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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토"(으)로 26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93240144

사회가 자살시킨 자, 반 고흐

앙토냉 아르토  | 읻다(ITTA)
18,000원  | 20231020  | 9791193240144
“고통과 고통 사이 평온하고 맑게 갠 자연 속에서 그가 미소 짓고 있다.” 규범과 정상성 바깥에서 금지된 무한을 향해 폭발하는 광기와 예술 사유 아닌 감각으로, 말이 아닌 음악으로 몸의 열림과 생의 약동을 생생히 그려낸 ‘잔혹의 시’ 20세기 프랑스의 작가 앙토냉 아르토(Antonin Artaud, 1896-1948)의 《사회가 자살시킨 자, 반 고흐》가 읻다의 산문 문학 시리즈 ‘텍스투라’ 세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연극과 시, 영화와 회화 등 여러 장르를 오가며 활동한 전방위 예술가 아르토는 ‘잔혹극’으로 대표되는 고유의 연극론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가 독자적인 문학적 탐구를 통해 발전시킨 ‘기관 없는 신체’, 의미와 재현에서 해방된 음성 언어 등은 질 들뢰즈, 자크 데리다, 수전 손택 등 후대의 여러 철학자와 비평가에게 영감을 주었으며, 20세기의 전위극과 부조리극의 발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 책은 아르토가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생애와 작품에 관해 쓴 글 〈사회가 자살시킨 자, 반 고흐〉와 함께 회화 및 연극을 다룬 짧은 글 다섯 편, 그리고 아르토의 그림을 부록으로 수록하여 아르토의 예술론과 작품 세계를 보다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책을 엮고 옮긴 프랑스 문학 연구자 이진이는 해제에서 아르토의 문학과 연극이 당대 정신의학의 권위와 사회 구조에 저항하는 적극적 실천이었음을 논하며 광기와 예술, 그리고 사회의 관계를 성찰한다. “아니다, 반 고흐는 미친 게 아니었다.” 스스로 빛을 밝힌 자, 빈센트 반 고흐 누가 그를 광인으로 규정하는가 1947년, 파리의 오랑주리 미술관에서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1853-1890)의 회화전이 열렸다. 한 예술 주간지는 전시 소식을 알리며 정신과 의사 프랑수아조아킴 비어의 글을 통해 화가와 그의 작품을 소개했다. 비어에 따르면 반 고흐의 일생 대부분은 신경 정신적 퇴화의 증거로 가득차 있고, 광기가 그의 천재성을 낳았으며 그의 예술 활동은 정신적 문제들에서 기인한다. 이 글을 접한 앙토냉 아르토는 “한낱 의사의 빌어먹을 수술칼이 위대한 화가의 천재성을 내리 만지작거리게 둘 수 없다”고 격분하며, 이에 대한 반박으로 〈사회가 자살시킨 자, 반 고흐〉를 집필했다. 이 글에서 아르토는 병리학적 진단으로 대상화된 반 고흐의 생을 의학의 폭력으로부터 구출하여, 그의 생이 지닌 날것의 경련을 시적 언어로 되살리고자 한다. 이런 점에서 아르토가 〈사회가 자살시킨 자, 반 고흐〉를 통해 포착하려는 반 고흐의 삶은 그가 잔혹극의 무대에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 삶과 다르지 않다. 이때 아르토가 말하는 ‘잔혹’이란 피가 튀는 잔인함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건조한 사실들의 나열로는 포착할 수 없는 “살아 있는 존재의 심장 박동, 그 생명의 헐떡거림과 경련으로서의 ‘생’” 그 자체다.(옮긴이 해제, 171쪽) 아르토는 사유를 넘어선 감각으로, 말이 아닌 음악으로 반 고흐의 그림 속에서 꿈틀대는 생의 약동에 다가간다. “달아오른 폭탄 냄새를 맡아보지도, 아찔한 현기증을 느껴보지도 못한 사람은 마땅히 살아 있다고 할 수 없다. / 이것이 가련한 반 고흐가 이글대는 불꽃으로 표명하고자 했던 위안이다.” 