리쬐는 태양 아래, 눈앞에 펼쳐진 건 오직 쓰레기뿐입니다. 지도에는 없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섬. 아무도 모르지만 모두가 알아야 하는 섬. 그 비밀스러운 곳은 바로 쓰레기섬이지요. 악취와 독성물질을 내뿜는 플라스틱, 깡통, 유리병에 제대로 세척되지 않은 수많은 쓰레기들이 마구잡이로 밀려와 섬이 되고 산이 된 그곳에서 탈출을 시도하는 아이들! 그러나 아무리 노력해도 결국 제자리걸음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온몸이 쓰레기로 뒤덮인 무시무시한 괴물이 아이들을 위협하는데요. 도대체 크마와 친구들에게 왜 이런 일이 생긴 걸까요? 지금 책장을 펼치고 쓰레기용을 만나 보세요!
9791196535087

쓰레기 (엉뚱 발랄 쓰레기 이야기)

니콜라스 데이  | 수피아어린이
12,420원  | 20200916  | 9791196535087
*줄거리* 쓰레기에 대한 엉뚱 발랄 기발한 이야기! 쓸모없는 물건 찾기 대장인 실비아의 월 화 수목 금 토 일 귀엽고 사랑스러운 재활용품 수집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구멍 난 낡은 타이어, 뒤죽박죽 뒤엉킨 밧줄, 버려진 껌 한 통, 쓰레기통 한가득 바나나까지. 실비아는 보물찾기 선수예요. 실비아는 중요한 실험을 하고 있지만, 그게 뭔지 아직은 잘 몰라요. 그러던 어느 날, 도시에 황당한 사건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실비아가 그동안 모아놓은 쓸모없는 물건들이 실비아의 놀라운 상상력을 바탕으로 그 쓸모를 찾아가게 됩니다. 실비아가 과연 어떤 일을 벌이게 될지 끝까지 지켜보아요!
9791196166014

쓰레기

한유주, 브라이언 딜  | 플레이타임
10,800원  | 20170915  | 9791196166014
쓰레기가 빚은 우리 삶과 문명에 관한 사색과 성찰 플레이타임의 ‘오브젝트 레슨스’ 2권. 쓰레기는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 사물, 욕망이 빠져 나간 사물이다. 쓰레기는 다 쓰고 버려진 것이므로 거기에는 그 어떤 애착도, 이야기도 남아 있지 않다고 느낄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쩌면 쓰레기야말로 궁극의 대상이 아닐까. 모든 사물은 시간에 의해 결국 쓰레기가 되며, 생산과 소비가 갈수록 가속화되는 이 시대에는 우리가 삶을 영위하는 공간과 시간이 훨씬 더 많이 쓰레기로 채워지고 있으니 말이다. 지은이 브라이언 딜은 불가사의한 감수성으로 우리가 눈여겨보지 않았던 갖가지 쓰레기 현장을 탐사한다. 특히 그는 장엄한 폐허가 아니라 눈에 거슬리고 유해하며 성가신 폐기물들에 주목한다. 자신의 눈길을 끌어 온 갖가지 쓰레기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그는 우리가 만들어 온 쓰레기들이 우리 개인과 문명에 미친 영향을 성찰한다. 그러니 무가치하고 더럽고 불쾌하게만 느껴 왔던 이 대상에 잠시 시선을 고정해 보면 어떨까? 어쩌면 그 어떤 새 물건보다도 더 새롭고 풍부한 경험이 우리를 맞을지도 모른다.
9788967340933

자본주의가 쓰레기를 만들어요 (쓰레기)

