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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언덕"(으)로 65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99097940

여름 언덕에서 (세계 문학 단편선)

헤르만헤세, 안톤 체호프, 버지니아 울프, 오 헨리, 수잔 글래스펠  | 다정한책
15,210원  | 20250728  | 9791199097940
《여름 언덕에서》는 헤르만 헤세, 안톤 체호프, 제임스 조이스, 버지니아 울프, F. 스콧 피츠제럴드 등 세계 문학사의 거장들이 포착한 여름의 단면들을 엮은 단편선집이다. 사랑과 상실, 위태로운 욕망과 같은 여름의 감정들이 짧은 서사 속에 조용히 스며들며, 지금도 여전히 살아 있는 고전의 감각을 전한다. 익숙한 이름의 작가들이 남긴 낯선 이야기들은 한 인물의 내면과 시대의 정서를 정교하게 담아낸 문장 속에서 펼쳐진다. 또한 이 책에는 미국 페미니즘 문학의 선구자 샬럿 퍼킨스 길먼과, 《봄볕 아래에서》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퓰리처상 수상 작가 수잔 글래스펠의 국내 첫 번역작도 수록되어 있다. 거장들의 숨겨진 작품들이 여름날의 선물처럼 다가온다. 《여름 언덕에서》는 봄 편에 이어 사계절로 이어지는 세계 문학 단편선의 두 번째 책이다. 계절처럼 다시 돌아오는 고전, 이 여름의 가장 가까운 문장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9788936424466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 (안희연 시집)

안희연  | 창비
11,000원  | 20200724  | 9788936424466
“이 언덕엔 마음을 기댈 나무 한그루 없지만 그래도 우린 충분히 흔들릴 수 있지” 신동엽문학상 수상 시인 안희연 신작 시집 살아 있어서 울고 있는 존재들의 상처를 어루만져주는 미더운 손길 *본 보도자료에는 시인과의 간단한 서면 인터뷰 내용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2012년 ‘창비신인시인상’으로 등단한 이후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쳐온 안희연 시인의 세번째 시집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이 창비시선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등단 3년 만에 펴낸 첫 시집 『너의 슬픔이 끼어들 때』(창비 2015)로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하고, 2018년 예스24에서 실시한 ‘한국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투표에서 시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요즘 젊은 시단에서 가장 주목받는 시인이다. 창작 활동뿐만 아니라 세월호 희생자들에게 부치는 ‘304 낭독회’ 등 사회활동에도 적극 참여하여 대중적으로 친숙한 시인이기도 하다. 소시집으로 묶은 두번째 시집 『밤이라고 부르는 것들 속에는』(현대문학 2019)에 이어서 펴내는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더욱 깊어진 시적 사유와 섬세한 언어 감각이 돋보이는 서정과 감성의 다채로운 시세계를 선보인다. 삶의 바닥을 바라보며 세상의 모든 슬픔을 헤아리는 “깨달음의 우화와도 같은”(이제니, 추천사) 뜨겁고 간절한 시편들이 공감을 자아내며 가슴을 깊이 울린다. ‘2020 오늘의 시’ 수상작 「스페어」를 비롯하여 57편의 시를 3부로 나누어 실었다. 안희연의 시는 “쇠구슬 같은 눈물”(「연루」)이 차오르는 슬픔의 자리에서 태어난다. “이렇게 많은 물웅덩이를 거느린 삶”(「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이라니. 시인은 세상의 모든 죄를 대속하려는 심정으로 시를 쓴다. 돌이켜보면 모두가 가엾은 존재들의 슬픔을 끌어안으며 대신해서 울어주고, “온몸으로 부딪쳐가며 얻은 이야기들”(「구르는 돌」)을 그들의 목소리로 들려준다. “온 우주가 나의 행복을 망치려”(묵상」) 드는 어둠의 세계에서 살아 있는 자체가 고통일 수 있다. 그러나 “모든 피조물은 견디기 위해 존재하는 것”, 그러니 “그게 무엇이든 무엇도 아니든” “계속 가보는 것 외엔 다른 방도가 없”(「구르는 돌」)다. 그리하여 시인은 “더럽혀진 바닥을 사랑하는 것으로부터”(「열과(裂果)」) 다시 시작하고, 실패와 절망 끝에 남겨진 “나머지의 나머지로서의 나”(「스페어」)를 사랑하며 ‘지금-여기’에서의 삶을 살아가려 한다. 시인은 그토록 오랜 세월 “많은 말들이 떠올랐다 가라앉는 동안 세상은 조금도 변하지 않은 것 같다”(시인의 말)고 말한다. 그러나 “미로는 헤맬 줄 아는 마음에게만 열리는 시간”(「추리극」)임을 알기에 저 너머 “다른 세계로 향하는 계단”(「스페어」)이 있으리라는 믿음을 버리지 않는다. 그리하여 절망과 슬픔 속에 묻히기에는 “너무 커다란 우리의/영혼을 조망하기 위해”서 “뒤로 더 뒤로” “멀리 더 멀리 가보기로”(「자이언트」) 한다. 시인은 “나는 평생 이런 노래밖에는 부르지 못할 것”이라 자탄하지만 조금도 슬퍼하지 않는다. 슬퍼하다니. “물거품처럼 사라질”(「나는 평생 이런 노래밖에는 부르지 못할 거야」) 이야기일지라도 절망 뒤에 오는 더 큰 절망을 기꺼이 껴안으며 “최선을 다해 산 척을 하는”(「업힌」) 마음으로 삶을 견디어가는 시인의 노래는 오히려 삶의 “고요한 맹렬”(양경언, 해설)이자 희망일 것이다.
9788990985125