본문 중에서 아르토는 이 과정에서 반 고흐에 대한 정신의학적 판단과 규정, 나아가 정신의학이 지닌 권위와 사회 구조 자체를 근본부터 재론하며, 사회와 정신의학의 공모 관계를 통찰한다. 거짓과 위선, 부르주아적 관성과 타자에 대한 멸시로 병든 사회는 정신의학을 발명해 자신의 호위병으로 삼고, 정상성이라는 규범에 따라 개인을 통제하고 평준화하려 한다. 자유분방한 생의 박동은 의학과 사회에 의해 광기로 축소 해석된다. 그러나 반 고흐는 이러한 사회와 공범이 되기를 거부하며 스스로 광인의 길을 선택한 ‘진정한 광인’이다. 아르토에 따르면 보들레르, 에드거 앨런 포, 니체, 횔덜린, 로트레아몽과 같은 작가들 또한 사회가 금지한 무한을 살고자 했던 ‘진정한 광인’에 속하며, 이들은 규범 바깥에 놓인 “진실을 발설하지 못하게 사회가 입을 틀어막고자 했던 사람”이다.(42쪽) 아르토 역시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을 당해 약 9년간을 감금 상태로 지낸 적이 있다. 그가 경험한바 정신의학은 ‘완벽한 정상인’을 만들기 위해 정신을 해체하고 통제 가능한 것, 정상적인 것을 기준으로 재건하려 든다. 그러나 아르토는 자신의 고통을 의학에 양도하여 사회가 정한 신체적, 도덕적 표준에 포섭되기를, 그리하여 ‘치료’되기를 거부하며 다음과 같이 언명한다. “나는 내 고통의 주인이다.” “내 안의 것에 대한 심판자는 오직 나다.” 개개인이 지닌 고유한 내적 풍경은 결코 사회가 정한 단 하나의 표준적 풍경화에 맞춰질 수 없다. 반 고흐 역시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으며, 그는 자신의 길을 스스로 밝히기 위해 모자에 열두 개의 초를 달고 밤 풍경을 그리러 밖으로 나간 명민한 이였다. 그렇게 태어난 그의 작품들은 폭발 직전의 에너지를 오롯이 간직하고, 아르토는 화폭을 경련케 하는 이 진동에서 음악이 솟아남을 느낀다. 반 고흐의 이 음악에 아르토는 텍스트의 독재에서 벗어난 음성 언어, 말 바깥으로 떠난 방언으로 화답한다. 회화와 시, 연극을 관통하는 생의 진동과 잔혹의 시학 〈사회가 자살시킨 자, 반 고흐〉에는 아르토가 연극을 통해 쌓아올린 고유의 예술론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그가 보기에 기존의 서구 연극은 현실적 질서를 단순히 재현하고 갈등을 관습적으로 해결할 뿐, 기존하는 도덕적, 사회적 체계에 의문을 제기하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연극은 저녁 시간의 여흥으로 전락하여 관객을 단순히 엿보는 자로 만들어 버렸다. 그러나 연극은 부당한 사회 상태를 전복하고 관객의 신경과 심장을 깨워야 한다. 이에 아르토는 새로운 연극인 잔혹극을 제안하여 배우의 몸, 공간의 공기, 관객의 몸을 진동시키며 무대와 객석의 구분을 무화시키고자 한다. “빠져나올 수 없는 답보 상태와 고통 속에서도 돌파하여 작동하는 이 생, 순수하고 냉혹한 이 감정, 이것이 바로 잔혹이다.”(《연극과 그 이중》) 반 고흐의 그림에는 아르토가 연극을 위해 찾아 헤매던 잔혹의 감정이 선연히 살아 숨 쉬고 있다. 그런데 아르토는 연기하는 사람, 글 쓰는 사람인만큼이나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기도 했다. 이 책에 부록으로 실린 다섯 편의 글은 그가 자신의 전시 〈앙토냉 아르토가 그린 초상화와 데생〉을 위해 쓴 것으로, 연극과 시, 회화를 관통하는 그의 예술론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연극이란 단지 “무대 위의 화려한 볼거리가 아니라, / 불덩이와 진짜 고깃덩어리로 된 도가니”로서 생의 감정을 일깨워야 하며(149쪽), 이는 회화를 비롯한 다른 예술 또한 마찬가지다. 이 편린들은 상이한 예술 분과들이 어떻게 하나의 관점 아래 연결될 수 있는지 보여주며, 예술의 저항적 책무를 잔혹의 언어로 선언한다.
9781805330356