장성익  | 풀빛미디어
11,700원  | 20180326  | 9788967340933
쓰레기를 통해 세상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배우고, 시야를 넓히는 책 쓰레기는 우리 삶의 거울이자 문명의 발자국입니다. 쓰레기는 사람과 자연과 사회를 서로 연결해주는 매개체입니다. 그래서 쓰레기를 둘러싼 이야기는 개인 차원의 생활양식이나 일상의 습관에 관한 것으로 국한되지 않습니다. 환경, 경제, 정치, 에너지, 기후, 민주주의, 불평등, 문화 등과 같은 구조적인 문제 또한 복잡하게 뒤얽혀 있습니다. 모든 개인은 쓰레기와 함께 살아갑니다. 쓰레기 없는 생활이란 상상할 수 없습니다. 먹고 입고 일하고 노는 것 등을 비롯해 무엇을 하든 쓰레기가 나옵니다. 또한 그 쓰레기를 치우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 책은 일상생활에 얽힌 쓰레기라는 창(窓)으로 우리의 삶을 들여다봅니다. 개인의 이야기를 넘어, 쓰레기의 ‘뿌리’와 쓰레기에 관련된 이 세상의 ‘구조’를 더 깊이 탐구하고 있습니다. 쓰레기 문제는 개인적인 생활 차원의 실천으로는 온전히 해결할 수 없습니다. 우리 각자가 생활습관을 바꾸는 건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더 중요한 것은 쓰레기를 끝도 없이 만들어냄으로써만 유지되고 번창하는 세상을 바꾸는 일입니다. 쓰레기를 많이 만들어내는 삶을 끊임없이 부추기고 구조적으로 강요하는 세상을 바꾸어야 합니다. 쓰레기에 대한 틀에 박힌 생각을 넘어서야 합니다. 소비사회와 성장사회로 상징되는 자본주의 시스템을 각별히 주목해야 할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이상한 지구 여행 시리즈 소개 교과서가 개정될 때마다 교과서의 문장은 점점 더 길어지고, 여러 과목을 함께 이해해야 하는 통합형 교육으로 바뀌는 추세입니다. 학생에게 정답을 외우게 하기보다, 해답을 스스로 찾고, 자신의 의견을 설득력 있게 발표하고, 일정 길이의 문장으로 주장하게 하려는 교육의 큰 틀에 맞춰 탄생한 것이 [이상한 지구 여행] 시리즈입니다. 인문학 입문서인 이 시리즈는 사회적인 논제를 정치, 종교, 문화, 역사, 철학, 통계 등 다양한 학문의 기반과 각국에서 실제로 일어난 예 위에서 현상의 원인을 통합적으로 살펴봅니다. 이로써 이 책을 읽는 학생은 원인과 결과의 상관관계를 논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문이 주는 시너지를 몸소 체험할 수 있습니다.
9791163221678

쓰레기의 반격 (쓰레기통이 되어버린 지구의 위기와 기회)

제레미 카베, 알리제 드 팡, 얀 필립 타스테뱅  | 유아이북스
16,200원  | 20250610  | 9791163221678
쓰레기 문제에 관한 가장 ‘끔찍하고 충격적인 책’! 우리는 왜 이 지경에 이르렀나? 《쓰레기의 반격》은 단순한 환경도서가 아니다. 우리가 매일 버리는 사소한 물건들이 지구와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드러내는 탐사보고서다. 환경학자, 인류학자, 디자이너가 뭉쳐 만들어낸 ‘쓰레기 문명’에 대한 통렬한 르포이자, 우리가 외면한 불편한 진실을 해부하는 책이다. 재활용 신화의 허구, 글로벌 쓰레기 무역의 민낯, 그리고 착한 소비라는 착각까지, 우리가 믿었던 것들의 뒷면을 파고든다. 분리수거만으론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는 이 책의 선언은 독자에게 깊은 각성과 질문을 던진다. 세계 곳곳의 현장 취재와 날카로운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이 책은 ‘분리배출’이나 ‘친환경 마케팅’으로는 절대 도달할 수 없는 쓰레기 문제의 근본을 겨눈다.
9791198838315

감정의 쓰레기통

최보윤  | 윤보북스
14,400원  | 20251210  | 9791198838315
책상 하나와 의자 3개만 놓을 수 있는 작은 공간에서 타로점쟁이로 먹고 살았습니다. 매일 타인의 불쾌하고 안타까운, 때로는 한심하고 찌질한 이야기들을 들어주며 말 그대로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일했습니다. 이 직업으로 사람을 좋아하게 되었다가, 이 직업으로 인해 사람을 싫어하고 혐오하기까지 하는 직업병을 얻었고 그 것을 치유하는 과정에서 글을 모았습니다. 매일 사람들을 마주하며 느낀 감정들, 사람들의 나약하고 추한 내면들, 손님들의 이야기, 타로점에 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9791137278080

쓰레기통 (빛으로 이어진 사이)