비 의 위기와 문학주의 (작가와 비평 03)

여름언덕 편집부  | 여름언덕
0원  | 20050618  | 9788990985125
《작가와비평》3호 '비평의 위기와 문학주의'에서는 두가지 기획 특집을 마련했다. '문학주의'에 대한 비판은 창간호 이래로 이어지는 기획으로, 90년대 이후부터 현재에까지 이어지는 '문학주의'라는 태도에 대해 비판적으로 점검하고자 하였다. 특히 최근에 '문학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방법으로 문학주의가 새롭게 대두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러한 위기 돌파 방식이 왜 위험한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자 했다. 「문학주의의 계보학」,「세기초 문학주의의 파탄과 비평의 위기」,「문학성은 문학의 미래다」라는 세 편의 글을 ?..
9788936427337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 (알라딘 리커버 한정판)

안희연  | 창비
0원  | 20200724  | 9788936427337
창비시선 446권. 2012년 '창비신인시인상'으로 등단한 이후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쳐온 안희연 시인의 세번째 시집. 시인은 등단 3년 만에 펴낸 첫 시집 (창비 2015)로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요즘 젊은 시단에서 주목받는 시인이다. 창작 활동뿐만 아니라 세월호 희생자들에게 부치는 '304 낭독회' 등 사회활동에도 적극 참여하여 대중적으로 친숙한 시인이기도 하다. 소시집으로 묶은 두번째 시집 (현대문학 2019)에 이어서 펴내는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더욱 깊어진 시적 사유와 섬세한 언어 감각이 돋보이는 서정과 감성의 다채로운 시세계를 선보인다. 삶의 바닥을 바라보며 세상의 모든 슬픔을 헤아리는 "깨달음의 우화와도 같은"(이제니, 추천사) 뜨겁고 간절한 시편들이 공감을 자아내며 가슴을 깊이 울린다. '2020 오늘의 시' 수상작 '스페어'를 비롯하여 57편의 시를 3부로 나누어 실었다.
9791155101056

포항 (빛, 물, 철이 빚어낸 천일야화의 땅)

김도형  | 여름언덕
16,200원  | 20221226  | 9791155101056
포항만의 애틋하면서도 풍성한 사연이 담백한 글과 시원한 사진 속에 펼쳐지다 포털 사이트에서 ‘포항’을 검색하면 ‘포스코’가 먼저 뜬다. 그다음으로 과메기, 물회, 호미곶 등이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러나 포항은 선사부터 삶이 터를 잡은 화석과 고인돌, 암각화의 땅이자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연오랑세오녀 같은 고대 한일 관계를 담은 아름답고 재미있는 설화의 장소이다. 겸재(謙齋) 정선이 「금강전도(金剛全圖)」와 「내연산 삼용추(內延山 三龍湫)」를 그린 곳이고, 우암(尤菴) 송시열과 다산(茶山) 정약용의 유배지이자 동학 2대 교주인 해월(海月) 최시형이 성장하고 활동한 곳이다. 일제강점기 때 근대 도시의 골격이 형성되었지만 한국전쟁 때 초토화되었고, 포항제철(포스코의 전신前身)의 성공으로 우리나라 산업화의 심장이 되었으며, 국내 최초의 연구중심대학 포스텍(포항공대의 후신後身)을 기반으로 첨단과학의 샛별이 된 도시다.
9791155101049

