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연  | 나무옆의자

11,700원  | 20151008  | 9791186748138

한 여자를 사랑했다는 것 외에는 공통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두 남자의 엇박자 여행! 《망원동 브라더스》의 저자 김호연의 두 번째 장편소설 『연적』. 연적이었던 두 남자가 죽은 연인의 1주년 기일에 우연히 만나 연인의 뼈가 든 유골함을 들고 대책 없는 여행을 떠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꿈을 이루지 못하고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옛 여자 친구의 기일에 그녀의 뼈를 안고 그녀가 생전에 좋아했던 장소를 찾아가는 아이러니, 그 길을 달라도 너무 다른 녀석과 싸워가며 함께해야 하는 부조화가 소설적 재미와 따뜻하고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출판사 편집자인 ‘나’는 ‘결정장애인’이라 불릴 정도로 매사에 신중하다 못해 소심하고 우유부단하다. 반대로 여자 친구 재연이 ‘나’를 만나기 전에 사귄 남자인 ‘앤디’는 피트니스 센터를 운영하던 사람답게 우람한 근육을 장착한 허세 많고 저돌적인 행동파다. 과거에 연적이었던 두 사람은 재연의 1주기에 우연히 만나 또다시 연적이 된다. 무엇 하나 닮은 구석이 없는 두 남자는 사랑하는 여자를 더 좋은 곳으로 보내준다는 생각 하나로 무모한 행동을 감행하고 죽은 그녀와 함께 여행을 시작한다. 연적답게 그들은 서로에 대한 의심과 연인을 소유하려는 경쟁으로 시작부터 티격태격 말싸움과 몸싸움을 벌이고, 한 차례 해프닝 끝에 그녀를 남해 바다에 뿌려주기로 하고 길을 떠난다. 그러나 번번이 예기치 않은 상황에 부닥치면서 여정은 여수로 제주로 계속 이어지고, 그 과정에서 둘은 싸우고 화해하기를 반복한다. 그리고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서로에 대해 알게 되는 것도 조금씩 많아진다. 치부도 들키고 못 볼꼴도 보이게 되면서 둘 사이의 적대적인 기류도 어느 순간 옅어진다.

문형렬  | 문학세계사

8,820원  | 20060405  | 9788970753539

신춘문예 4관왕. 시와 소설의 경계를 넘나들며 80,90년대 문단의 로맨티스트로 독자와 동료 문인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문형렬의 장편소설. 작가는 한 인간의 눈 먼 사랑의 행로를 그리기 위해 그리고 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구운몽』을 패러디한다.『연적』은 특이한 인물 구성으로 여유와 웃음을 주지만, 그 이면에는 우리의 가슴을 저미게 하는 슬픔을 느끼게 한다. 그것은 동학혁명에서 숨져간 수많은 사람들의 간절한 몸짓에 시선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TORIME  | 조은세상

5,400원  | 20240731  | 9791139137545

상경한 지 얼마 안 된 게이, 아즈마는 입학한 대학에서 쿄타로를 만나 첫눈에 반한다! 자신의 취향인 아이와 알게 되어 환희하지만, 등 뒤에서 명확한 살의를 느끼는 아즈마. 돌아보니 안경 너머로 아즈마를 노려보는 남자, 미야코가 있었다. 보아하니 그도 쿄타로를 오랫동안 짝사랑해 온 듯한데…. 쿄타로와 더 친해지고 싶지만, 허구한 날 둘 사이를 방해하는 미야코가 성가시기 그지없다. 하지만 셋이서 지내는 사이에 아즈마의 안에서 ‘음침한 녀석’이라는 인상이었던 미야코의 나쁜 이미지가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하는데...

정임숙  | 월간문학

7,200원  | 20140520  | 9788961382489

《불곡산의 미소》, 《조금은 덜 여문 가을》 의 공저자 정임숙의 시집 『연적에 물을 담아』. 소사한 일상 속에서 소재를 건져 올려, 그동안 무심히 지나쳤던 작은 것들에 생명을 준다. 《새벽에 띄우는 엽서》, 《은발의 신사 셔터를 누르다》, 《플루트 소리》, 《꽃구름 속 섬》, 《봄빛에 물든 백조에게》 등 다양한 시를 수록하고 있다.

 | 지식을만드는지식

29,520원  | 20171125  | 9791128820731

삼국시대부터 창작된 고전소설은 1900년 ≪연암집≫에 붙인 창강의 ‘호질문발(虎叱文拔)’을 연구의 시작으로 본다. 그로부터 100년이 흘렀다. 1000년의 자료, 100년의 연구가 이 사전에 담겨 있다.

이원우  | 도화

10,800원  | 20170530  | 9791186644300

이원우의 두 번째 소설집 『연적의 딸 살아 있다』. 생사를 넘나들던 순간순간과 노래에 얽힌 사연을 긴장감 있게 보여주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노래와 국군장병, 그리고 이웃과 나눔의 삶을 살아오고 있는 저자의 현재와 과거가 작품 속의 인물들과 구성지게 어우러져 허구와 사실의 경계선을 넘나든다. 그 진경의 노랫가락이 흥겨우면서도 때론 한이 맺히고 때로는 걸쭉한 해학으로 쏟아져 묘한 감흥을 일으킨다.

히지리 유우카  | 대원씨아이

4,500원  | 20200415  | 9791136225498

어느 날, 연인인 마사야에게 프러포즈를 받은 안나. 그러나 부잣집 도련님인 마사야의 집안과 자신의 커리어를 생각해 고민 끝에 프러포즈를 거절하게 된다. 그런데도 마사야를 잊지 못하던 중 절친인 하나에에게 약혼자를 소개받는다. 그런데 소개받은 약혼자는 헤어진 전 남친인 마사야였다. 함께 돌아가던 중 세 명이 탄 차가 사고를 당하고 병원에서 눈을 뜬 안나는 하나에의 몸과 바뀌었다는 걸 알게 된다. 하나에의 전 남친이면서 담당 주치의인 시미즈가 이상함을 눈치 채는데?

히지리 유우카  | 대원씨아이

4,500원  | 20200413  | 9791136227690

어느 날, 연인인 마사야에게 프로포즈를 받은 안나. 그러나 부잣집 도련님인 마사야의 집안과 자신의 커리어를 생각해 고민 끝에 프로포즈를 거절하게 된다. 그런데도 마사야를 잊지 못하던 중 절친인 하나에에게 약혼자를 소개받는다. 그런데 소갭다은 약혼자는 헤어진 전 남친인 마사야였다.

아레스실버  | 영상출판미디어(영상노트)

5,850원  | 20120701  | 9788967300180

아레스실버의 라이트노벨 『대명사와 마녀와 M들의 게임』 제2권 하권. C_World에서 무소불위의 힘을 지닌 대마왕의 권좌에 앉은 대명사. 대명사는 그 힘으로 자신의 게임 속 캐릭터 레이 블랙이 복수를 실현하는 걸 즐겁게 지켜본다. 그리고 자신도 복수를 이루기 위해 대마왕을 공략해오는 베타테스터들과 광란의 축제를 준비하는데……. 한편 대명사가 게임 속 대마왕이 된 것을 알게 된 마녀는 대명사를 잃을 수도 있다는 사실에 꿈을 통해 전장 속으로 진입한다. 대명사의 복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기에, 그것을 막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