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일간
|
주간
|
월간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 네이버책
  • 알라딘
  • 교보문고
"연극 도서"(으)로 4,890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92638751

세계의 주인 각본집 (초판 종료)

윤가은  | 안온북스
15,120원  | 20251103  | 9791192638751
〈우리들〉, 〈우리집〉 윤가은 감독 6년 만의 신작 각본집으로 만나는 새로운 페이지 〈세계의 주인〉은 기존 연출작에서 아이들의 외로움과 아픔에 온전히 공감하며 사랑으로 감싸안았던 윤가은 감독이 6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이번에는 인기 많고 공부 잘하는 ‘인싸’ 여고생 주인이 반 친구 수호가 제안하는 전교생 서명 운동에 홀로 거부하며 주변을 혼란에 빠뜨리는 가운데 미궁 속에서 전개되는 십대들의 이야기다. 개봉 전부터 토론토국제영화제에 한국 영화 최초로 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화제를 모았고, 핑야오국제영화제 2관왕, 바르샤바국제영화제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을 휩쓸었을 뿐만 아니라, 도쿄필맥스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돼 열 번째 영화제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가운데, 안온북스에서 《세계의 주인 각본집》이 출간되었다. 속을 알 수 없는 열여덟 여고생 주인이 전교생이 참여한 서명 운동을 홀로 거부한 뒤 의문의 쪽지를 받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어떤 비밀을 품고 있기에 관객들은 아무런 고정관념 없이 주인공 주인을 만나고, 〈세계의 주인〉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가세요”라는 ‘無 스포 리뷰 챌린지’를 전파하며 영화의 울림을 오롯이 느끼기를 권하게 되었을까. 더불어 공개와 동시에 ‘올해의 영화’라는 폭발적 찬사는 영화의 전말을 더욱 궁금하게 하고 있다. 상처를 극복의 방식이 아닌 삶의 일부로 인정하고 함께 미래로 나아가며 살아내고 지켜내는 사람들. 한 사람의 상처를 다루는 섬세한 장치와 대사들. 이 모두를 찬찬히 곱씹으며 다시 만나게 할 각본집이라는 또 하나의 새로운 세계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9791199063921

본능적 연출 (시선·감정·몰입의 연출심리학)

정영택  | 다이브캐스트
17,820원  | 20251114  | 9791199063921
감이 아닌 본능으로 감정을 설계하는 ‘심리학 기반 연출 지침서’ 이 책은 막연한 ‘감’에 기대어 연출을 고민해온 이들에게, 단순한 기법이 아닌 ‘인간의 본능’에 기반한 연출 원리를 제시한다. 저자는 20년간의 방송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시청자가 어떤 장면에 시선을 주고, 어떤 구조에 감정을 움직이며, 어떻게 몰입하게 되는지를 지각·인지·진화심리학과 신경과학의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분석한다. 스토리텔링부터 감정 설계, 장면 구성, 편집에 이르기까지 연출 전 과정을 심리학으로 풀어낸 이 책은, 영화·드라마·예능·애니메이션 등 풍부한 사례를 들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영상 제작 입문자는 물론, 현업 PD, 유튜버, 크리에이터 모두에게 연출의 ‘감’을 ‘이해’로 바꾸는 실질적인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9791199438644

배우의 힘 (처벅테크닉, 증보판)

Ivana Chubbuck  | 퍼스트북
23,400원  | 20251101  | 9791199438644
이번 최신판에서,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저명한 연기 코치인 이바나 처벅은 할리우드에서 가장 성공적이고 찬사를 받은 연기 경력들을 탄생시킨 그녀의 최첨단 기법을 공유한다. 할리 베리, 브래드 피트, 샤를리즈 테론, 짐 캐리, 오브리 플라자, 트래비스 핌멜, 갤 가돗, 비욘세 놀스, 주디스 라이트, 실베스터 스탤론, 에바 멘데스, 모리스 체스트넛, 샤이아 라보프, 제이크 질렌할을 가르친 바로 그 스승이, 이제 당신을 더욱 역동적이고 효과적인 결과로 이끌 것이다. ‘처벅 테크닉’은 스타니슬랍스키, 스트라스버그, 헤이건과 같은 연기 거장들의 이론을 한 단계 끌어올리도록 해준다. 내면의 고통과 감정을 그 자체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힘과 원동력으로 전환해 장애를 극복하고 승리를 쟁취하도록 함으로써 독창적이고 강렬한 연기를 만들어내는 방식을 전달해 줄 것이다.
9788932475783

