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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를"(으)로 92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93955147

죽음을 모른다고 걱정하지 마라 (영혼의 철학자 몽테뉴 인생 수업)

몽테뉴  | 아를
15,300원  | 20250930  | 9791193955147
‘영혼의 철학자’ 몽테뉴의 《수상록》에서 죽음에 대한 사유, 삶에 대한 통찰이 깃든 여섯 개의 대표 장을 엄선하여 엮은 책이다. 몽테뉴의 유일한 저서인 《수상록》은 세상과 인간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유명한 질문의 씨앗과도 같았던 ‘죽음’은 몽테뉴 사유의 핵심이자 절정을 이룬다. 전쟁과 학살의 시대를 관통해 살았던 몽테뉴에게 죽음은 가장 중요한 주제였다. 이 책은 삶과 죽음을 더욱 자유분방한 관점으로 사유할 수 있도록 우리를 안내해주며, 지금 우리 각자의 삶이 생각보다 훨씬 빛나고 소중하며 즐길 가치가 충분하다는 위로의 말을 전해준다. 몽테뉴의 인생 지침을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지금 여기의 삶을 크게 한입 베어물고 그 맛을 음미하는 우리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9791193955062

단지 순박한 사람들 (찰스 디킨스 산문선)

찰스 디킨스  | 아를
15,300원  | 20241028  | 9791193955062
세계 문학사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들을 남긴 영국의 대문호 찰스 디킨스. 이 책은 소설가이기 이전에 뛰어난 산문가이자 비평가이기도 했던 찰스 디킨스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는 산문과 연설문 15편을 엄선해 수록했다. 찰스 디킨스가 신문과 잡지에 연재한 비소설 산문, 지배층의 탁상공론과 부조리를 신랄하게 비판한 정치 비평문, 미국과 이탈리아를 다녀와서 쓴 여행기, 소설가로서 명성을 얻은 후 여러 모임에 초청받아 쓴 연설문 등 다양한 형식과 주제의 글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에 수록된 산문 다수는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것으로 영문학 박사이자 전문 번역가 정소영이 “디킨스의 특성이 잘 드러나고 현재의 독자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줄 만한 글을” 직접 엮고 옮겼다. 또한 초판본의 표지들, 디킨스의 글이 출판될 때 함께 수록되었던 동시대 유명 삽화가들의 일러스트를 그대로 수록함으로써 당대의 분위기와 글의 정서를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디킨스의 다채로운 글들은 그의 작품 세계의 커다란 줄기라 할 수 있는 연민과 동정심, 베풂과 숭고한 희생 등의 가치들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특히 남들보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자기보다 낮은 곳은 말할 것도 없고 주변을 돌아볼 여유조차 없이 각박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오늘의 독자들에게 그의 글들은 어느샌가 퇴색되어버린 소중한 가치들, 따스한 인간애와 연민의 정서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한다.
9791193955109

여성은 나약하고 가볍고 변덕스럽다는 속설에 대한 반론

가브리엘 쉬숑  | 아를
12,600원  | 20250805  | 9791193955109
17세기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시대를 앞서간 ‘최초의 페미니스트(proto-feminist)’ 가브리엘 쉬숑의 숨겨져 있던 저작이 마침내 출간되었다. 전복적인 논지와 호소력 짙은 언어로 남성 중심 사회의 오래된 편견에 도전장을 내민 이 책은 20세기에 재발견되어 ‘여성 문제에 관해 여성이 쓴, 가장 완전하고 설득력 있는 최초의 작품 중 하나’로 여겨진다. 가브리엘 쉬숑은 ‘나약함’, ‘가벼움’, ‘변덕스러움’이라는 세 가지 부정적 속성을 여성에게 전가하는 부당성을 지적하고 그에 대해 통쾌한 반론을 펼친다. 구성은 간단명료하고 반론과 주장의 근거는 흠잡을 데 없으며 이를 풀어내는 어조는 강렬하다. 이 책은 ‘반론’뿐 아니라 ‘강인함과 의로움과 끈기’를 지닌 여성의 비전을 제시하고, 차별과 편견의 굴레에서 고통받고 있는 여성이 어떻게 하면 ‘좋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질문으로 나아간다. 매혹적인 문장에 담아낸 강렬한 주장은 시간의 무게를 뛰어넘어 폭넓은 공감대를 이끌어내며, 반박 불가한 논지는 오늘도 일상에서 수없이 차별과 배제와 혐오를 맞닥뜨리는 여성의 현실, 비혼/비출산 등 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둘러싼 오늘날의 상황과 완벽히 맞닿는다.
9791193955093