이상한 저녁에 (박인식 시집)

박인식  | 여름언덕
9,000원  | 20221018  | 9791155101049
온 세계가 낯선 얼굴을 한 이상한 저녁에, 사랑과 기억으로 써 내려간 시편들 박인식의 여섯 번째 시집 『이상한 저녁에』가 출간되었다. 다양한 시제(詩題)를 다루며 지치지 않고 부단히 시를 창작해 온 시인은 문득 모든 것이 낯설어지는 순간, 다시 한 번 사랑과 기억을, 끝없이 밀려드는 “어쩔 수 없는 사랑”과 괴로워도 차마 “잃어버릴 수 없는 기억”(「시인의 말」)을 써 내려갔다. 이번 시집은 앞선 모든 시를 품고 있다. 첫 시집에서부터 자신만의 ‘시의 집 한 채’를 빚어온 시인 박인식은 한글 자모의 구성 원리를 시로 담아낸 첫 번째 시집 『겨울모기』, 사랑하는 일과 불태우는 일을 빼곡하게 담은 두 번째 시집 『러빙 고흐 버닝 고흐』, 북한산 인수봉의 존재 의미를 사진과 함께 엮은 세 번째 시집 『인수봉, 바위하다』, 모든 목숨이 존재에서 의미로 넘어가며 알게 모르게 익힌 언어의 비밀을 풀어내고자 한 네 번째 시집 『언어물리학』, 시한부 죽음을 체험하고 삶과 죽음의 사이에서 써낸 다섯 번째 시집 『내 죽음, 그 뒤』를 거쳐서 어느덧 “익숙한 저녁이 익숙하지 않은 어스름으로 다가오”는(〈어느 저녁의 감각〉) ‘이상한 저녁에’ 다다랐다. 수없이 마주한 세상이 낯선 얼굴을 내어보일 때 시인은 시를 쓴다. 바위 절벽에서 추락하여 “여름 한 철 시한부 죽음”을 겪고 돌아온(『내 죽음, 그 뒤』) 시인 박인식은 어딘지 이상해진 세계를 맞닥뜨렸다. 시집 속에 그려진 세계는 해가 땅에 그림자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그늘이 해시계 돌리듯 해를 돌리고, 땅이 하늘에 구름이라는 그늘을 드리우는 곳이다.(〈그늘은 힘이 세다〉) “어느 오솔길로 이 저녁을 내려서야 하나” 알 수 없는 낯선 곳에서 헤매이면서도 “들리지 않는 소리들”이 보이고 “보이지 않던 모습들”이 들리게 된(〈어느 저녁의 감각〉) 시인은 다른 무엇도 아닌 시 쓰기를 택했다. “떠날 수 있는 곳은 언제나 집뿐”(〈노마드〉)이기에 소설가, 미술평론가, 산악인으로서 세계 곳곳을 떠돌았던 박인식의 시 쓰기를 이끈 원동력은 해설에서 짚어냈듯 “온전히 누리기 어려우면서도 끊임없이 솟구치는 사랑의 의지”이다. 이곳에서 그는 “이별보다 두려운─기억에 없다는 망각의 말”을 하며 “낯선 얼굴을 하고 사랑을 몰라”보곤 하는 요양원에 맡겨진 어머니와(〈찾다〉) “너무 많은 사랑의 기억”을(〈열대어 입김같이 그림자도 없이〉), “홀로 누렇게 철들어 고개 숙인 / 늦가을”을(〈허수아비와 눈사람 그리고 참새〉), 모든 피고 지는 것들(〈피고 지는 것들끼리 한 오백 년〉)을 노래한다. 거듭해서 잊히고 마는 기억을 쉼 없이 되살리고 반추하며 사랑으로 살뜰하게 껴안는다. 그의 시집은 “나는 이제 사랑과 기억의 어떤 내가 아니”며 “삶과 죽음의 어떤 것도 아”니라며 문을 닫는다.(〈나보다 나를〉) 그러나 그가 빚어낸 마지막 시구는 어쩌면, 그도 모르는 사이 “문득 첫 구를 열 / 마지막 시구”(〈첫 문장 또는 끝 문장〉)가 될지도 모른다.
9791155101032