어쩔수가없다 각본 (초판한정 박찬욱 감독 사인 인쇄본)

박찬욱, 이경미, 돈 맥켈러, 이자혜  | 을유문화사
15,300원  | 20251020  | 9788932475783
박찬욱이 17년 동안 마음에 품고 있던 쓴웃음 그 속에 담긴 냉혹하고 비정한 세상 박찬욱 감독의 2025년 작 〈어쩔수가없다〉는 구상부터 개봉에 이르기까지 무려 17년이 걸린 영화다.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액스』를 원작으로 한 이 각본은 처음에는 미국에서 제작하기 위해 영어로 작성되었고, 이후 다시 한국으로 배경을 옮기는 등 많은 곡절을 겪었다. 보통 이런 과정에서 기획이 한두 번 무산되고 나면 다시 시도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박찬욱 감독은 이 스토리에 특별하리만치 애착을 가졌고, 그 결과 10년이 넘는 세월을 뛰어넘어 영화로 만들어지기에 이른 것이다. 이 영화는 원작 소설과 마찬가지로 해고당한 뒤 재취업에 목을 맨 노동자가 자신의 경쟁 상대로 평가받는 사람들을 살해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본주의 세계를 살아가는 사람들에 관한 잔혹 우화인 셈이다. 원작 소설은 스릴러와 블랙코미디를 뒤섞음으로써 이 우화적 설정을 풀어내는데, 마침 스릴러와 블랙코미디는 박찬욱 감독이 가장 잘 수행하는 장르이기도 하다. 영화 팬들은 〈어쩔수가없다〉가 원작의 두 가지 특성 가운데 어느 쪽에 집중할지 궁금해했다. 박찬욱 감독의 선택은 블랙코미디였다. 〈어쩔수가없다〉에는 감독의 어떤 전작보다 많은 코미디가 담겨 있고, 슬랩스틱부터 언어유희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그런데 이 영화가 관객에게 큰 웃음을 주는 순간들을 살펴보면 정작 그 코미디를 실행 중인 인물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이는 기억에 남을 만한 웃음을 선사하는 코미디 영화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다. 이런 영화들은 일부러 웃음을 유도하지 않고 어처구니없는 상황 안에 놓인 인물들이 두려움과 급박함 때문에 실수와 오판을 거듭하는 모습을 선보이며, 이를 통해 관객을 웃기면서도 그들의 마음속에 불안이나 슬픔을 남긴다. 〈어쩔수가없다〉가 제공하는 웃음 역시 그런 부류에 속한다.
9791190738262

대도시의 사랑법 각본집

김나들  | 플레인아카이브
19,800원  | 20251114  | 9791190738262
2024년 가을,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과 여운을 남긴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의 각본집이출간된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제45회 청룡영화상(음악상, 신인남우상), 제34회 부일영화상(여우주연상), 제25회 올해의 여성영화인상(감독상, 연기상), 제11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신인배우상), 제12회 마리끌레르 영화제(배우상) 등 유수의 시상식을 휩쓸며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영화는 솔직하고 거침없는 '재희'(김고은)와 남다른 비밀을 간직한 '흥수'(노상현)가 만나 13년 동안 서로의 삶에 머물고 스쳐가며 만들어낸 특별한 연대기를 그린다. 이번 각본집은 스크린의 순간들을 활자로 다시 펼쳐낸다. 영상화 이전의 오리지널 각본에 담긴 재희와 흥수의 조금 더 내밀한 감정, 편집 과정에서 사라졌을지도 모를 날것 그대로의 호흡이 김나들 작가의 시나리오 위에 고스란히 새겨져 있다. 여기에 오리지널 ‘시나리오’ 본편과 더불어, 주요 장면의 구도와 동선을 미리 볼 수 있는 ‘스토리보드’, 김나들 작가와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감독상을 수상한 이언희 감독, 기획 프로듀서들과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긴 심층 대담, 스틸 작가의 시선이 깃든 고화질 현장 ‘스틸컷’,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 '프론트도어'의 감각적인 디자인 등은 영화의 모든 순간이 시작된 '원형'의 매력을 조명하며 이 책을 소장해야 할 이유를 더해준다. "네가 너인 게 어떻게 네 약점이 될 수 있어?"라는 대사처럼, 세상의 편견 속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유일한 피난처가 되어준 두 사람의 이야기는 영화 팬과 창작자 모두에게 20대를 함께 통과한 듯한 따뜻한 위로이자, 소장 가치 높은 특별한 기록으로 남을 것이다.
9791199044906

