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접몽전 10: 영걸들의 충돌 제2부 왕들의 시대 (청빙 최영진 장편소설)
최영진 | 폭스코너
13,500원 | 20220320 | 9791187514817
조조와 원술이 맞붙고,
용운은 손책의 원군 요청에 응해 유표와 싸운다!
용운군 최고의 장수들로 구성된 소수정예 부대의 출격,
위원회의 음모와 성혼교의 득세 속에
용운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웹소설 세대를 위한 《삼국지》의 재해석!
점점 스케일이 고조되어 가는 ‘왕들의 시대’!
네이버 오늘의 웹소설 연재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판타지 소설 시리즈 《호접몽전》이 8권으로 완결된 제1부에 이어 제2부 왕들의 시대 편이 새롭게 이어진다. 2부의 제2권이자 《호접몽전》 시리즈의 10권이 출간되었다.
《호접몽전》은 순간기억능력과 과다기억증후군을 가진 21세기 대한민국 고등학생 진용운이 정체불명의 괴집단에게 습격을 받은 후, 《삼국지》의 시대로 넘어와 펼치는 모험을 그리고 있다. 《삼국지》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삼국지》 게임 마니아인 주인공은 실제 《삼국지》 속의 맹장들과 조우해 천하를 둔 쟁패에 자의 반 타의 반 참여하게 되고, 그를 습격한 성혼단 역시 거대한 음모를 가진 채 삼국시대로 와 개입하면서 역사의 물줄기가 뒤틀리게 된다. 주인공의 호위무사로 탄생한 사천신녀들과 《삼국지》 영웅들 사이의 로맨스 또한 이야기의 한 축을 이룬다. 조자룡, 태사자, 유비, 관우, 장비, 여포와 같은 《삼국지》 맹장들과의 우정과 승부, 그리고 낯선 세계에서 책사로 활약을 시작한 용운 일행의 거대한 여정이 펼쳐진다.
1부에 이어 2부 ‘왕들의 시대’ 역시 그 스케일이 점점 확장되어가고, 본격적인 천하 제패를 위한 각축전이 시작된다. 이제 천하 제패를 위한 입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한 유주국의 왕 진용운은, 유표와의 싸움에서 수세에 밀린 손책의 원군 요청을 받는다. 이에 용운은 소수정예 부대를 참전시키기로 하고 조운과 여포를 위시해 곽가, 사마의, 장료, 장합, 마초, 방덕, 거기에 사천신녀까지 유주국 최강의 전력을 파견한다. 이 용운군 최정예 부대는 중간 기착지인 하비성에서 부도세력을 멸해달라는 하비태수의 청을 받고 전략상의 필요에 따라 일전에 들어가는데, 광신적 종교 집단과의 가벼운 싸움이라 여겼던 전투는 예상외의 혈전이 된다.
한편, 용운을 중심으로 새롭게 정비된 유주국 안에서도 음모와 분란의 씨앗이 싹트고, 흑영대를 이끄는 전예는 반란세력 추적에 나서다 예상치 못한 이름들을 발견하게 된다. 반란세력의 타깃은 진용운이 사랑하는 채문희. 채문희를 죽여 진용운을 흔들려는 반란세력의 음모가 점점 실체를 드러낸다. 그런가 하면 마침내 움직이기 시작한 천강위 서열 제1위 송강의 계획도 본격적으로 드러나 진용운을 위기로 몰아간다.
용운의 진영 내부 사정이 이렇게 돌아가고 있을 때, 조조는 자기 진영에 잠복한 성혼교의 존재를 눈치채고 이를 처단하려다 오히려 사지에 내몰리게 된다. 부하들의 희생을 통해 겨우 목숨을 부지한 조조는 성혼교 박멸을 각오하며, 원술군과의 일전을 도모한다. 이렇게 다시 천하 제패를 위한 전운은 고조된다. 새롭게 짜인 삼국시대의 전황, 그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호접몽전》은 웹소설 세대를 위한 《삼국지》의 재해석이라 할 만하다. 저자인 최영진 작가는 《삼국지연의》는 물론, 《삼국지 정사》와 《한서》, 《후한서》, 《수호지》까지 참고해 꼼꼼한 이야기를 직조해냈다. 현대에서 온 기억능력이 탁월한 주인공의 개입을 통해 변화하는 역사의 흐름을 개연성 있게 풀어냈을 뿐 아니라, 누구나 아는 맹장들은 물론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은 《삼국지》 속 인물들도 정사까지 반영해 생생하게 되살려냈다. 여기 웹소설 세대에게 익숙한 게임 방식을 차용하고, 웹소설 특유의 흥미롭고 긴장감 넘치는 문장으로 이야기의 재미를 쌓아올렸다.
독특한 캐릭터의 매력은 물론, 《삼국지》 영웅들이 현현한 듯한 실감나는 묘사, 무예와 지략을 총동원하며 일진일퇴를 반복하는 전투의 릴, 복합적으로 쌓아올린 복선과 탄탄한 이야기 구조를 통해 독자들을 끌어들인다. 사천신녀와 《삼국지》 맹장들 사이에 피어나는 로맨스 또한 빠질 수 없는 재미 포인트이다. 새로운 《삼국지》를 읽고 싶거나 흥미진진한 판타지를 보고 싶은 독자에게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