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렬  | 꼬레아우라

16,200원  | 20230901  | 9791197777813

이 책은 크게 2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 1부에서는 한민족의 독립운동의 역사를 다루었다. 한말 일제의 침략으로 국가가 멸망의 위기에 처했을 때부터 일제 35년간의 포악한 지배를 거쳐 민족이 해방되기까지, 잃어버린 조국의 독립을 회복하기 위해 전개한 항일의병투쟁과 애국계몽운동을 비롯하여 연해주와 간도, 미주와 국내에서 전개한 무장투쟁과 외교활동 등 한민족의 끈질긴 항일투쟁의 역사를 알기 쉽게 정리하였다. 제 2부에는 한국의 민주주의의 역사를 다루었다. 흔히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역사는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시작되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그 뿌리는 실학자들의 사민평등의식에서부터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갑신정변과 갑오개혁에서 인민평등권이 제정되어 한국의 민주주의는 싹을 튀게 되었다. 그 후 독립협회 멤버들은 민주주의 정치의식을 가지고 우리 역사상 최초로 의회설립을 위한 민주화운동을 전개했다. 한말 애국계몽운동자들은 민주공화제 선호의식을 가지게 되었고, 3･1운동 후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성립으로 한국은 불완전하지만 민주공화국의 기틀을 잡게 되었다. 해방 후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은 명실상부한 민주공화국을 이루었고, 그 후 한국민은 문민독재와 군사독재와 싸워 진정한 민주주의 국가를 이루어냈다. 한편 북한의 침략으로 폐허가 된 한국은 산업화에 성공하여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냈다. 그래서 오늘날 한국은 세계에서 자랑하는 민주주의 선진국, 경제 선진국이 되었다. 제 2부에서는 이러한 한국의 장구한 민주주의의 역사를 알기 쉽게 정리하였다. 어떤 사람들은 오늘날의 상황이 한말의 상황과 비슷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한말의 대한제국은 전혀 힘이 없는 무기력한 나라였고,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세계 6대 군사강국,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강력한 힘을 가진 점이 다르다. 그런데 오늘날 남북이 분단되어 심각하게 대립하고,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열강이 합종연횡하며 힘겨루기를 하는 위기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말 국가 멸망의 위기상황을 타개하려는 우리민족의 노력은 오늘의 우리에게 좋은 귀감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무엇보다 이 책의 핵심 주제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자유와 민주주의이며, 국수주의가 아닌 올바른 애국심이다. 다른 나라와 공존 공생하는 애국심이야 말로 홍익인간의 기본 이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