산연기 확장판 (확장판)

우타 하겐  | 퍼스트북
23,040원  | 20250420  | 9791199044906
연기의 고전, 매력적으로 새로워진 판으로 돌아오다 1973년 초판 발행 이후로, 우타 하겐의 『산연기(Respect for Acting)』는 오랜 세월 동안 연기 공부를 하는 모든 이들에게 필독서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허버트 버그호프 스튜디오(HB Studio)에서 연기 강사로 활동하며, 하겐은 로버트 드니로, 매튜 브로데릭, 진 와일더, 아만다 피트, 오스틴 펜들턴, 우피 골드버그 등 세계적인 배우들의 재능을 키우는 데 기여했습니다. 이 책에서 하겐은 연기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리는 전문적인 기법들을 아낌없이 풀어냅니다. 이번에 출간된 개정판에는 케이티 핀네란(Katie Finneran)이 쓴 새로운 서문이 추가되었고, 기존의 데이비드 하이드 피어스(David Hyde Pierce)의 서문도 그대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뉴욕의 대표적인 연기 트레이닝 및 실습 공간 중 하나인 HB 스튜디오에 대한 배경 설명과, 하겐의 자서전 『Sources』의 발췌 내용도 담겨 있어 더욱 풍성한 읽을거리를 제공합니다. 이 책을 통해 배우들은 신체적, 언어적, 감정적 훈련을 배움으로써 자신만의 자아 개념을 배역에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는 법을 익히게 됩니다. 구체적이고 섬세한 연습 문제들은 배우들이 자주 부딪히는 문제들-예컨대 ‘즉흥성 유지’, ‘배역의 생동감 있는 장기 표현’ 등-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연기를 존중하며』는 창조적 과정에서 ‘진실함’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배우와 관객 모두를 위한 책입니다.
9788960909595

크리스티안 페촐트 (색채를 지닌 누아르)

크리스티안 페촐트, 루이즈 뒤마  | 마음산책
16,650원  | 20251115  | 9788960909595
크리스티안 페촐트의 말과 글을 담은 국내 첫 책 영화 〈피닉스〉 〈운디네〉 〈어파이어〉 등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감독 크리스티안 페촐트의 말과 글을 담은 국내 첫 책, 『크리스티안 페촐트』가 마음산책에서 출간되었다. 크리스티안 페촐트는 동시대 독일영화를 대표하는 인물로, “1989년 이후 독일에서 가장 주목받는 감독”(《센시스 오브 시네마》)으로 평가받아왔다. 빔 벤더스,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베르너 헤어초크를 잇는 독일 작가영화의 계승자인 그는 한국에서도 다수의 특별전을 통해 소개되며 예술영화 팬들의 지지를 얻었다. 이 책 『크리스티안 페촐트』는 1994년 장편 데뷔작 〈파일럿〉부터 2023년작 〈어파이어〉까지 페촐트의 필모그래피 전반을 아우른다. 프랑스의 영화평론가 루이즈 뒤마와 함께 6년에 걸쳐 진행한 대화를 바탕으로 독일이라는 역사적 유산, 니나 호스와 파울라 베어를 비롯한 여성 배우와의 협업, ‘이행’과 ‘표류’라는 주제, 스크린과 텔레비전을 오가는 작업 방식 등 페촐트의 영화 세계를 빠짐없이 훑는다. 각 장 마지막에는 감독 페촐트가 직접 쓴 에세이가 실려 그의 정치·사회·미학적 관점을 더 깊이 확인할 수 있으며, 60여 장의 사진 자료가 페촐트의 영화 세계를 한눈에 이해하도록 돕는다.
9788960536739

웨스 앤더슨의 시선 (일상의 풍경이 영화 속 순간으로, 웨스 앤더슨이 담아낸 장면들)