불꽃으로 살고 별빛이 되다 3 (독립운동, 느낌에서 뜻으로)

김용균  | 여름언덕
0원  | 20220815  | 9791155101032
끝나지 않은 독립운동, 느낌으로 품고 뜻으로 새기다 독립운동 연구가인 김용균 변호사가 독립운동 에세이집 『불꽃으로 살고 별빛이 되다 1, 2』에 이어, 올해 광복 77주년을 맞아 그 후속편으로 『불꽃으로 살고 별빛이 되다 3』을 펴냈다. 3년 전 2019년에 출간한 제1권에서는 독립운동 사적지를 중심으로 독립운동가들의 자취를 더듬어보았고 이듬해에 잇달아 출간한 제2권에서는 독립운동가 본인이나 그 가족, 동지 등 주변 인물들이 쓴 기록물을 통해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추적했다. 제3권에는 전편에서 다루지 못했던 새로운 얼굴의 독립운동가들을 추가로 소개하고 또 독립운동을 소재로 한 다양한 담론들을 실었다. 독립운동 시리즈의 완간이라 할 제3권에는 ‘독립운동, 느낌에서 뜻으로’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모든 사물에 대한 느낌이 깊어져 생각이 되고 또 그 생각들이 쌓여 뜻으로 여물게 되듯이, 독립운동을 가슴에 느낌으로 품고 생각을 거쳐 뜻으로 새기고자 하는 바람일 것이다.
9791155100974

나는 울트라 러너다 (``한계는 내가 정한다``)

심재덕  | 여름언덕
0원  | 20210921  | 9791155100974
달리기는 인간이 수행하는 모든 운동의 기본이다. 그런 달리기의 정점을 상징하는 장거리 종목으로 마라톤이 있고, 마라톤을 넘어 인간의 한계와 더불어 삶 자체를 보여준다고 일컬어지는 울트라 러닝이 있다. 여기 이십 대 중반의 나이에 죽음을 거부하고 달리기 시작해 마라톤을 넘어 울트라까지 쉼 없이 달려온 한 사람이 있다. 세계 정상급 울트라 러너 심재덕이다. 대한민국 최초로 마라톤 풀코스를 3시간 이내에 완주하는 서브 스리(sub-3)를 100회 달성하고, 지금은 무려 300회를 넘긴 그의 달리기는 트레일 러닝의 역사가 깊고 저변이 넓은 미국과 일본 등 해외에서 실력과 명성이 더 빛난다. 미국의 MMT 100마일과 웨스턴 스테이츠 100, 일본의 하세쓰네 산악 마라톤 대회과 노베야마 고원 울트라 마라톤 대회, 프랑스의 UTMB, 이탈리아의 토르 데 지앙 등 세계적인 울트라 트레일 러닝 대회를 수없이 경험하며 우승과 분루를 번갈아 맛봤다. 온몸과 마음을 바쳐 삶과 달리기를 동시에 밀고 나가며 50대 중반을 바라보는 지금도 우승 후보에 이름을 올리고 왕성하게 활동 중인 그의 세월을 담은 이 책은 왜 사람들이 아무런 세속적인 대가 없이 그런 엄청난 고통을 기꺼이 감수하며 울트라에 도전하는지 보여준다.
9791155101025

식물십자군 (식물 채집가 포리 신부의 식물 선교와 생태적 미래)