지승준, 소애  | 부크크(bookk)
0원  | 20220325  | 9791137278080
지승준의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감정들을 복합시켜 놓은 시+소애의 시
9791196852900

쓰레기책 (왜 지구의 절반은 쓰레기로 뒤덮이는가)

이동학  | 오도스
15,120원  | 20200226  | 9791196852900
“쓰레기는 어디로 가는가?” 쓰레기를 찾아 떠난 1만 7000시간의 기록 누구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누구도 정확히 모르는 쓰레기의 비밀 『쓰레기책』은 청년 정치인 이동학이 세계여행을 떠났다가 목격하게 된 쓰레기 문제를 생생한 사진과 함께 쉽게 풀어낸 책이다. 2년간 지구 곳곳을 발로 누비며 직접 보고 듣고 깨달은 쓰레기 이야기를 담아냈다. 저자도 지구 유랑을 떠나기 전까지는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잘 몰랐기에 그 충격이 고스란히 전해온다. 매일 쓰레기 관련 뉴스가 메인으로 올라오고 있지만, 정작 쓰레기 문제가 우리 일상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분리수거는 잘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지만 정작 분리수거된 쓰레기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 사실 우리는 쓰레기가 어디로 가는지에 관심이 없다. 그저 ‘알아서 잘 처리되겠지’ 하고 무심코 생각할 뿐이다. 하지만 당장 수도권 매립지만 해도 5년이 지나면 더는 쓰레기를 매립할 공간이 남지 않게 된다. 그런데 내 일상은 어떤가? 배달, 택배, 테이크아웃… 나는 매일 24시간 쓰레기를 만들고 있다. 그런데도 이렇게 쓰레기가 많이 쌓이고 있다는 걸 왜 몰랐던 걸까? 그저 내 눈앞에서만 사라졌을 뿐 쓰레기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그리고 언젠가 다시 우리 몸속으로 돌아온다.
9791157076628

쓰레기 기억상실증 (버려진 것들로 읽는 문학과 기억의 문화사)