다시 만난 민주주의 (12.3 비상계엄에서 파면까지, 광장의 빛으로 다시 쓴 역사)

시사IN 편집국  | 아를
19,800원  | 20250530  | 9791193955093
12.3 비상계엄부터 4.4 대통령 파면까지 123일간 ‘위기의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주요 장면들을 촘촘하게 재구성한 책이다. 비상계엄 선포에 이어 계엄사 포고령이 발동된 ‘그날 밤’,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시작으로 남태령과 광화문 광장, 헌법재판소와 한남동 관저 등에서 포착한, 대한민국 현대사에 또렷이 남겨질 목소리와 증언들을 꼼꼼하게 기록했다. 〈비상계엄 선포 긴급 담화문〉, 〈계엄사령부 포고령 제1호〉 같은 ‘괴문서’ 전문을 비롯해 계엄 해제 의결을 위해 국회 담장을 넘었던 우원식 국회의장의 절박했던 일거수일투족, 윤석열의 비상식적, 비민주적, 비문명적 행태에 항거한 시민 사회의 〈시국선언문〉, 비상계엄 해제와 탄핵안 가결 후 국회에서 결의한 〈12.3 윤석열 비상계엄을 해제한 대한민국 국민께 드리는 감사문〉, 그리고 ‘윤석열의 12.3 비상계엄 준비 및 실행 일지’, 탄핵심판 최종진술에서 나온 각종 궤변과 거짓말 팩트체크,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 요지 전문과 해석까지, 이 시기에 나온 대다수 주요 문건과 핵심 증언을 빠짐없이 담았다. 12.3 계엄에 관해 국내 처음으로 출간되는 ‘백서’라 할 수 있다. 《다시 만난 민주주의》는 민주주의를 파괴하려 한 자들을 역사의 법대 위에 영원히 세워두기 위한 처절한 기록이자 우리의 민주주의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강력한 증거이며, 또 다른 비극의 반복을 막기 위한 기억의 주춧돌이다. 그날의 기록을 다시 붙잡고 함께 읽어야 하는 까닭이다.
9791193955079

세계숲 (나와 지구를 살리는 경이로운 나무들의 이야기)

다이애나 베리스퍼드-크로거  | 아를
18,000원  | 20250124  | 9791193955079
나무는 어떻게 우리를 구원하는가 세계적인 여성 식물학자이자 나무의 의약적, 환경적, 영양적 성질에 정통한 전문가 다이애나 베리스퍼드-크로거가 숲과 나무에 대한 과학적 지식과 고대 인류의 생태적 지혜를 시적 산문으로 엮어낸 책. 저자는 나무의 생리뿐 아니라 지질학, 물리학, 화학, 의학, 식품영양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활용해 나무가 인간을 포함한 주변의 모든 동식물과 행성 지구에 미치는 이점을 연구해왔다. ‘시인의 언어로 말하는 과학자’ 베리스퍼드-크로거는 과학적 엄밀성을 탄탄한 기초로 삼되 그 위에 북아메리카 토착민의 예언적 통찰이나 고대 켈트 전통을 자연스럽게 배치한다. 이러한 독창적인 서술 방식은 나무에 대한 상세한 과학적 지식에 접근할 때 부딪힐 수 있는 장벽을 낮춰주며, 오히려 나무의 세계로 분석적이면서도 직관적으로 깊이 빠져들 수 있도록 징검다리를 놓아준다. 이 책은 ‘세계를 품은 전체이면서 세계를 초월하는 하나’인 숲의 재생만이 우리의 부서진 삶을 회복시키고 서로를 건강하게 연결해줄 수 있음을 알려준다. 그간 우리가 몰랐던 나무에 대한 경이로운 이야기들을 아름다운 문장 속에 담아냄으로써 숲과 나무의 위대함을 새로운 눈으로 볼 수 있게 해준다. 나무가 행성 지구에 아낌없이 선사하는 먹여 살림과 치유, 돌봄과 연결, 그리고 뭇 생명의 평안이 모든 페이지마다에 ‘숲의 경전’처럼 아로새겨져 있다.
9791193955017

오아시스 각본집 (초판 한정 이창동, 문소리, 설경구 사인 인쇄본)