정홍규  | 여름언덕
40,050원  | 20220421  | 9791155101025
포리 신부는 프랑스 파리외방선교회에서 일본에 파견된 선교사로, 42년간 동아시아 각지를 누비며 식물을 채집하고 6만 수천 점의 표본을 남긴 불굴의 식물 채집가이다. 우리나라에 현대 식물학이 태동하기 전인 대한제국 시기에 한반도 전역의 식물을 체계적으로 채집한 최초의 인물이기도 하다. 수십 년간 환경운동에 몸을 던져온 저자 정홍규 신부는 10년 가까이 식물 선교사들의 행적을 추적해왔다. 제주도에 왕벚나무가 자생하는 것을 최초로 발견한 조선의 선교사 타케의 이야기를 다룬 전작 『에밀 타케의 선물』에 이어, 이번에는 동아시아를 무대로 활동한 포리 신부의 여정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저자는 더욱 넓어진 시선으로 '식물 선교사 군단'의 활동 배경에 식민지를 확장하려는 프랑스를 비롯한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음을 밝혀냈다. 나아가서 식물 자원의 발견자이자 수탈자라는 한계와 아쉬움을 남겼음에도 백여 년 전 포리가 이 땅에서 펼친 활동이 오늘날 어떤 의미를 지니며, 생태계의 일부로서 우리는 어떤 미래로 나아가야 할지를 전한다.
9791155100950

코숨테이프

이우정  | 여름언덕
0원  | 20210430  | 9791155100950
온전한 코 호흡이 내 몸을 살린다 우리 몸을 망치는 구강호흡에서 벗어나 코와 입, 눈과 귀, 머리와 전신을 다스리는 새로운 치료법! 숨을 쉬는 일은 가장 기본적인 생명 활동이다. 따로 마음을 쓰지 않아도 호흡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기에, 우리는 코로 숨을 쉬고 있는지 입으로 숨을 쉬고 있는지조차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호흡이라는 생명 활동에 무지했다. 그러나 제대로 숨 쉬지 않는 것이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의 몸을 망치고 있다. 30여 년간 코를 중심으로 치료해온 한의사인 저자는 코 건강이 몸 건강의 기초이자 전부라고 말하며, 무엇보다 입으로 숨 쉬지 않고 코로만 숨을 쉬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수많은 임상 경험을 통해 지금껏 알려지지 않았던 코의 기능을 밝히고 코 연관 질환 치료의 새로운 길을 제시해왔다. 그가 밝힌 코의 1차적인 기능은 코로 들이마신 공기를 0.25초 만에 36.5℃로 데우고 85%로 가습하는 동시에 깨끗하게 정화하여 폐로 들어가게 하는 것이다. 이보다 더 중요한 코의 2차적인 기능은 컴퓨터의 환풍기처럼 뇌의 열을 식혀주는 과열방지 장치로서 작동하는 것이다. 따라서 코의 기능을 살리는 코 치료는, 코만 살리는 것이 아니라 머리를 살리는 것으로 환자들의 삶을 직접적으로 개선한다. 반면 입으로 들어오는 공기는 이러한 과정을 밟지 않은 거친 공기다. 구강호흡은 입안을 상하게 할 뿐 아니라 다양한 질환을 유발한다. 지금까지 우리는 이유도 모른 채 기침, 편도선염, 이석증, 이명,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 입으로 숨을 쉬어 나타나는 수많은 구강호흡 유발질환에 시달려왔다. 이 책에서는 구강호흡을 멈추고 코의 기능을 100% 사용하며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수만 명의 환자들과 소통하며 치료법을 연구·발전시켜온 저자가 다다른 치료법의 종착지는, 밤에 잘 때에도 입술이 벌어지지 않도록 구강호흡을 방지해주는 코숨테이프다. 입술에 붙이는 코숨테이프는 신체에 큰 무리를 주지 않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바른 호흡으로 온몸을 다스릴 수 있게 도와준다. 저자 스스로도 30여 년간 임상을 해왔지만 25년 차까지도 본인이 코를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지 못했으며, 불과 5년 전부터 코숨테이프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책 1부에는 입으로 숨을 쉬어 생기는 구강호흡 유발질환으로 고생한 환자들의 생생한 육성이 담긴 인터뷰가 중점적으로 실려 있어 각 질환의 증세와 치료에 따른 변화를 알 수 있다. 2부에서는 코로만 숨을 쉬어야 하는 이유를 더 면밀히 살피며, 3부에는 코를 아껴 쓰며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안을, 4부에는 코숨테이프 Q&A를 담았다. 저자는 거듭 강조한다. “나는 당신이 잠자는 동안 단 1분도 입술이 벌어지지 않기를, 온전히 코로만 숨 쉴 수 있기를 바란다.”
9791155100998