임태훈  | 역사공간
23,220원  | 20251031  | 9791157076628
쓰레기로 읽는 한국 사회의 집단 망각, 12·3 내란 1주년에 던지는 경고 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 임태훈 교수 『쓰레기 기억상실증』 출간 난지도와 쓰레기 풍선, 버려진 것들의 문학·문화사를 통해 민주주의 위기의 기원을 묻는다 2024년 12월 3일 밤, 대한민국은 헌정 질서가 중단될 뻔했다. 당시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 중 하나는 북한이 살포한 ‘쓰레기 풍선’으로 고조된 안보 위기였다. 하늘에서 떨어진 종이 조각과 오물은, 헌법과 민주적 절차를 폐기해도 좋은 쓰레기쯤으로 취급하려는 이들에게 좋은 구실이 되었다. 12·3 내란 1주년을 맞아 출간되는 임태훈(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의 신간 『쓰레기 기억상실증: 버려진 것들로 읽는 문학과 기억의 문화사』(역사공간, 2025)는 그날의 위기를 한국 사회의 구조적 병리가 정치적으로 폭발한 결과로 진단한다. 저자는 우리 사회가 오랫동안 앓고 있는 ‘쓰레기 기억상실증(Waste Amnesia)’이 어떻게 일상의 영역을 넘어 민주주의의 토대까지 집어삼켰는지 추적한다. 망각의 인프라, 기억을 삭제하는 거대한 시스템 이 책은 우리가 매일 쓰레기를 버리며 수행하는 ‘망각의 의례’에 주목한다. 시민들은 종량제 봉투에 쓰레기를 담아 문 앞에 내놓는다. 소비의 흔적과 처리 책임을 의식에서 지워버리는 가장 기본적인 절차다. 저자는 이 행위가 광역 매립장·소각장·하수처리장으로 이어지는 ‘망각의 인프라’와 결합해, 어떻게 거대한 무지의 회로를 구축하는지 분석한다. 이 시스템은 불결하고 불편한 것들을 우리의 시야에서 신속히 격리한다. 그 덕분에 대중은 소비주의적 일상에 안온하게 머문다. 수도권 매립지 사용은 대안 없이 연장되고 연간 1억 7천만 톤의 폐기물이 쏟아지지만, 이러한 통계 수치는 피부에 와닿는 현실이 되지 못하고 증발한다. 저자는 사회 전체에 만연한 이 ‘의도된 무지’가 한국 사회를 지탱하는 위태로운 평화의 기반이라고 지적한다. 나아가 이 무지는 정치적 위기의 순간, 판단력을 마비시키는 치명적인 독소로 작용한다. 난지도, 압축 성장이 배설한 1억 톤의 인공 지층 『쓰레기 기억상실증』은 1980년대 서울의 이면을 들춰내며 망각의 기원을 추적한다. 여의도 63빌딩이 황금빛 반사 유리로 한강의 기적을 과시할 때, 그 성장의 부산물은 1억 톤의 쓰레기 산으로 난지도에 쌓였다. 난지도는 서울의 거대한 타임라인이자, 압축 성장의 모순이 퇴적된 인공 지층이었다. 정연희, 유재순, 황석영의 소설은 올림픽 스펙터클 뒤에 가려진 빈민들의 생존 투쟁과 그들만의 독자적인 경제 생태계를 기록했다. 이들이 남긴 대항 기억으로서의 문학은 기술적 숭고에 매몰된 도시의 배면을 생생히 증언한다. 반면 오늘날의 미디어는 난지도를 매끈한 생태공원이나 야경 명소로만 소비할 뿐이다. 저자는 그 아래 묻힌 쓰레기와 배제된 노동의 기억을 다시 끄집어낼 것을 주장한다. 과거를 덮어버리고 매끄러운 표면만을 전시하려는 욕망을 경계하며, 지금도 땅 밑에서 끓고 있는 모순의 역사를 직시하라고 역설한다. 생명을 '재고'로 처리하는 자본의 논리 ‘망각의 인프라’는 사물을 넘어 생명으로까지 확장한다. 2010년 이후 반복된 구제역과 조류 인플루엔자 사태에서 수천만 마리의 가축이 땅에 묻혔다. 이 책은 살처분을 경제적 물류 관리 전략으로 재정의한다. 시장 가치를 상실한 생명은 재고로 분류되어 신속하게 폐기된다. 이 과정에서 위생에 버금가는 중요 변수는 처리 속도다. 직매립 폐기물 처리 방식만이 이 무자비한 속도를 감당할 수 있었다. 고독사와 특수청소 산업을 다룬 장에서, 저자는 자본주의의 차가운 민낯을 응시한다. 특수청소는 망자에 대한 애도 서비스가 아니다. 시체 썩은 냄새(屍臭)를 제거하여 부동산의 임대 수익 가치를 회복하는 자본의 기술이다. 저자는 생명을 철저히 비용 효율성의 수치로 환원하는 자본주의의 구조적 폭력을 본질적인 위기로 진단한다. 생명마저 쓰레기로 처리하는 사회에서 인간의 존엄은 설 자리가 없다. 이러한 생명 경시 풍조는 정치적 경쟁자를 제거 대상으로 바라보는 극단의 정치와 맞닿아 있다. 쓰레기의 정치학, 헌법을 위협하다 이 책이 차곡차곡 쌓아 올린 논의는 2024년 쓰레기 풍선 사태와 12·3 내란의 현장에 닿는다. 북한의 쓰레기 풍선은 한국 사회의 안보를 위협하는 오염원으로 지목되었다. 연이은 낙하 사건으로 공포가 확산되고, 헌정 질서를 멈추는 비상계엄의 명분이 되었다. 저자는 이를 ‘쓰레기의 정치학’이라 부른다. 무엇을 더러운 것으로 규정하고 배제할지 결정하는 권력은, 민주적 절차마저 폐기처분 대상으로 삼는 폭력으로 변질되었다. 평시에는 불편한 진실을 가리던 망각의 시스템이, 위기 시에는 공포를 자극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도구로 돌변한 것이다. 우리의 시야에서 격리되었을 뿐, 쓰레기는 사라지지 않았다. 거대한 정치적 부메랑이 되어 우리에게 되돌아왔다. 버려진 것들의 목소리를 듣는 '폐로탐원’ 임태훈 교수는 문학을 도구 삼아, 거대한 망각의 흐름을 거스르는 ‘폐로탐원(廢路探源)’의 여정을 제안한다. ‘폐로탐원’은 버려진 길(하수도, 폐로)을 거슬러 올라가 잊힌 근원(기억, 역사)을 찾아내는 저항적 실천을 의미한다. 문학은 공식 역사가 기록하지 않은 하수도의 어둠, 살처분 구덩이의 비명, 고독사 현장의 악취를 증언하는 정밀한 ‘포렌식(forensic)’ 매체다. 저자는 박화성의 1932년 소설 「하수도 공사」부터 김민정, 편혜영, 한승태의 작품을 아우르며 도시의 지하를 탐색한다. 하수도는 도시의 매끈한 청결함을 유지하기 위해 노동자의 착취와 희생을 감추는 은폐 장치로 작동했다. 오늘날의 광역 매립지 역시 다르지 않다. 체제의 모순을 묵묵히 덮어둔 침묵의 공간이다. “한 사회가 무엇을 쓰레기로 규정하고 처리하느냐는 그 사회의 가치와 수준을 드러내는 척도”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 선택의 순간마다 민주주의의 운명이 걸려 있다. 12·3 내란 1주년, 이 책은 헌법과 민주주의를 쓰레기 취급하며 폐기하려던 시도를 가장 낮은 곳에 버려진 존재들로부터 다시 기억한다. 우리가 감당해야 할 윤리적 책임을 서늘하게 들이민다. 『쓰레기 기억상실증』은 버려진 것들의 목소리를 복원함으로써 한국 사회의 위기를 새롭게 읽어내는 동시대 문학·문화사 연구의 최전선이다.
9788909552066