Adam Woodward  | 마로니에북스
23,400원  | 20250917  | 9788960536739
『웨스 앤더슨의 시선』은 웨스 앤더슨의 미학을 그의 영화와 촬영 기법을 통해 탐구해본다. 총 11편의 영화를 하나씩 소개하며 작품 속 이미지와 촬영에 사용된 기법으로 깊이 있게 살핀다. 각 장의 마지막에는 영화로 소개된 촬영 기법을 실습할 수 있는 ‘사진 연습’이 단계별로 제공되어, 이 기법을 적용해 직접 사진을 촬영해볼 수 있다. 아울러 사진 및 촬영에 유용한 용어와 이미지 관련 프로그램 목록도 함께 수록해, 웨스 앤더슨식 스타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촬영을 시도하고 편집할 수 있도록 했다. 평범한 풍경도 영화 속 순간이 되는, 자신만의 웨스 앤더슨 세계를 만들어보기에 더없이 좋은 안내서다.
9791169092050

비정성시 각본집

주톈원, 우녠전  | 글항아리
16,200원  | 20240228  | 9791169092050
영화를 글로 읽는 행위의 분명한 기쁨 책 『비정성시 각본집』 이야기를 하면서 영화 「비정성시」의 간략한 줄거리와 그 가치, 무게를 최우선으로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일본의 식민 통치에서 막 벗어난 타이완. 린 가네 사 형제와 그 처자식들은 정치ㆍ사회적 혼란과 곤궁 속에서 각자 처한 운명에서 벗어나려, 자기 욕망을 발현하려 분투한다. 그 가운데 타이완 2ㆍ28사건이 발생하고, 인물들은 가족과 이웃이 눈앞에서 잔인하게 죽어나가는 참혹한 현실을 목도하게 된다. 그러나 그들은 전쟁의 폐해와 그러 인한 피폐로 주저앉지 않는다. 그들은 여전히 노래를 부르고, 서로의 안부를 묻고, 밥을 지어 먹으며 당도한 시간을 살아낸다. 1989년 공개된 영화 「비정성시」가 각별한 이유는 비정悲情이라는 정서를 '슬픔'이라는 단 한 점의 종착지로만 끌고 가지 않는다는 데 있다. 허우샤오셴, 주톈원, 우녠전은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슬픔에도 '산 사람은 살아가는' 다소 잔인하지만 당연한 그림을 우리에게 건넨다. 우리는 영화와 각본을 통해 타이완 현대사의 여러 장면을 목격하지만, 그를 통해 그 시간을 다 알게 됐다고 말할 순 없다. 다만 생에는 많은 고난이 닥친다, 갈등도 닥친다, 사람은 죽는다, 가까운 사람이 죽기도 한다, 그러고도 삶은 이어진다는 깨달음, 생활의 불가피성에 대한 이해를 얻게 된다. 그렇기에 슬픔의 도시 '비정성시'는 주인공들이 살아가는 그곳임과 동시에 분명한 이곳이기도 하다. 책의 「비정성시 13문 13답」에서 주톈원은 동양의 문학적 전통이 서정시에 있다고 쓰며 “시는 구원으로 해소에 이르지 않고, 평생 끝없이 읊으며 깊은 생각에 묵묵히 잠기는 것”(66)이라고 했다. 해결과 해소를 바라지 않고 그저 끝없이 또 묵묵히 침잠하는 것. 「비정성시」의 정서도 동일 선상에 자리하며 그것이 「비정성시」가 오래 기억되고, 크게 사랑받는 이유일 것이다. 