이창동  | 아를
19,800원  | 20240430  | 9791193955017
2002년 제5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감독상과 신인여우상(문소리)을 수상한 이창동 감독의 세 번째 연출작 ‘오아시스’가 영화 개봉 22년 만에 각본집으로 출간됐다. 이 책에는 국내외 비평가들이 극찬한 두 주연 배우 문소리와 설경구의 추천사, ‘오아시스’의 최초 아이디어와 구상이 담긴 작가 노트, 이창동 감독이 직접 쓰고 그린 콘티 초고, 어렵고 난해하기로 유명했던 촬영 현장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스틸 사진 등이 다수 수록되어 있다. 특히 이번 각본집에는 2002년 영화 개봉 당시 영화 주간지 《씨네21》의 편집장으로서 이창동 감독을 인터뷰했던 조선희 작가가 그로부터 22년이 지난 2024년에 이창동 감독을 다시 만나 진행한 특별 인터뷰가 수록되었다. ‘오아시스’는 뇌성마비 장애를 가진 공주와 사회부적응자인 전과자 종두의 사랑 이야기로 개봉 당시부터 적지 않은 논쟁을 불러일으킨 작품이다. 또한 장애와 성과 폭력에 대한 사회적 시선을 고통스러울 만큼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첨예한 문제를 드러냄으로써 영화에 대한 평가를 극명하게 가르기도 했다. 이창동 감독은 이번 각본집을 통해서 ‘오아시스’라는 이야기를 떠올리게 된 계기, 그러한 캐릭터들을 창조하게 된 이유, 영화 제작 당시의 비하인드 스토리, 그리고 무엇보다 ‘오아시스’의 문제적 장면들에서 관객에게 전하고자 했던 질문과 의도 등을 처음으로 상세히 언급한다. 이와 같은 발언은 관객과 독자들이 스크린 너머에 감춰져 있던 의도들을 발견하도록 안내하고자 하는 감독의 배려이자 영화에 대한 그간의 비판적 문제제기를 에두르거나 회피하지 않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9791193955048

격차 (빈곤과 불평등의 세기를 끝내기 위한 탈성장의 정치경제학)

제이슨 히켈  | 아를
27,000원  | 20240719  | 9791193955048
《격차》는 유엔 《인간개발보고서》 통계자문위원, 유럽 그린뉴딜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신진 경제인류학자 제이슨 히켈의 대표 저작으로 제국주의부터 신자유주의에 이르기까지 잔혹한 모습으로 진화해온 빈곤과 불평등(거대한 ‘격차’)의 역사를 살펴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현실적이고 대담한 해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인간이 기본적으로 필요로 하는 것을 충족시키거나 사회적 진보를 달성하는 것이 아닌 이윤 극대화와 축적, 무한 증식과 성장만을 최우선 목적으로 삼는 자본주의는 가난한 사람들, 가난한 나라들에 대한 지속적 착취를 통해 오늘날과 같은 빈곤과 기아, 불평등, 기후 위기라는 결과를 낳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구 선진국의 입맛에 따라 정책을 결정하는 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 같은 국제 개발기구들은 ‘세상이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파하는 데 여념이 없으며, 거대한 산업이 되어버린 개발 원조 프로그램 등으로 문제의 근본 원인이 아닌 현상의 가장자리만을 떼우려 한다. 저자는 단단하고 풍부한 역사적, 사회적, 지리적 맥락에 대한 인식을 기초로 삼아 오늘날의 ‘거대한 격차’를 만든 자본주의 경제 시스템의 영향을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벼려낸다. 제국주의적 수탈의 역사, 신자유주의의 탄생과 ‘자유’라는 이름으로 자행된 부패와 반민주주의 사례들은 우리에게 더 큰 진실을 볼 수 있게 하며, 탈성장의 해법을 통해 사람들의 삶을 향상시키면서도 더 정의로운 사회적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한다. 《격차》는 장하준(런던대 교수), 케이트 레이워스(《도넛 경제학》 저자) 같은 세계적인 경제 석학들의 찬사를 받았으며 여러 대학과 교육기관, 유서 깊은 북클럽 등에서 추천도서로 선정되어 널리 읽히고 있다.
9791198070630

나는 간호사, 사람입니다 (단 한 번의 실수도 허락하지 않는 삶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