쓰레기로 꾸민 집 (소중애의 동물 사랑 이야기)

소중애  | 함께자람(교학사)
14,400원  | 20250430  | 9788909552066
아름다운 집 짓기로 유명한 바우어새들의 집 짓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작품이다. 바우어새들이 집을 장식하기 위해서 이것저것 물어 오는 모습을 보며 무심히 넘겼던 새들의 날갯짓에도 큰 의미가 있음을 깨닫게 된다. 바우어새는 예쁜 핀을 고르는 아이, 좋은 카드를 뽑기 위해 조바심 내는 아이와 별반 다를 것 없는 모습을 보여 주며 금방 친근감을 느끼게 한다. 곁에 있다면 멋진 나뭇잎이 있는 곳을 알려 주고 싶고, 작은 돌이라도 하나 들어다 주고 싶은 바우어새! 그 예쁜 삶이 망가지는 모습은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우리가 아무렇지도 않게 버리는 쓰레기 때문에 그런 일이 벌어진다는 사실은 더 마음 아픈 일이다. 자연을 보호하고 동물의 안전을 지켜 주는 것은 거창한 목표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다. 바우어 새 한 마리의 삶을 온전하게 지켜 주고 싶다는 작은 소망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첫걸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에는 그 첫걸음을 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아이들은 선명한 그림과 바우어새의 실상을 알려 주는 글을 따라가다 바우어새의 아픔에 공감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바우어새의 죽음을 되새기며 그것만으로도 우리의 삶은 달라질 수 있다는 작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게 될 것이다.
9791191984132

쓰레기 전쟁

신혜순  | 좋은꿈
10,800원  | 20220721  | 9791191984132
동찬이와 친구들은 아파트 쓰레기 문제를 직접 겪게 된다. 동찬이는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친구들과 함께 '눈물 나는 쓰레기 연구소'를 만든다. 연구원은 동찬이, 영준이, 푸른이, 미수로 평범한 초등학교 5학년 친구들이다. '눈물 나는 쓰레기 연구소'에서는 아파트 주변 쓰레기 문제가 발견될 때마다 목록을 만들고 직접 해결한다.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쓰레기에 관한 공부를 하고 새로 알게 된 내용이 생기면 공유한다. 마을에 쓰레기 문제가 발생하면 바로 미션이 시작된다. 전봇대 쓰레기 무단 투기 해결하기,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찢는 진짜 악취 범인 찾기, 베란다 밖으로 버리는 쓰레기 문제, 아파트 담배 연기, 담배꽁초 줄이기, 반려동물 펫티켓 지키기, 필요 없는 빨대 없애기, 쓰레기 분리수거장 변신하기, 음식물 쓰레기 제대로 버리기 등등이다. 문제는 이러한 것들이 반복되는 상황이지만, 어른들이 더 지키지 않고 지나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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