영화와 각본은 일치하지 않는다. 영화에 없는 장면이 각본집에는 있다. 영화에 대사와 눈빛과 육성과 음악이 있다면, 각본집에는 대사와 그 대사의 구체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눈빛과 육성을 자아내는 지문이 있다. 영화를 텍스트로 읽는 일은 인물의 행동을 몸짓이 아닌 언어(이를테면 ‘하염없이’ ‘멀뚱히’ ‘힘껏’ ‘꽉’ 등)로 이해하게 되는 일이어서 독자로 하여금 영화가 품고 있는 의도에 보다 가까이 다가가도록 한다. 어디로 떠나야 하는지 모른 채로 짐을 챙기는 원칭과 콴메이의 모습을 수식하는 ‘묵묵히, 허둥지둥’이라는 말이 그들이 처한 상황의 절박성, 맹목성을 더욱 절실히 느끼게 하는 것이다. 알아채기를 넘어선 들여다보기를 가능케 하는 것, 그렇게 두 결실 사이의 틈을 들여다보는 것, 차이를 발견해내는 것이 각본집을 읽는 효용이자 즐거움일 것이다. 감독, 배우, 영화 제작 비하인드를 담은 주톈원의 13문 13답 수록! 책에는 영화 「비정성시」가 제작된 당시의 타이완 영화계 분위기, 감독 허우샤오셴의 기질적 특징과 연출ㆍ편집에 대한 그의 시각, 서양 영화와 갈리는 타이완 영화만의 서정적 특징과 강점, 그에 대한 타이완 영화인들의 자긍심에 대한 텍스트도 담겼다. 20세기 동양 영화, 그중 타이완 영화를 바라보는 당시 서양의 시선, 시장에서의 성공과 시장 그 자체를 비평적으로 바라보는 주톈원의 소신, 플롯이 탄생하고 확충되고 변형된 과정, 양조위 배우가 맡은 린원칭 역이 청각 장애인으로 설정된 배경, 전문 배우가 아닌 비전문 배우를 캐스팅할 수밖에 없었던 당시 현장의 한계 등 허우샤오셴과 열여섯 편의 시나리오를 쓰고, 그 자신의 소설도 썼던 작가 주톈원의 사고를 통해야만 들을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들도 있다. 아끼는 지난 세기 영화의 비화를 지금 세기에 듣는 일은 그 시차가 자아내는 그리움, 반가움, 또 지연된 깨달음으로 읽는 이에게 설레는 경험이 된다. 총 88개 장면에 달하는 시나리오를 쓴 주톈원의 1989년 당시 후기를 읽는 일 역시 ‘디깅’의 기쁨과 견줄 만하다. 영화, 감독과 관련해 ‘관계자’만이 알고 있는 여러 상황, 사건들을 발견할 수 있어서다. “허우샤오셴의 고요함. 장장 2개월에 달하는 편집 기간 동안 그와 편집자 랴오칭쑹은 촬영한 모든 재료로 지금의 이 영화를 완성했으나, 어떤 때는 하루에 겨우 두세 쇼트밖에 편집하지 못할 때도 있었다. 이 영화의 편집법에 랴오칭쑹은 ‘기운氣韻 편집법’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붙였다. 단약을 만드는 도사가 화로를 응시하는 것처럼 허우샤오셴은 이 영화의 편집에 참여하면서도 대부분의 시간은 냉정하고 이성적인 방관자로서 새로이 쇼트를 조합하고 대담하게 화면을 조정했다.”(323) 그의 글에서 우리는 이 책에 등장한 적 없는 허우샤오셴을 만날 수 있다. 즉, 「비정성시」와 관련해 이 책에 없는 건 없는 것이다.
9788984381216