김현아  | 아를
14,400원  | 20230419  | 9791198070630
“읽다가 몇 번이나 눈물을 흘렸는지 모르겠다.” “말이 필요 없는 인생작.” “지금 당장 돌봄이 시급한 간호사들을 위한 책.” “간호사의 현실을 알게 해준 가슴 뭉클한 전 국민 필독서.” (독자 리뷰 중에서) 21년 2개월 동안 대학병원 외과중환자실에서 환자들을 돌보며 쉼 없이 달려온 베테랑 간호사의 삶과 경험을 토대로 누구도 제대로 알아주지 않던 간호사들의 희로애락과 노동 현장을 진솔하게 그려내 수많은 독자의 공감과 지지를 얻은 책 《나는 간호사, 사람입니다》의 개정판. 간호사가 되기로 결심한 순간부터 전 국민을 울린 ‘간호사의 편지’를 쓰게 된 사연, 간호사 처우 개선을 위해 애썼지만 끝끝내 개선되지 않는 열악한 노동 환경의 벽에 부딪혀 결국 좌절할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 24시간 죽음과 사투를 벌이는 중환자실에서 ‘아픈 내 환자’를 악착같이 돌보고 하나의 생명이라도 더 지키겠다는 사명감 하나로 살아가는 간호사들의 모습 등이 그 어떤 영화나 드라마보다도 극적으로 그려진다. 사람들은 ‘백의의 천사’라고 부르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100가지 일을 해야 해서 ‘백(百) 일의 전사(戰士)’로 불리는 사람들, 단 한 번의 실수도 스스로 허락하지 않고 허락받을 수도 없는 삶을 사는 사람들. 바로 대한민국 간호사다.
9791193955024

산재일기

이철  | 아를
15,120원  | 20240527  | 9791193955024
극작가 겸 연출가 이철의 희곡 〈산재일기〉는 산업재해와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17명의 인물, 20여 차례의 만남, 50여 시간 분량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작가는 인물들의 말을 쌓아가면서 정부가 매년 발표하는 산업재해 통계 뒤에 가려진 노동자들의 절망과 아픔, 남겨진 이들에게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삶과 투쟁을 핍진하게 드러낸다. 2022년 고 노회찬 의원 4주기 추모 연극으로 처음 무대에 오른 〈산재일기〉는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아 입소문을 타고 2023년 봄 대학로에서 다시 공연되었다. 이 책에는 〈산재일기〉 원작 희곡에 더해 작품 기획과 구상, 무대 연출을 위한 고민이 녹아 있는 ‘작가 노트’, 작품 속에 인터뷰이로도 등장하는 노동건강연대 활동가 전수경의 에세이, 연극평론가 김소연의 해설이 함께 수록되었다. 〈산재일기〉는 무미건조한 통계 수치 뒤에 가려져 있던 노동자들의 삶과 죽음이 우리의 노동, 우리의 삶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는 강력한 진실을 보여주며,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도록 요구한다는 점에서 희곡이라는 형식을 넘어 르포 문학의 영역으로까지 지평을 확장한다.
9791198070692

2014년 생 (제1회 이영만 연극상 작품상 수상작)

송김경화  | 아를
13,500원  | 20240328  | 9791198070692
극작가 겸 연출가 송김경화의 희곡 《2014년 생》은 2014년‘생’ 시원이 2014년 세월호 참사의 ‘생존자’ 언니들(김도연, 김주희)과의 만남을 통해 세월호의 진실을 알아가고, 끊이지 않는 사회적 재난의 원인에 다가가려 노력하며, 모두가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어떻게 연결되어야 하는지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이 책에는 〈2014년 생〉 원작 희곡 외에도 연극 제작을 함께한 세월호 참사 생존자 김도연, 김주희의 에세이, 인권운동가 미류의 해설이 수록되어 있다. 이 작품은 뛰어난 구성과 유쾌한 대사들을 통해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장소들은 물론 장애인 지하철 시위 현장, 차들이 빠르게 달리는 어린이보호구역, 기후위기로 폭발 직전에 있는 미래의 지구 등 궁금해하지 않으면, 상상하지 않으면 알지 못할 장소들로 우리를 안내한다. 그럼으로써 2014년에 태어난 한 존재를 통해 다음 세대, 또 그다음 세대가 서로 연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그렇게 세월호 참사는 ‘옛날이야기’가 아닌 지금 여기의 이야기로서 새로운 세대에게 전달된다. 〈2014년 생〉은 2022년에 초연된 후 ‘아동 청소년의 관점에서 세월호를 다시 바라보고 애도와 무기력을 반복하는 어른들에게 질문을 재구성하는 법을 알려주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2023년 제1회 이영만 연극상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9791198070678