The Year of the Hare (by the new Queen of Spy Fiction according to The Guardian)

아르토 파실린나  | Pushkin Press
19,450원  | 20231130  | 9781805330356
A delightfully witty and mordant modern classic from Finland: the story of a journalist who befriends an injured hare and embarks into the Finnish wilderness
9791128857935

연극과 그 이중

앙토냉 아르토  | 지만지드라마
25,920원  | 20210831  | 9791128857935
20세기 미국의 지성 수전 손택은 현대 연극을 아르토 이전과 이후로 나눈다. 20세기 초 프랑스에서 연출가로, 배우로, 극작가로 활약했던 연극인 아르토는 조명, 의상, 음악, 몸짓이 어우러진 발리 연극에서 연극의 이상을 본다. 이후 각종 매체에 기고한 글과 지인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기성 연극과 확연히 구분되는, 자신만의 독특한 연극론을 피력했다. 그리고 이 글들을 모아 편집한 ≪연극과 그 이중≫에서 이를 ‘잔혹연극’이라 명명했다. 현대연극사상 가장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극 운동으로 평가되는 ‘잔혹연극’은 이후 전위극, 부조리극에 영향을 미쳤다. 국내 아르토 전공자 1호 한무 박사가 30년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저술 ≪아르토와 잔혹연극≫을 펴낸 지 꼭 10년 만에 아르토의 유일한 연극 이론서이자 대표 저작인 ≪연극과 그 이중≫을 출간한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에서 아르토 연구로 D.E.A.를 취득한 이선형 교수가 번역하고 해설했다.
9791128857942

연극과 그 이중(큰글씨책)

앙토냉 아르토  | 지만지드라마
43,200원  | 20210831  | 9791128857942
20세기 미국의 지성 수전 손택은 현대 연극을 아르토 이전과 이후로 나눈다. 20세기 초 프랑스에서 연출가로, 배우로, 극작가로 활약했던 연극인 아르토는 조명, 의상, 음악, 몸짓이 어우러진 발리 연극에서 연극의 이상을 본다. 이후 각종 매체에 기고한 글과 지인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기성 연극과 확연히 구분되는, 자신만의 독특한 연극론을 피력했다. 그리고 이 글들을 모아 편집한 ≪연극과 그 이중≫에서 이를 ‘잔혹연극’이라 명명했다. 현대연극사상 가장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극 운동으로 평가되는 ‘잔혹연극’은 이후 전위극, 부조리극에 영향을 미쳤다. 국내 아르토 전공자 1호 한무 박사가 30년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저술 ≪아르토와 잔혹연극≫을 펴낸 지 꼭 10년 만에 아르토의 유일한 연극 이론서이자 대표 저작인 ≪연극과 그 이중≫을 출간한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에서 아르토 연구로 D.E.A.를 취득한 이선형 교수가 번역하고 해설했다.
9781847493323

The Theatre and Its Double

앙토냉 아르토  | Alma Books
15,550원  | 20130213  | 9781847493323
A collection of essays that details the author's radical theories on drama, which he saw as being stifled by conservatism and lack of experimentation. It contains the famous manifestos of the 'Theatre of Cruelty', analyses the underlying impulses of performance, and provides some suggestions on a physical training method for actors and actresses.
9788981338053