배우 수업

콘스탄틴 세르게예비치 스타니슬랍스키  | 예니
23,400원  | 20250320  | 9788984381216
러시아의 위대한 연극 연출가이자 오페라 연출가 그리고 배우이다. 1898년 모스크바 예술극장을 창설하여 톨스토이, 셰익스피어, 체홉, 입센, 고리키 등 수많은 문호들의 작품을 연출하고 또 배우로서 연기해 낸 콘스딴찐 세르게예비치 스타니슬랍스키의 배우수업이다.
9791194979456

8월의 크리스마스 각본집

오승욱, 신동환, 허진호  | 스튜디오오드리
22,500원  | 20251024  | 9791194979456
한국 멜로 영화의 새로운 역사를 쓴 허진호 감독의 데뷔작 〈8월의 크리스마스〉가 영화 개봉 27년 만에 오리지널 각본집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8월의 크리스마스〉는 시한부 삶을 살아가는 사진관 주인 정원(한석규)과 주차단속원 다림(심은하)의 담담하지만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삶의 마지막을 조용히 준비하는 정원과 그에게 천진하게 다가서는 다림의 이야기는 수많은 이들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화려한 고백이나 극적인 장면 없이, 일상 속에 잔잔히 스며드는 감정의 파동을 섬세한 정서와 여백의 미학을 통해 그려내며 당시 한국 영화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8월의 크리스마스〉는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가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전, 서울 관객 수로만 45만 관객을 동원했다. 개봉 당시 제34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작품상과 여자최우수연기상, 제19회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여우주연상·신인감독상·촬영상, 제18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최우수작품상·여우주연상·감독상·촬영상, 제36회 대종상영화제 신인감독상·각본상·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20년간 한국 멜로는 결국 허진호였다”는 이동진 영화평론가의 평가처럼, 영화 감독·배우·시나리오 작가들이 꼽는 ‘가장 사랑하는 한국 영화’이자 영화평론가와 관객이 선정한 한국 멜로 영화의 기념비적인 걸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죽음을 앞둔 주인공을 등장시켰음에도 손쉬운 신파로 이끌리지 않고, 감정을 착취하지 않으며, 우리 삶의 소중한 결을 따른다. 장르적인 관습을 따르지 않으면서 장르의 화법을 혁신하는 솜씨, 눈물을 거부하며 눈물을 끌어내는 놀라운 경지다. _주성철 《씨네플레이》 편집장, 각본집 수록 인터뷰 중에서 〈8월의 크리스마스〉는 대종상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받고, 이후 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될 만큼 그 자체로 문학성이 뛰어나다는 평을 들었던 작품이다. 허진호 감독 또한 시나리오가 그 자체로 훌륭해 영화로 잘 만들 수 있을지 걱정했을 정도였다고 인터뷰에서 언급한 바 있다. 이번 각본집을 통해 절제된 분위기를 담은 아름다운 지문과 여운을 남기는 담백한 대사가 그대로 수록된 오리지널 각본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지금껏 공개되지 않았던 촬영 현장 컷을 포함해 60컷 이상의 고화질 영화 스틸컷이 함께 수록되어 영화의 감동을 생생하게 전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허진호 감독과 《씨네플레이》 편집장 주성철 기자가 나눈 심층 대담 인터뷰다. 명장면의 탄생 배경부터 각본을 바탕으로 실제 촬영을 진행하면서 생긴 비화, 연출 의도를 둘러싼 깊이 있는 대화가 담겨 있어 팬들이 오래 듣고 싶어 했던 감독의 목소리를 만날 수 있다. 수많은 재관람과 영화 속 배경인 ‘초원사진관’을 찾는 ‘성지 순례’로 이어진 팬들의 사랑은 이 영화가 단순한 작품을 넘어 한 세대의 감수성으로 자리했음을 보여준다. 〈8월의 크리스마스〉의 절제된 감각은 조용히 바라보는 것만으로 충분했던 그 시절의 감성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이번 각본집 출간은 단순히 과거의 영화를 기념하는 차원을 넘어, 한국 멜로 영화의 정수를 새롭게 조명하고 영화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영화의 본질적인 매력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9791190738194

장손 각본집 (뭉치면 살벌하고 흩어지면 살만하다)

오정민  | 플레인아카이브
17,100원  | 20251114  | 9791190738194
화제의 영화 〈장손〉의 오리지널 각본집 출간 가장 보통의 가족, 그 가장 서늘한 비극의 기록 2024년 최고의 화제작, 평단과 관객을 모두 사로잡은 영화 〈장손〉의 오리지널 각본집 이동진 평론가 선정 2024년 올해의 한국 영화, 〈장손〉의 오리지널 각본집이 출간된다. 영화 〈장손〉은 여름 제사상에서 시작된 갈등이 겨울의 비극으로 이어지는 사계절의 흐름 속에서, 선산 김씨 종갓집 가족이 서로를 오해하고 상처 입히며 무너져 가는 과정을 섬세하고 냉정하게 포착한다. 이 각본집은 인물의 감정선, 대사 사이의 공기, 화면 너머의 침묵까지 담아낸 완성도 높은 각본이자 작품 해설서다. 감독의 창작 설계도를 그대로 옮긴 '설계'(스토리보드), 미공개 현장 스틸을 수록한 '흔적', 김병규 평론가의 심층 리뷰 '시선' 파트를 통해 한 작품의 탄생과 해석이 입체적으로 펼쳐진다. 책의 디자인도 영화의 정서를 담았다. 영화 속 두부 공장을 모티브로 한 표지는 실제 두부의 질감을 재현했고, 반투명 띠지를 벗기면 양각으로 새긴 한자 제목이 드러난다. 뒤표지에는 영화 속 대사들이 서로 대립하듯 배치되어 가족 간의 팽팽한 긴장감을 시각화했다. 〈장손〉 각본집은 영화 팬과 창작자 모두에게 감독의 창작 의도와 비전을 엿볼 수 있는 단 한 권의 자료이자, 소장가치 높은 영화 아카이브북이 될 것이다.
9791130668055