나의 막노동 일지 (계속 일하며 살아가는 삶에 대하여)

나재필  | 아를
15,300원  | 20231113  | 9791198070678
30년 가까이 해온 직장 생활이 갑작스러운 조기 퇴직으로 끝나버린 뒤 일용직 아르바이트, 식당 주방보조 등을 전전하며 재취업을 위해 고군분투하다가 막노동판에 뛰어들어 인생 2막을 시작하게 된 어느 가장의 이야기. 초고령 사회로 빠르게 진입해가는 오늘날 한국에서 좌충우돌하는 기성세대의 현실을 생생하게 그려내는 한편, 육체노동의 가치가 폄하되고 노동자의 삶이 존중받지 못하는 시대에도 ‘땀은 정직하다’는 말을 매일같이 온몸으로 증명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노동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 책에서는 한겨울에도 막노동꾼의 목덜미를 타고 흐르는 땀 냄새, 하루의 피로와 고단함을 씻어내려 들이켜는 소주 한잔의 쓴맛, 그리고 퇴직 후 다시 만져본 인생 2막 첫 월급의 단맛이 모두 느껴진다. 이는 밥벌이의 기쁨과 슬픔, ‘단짠단짠’ 인생의 맛이자 누군가의 부모이며 누군가의 자식인 사람들 모두에게 전하는 희망과 응원이다. 네이버, 다음에서 누적 조회수 500만 회를 기록했고, 《오마이뉴스》 뉴스게릴라상을 수상했다.
9791198070654

신화와 정신분석 (신과 영웅들의 이야기에 숨겨진 인간 정신의 기원)

이창재  | 아를
29,700원  | 20230712  | 9791198070654
매혹적인 이야기와 무수한 상징, 불멸의 존재들과 가혹한 운명에 맞서는 영웅들. 수천 년간 인류에게 마르지 않는 상상력을 제공해온 신화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인간 본성을 이해하고 삶의 아이러니를 보여주는 최고의 텍스트이다. 《신화와 정신분석》은 정신분석가 이창재가 전 세계 여러 민족의 주요 신화들을 정신분석의 관점으로 새롭게 읽고 해석한 책이다. 저자는 프로이트, 융, 현대정신분석학 이론들을 활용해 수메르, 한국, 중국, 일본, 이집트, 그리스, 북유럽 각 민족의 창조신화 및 영웅신화 20편에 담겨 있는 상징 의미들을 풀어냄으로써 인간 정신의 심연에 접촉하는 ‘정신분석적 신화 해석’의 정수를 보여준다. 또한 정신분석학에만 그치지 않고 신화학, 인류학, 민속학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접근법을 통해 신화가 지닌 의미와 가치를 더욱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정신분석이라는 도구로 신화를 해석하고 이해하는 것은 “우리 정신의 밑바닥에 있는 태곳적 무의식과 ‘지금 여기’에서 교류하는 경이적 사건”이다. 이 책은 수천 년 전 인류가 지녔던 욕망과 감정, 뿌리 깊은 상처와 재난의 흔적, 생존을 위해 유념해야 할 다중의 메시지가 숨겨져 있는 신화를 더욱 생생하게 체험하는 기회를 선사한다.
9791198070623