기발한 자살 여행

아르토 파실린나  | 솔
8,550원  | 20051030  | 9788981338053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이들의 좌충우돌 모험기! 핀란드 작가 아르토 파실린나의 작품. 집단 자살을 목표로 시작된 자살 여행을 소재로 한 이 책은 2004년 '유럽의 작가상'을 수상했다. 확실한 죽음을 눈앞에 둔 자살 희망자들이 삶에 대한 욕구를 되찾아가는 과정을 냉소와 풍자가 섞인 작가 특유의 시선으로 담아낸다. 여러 번의 파산 끝에 인생마저 파산 난 세탁소 사장,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다 몸도 마음도 피투성이가 된 주부, 항해의 꿈을 이루기 위해 산 배 때문에 미쳐버린 육지의 선장 등 더 이상 잃을 것 없는 이들이 모든 희망을 버리고 죽음을 향해 돌진한다. 극단적인 인물들이 벌이는 파란만장한 사건들을 블랙 유머를 가미해 익살스런 풍자극으로 그려낸다.
9788957860359

첸치일가(20세기 프랑스 희곡선 7)

앙또냉 아르또  | 연극과인간
0원  | 20040508  | 9788957860359
아르또가 스탕달에 의하여 희곡으로 제작된 이탈리아 가문의 비극을 그렸다. 16세기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교황청의 지나친 간섭과 독선, 가족들 사이의 불신 및 성 안의 음모에 증오심을 키우다가 마침내 스스로 악의 화신이 되고 마는 첸치 백작의 광기, 그리고 그를 견디다 못하여 마침내 친부 살해죄라는 패륜적 범죄를 저지르고 마는 그의 딸 베아트리체의 행적을 다룬다. 일체의 윤리적 규범, 문화의 속박, 사회 제도를 거부하는 이 희곡은 신앙이 사라지고 시회적 제도로만 남은 종교에 대한 비판을 담았으며, 기존 질서를 가차 없이 파괴하고 새로운 삶을 소생시키고자 하는 소망을 역설적으로 그리고 있다.
9788995394601

나는 고흐의 자연을 다시 본다 (사회가 자살시킨 사람 반 고흐)

앙토냉 아르토  | 숲
48,000원  | 20030505  | 9788995394601
이 책은 1947년 봄, 파리의 오랑쥬리관에서 개최된 '반 고흐전'을 보고 난 후 극도의 열광 상태에서 쓰여지는데 이에세이로 아르토는 이듬해 생트 뵈브 비평상을 받았다. 이로써 우리는 건강한 반 고흐의 광적인 에피소드의 진의와 그를 죽음의 구렁텅이로 내몰았던 장본인들을 파악할 수 있는 열쇠를 손에 쥐게 되었다.
9780714542348

Theatre and Its Double Paperback

앙토냉 아르토  | Riverrun
0원  | 19960601  | 9780714542348
9780802150301

Theater and Its Double Paperback

앙토냉 아르토  | Grove
24,560원  | 19881201  | 9780802150301
'The Theater and Its Double' is far and away the most important thing that has been written about the theater in the twentieth century. It should be read again and again. Artaud oozed magical desires. He was the metaphysician of the theater.---Jea...
9780520064430

Antonin Artaud: Selected Writings

앙토냉 아르토  | University of California Press
60,190원  | 19881001  | 9780520064430
"Artaud remains one of the significant and influential theorists of modern theatre."--Gerald Rabkin, Rutgers University
9788981336622

천사가 너무해 (아르토 파실린나 장편소설)