우리들: 윤가은 오리지널 각본 (제작 10주년 기념 애장판)

윤가은  | 다산책방
18,000원  | 20250721  | 9791130668055
영화 〈우리들〉 윤가은 오리지널 각본 최초 출간! 최수인, 설혜인, 이서연 배우 등 제작진 31인의 미공개 코멘터리&비하인드 수록 스틸 컷 및 비하인드 컷까지 만나볼 수 있는 “영화 제작 10주년 기념 애장판” 영화 〈우리들〉의 각본집이 영화 제작 10주년을 기념하여 최초 출간된다. 〈우리들〉은 윤가은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제6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경쟁 부문 및 최우수 장편 데뷔작 부문에 공식 초청되었다. 2024년에는 영화인들이 선정한 ‘역대 최고 한국영화 100선’에 포함되었으며,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도 실린 바 있다. 각본 및 연출을 맡은 윤가은 감독은 이 영화로 제37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 제53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시나리오상, 제36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감독상 등을 수상했다. 이번 각본집은 영화 제작 10주년을 기념하여 최초로 출간되는 만큼 풍성한 구성의 애장판으로 꾸려졌다. 오리지널 각본 전문, 스틸 컷 및 촬영장 비하인드 컷, 그리고 영화 〈우리들〉을 함께 만든 배우 및 스태프 31인의 코멘터리가 수록됐다. 최수인, 설혜인, 이서연 등 작중 열한 살의 소녀를 연기했던 배우들이 어느덧 성인이 되어 뜨거웠던 촬영 현장의 여름을 되새기는 목소리는 〈우리들〉을 사랑하는 모두에게 그 자체로 애틋한 선물이 될 것이다. “이 안엔 나 홀로 고군분투했던 흔적부터 오랜 리허설을 통해 배우들이 스스로 찾아낸 놀라운 대사들, 프로덕션 내내 스태프들과 함께 치열하게 고민하며 만들어낸 새로운 구조와 디테일들이 한데 뒤엉켜 있다. 이젠 어떤 대사가 내가 쓴 것인지, 어떤 장면이 누구로부터 만들어진 것인지의 기억조차 희미하다. 그런 구분도 큰 의미가 없어진 지 오래다. 여기저기 기워지고 덧입혀지며 가까스로 완성된 이 각본이야말로 〈우리들〉의 진짜 심장이었음을 이제는 안다.” _윤가은(감독/각본)
9791193412435

은의 혀 (국립극단 희곡선 2023)