밀양 각본집

이창동  | 아를
19,800원  | 20221219  | 9791198070623
“내가 그 인간을 용서하기도 전에 어떻게 하나님이 먼저 그를 용서할 수 있어요?” 타인의 고통, 용서의 한계, 그리고 구원의 가능성 인간 존재 방식과 삶의 의미를 탐구한 문제적 걸작! “한국 영화가 도달할 수 있는 깊이는 곧 이창동 감독이 도달한 깊이” (영화평론가 이동진) 이창동 감독의 네 번째 연출작 ‘밀양’(2007)이 영화 개봉 15년 만에 각본집으로 출간됐다. ‘밀양’은 우리나라 최초의 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전도연) 수상이라는 쾌거와 더불어 국내외 평론가들로부터 비평적 상찬을 받았고, 참여정부에서 문화부장관을 지낸 이창동 감독의 영화계 복귀작이라는 기대감, 치열했던 촬영 현장에서의 일화들, 영화 속 상황의 극적 충격, 특정 종교와 관련한 논란 등 숱한 화제를 모았다. 그해 ‘밀양’은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등)의 영예와 “거장의 위대한 작품”이라는 찬사를 동시에 받았다. 《시 각본집》, 《버닝 각본집》에 이어서 출간되는 《밀양 각본집》에는 ‘오리지널 시나리오’를 포함해 이창동 감독이 영화에 대한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발전시켜나간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작가 노트, 직접 스케치한 오프닝 씬의 콘티, 미공개 촬영 현장 스틸 70여 컷 등 영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 소장 가치 높은 콘텐츠들이 풍성하게 수록되어 있다. 또한 이 책에는 영화평론가 이동진의 심층 인터뷰, 영화평론가 김영진의 ‘크라이테리언 컬렉션’ 인터뷰, 여성학.평화학 연구자 정희진의 강렬한 신작 에세이와 제주대 사회교육학과 교수 이소영의 글이 함께 수록되어 있어 한국 영화사의 걸작 ‘밀양’을 더욱 다채로운 관점에서 감상할 수 있다.
9791197317972

그런 말은 전혀 괜찮지 않습니다 (혐오와 차별을 넘어서는 우리말 사용법)

장슬기  | 아를
14,400원  | 20220718  | 9791197317972
어제의 낡은 언어들과 작별하기 위한 ‘프로불편러’ 기자의 우리말 새로고침 장애인, 여성, 노약자, 난민, 이주 노동자, 성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들을 향한 혐오와 편견, 차별과 배제의 표현들이 우리 일상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살펴보고, 보다 성숙한 시민으로서 서로를 보듬으며 살아가기 위한 우리말 사용법을 제시하는 책. ‘건강한 성인 남성의 몸’을 표준으로 정하고 이에 미치지 못하는 몸들을 낮잡거나 배제해온 말들, 뿌리 깊은 가부장제 질서 속에서 여성의 역할을 가족과 개인의 범위에 한정시키고 차별해온 말들, 소수자와 사회적 약자들을 멸시하고 혐오하는 말들, 지금도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퍼져나가는 불편한 신조어들까지, 200여 개의 ‘새로고침’이 필요한 말들과 그 대안을 체계적으로 담았다. 우리 곁에 만연한 혐오와 차별 표현들을 수시로 마주하며 ‘나만 너무 예민하고 불편한 것은 아닌지’, ‘내가 지금 정말 차별을 당하고 있는 것인지’, ‘내 불쾌한 감정이 타당한지’ 생각해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더 이상 괜찮지 않은 낡아빠진 말들을 버리고 ‘어떤 말을 쓰면 좋을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곁에 두고 수시로 참고해야 할 ‘내일의 우리말 사전’이다.
9791197317927

버닝 각본집

오정미, 이창동  | 아를
19,800원  | 20211227  | 9791197317927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국제비평가연맹상, 벌컨상) 칸 영화제 역대 최고 평점! 《가디언》 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 “거인의 작품”, “아름답고 영화적이고 지적이다”, “세 주연의 훌륭한 연기, 탁월한 촬영, 독특한 음악 등 어느 면으로 보나 훌륭하게 만들어진 영화.”라는 극찬과 함께 제71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역대 최고 평점을 받은 이창동 감독의 여섯 번째 연출작 ‘버닝’(2018)의 각본집이 드디어 출간됐다. ‘버닝’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 〈헛간을 태우다〉를 각색한 영화로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그해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잇달아 수상하는 등 전 세계 영화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책에는 오정미 작가와 이창동 감독이 공동 집필한 ‘무삭제 오리지널 시나리오’를 포함해 소설가 김연수의 추천사, 영화평론가 송경원의 평론과 인터뷰, 사회학자 김홍중의 에세이, 이 책을 통해 최초 공개되는 프랑스 영화학자 앙투안 코폴라와 이창동 감독의 특별 대담 등 다양한 텍스트를 수록해 ‘버닝’을 더욱 폭넓고 깊이 있게 느끼도록 안내해준다. 다양한 읽을거리 외에도 《버닝 각본집》에는 종수(유아인), 해미(전종서), 벤(스티븐 연)의 놀라운 연기를 다시금 떠올리게 하는 사진들, 촬영 현장의 다채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사진들(컬러/흑백), 미스터리가 펼쳐지는 영화 속 주요 공간들을 담은 사진 등 100여 컷에 달하는 현장 스틸을 수록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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