아르토 파실린나  | 솔
0원  | 20130415  | 9788981336622
사고뭉치 수호천사의 남다른 임무 수행! 핀란드가 자랑하는 국민작가 아르토 파실린나의 소설 『천사가 너무해』. 유머러스한 내용과 상황 묘사로 핀란드는 물론 유럽 각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수호천사 술로의 반전을 거듭하는 임무 수행을 통해 실패와 좌절을 겪더라도 목표를 위한 도전을 계속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진리를 유쾌하게 전한다. 현대 사회의 문제점과 사람들의 공허한 삶을 기발한 상상력과 재치 넘치는 표현력으로 풍자한다. 죽어서 수호천사가 된 술로 아우비넨. 하지만 그의 불타는 의욕과 과한 열정 덕분에 마흔 살이 될 때까지 잘 살았던 아로 코르호넨의 일상은 엉망이 되어버린다. 천사의 보호를 받고 있으면서도 악마가 뒤에 서 있는 것 같다고 말했을 정도. 술로가 선행을 시도한 곳에는 희생자가 줄을 잇고, 그의 능력을 부러워하는 지옥으로부터 스카우트 제의까지 받게 되는데….
9788973816385

저승에서 살아남기

아르토 파실린나  | 소담출판사
0원  | 20110125  | 9788973816385
갑작스레 죽음을 맞이한 남자의 저승 여행기! 의 작가 아르토 파실린나가 들려주는 '삐딱한' 이야기 『저승에서 살아남기』.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한 남자가 저승에서 겪는 유쾌하고 발랄한 삶을 그린 작품이다. 젊은 여자의 다리에 한눈을 팔다 자동차에 치여 세상을 하직한 서른 살 남자. 영혼으로 자신의 몸 앞에 서 있게 된 그는 시시하게 죽은 것에 화가 나지만, 한편으로는 직장과 결혼에서 해방된 것이 기쁘다. 게다가 산 사람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으면서 빠른 속도로 온 세상을 돌아다닐 수 있다. 하지만 혼령들 앞에도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데, 바로 정신의 힘이 다하면 사라져 버린다는 것. 그는 자유롭게 이곳저곳을 여행하며 다양한 영혼들을 만나는데….
9788981339265

하늘이 내린 곰

아르토 파실린나  | 솔
0원  | 20091214  | 9788981339265
전직 목사와 재기발랄한 곰의 모험! 의 작가 아르토 파실린나의 소설『하늘이 내린 곰』. 교의를 잃은 목사 오스카리 후스코넨과 곰 제기랄이 함께한 여행을 통해 만난 다양한 사람들과 그들이 만들어낸 별난 사건들 속에서 흘러나오는 우정을 그리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도 핀란드의 천연 자연의 아름다움을 배경으로 삼고 있으며, 성직자와 동물을 등장시킴으로써 신과 인간, 신과 우주와의 관계, 우주와의 교신, 인간과 자연과의 유기적 관계 등을 곰의 의인화와 특유의 재치를 통해 이야기한다.
9791128837722

아르토와 잔혹연극

한무  | 지만지드라마
31,320원  | 20190701  | 9791128837722
숨을 거둘 때 아르토의 모습은 미라 같았다. 고함치듯 열린 입, 뼈만 앙상한 손, 살결은 죽은 나무껍질이었다. 병원 침상 다리에 등을 기댄 채 바닥에 주저앉아 있었다, 곧 일어나 어디론가 떠나려는 자세로. 20세기 초 프랑스 연극계에서 활약한 앙토냉 아르토는 ≪연극과 그 이중≫에서 ‘잔혹연극’이라는 자신만의 독특한 연극이론을 확립한다. 그러나 근친상간, 존속살인의 무대는 평단과 대중으로부터 외면당했고, 이후 발작 증세를 보이던 아르토는 정신병원에서의 긴 기간 수용 끝에 사망했다. 아르토와 ‘잔혹연극’이 현대연극에 미친 영향을 생각했을 때 그의 광기 어린 삶은 프로메테우스의 형벌을 연상시킨다. 저자는 30년 넘게 연구해 온 아르토의 연극과 인간관을 이 책에 풀어 놓았다. 아르토가 산 평생에 스무 해를 더 살아 낸 저자는 이제 서 있는 그를 앉히고 그의 격정과 분노를 달랜다. 그가 자르려 파고드는 칼자루를 붙잡는다. 칼끝에 솜뭉치를 감아 단검을 북채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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