박지선  | 걷는사람
9,000원  | 20240801  | 9791193412435
작가들의 동시대성 탐구와 희곡 개발 과정을 함께하는 국립극단의 프로젝트! 2023 [창작공감: 작가] 박지선 作 『은의 혀』 중장년 여성들이 겪는 노동과 돌봄의 서사 “우리 그냥 폐 끼쳐요. 누가 무슨 관계냐고 물으면 그래요. 서로 폐 끼치는 관계라고. 우리 그냥 그거 해요.” 작가들의 동시대성 탐구와 희곡 개발 전 과정을 함께하는 ‘국립극단’의 프로젝트 2023 [창작공감: 작가] 희곡선으로 박지선 작가의 『은의 혀』가 출간되었다. 선 긋기,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타인의 인생에도 개입하지 않는 삶의 형태를 이상향으로 추구하는 무해의 시대에 사회적 연대와 돌봄의 가치를 말하는 작품이다. 〈견고딕걸〉〈누에〉등 뛰어난 연극적 상상력으로 2022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 2021년 대전창작희곡상 대상, 2021년 통영연극예술축제 희곡상을 받은 박지선 작가의 신작이다. 사고로 아들을 잃은 은수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모르는 사람의 장례식장에 조문하러 간다. 그럴 때마다 은수는 아들의 장례를 치를 때 함께했던 오지랖 넓은 상조 도우미 정은을 마주친다. 어느 날 정은은 자신이 반짝이는 ‘은의 혀’를 가졌다는 허랑한 이야기를 늘어놓기 시작하고, 두 사람은 점차 서로의 한편에 기댈 언덕을 마련하게 된다. 전쟁, 성차별, 인종주의 등 이 시대의 다양한 사회적 이슈들은 개인의 연관성에 따라 거리감을 모두 다르게 느끼지만 ‘돌봄’은 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누구나 예외 없이 피부로 겪고, 주고받게 되는 것이다. 현대인이 각자 경험하는 ‘돌봄’의 모습은 다양하지만 ‘돌봄’이 필수불가결한 생애주기의 사안이라는 점에서 『은의 혀』는 깊은 공감과 울림을 전한다. 또한 박지선 작가는 죽음이나 장례, 돌봄의 문제가 어둡고 비극적인 소재로만 다뤄지지 않도록 유쾌한 라임의 노래와 대사를 통해 무대 위의 생동감을 고스란히 희곡으로 표현해낸다. 진심을 품은 거짓, 이는 ‘이야기’의 본령이다. 진심과 거짓의 운동 속에서 이야기는 변화를 촉발한다. 정은과 은수는 변화한다. (중략) ‘아프면 들다보는 관계’를 너머 ‘서로 폐 끼치는 관계’가 되도록 두 사람은 서로가 서로를 돌본다. 두 사람은 ‘가족’에게 부과되어 온 돌봄을 혈연이나 법제도로 맺어진 전통적 가족의 영토 밖에서 수행한다. 즉 정은과 은수는-가족사회학자 데이비드 모건이 제시한 것처럼 명사가 아닌 동사로서의 가족-‘가족 하기’를 실천하는 것이다. - [창작공감: 작가] 운영위원 전영지(드라마터그)의 「‘동사 찾기’라는 아득한 주문에 응하여」 부분
9791170524533

로버트 맥키의 스토리: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1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1)

로버트 맥키  | 민음인
22,500원  | 20240925  | 9791170524533
“하버드, 예일, UCLA, USC… 최고의 영화 학교들이 선택한 작가들을 위한 위대한 교과서! 로버트 맥키의 『STORY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리뉴얼 개정판 2002년 국내에 초판 출간된 이래 10만 부가 넘게 팔리며, 글쓰기 분야의 정전으로 인정받아 온 『STORY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가 민음인 출판사에서『로버트 맥키의 스토리(원제: STORY)』라는 새로운 제목으로 개정 출간되었다. 잘못된 번역을 바로잡고, 현대적인 용어와 문장으로 읽기 쉽게 다듬어, 새로운 디자인과 장정을 입고 독자들과 다시 만난다. 이 책의 저자 로버트 맥키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강연 요청을 받는 스토리텔링의 거장으로 「반지의 제왕」의 피터 잭슨, 픽사&디즈니 크리에이티브팀 등 수많은 시나리오 작가, 소설가, 극작가, 프로듀서, 감독들을 가르쳐 왔다. 특히 “전설적인 명강의”로 불리는 그의 세미나는 현재까지 60명의 아카데미상 수상자, 200명의 아카데미상 후보, 200명의 에미상 수상자, 1000명의 에미상 후보, 100명의 미국작가조합상 수상자, 50명의 미국감독조합상 수상자를 배출한 것으로 유명하다. 『로버트 맥키의 스토리』는 로버트 맥키가 ‘스토리 세미나’를 통해 전수해 온 스토리텔링의 모든 것을 집대성한 책이다. 1997년 미국에서 출간된 이래 시나리오 작법에 관한 정전으로 인정받으며, 하버드, 예일, UCLA, USC 등 영화 학교에서 교재로도 쓰여 왔고, 현재까지 꾸준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스토리에 대해 근본적으로 통찰하며 ‘이야기의 힘’을 밝혀내는 동시에, 스토리 창작 시 지켜야 할 원칙, 창작 과정에서 겪는 난관 해결법, 작가에게 필요한 능력과 자질 등 실전적인 지침까지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