내 죽음, 그 뒤 (박인식 시집)

박인식  | 여름언덕
9,000원  | 20211125  | 9791155100998
그 여름 한 철, 시한부 죽음으로 노래한 삶의 시 박인식의 다섯 번째 시집. 바위 절벽에서 죽음 판정을 받은 이후, 시한부 죽음을 체험하며 건져낸 죽음과 삶에 대한 사유가 72편의 시에 촘촘히 담겼다. 앞선 시집들에서 소설가이자 시인, 산악인, 미술평론가로 살아온 그의 다양한 ‘삶’의 내력이 시로 쓰였다면, 이번 시집은 ‘내 죽음, 그 뒤’라는 하나의 주제로 짜여 있다. 바위 절벽에서 추락사의 위기를 겪은 뒤 “거기 삶은 끝나고 죽음의 여기로 건너”간 시인이 내내 ‘거기’와 ‘여기’를 진자 운동하며 자신이 “아직 죽어 있다는 죽음의 거짓말” 속에서 받아쓴 “죽음일기”(「시인의 말」)인 셈이다.
9791155100981

시간에 음악이 흐르면 (노래에 실려 여울진 삶의 편린들)

이재준  | 여름언덕
0원  | 20211020  | 9791155100981
누구에게나 인생의 한순간을 떠올리게 하는 노래가 있다. 기억도 나지 않는 어린 시절부터 줄곧 노래해 온 저자 이재준에게도 그렇다. 산부인과 원장이자 록 밴드 보컬인 그가 인생의 노래들이 이끄는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냈다. 모두 5장으로 묶은 본문에는 노래로 구원받은 유년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곡곡마다 아로새겨진 삶의 이야기가 빼곡하다. 팝과 재즈, 가요, 헤비메탈, 굿판의 장단, 만화 주제가, 동요와 태교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음악과 엮어 들려주는 그의 이야기는 무엇보다 진실한 삶의 기록이다.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살아온 그의 가장 가까운 벗인 노래에는 돌아가신 아버지를 비롯한 가족, 친척, 선생님과 친구들에 얽힌 기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렇듯 이 책은 그의 삶의 기록인 동시에 가까이에서 말을 건네는 친구처럼 팍팍한 삶을 적셔 주는 음악 듣기를 위한 좋은 안내자 역할을 해줄 것이다.
9791155100967

선생님들의 수다 (배움과 성찰에 목마른 교사들의 10년 실천교육학)

류주욱, 백명기, 손옥금, 오도화, 이인진  | 여름언덕
14,400원  | 20210610  | 9791155100967
“선생님, 이거 배워서 뭐하게요!” 공립 대안학교 태봉고에서 꼰대들은 어떻게 변하게 되었나? 아이들에게 깨지며 배운 선생님들의 유쾌한 수다 한마당 여기 지난날의 자기 자신을 ‘꼰대’라 칭하는 선생님들이 있다. 2010년 3월 개교해 2021년 개교 11주년을 맞이한 국내 최초의 기숙형 공립 대안학교 태봉고등학교의 선생님들이다. 그들이 지난 세월 아이들에게 된통 깨지며 얻은 배움과 성찰을 솔직하고 유쾌한 대화로 풀어냈다. 책 말미에는 태봉고 졸업생들의 수다도 함께 실어 균형을 갖추고 풍성함을 더했다. 가르치는 교사보다 배우는 교사가 되고자 하는 이들은 오늘날의 교육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코로나 이후 미래 교육에 대한 성찰을 이어간다. 또한 진정한 교육이란 무엇인가, 학교는 왜 필요한가, 그리고 우리는 어떤 교사가 되어야 하는가 하는 화두를 던진다.
9791155100936

서점 일기 (세상 끝 서점을 비추는 365가지 그림자)

숀 비텔  | 여름언덕
17,100원  | 20210120  | 9791155100936
스코틀랜드 한구석의 잊혀진 땅, 위그타운에 자리한 중고 서점 ‘더 북숍’. 16세기 가죽 제본 성경에서부터 애거사 크리스티의 초판본까지 없는 것이 없다. 애서가들의 천국처럼 보이는 서점의 이면은 그러나 우리의 생각과는 딴판이다. 서점이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엉뚱한 손님들의 기상천외한 요청, 제 구실을 하지 못하는 난방 기기, 쓰레기통을 뒤져 먹을 것을 구해 오는 제멋대로인 직원들과 일 년 내내 텅 비어 있는 금전 등록기… 저자의 솔직하고 냉소적이면서도 웃음이 터져 나오는 일기를 읽다 보면 한 번쯤 꿈꿔 봤을 서점 주인으로 살아가고 싶다는 꿈을 슬며시 내려놓게 될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온라인 시대에 작은 시골 마을의 서점에서 책으로 생계를 유지하려 고군분투하는 저자의 시선에서는 마을과 사람들, 무엇보다 책에 대한 깊은 애정이 배어 나온다. 1년 365일 더 북숍에 그림자를 드리우는 골치 아픈 사건들은 이윽고 이 서점을 가장 이 서점답게 만드는 빛이 되어 특별한 매력을 빚어낸다. 책과 서점을 좋아하는 숙명을 안고 태어난 사람들에게 바치는 "여태껏 읽어 본 중 가장 분노로 가득 차 있지만 가장 즐거운 서점 회고록."(『뉴욕 타임스』)
9791155100943

언어물리학개론 (박인식 시집)

박인식  | 여름언덕
9,000원  | 20210207  | 9791155100943
언어물리학으로 지어 올린 시의 집 한 채 박인식의 네 번째 시집 『언어물리학개론』이 출간되었다. 첫 시집에서부터 꾸준히 탐색해온 자신만의 언어물리학으로 지어 올린 “시의 집 / 한 채”(「시인의 말」)다. 소설가이자 시인으로, 산악 전문 잡지 『사람과 산』을 창간하고 무수한 산을 오르내린 산악인으로, 또 미술평론가로 다채로운 삶을 살아온 시인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시인이 이야기하는 언어물리학은 “모든 목숨”이 “존재에서 의미로 넘어가며 알게 모르게 익”(「시인의 말」)힌 것이다. 모든 시집이 다른 모든 시집을 품고 있지만, 첫 시집 『겨울모기』에서는 한글 자모를 해체하고 재조합하며 언어물리학의 항해를 시작한 문인으로서의, 두 번째 시집 『러빙 고흐 버닝 고흐』에서는 미술평론가로서의, 세 번째 시집 『인수봉, 바위하다』에서는 산악인으로서의 자아가 전면에 드러난다면, 이번 시집은 하나의 존재로 태어나 자신만의 의미를 획득한 인간 박인식의 시집이라고 할 수 있다. 전작 『인수봉, 바위하다』에서 인수봉 사진과 함께 등반의 수직적 이미지를 주조해낸 시인은 이번 작품들에 한층 너르고 순환적인 이미지를 담아냈다. 그리하여 우주와 시공간 그리고 그보다 더 좁으면서도 깊숙한 우리 바로 곁의 일상까지 외연을 넓혔다. 그의 일상을 담은 시에서도 우주를 볼 수 있는 까닭은 설거지 접시들을 “생의 둥근 받침대들”(〈설거지〉)로 삼아 흔히 먹는 계란프라이에서도 “동그란 노랑으로 부화한 / 난생설화 / 한 알”(〈계란을 부치다가〉)을 발견하기 때문이다. 이는 평생을 방랑하며 살던 시인이 제자리에 머무르며 크고 작은 동심원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방랑길의 나를 / 기다리는 아이들이 / 머무르지 못하는 내 생애 앞에”서 “이제야 간신히 / 어디로도 떠나고 싶지 않”(〈구석에서 울다〉)아진 시인은 “여태 / 걸어온 길들은 안개 바다에 잠겨 / 길을 걷지 못하고 다만 떠오르”(〈산의 둥근부력〉)고 있지만, 엄마의 밥상을 차리기 위하여 "계란을 부치다가"도 고통과 사랑을 버무린 언어의 밥상을 차려(이경호, 해설)준다. 시인의 발은 묶이었지만 시인의 언어는 더 멀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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